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콩 '조슈아 웡' 등 민주파 12명 선거 후보자격 박탈당해

오는 9월 6일 홍콩 의회인 입법회 선거를 앞두고 지난 2014년 대규모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黃之鋒) 등 민주파 인사 12명의 출마 자격이 박탈당했다.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조슈아 웡, 벤터스 라우, 앨빈 청 등 12명의 민주파 진영 인사들은 홍콩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들이 입법회 선거에 출마할 자격을 획득하지 못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홍콩에서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관위의 후보 자격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선관위는 해당 후보가 홍콩 헌법인 '기본법'을 지지하고 홍콩 정부에 충성하는지 등을 심사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홍콩 선관위는 최근 최소 16명의 민주파 후보들에게 '충성 질의서'를 보내 이들이 지난해 미국을 방문해 미국 관리와 의원들에게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홍콩인권법) 제정을 촉구한 것 등을 문제 삼았다. 선관위는 민주파 후보들이 연대 성명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반대 의사를 밝힌 것도 문제 삼으면서 "국가안보 수호라는 홍콩 정부의 헌법적 책임에 반대하느냐"는 질문을 던졌다.이에 민주파 후보들은 답변서를 통해 앞으로 외국의 홍콩 제재를 요청하지 않고 홍콩보안법에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으나, 홍콩 선관위는 이들의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홍콩 민주파 진영은 12명의 후보 자격 박탈에 강력하게 반발했다. 민주파 진영은 지난해 구의원 선거에 이어 오는 9월 입법회 선거에서도 패색이 짙은 친중파 진영이 민주파 인사들의 자격 박탈을 통해 친중파 진영의 선거 승리를 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조슈아 웡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중국 중앙정부는 민주파 진영 후보에 대한 대규모 자격 박탈의 길을 닦았다"며 "9월 입법회 선거는 정상적인 의미의 선거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민주파 진영은 입법회 선거에 출마할 야권 단일후보를 정하는 지난 11∼12일 예비선거에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61만여 명의 홍콩 시민이 참여하자 고무된 상태였다.

2020-07-30 18:32:23

"엄마들이 여기 있다" 미 시위현장에 등장한 '엄마들의 벽'

"연방 요원들은 가까이 오지 마라! 엄마들이 여기 있다!"지난 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인종차별 반대 시위 현장. 서로의 팔짱을 끼며 인간 사슬을 만든 엄마들이 경찰과 시위대 사이 '엄마들의 벽'(Wall of Moms)을 만들며 이렇게 외쳤다. 연방 요원들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며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포틀랜드에서 처음 등장한 이들 '엄마들의 벽'이 이제 미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런 '엄마들의 벽'은 포틀랜드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 베벌리 바넘(35)이 주창해 만들어져 페이스북을 통해 10여명의 엄마들을 모아 지난 18일 밤 시위 현장에 처음으로 나갔다. 그날 이후 '엄마들의 벽'은 밤마다 포틀랜드에 세워졌다. 노란색 옷을 차려입은 수백명의 여성들이 시위대의 맨 앞줄에 서서 연방 요원과 시위대의 충돌을 저지하고 있다. '아빠들의 벽'도 합류하기 시작했는데, 최루탄을 발사하면 이를 '반사'시키기 위해 많은 이들이 나뭇잎 송풍기를 들고나왔다. 지난 25일에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도 50명이 참여한 '엄마들의 부대'가 나타났고,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와 콜로라도주 오로라에서도 '엄마들의 벽'이 세워졌다. 이밖에 미주리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앨라배마주, 텍사스주, 메릴랜드주에서도 '엄마들의 벽'이 결성됐다. '엄마들의 벽' 회원들은 자신들이 시위대를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한다. '엄마들의 벽' 회원은 대부분은 백인 여성이고 난생처음 시위에 나서 흑인 엄마들이 나섰을 때는 받지 못했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엄마들의 벽' 회원들은 "흑인 엄마들이 우리를 이끌고 있다. 흑인 엄마들은 항상 거기에 있었다"면서 백인 엄마를 향한 특별한 관심에 선을 그었다. 엄마들은 시위에 나서기 위해서도 연대해야 한다. 자신들의 아이들을 할머니 등 다른 '엄마'들이 맡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포틀랜드 시위에 참여했던 사바나 테일러(28)는 "우리는 모두의 아이들을 마치 우리 자신의 아이처럼 보호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30 16:29:11

日코로나 확산속도 긴급사태 때 4배 육박…정부는 '괜찮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나 일본 정부는 '아직 괜찮다'는 인식을 보이며 비상 대응을 주저하고 있다.30일 NHK의 집계에 의하면 일본에서는 전날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264명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3만4천220명에 달했다 앞서 세운 하루 최다 확진자 기록이 981명이었던 점에 비춰보면 감염 확산 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한 셈이다. 긴급사태 선언 기간에 일본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약 240명이었는데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하루 평균 900명에 육박, 4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할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30일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긴급사태를 다시 발령해 사회·경제활동은 전면적으로 축소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0-07-30 15:53:28

미 '중국 때리기' 설계자, 모교 기념비서 '삭제' 수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담당 고문으로 미국의 대중 강경 정책을 기획한 위마오춘(余茂春·57)의 이름이 모교 기념비에서 지워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 보도했다.SCMP에 따르면 지난 28일 소셜미디어에는 위마오춘의 모교인 중국 충칭(重慶) 융촨고등학교에서 한 사람이 교내 기념비에 새겨져 있는 위마오춘의 이름을 끌로 지우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이 급속히 확산했다. 이 기념비는 학업 성적이 가장 뛰어난 학생들의 이름을 새겨넣은 비석이라고 한다.위마오춘은 중국 내에서 '민족 반역자'라는 의미의 '한젠'(漢奸)이라고 불릴 정도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 안후이(安徽)성에서 태어난 위마오춘은 톈진(天津)의 명문대학인 난카이(南海)대를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어린 시절 문화대혁명을 겪어 중국 공산당을 혐오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2020-07-30 15:48:33

집단면역 첫 형성지는 인도 빈민가?…"항체보유율 57%"

인도 최대도시 뭄바이의 빈민가에서 코로나19 집단면역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뭄바이 소재 '타타기초 연구소'와 시 당국이 지난달 다히사르, 쳄부르, 마퉁가 등 3개 지역의 빈민가 주민 6천936명을 대상으로 혈청 조사를 벌인 결과 약 5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전문가들은 특정 지역에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항체를 보유한 주민 비율이 약 60%는 돼야 한다고 본다. 집단면역이란 해당 지역 주민 대다수가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면역력을 지녀 바이러스가 더는 확산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이번 연구 결과가 사실로 확인되면 뭄바이 빈민가 주민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항체 보유율을 지니게 된 셈이다. 미국 뉴욕 주민들의 경우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하던 지난 4월 항체 보유율은 21.2%였다.

