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2020 행복 프레임 만들기

최경규 '최경규의 행복학교' 교장

최경규 '최경규의 행복학교' 교장 최경규 '최경규의 행복학교' 교장

해외를 갈 때마다 내가 탄 비행기는 어느 정도의 연료를 담고 출발하는지 궁금하다. 공중급유를 하지 않는 이상 비행기는 제한된 연료를 탱크에 담아 목적지를 향해 이륙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목적지를 정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만약 이륙한 후에서야 목적지가 정해지거나 갑자기 변경된다면 연료가 부족하여 비행기는 중간에 불시착할 수밖에 없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한다. 보이지 않는 남은 인생의 게이지를 무시한 채, 오늘을 의미 없이 살아가다가 푸른 가을빛이 아름다운 오늘 같은 날, 진실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 나의 목적지를 문득 찾았을 때는 이미 늦을 수도 있다. 이처럼 우리는 삶이라는 인생 항로를 어떻게 설계하고 살아가야 하는가 늘 돌아보고 자신을 살펴야 한다.

행복을 강의하는 필자에게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 것이 바른 것인가요? 과연 나는 누구를 만나면 행복할까요?"라고 묻는다. 행복은 극히 주관적이라 수학 공식처럼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런 이야기로 대신하곤 한다. "바르게 사는지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는 지금 당신 주위 사람들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요즘 만나고 있는 사람들이 화려했던 과거 무용담만을 노래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 정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반드시 오늘을 제대로 살아가는 사람을 만나야 합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당신의 마음을 자극시킬 수 있는 사람 말이죠."

자극적인 사람은 매력적이다. 그리고 그 매력은 진정한 삶을 향한 식지 않는 열정을 불태울 수 있다. 매력적인 사람들과 함께하면 우리 인생은 한결 소확행의 길로 들어가기가 쉬워진다.

장성미 작가의 '아내가 화를 자주 내요'를 보면 우울증 환자의 78.8%가 여성이고, 그중에서도 기혼 여성이 다른 집단에 비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즉 주부는 극히 제한적인 사람을 만나기에 새로운 자극을 받지 않는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사람은 자극이 없을 때 정체된다. 정체는 때로는 어지러워진 마음 안에서 끊임없는 돌림노래로 정신을 피폐하게도 만든다. 정신적으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 먼저 마음의 창문을 열어야 한다. 기존 틀에 박혀 있던 관점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결과주의에서 벗어나 여정을 즐기는 과정주의로 우리 머릿속 센서를 교체할 필요가 있다. 정체라는 그늘 아래에서도 노력하다 보면 온화함과 만나는 순간이 있다. 이러한 순간은 백화점에서 판매되지 않는다. 당신이 만나는 사람을 통해 만들어진다.

'나를 바꾸는 데는 하루도 걸리지 않는다'의 저자 주얼 테일러 역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고민과 아픔 같은 부정적인 요소는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성장하게 하는 긍정의 씨앗이 된다. 고민하고 아픈 상황에서도 좀처럼 이런 생각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겠지만 시간이 흘러 어느 날 불현듯 그때 그 고민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납득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달려 있다고 강조하였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2019년도 두 달을 남겨두고 있다. 우리가 탄 인생이라는 이름의 비행기가 이륙한 지는 이미 오래다. 목적지가 분명한가? 연료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가?

만약 얼마만큼의 연료가 남아 있는지 모른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척 분명하다. 오늘부터라도 주위에 당신을 자극시킬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인간관계를 재정리해보자. 새로움이라는 인간관계의 프레임이 당신을 자극시켜 줄 것이며, 새로운 사람들은 당신에게 신선한 행복의 밑그림을 그려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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