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A급 전범 합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측근 각료는 참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7일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보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의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 첫날인 이날 오전 공물의 일종인 '마사카키'(眞신<木+神>)를 야스쿠니 신사에 봉납했다.하지만 아베 총리의 측근인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은 이날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내각의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이 확인된 것은 약 2년 반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각료 신분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행위는 일본이 정부 차원에서 침략 전쟁을 미화·정당화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중국과 한국 등 일본의 침략 전쟁·식민지 지배로 인해 고통받은 각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2019-10-17 16:14:54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다바오 시 인근에서 16일 발생한 규모 6.4 지진으로 제너럴산토스 시의 쇼핑몰에 불이 나 화염과 함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필리핀 민다나오섬서 6.4 지진…최소 5명 사망·60명 부상

필리핀 남부에 16일 오후(현지시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5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7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다바오시 인근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1만6천 명이 사는 다바오에서 남서쪽으로 20.7km, 12만 명이 사는 코로나달에선 북동쪽으로 29.1km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14.1km로 추정됐다.현지 유력 방송인 GMA 뉴스는 17일 이 지진으로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다나오 섬 마긴다나오주(州) 다투 파글라스 지역 주택 붕괴로 7세 여아가 깔려 숨졌고, 근처 도시에서 40대 초반의 남성이 심장마비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주택 붕괴 등으로 부상자도 최소 60명에 달한다.

2019-10-17 16:12:22

도쿄도, 재일한국인 겨냥 '헤이트 스피치' 2건 첫 인정

도쿄도(都)가 지난 4월부터 시행한 인권존중조례에 따라 재일 한국인을 상대로 한 2건의 '헤이트 스피치'(특정 민족이나 인종을 모욕하는 증오표현) 사례를 처음으로 인정했다.도쿄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16일 지난 5월 네리마(練馬)구와 6월 다이토(臺東)구에서 각각 진행됐던 거리 선전전과 데모 행진에서 참가자들이 한 언동을 헤이트 스피치로 규정했다. 네리마구의 거리선전 활동에선 우익 성향의 참가자가 확성기를 사용해 "조선인을 일본에서 쫓아내자, 때려죽이자" 등의 혐오성 발언을 했다.다이토구의 데모 행진에서도 같은 구호가 나왔다. 이 현장을 목격한 시민의 청원으로 열린 전문가심사회는 "부당한 차별적 언동에 해당한다"고 지적했고, 도쿄도는 이 의견을 받아들여 헤이트 스피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도쿄도는 2020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올림픽 헌장이 주창하는 인권존중 이념 실현을 목표로 차별적인 헤이트 스피치를 억제하기 위한 인권존중조례를 제정해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했다. 조례는 시위나 인터넷상의 표현활동이 부당한 차별적 언행에 해당한다고 인정될 경우 도쿄도 지사가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해당 내용을 공표할 수 있도록 했다.이는 일본 47개 광역단체 가운데 헤이트 스피치를 규제하는 첫 조례였지만 처벌 조항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일본에선 2010년대 들어 보수우익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헤이트 스피치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2016년에는 가와사키(川崎)시의 재일한국인 밀집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인 배척을 주장하는 우익들의 시위가 빈발하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가와사키시는 헤이트 스피치 방지 대책으로 3차례 이상 위반할 경우 50만엔 이하의 벌금을 물리는 처벌 조항을 담은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일본은 2016년 5월 중앙 정부 차원에서 부당하고 차별적인 언동을 용인하지 않는다고 선언하는 수준의 헤이트 스피치 억제법을 만들었지만, 이 법에도 벌칙 조항은 없다. 광역 지자체 가운데 도쿄도 외에 오사카(大阪)시, 고베(神戶)시가 헤이트 스피치를 막기 위한 조례를 갖고 있지만, 역시 형사처분에 해당하는 벌금 규정은 없다.

