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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기의 필름통] 뮤지컬 영화화한 '캣츠', CG 이질감 극복 못해 아쉬워

[김중기의 필름통] 뮤지컬 영화화한 '캣츠', CG 이질감 극복 못해 아쉬워

뮤지컬 '캣츠'가 영화로 개봉했다.'캣츠'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음악에 화려한 춤과 분장으로 관객을 사로잡은 뮤지컬이다. 음악과 춤, 분장과 무대효과 등이 가장 뮤지컬다운 작품이다. 그러니 영화로 만들어지는 것도 이상할 것은 없다. 거기에 '레미제라블'(2012)로 비평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톰 후퍼 감독의 연출이 아닌가.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이 영화, 그러나 이상하다. 뮤지컬과 똑같은 분장과 노래, 흡사한 설정이지만 낯선 이 이질감은 뭘까?영화 '캣츠'는 1년에 단 하루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고양이를 선택하는 운명의 밤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뮤지컬을 그래도 옮겨온 설정이다. 뮤지컬이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면 영화는 1930년대 런던을 그려내고 있다. 사자상으로 유명한 트라팔카 광장 등이 주 무대다.뮤지컬은 '캣츠'는 스토리 보다 퍼포먼스가 강조된 작품이다. '레미제라블'이나 '오페라의 유령'처럼 내러티브를 따라가면서 극을 이해할 필요가 없이 인간을 의인화한 고양이들이 서로 자기소개를 하며 노래를 부르는 퍼포먼스를 관람하면 된다.1년에 한번 열리는 젤리클 고양이들의 축제. 선지자 고양이가 새로운 삶을 부여받을 고양이를 선택하는 날. 바람둥이 고양이, 부자고양이 등이 자기소개에 여념이 없다. 늙은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나타나 무리와 어울리려고 하지만 거부당한다.그리고 악당 고양이가 나타나 선지자 고양이를 납치하지만 마법사 고양이가 되찾아온다. 선지자 고양이가 젤리클 고양이를 선발하려는 순간 그리자벨라가 나타나 '메모리'를 부른다. 그녀를 경계하던 고양이들은 그리자벨라를 받아들이고, 그녀는 올해 젤리클 고양이가 된다.이 스토리는 시인 T.S. 엘리엇의 우화를 따와 판타지로 재현한 것이다. 영화는 뮤지컬의 조연인 하얀 고양이 빅토리아를 주연으로 재해석했다. 낯선 곳에 온 빅토리아의 성장 스토리로 극을 가미한 것이다.'캣츠'는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직접 느끼고 접하는 재미가 있었다. 쿵쾅거리는 무대의 역동성과 현장이 주는 긴장감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했다. 거기에 객석에 준비된 터널로 고양이들이 깜짝 출현하면서 퍼포먼스의 지루함을 달래기도 했다.그러나 영화는 그런 현장성을 전달할 수 있는 매체가 아니다. 단조로운 무대 대신 다양한 공간에서 촬영해 극복하려고 시도했지만, 그것 또한 뚜렷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는 것이다.영화는 관객을 얼마나 캐릭터에 공감시키느냐가 관건이다. '캣츠'의 고양이는 낯 설 수 밖에 없다. 더 큰 문제는 배우에 CG를 입혀 전혀 호감가지 않은 기묘한 고양이들을 만들어낸 것이다.배우의 얼굴 아래로 몸에 CG를 입힌 털 쫄쫄이, 움직이는 꼬리와 위로 솟은 귀가 눈에 띈다. 뮤지컬의 분장과 흡사한 모습이지만, 스크린에서는 흉물스럽다는 느낌이 먼저 든다. 마치 애니메이션 '폴라 익스프레스'의 차장이 톰 행크스의 실제와 너무 닮아 혐오감을 준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이른바 사람과 닮을수록 더 거부감을 느낀다는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 이론이 현실화한 것이다.노래와 춤, CG의 도움을 받아 구현된 생생한 고양이털의 질감 등 최신 기술을 동원해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의도가 엇박자를 냈다. 관객이 외피의 질감보다 이야기와 캐릭터에 호감에 더 큰 공감을 한다는 사실을 놓친 것이다. 그래서 미국 개봉 후 새로 CG를 손을 봐 새 버전으로 내놓기도 했다.낯선 이질감은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 정도 해소되지만, 완전하지는 않다. 마지막에 가서야 익숙해지지만 '메모리'란 명곡에 몰입된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드림걸즈'의 제니퍼 허드슨과 최고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롯해 세계적인 배우들이 함께 하면서 라인업은 풍성하다. 음악과 춤은 역시 수준급이라 뮤지컬 넘버만 놓고 보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다.영국 명배우 주디 덴치가 늙은 선지자 고양이로 출연했다. 그녀는 1981년 뮤지컬 초연에 그리자벨라 역으로 연기할 예정이었지만, 사고로 출연하지 못했다. 그녀는 결국 85세가 되어서야 '캣츠'에 출연하게 됐다. 영국 연극의 거성 이안 맥컬린이 극장 고양이 거스로 나온다. 109분. 12세 이상 관람가김중기 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19-12-25 13:16:30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천문', '고흐, 영원의 문에서', '와일드 라이프'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천문', '고흐, 영원의 문에서', '와일드 라이프'

◆천문: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출연: 최민식, 한석규조선의 위대한 왕 세종(한석규 분)과 관노 출신 천재 과학자 장영실(최민식 분)의 인간관계에 포커스를 맞춘 팩션 사극. 세종의 눈에 띈 관노 장영실은 종3품에 오르며 백성을 위한 군신의 관계를 유지한다. 20년의 세월이 지난 세종 24년. 임금의 가마(안의)가 부서지는 사건이 일어나고 장영실은 문책을 당하고 궁 밖으로 내쳐진다. 영화는 20년의 세월을 오가면서 명나라와의 갈등, 그럼에도 백성을 향한 둘의 공통된 행보 등을 그려낸다. 세종은 장영실을 통해 하늘의 별을 관찰하는 간의를 만들게 하고, 태양과 달의 위치를 측정하는 혼천의를 만든다. 명나라가 반포한 역법이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장영실이 안의사건으로 자취를 감춘 이후의 이야기를 영화적 상상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132분. 12세 이상 관람가 ◆고흐, 영원의 문에서감독: 줄리안 슈나벨출연: 윌렘 데포, 오스카 아이삭'잠수종과 나비'로 제60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줄리안 슈나벨 감독의 신작이다. 가난과 외로움 속에 살던 화가 고흐(윌렘 데포 분)는 운명의 친구 폴 고갱(오스카 아이삭 분)을 만난다. 하지만 고갱마저 자신을 떠나자 깊은 슬픔에 빠진다. 그러나 그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기 위해 몰두한다. 줄리안 슈나벨 감독은 화가 출신으로 '검은 피카소'로 불리던 화가 장 미셀 바스키아의 삶을 그린 '바스키아'(1996)를 연출하기도 했다. 고흐를 그린 많은 영화가 있지만 이 영화는 화가가 그린 고흐라는 점이 색다른 점이다. 감독은 주연인 윌렘 데포에게 붓잡는 법 등을 직접 가르치기도 했다. 프랑스 아를에서부터 고흐가 죽은 날까지 외롭지만 눈부셨던 그의 날들을 기록으로 담아낸 영화다. 111분. 12세 이상 관람가 ◆와일드 라이프감독: 폴 다노출연: 캐리 멀리건, 제이크 질렌할1960년 척박한 미국 몬태나의 한 소년이 바라본 가족의 풍경을 조용하면서 가슴 찡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14살 소년 조(에드 옥슨볼드 분)가 부모와 이사를 온다. 아빠 제리(제이크 질렌할 분)는 가난을 견디지 못하고 산불 진화 작업을 하겠다며 위험한 곳으로 떠난다. 엄마 자넷(캐리 멀리건 분)은 그런 남편을 못마땅해 한다. 가장이 없이 모자만 남겨진 집. 갑작스러운 변화가 두렵고 낯선 조. 어느 날 엄마 이웃의 부자 남자와 가까워지는 것을 보고 더욱 아빠의 부재가 가슴 아프다. 과연 첫눈이 내리고, 아빠가 돌아오면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을까. '미스 리틀 선샤인'과 '옥자'에 출연했던 배우 폴 다노의 감독 데뷔작이다. 선댄스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됐고, 제36회 토리노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105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9-12-25 13:15:44

EBS1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12월 22일 오후 1시 10분

EBS1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12월 22일 오후 1시 10분

EBS1 TV 일요시네마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22일(일) 오후 1시 10분에 방송된다.'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은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의 후속편이다. 퀵 실버, 스칼렛 위치, 비전, 워 머신, 팔콘 등의 히어로가 추가로 등장하며, 인공지능 프로그램 울트론이 메인 빌런으로 나온다. 배우 수현이 헬렌 조 역할로 등장하며, 캡틴 아메리카와 블랙 위도우가 서울에서 추격씬을 벌이는 장면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소코비아에 위치한 하이드라의 비밀기지에 치타우리 종족의 왕권을 상징하는 무기인 로키의 치타우리 셉터가 숨겨져 있다는 소식에 어벤져스 팀이 총출동한다. 이들이 하이드라의 잔존 세력들과 전투를 벌이는 와중에 비밀기지에 갇혀 있던 강화 인간 쌍둥이 막시모프 남매가 자취를 감춘다.전투는 어벤져스 팀의 승리로 끝났지만 피에트로 막시모프(애런 존슨)의 기습에 호크아이가 중상을 입고 치타우리 셉터를 회수하던 토니(로버트 다우니 주니)는 완다 막시모프(엘리자베스 올슨)의 환각에 걸려들어 뉴욕 사태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난다.임무를 완수한 어벤져스 멤버들은 뉴욕의 어벤져스 타워로 향하고, 서울에서 온 헬렌 조 박사는 인공세포 재생 기술로 호크아이의 부상을 치료하기 시작한다. 치타우리 셉터를 연구할 기회를 얻은 토니는 셉터에 달린 보석에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배너 박사에게 공동연구를 제안한다.