2020-07-30 15:42:37

日, 체류자격 보유 외국인 유학생 등 내달 5일부터 재입국 허용

일본 정부가 체류(재류)비자를 취득한 상황에서 출국한 뒤 코로나19 영향으로 다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유학생 등 외국인들의 재입국을 내달 5일부터 허용한다. 일본 외무성은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을 원칙적으로 불허하는 국가에서의 외국인 재입국을 내달 5일부터 제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재입국 대상은 유학생, 상사주재원, 기능실습생 등 일본 체류비자를 보유한 모든 외국인으로, 일본 정부가 입국 거부 대상으로 지정하기 전에 해당국으로 출국한 사람이다.일본 외무성은 그러나 입국 금지 대상국으로 지정한 후에 해당국으로 나간 외국인의 경우는 재입국이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출국한 점을 고려해 이번 재입국 허용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일본은 지난 4월 초부터 한국과 중국을 시작으로 코로나19 관련 입국 금지 대상 국가를 늘려 현재 146개국(지역)에서의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막고 있다.

2020-07-30 15:40:21

이란, 한국에 석유대금 반환요구 "50만달러 달라는 것 아니다"

이란 외무부는 29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이란의 석유 수출대금을 반환하기 위해 실질적인 조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세예드 압바스 무사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양국이 인도적 교역 확대를 위해 화상으로 회의했다는 연합뉴스 보도를 언급하면서 "한국은 우리의 석유수출대금을 이용해 약품 50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며 "우리는 50만, 200만 달러를 달라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이어 "이란에 50만 달러로 만족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라며 "한국 정부가 이란의 동결 자금을 반환하는 실질적이고 중요한 조처를 하기 기다린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관리들은 한국에 있는 이란 국민의 자산이 전체 얼마인지 기억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무사비 대변인이 언급하는 동결 자금은 한국의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에 예치된 이란의 석유 수출대금이다. 이 자금은 약 70억 달러(약 8조4천억원) 규모로, 한국의 정유·석유화학 회사가 이란에서 석유를 수입하고 그 대금을 이들 은행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 원화계좌에 입금한 돈이다.이란에 직접 외화를 보내는 행위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 저촉되기 때문에 이란산 석유를 수입해야 하는 한국의 상황을 고려해 미국 정부가 2010년 승인한 간접 결제 방식이다. 이 자금은 이란에 수출하는 한국 기업의 대금 결제에 사용된다. 한국의 대이란 석유 수입 금액이 이란 수출액보다 커 자금이 쌓였다.미국이 이란중앙은행을 지난해 9월 국제테러지원조직(SDGT)으로 지정한데 따른 미국의 제3자 제재(세컨더리 보이콧)를 우려한 한국 금융기관의 선제 조처로 이 자금을 이용한 한국과 이란의 우회 교역이 사실상 중단됐다. 한국은 미국과 협의해 인도적 명분으로 지난 5월 이 자금을 이용해 50만 달러어치의 의약품을 수출했고 200만 달러 규모로 의료장비와 약품을 수출할 예정이다.이란은 한국 정부가 미국의 제재에 구속되지 말고 이 자금을 돌려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 자금을 근거 없이 동결한 한국의 두 은행에 대한 국제 소송은 이란의 관계 당국이 추진 중이라고 확인했다.

2020-07-30 15:36:07

14억명 중국인 중 누가 가장 행복할까

14억명 중국인 중 누가 가장 행복할까

14억명의 중국인 가운데 거대 도시인 베이징(北京)이나 상하이(上海) 시민들 보다는 동북 지역의 지방 도시에 거주하면서 연 소득이 12만위안(한화 2천만원)에서 20만위안(3천400만원)인 중국인들이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중국 경제생활 대조사(2019-2020년)'를 보면 중국 지역 중에서 동북 지역인들이 행복하다는 답변이 전체의 18.76%로 가장 높았고 동부 지역(15.9%)이 그 뒤를 이었다. 동북 지역은 랴오닝(遼寧)성, 헤이룽장(黑龍江)성, 지린(吉林)성이며 베이징 등 대도시인 1선 도시보다는 지방 도시인 3선 도시의 행복 지수가 높았다.도시 중에서는 티베트 라싸(拉薩)의 행복 지수가 가장 높았고 칭다오(靑島), 지난(濟南), 시닝(西寧), 다롄(大連), 창사(長沙), 우한(武漢), 허페이(合肥)가 뒤를 이었다. 이는 대도시의 경우 거주 비용과 물가가 비싸고 교통 체증과 공기 오염 등 환경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동북 지역은 자연환경이 좋아 쾌적하고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또한, 응답자의 10명 중 6명은 연간 소득이 12만~20만 위안일 때 가장 행복하다고 답해 현재 중국인들이 바라는 소득 수준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3.8%는 자신이 행복하다고 답변했고 행복하지 않다는 응답은 11.9%에 불과했다.중국 여성들의 경우 26~35세까지가 가장 행복하다는 답변이 많았으며 청년층의 결혼 기피 현상이 늘어나는 추세이다.중국인들은 한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비용 지출에선 교육비가 제일 많이 들어 자녀 뒷바라지가 쉽지 않은 현실을 드러냈다. 그 뒤로 주거비, 보건 및 건강 비용 순이었다.한편, 중국 남성들의 성향도 조사도 눈길을 끌었다. 지린성과 허베이(河北)성, 네이멍구(內蒙古)의 남성들은 가정일에 유달리 관심이 많으며, 헤이룽장(黑龍江)이나 하이난(海南), 지린성의 남성들은 평소에 별일이 없으면 주방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0-07-30 15:21:07

결국 공식발표된 주독미군 감축…주한미군도 같은 수순 밟나

결국 공식발표된 주독미군 감축…주한미군도 같은 수순 밟나

미국이 결국 주독미군 감축을 공식발표하면서 주한미군도 같은 수순을 밟게 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의 방위비 지출을 콕 집어 문제 삼고 있어서 수년이 걸리는 실제 감축과 별개로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대폭증액을 압박하며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동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29일(현지시간) 브리핑을 통해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 중 약 6천400명을 본국에 귀환시키고 약 5천600명을 유럽의 다른 국가로 이동시켜 독일에 2만4천명을 남기는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눈에 띄는 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다. 그는 이날 "(독일이) 돈을 안 내기 때문에 병력을 줄이는 것이다. 아주 간단하다"면서 "돈을 내기 시작하면 (감축을) 재고할 수 있다. 생각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더는 호구가 되고 싶지 않다는 말도 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은 2024년까지 방위비 지출을 국내총생산 대비 2%까지 늘리기로 했지만 독일은 지난해 기준 1.36%에 머물렀다.대선이 석달여 남은 시점에 성과가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이행되는 데에 수 년이 걸리는 주독미군 감축을 단행했으며 한국에 대해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13억 달러(한화 1조5천억원)로 분담금을 증액하라는 미국과 전년 대비 50%의 급격한 인상이라 13% 인상까지 가능하다는 한국의 입장차 속에 계속 표류하는 상황이다.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재선 가도의 성과로 삼기 위해 주한미군 감축 카드까지 동원할 가능성을 짐작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이 한창인 와중에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것이 미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하는지가 논란의 대상이되고 있기는 하다.그러나 11월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를 만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특유의 예측불허성 행보로 동맹인 독일에 이어 역시 동맹인 한국을 타깃 삼을 수 있다는 우려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0-07-30 15:20:13