2019-10-17 16:08:59

브라질 빈부격차 심화…상위 1% 평균소득이 하위 50%의 33배

브라질에서 상위 1%의 평균소득이 하위 50%의 33.8배에 달하는 등 빈부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재정적자를 이유로 사회구호 프로그램이 축소되는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브라질 정부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원(IBGE)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부유층과 빈곤층의 소득 격차를 이같이 전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BGE의 조사에서 상위 1%의 월평균 소득은 2만7천744헤알(약 789만5천 원), 하위 50%는 820헤알(약 23만3천 원)이었다.지난해 부유층과 빈곤층의 소득 격차는 IBGE의 공식적인 조사가 시작된 지난 2012년 이래 가장 큰 폭이다. 2017년과 2018년을 비교하면 부유층의 소득은 8.4% 늘어난 반면 빈곤층의 소득은 3.2% 감소했다. 조사 책임자인 마리아 루시아 비에이라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경제 침체에 따른 실업자 증가와 실질소득 감소 등이 빈곤층에 더 큰 부담을 안겼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재정위기에 따른 사회구호 프로그램 축소도 빈부격차의 주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빈곤층·극빈층에 생계비와 교육비를 지급하는 복지 프로그램인 '보우사 파밀리아(Bolsa Familia)'의 혜택을 받는 주민은 2012년 15.9%에서 2018년에는 13.7%로 줄었다.브라질 정부는 내년 '보우사 파밀리아' 예산을 올해와 비슷하게 300억 헤알(약 8조5천400억 원)로 책정했으나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아 실질적으로는 규모가 줄었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빈곤·극빈층에 지급되는 생계비는 1가구당 평균 188.63헤알(약 5만4천800원)이며 지원 받는 가구는 올해 1천380만 가구에서 내년에는 1천320만 가구로 줄어든다.보우사 파밀리아 축소 움직임에 대해 국제사회도 우려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WB)는 보우사 파밀리아가 빈곤·극빈층을 위한 거의 유일한 공공 지출이라면서 브라질 정부에 지원 확대를 촉구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10-17 15:55:05

日 방사성폐기물 관리 허점…강에 흩어졌는데 "영향 적다" 주장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로 내린 폭우의 영향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수거한 방사성 오염 물질이 대거 하천에 방류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당국은 상황이 제대로 파악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설명하는 등 허술하게 대응했다.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다무라(田村)시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오염 제거 작업으로 수거한 방사성 폐기물을 담은 자루 중 폭우에 유실된 것들을 일부 발견해 수거했는데 그중 절반 이상이 텅 빈 채 발견됐다. 16일까지 유실된 자루 19개를 발견해 17개를 회수했는데 그중 10개는 내용물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들 자루가 강에 유실된 동안 내용물이 강에 방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성과 다무라시는 폐기물 자루 임시 보관장이나 자루가 유출된 하천 하류의 공간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변화가 없었으며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비교적 낮아 환경에의 영향은 적다"고 주장했다.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상은 폐기물 자루 유실에 관해 "회수된 폐기물은 용기가 파손되지 않아서 환경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생각된다"며 "계속해서 현장과 가설물 설치 장소의 상황을 확인하겠다"고 지난 15일 국회에서 언급한 바 있다.폭우가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는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일본 당국의 방사성 폐기물을 관리 태세의 허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비록 고이즈미 환경상의 발언이 빈 자루 발견 이전에 나왔다고 하더라도 폭우에 휩쓸려간 자루가 파손되지 않아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발언은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 공간 방사선량을 측정하고서 환경에 영향이 적다는 입장이 밝힌 것이 적절한지도 의문이 남는다.강물이 빠르게 흐르는 점을 고려하면 오염물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이 태평양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폐기물 임시 보관장이나 하천 하류 일부 지역의 공간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것이 오염 물질 유출의 영향을 확인하는 적절한 방법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2019-10-17 15:47:19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가운데), 스테니 호이어 하원 원내대표(왼쪽),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미국 민주당 지도부가 16일(현지시간) 미군의 시리아 철수 결정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후 취재진에게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펠로시 '시리아 회의' 파행…"3류 정치인", "멘붕" 막말