2019-12-20 15:10:10

'백두산' 평점·후기는? "연기력·CG 훌륭" VS "뻔한 전개"

'백두산' 평점·후기는? "연기력·CG 훌륭" VS "뻔한 전개"

19일 개봉한 9영화 '백두산'이 호평을 얻으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백두산'은 대한민국과 북한에 들이닥친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백두산'은 배우 이병헌과 마동석, 하정우를 비롯해 전혜진과 수지의 출연 소식이 전해져 큰 화제를 모았다.'백두산'은 개봉 당일 국내 주요 극장 사이트인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예매사이트인 YES24, 맥스무비, 인터파크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까지 예매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백두산'의 평점 및 후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현재 '백두산'의 네티즌 평점은 10점 만점에 6.07점(19일 오후 4시, 네이버 기준), 7.1점(19일 오후 4시, 다음 기준)이다.한편 영화의 후기는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일부 네티즌은 '배우들의 연기를 비롯해 영화 줄거리, 특수효과 등이 전부 훌륭했다'(hyun****), '의외의 코믹 요소와 긴장감, 감동이 있었다'(suzy****)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반면 일각에선 영화의 전개에 있어 다소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영화가 뻔한 전개로 흘러 지루했다'(kc10****),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zoop****)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19-12-19 16:13:01

[김중기의 필름통] 웹툰 원작 영화 '시동'… 소시민 삶 따스히 감싸는 귀여운 영화

[김중기의 필름통] 웹툰 원작 영화 '시동'… 소시민 삶 따스히 감싸는 귀여운 영화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은 웃음과 감동이 장착된 귀여운 영화다.간결하고 깔끔한 연출에 캐릭터들도 살아 있고, 무엇보다 힘들고 지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삶을 따스하게 감싸 안는 메시지가 관객의 마음을 녹인다.10대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은 배구 선수 출신 엄마 정혜(염정아 분)의 등쌀에 가출을 한다. 서울에서 1만원으로 갈 수 있는 먼 곳, 군산에 도착한다. 터미널에서 까칠한 소녀 경주(최성은 분)에게 얻어맞고 자장면을 먹기 위해 들른 장풍반점.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그곳에 숙식제공으로 취직을 한다. 그리고 어울리지 않는 단발머리의 거구 주방장 거석(마동석)을 만나면서 세상을 알아가기 시작한다.택일의 친구 상필(정해인 분)은 혼자 치매 할머니(고두심 분)를 모시고 살고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사채업을 하는 동네 형(윤경호 분)과 일을 시작하면서 거친 세상을 만난다.'시동'은 10대인 택일과 상필의 성장기를 그린 영화다. 반항과 폭력으로 상징되는 10대가 아니다. 현실의 벽은 너무 높고, 미래는 없고,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반항밖에 없는 그런 10대다.택일은 까칠하지만 늘 얻어터지기만 한다. 엄마의 강력한 스매싱에, 주방장 거석의 망치같은 손에, 동네 깡패들의 발길질에 당하기만 한다. 대항하고 싶지만 마음뿐이다. 사채업자의 돈 받아내는 일을 시작한 상필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맞아 병원 신세를 진다. 권투를 배운 경주 또한 세상에 대항하지만 결국에는 맨발로 쫓겨나고, 달아나는 신세다.처음 살아보는 세상이다. 아직 시동조차 제대로 걸어보지 못한 인생이다.택일이 중고로 산 오토바이를 몰고 거리로 나온다. 아무리 애를 써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시동이 걸렸지만, 마음대로 달리지를 못한다. 연기까지 난다. 그러자 옆에 잘 달리던 배달 오토바이가 길을 방해한다. 그들을 따라가지만 결국 경찰서에 끌려간 것은 택일과 상필이다. '시동'의 오프닝 장면이다.뜻대로 되는 것이 하나 없이 뭘 하면 구박만 받는 10대의 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그래서 관객은 그 아이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안타까워하며 사랑스럽게 보게 된다. 스토리에 공감하고 몰입하게 하는 것이다.여기에 다양한 인물들이 동승한다. 어른인 그들 또한 세상의 거친 파도에 힘겨워 하기는 마찬가지다. 엄마는 돈을 빌려 장사를 시작하지만 사기를 당하고, 주방장인 거석은 세상을 등지고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시동'은 멋지게 부릉 부릉 살아보지 못한 우리 모두를 위한 영화이기도 하다.거친 세상이지만 영화는 밝은 채색으로 그려낸다. 웃음과 유머로 채도를 높인 것이다. 택일과 거석의 밀고 당기는 갈등도 웃음이 터지고, 택일과 경주의 티격태격하며 가까워지는 모습도 사랑스럽다. 처녀 시절 강력한 스매싱으로 이름 날리던 엄마와 어설픈 반항아 아들 택일의 극히(?) 현실적인 에피소드들도 재미를 준다.'시동'은 평점 9.8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조금산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웹툰의 간결한 문체의 대화가 영화로 옮겨오면서 군더더기 없이 통통 튄다. 특히 캐릭터들이 모두 살아서 만화의 틀을 걷어내고 나온다.거석은 단발머리에 헤어밴드까지 하고, 핑크 패션 비주얼로 웃음을 선사한다. 배우 마동석의 변신이 대체불가의 아우라를 풍겨준다. 특히 박정민은 반항기 넘치지만 속은 따뜻하고 착한 택일을 안정적으로 연기한다. 경주 역의 신인 최성은 또한 눈길을 끈다. 부모 없이 홀로 세상을 살아가는 거친 10대 소녀 역을 잘 소화해낸다.'시동'의 순제작비는 90억원. 손익분기점은 240만 명이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백두산'(260억원, 손익분기점 730만명), '천문'(120억원, 손익분기점 380만명)에 비해 흥행에 대한 부담이 낮은 편이다.올해 한국 영화는 '대박'과 '쪽박'으로 양분된 양상이다. '극한직업', '기생충', '엑시트'가 1천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을 뿐 대부분 관객 400만명 이하의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다. 소위 500만명~8백만명의 '중박' 영화가 전무했던 것이다. '시동'이 그 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 기대를 모은다.대작 영화는 아니지만 '시동'은 '사람 냄새'나는 감동과 재미로 연말을 따뜻하게 해주는 영화다. 러닝타임 102분. 15세 이상 관람가.김중기 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19-12-18 13:31:41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백두산, 미안해요 리키, 신비아파트 극장판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백두산, 미안해요 리키, 신비아파트 극장판

◆백두산감독 : 이해준, 김병서출연 :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천 년 간 잠들어있던 백두산이 폭발한다는 가정을 영화로 옮긴 블록버스터.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이 발생한다. 갑작스러운 재난에 한반도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고,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추가 폭발이 예측된다. 전유경(전혜진 분)은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 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 분)의 이론에 따른 작전을 계획하고, 전역을 앞둔 특전사 대위 조인창(하정우 분)이 남과 북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다. 작전의 키를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이병헌 분)과 접선에 성공한 인창. 하지만 준평은 속을 알 수 없는 행동으로 인창을 곤란하게 만든다. 그 사이, 백두산 마지막 폭발까지의 시간은 점점 다가온다.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 '신과 함께' 시리즈를 제작한 덱스터스튜디오의 작품이다. 128분. 12세 이상 관람가◆미안해요, 리키감독 : 켄 로치출연 : 크리스 히친, 데비 허니우드'나, 다니엘 브레이크'(2016)를 연출한 켄 로치 감독의 신작. 한 가정의 모습을 통해 영국 노동자 가족의 현실을 따뜻하게 그려낸 영화다. 아내와 남매를 둔 가장 리키(크리스 히친 분)는 안정적인 가정을 꿈꾸며 택배 회사에 취업한다. 회사는 그를 개인사업자라면서 배달용 밴을 직접 구입해야 한다고 종용한다. 일을 더 많이 하면 더 많이 벌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러나 실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매일 14시간씩 6일을 일해도 빚은 더 늘고, 가족들과는 더 멀어진다. 아내 애비(데비 허니우드 분) 또한 마찬가지다. 남편의 밴을 사기 위해 차까지 팔고 버스로 출퇴근하지만 그녀 또한 점점 힘들어진다. 가난을 이겨내기 위해 힘들게 살아가야 하는 영국 소시민의 모습을 차가우면서 진실되게 그린 작품이다. 101분. 12세 이상 관람가◆신비아파트 극장판 하늘도깨비 대 요르문간드감독 : 변영규목소리 출연 : 조현정, 양정화TV 애니메이션 '신비 아파트'의 극장판 2편. 1편은 지난해 개봉해 6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하늘도깨비 대 요르문간드'는 도깨비 신비와 함께 하리와 두리 남매가 하늘마루 성을 지키기 위해, 부활한 전설의 괴수 요르문간드와 맞서는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비늘을 이용해 괴물을 만드는 전설의 괴수 요르문간드와 그에 맞서는 하리와 두리 남매, 도깨비 신비와 금비의 팀플레이가 포인트다. 전편에 비해 훨씬 화려한 볼거리와 풍성한 이야기로 아이들의 모험심을 자극한다. 매년 '포켓몬'과 '짱구는 못말려' 등 일본 시리즈 애니메이션이 겨울 방학을 맞아 개봉했지만, 올해는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한국산 애니메이션이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97분. 전체 관람가

2019-12-18 13:31:17

[속보] 영화 '기생충' 美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 선정

[속보] 영화 '기생충' 美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 선정

영화 '기생충' 美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 선정

2019-12-17 08:36:12

[매일 연예돋보기] 'MCU 페이즈4' 최강 마블 히어로는?

[매일 연예돋보기] 'MCU 페이즈4' 최강 마블 히어로는?

