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온천·경로당·산악회…의성 확진자 동선 공개

해외 성지순례팀 추가 검사결과 대기 중
온천, 아동돌보미, 요양보호사 등 2차 감염 우려

임주승 경북 의성부군수가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 동선과 대책 등을 발표하고 있다. 이희대 기자 임주승 경북 의성부군수가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확진자 동선과 대책 등을 발표하고 있다. 이희대 기자

경북 의성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동선이 공개되면서 2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의성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해외 성지순례를 다녀온 경북도민 38명 중 의성지역에 주소지를 둔 인원이 2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자체에서는 이들에 대한 검사를 시행한 결과 22일 의성군에서는 9명이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남은 이들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의성지역 확진자 동선이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중이용시설과 단체 활동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충격이다.

의성군 구천면에 거주하는 53세 여성은 19일 봉양면 도리원 탑산온천을 방문했고, 안계면 59세 여성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다인면에서 환자 1명에 대한 요양보호활동을 했다.

안사면에 사는 73세·68세 남성은 각각 같은 쌍호리 경로당에서 사람들과 식사를 하고 생활했고, 특히 68세 남성은 경북 안동시 풍산읍에서 산악회 모임을 하고 점심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의성읍에 사는 56세 여성은 의성경찰서 인근의 대영탕(목욕탕)을 방문해 이용했고, 52세 여성은 18일부터 20일까지 의성읍 휴먼시아 아파트에서 아이돌보미로 활동하기도 했다.

한편 의성군은 확진자 9명을 밀접 접촉한 56명을 상대로 23일 검체를 채취해 보건 당국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또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확진자와 접촉자간 상세한 동선 파악에 들어갔고, 지금까지 드러난 이동 동선에 따라 집중 방역에 들어갔다.

이외에도 접촉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의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1곳 더 늘렸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534 곳의 경로당 이용을 중지토록 하고 의성노인복지관, 문화회관 등은 문을 닫았다.

임주승 의성부군수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동선에 노출되신 분들은 자가격리를 부탁드리고 이상 증상이 발생할 경우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한 후 조치를 받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북 의성군은 지역에 거주하는 예천군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의성군은 지역에 거주하는 예천군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의성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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