미군 철수로 촉발된 터키의 시리아 침공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회 양당 지도부 간의 회동이 여야 간의 갈등만 부각한 채 막을 내렸다.AP통신과 NBC,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 캐비닛룸에서 자신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시리아를 침공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험악한(nasty)" 편지를 보낸 것을 언급하며 분위기를 주도하려 했다.하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회동 직전 하원이 시리아 철군 결정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자극했다. 이어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시리아 철군으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재기할 것이란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의 최근 NBC방송 인터뷰 발언을 그대로 읽기 시작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참지 못한 채 말을 끊고 나섰다.공방을 주고받던 중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보기에 당신은 3등급 정치인(third-grade politician)"이라는 막말까지 퍼붓자, 펠로시 의장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이후 펠로시 의장은 기자들에게 "우리가 대통령 측에서 목격한 것은 '멘탈 붕괴'(meltdown)"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자제력을 잃은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2019-10-17 15:40: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지역내 쿠르드족 공격과 관련,

"시리아 철군, 美 불개입 확대 신호"...러시아는 미국 공백 신속 대체 "시리아 분할 감독할 것"

미군의 시리아 북부 철수는 미국의 개입 중단, 비(非) 관여 기조가 중동을 넘어 아시아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신호이며 러시아가 그 사이 힘의 공백을 대체하는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다.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은 전문가들을 인용, 예측불가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급작스러운 철군 결정이 시리아 북부의 극적인 사태를 불렀지만 근본적 요인은 미국 사회의 전반적 변화라는 의견을 제시했다.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아랍 걸프국 연구소'의 후세인 이비슈는 "긴 결별 과정이 시작됐으며 그 결별은 중동에서 시작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퍼질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불개입·비관여 기조는 이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부터 강하게 나타났고 트럼프 대통령에 와서 절정을 달리는 것이라고 이비슈는 주장했다.사우디아라비아 영자 매체 '아랍뉴스'의 필진 무함마드 알술라미도 16일 칼럼에서 트럼프의 변덕이 아니라 관여를 꺼리는 미국 내 광범위한 여론이 시리아 북부 미군 철수로 이어졌다는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술라미는 미국 사회의 불개입 여론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막대한 손실의 트라우마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하면서, "미국이 능력이 없는 게 아니라 의지가 없다"고 일갈했다.이와 관련, 미군이 시리아 북부를 떠나자마자 러시아군이 중재자로 나서며 그 자리를 차지했다. 유프라테스강 서안(西岸) 요충지 만비즈의 옛 미군 기지에 도착한 러시아 기자들이 유쾌한 분위기 속에 셀카를 찍는 모습이 온라인에 확산했다. 중동 국가들은 새로운 우방을 찾고 있으며 그 대상으로 러시아가 떠오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이라며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다.특히 시리아 침공을 이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달 내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이번 시리아 침공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것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사정에 따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시리아 북부의 영토 분할을 감독할 것으로 보인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 신문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미국 쪽에 무시하는 태도를 보여 미국의 터키 영향력이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내면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의 불화를 심화하고 터키를 더욱 러시아 쪽으로 끌려가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 주둔 미국 육군 사령관 출신인 벤 호지스는 "푸틴 대통령이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는 다른 지역에서 더 대담하게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0-17 15:28:51

이낙연 국무총리가 2018년 9월11일 제4차 동방경제포럼이 열린 러시아 극동연방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이낙연 페이스북

日 언론 '아베, 이낙연과 24일 개별 회담 가질 것'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주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국무 총리와 24일 회담을 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산케이신문은 이날 아베 총리가 이 총리와 개별 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복수의 한일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이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를 일본 안팎에 알리는 22일 행사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23일에는 아베 총리가 각국 대표를 초청해 개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아베 총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본을 방문할 각국 정상과 만날 예정이며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이 총리와 아베 총리는 단시간 회담할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아베 총리는 1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일 관계에 관해 "우리는 대화를 항상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기회를 닫을 생각이 전혀 없다"며 한국과의 대화 의사를 드러냈다.하지만 "한일청구권 협정의 위반 상태를 방치하는 등 한국이 신뢰관계를 해치고 있다"고 한일관계 악화의 원인을 한국에 돌렸다.