마블이 새 페이지의 시작점인 페이즈4 포문을 활짝 열었다.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지난 7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 2019' 자리를 통해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4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페이즈4 라인업에는 5편의 영화와 5편의 디즈니+ 채널을 통해 방영될 시리즈물을 포함한 총 10편이다. 앞으로 '페이즈4'를 이끌어 갈 히어로들이 출연하는 개봉 예정 작품(극장판)을 만나보자.◆MCU 페이즈4 개봉 첫 영화 '블랙 위도우'영화 '블랙 위도우'가 2020년 마블의 첫 포문을 연다.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군단에서 강력한 전투 능력과 명민한 전략을 함께 겸비한 히어로 '블랙 위도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사이의 알려지지 않은 '블랙 위도우'의 과거가 예고되어 전 세계 관객들의 폭발적인 기대를 모으고 있다.특히 '아이언맨2'부터 블랙 위도우로 활약한 스칼렛 요한슨이 주인공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 역을 맡은 가운데, '캡틴 마블'에 이어 여성 히어로 단독 솔로 무비의 흥행 역사를 갈아치울 수 있을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블랙 위도우'는 2020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마블리 마동석, 마블 입성 '이터널스'배우 마동석의 합류로 화제가 된 영화 '이터널스'는 지난 1976년 발표된 잭 커비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4의 세 번째 작품으로, 안젤리나 졸리, 셀마 헤이엑, 리처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가 출연한다. 이터널스는 수백만년 전 인류를 실험하기 위해 지구로 온 셀레스티얼이 만든, 우주 에너지를 정식적으로 조종할 수 있는 초인적인 힘을 지닌 불사의 종족 이터널스가 빌런 데비안츠와 맞서 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마동석은 히어로 중 한 명인 길가메시 역으로 출연, 한국계 배우 최초로 마블 스튜디오의 주연 캐릭터를 맡게 됐다. 그동안 독보적인 연기력과 파워 넘치는 액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마블리' 마동석이 해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마블 최초 아시안 히어로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마블 최초로 아시아 영웅을 전면에 내세웠다. 마블의 첫 동양인 히어로 '샹치'는 뛰어난 쿵푸 실력을 갖춘 히어로다. '샹치'는 초능력은 없지만 전 세계 최정상급 쿵푸 실력을 가져 신체적 능력이 한계를 초과한다. 중국계 미국인으로, 다양한 무기 사용이 가능한 인물이다. 1973년에 오리지날 마블 코믹북에 첫 등장하기도 했다. 주연 '샹치'역은 중국계 캐나다 배우 시무 리우가 맡았으며, 중국의 대표 배우 양조위가 빌런 만다린 역으로 마블 스튜디오에 입성했다. 영화 '샹치: 앤 더 레전드 오브 더 텐 링스'는 2021년 2월 12일 개봉 예정이다.◆마블 최초 호러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와 멀티버스의 광기'닥터 스트레인지'의 두 번째 시리즈 '닥터 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감독 스콧 데릭슨)는 마블 최초 호러 장르의 영화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데릭슨 감독은 "아직 세부적인 정보는 밝힐 순 없지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최초의 공포 영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컴버베치는 "재미에 사람들이 움츠러들 만한 공포를 섞은 요소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닥터 스트레인지는 예상하지 못한 것과 마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이번 편에서는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가 등장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와 공동 주연으로 활약할 것으로 알려졌다. '닥터 스트레인지와 멀티버스의 광기'는 2021년 5월 7일 북미서 개봉될 예정이다.◆최초의 여자 토르 '토르: 러브 앤 썬더''토르: 러브 앤 썬더'는 '토르' 시리즈의 네 번째 영화다. 마블이 밝힌 바에 따르면 크리스 헴스워스, 테사 톰슨, 나탈리 포트만이 출연한다. 나탈리 포트만은 '여자 토르'로 출연할 예정이다. 벌써부터 많은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는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오는 2021년 11월 5일 관객들을 찾아간다.◆'디즈니+(플러스)'디즈니 플러스에서도 MCU 페이즈 4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월트디즈니가 새로 선보인 디즈니 자체 인터넷 영화 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에서 '팔콘과 윈터솔져', '완다와 비전', '로키', '왓 이프'(애니메이션), '호크아이' 등 MCU 페이즈4에 해당하는 마블 TV시리즈들이 공개된다. 영화 속 마블 영웅들이 고스란히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에서도 등장할 것으로 보여 마블 영화 팬들의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2019-12-16 17:47:02

EBS1 '작은 아씨들' 12월 15일 오후 1시 10분

EBS1 '작은 아씨들' 12월 15일 오후 1시 10분

EBS1 TV 일요시네마 '작은 아씨들'이 15일(일) 오후 1시 10분에 방송된다.사랑 넘치고 따뜻한 가족 이야기로 루이자 메이 알코트의 자전적인 고전소설 '작은 아씨들'(Little Women)을 영화화한 작품이다.마치가(家)에는 온화하고 포용력 있는 맏딸 메그(트리니 알바라도),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작가를 꿈꾸는 둘째 조(위노나 라이더), 내성적인 셋째 베스(클레어 데인즈), 그리고 깜찍하고 야무진 막내 에이미(커스틴 던스트), 이렇게 네 자매가 있다.이들의 아버지는 미국 남북전쟁에 참전 중이고 네 자매는 어머니(수잔 서랜든)와 함께 어려운 겨울 생활을 꾸려 나간다.자매들은 조가 만든 연극 대본으로 극놀이를 하고 자신들의 크리스마스 음식을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따뜻함을 보인다.그림에 소질이 있던 막내 에이미는 친척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미술 공부를 위해 유럽으로 떠난다.작가를 꿈꾸는 조는 자신이 그토록 가길 원하던 유럽에 에이미가 가게 되자 작가의 꿈을 찾아 뉴욕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조는 그녀가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길을 인도해주는 독일인 교수와 사랑에 빠진다.영화는 어릴 때의 생각과 일련의 선택들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고 삶을 펼쳐 나가게 한다고 말한다. 또한 작가를 꿈꾸는 둘째 조의 독립성을 강조함으로써 현대적인 여성상을 그려 내고 있다.

2019-12-13 14:50:13

[매일 연예돋보기]"취향따라 보자", 2020년 1월 개봉 영화

[매일 연예돋보기]"취향따라 보자", 2020년 1월 개봉 영화

올해(2019년) 천만 관객 영화들(기생충, 극한직업, 겨울왕국2 등)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데 이어 새해(2020년) 어김없이 따끈따끈한 신작들이 쏟아진다. 2020년 1월 극장가는 우리 영화를 비롯해 헐리우드 액션, 및 SF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들이 속속 개봉된다. 특히 대구경북 영화 팬들에게 반가운 것은 경북 봉화 출신으로 대구 연극판에서 연기력을 다진, 배우 이성민이 '미스터 주(MR.ZOO)' 주연을 비롯해 '남산의 부장들'(군사정권 시절 중앙정보부 이야기)에서도 주요 배역을 맡아 불꽃 연기를 선보인다.◆나쁜 녀석들 : 포에버'나쁜 녀석들, 포에버'는 '나쁜 녀석들' 시리즈의 세 번째 영화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조직의 위협을 받게 된 마약 수사반의 베테랑 형사 '마이크'(윌 스미스)가 자신의 파트너 '마커스'(마틴 로렌스), 신식 무기들을 장착한 루키팀 'AMMO'와 함께 힘을 합쳐 일생일대 마지막 미션을 수행하는 버디 액션버스터다. 극중 윌 스미스는 마틴 로렌스와 마이애미 마약 수사반 베테랑 형사로 등장해 최강 콤비 플레이를 예고한다. 특히 영화 '알라딘'에서 램프의 요정 지니로 호평을 받은 윌 스미스가 이번에도 흥행 열풍을 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된다.◆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스타워즈 시리즈 매니아들에겐 연초부터 반가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월부터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 3부작 마지막 작품인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어둠의 지배자 '카일로 렌'과 이에 맞서는 '레이'의 운명적 대결과 새로운 전설의 탄생을 알릴 시리즈의 마지막 SF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로 역대급 흥행을 이룬 21세기 최고의 감독 J.J. 에이브럼스가 다시 연출을 맡아 새로운 미래를 향한 선과 악의 운명적인 대결과 마침내 선택받은 영웅이 밝혀지는 흥미로운 스토리, 스펙타클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 독창적인 시각효과로 무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성민 주연, '미스터 주(MR.ZOO)' 영화 '미스터 주(김태윤 감독)'가 2020년 1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미스터 주'는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태주가 갑작스런 사고로 온갖 동물의 말이 들리면서 펼쳐지는 사건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어느 날 갑자기 동물의 목소리가 들리게 된다'는 기발한 발상을 바탕으로, 동물과 소통하며 도심 속에서 역대급 팀플레이를 펼친다는 신선한 스토리를 접목시켰다. 이번 영화에서 이성민은 어느 날 갑자기 동물 대화 능력이 생긴 국가정보국 에이스 요원 주태주 역할을 맡아 연기 인생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개와 파트너 호흡을 맞춘다. 김서형은 카리스마와 허당미를 동시에 뽐내는 민국장 캐릭터를 연기하고, 배정남이 열정 가득한 미운 우리 요원 만식으로 변신해 업그레이드된 코믹 열연을 펼친다. 또한 주태주의 든든한 콤비이자 개허세 군견 알리의 목소리는 신하균이 맡아 생애 첫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다.◆이병헌 주연, '남산의 부장들'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대한민국 근현대사 중 가장 드라마틱한 해로 기억되는 1979년 청와대와 중앙정보부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와 관계된 이들은 어떤 심리로 사건에 연관되게 되었는지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담담히 담아낼 예정이다. 이 영화는 동명의 논픽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은 1990년부터 동아일보에 2년 2개월간 연재되었으며 이 단행본은 무려 총 52만부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 '남산의 부장들'은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 이병헌이 두번째 만난 작품으로, 여기에 연기파 배우 이성민, 곽도원, 이희준 등이 새로운 연기 변신과 열연을 선보일 예정이다.◆채드윅 보스만 주연 '21 브릿지'채드윅 보스만의 차기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21 브릿지'는 마블 제작진의 새로운 액션 프로젝트로, '어벤져스' 시리즈의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이 제작했다. '21 브릿지'는 경찰 연쇄 살해 사건의 범인을 쫓는 베테랑 경찰 '데이비스'의 강렬한 액션 퍼레이드를 담았다. 특히 추격신을 위해 뉴욕 맨해튼의 21개 다리를 전면 봉쇄하는 등 출구 없는 추격 액션을 예고했다. 채드윅 보스만은 연쇄 살해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해 최후의 작전을 펼치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액션을 선보인다.

