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 가도 달리기 위해 워밍업 시작?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갖고 목소리 낼 예정
자신의 복당 반대하는 초선 김웅 의원에게도 일침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이 1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본격적인 대선 워밍업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복당을 강하게 요구하면서 사실상 대선 출정 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10일은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이 있는 날인 만큼 홍 의원은 문 대통령을 직격하면서 대선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야당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분열"이라며 "개인적인 호오(好惡)는 이제 접어야 할 때다. 합심하여 모두 안고 정권 교체의 큰길로 가야 한다"고 했다. 자신의 복당을 통해 야권이 단결하는 방법을 써야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는 원칙론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자신의 복당에 반대 의사를 밝힌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서도 9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일침을 날렸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상태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홍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당원들이 원하지 않을 것이다. 당의 몇몇 리더가 흉금의 말을 막 하다가 선거를 망친 경우가 많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홍 의원은 김 의원을 두고 "일찍 핀 꽃은 일찍 시든다"고 직격했다.

홍 의원은 "막무가내로 나이만 앞세워 정계 입문 1년밖에 안 되는 분이 당 대표를 하겠다고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아닌가"라고 했다. '김웅'이라는 실명을 쓰지는 않았지만 초선 당대표론을 내건 김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2일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 앞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지원 유세에 나선 무소속 홍준표 의원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일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 앞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지원 유세에 나선 무소속 홍준표 의원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의원은 "온실 속에서 때가 아닌데도 억지로 핀 꽃은 밖으로 나오면 바로 시든다"며 "좀 더 공부하고 내공을 쌓고 자기의 실력으로 포지티브하게 정치를 해야 나라의 재목으로 클 수 있다. 보다 못해 한마디 했다"고 썼다.

홍 의원은 40대 당 대표가 다수 배출됐던 영국이나 유럽의 사례와 관련, "영국·유럽에서는 16세에 정당에 가입해 정치활동을 시작, 40대 초반에 이미 다선, 중진의원이 된다"며 우리나라 정치문화는 외국과는 사정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또 "정치 선배들 험담이나 하고 외부인사들에 기대어서 한번 떠보려고 하고 있는 것을 과연 당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이 최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조언을 구한 것 등을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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