"신냉전 휘말리면 안 돼"…중국, 마오쩌둥식 '지구전' 펴나

"신냉전 휘말리면 안 돼"…중국, 마오쩌둥식 '지구전' 펴나

미국과 중국이 상대국 총영사관을 서로 폐쇄하면서 '신냉전' 수준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으나 중국은 미국과의 전면 대결을 피하면서 '지구전'으로 유리한 국면을 찾는 전략적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외교가에서는 최근 중국이 비록 겉으로는 미국의 공세에 단호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대응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중국 내 한 외교관은 30일 "중국이 최근 내놓는 여러 대미 조치는 기본적으로 자국민들에게 미국에 밀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며 "실제로는 트럼프가 거는 싸움에 일일이 응하기보다는 일단 대선 결과를 보자는 관망 분위기가 강하다"고 밝혔다.중국은 총영사관 상호 폐쇄 때 '눈에는 눈' 식의 대응에 나섰다. 1972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방중 이후의 미중 관계의 큰 흐름을 되돌리는 일대 사건인 만큼 한 치의 물러섬 없이 '반격'에 나서는 모습을 보일 필요성이 컸다는 지적이 나온다.그러나 중국은 미국이 지난 5월 중국 화웨이(華爲)의 반도체 공급망 제재 조치를 취하는 등 외교·군사·인권·기술 분야에 걸쳐 파상적인 공세를 가하고 있는데도 대응을 절제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작년까지만 해도 희토류 수출 제한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강경한 자세를 취했지만 최근에는 관영 매체의 '말'로 하는 거친 대응 이외에는 이런 초강경 카드를 입에 올리지 않고 있다.청두(成都) 총영사관 폐쇄 조치 때에도 이 장면을 국영 중국중앙(CC)TV로 생중계하고 수천 군중이 총영사관 정문 앞에 모여들게 허용하면서도 막상 현장에서 시민들이 반미 구호를 외치는 것을 제지해 '반미 열기'를 섬세하게 조절하는 모습을 보여줬다.이러한 전략적 의도를 암시하듯 후시진(胡錫進) 환구시보 총편집장은 29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미국이 걸어오는 '안보 전쟁'에 국력을 소진하지 말자는 주장을 폈다. 후 편집장은 중국공산당의 '비공식 대변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그의 공개 발언은 '베이징의 컨센서스'로 여겨진다.후 총편집장은 "걱정되는 것은 미국과의 싸움이 사회 전반을 지배하게 되는 것"이라며 "국가안보가 너무 많은 사회적 자원을 차지하지 않는 속에서 자원을 다른 영역에 합리적으로 배분해야 한다"며 지구전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구전이란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 전 국가 주석이 중일 전쟁 당시인 1938년 정립한 개념으로 정면 대결이 아닌 유격전을 바탕으로 한 장기전으로 승리를 노리는 전략이다.이를 반영하듯 최근 시진핑 국가 주석과 중국 정부는 경제적 자립을 강화할 것을 독려하고 나섰다. 중국 내에서는 수십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며 '시간은 내 편'이라는 인식도 자리잡고 있다. 중국 관리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재선되더라도 4년 더 집권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2020-07-30 15:19:09

[시사뒷담] 강철비2 후기 "잠수함 부함장 신정근=진 주인공?"