2019-12-12 11:06:44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아내를 죽였다', '매리', '속물들'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아내를 죽였다', '매리', '속물들'

◆아내를 죽였다감독:김하라출연:이시언, 안내상, 왕지혜동명의 웹툰을 영화로 옮긴 스릴러. 회사 사정으로 권고사직을 당한 정호(이시언 분). 일확천금을 꿈꾸며 도박장을 찾지만 가진 돈을 모두 잃는다. 어느 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친구와 술을 마신 후 곯아떨어진다. 다음 날 아침 별거 중이던 아내 미영(왕지혜 분)가 살해된 채 발견된다. 자신의 옷에 묻은 핏자국과 피 묻은 칼을 발견한 정호는 가장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경찰의 눈을 피해 도망친다. 알리바이를 입증하고 싶지만 간밤의 기억이 모두 사라진 상태. 아내를 죽인 남편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정호는 어젯밤의 행적을 따라가기 시작한다. '아이들'(2011), '나의 사랑 나의 신부'(2014)의 이시언이 첫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안내상이 그를 쫓는 지구대 대원으로 출연했다. 97분. 15세 이상 관람가◆매리감독:마이클 고이출연:게리 올드만, 에밀리 모티머뱃사람을 유혹하는 마녀 사이렌과 배와 비행기가 사라지는 불가사의의 버뮤다 삼각지대를 소재로 한 공포영화. 관광객을 대상으로 레저업을 하는 데이비드(게리 올드만)는 무언가에 홀린 듯 딸의 이름을 가진 매리라는 배 한 척을 사게 된다. 뱃머리에 사이렌 흉상을 한 50년 된 낡은 범선. 어딘가 미심쩍어 하는 아내 사라(에밀리 모티머)와 달리, 그는 설레는 마음을 안은 채 두 딸과 선원들을 태워 첫 항해에 나선다. 승선한 이들은 점점 기묘한 말과 행동을 하기 시작하고, 매리 호에 얽힌 숨겨진 진실들이 점차 드러나면서 이 가족의 목숨을 위협하는 정체와 맞닥뜨리게 된다. 그리고 버뮤다 삼각지대를 지나던 그들에게 놀라운 존재가 모습을 드러낸다. 명배우 게리 올드만이 가장으로 출연한다. 85분. 15세 이상 관람가◆속물들감독:신아가, 이상철출연:유다인, 심희섭, 송재림2007년 신정아 사건 당시 미술관 불법 비자금 발견, 미술품으로 회삿돈 횡령 등 미술계 비리가 잇따라 터졌다. 이 영화는 이를 소재로 미술계의 비리를 그리고 있다. 애인 김형중(심희섭)과 동거중인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은 동료 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 모사한 작품을 차용미술이란 말로 포장해 팔아먹고 산다. 원작자들로부터 소송이 끊이지 않는 그녀에게 큐레이터 서진호(송재림)는 촉망받는 작가들만 참여한다는 유민 미술관 특별전을 제안하며 잠자리까지 갖는다. 이런 우정 앞에 고등학교 동창 탁소영(옥자연)이 나타난다. 소영은 우정의 양다리 비밀을 빌미로 우정의 애인을 꼬셔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세 사람의 이상한 동거가 시작된다.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성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107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9-12-11 13:58:49

[김중기의 필름통] '쥬만지:넥스트 레벨', 코믹한 장면과 뛰어난 CG… '식상한 반복' 한계도

[김중기의 필름통] '쥬만지:넥스트 레벨', 코믹한 장면과 뛰어난 CG… '식상한 반복' 한계도

1995년 개봉된 '쥬만지' 1편은 상상 속의 모험을 놀라운 비주얼로 보여준 영화였다.코끼리와 사자, 원숭이 등 게임 속의 동물들이 주택가에 나타나 아수라장을 만든다는 발상이 신선했고, 무엇보다 동네를 배회하는 정글 속 동물들을 CG로 그려내 엄청난 이슈를 끌어냈다.'쥬만지'의 영화화는 CG가 생명이었다. 그러나 놀라운 제작 기술의 발전에도 속편 제작에는 22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했다. 2015년 배급사인 소니픽처스가 속편 제작을 발표하면서 드디어 2017년 '쥬만지:새로운 세계'가 선을 보였다.그리고 이번 주 세 번째 속편인 '쥬만지:넥스트 레벨'(감독 제이크 캐스단)이 개봉했다.2편에서 완전히 망가진 게임기 속으로 사라진 스펜서를 찾아 떠난 아이들이 미지의 세계를 탈출하기 위해 위험한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3편의 줄거리다.2편의 배경이 정글에 한정됐다면 3편에서는 정글과 사막, 설산 등 새로운 지도가 추가돼 훨씬 다채로운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사막을 달리는 타조 떼와 오아시스 마을에서의 액션, 원숭이 떼의 습격 등 스케일이 한층 커졌다.등장인물도 할아버지 2명이 추가됐다. 스펜서의 할아버지 에디(대니 드 비토 분)와 그의 오랜 친구이자 원수지간인 마일로(대니 글러버 분)다. 전혀 게임의 규칙을 알지 못하는 두 캐릭터가 가세하면서 스토리가 풍성해졌다.1편이 아날로그 게임이라면 2편과 3편은 디지털 게임이다. 현실 세계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전편과 달리 속편 들은 게임 속 판타지 세상을 펼쳐낸다. 등장인물의 목숨도 3개나 돼 죽어도 새롭게 복귀가 가능하다. 이 설정은 긴장감은 줄어들지만, 모험을 훨씬 역동적으로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실제 인물과 게임 속 캐릭터가 다른 것도 1편과 차이점이다. 1편에서 1969년 게임 속으로 사라진 소년이 1995년 성장한 모습(로빈 윌리엄스 분)으로 게임 속에 갇혀 있었지만, 2,3편은 모두 게임 속 캐릭터로 교체된다.근육질의 닥터 브레이브스톤(드웨인 존슨 분), 저질 체력의 동물학자 무스 핀바(케빈 하트), 배 뚱뚱이 지도 연구학 교수 셸리 오베론(잭 블랙 분), 무술의 달인 여전사 루비 라운드하우스(카렌 길런 분) 등이 게임 속 아바타들이다.이들 아바타가 경우에 따라 다른 인물로 바뀌면서 왁자지껄한 웃음을 주기도 한다. 드웨인 존슨이 대니 드 비토 식 따발총 말장난을 이어가고, 여전사 루비와 뚱보 셸리의 아바타가 서로 바뀌는 등 좌충우돌식 코믹한 장면들도 연출된다.'쥬만지:넥스트 레벨'은 새로운 캐릭터와 업그레이드 된 게임 세계를 통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며 만들어진 어드벤처물이다.그러나 눈요기 외에는 게임 미션이 무한 반복되다 보니 식상해진다. 보디 체인지도 웃음에 포인트를 주기에는 구식이고, 아바타와 실제 인물의 괴리도 더 이상 신선하지 않다. 거대한 몸매의 드웨인 존슨이 키 작은 대니 드 비토를 흉내 내는 것도 흉물스러워 보인다.'쥬만지' 시리즈는 신선하지만 또한 뚜렷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게임 속 설정이라는 기발함이 레벨 업이 된다고 결코 새로워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긴장감은 떨어지고, 볼거리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 어설픈 슬랩스틱 코미디에 등장인물들의 끊임없는 말장난 등으로 그 간극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다.모험을 통해 주인공들이 더욱 친해진다는 메시지도 오지 체험을 하며 협동하는 TV 프로그램으로 익숙한 소재가 아닌가.그렇게 보면 성인이 되어 게임에 갇힌 주인공이 게임 속 동물을 돌려보내고 집으로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1편이 훨씬 세련되고 긴장감 넘치는 모험물이었다.'쥬만지:넥스트 레벨'은 그 오랜 세월 묵혀둔 속편의 그리움은 사라지고, 오히려 로빈 윌리엄스(2014년 사망)에 대한 그리움만 더 하게 하는 속편이다.김중기 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19-12-11 13:57:07

종민협, 대구서 여성홈리스 영화특별전

종민협, 대구서 여성홈리스 영화특별전

종교계노숙인지원민관협력네트워크(이하 종민협)가 주최하고 (사)자원봉사능력개발원 대구쪽방상담소 대구주거복지센터가 주관하는 여성홈리스 영화특별전 '그녀들의 살롱'을 13일(금)~14일(토) 중구 오오극장에서 열린다.종민협은 이번에 '빨래방의 여왕 미미'(원제:Queen Mimi)와 '그녀들이 있다'(감독 김수목, 다큐멘터리, 30분) 등 2편을 특별상영한다.영화 '그녀들이 있다'는 우리 사회 곳곳에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여성홈리스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알린다라는 취지로 거리, 쪽방, 시설 등에 거주하는 여성홈리스 8명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1998년부터 홈리스 관련 다큐를 제작해온 다큐인에서 총 프로듀싱을 맡고, 여성 독립영화감독인 김수목 감독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빨래방의 여왕 미미'는 종민협에서 자막을 제작하여 배급하는 영화로, 20년 동안 빨래방에서 생활한 90세 여성홈리스 미미의 삶을 유쾌한 시선으로 그려냅니다.또 이번 특별전에는 단편모음 '그러려니', '빈집', '안부', '남매의 여름밤'도 함께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김수목 영화 감독, 양숙희 여성인권활동가와의 대화도 진행된다.강명권 종민협 사무국장은 "이번 대구 여성홈리스영화특별전을 계기로, 각 지역에서 여성홈리스 당사자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지역일수록 열악한 여성홈리스 지원체계가 개선되돼 한다"고 말했다.한편 종민협은 종교계(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와 보건복지부가 함께하는 노숙인 지원 협의체로 2013년 5월 출범했다.

2019-12-10 11:05:41

[속보] 영화 '기생충' 골든글로브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 지명

[속보] 영화 '기생충' 골든글로브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 지명

[속보] 영화 '기생충' 골든글로브상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후보 지명

2019-12-09 22:14:29

EBS1 '세렌디피티' 12월 8일 오후 1시 10분

EBS1 '세렌디피티' 12월 8일 오후 1시 10분

EBS1 TV 일요시네마 '세렌디피티'가 8일(일) 오후 1시 10분에 방송된다.뉴욕의 한 백화점에서 각자의 애인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던 조나단(존 쿠삭)과 사라(케이트 베킨세일)는 마지막 남은 장갑을 동시에 고르게 된다. 첫눈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두 사람은 각자의 애인에게로 돌아가야 할 상황이다. 조나단은 사라에게 이름과 연락처를 물어보지만 그녀는 좀처럼 이야기해주지 않는다.사라는 갖고 있던 소설책에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고는 헌책방에 팔겠다고 한다. 조나단이 우연히 이 책을 손에 넣으면 그것이야말로 자신들이 운명이라고 말한다. 또한 사라는 조나단의 연락처가 적힌 지폐를 사탕값으로 지불하고 그 지폐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면 그것 역시 운명일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두 사람은 통성명도 못한 채 헤어진다.두 사람은 몇 년이 흘러서도 서로를 그리워하는데, 조나단과 사라는 서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 둘은 7년 전 뉴욕에서의 만남을 잊지 못하고 있다.영화는 운명적 사랑에 대한 로맨틱한 작품이다. 하지만 마냥 앉아서 그 운명의 사랑이 자신에게 오기만을 기다리지는 않는다. 조나단과 사라는 결국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상대방을 찾아 길을 나서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한껏 고조된 뉴욕의 거리, 낯선 이와 우연히 사랑에 빠지게 되는 로맨틱 드라마가 완성될 수 있는 기본 조건은 다 갖췄다.

