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고 갑시다'..수능시험 성적 발표 전 입시 용어 정리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수능시험 점수 나타내는 기본
대학별 환산점수까지 따져봐야 합격 가능성 높여
정시모집, 충원 합격 이후 추가모집까지 챙겨야

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수험생들에게 전달된다. 가채점 결과로 입시 전략을 세웠던 수험생들은 이제 정확한 성적을 바탕으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지난달 16일 대구 대륜고 강당에서 열린 '2020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 분석 설명회'에 참석, 주요 대학 배치기준표를 살피는 수험생과 학부모 모습. 매일신문 DB 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수험생들에게 전달된다. 가채점 결과로 입시 전략을 세웠던 수험생들은 이제 정확한 성적을 바탕으로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 지난달 16일 대구 대륜고 강당에서 열린 '2020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 분석 설명회'에 참석, 주요 대학 배치기준표를 살피는 수험생과 학부모 모습. 매일신문 DB

지난달 14일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그동안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수시모집 남은 일정에 참가할지, 지원 가능 대학과 학과 선정 등 정시모집 전략은 어떻게 세울지 가늠해야 했다.

4일 수능시험 성적표가 수험생들에게 배부된다. 이제는 실제 성적을 바탕으로 정시모집 지원 전략을 짜야 할 때다. 그 준비의 시발점은 정시모집에 활용되는 대학입시 용어의 의미와 쓰임을 정확히 아는 데 있다. 특히 아직 이 용어들에 익숙하지 못한 학부모라면 챙겨본 뒤 자녀와 함께 대입 전략을 세워야 한다.

◆표준점수=수험생의 원점수(가채점 후 얻은 기본 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점수다. 영역별, 과목별 난이도를 고려해 상대적인 성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계산한 것이다.

수험생마다 선택 영역이 다르고, 영역별 난이도 차이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수능시험에서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를 사용하는 이유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가 높고, 문제가 쉬워 평균이 높게 형성되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백분위=표준점수보다는 이해하기 쉬운 개념이다. 말그대로 주어진 자료를 백분율로 표시한 값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얼마나 있는지 %로 나타낸 수치다.

만약 자신의 표준점수가 110점이고 백분위가 80이라면 110점보다 낮은 표준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이 전체 응시자의 80%라는 의미다. 이것은 자신이 상위 20% 위치에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0~100점으로 표시되는 백분위는 표준점수보다는 변별력이 떨어진다.

◆등급=백분위를 기반으로 수험생을 1~9등급으로 구분해 표시한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을 따질 때도 쓰던 방식이라 수험생, 학부모 모두 익숙한 지표다. 상위 4% 이내는 1등급, 4~11%가 2등급, 11~23%가 3등급 등으로 정해진 비율에 따라 등급이 산출된다.

다만 동점자 수에 따라 이 비율을 다소 벗어나 등급이 산정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탐구 영역에서 이런 특징이 두드러진다. 또 절대평가인 영어와 한국사는 백분위가 아닌 원점수에 따라 등급이 결정된다. 가령 영어 경우 90점 이상은 1등급, 89~80점은 2등급과 같은 식으로 등급이 정해진다.

지난해 수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직후 대구 한 고3 교실 풍경. 매일신문 DB 지난해 수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직후 대구 한 고3 교실 풍경. 매일신문 DB

◆군=정시모집에서 각 대학은 가, 나, 다 등 3개 군으로 나눠 배치된다. 이 같은 방식은 면접이나 실기 등 전형 일정이 중복되는 상황을 줄이고, 몇몇 대학으로 지원자가 과도하게 몰리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도 한다.

가, 나군에 비해 다군의 선발 대학 수가 작다. 선호도가 높은 대학이 다군이라면 경쟁률이 매우 높은 경향을 보인다. 정시모집에 지원할 때는 각 군에 속한 대학, 모집단위에 1번씩만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과학기술원이나 일부 산업대학은 군외 전형으로 분류돼 지원 횟수 제한을 받지 않는다.

◆영역별 반영 비율(수능시험 가중치)=대학은 수능시험 성적을 반영할 때 모든 영역에 동일한 가중치를 둬 평가하지만은 않는다. 모집단위의 특성에 따라 영역별로 가중치를 달리해 전형 총점을 계산한다.

일반적으로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학과 탐구 영역에 가중치를 크게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입학 후 쓰임새가 많은 지식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인문계열 모집단위는 국어와 수학에 큰 가중치를 두는 경향을 보인다.

◆가산점=국어와 영어, 한국사 경우 모든 수험생이 같은 문제로 시험을 치른다. 하지만 수학(가, 나형)과 탐구 영역은 학생들의 선택에 따라 다른 문제를 봐야 하기 때문에 선택 과목에 따라 유리하거나 불리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과목 선택에 따라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은 이런 차이를 보정하기 위한 것이다. 수학이나 탐구 영역에 따른 지원 자격을 제한하지 않은 대학이 이런 방식을 쓰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이같은 대학의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수학 가형이나 과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대학별 환산점수=대학마다 영역별 반영 비율, 가산점 부여 등을 달리한다. 평균 백분위 성적이나 표준점수의 합으로도 합격과 불합격 가능성을 따져보는 게 무리일 수 있는 이유다. 영역별 가중치를 고려해 최종적으로 산출되는 점수를 대학별 환산점수라고 한다.

이를 통해 자신이 어느 대학에 지원할 만한지 살펴보는 게 효과적이다. 다만 지난해와 같은 백분위여도 대학별 환산점수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환산식에 넣을 표준점수가 차이 날 수 있어서다.

◆충원 합격=대학은 정시 최초 합격자를 2020년 2월 4일까지 통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수험생은 2월 5일부터 7일 사이에 등록해야 한다. 2개 이상의 대학에 중복 합격한 경우에는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해당 기간 모집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때 수험생들에게 순위대로 충원 합격 사실을 알린다.

대학은 최초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예비번호를 함께 부여한다. 모집정원의 1배수, 2배수 등 대학마다 부여하는 예비번호의 수에는 차이가 있다. 최초 합격자 발표 시 예비번호를 부여받지 못하더라도 충원 합격하는 경우가 생기는 게 이 때문이다.

◆추가모집=정시모집 합격자 등록(충원 합격 포함) 이후에도 모집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나올 수 있다. 이때 그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실시하는 게 추가모집이다.

정시모집 전형 결과가 나온 뒤 추가모집 요강이 발표된다. 정시모집에서 탈락한 학생이나 예비순위가 합격권에서 먼 학생 가운데 이번에 꼭 입학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경우라면 추가모집까지도 눈여겨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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