2019-10-17 10:20:18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도해온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 대표가 16일 홍콩 몽콕 지역에서 괴한 4명으로부터 해머와 스패너 등으로 공격을 당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백색테러' 경보…시위 주도 단체 대표 쇠망치로 공격

홍콩이 백색테러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도해온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의 지미 샴(岑子杰) 대표가 16일 밤 정체불명의 괴한들로부터 쇠망치 공격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 '백색테러'란 주로 극우 내지 우파의 정치적 목적 달성의 위해 암살, 파괴 따위를 수단으로 하는 테러를 말한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AP통신 등에 따르면 샴 대표는 이날 홍콩 몽콕 지역에서 열린 민간인권전선 연례총회에 참석하러 가다가 갑자기 나타난 4명의 괴한에게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중국계로 보이는 이들은 해머, 스패너 등으로 샴 대표의 머리와 팔 등을 마구 내리쳤고, 셤 대표는 머리와 팔에서 피를 흘리며 땅바닥에 쓰러졌다. 주위 사람들이 이를 저지하려고 했으나, 괴한들은 칼을 휘두르며 사람들의 접근을 막았다. 범행 후 이들은 미리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에 올라타고 도주했으며, 홍콩 경찰은 이들의 검거에 나섰다. 샴 대표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병원 이송 당시 의식은 유지하고 있었다. 이날 공격은 민간인권전선이 20일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시점에서 이뤄져, 집회 저지를 목적으로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간인권전선은 오는 20일 침사추이에서 웨스트카오룽 고속철 역까지 행진하며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금지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할 예정이다.민간인권전선은 이날 밤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은 민주인사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홍콩에 '백색테러'의 공포를 불어넣으려는 의도"라고 강력하게 규탄했다. 샴 대표는 앞서 지난 8월 29일에도 홍콩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복면을 하고 야구 방망이와 흉기를 든 괴한 2명의 공격을 받았다.

2019-10-17 09:06:01

中, 美 '홍콩 인권법안' 통과에 "반격 조치할 것" 강력 반발

미국 하원이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키자 중국은 반드시 반격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중국 외교부는 16일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기자 문답을 통해 미국 하원의 홍콩 인권법 통과에 대해 "강렬히 분개하며 결연히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겅 대변인은 "현재 홍콩이 마주한 문제는 근본적으로 인권과 민주주의의 문제가 아니라 폭력과 혼란의 조속한 진압"이라며 "홍콩의 질서를 회복하고, 법치를 수호하는 것이 문제"라고 반박했다.그는 이어 "미국 하원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시위대가) 함부로 방화하고 상가를 부수고,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를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로 규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는 명백히 이중잣대이자 일부 미국 인사가 인권과 민주주의 문제에 있어서 극단적으로 위선적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며 "이들은 홍콩의 번영과 안정을 깨뜨리고, 중국 발전을 견제하려는 음흉한 속셈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겅 대변인은 또 "미국 역시 홍콩에 중요한 이익 문제가 걸려 있다"면서 "만약 법안이 최종적으로 통과된다면 중국의 이익뿐 아니라 중미관계 더 나아가 미국 자신의 이익도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우리는 미국의 잘못된 결정에 대해 단호하게 반격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고, 홍콩 사무는 중국 내정에 속한다"면서 "어떤 외부세력의 간섭도 용납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아울러 "우리는 미국이 정세를 분명히 보고, 낭떠러지에 이르러 말고삐를 잡아채기를 바란다"면서 "홍콩 관련 법안의 심의를 즉시 중단하고 홍콩 사무와 중국 내정 간섭에서 당장 손을 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중국 당국이 외교 사안에 대해 '분개'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이례적이다.특히 외교 문제에서 중국이 보복 조치에 나서기 전 사용하는 '낭떠러지에 이르러 말고삐를 잡아채기'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도 이번 사안에 대한 중국 당국의 확고한 반격 의지가 분명히 드러난다.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도 이날 미국 의회의 움직임을 강력히 비판했다.인민일보는 이날 "홍콩 시민과 폭도는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면서 전날 캐리 람(林鄭月娥) 홍콩 행정 장관의 기자회견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신문은 또 논평(論評)을 통해 "홍콩의 청년들이 중국의 청년들처럼 꿈을 좇아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블름버그 통신은 미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홍콩 인권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이 법안에는 홍콩의 기본적인 자유를 억압한 인사에 대한 미국 비자 발급 제한과 자산 동결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미 하원은 또 이날 최루탄 등 시위 진압 장비의 대(對)홍콩 수출 금지 법안도 통과시켰다.홍콩 정부는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통과에 대해 이날 "외국 의회가 홍콩 문제에 관여하는 것은 내정 간섭"이라며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하지만 홍콩 시위대는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 통과는 민주주의의 승리로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홍콩 시민들의 지난한 투쟁에 전 세계가 화답한 것"이라며 환호하는 반응을 나타냈다.