2019-12-06 15:13:24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포드 V 페라리', '감쪽같은 그녀', '나이브스 아웃'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포드 V 페라리', '감쪽같은 그녀', '나이브스 아웃'

◆포드 V 페라리감독: 제임스 맨골드출연: 맷 데이먼, 크리스찬 베일자동차 기업 포드와 페라리가 세계 3대 자동차 레이싱 대회인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 자존심을 걸고 대결을 벌인 실화 바탕 영화. 1960년대 포드는 매출 감소로 위기를 맞는다. 활로를 찾기 위해 페라리와 인수합병을 추진하지만 모욕을 당하고 실패한다. 포드는 레이싱 대회에서 절대 강자인 페라리를 쳐부술 자동차를 만들 것을 지시하고 르망 레이스 우승자 출신 자동차 디자이너 캐롤 셸비(맷 데이먼 분)를 고용한다. 그리고 타협하지 않는 레이서 켄 마일스(크리스천 베일 분)를 영입한다. 포드 경영진은 제멋대로인 켄 마일스를 사사건건 간섭하지만, 두 사람은 이에 굴하지 않고 불가능을 뛰어넘기 위한 질주를 시작한다. 유명 클래식 카를 재현해 긴박감 넘치는 레이싱 장면을 스크린에 담았다. 152분. 12세 이상 관람가◆감쪽같은 그녀감독: 허인무출연: 나문희, 김수안72세 할머니 앞에 듣도 보도 못한 손녀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기막힌 동거를 그린 휴먼 드라마. 변말순(나문희 분)은 부산 공원에서 꽃을 수놓은 손수건을 팔아 살아가는 꽃청춘 할매. 어느 날 생판 처음 보는 여자아이가 갓난아이를 업고 찾아온다. 엄마의 유골함을 내보이며 "내 이름은 공주(김수안 분)고 나이는 12살, 뒤에 있는 동생은 진주"라고 소개한다. 그렇게 공주와 진주는 말순 집에 얹혀 살게 되고, 편한 여생을 보내던 말순은 뜻하지 않은 동거로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먹고 살기 힘든 상황에 기저귀와 분유값도 걱정이다. 과연 아이들이 가진 비밀은 무엇일까. 갑자기 찾아온 가족을 소재로 한 '과속 스캔들', '형' 등을 잇는 가족 드라마. '수상한 그녀'의 나문희와 '부산행'의 김수안의 연기 호흡이 재미를 준다. 104분. 전체관람가◆나이브스 아웃감독: 라이언 존슨출연: 다니엘 크레이그, 크리스 에반스추리소설의 대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열렬한 팬이었던 감독 라이언 존슨이 시나리오까지 직접 쓴 정통 추리영화. 미스터리 스릴러로 부와 명예를 거머쥔 베스트셀러 작가가 85번째 생일 파티 다음날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된다. 가까운 지인과 가족들만 모였던 전날 파티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의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탐정 브누아 블랑(다니엘 크레이그 분)가 파견된다. 그리고 9명의 가족과 지인은 모두 용의자로 떠오른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등 아가사 크리스티의 영화처럼 할리우드 역대급 배우들이 총 출연한다. '할로윈'의 제이미 리 커티스를 비롯해 토니 콜레트, 크리스토퍼 플러머 등도 가세했다. 추리영화답게 캐릭터들의 성격, 무의미해 보이는 대사 한마디가 모두 의미를 담고 있어 집중력을 요한다. 130분. 12세 이상 관람가

2019-12-04 11:27:44

[김중기의 필름통] '겨울왕국 2' 잡을 대작 '백두산', '천문:하늘에 묻는다', '시동' 12월 개봉

[김중기의 필름통] '겨울왕국 2' 잡을 대작 '백두산', '천문:하늘에 묻는다', '시동' 12월 개봉

'겨울왕국 2'가 1천만 관객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개봉 2주 만의 일이다. 전체 상영관의 60~70%의 점유율. 스크린 10개 중 6~7개가 '겨울왕국2'를 상영한다는 얘기다. 스크린 독점에 대한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고, 겨울왕국이 한국 극장가에 '빈집털이를 하고 있다'는 아우성도 나온다. 이에 맞설 대작영화가 없었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12월 기대되는 대작 한국 영화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과연 겨울왕국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초유의 재난, 마지막 폭발을 막아라 '백두산'백두산 화산폭발을 소재로 한 한국형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다.대한민국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이 일어난다. 갑작스러운 재난에 한반도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고, 곧이어 남과 북 모두를 집어 삼킬 추가 폭발이 관측된다. 이 재난을 막지 못하면 한반도의 앞날은 사라질 지도 모른다. 남과 북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이 시작된다.백두산 폭발을 연구해 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 분)의 이론에 따라 작전이 계획되고, 전역을 앞둔 특전사 대위 조인창(하정우 분)이 투입된다. 북한에서는 화산폭발을 막기 위한 결정적 정보를 가지고 있는 무력부 소속 리준평(이병헌 분)이 가세한다.제작비 260억 원이 투입된 대작영화다. 테러와 좀비, 화재와 질병 등 많은 재난영화가 있었지만, 백두산 화산폭발을 소재로 남과 북의 요원들이 갈등을 빚으면서도 한반도를 위해 공동전선을 펼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끄는 작품이다.특히 월드 스타 이병헌과 '신과 함께'의 하정우, '부산행'의 마동석 등 흥행 파워를 갖춘 배우들의 출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화끈한 액션맨 마동석은 '백두산'에서 지적인 지질학 교수로 나와 새로운 매력에 도전한다. 배수지는 재난에 맞서 강한 의지로 싸우는 최지영 역으로 나오고, 전혜진은 백두산 화산폭발을 막기 위한 작전을 제안하는 전유경 역으로 열연한다.한국영화 최초로 잠수교를 전면 통제해 촬영해 현장감을 높이고, 춘천에 대규모 오픈세트를 4개월에 걸쳐 제작해서 북한의 모습을 담았다.연출은 '김씨 표류기'와 '천하장사 마돈나'를 연출한 이해준 감독, 'PMC:더 벙커'와 '신과 함께' 시리즈를 촬영한 촬영감독 김병서 씨가 공동으로 맡았다. 19일 개봉◆같은 꿈을 꾸었던 왕과 신하 '천문:하늘에 묻는다'세종과 장영실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사극이다. 가장 위대한 왕 세종대왕과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 둘은 신분격차를 뛰어 넘어 조선의 과학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조선만의 하늘과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천문 의기들을 만들고, 농업이 가장 중요했던 당시 날씨와 계절의 정보를 알기 위한 기구의 발명에 매진한다.그러나 세종 24년 장영실은 자신이 만든 임금의 가마(안여)가 부실했다는 이유로 의금부에서 곤장 80대 형을 받고는 실록 어디에도 기록을 찾아볼 수 없게 된다. '천문:하늘에 묻는다'는 장영실이 의문을 남긴 채 사라진 이유에 영화적인 상상력을 덧대 완성한 '팩션 사극'이다.'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이 연출했다. 허 감독은 "세종은 자신이 쓴 신하를 버린 일이 없기에 장영실이 사라지고 난 후가 궁금했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보는 게 이 영화의 시작"이라고 말했다.'명량' '올드보이'의 최민식이 조선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로 출연하고, 한석규는 2011년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두 번째로 세종 역을 맡아 묵직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드라마 '서울의 달', 영화 '넘버3' 에 출연했던 최민식과 한석규는 1999년 첩보 블록버스터 '쉬리' 이후 20년 만에 한 영화에 재회한다. 24일 또는 31일 개봉 예정◆'언제 개봉해야 하나' 치열한 눈치 싸움'백두산'과 '천문:하늘에 묻는다'에 이어 기대되는 작품이 마동석 주연의 '시동'. 반항아들이 정체불명의 주방장과 만나 진짜 세상을 맛보는 코미디로 조금산 작가의 동명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마동석이 핑크빛 스웨터에 단발머리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이 세 작품은 개봉일을 잡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을 펼쳤다. 언제 '겨울왕국2'의 기세가 꺾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인 셈. 그래서 모두 12월 중하순으로 맞췄다. '시동'은 12월 18일 개봉하고, '백두산'은 18일 배급시사회를 갖고 19일 개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그러나 '천문:하늘에 묻는다'는 아직 개봉일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12월 24일과 31일을 두고 저울질하는 중이다. 31일은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전쟁 액션블록버스터 '미드웨이'가 개봉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개봉할 가능성이 크다. 호랑이와 여우가 득실대는 흥행판에 살얼음판을 걷는 수싸움이다.김중기 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19-12-04 11:26:30

[TV 영화를 보자] EBS1 '로빈 후드' 12월 1일 오후 1시 10분

[TV 영화를 보자] EBS1 '로빈 후드' 12월 1일 오후 1시 10분

EBS1 TV 일요시네마 '로빈 후드'가 12월 1일(일) 오후 1시 10분에 방송된다.십자군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때, 영국의 리처드 왕과 그가 이끄는 군대의 탁월한 궁수 로빈 롱스트라이드(러셀 크로우)가 전장에 뛰어든다. 하지만 전쟁 중에 왕이 전사하자 로빈은 동료들과 함께 고향 영국으로 돌아갈 채비를 한다.도중에 그는 기사 록슬리(막스 폰 시도우) 경의 죽음을 목격하게 된다. 록슬리는 그에게 자신의 칼을 고향집에 꼭 전해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한편, 로빈이 돌아가서 본 영국은 전쟁으로 황폐해진 상태다. 더군다나 리처드 왕에 이어 왕위에 오른 존 왕의 폭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그 사이 로빈은 아버지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된다. 그의 아버지가 자유를 갈망하며 왕권에 도전했다가 처참히 처형당했음을 알게 된 것이다. 그에게는 이제 사명이 생겼다. 아버지와 영국의 민중들을 위해서라도 로빈은 왕권에 반하는 반역자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게 됐다.12세기부터 영국 문학사에서 전설로 그려져 내려온 로빈 후드 이야기의 변형은 수도 없이 많았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관심은 로빈 후드 이전의 로빈 후드 이야기이다. 의적 로빈 후드가 어떻게 의적이 됐는지를 그려낸다.특히 로빈 후드의 정신적 동지로 등장하는 마리온 역의 케이트 블란쳇 역시 새롭다. 로빈 후드에 의존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그 자체로 강인하고 독립적인 여성 캐릭터라는 점이 강조된다.