[시사뒷담] 강철비2 후기 "잠수함 부함장 신정근=진 주인공?"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하 '강철비2')이 29일 개봉했다.앞서 예고편에서는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한 내 쿠데타로 3명 정상이 납치되는 줄거리가 전해졌다.다음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지 않은 상세 줄거리.'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대한민국 대통령(정우성),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위원장(유연석)과 미국 대통령(앵거스 맥페이든) 간의 남북미 정상회담이 북한 원산에서 열린다.북미 사이 좀처럼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핵무기 포기와 평화체제 수립에 반발하는 북 호위총국장(곽도원)의 쿠데타가 발생하고, 납치된 세 정상은 북한 핵잠수함에 인질로 갇힌다.그리고, 좁디 좁은 함장실 안, 예기치 못한 진정한 정상회담이 벌어지게 되는데…'◆강철비1, 2 모두 출연한 배우 6인2017년 개봉한 시리즈 첫 편인 '강철비'(이하 편의상 '강철비1')에 출연한 배우들이 또 등장해 눈길을 끈다.우선 극중 남과 북 국적이 전환된 4명의 배우가 언급된다. 정우성과 곽도원, 이재용, 그리고 조우진이다.강철비2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 역을 맡은 정우성은 강철비1에서는 '전직 북한 정찰총국 요원 엄철우' 역을 맡았다.또한 강철비2에서 '북한 호위총국장 박진우' 역을 맡은 곽도원은 강철비1에서는 '청와대 외교안보비서관 곽철우' 역을 맡았다.강철비2의 '국가안보실장 문용일' 역을 맡은 이재용은 강철비1에서는 '북한 호위총국장 박광동 대장' 역을 맡았다.조우진은 강철비2에 목소리로만 등장한다. 대한민국 해군 함장 역이다. 조우진은 강철비에는 '암살 요원 최명록' 역으로 출연했다.나머지 2명 김명곤과 크리스틴 달튼은 1편과 2편 배역의 국적 및 공무원인 점이 같은데, 직급이 상승했다.강철비1에서 '중국 국가안전부 요원 리홍장' 역을 연기한 김명곤은 강철비2에서 '주한 중국 대사 류용해' 역을 연기했다.강철비1에서 '미국 중앙정보국(CIA) 한국지부장 조앤 마틴' 역을 연기한 크리스틴 달튼은 강철비2에서 '미국 부통령' 역을 연기했다.◆남북미정상회동 직후 경색 시기에 촬영영화 초반 중심 에피소드는 남북미정상회담이다.강철비2는 실제 북미정상회담 및 남북미정상회동이 이뤄진 직후 촬영됐다. 지난해 8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2개월여 동안 촬영 작업이 이뤄졌다.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에서의 1차 북미정상회담이 2018년 6월 1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2019년 2월 27~28일 이틀간 열렸다.이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더해 3자가 만난 남북미정상회동(및 3차 북미정상회담)이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진행됐다.남북미 간 대화 분위기가 꽤 고조된 직후 영화 촬영이 진행된 셈.그 다음으로 강철비2 개봉 시기가 올해(2020년) 4월로 알려졌다가, 코로나19 사태에 여름으로 늦춘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영화 촬영 기간 및 이번 개봉 전까지, 그간 이어지던 대화 분위기가 경색 국면으로 급속히 전환됐다.지난해 6월 남북미 정상간 만남 후 얼마 지나지 않은 7월 25일부터 북측 단거리 미사일과 해안포 발사, ICBM용 엔진 시험 등이 그해 겨울을 넘어 올해 봄까지 잇따랐고, 올해 5월 3일 북한군의 우리 국군 GP 초소 사격, 6월 16일 북측의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의 굵직한 사건이 이어졌다.◆강철비1-백두산-강철비2 "북한 핵 폐기 설정 서로 다르다?"강철비 1편과 2편의 '무생물' 주연을 뽑으라면 단연 북한의 '핵무기'라고 할 수 있다.이게 등장한 영화로 강철비 1편과 2편, 그리고 지난해 12월 개봉해 8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백두산'을 함께 엮어 볼 수 있다.북한이 사실상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비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있으니, 3개 작품 모두 사실을 반영한 셈이다.더 나아가 희망사항도 3개 작품이 공유하고 있다. 바로 '핵 폐기'이다.핵 폐기 여부가 강철비1의 이야기 말미에 나왔다. 현실에서 추진되고 있는 것과는 좀 다른 '상징적' 방식이다.백두산은 남북이 핵 폐기를 미국으로 반출하는 방식으로 합의했다는 상황을 가정하고 이야기가 시작됐다.강철비2에는 백두산에 등장한 핵 폐기 합의의 전 단계쯤, 즉 지난해 북미정상회담 진행 시기와 비슷한 상황이 나온다. 바로 북한 강원도 원산에서의 회담이다.이 회담이 실제 진행된 북미정상회담과 다른 점은 북한 정상과 미국 정상 사이에 중재자로 대한민국 정상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남북미정상회동 후 3차 북미정상회담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끼지 못했다. 그러나 영화에서는 남북미 정상이 회동 수준을 넘어 3자 회담을 한다.극중 일정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첫날 회담 테이블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사(유연석 분)가 한쪽에, 맞은 편에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정우성 분)와 미국 대통령 스무트(앵거스 맥페이든 분)가 앉은 구도로 진행됐고, 북미 정상이 서로 욕설까지 남발하는 상황까지 나오면서 결국 중단된다. 이에 한경재 대통령이 그날 저녁 조선사 위원장과 스무트 대통령을 오가며 협상 재개를 중재하는 장면도 이어진다.지난해만 해도 북미 간 중재자로 활발히 뛰던 문재인 대통령을 연상케하는 부분. 이런 모습은 북미는 물론 남북 관계도 경색된 현재 보기 힘들어졌고, 그래서 영화가 정반대의 현실과 대비돼 감동과 생각할 거리도 준다는 평가다.◆장기석 부함장의 백두호 "볼만한 잠수함 영화"…정우성, 잠수함 영화 2번째 출연강철비2는 세 정상이 북한의 전략원자력잠수함 '백두호'에 사실상 납치돼 벌어지는 이야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영화 포스터에도 나와 있다. '진짜 정상회담은 핵잠수함에서 시작된다.' 아울러 실제로 북한이 전략원잠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그리고 어뢰를 쏘고 또 피하는 잠수함 대 잠수함 전투 장면도 꽤 나온다. 강철비1이 육지에서의 각종 액션을 펼쳐놓는다면, 강철비2는 꽤 볼만한 잠수함전을 보여준다.그래서 강철비2를 '크림슨 타이드'(1995) '헌터 킬러'(2018) '울프 콜'(2019) 등과 같은 잠수함 영화라고 볼 경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을 제외한 진 주인공(주인공이 아니지만 활약을 따지면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는 등장인물)이 주목된다.바로 백두호 부함장 장기석(신정근 분)이다.영화 초중반에 나타나는 어떤 이유로 백두호 함장인 박철우(류수영 분)와 갈라서게 되고(참고로 박철우는 북한 호위총국장 박진우(곽도원 분)와 어떤 관계가 있다), 이후 직함은 부함장이지만 북한 최고의 잠수함 운용 실력을 바탕으로 백두호를 위기에서 구한다. 어찌 보면 한반도 역시 그 덕분에….한편, 강철비2 출연자 가운데 잠수함 영화에 먼저 출연해 본 유경험자가 있다. 바로 정우성이다. 영화 '유령'(1999)에서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장보고호'의 '이찬석 부장'(소령)을 연기했다. 유령의 또 다른 주인공은 암호명 같은 '202 부장'으로 최민수가 연기했다.유령에도 작품 제목과 같은 이름의 핵잠수함이 등장했다. 유령→강철비2로 우리나라 핵잠수함 영화 계보도 만들 수 있는 것. 다만 유령에 등장하는 핵잠은 대한민국 최초 핵잠, 강철비2에 등장하는 핵잠은 북한 최초(추정) 핵잠으로 볼 수 있다.◆현실과 영화 둘 다 미국 대선 직전…트럼프·이연향 모델 배역 눈길▷강철비1에 이어 강철비2에서도 한반도 주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가운데 러시아가 가장 적은 분량으로 등장, 그만큼 동북아 안보 구도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맥락이 표현된다. 사실 현실도 그렇다. 아울러 두 영화 모두 남북미가 중심에 서는데, 그 다음으로 강철비1에서는 중국이, 강철비2에서는 일본이 부각된 게 살짝 다른 차이라면 차이점이다.▷북미정상회담과 남북미정상회동을 섞은 3자 정상회담이 등장하는 것도 현실과 비슷하지만, 세 정상 가운데 미국 대통령 스무트가 재선을 노리는 미국 대선을 수개월 앞둔 상황이라는 게, 현실의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닮았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올해 11월 초 대선을 앞두고 지난해 북미정상회담을 대선용 치적으로 진행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극중 스무트 대통령도 비슷한 고민을 한다. 결국 극중 세 정상 모두 현임 정상들을 크게든 작게든 반영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북미정상회담 미국 측 통역을 맡은 이연향 미국 국무부 통역국장을 모델로 삼은 것으로 보이는 배역도 등장해 영화에 재미를 불어넣는다. 성대모사의 달인이기도 한 개그우먼 전영미가 맡았다.▷극중 대통령을 연기하는 정우성과 영부인을 연기하는 염정아는 앞서 2019년 tvN 예능 '삼시세끼'에서 조우한 바 있다. 염정아가 고정 출연하는 가운데 정우성이 게스트로 등장, 청춘영화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바 있다.▷강철비1에 정우성과 곽도원의 브로맨스 연기 하나가 등장했다면, 강철비2에는 정-곽 브로맨스만큼 깊지는 않지만 우정이라고 칭할만한 관계가 여럿 등장한다. 정우성-유연석, 정우성-신정근, 곽도원-류수영 정도.