2019-10-16 14:58:17

아베 "대화해야"…李총리 방일 앞두고 한일관계 중요성 언급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양국 대화와 관계 회복 필요성을 거론했다.아베 총리는 16일 오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국제법에 토대를 두고 나라와 나라 사이의 약속을 준수함으로써 일·한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돌려가는 계기를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한국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설명했다.그는 또 "우리는 대화를 항상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그런 기회를 닫을 생각이 전혀 없다. 우선 나라와 나라의 관계를 중시함으로써 일한 관계를 건전한 기회로 돌려가는 계기를 만들 것을 요구하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아베 총리는 자민당 소속 마쓰카와 루이 참의원 의원으로부터 이 총리가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관련 행사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에 어떻게 임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서 "한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며 북한 문제를 비롯해 일·한 또는 일·미·한의 협력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그는 한국이 "일·한 관계의 근간을 이루는 일·한 청구권협정 위반상태를 방치하는 등 신뢰 관계를 해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하는 등 징용 판결 등이 한국 측에 의한 국제법 위반 행위라는 기존 인식을 다시 표출했다.한일 관계의 중요성이나 한일 간 대화를 강조한 아베 총리의 발언은 이 총리가 일본을 방문을 앞두고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회담을 조율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서 양국이 갈등을 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근래에 한일 관계가 악화한 가운데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나 한일 연대, 한미일 연대에 관한 언급을 좀처럼 하지 않았다.다만 16일 답변에 비춰보면 아베 총리는 한일 관계 악화의 책임이 한국에 있다는 인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런 상황에서 회담이 큰 성과를 내기를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2019-10-16 14:58:05

다빈치 작품으로 알려진 '살바토르 문디'

5천억원에 팔린 '다빈치 걸작' 살바토르 문디 루브르에 걸릴까

2017년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에 팔린 이후 진위 논란을 빚은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 작품(추정)의 전시 여부에 또다시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다빈치 작품으로 알려진 '살바토르 문디'(구세주)가 내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전시되는 것으로 돼 있었지만 "마지막으로 이변이 없다면 불발될 것"이라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다빈치가 그린 예수 초상화로 소개된 이 작품은 2017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5천30만달러(당시 약 4천978억9천만원)에 낙찰돼 주목받았다.WP는 "경매 이후 2년간 작품에 대한 논쟁이 커졌다" 설명했다.루브르는 그림과 건축, 과학 등 다방면에 걸쳐 업적을 남긴 다빈치 사후 500주년을 맞아 대규모 전시를 준비 중이다.보도에 따르면 큐레이터들은 작품 소유자에게 이 작품의 전시를 요청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답을 듣지 못했다. 루브르 대변인은 "우리는 여전히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경매 후 소재가 불분명했던 해당 작품이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초호화 요트에 보관돼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바 있다.WP는 전시 여부와 관련해 "소유자가 작품 대여의 결과를 우려하고 루브르가 전시를 거부한다는 확언을 기다리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추정했다.신문은 루브르는 전시를 원하지만 "의문의 소유자가 망설이는 듯하다"고 전했다.미술 시장에서 특정 작가의 작품이 유명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전시되는 것은 굉장한 파급력을 지닌다.일부 전문가는 '살바토르 문디'에 대해 다빈치 작품으로 확신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는 그의 조수나 제자가 함께했을 가능성도 주장하고 있다.루브르 전시 큐레이터인 빈센트 들뢰뱅은 지난달 일간 르 피가로와 인터뷰에서 "이 작품이 오게 되면 우리는 생각한 대로 말할 것"이라며 "그것이 진짜 다빈치의 손으로 그려진 것이든, 부분적으로 그렇든 또는 전혀 그렇지 않든 간에"라고 밝혔다.WP는 "만약 '살바토르 문디'가 루브르에서 다빈치 서명 작품으로 전시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관에 의해 명망 있는 '확인 도장'을 받는 게 된다"고 설명했다. '살바토르 문디'는 2005년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소유물 처분 판매에서 미술품을 다루는 화상들에 의해 1천175달러(139만원)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12년 뒤 열린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사상 최고가인 4억5천30만달러에 낙찰돼 미술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19-10-16 14:57:40