2019-11-29 14:51:09

[인사] 씨네21 "새 편집장 장영엽"

[인사] 씨네21 "새 편집장 장영엽"

▷편집장 장영엽

2019-11-29 14:48:02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나를 찾아줘, 러브앳, 허슬러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나를 찾아줘, 러브앳, 허슬러

◆나를 찾아줘감독 : 김승우출연 : 이영애, 유재명, 박해준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엄마가 낯선 곳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하는 스릴러.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가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아들을 찾는 엄마로 나온다. 실종된 아들에 대한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분). 숱하게 반복되던 거짓 제보와는 달리 생김새부터 흉터까지 똑같다는 이야기에 정연은 지체 없이 그곳으로 향한다. 하지만 자신의 등장을 경계하는 듯한 경찰 홍경장(유재명 분)과 아이를 본 적도 없다는 마을 사람들. 그들이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을 직감한 정연은 포기하지 않고 진실을 찾기 시작한다. 모두가 진실을 은폐하는 가운데 아이를 찾으려는 엄마의 고군분투가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내년 초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초청된 작품이다. 108분. 15세 이상 관람가◆러브앳감독 : 위고 젤랭출연 : 프랑수와 시빌, 조세핀 자피가슴 따뜻해지는 프랑스 로맨틱 코미디. 어느 날 눈을 떠 보니 다른 평행 세계에 들어와 있다. 아내 올리비아(조세핀 자피 분)와 다투고 만취 상태로 잠에서 깬 라파엘(프랑수와 시빌 분). 베스트셀러 스타 작가로서의 삶은 온데간데 없고 중학교 선생님이 돼 있다. 아내 올리비아는 유명 피아니스트. 올리비아의 마음을 얻으면 평행 세계에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 라파엘은 그녀의 사랑을 얻으려 노력한다. 그러나 이미 올리비아 곁에는 다른 남자가 있다. 라파엘은 올리비아의 완벽한 피아노 연주를 들은 뒤 눈물을 흘리며 큰 결심을 한다. 평행 세계는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와 평행선 상에 있는 또 다른 세계. '비포 선셋', '미드나잇 인 파리'처럼 파리의 감성을 물씬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118분. 12세 이상 관람가◆허슬러감독 : 로린 스카파리아출연 : 제니퍼 로페즈, 콘스탄스 우전직 스트리퍼 여성들이 뭉쳐 돈많은 속물인 뉴욕 월스트리트 남성 고객을 상대로 돈을 빼앗는 범죄 코미디. 스트립 클럽의 고객을 유혹한 두 여성의 이야기를 쓴 2015년 뉴욕 매거진의 칼럼이 바탕이 된 영화다. 2007년 뉴욕의 한 스트립 클럽. 새로 들어온 데스티니(콘스탄스 우 분)는 어느 날 클럽 분위기를 단숨에 장악한 라모나(제니퍼 로페즈 분)를 만난다. 그녀는 데스티니에게 폴댄스와 클럽에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그러던 2008년 금융위기가 닥친다. 손님 대부분이 월가의 금융인이라 클럽은 큰 타격을 입는다. 라모나와 데스티니는 그들이 불법을 자행해 돈을 불리는 것을 보고 응징에 나서기로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신입 애나벨(리리 라인하트 분)와 메르세데스(케케 파머 분)를 영입한다. 110분. 청소년 관람불가

2019-11-27 13:48:53

[김중기의 필름통] 허리케인 뒤이어 마을 덮친 악어 떼… 재난 영화 '크롤'

[김중기의 필름통] 허리케인 뒤이어 마을 덮친 악어 떼… 재난 영화 '크롤'

'겨울왕국2'의 광풍 속에 찾아온 한 편의 재난 영화 '크롤'(감독 알렉산드르 아야). 가을의 끝자락에 뜬금없이 찾아왔다. 그런데 이 영화 재미가 쏠쏠하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내놓은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가 "올해 내가 가장 좋아한 영화"라는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재난 영화의 공식 하나. 거대하고 무시무시한 재난이다.'크롤'의 재난은 두 가지다. 시속 250km의 초대형 허리케인과 악어의 조합이다. 집을 날려버릴 정도의 초대형 재난이 마을을 덮치고 여기에 최상위 포식자인 악어떼가 나타나 주인공을 공격한다. 이 설정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았다. 2009년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국 남동부에 큰 피해를 입혔는데 이때 침수된 마을에 악어떼가 나타나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한 사건이다. 강력한 허리케인이 플로리다를 강타한다. 헤일리(카야 스코델라리오 분)는 대피 명령을 무시하고 전화를 받지 않는 아버지 집을 찾아간다. 모든 사람이 대피한 유령 같은 마을. 심한 부상을 입고 쓰러진 아버지를 발견하고 빠져나오려는 순간. 점차 불어난 홍수에 집안에 갇히고, 그 물 속에는 거대한 악어가 도사리고 있다. 허리케인과 악어는 모두 극도의 공포를 주는 대상이다. 영화는 영리하게 둘을 엮어 극한의 구석으로 몰아간다. 재난 영화의 공식 둘. 피할 수 없는 공포다. '크롤'의 상황은 최악이다. 아버지는 다쳤고, 전화는 불통이고, 물은 시시각각으로 불어난다. 악어의 밥이 되거나 익사하거나 둘 중 하나. 그것이 리얼타임으로 진행된다. 모두가 대피한 마을. 거친 바람과 폭우로 구조대원도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다. 거기에 부녀가 갇힌 곳은 지하실. 물이 불어나면서 밑에는 악어가 득실댄다.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극한의 공간이 되어간다. 영화는 지루할 틈 없이 스피디하게 전개된다. 어렵게 하나를 해결하면 다른 난관이 주인공을 덮치는 식이다. 그래서 관객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조여오는 공감각적인 공포를 체험하게 된다.재난 영화의 공식 셋. 주인공은 약한 존재, 여자면 더 좋고. 이 영화의 주인공은 아버지를 구하려 고군분투하는 딸이다. 그녀의 강점은 수영선수라는 점. 그러나 그것 또한 지하실의 한계에 부딪친다. 기대어야 할 아버지는 부상을 입고, 오히려 딸의 발목을 잡는 신세. 영화는 부녀의 애증관계를 스토리에 녹여 관객의 감정선을 자극하기도 한다.헤일리역의 배우 카야 스코델라리오의 매력이 돋보인다. 연약하지만 한계상황에서도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와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 출연한 배우다. '크롤'은 스피디한 전개와 쌓여가는 서스펜스로 재난영화의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는다. 거대한 재난 앞에 약한 존재라는 상투적인 공식에서 한 단계 더 내려가 스릴러적인 재미까지 선사한다. 긴장의 끈을 최고치로 당기며 관객의 심장을 쫄깃하게 한다. 감독 알렉산드르 아야는 유지태 주연 '거울속으로'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미러'(2008)를 연출한 감독이다. 세계적으로 히트를 친 작품은 '피라냐'(2010)이다. 공포영화의 대가인 샘 레이미 감독이 '크롤'의 제작자다. 그는 "극 안에서 차곡차곡 긴장감을 쌓아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재주가 탁월하다"고 아야 감독을 평가했다.'크롤'은 로튼토마토 신선도 94%를 기록했고, 제작비 6배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역대 악어 스릴러 1위를 차지했다. 김중기 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19-11-27 13:43:30

'기생충' 칸에 이어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서도 수상

'기생충' 칸에 이어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서도 수상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제13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APSA)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이날 시상식은 장영환 프로듀서가 직접 참석해 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기생충'의 이같은 수상 소식에 한 해외 언론매체에서는 "칸 국제영화제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이 예상대로 최고의 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앞서 '기생충'은 지난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 3위에 해당하는 'Second runner-up'를 수상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그런 가운데 '기생충'은 2020년 2월 개최 예정인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영화 출품작으로도 선정돼, 수상 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영화를 세계에 소개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로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주가 CNN 인터내셔널, 유네스코(UNESCO) 등과 함께 개최했다.

2019-11-25 17:58:34

EBS1 일요시네마 '당갈' 11월 24일 오후 1시 10분

EBS1 일요시네마 '당갈' 11월 24일 오후 1시 10분

EBS1 TV 일요시네마 '당갈'이 24일(일) 오후 1시 10분에 방송된다.전직 레슬링 선수였던 마하비르 싱 포갓(아미르 칸)은 아버지의 반대로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레슬링을 포기했다. 아들을 통해 꿈을 이루겠다는 그의 소망은 내리 딸만 넷이 태어나면서 좌절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딸이 또래 남자아이들을 신나게 때리는 모습에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레슬링 특훈에 돌입한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조롱에도 불구하고 첫째 기타(파티마 사나 셰이크)와 둘째 바비타(산야 말호트라)는 아버지의 훈련 속에 재능을 발휘한다. 딸들은 승승장구 승리를 거두며 국가대표 레슬러로까지 성장해 마침내 국제대회에 출전한다.힌디어로 레슬링 시합이라는 뜻인 '당갈'은 2010년 국제대회에서 첫 메달을 딴 인도의 여성 레슬러 기타와 바비타 자매의 실화를 그린 영화다. 인도의 레슬링 코치 마하비르 싱 포갓은 평생 금메달의 꿈을 저버리지 못한다. 마하비르는 자신의 못 다 이룬 꿈을 두 딸을 통해 이루었다.인도 여성 레슬링 선수 최초로 금·은메달을 획득한 두 선수의 실화에 기반한 스포츠 전기영화이다. 인도에서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인도 여성 레슬러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일조했다. 물론 실화를 온전히 여성주의적인 시각에서 풀어낸 영화는 아니다. 그보다는 딸과 아버지의 관계 특히 부성애에 초점을 맞춘다. 인도의 마살라영화 특유의 뮤지컬 장면 대신 음악을 자연스럽게 삽입한 것도 특징이다.

