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대 총학 "비리 교수 해임, 부당 징계 철회"

"불법 학위 수여 교수 강단서 퇴출, 교직원·학생 탄압 행위 사과해야"
대구 중앙로역 앞에서 대학 규탄 서명운동 벌여

대구예술대. 연합뉴스 대구예술대. 연합뉴스

학내에서 벌어진 각종 비리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대구예술대학교 학생들이 21일 오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앞에서 대구예대 현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학생들은 학교 측에 ▷불법 학위수여를 일삼은 교수 해임 ▷문제제기를 한 교수에 대한 부당징계·해직 철회 ▷학생 탄압 중지 등을 요구하는 한편 이날부터 23일까지 3일간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대구예술대 사태 해결촉구 동참 대구시민 서명운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날 오후 6시쯤 중앙로역에 모인 대구예대 학생 10여 명은 '부당 징계 철회하라'는 피켓을 들었다. 학생들은 지나가는 대구시민들을 대상으로 그동안 학교에서 벌어진 일을 설명하고 서명도 받았다.

학생회 관계자는 "갖가지 학내 비리 의혹에도 학교 측은 자정 노력은커녕 문제제기하는 교직원과 학생을 탄압하기 일쑤"라며 "대구 시민에게 사실을 알리고 학교 측의 해결을 촉구하고자 서명운동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구예술대학교 학생들이 21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부당징계 철회, 학습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대구예술대학교 학생들이 21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부당징계 철회, 학습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앞서 대구예대 총학생회는 지난 8일 경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전국대학 학생회, 예술단체 12곳과 공동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허용 대구예술대 총장에게 성명문을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학교 측으로부터 아무런 대답을 들을 수가 없었다는 게 총학의 설명이다.

학생들은 지난 2014년 벌어진 학내 불법 학위수여 사건을 폭로하고 지난해 12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A교수 사건'을 문제 삼는 교수와 학생들을 학교가 부당하게 징계하고 해직 처리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학생회 관계자는 "학점과 졸업작품 심사요지서를 조작 후 지인에게 학위를 수여한 같은 과 B교수는 아무런 사죄와 처벌 없이 지난 9월 강단에 복귀했다"라며 "불법 학위수여를 자행한 B교수를 퇴출하고 정당한 저항권을 행사하다 징계·고발위기에 처한 교직원, 학생들에게 학교 측의 진심 어린 사과와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구예대 관계자는 "현재로선 이와 관련해 답변할 상황이 아니며, 조만간 내부 논의를 거쳐 입장을 밝히겠다"고 짤막하게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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