여성들만의 첫 우주유영 내일부터 이틀간 진행

지난 3월 추진되다가 무산된 여성 우주인들만의 첫 우주유영이 17, 18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미국 우주인 크리스티나 코치와 제시카 메이어가 고장 난 ISS 배터리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우주유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965년 첫 우주유영 이후 반세기가 넘은 우주유영 역사에서 여성 우주인들만으로 우주유영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원래 지난 3월에 시도할 계획이었으나 여성 우주인에게 맞는 우주복이 없다는 황당한 이유로 남녀 혼성으로 바꿔 이뤄졌다. 당시 코치와 함께 우주유영을 하려던 앤 매클레인은 지구로 귀환했다.현재까지 모두 227명의 우주인이 우주유영을 했으며 이 중 14명이 여성이다. 메이어는 이번이 첫 우주유영으로 15번째 여성 우주인이 될 예정이다. 우주유영을 한 여성 우주인은 한 명을 제외하곤 모두 미국인이다.

2019-10-16 14:57:13

두유·라면·김…K-푸드, 인도 시장 진출 속속 성공

K-푸드가 까다로운 수입 규제로 악명 높은 인도 식품 시장 진출에 속속 성공하고 있다.경제 협력 확대, 한류 붐 등 최근 양국 간에 형성된 우호적인 분위기를 토대로 한국 업체가 현지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16일 인도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산 두유, 김 등이 식품 인증, 통관 절차를 정식으로 마치고 현지에 유통되고 있다.한국 식품은 2015년 이전까지만 해도 통관을 거쳐 여러 제품이 인도에 유통됐지만 2016년부터 수입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사실상 현지 수출이 막혔다. 인도 정부가 식품 성분 표시 강화, 별도 포장지 제작 등을 요구하면서 수입 장벽을 넘지 못한 한국 식품 대부분이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다가 지난해 삼양라면, 진라면 등이 수출의 물꼬를 다시 텄고 최근에는 두유, 김 등으로 영역이 넓혀지는 분위기다.지난 8월부터 연세우유의 두유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신동수 KS 푸드 대표는 "1차로 10만개를 들여와 인도 전역 70개 매장에 유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면은 수입 규모가 크게 늘었다.삼양라면 불닭볶음면을 수입한 임태환 브릭스인디아 대표는 "1년 반 사이에 수입 물량을 6배로 늘렸다"며 "앞으로 국수와 당면도 수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올해 들어 김치맛김도 수입하기 시작한 임 대표는 "한국에 대한 현지 인식이 좋고 한국 음식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지난해 3월부터 수출된 진라면은 지난해 11월 한국 식품으로는 처음으로 인도 홈쇼핑 채널에 진출하기도 했다.코트라 벵갈루루 무역관에 따르면 인도의 식품시장은 세계 6위권(2018년 기준)일 정도로 규모가 크다.

2019-10-16 14:57:02

스페인, 카탈루냐지도부에 최고 13년형 선고…시위 격렬

스페인 대법원이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독립을 추진했던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지도부에 징역 9∼13년의 중형을 선고했다. 판결이 나오자 바르셀로나 도심과 근교 국제공항 주위에서는 지도부의 석방을 요구하는 카탈루냐 주민들의 시위가 격화했다.스페인 언론들에 따르면 대법원은 14일(현지 시간) 오리올 훈케라스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부수반에게 선동·공금유용 등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13년을 선고하고, 카르메 포카델 전 카탈루냐 자치의회 의장에게는 징역 11년 6월을 선고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당시 수반의 지도 하에 분리독립 추진에 참여한 전 자치정부 지도부에게도 비슷한 수준의 형량이 확정됐다.이날 판결 이후 바르셀로나에서 시민들이 쏟아져나와 도심에서 행진하며 중형을 받은 카탈루냐 전 지도부에 대한 석방을 요구했다. 시위대가 도로와 철로를 점거해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고,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이 빚어져 항공편 20편이 결항했다.