2020-07-29 21:12:46

"트럼프 재선캠프서 2천억원 수상한 거래" 미 단체 의혹제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캠프가 2천억원 규모의 지출을 돈세탁 방식으로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당파성 없는 감시단체 '캠페인리걸센터'(CLC)는 28일(현지시간) 미 연방 선거위원회(FEC)에 트럼프 재선캠프가 1억7천만 달러(한화 약 2천40억원)의 지출에 있어 법을 위반했다고 신고했다.대금이 '아메리칸 메이드 미디어 홀딩 코퍼레이션'(AMMC)이라는 업체에 지급된 것으로 돼 있으나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및 선거캠프와 가까운 이들에게 지급되는 돈세탁 방식을 썼다는 것이다.CLC는 의혹을 제기한 81쪽짜리 서류를 통해 "이 회사(AMMC)는 캠프로부터 거액의 대금을 받고 최종적 업체에 대금을 지출하는 전달자 역할을 했고 이를 통해 캠프와 해당 업체들의 거래를 숨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FEC가 진상 조사 및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7-29 15:56:49

"모더나 백신접종 6만~7만원 검토"…화이자보다 비쌀듯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접종 가격이 새로운 관전포인트로 떠올랐다.우선 백신개발의 선두주자 격인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는 백신(mRNA-1273) 접종 가격을 50~60달러(약 6만원~7만2천원) 선으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1인당 2회분 투약을 전제로 산정한 가격대다.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 가격대는 미국 또는 다른 선진국들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 가격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각국 정부와 조달 계약이 체결된 다른 백신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FT는 덧붙였다.FT 보도대로 가격이 책정된다면,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하는 백신(BNT162)의 미 정부 납품가보다는 10~20달러(1만2천원~2만4천원) 비싼 수준이 된다.

2020-07-29 15:54:50

미 육군 싱크탱크 "한·일 집중된 미군, 중국과 초경쟁 부적합"

미 육군 산하 연구소가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전진 배치된 미군이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에 집중돼 있어 중국과의 초경쟁에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놨다.28일(현지시간) 미 육군대학원 부설 전략문제연구소(SSI)는 '육군의 탈바꿈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초경쟁과 미 육군 전구의 설계'를 제목으로 한 보고서에서 "한국과 일본 등 동북아 지역의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시설에 전진배치된 미군을 집중시키는 것은 전략적으로 무책임하다"면서 "대부분의 전진배치 미군 병력이 중국의 재래식 탄도·순항 미사일 등의 범위 내에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보고서의 논리가 주한미군 주둔 규모 및 임무 변화를 뒷받침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마크 에스퍼 미 국장장관은 지난 21일 주한미군 감축 관련 지시를 내린 적 없다면서도 전세계 미군 병력 최적화를 위한 검토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20-07-29 15:51:29

EU '중국 때리기' 결단…미국에 가세, 폼페이오는 한국 참여 압박

EU '중국 때리기' 결단…미국에 가세, 폼페이오는 한국 참여 압박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유럽연합(EU)이 미국 편에 가세, '중국 때리기'에 합류했다. 미국은 협력의 대상으로 한국을 거론하며 중국 고립을 위한 반중 전선에 동참할 것을 압박하고 나섰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EU는 28일(현지시간) 홍콩에 대한 중국 본토의 처우를 문제로 삼아 중국에 대한 제재를 부과했다. 제재에는 중국에 대한 수출제한, 범죄인 인도조약 재고, 홍콩 주민의 입국비자 완화, 정치적 망명 활성화가 담겼다. EU는 필요에 따라 올해 말에 추가 조치를 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중국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주(駐)EU 중국 대사관은 "중국 내정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간섭해서는 안된다. EU의 움직임에 엄중히 반대한다"며 "홍콩 주민 대다수는 홍콩보안법에 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공교롭게 EU의 이 같은 중국 제재는 EU 기업의 중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양측 투자 논의가 벌어지는 와중에 나왔다. 그동안 EU는 중국이 시장 개방을 꺼리고 있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에 따라 상호주의에 따른 시장 개방을 해결할 과제로 꼽고 있다.EU는 개별 회원국의 대중 이해관계가 다르고, 중국의 공격적 외교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채택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일련의 EU 움직임을 보면 미국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WSJ은 분석했다.이와 관련, 최근 EU가 미국에 먼저 제안해 중국 문제 대응을 위한 '신대서양 채널'을 구축해 대화를 시작했으며 이는 한동안 불편했던 EU와 미국이 반중 공동 전선을 계기로 관계를 회복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힌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미국과 호주의 외교·국방 장관의 '2+2회담'(AUSMIN) 및 업무오찬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독재국가와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선택하는 것에 대한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자유'와 법의 지배에 근거한 경제적 번영을 원하는 국가들의 결속을 강조하며 한국을 거론, 반중 연합 참여를 압박하는 의중을 드러냈다.

2020-07-29 15:44:53

바이든 대외정책, 트럼프와 정반대…"첫일은 미국우선주의 종료"

바이든 대외정책, 트럼프와 정반대…"첫일은 미국우선주의 종료"

미국 민주당과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 종료, 동맹 관계 복원 및 재창조, 탈퇴한 국제기구 재가입 등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반대되는 대외정책을 펴 손상된 미국의 국제적 리더십을 되살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신냉전'으로 표현될 정도로 갈등이 심각한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경제, 안보, 인권 등 여러 방면에서 강경 노선을 이어가되 트럼프 행정부와는 방법을 달리 하겠다고 했다.민주당 정강위원회는 지난 27일 당의 정책 방향을 담은 정강정책을 승인하며 주요 분야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외교 분야의 핵심은 국제사회에서 미국 리더십을 일신한다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국제사회에서 미국을 고립시키고 미국의 이익을 후퇴시켜 적들이 공백을 메우도록 하고 동맹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민주당은 11월 대선에서 승리해 집권하게 되면 가장 먼저 '미국 우선주의'를 끝내고 망가뜨린 외교력의 복원을 위해 외교의 재활성화에 나서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통적 동맹관계를 훼손했다며 '동맹의 재창조'를 중요한 과제로 삼아 동맹을 가치 대신 비용과 돈의 관점에서 바라본 트럼프 대통령과 확실하게 절연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민주당은 동맹이 대체 불가한 국가안보의 초석이자 엄청난 전략적 이득을 제공한다면서 미국의 영향력 확대와 부담 경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핵위기 와중에 한국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방위비 분담금을 극적으로 인상하기 위해 동맹인 한국을 갈취하려고 노력했다며 '갈취'(extort)라는 표현까지 사용해 강하게 비판했다.민주당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국제기구 탈퇴가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했다며 세계보건기구(WHO), 유엔 인권위원회, 유엔인구기금의 재가입 방침을 밝혔다.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변화협정에도 다시 가입할 것이며 핵확산금지조약(NPT) 강화, 핵무기 실험중단 유지,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CTBT) 비준, 신전략무기 감축협정(New Start) 연장을 공약했다.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과 비슷한 입장을 보인 것은 대중 강경 노선이 필요하다는 부분이다. 민주당은 경제, 안보, 인권 면에서 중국 정부를 일관되게 압박할 것이라며 환율조작, 불법 보조, 지식재산권 절취 등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서 미국 노동자를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보장, 대만관계법 지원 입장을 재확인하고 중국 정부의 인권탄압에 대응하기 위한 법률인 홍콩인권법, 위구르인권법을 철저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민주당은 다만 "자멸적이고 일방적인 관세 전쟁에 기대거나 새로운 냉전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이들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 관세 부과를 무기로 중국을 압박해온 방식은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020-07-29 15:14:07

