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정기연주회, 코로나 이후 첫 대면 정기공연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제5번 ‘황제’·라흐마니노프 교향곡 제2번 연주

대구시향은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정기연주회를 17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진행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5번과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한다. 대구시향은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정기연주회를 17일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진행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5번과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한다.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코로나 19 이후 첫 대면 정기연주회를 연다. 대구시향은 지난 6월 5일 무관중 온라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7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제464회 정기연주회'는 거리두기 좌석제에 따라 객석 간 1~1.5m 간격을 유지하고, 전체 좌석의 15~20%에 한해 관람을 진행한다.

이날 공연은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무장한 마에스트라 여자경의 객원 지휘로 베토벤의 피아노협주곡 제5번 '황제'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으로 꾸며진다. 피아노 협연은 베토벤의 색채를 짙게 표현하는 감성과 매력적 음색을 가진 연주자로 평가받는 피아니스트 강지영이 맡는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은 나폴레옹의 군대가 오스트리아 빈을 침공했던 1809년 완성된 곡으로 장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기교, 찬란한 색채감 등으로 피아노 협주곡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세 개의 악장으로 이뤄진 이 협주곡은 제1악장의 첫머리를 독주 피아노의 카덴차로 시작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긴다. 제2악장과 제3악장은 쉬지 않고 연주되는데, 기도하듯 우아하고 아름다운 2악장과 폭발하듯 맹렬한 기세로 나아가는 3악장의 대조가 절묘하다. 또 관현악의 연주가 피아노 독주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해 교향곡 같은 느낌을 주는 협주곡이다.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대구시향를 지휘하는 여자경.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대구시향를 지휘하는 여자경.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강지영은 1999년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친 재원이다. 빈 국립음대 재학 중 요세프 디히러 국제콩쿠르 1위, 빈 국제콩쿠르 2위에 입상했고, 빈 국제 음악 세미나에 초청받아 개막 연주로 주목받았다.

후반부에는 러시아 낭만주의의 계보를 잇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제2번을 연주한다. 1908년 초연된 이 곡은 전체적으로 라흐마니노프다운 어법을 들을 수 있다. 서정적으로 폭넓게 곡을 펼쳐 나가는 대목은 그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과 비슷하다. 총 4악장 중 제3악장이 유명하다. 제3악장의 로맨틱한 주선율은 1976년 발표된 팝 가수 에릭 카멘의 노래 '네버 고너 폴 인 러브 어게인'(Never gonna fall in love again, 다시는 사랑에 빠지지 않으리)에 차용되면서 다시 한번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대구시향과 협연하는 대구 출신 피아니스트 강지영. 이번 대구시향과 협연하는 대구 출신 피아니스트 강지영.

이날 지휘를 맡은 여자경은 "대구시향과 무대를 갖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코로나의 힘든 고비를 잘 이겨낸 대구에서 아름다운 음악으로 관객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https://concerthouse.daegu.go.kr), 인터파크(1661-2431, ticket.interpark.com)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일반 R석 3만원, S석 1만 6천원, H석 1만원. 053)250-1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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