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를 넘어라" 외국인 용병 특명…프로야구 용병 영입 마무리단계

삼성 새 에이스 레나도 영입…한화 오간도 ML 올스타 출신

프로야구 구단 대부분이 외국인 투수 영입 작업을 마무리 지은 가운데 누가 '최고 투수' 더스틴 니퍼트(두산 베어스)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니퍼트는 한국 생활 6년 차였던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다승(22승)과 평균자책점(2.95), 승률(0.880) 등 3관왕에 올랐다. 2m가 넘는 키에서 뿌리는 강속구와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리그를 지배했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도 그의 차지였다. 지난 시즌 연봉이 120만달러였던 니퍼트는 시즌 후 210만달러에 두산과 재계약했다.

현재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확정한 구단은 9곳. 한화 이글스만 아직 1명뿐인 상황이다. 19명의 외국인 투수 중 연봉이 100만달러를 넘는 선수는 니퍼트를 포함해 9명이다. 이들 중 새 얼굴은 4명. 실력과 기대치에 따라 몸값이 매겨지다 보니 아무래도 이들 중에서 니퍼트의 라이벌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지명도에선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연봉 180만달러)가 가장 눈에 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선정된 경력도 있다. 일각에선 그를 두고 'KBO 생태계 교란종'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시속 150㎞를 웃도는 강속구에다 변화구도 다양하게 구사한다. 다만 최근에 불펜으로 주로 뛰었고 기량도 하락세라는 점이 우려되는 부분. 부상을 여러 번 당했다는 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NC 다이노스가 이번에 영입한 제프 맨십(180만달러)도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투수. 시속 140㎞ 중반을 웃도는 투심패스트볼과 커브를 주로 던진다. 피홈런과 4사구가 많다는 지적도 있으나 메이저리그보다 KBO리그의 수준이 낮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리 우려할 일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발 경험이 적다는 점은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션 오설리반(110만달러)은 넥센 히어로즈의 올 시즌 야심작. 지난 시즌 에이스였던 앤디 밴 헤켄(90만달러)보다 더 많은 연봉을 줄 정도로 넥센의 기대가 크다. 오설리반은 시속 150㎞ 초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를 많이 던진다. 제구력과 체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구위가 타자를 압도할 정도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새로운 에이스로 선택한 투수는 앤서니 레나도(105만)다. 그는 니퍼트처럼 키가 2m를 넘는 우완 정통파 투수다. 시속 140㎞ 후반의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를 던진다. 선발 경험이 많은 것도 장점. 그러나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가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땅볼이 아니라 뜬공을 유도하는 유형이라는 점은 다소 아쉽다.

이들 외에 기존 투수 중에서도 니퍼트의 아성을 위협할 만한 인물이 여럿이다.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3위(3.40)였던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헥터 노에시(170만달러), 18승을 거둔 마이클 보우덴(110만달러'두산), 승률 2위(0.813)였던 에릭 해커(100만달러'NC), 지난 시즌 도중 입단해 LG 트윈스의 에이스로 활약한 데이비드 허프(140만달러) 등이 후보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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