38노스 "북한 영변핵시설 우라늄농축공장 단순관리 이상 가동"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8일(현지시간) 북한 영변 핵시설의 우라늄농축공장 주변에서 활동이 계속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할 때 지난 1년간 영변 우라늄농축공장의 활동이 일반적인 관리 수준을 넘어선다며 이는 우라늄 농축 작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설명했다.38노스는 핵시설 내 우라늄농축공장과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설 주변 지역의 활동이 지난 1년간 대체로 저조했지만 차량이나 트레일러가 간헐적으로 관측되면서 일부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중에서 특수 궤도차와 우라늄농축시설 내 액화질소(LN) 운반 트레일러로 추정되는 차량의 모습이 정기적으로 포착됐는데 이는 우라늄 농축 작업이 지속해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38노스는 시설 전반에 걸쳐 특수 차량 3~4대가 주기적으로 나타나면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것은 단순 관리 차원 이상의 움직임이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지난 8일 촬영된 위성 사진에는 영변 원자로 서쪽의 풍강리 철도 조차장에 새로 도착한 3대의 특수궤도차가 포착됐다. 이 차량은 지난 22일 사진에서 사라졌는데, 앞서 지난 2월을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냈다가 이번에 다시 포착된 것이다.이러한 특수궤도차는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원통형 컨테이너 4~5개를 싣고 있는데, 매년 3~4차례 주기적으로 영변에 나타나 몇 주간 머문다. 이러한 패턴은 시설 내에서 특정 종류의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38노스의 분석이다.특수궤도차량 외에도 지난 11~14일 사이 핵시설 서쪽 끝에 액화질소 트레일러가 불규칙한 간격으로 나타났다. 액화질소는 핵물질 농축과정에 필요한 물질로 원심분리기 가동에 사용된다.다만 38노스는 이러한 활동에도 불구하고 5MW(메가와트) 원자로나 실험용 경수로가 가동 중이라는 분명한 징후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들 시설에서는 핵무기에 활용될 수 있는 물질이 생산될 수 있다.

2020-07-29 14:44:45

2조원 통큰기부…베이조스 전처 '사회운동 큰손' 변신

세계 최고의 부자인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의 전 배우자인 매켄지 스콧이 이혼 후 받은 합의금 중 약 17억달러(약 2조336억원)를 기부했다. 스콧은 28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미디엄'을 통해 인종평등과 경제적 이동성, 성평등, 공중보건, 환경보호 등을 위해 활동하는 116개 시민단체에 이 같은 금액을 쾌척한 사실을 알렸다.후원받은 시민단체 중에는 인종차별에 맞서는 법률단체인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법률보호기금(LDF)과 오바마재단, 조지 W. 부시 대통령센터, 성폭행·학대·근친상간 전국네트워크(RAINN), 유럽기후재단(ECF) 등이 있다. 스콧은 "2020년 상반기를 지켜보면서 슬프고 무서웠다"면서 "각자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는지 고민하면서 희망을 얻게 됐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스콧은 지난해 '기빙 플레지'(Giving Pledge)에 서명해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빙 플레지는 워런 버핏과 빌·멜린다 게이츠 부부가 2010년 설립한 자선단체다.스콧은 헤지펀드에 입사할 때 면접관이었던 베이조스와 처음 만나 1993년 결혼해 슬하에 자녀 4명을 뒀다. 그는 베이조스가 1994년 설립한 아마존닷컴에서 도서 주문과 출하, 회계 등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스콧과 베이조스는 지난해 1월 결혼 25년 만에 이혼을 선언하면서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혼 후 미 연예매체들은 베이조스와 로런 산체스 전 폭스뉴스 앵커의 불륜설을 잇달아 보도했다.스콧은 이혼합의금으로 베이조스가 보유하고 있던 아마존 주식의 4분의 1을 받았다. 이는 아마존 전체 지분의 4%이며 당시 기준으로 350억달러(약 41조8천810억원) 가치였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인덱스에 따르면 현재 소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스콧의 순자산은 600억달러(71조7천960억원)에 달한다.세계 최대 부호로 평가되는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지난 1일 1천716억달러(약 205조원)로 집계돼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0-07-29 14:43:57

모더나 백신, 6만~7만원선 될듯…화이자보다 비싸

모더나 백신, 6만~7만원선 될듯…화이자보다 비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한 모더나가 백신 접종 가격을 약 6~7만원(50~60달러) 선으로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1인당 2회분 투약할 경우 50~60달러선으로 책정할 것"이라며 "이 가격대는 미국 또는 다른 선진국들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 가격이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각국 정부와 조달 계약이 체결된 다른 백신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FT는 덧붙였다.모더나는 백신 개발의 최종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 상태다.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다.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서, 연내 백신 개발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다만 이 가격대로 라면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하는 백신(BNT162)의 미 정부 납품가보다는 10~20달러(1만2천원~2만4천원) 비싼 수준이 된다.앞서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1억회 투여분을 총 19억5천만 달러(약 2조3천억원)에 공급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1인당 2회분 접종비용은 39달러(약 4만7천원)다.화이자도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로이터통신은 "화이자가 다른 선진국에 미국보다 더 싼 가격에 팔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다른 선진국들에도 동일한 가격 또는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유럽연합(EU)과 협상 중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라면서도 "그러나 만약 EU와의 합의에 실패할 경우를 대비해 여러 회원국과도 광범위한 대화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불라 CEO는 또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약값 인하를 위한 행정명령을 가리켜 "제약업계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전적으로 전념해야 할 시기에 정신을 분산시키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만약 행정명령이 시행되면 화이자의 미국시장 확장 계획을 재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0-07-29 09:51:15

[속보] 홍콩보안법 여파 "홍콩, 캐나다·호주·영국과 형사사법공조조약 중단"

[속보] 홍콩보안법 여파 "홍콩, 캐나다·호주·영국과 형사사법공조조약 중단"

[속보] 홍콩보안법 여파 "홍콩, 캐나다·호주·영국과 형사사법공조조약 중단"

2020-07-28 16:40:08

미국 포틀랜드는 전쟁통…시위격화에도 연방요원 추가투입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대한 과잉 진압 논란이 일고 있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연방 요원들이 추가로 투입될 예정이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에서 촉발된 시위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명령 하에 움직이는 연방 병력 투입으로 점점 과격해지고 있다.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포틀랜드에 최소 100명의 연방 요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고 연방보안관실(USMS) 내부 메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신문은 또 국토안보부(DHS)도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 50명을 추가로 포틀랜드에 투입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익명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이달 중순 현재 포틀랜드에는 114명의 연방 요원이 배치돼 있다. 주말인 지난 25~26일 인종차별에 반대하며 공권력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포틀랜드를 비롯한 미 대도시 곳곳에서 벌어졌는데 폭력 사태도 이어졌다. 특히 포틀랜드에서는 25일 플로이드 사망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가 벌어졌는데 연방요원들을 향한 시위대의 저항이 거셌다. 포틀랜드 관리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연방 요원들의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연방 요원들은 법원 주변에 더욱 강력한 울타리를 추가로 칠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법과 질서의 수호자임을 내세우려고 하지만, 현재까지 시위대 진압전술은 실패했으며 강하게 진압할수록 시위대를 더욱 자극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포틀랜드에 연방 요원을 투입한 것이 정당했다고 증언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워싱턴주 시애틀이나 콜로라도주 오로라 등 다른 도시들의 관리들과 시위대도 포틀랜드처럼 연방 요원이 투입될까 우려하고 있다. 시위대와 공권력의 과격한 충돌을 막기 위해 '엄마 부대'가 등장하기도 했다. 포틀랜드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사이 '엄마들의 벽'(Wall of Moms)이 만들어졌는데 시애틀 지역 활동가들도 유사시에 대비해 같은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2020-07-28 16:22:51

