'국제정치, 국제경제 등을 전문적으로 배운다'…내년 3월 개교하는 대구국제고의 교육과정

대구 북구 도남지구에 들어서는 공립특목고
자기주도학습전형으로 대구 지역 신입생 선발
국제계열 전문교과와 외국어계열 전문교과 교육

대구국제고 조감도. 대구시교육청은 내년 3월 국제계열 전문교과를 가르치는 대구국제고를 개교하기로 하고, 12월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국제고 조감도. 대구시교육청은 내년 3월 국제계열 전문교과를 가르치는 대구국제고를 개교하기로 하고, 12월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교육과정은 단순히 수업 시간표가 아니라 학교 교육의 뼈대다. 교육할 내용과 활동, 성취 목표와 학습 시간 등을 체계적으로 편성한 기본계획이기 때문이다. 교육과정을 보면 그 학교가 어떤 것을, 어떻게 가르치는지 드러난다.

대구에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등학교가 생긴다. 국제계열 전문교과를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대구국제고가 그곳. 내년 3월 개교하는 대구국제고의 교육과정 등 특징을 살펴봤다.

◆120명 선발하는 공립특목고

대구국제고는 대구 북구 국우동 도남지구 내에 들어선다. 연면적은 2만2천615㎡.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올해 12월 시설이 완공된다. 학년당 6개 학급 120명씩, 모두 18개 학급 36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구일과학고, 대구외국어고처럼 공립특수목적고다.

새로 짓는 학교인 만큼 시설도 새롭다. 교과교실제에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교실을 갖췄다. 국제회의실, 다목적공연장, 중층 도서실, 커뮤니티 스트리트, 전교생 수용 기숙사 등도 들어선다.

이곳은 대구 학생만 받는다. '고교 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의 취지에 따라 대구에서만 신입생을 모집하는 데 교육부도 동의했다. 대구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완화하고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기 위한 시도라는 의미다.

올해 12월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처럼 자기주도학습전형을 통해 첫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원의 30%는 사회통합전형으로 뽑을 예정. 그 중 일부는 다문화가정 자녀 인원으로 할당,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육 기회도 확대한다. 입학전형요강은 8월 중 정식 공고한다.

◆전문교과 가르쳐 국제화 인재 육성

 

교과목은 크게 보통교과와 전문교과(특목고용 전문교과Ⅰ, 특성화고 등의 전문교과Ⅱ)로 나뉜다. 보통교과는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일반·진로선택과목)으로 구분한다. 가령 보통교과 중 수학 교과군에선 수학이 공통과목, 수학Ⅰ과 Ⅱ가 일반선택과목, 실용수학과 경제수학 등이 진로선택과목이다. 심화수학, 고급수학은 전문교과(과학계열)다.

대구국제고의 교육과정은 외고와 다르다. 이곳은 3년 동안 전체 교과의 20% 이상을 국제정치, 국제경제, 국제법 등 국제계열 전문교과로 이수하게 된다. 그 외 20%를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중 학생이 선택하는 외국어계열 전문교과로 이수하게 된다. 반면 외고는 전체 교과의 40%를 외국어계열 전문교과로 이수한다.

교육과정을 운영할 때 학생의 자율성과 창의성, 융합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다. 3년 간 전체 교과의 47.2%를 학생 선택과목으로 편성한다. 실용통계, 융합과학 등 학문 분야를 융합한 과목도 적극적으로 운영한다. 또 사회탐구방법, 세계 문제와 미래 사회 등 탐구 및 연구과목을 필수적으로 이수하게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의 특목고 및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정책으로 이곳도 2025년 일반고로 전환한다"며 "교육부와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일반고 전환 이후에도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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