2019-11-22 14:50:33

[김중기의 필름통] 겨울왕국 열풍 시즌 2, 더욱 풍성한 서사구조로 돌아온 '겨울왕국 2' 리뷰

[김중기의 필름통] 겨울왕국 열풍 시즌 2, 더욱 풍성한 서사구조로 돌아온 '겨울왕국 2' 리뷰

또 다시 '겨울왕국' 열풍이 시작됐다.'겨울왕국 2'는 개봉 전 이미 사전 예매 11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개봉한 '겨울왕국'은 국내에서 1천29만명을 모으며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로 1천만명 영화에 합류했다. 영화에 삽입된 '렛 잇 고'는 전 세계적인 히트를 치면서 총 12억7천만달러(한화 약 1조 4천억원)의 수입을 거뒀다.21일 개봉한 '겨울왕국 2'는 이를 뛰어넘는 새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 왕국의 비주얼과 신화적인 내러티브 구성, 뮤지컬의 매혹을 한껏 뽐내는 음악, 모두가 공감할 선한 메시지까지 혀를 내두르게 한다.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은 없다고 누가 말했나. '겨울왕국 2'는 전편에 비해 훨씬 다채롭고, 경이로우며 매혹적인 애니메이션이다.5년 만에 돌아온 '겨울왕국 2'는 평화로운 아렌델 왕국의 여왕 엘사만 들을 수 있는 신비한 소리로 시작된다. 안개에 쌓인 숲의 비밀, 그 진실을 찾기 위해 엘사와 안나, 크리스토프와 올라프, 스벤이 위험한 모험을 떠난다. 그리고 엘사의 마법의 힘과 아렌델 왕국을 둘러싼 어두운 과거도 드러나기 시작한다.'겨울왕국'이 매력적인 것은 마법적 요소와 우정과 사랑이란 메시지, 거기에 눈과 얼음의 미장센이다. 2편은 이런 요소들을 더욱 화려하고, 스펙터클하게 키웠다.가장 드러나는 것은 서사구조가 훨씬 풍성해졌다는 것이다. 아렌델 왕국의 흑역사와 함께 엘사가 가진 마법의 열쇠가 드디어 밝혀진다. 엘사의 캐릭터 자체가 이미 신화적이었지만, 2편은 그 신화 탄생을 더욱 확장된 세계관으로 풀어낸다.특히 이번에는 물과 불, 바람과 땅의 정령들이 등장하면서 이들의 모험담에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가세했다. 불의 정령은 큰 눈의 도마뱀이고, 바람도 형체는 없지만 낙엽의 움직임으로 감정을 나타낸다. 바다를 건너기 위해 맞서는 엘사와 대립하던 말은 물의 정령. 물로 얼음으로 변하면서 신비로운 색감으로 관객을 매혹시키는 캐릭터다.1편이 눈과 얼음의 투명하고 차가운 이미지였다면 이번에는 단풍의 붉고 노란 색감이 더해지면서 가을의 아름다운 톤까지 더해졌다. 여기에 전편에 없던 물이 가세하면서 더욱 환상적인 비주얼을 선사한다.이번엔 엘사와 안나의 사랑, 크리스토퍼와 스벤의 우정과 함께 '변화'와 '성장'이 주요 메시지다. 이런 전략은 세월의 흐름을 영리하게 타면서 진일보한 것이다. 전편에서 자아와 대결했던 엘사는 2편에서 여왕으로서 왕국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성숙된 이미지로 재탄생한다.그녀가 거대한 파도에 맞서 싸우는 모습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시련과 역경을 동화적으로 상징화한 것이다. 야생마처럼 거친 물의 정령을 다스리고, 마침내 머리를 풀고, 흰 드레스와 장식으로 변모할 때는 탄성을 자아낼 정도다.이런 메시지는 모두 올라프의 따발총 대사에서 촉발된다. 끊임없이 무의미한 말 속에 의미 있는 경구를 섞어 뱉어내는데, 올라프의 행실(?)로 보아 거부감 없이 녹아든다.그렇다면 과연 '렛 잇 고'(Let it go)가 없는 OST는 어떨까. 1편에서 5곡이던 것이 크게 늘어났다. '렛 잇 고' 신드롬의 주역인 크리스틴 앤더슨 로페즈와 로버트 로페즈가 새롭게 작사·작곡한 7곡을 비롯해 음악감독 크리스토퍼 벡이 작곡한 음악, 엔딩 크레딧에 수록된 3곡 등 총 46곡이 쓰였다. 거의 뮤지컬 수준이다.영화를 보면서도 이건 뮤지컬을 염두에 둔 전략임을 금방 눈치 챌 수 있다. 크리스토퍼가 안나를 그리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판에 박은 뮤지컬의 미장센이다.엘사의 테마곡은 '숨겨진 세상'(Into The Unknown)과 '쇼 유어셀프'(Show Yourself). 뮤지컬처럼 반복되다보니 금방 중독된다. 다만 결과적으로 '렛 잇 고'의 파괴력에는 미치지 못한다.'겨울왕국 2'는 다채로운 마법적 장치를 실제처럼 느끼게끔 다양한 포맷으로 상영한다. 눈과 바람, 낙엽의 향기와 물방울 등을 4DX로, 큰 스크린의 IMAX, 입체 3D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런 라인업은 N차 관람을 이어가는 재관람객을 위한 전략이다.과거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비주얼과 평면적 연애담이 주류였다. 그러나 '겨울왕국 2'를 보면 디즈니 왕국이 갖춘 저력이 생각보다 치밀하고, 창의적이고, 그래서 가공할 정도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소름끼치게.김중기 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19-11-21 15:23:21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아이리시맨, 프란치스코:맨 오브 히스 워드,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아이리시맨, 프란치스코:맨 오브 히스 워드, 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

◆아이리시맨감독 : 마틴 스콜세지출연 :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등 명배우가 출연한 범죄 영화. 미국의 대표적인 장기 미제 사건인 노동 운동가 지미 호파의 실종 사건을 그리고 있다. 마피아 살인청부업자 프랭크 시런(로버트 드 니로 분)의 시선으로 범죄 조직과 얽히고설킨 정치, 노동조합의 관계를 그려낸다. 1950년대 포장육 트럭기사였던 프랭크 시런은 물품을 빼돌려 지역의 갱들에게 팔다가 회사에 적발된다. 프랭크는 조사를 받지만 갱들의 이름을 함구하면서 갱 두목 러셀(조 페시 분)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그와 일을 하기 시작한다. 찰스 브랜튼의 논픽션 'I Heard You Paint Houses'를 원작으로 했다. 알 파치노가 국제트럭운전자조합의 수장 지미 호파 역을 맡았다. 209분. 청소년관람불가◆프란치스코 교황:맨 오브 히스 워드감독 : 빔 벤더스출연 : 프란치스코 교황교황청 의뢰를 받아 뉴저먼 시네마의 대표 빔 벤더스(74) 감독이 만든 다큐멘터리. 남아메리카 출신으로, 또 예수회 회원으로서는 최초의 교황이 된 프란치스코의 초상이다. 화려한 바티칸궁을 마다하고, 고급 리무진 대신 소형 승용차에 올라 손 인사를 해서 세계의 친구가 된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들여다보았다. 전 세계 구석구석을 여행하며 '빈곤 퇴치와 평화, 환경문제' 등 전 지구적인 문제는 물론 우리 삶의 방향에 대한 다양한 전 세계 친구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로드 무비다. 많은 인터뷰 장면이 삽입되어 전 세계에 전파되는 교황의 역할과 메시지를 잘 알 수 있게 한다. 가난한 자를 섬기기 위한 가난한 교회를 역설하는 현대 천주교의 수장으로서의 교황의 입장을 전면에 드러낸다. 96분. 전체관람가◆어제 일은 모두 괜찮아감독 : 이성한출연 : 김재철, 윤찬영, 손상연5천명의 거리의 아이들을 구해낸 실화를 담은 베스트셀러 '얘들아 너희가 나쁜게 아니야!'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영화 '바람'으로 주목을 받은 이성한 감독의 8년만의 신작이다. 학교와 가정에서 소외된 지근, 용주, 현정, 수연 네 아이들은 외줄타기를 하듯 위태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의 곁에는 낮에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밤에는 거리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교사 민재(김재철 분)가 있다. 민재는 예전에 지켜주지 못했던 아이들에 대한 아픔 때문에 더욱 학생들에게 필사적으로 다가간다. 원작을 읽고 영화에 대한 영감을 얻은 이성한 감독은 실제 미스타니 오사무 선생님을 만나 진심이 담긴 편지로 영화 제작에 대한 허락을 구했다고 한다. 10대 아이들을 실제 그 나이의 또래 배우들이 연기했다. 107분. 15세 이상 관람가

2019-11-21 14:56:51

EBS1 '터미네이터' 11월 17일 오후 1시 10분

EBS1 '터미네이터' 11월 17일 오후 1시 10분

EBS1 TV 일요시네마 '터미네이터'가 17일(일) 오후 1시 10분에 방송된다.인공지능 컴퓨터 스카이넷은 핵전쟁을 일으켜 인류의 반 이상을 살해한다. 간신히 살아남은 인간들은 기계들의 통제 하에 시체를 처리하는 등 잡일에 동원된다. 이때 비상한 재주를 가진 사령관 존 코너는 반기계 연합을 만들어 기계들과의 전쟁을 시작한다. 이에 스카이넷은 타임머신을 통해 불멸의 사이보그 터미네이터(아놀드 슈왈제네거)를 과거 존 코너가 태어나기 이전으로 보낸다. 존 코너를 낳을 그의 어머니 사라 코너(린다 해밀턴)를 미리 제거하기 위해서이다.이 사실을 알게 된 존 코너는 젊고 용맹한 전사 카일 리스(마이클 빈)를 과거로 보내 사라 코너를 보호하게 한다. 터미네이터의 추격으로부터 도피하던 카일과 사라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카일은 사라를 지키기 위해 터미네이터와 함께 죽으려 하지만 죽지 않고 살아나와 사라를 추격한다. 다행히 사라는 압축기 안으로 터미네이터를 유인해 그를 완전히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몇 달 후 사라는 자신이 카일의 아이를, 미래의 영웅 존 코너를 임신한 것을 알게된다.영화는 막강한 힘을 가진 기계로부터 도망쳐야 하는 인류의 모습을 그리며 사실상 공포영화와 비슷한 스토리를 취하고 있다. 동시에 존 코너라는 미래 영웅의 탄생에 관한 서사시이기도 하다. 몇 번을 죽여도 되살아나는 사이보그는 인류의 새로운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2019-11-15 15:05:07