'트럼프 시대' 미 글로벌 리더십 급전직하…한국에선 지지율 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017년 취임 이후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지지율이 3년 연속 30% 초반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 수준을 맴돌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고립주의 행보 속에 국제사회의 기성 질서를 인정하지 않는 듯한 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인 것이 미국에 대한 전 세계 시민의 불신과 거부감을 키운 결과로 해석된다.27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작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간 전 세계 135개국의 국민 1천명씩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한국의 경우 미국의 리더십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1%로 아시아 평균(32%)보단 높았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의 재임 마지막 해인 2016년의 53%를 크게 밑돌았다.

2020-07-28 15:42:17

트럼프 "트위터가 내 잘못만 뻥튀기" 소셜미디어 규제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기업이 게시물을 건드리면 규제 당국이 그 책임을 더 쉽게 물을 수 있도록 하는 추가 규제 강화에 들어갔다.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정보통신(IT) 기업의 면책 혜택을 보장한 통신품위법 230조의 재해석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상무부는 "대형 온라인 플랫폼이 국가 담론을 해치는 선별적 검열을 하고 있다"며 유력 플랫폼의 콘텐츠 편집권에 대한 책임을 묻고, 다양성과 자유로운 의견 흐름을 촉진하는 통신품위법의 취지를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IT 업계는 기술 기업의 '자유 발언권 침해'를 들어 이번 조치에 반발할 전망이다. 민주당의 제시카 로즌워셀 FCC 위원은 FCC를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기관으로 전락시키는 것은 해답이 아니라며 "헌법을 존중한다면 이번 청원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07-28 15:37:39

'연내 목표' 백신, 최종문턱 남았다…모더나·화이자, 3상 돌입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선두주자들이 나란히 '최종 관문'에 들어섰다. 미 바이오기업 모더나,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각각 3상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미 언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두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으로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단계다.모더나는 스위스 제약사 론자(Lonz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코로나19 백신(mRNA-1273)을 개발 중이다. 화이자는 백신(BNT162) 개발을 위해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손을 잡았다. 모더나는 미국 내 89개 지역에서, 화이자는 미국 39개주와 아르헨티아·브라질·독일에서 각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피실험자의 절반은 백신을 접종받고, 나머지 절반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투여받은 뒤 상태를 비교·관찰해 백신의 효험과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며 연내 백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07-28 15:32:03

일본, '아베 사죄상' 사실이면 "한일관계에 결정적 영향"

일본 정부는 28일 한국에 있는 한 민간 식물원에 설치됐다고 보도된 이른바 '아베 사죄상'에 대해 "만일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일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논평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우선 사실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그런 것은 국제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한국 언론은 강원도 평창에 있는 한국자생식물원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상징하는 인물이 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무릎 꿇고 머리 숙여 사죄하는 조형물이 설치돼 다음 달 제막식이 열린다고 보도한 바 있다.스가 장관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일본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한국 측에 대해 위안부 문제의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2015년) 일한(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계속 강하게 요구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일본 언론도 한국자생식물원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진 '영원한 속죄'라는 제목의 조형물에 관심을 보였다. 교도통신은 전날 저녁 관련 보도를 하면서 "인터넷상에선 일본으로부터 비판이 나오는 한편, 한국에서도 찬반이 갈리는 소동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김창렬 한국자생식물원 원장은 교도통신에 "아베 총리를 특정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사죄하는 입장에 있는 모든 남성을 상징한 것"이라며 "소녀의 아버지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한 "사비를 들여 만든 식물원의 조형물로 정치적 목적은 없다"고 주장하면서 8월에 제막식을 열 예정이었지만, 중단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산케이신문도 이날 한국 언론을 인용해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내 인터넷상에선 칭찬하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외교적 무례다', '유치하다'는 비판도 나와,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0-07-28 15:00:20

'반미 애국주의' 열풍 속 핫플레이스 된 中 청두 미 영사관

"유고슬라비아 주재 중국대사관이 미국에 폭격당했을 때 중국 인민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구호를 외쳤다. 지금은 모두 스마트 폰을 들고 웃으면서 구경하고 있다. 시대가 달라졌다."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주재 미국 총영사관 앞에 몰려든 구경꾼에 대해 한 누리꾼은 소셜미디어 웨이보(微博)에서 이렇게 묘사했다. 중국이 지난 24일 청두 미 영사관 폐쇄를 요구한 이후 영사관 주변은 축제 분위기였다. 영사관 앞을 지나던 많은 주민은 발을 멈추고 스마트폰을 꺼내 기념사진과 동영상을 찍는데 열중했다.보도에 따르면 영사관 주변의 구경꾼들 가운데는 중국을 가로질러 청두까지 온 사람들도 있었다. 대사관 맞은편에서 빙펀(氷紛.아이스젤리)이라는 쓰촨 디저트를 파는 가게 직원은 시안(西安)이나 중국 최남단 하이난(海南)에서 온 사람도 봤다고 전했다. 이 가게도 매출이 2배로 뛰며 난데없는 특수를 누렸다.청두 미 영사관이 폐쇄한 지난 27일 많은 청두 주민들은 영사관 앞에 모였는데 철수 현장을 편안하게 관람하려고 의자까지 들고 온 사람도 있었다. 몇몇은 '대중국' 등의 애국주의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일부는 중국 국기를 들고 '중국인 만세, 중국 공산당 만세'를 외치거나 미국을 규탄하는 티셔츠를 입었다가 경찰로부터 현장을 떠나라는 요구를 받았다.앞서 지난 25일에는 한 남성이 영사관 앞에서 폭죽을 터뜨렸다가 경찰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영사관 폐쇄 다음날인 28일에도 영사관 앞을 찾는 발길이 완전히 끊기지는 않았다.미국과 중국이 장군멍군 식으로 서로 상대 영사관을 폐쇄한 일로 중국 내에서는 반미 애국주의가 들끓고 있다. 관영 언론도 이를 일면 부추기고 있다. 지난 23일 첫 화성탐사선을 발사한 역사적 순간에도 생중계를 하지 않았던 CCTV는 중국이 청두 영사관 폐쇄를 통보한 직후부터 영사관 전경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내보냈다. 전날 CCTV 웨이보 계정에서 1천500만명이 청두 영사관에서 미국 성조기가 내려가는 장면을 지켜봤다.

