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대구 초비상

대구 방문한 2차 감염자로 인해 지역 내 n차 감염 현실화
감염 취약지인 동전노래방과 음식점 등 지역 곳곳 무차별 방문

권영진 대구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경북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사회에 코로나 재확산 비상이 걸렸다.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로 인한 감염이 며칠 사이 3차, 4차까지 넘어간데다, 확진자가 감염력이 높은 시기에 다중이용시설을 엄청나게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재확산 우려에 초긴장상태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 달성군의 19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11일 달서구 이곡동의 한 코인노래연습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인 달서구 A(19) 씨와 친구인 서울 관악구 B(19) 씨가 다녀간 곳이다. A씨는 이태원 클럽 관련 2차 감염자인 B씨에게서 감염됐다.

문제는 A, B씨가 불특정 다수가 찾는 다중이용시설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는 것이다. 특히 B씨는 11~20일 사이 대구에 머물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동전노래연습장과 카페, 음식점 등을 들렀다. 이들은 이곳에서 노래와 식사 등 이용 특성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 한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오는 27일 예정된 등교 수업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을 보인다.

시는 밀접접촉자의 조기 확인이 쉽지 않은 만큼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검사 참여가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검사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 추가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또 클럽형 유흥주점과 동전노래연습장 등에 대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대중교통 마스크 행정명령 의무화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이태원 클럽발 감염 사태로 동전노래연습장을 새롭게 집합금지 대상에 포함시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역 내 확진자 발생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던 중 안타깝게도 우려했던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대구에서도 나왔다"며 "집합금지와 같은 방역정책 강화는 물론 시민들의 자발적인 검사와 개인의 방역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경북 구미시의 한 교회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4일 구미시에 따르면 주말 동안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했는데, 이들 중 5명은 원평동 엘림교회에 다니는 신도이고, 1명은 해당 교회 신도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교회는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확진 학생의 가족인 70번째 확진자가 다니는 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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