'대통령의 7시간' 평점·후기는?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

'대통령의 7시간' 평점·후기는?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

14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대통령의 7시간'이 호평을 얻으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대통령의 7시간'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일, 많은 의혹을 불러일으킨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숨은 '7시간' 행적을 추적하는 영화다. 또한 영화에서는 최순실과 박 전 대통령, 두 사람의 '비정상적' 관계를 파헤치기도 한다.실제로, 영화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미용시술'과 관련된 의혹, 나아가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 시절부터 시작된 '종교적 동반자 관계' 등 감독인 이상호 기자가 지난 2012년부터 취재해온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대통령의 7시간'의 평점 및 후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현재 '대통령의 7시간'의 네티즌 평점은 10점 만점에 7.13점(14일 오후 5시, 네이버 기준), 9.7점(14일 오후 5시, 다음 기준)이다.한편 영화의 후기는 대체로 긍정적인 편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봐야하는 영화'(neng****), '국민들이 알아야 할 내용이 담겨있기에 상영관을 늘려주길 바란다'(hj54****)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19-11-14 17:08:07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엔젤 해즈 폴른, 좀비랜드:더블 탭, 윤희에게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엔젤 해즈 폴른, 좀비랜드:더블 탭, 윤희에게

◆엔젤 해즈 폴른감독 : 릭 로만 워출연 : 제라드 버틀러, 모건 프리먼, 닉 놀테'백악관 최후의 날'(원제 올림푸스 해즈 폴른 2013), '런던 해즈 폴른'(2016)에 이은 세 번째 시리즈. 백악관 공격과 런던 테러 속에서 미국 대통령을 구한 비밀 경호국 요원 배닝(제라드 버틀러 분)이 이번에는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의 테러범으로 몰려 쫓기는 이야기다. 대통령을 구한 천사 같은 경호원의 몰락이다. 결국 배닝은 누명을 벗고 대통령을 진짜 테러범의 위협 속에서 구해낸다. 그 과정에 액션이 이 영화의 포인트. 쉴 새 없는 총격 장면이 관객을 속 후련하게 한다. 배닝은 가공할 위력의 포탄과 총탄 속에서도 살아남아 결국 수호천사의 역할을 다 한다. 명 배우 닉 놀테가 배닝의 아버지로 나오고, 그 동안 하원의장과 부통령 역할을 맡았던 모건 프리먼이 이번에는 대통령으로 나온다. 121분. 15세 이상 관람가◆좀비랜드:더블 탭감독 : 루벤 플레셔출연 : 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버그, 엠마 스톤좀비를 경쾌하게 비틀어 인기를 끈 '좀비랜드'(2009)의 후속 이야기를 그렸다. 좀비로 세상이 망한지 10년. 여전히 꿋꿋하게 살아남은 네 명의 주인공은 밖은 좀비들로 가득한 세상이지만, 백악관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다 콜럼버스(제시 아이젠버그 분)와 위치타(엠마 스톤 분)는 결혼 문제로 갈등을 빚고, 리틀록(아비게일 브리슬린 분)은 아버지처럼 사사건건 잔소리하는 탤러해시(우디 해럴슨 분)에게 질린다. 여기 백악관에 새로운 인물 매디슨(조이 도이치 분)이 발을 들여놓는다. B급 감성의 유쾌한 좀비물이다. '더블 탭'(확인 사살)은 좀비는 두 번 죽여야 안심할 수 있다는 규칙. 세월이 흘러 좀비도 더 강력해졌다. 여기에 맞서 전편과 마찬가지로 총이나 각종 무기를 동원해 좀비들을 죽인다. 99분. 15세 이상 관람가◆윤희에게감독 : 임대형출연 :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딸을 키우는 윤희(김희애 분)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를 몰래 읽어 본 딸 새봄(김소혜 분)은 편지의 내용을 숨긴 채 엄마에게 여행을 제안한다. 새하얀 눈으로 쌓인 곳,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다. 윤희는 비밀스러운 첫사랑의 기억으로 가슴이 뛴다. 새봄과 함께 도착한 윤희는 끝없이 눈이 내리는 그 곳에서 첫사랑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는다. 이와이 슌지 '러브레터'의 공간이 첫 사랑의 안타까운 공간으로 다시 다가온다. 영화는 모녀가 함께 떠나는 일본여행의 로드무비 형식을 띤다. 첫사랑 이야기지만, 동시에 읽어버린 진짜 나를 찾아가는 감성 영화다. 신인 김태형 감독은 "사랑은 나이와 국경, 성별 등 모든 장벽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105분. 12세 이상 관람가

2019-11-13 13:45:16

[김중기의 필름통] 국내 금융위기 실화 바탕 범죄극 '블랙 머니'

[김중기의 필름통] 국내 금융위기 실화 바탕 범죄극 '블랙 머니'

영화 '블랙 머니'(감독 정지영)를 보면 현실 고발의 묵직함과 이를 경쾌하게 풀어낸 솜씨가 역시 거장 정지영 감독 작품답다.'남부군'(1990) '하얀전쟁'(1992)의 패기 넘치던 정 감독의 연출력은 73세가 됐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고, 더 세련된 일면까지 보여줘 반갑기만 하다. '부러진 화살'(2011), '남영동 1985'(2012) 등 사회 고발형 문제작을 연출한 그가 이번에 초점을 맞춘 것은 금융 범죄 실화극이다.거침없는 검사 양민혁(조진웅 분). 그는 자신이 조사하던 뺑소니 사고 피의자가 자살하면서 남긴 문자메시지 하나로 벼랑 끝에 내몰린다. 검사한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다.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피의자 주변을 파헤치던 중 그녀가 대한은행 헐값 매각 사건의 중요한 증인이었음을 알게 된다.그녀가 금융감독원에 보낸 의문의 팩스 5장. 이로 자산가치 7조원의 은행이 1조 7천억원에 넘어간 희대의 사기사건을 따라간다. 그리고 금융감독원과 대형 로펌, 해외 펀드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비리의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블랙 머니'는 불법 거래로 벌어들인 검은 돈을 말한다. 대한은행을 헐값에 외국에 팔아 남긴 금은 돈은 다 어디로 갈 것인가. 영화는 이 실체를 따라가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국익마저 내팽개치는 파렴치한 관료들과 검찰, 금융계에 실체를 여지없이 보여준다.이 영화는 2003년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1조3천800억원에 인수하면서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2012년 론스타는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에 매각하면서 4조6천600억원의 차익금과 배당금을 챙긴다. 이때 외환은행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만들어 헐값에 인수해서 되팔았다는 '먹튀' 논란이 일었다.문제적 시선은 묵직하다. 그러나 톤과 컬러는 경쾌하다. 어려운 경제 용어는 쉽게 풀어내고, 사회적인 문제는 뉴스 영상을 활용하고, 복잡한 관계도는 화이트보드로 대신한다. 이 부분은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얼마나 정교하게 시나리오작업을 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특히 캐릭터의 앙상블이 돋보인다. 우선 양민혁 검사는 거침없이 막나가는 바람에 '막프로'라는 별명의 소유자. 그러나 경제와 금융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다. 선배와 부장 검사에게 돌직구를 날리고, 친한 선배인 인권변호사에게 묻고, 기자들에게도 자문을 구한다.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사건의 전말을 이해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관객도 사건의 맥락을 이해하게 된다. 설명을 위한 억지 장면이 없다보니 자연스럽고 영리하다.양민혁과 함께 중요한 캐릭터가 국제 통상전문 변호사인 김나리(이하늬 분). 그녀는 경제전문가이자 야심이 있는 인물이다. 소위 모피아(재무부 출신 인사를 뜻하는 MOF와 마피아의 합성어)와 끈이 연결돼 있다. 그래서 둘의 관계가 진행되면서 사건의 어두운 이면까지 드러나게 된다.'블랙 머니'는 성추행 검사로 낙인찍힌 주인공이 거대한 금융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수사를 시작한 주인공이 사건을 파헤치면서 성장해가는 과정을 잘 그려내고 있다.주제의식을 따르다보면 놓칠 수 있는 것이 영화적 재미다. '블랙 머니'는 가볍고 경쾌한 유머까지 담아 오락영화로 손색이 없다. 거기에 실화를 모티브로 하면서도 스릴러적인 긴장감도 건져 올린다. 전 총리 역의 이경영, 검찰총장 역의 이성민, 국내 최대 로펌의 대표에 문성근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망라돼 이야기를 풍성하면서 극적으로 만들어낸다.특히 조진웅의 연기가 극의 흐름을 유연하게 살려낸다. 양민혁은 불법 감청을 하는 데다 고위 인사들의 파티장에도 거침없이 난입한다. 영장도 없이 긴급 체포하고, 전 총리며 공영방송사 사장 등에게도 주저하지 않고서 하고 싶은 말을 한다. 조진웅은 이런 양민혁을 따스하면서 정의감 넘치는 인물로 연기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무거운 영화가 아니라 재미있는 영화이길 바란다"는 정지영 감독의 의도는 여실히 잘 나타난다. 과거의 이야기지만, 여전히 그 고통은 국민이 안아야 한다는 묵직한 목소리 또한 잘 담겨 있다. '블랙 머니'는 알맹이와 틀이 조화롭게 꽉 찬 영화다. 113분. 12세 이상 관람가김중기 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19-11-13 13:42:40

EBS1 일요시네마 'K2' 11월 10일 오후 1시 10분

EBS1 일요시네마 'K2' 11월 10일 오후 1시 10분

EBS1 TV 일요시네마 'K2'가 10일(일) 오후 1시 10분에 방송된다.자기 중심적이고 성취욕이 강한 변호사 테일러(마이클 빈)와 성실하며 가정적인 물리학 교수 해럴드(맷 크레이븐)는 친한 친구이며 등산 파트너이다. 그러나 산을 오르는 이유는 각기 다르다. 자아 충족과 강한 성취 욕구로 산을 오르는 테일러와 평범한 삶을 탈피하기 위한 돌파구로 등산을 즐기는 해럴드.이들은 알래스카를 등반하다가 산악 훈련 중인 K2 탐사대를 만나 함께 야영한다.세심하고 자상한 해럴드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산 중턱에 캠프를 친 탐사대는 비행기 굉음으로 일어난 눈사태로 대원 두 명이 목숨을 잃게 된다.테일러는 탐사대의 빈자리에 참여하기로 일방적으로 결정한다. 그러나 알래스카 등반 이후 가족에게 더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약속한 해럴드는 테일러의 결정에 화를 낸다. 해럴드는 가족과 산 중 하나를 택하라는 아내를 겨우 설득해 드디어 K2로 향한다.대원들은 장대한 산맥에 깔려 있는 거대한 빙하와 햇살에 눈부신 K2봉 등정에 나선다. 정상으로 향한 대원들 중 테일러와 해럴드만이 정상에 오른다. 그러나 죽음의 산 K2는 최후까지 이들을 실험한다.프랭크 로담 감독의 영화 K2는 1978년 미국인 최초로 K2 등정에 성공한 짐 위크와이어와 루이스 라이하르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2019-11-08 1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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