2020-07-28 14:58:49

백악관 엄습한 코로나19…트럼프 턱밑까지 위협

백악관 엄습한 코로나19…트럼프 턱밑까지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보좌하는 최측근인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등 코로나19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근거리까지 퍼졌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금까지 확진판정을 받은 행정부 당국자 중 최고위급으로 국가안보회의(NSC)를 총괄하는 인물이다. 그는 대통령, 부통령과 같은 백악관 웨스트윙에 근무하면서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감염 사실이 더 충격을 준다.오브라이언이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며칠간 휴가를 내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브라이언의 대학생 딸이 먼저 감염됐다며 딸에게서 옮았을 가능성을 거론했다.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지난 23일 갑자기 백악관 사무실을 떠난 이후 자가 격리를 하며 업무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백악관 내에서 행정부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조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해온 대표적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그러나 이달 중순 NSC 직원, 기자들과 함께 유럽을 방문한 뒤 관련 인사들을 만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도 않은 채 찍은 다수 사진이 공개돼 눈총을 받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NSC 직원은 오브라이언의 감염사실을 통보조차 받지 못했고 언론 보도를 통해서 알게 됐다고 전했다.한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오브라이언의 감염에 관한 아무런 내부 안내가 없어 일부 백악관 직원들이 허를 찔렸다면서 당혹스러움을 표하기도 했다.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과 자주 대면하는 자리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 여부가 관심을 모으지만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바이러스가 노출됐을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오브라이언이 휴가를 가기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대면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두 사람이 공개석상에 마지막으로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미국 남부사령부를 방문한 지난 10일이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오브라이언 보좌관을 본 적이 없고 언제 양성 판정을 받았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백악관 주변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어서 우려를 더한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시중을 드는 파견 군인과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여자친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대통령 주변 인물들이 확진을 받는 사례가 끊이지 않았다.CNN은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은 매일 검사를 받는다며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는 데 대해 방어해 왔다며 오브라이언의 확진은 웨스트윙에서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도록 하는 백악관의 독특한 도전과제를 부각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0-07-28 14:57:05

일본 이어 독일도 G7 확대에 부정적…트럼프 입에 달렸다

한국이 다음 달 개최 예정인 주요 선진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데 대해 일본에 이어 독일까지 반대 입장을 나타내 참가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자국 일간지 라이니셰포스트 인터뷰에서 "지금은 G11이나 G12가 불필요하다"고 말해 G7의 외연을 확장해 국제현안에 대응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월 31일∼9월 1일 G7 정상회의에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대한다는 G11안을 지난 5월 밝힌 바 있다.독일은 반대의 근거로 현 G7과 G20 체제가 서로 다른 2개의 틀로서 그 자체로 추구하는 고유 목적이 있다는 점과 러시아를 포용하기에 시기상조라는 점을 들었다. 마스 장관은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한 러시아가 복귀하려면 우크라이나 분쟁의 평화적 해결에 먼저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영국과 캐나다도 러시아의 참여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 서방국은 한국의 참여에 대해 선결 조건을 따지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현 체제 유지의 당위성이 러시아 보이콧과 함께 거론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참여에 우호적인 것은 아닌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아시아에서 유일한 G7 회원국인 일본도 정상회의 확대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따라 주최국이자 G7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인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주목되고 있다. G7 확대안의 근본 취지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이나 일본의 반대 입장을 순순히 수용할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정책의 중심을 '중국 때리기'로 옮겨가고 있으며 G7을 G10이나 G11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은 중국의 세력 확장을 견제하겠다는 전략에서 나왔다. 이는 G7 확대가 중국에 맞설 새 연합체를 결성할 공식 절차로 관측되는 까닭에 한국을 비롯해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로서는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20-07-27 17:01:11

일본 이어 독일도 G7 확대에 부정적…트럼프 입에 달렸다

한국이 최고 선진국들의 협의체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가할 수 있을지 전망이 혼탁해지고 있다. 올해 8월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미국은 몇몇 국가를 추가한 확대 회의를 추진하지만, 일본에 이어 독일까지 난색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자국 일간지 라이니셰포스트 인터뷰에서 "지금은 G11이나 G12가 불필요하다"며 G7의 외연을 확장해 국제현안에 대응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일축했다.독일은 반대의 근거로 현 G7 체제가 그 자체로 추구하는 고유 목적이 있다는 점과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병합한 러시아를 포용하기에 시기상조라는 점을 들었다.서방국은 한국의 참여를 두고 러시아처럼 참여 자격이나 선결 조건을 따지지는 않고 있으나 러시아 보이콧과 함께 거론되고 있는 만큼 한국의 참여에 우호적인 것은 아닌 것으로 관측된다.

2020-07-27 16:38:06

'메건보고 "그 여자애"라고?'…"해리왕자, 형 조언에 불쾌했다"

영국 해리(35) 왕자가 형 윌리엄(38) 왕세손으로부터 메건 마클 왕자비에 관한 불쾌한 조언을 들은 일을 계기로 형제 관계가 틀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오는 8월 출간되는 해리 왕자 부부에 관한 전기 '자유를 찾아서'(Finding Freedom)의 일부 발췌록을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해리 왕자가 메건 왕자비와 연애를 시작했을 때 윌리엄 왕세손은 처음에는 만족하는 듯했지만, 점차 두 사람의 관계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른 것을 우려했다. 왕실 담당 언론인이자 책의 저자인 오미드 스코비와 캐럴린 듀랜드는 "윌리엄은 해리가 그저 욕정에 사로잡힌 게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었다"고 주장했다.윌리엄은 동생에게 "최대한 여유를 갖고 그 여자애를 알아가라"고 조언했는데, 해리는 이를 듣고 기분이 상했다. 특히 여자친구를 "그 여자애(this girl)"라고 부른 게 속물적이고 거들먹거리는 듯하다고 생각했다.이 대화 이후 형제는 거의 말을 하지 않는 사이가 됐다. 해리 왕자는 이전에 종종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거주하는 켄싱턴궁에서 조카들을 위한 선물을 든 채 포착됐지만, 2017년 여름이 되자 이런 방문조차 끊어졌다고 저자들은 전했다.왕실에서 마클 왕자비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 사람은 윌리엄 왕자뿐이 아니었다. 마클 왕자비가 처음 왕실에 입성했을 때 한 고위 왕실 구성원은 그를 두고 "해리의 쇼걸"이라고 불렀다. 다른 구성원도 보좌관에게 "메건은 마음에 쌓인 앙금이 많아"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더타임스에 지난 25일 실린 발췌록에는 해리 왕자 부부와 윌리엄 왕세손 부부가 지난 3월 런던 웨스트민스트 사원에서 열린 '영 연방의 날' 기념식에서 서로 거의 대화를 하지 않을 정도로 관계가 악화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해리 왕자가 자신이 왕실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꼈으며, 일부 왕실 원로들이 마클 왕자비를 싫어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그의 삶을 힘들게 만들려 한다고 믿었다는 대목도 있다.

2020-07-27 16: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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