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선, 3호선 혁신도시 연장, 4호선 트램 건설 밑그림 윤곽

3개 신규 노선 기본 구상 본격화…국비 확보 맞물려 건설 작업 속도 낼 듯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매일신문DB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매일신문DB

2020년은 대구 미래 도시철도망의 밑그림을 그리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대구시가 지난 2018년 7월 국토교통부 승인·고시를 통해 확정한 도시철도 3개 신규 노선의 국비 확보와 기본 구상이 새해부터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상반기 중 예타 통과를 목표로 하는 엑스코선에 이어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 4호선 순환선(트램 시범노선)에 대한 경제성 향상 방안과 시범노선 계획이 올해 속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타 통과가 유력한 엑스코선과 달리 혁신도시 연장선과 4호선 순환선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올해 어떻게 밑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앞으로 국비 확보와 사업 추진의 성패가 결정난다.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매일신문DB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 매일신문DB

◆대구도시철도 3개 신규 노선 추진 배경

기존 1, 2, 3호선에 이어 대구도시철도 3개 신규 노선에 대한 밑그림은 지난 2018년 7월 확정됐다.

당시 국토교통부가 승인·고시한 '대구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은 도시철도법(제5조)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시·도지사가 10년 단위로 수립한다. 이 계획이 도시철도 건설사업의 추진 근거가 된다.

당시 대구시는 엑스코선, 3호선 혁신도시 연장, 순환선의 3개 신규 노선 51.2km에 대해 2016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1조6천578억 원, 시비 1조1천52억원 등 모두 2조7천630억 원을 투입해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대구 미래 도시철도 첫 주자, 엑스코선

3개 신규 노선 가운데 첫 번째 주자는 '엑스코선'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2018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한 지 1년 6개월여 만에 KDI(한국개발연구원)의 타당성 점검회의가 열리게 됐다.

엑스코선은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시작으로 2호선 범어네거리, 1호선 동대구역, 경북대학교, 엑스코,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를 연결하는 총연장 12.4km(13개 역)의 도시철도 건설 사업이다.

기존 3호선과 같은 모노레일 방식으로 총사업비 7천169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엑스코선은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금호워터폴리스, 이시아폴리스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대구 유일의 전시컨벤션 시설인 엑스코를 오가는 대량수송 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다.

또 경북대학교, 영진전문대와 인근 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해소해 지역 균형발전도 뒷받침할 수 있다.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열릴 것으로 보이는 KDI 타당성 점검회의의 초점은 사업비와 사업 규모 조정이다. '경제성' 및 '균형 개발' 입증을 통해 애초 계획 대비 조정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대구시 목표다.

대구시는 목표대로 상반기 예타 통과에 성공하면 하반기에 곧바로 기본계획 수립 절차에 들어가고, 이후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27년 준공할 계획이다.

◆혁신도시 연장선, '경제성 향상'이 관건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 사업도 올 하반기에 중대 분수령을 맞는다.

대구시가 지난해 4월 착수한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선 경제성 향상 방안'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그동안 경제성 부족으로 번번이 고배를 마셔온 혁신도시 연장선 재추진 여부가 판가름난다.

혁신도시 연장은 사업비 6천952억원(국비 4천171억원, 시비 2천781억원)을 투입해 수성구 범물동 용지역에서 대구스타디움을 지나 신서혁신도시로 이어지는 9개 역, 13㎞ 구간을 잇는 사업이다.

애초 이 사업은 지난 2015년 12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지만, 경제성에 발목이 잡혔다.

시는 자체 용역을 통해 하루 평균 7만6천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고, 이에 따른 비용 대 편익비(B/C)를 0.95로 잡았지만, 예타 조사를 진행한 KDI는 대구시 분석치에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판단했다.

대구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난 2015년 예타 때 KDI가 반영하지 않았던 대구대공원, 연호 공공주택지구, 안심뉴타운 등 신개발지구의 수요를 반영해 경제성을 끌어올릴 작정이다. 올 3월 연호지구에 이어 6월 대구대공원 실시계획인가가 나올 예정인 것도 경제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예타 재신청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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