2019-10-15 15:54:56

홍콩 시민들이 14일 도심인 센트럴 지구 차터가든에서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미국 의회에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미 하원에 올라가 있는 이 법안은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연합뉴스

홍콩 '15세 소녀 의문사' 석연찮은 해명, 커가는 시위대 분노

홍콩의 민주화 요구 시위에 활발하게 참여했다가 지난달 22일 익사체로 발견된 15세 여학생 천옌린(陳彦霖)을 둘러싸고 의혹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이 여학생이 다니던 홍콩 정관오 지역의 직업학교 유스 칼리지에서는 1천여 명의 시민이 모여 이 소녀의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상당수 시민은 천옌린이 수영대회에서 상을 받고 다이빙팀에 가입할 정도로 수영 실력이 뛰어났던 점으로 미뤄 익사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후 바다에 버려졌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그러나 경찰은 유스 칼리지의 폐쇄회로(CC)TV 판독 결과 천옌린이 사망 당일 소지품을 모두 학교에 두고 맨발로 해변 쪽을 향해 걸어갔다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19-10-15 15:46:33

"日정부도 '개인청구권 소멸 안돼' 언급"…日NGO 설명자료 배포

징용피해 배상 판결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한국이 국제법을 어겼다'는 일방적 비난을 계속하는 가운데 일본 시민단체가 징용 문제의 주요 쟁점 등을 정리한 설명 자료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일본 시민단체로 구성된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은 징용 판결을 둘러싼 한일 갈등에 대한 일본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국 징용공 문제 Q&A'라는 문답 형식의 자료를 최근 만들었다. 2페이지 분량의 자료에는 징용 문제에 관해 일본 주요 언론이 잘 부각하지 않는 사실이나 일본 정부의 최근 주장이 지닌 모순을 드러내는 내용이 담겼다.예를 들어 징용 배상 등의 문제가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이 끝났다'고 일본 정부가 이야기하는 것에 관해 문답 자료는 "일본 정부도 '개인 청구권을 소멸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며 1991년 8월 27일 야나이 슌지(柳井俊二) 당시 일본 외무성 조약국장의 참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을 소개했다.또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이 외무상 시절인 작년 11월 14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개인의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했다고 자료는 전했다.이 밖에 중국인 강제노동 문제와 관련해 미쓰비시머티리얼 등 일본 기업이 강제 연행 사실을 인정하고 피해자에게 사죄한 후 기금을 설립해 보상하는 방식의 화해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고서 한국인 징용 문제와 관련해서도 재단이나 기금 설립으로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2019-10-15 15:32:12

트럼프 "터키 경제 파괴"…터키 각료 3명 블랙리스트에 올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장악 지역의 공격과 관련, "터키의 경제를 파괴할 준비가 돼 있다"며 고강도 제재와 함께 철강 관세 폭탄, 무역 협상 중단이라는 경제제재 카드를 뽑아 들었다.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에 신규 제재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미 행정부는 즉각 국방·내무·에너지부 등 터키의 3개 부처 장관을 미 제재 대상에 올리고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 조치했다. 터키의 시리아 공격 묵인 논란으로 IS(이슬람국가) 격퇴를 도운 쿠르드 동맹을 '배신'했다는 후폭풍에 처한 가운데 민간인 등 인명 피해가 늘어나는 등 확전 우려가 커지자 본격적인 '관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터키의 시리아 군사 공격 중단과 즉각적인 휴전을 압박하기 위해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밝혔다. 행정명령은 시리아 북동부의 평화와 안보, 안정의 악화를 초래하거나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에 연루된 터키 정부의 개인과 기관, 조력자를 제재하는 권한을 재무부와 국무부에 부여하는 내용을 담았다.재무부도 이날 훌루시 아카르(국방), 쉴레이만 소일루(내무), 파티흐 된메즈(에너지) 등 터키 장관 3명을 재무부 블랙리스트에 등재하고 이들의 미국 내 자산 동결 및 미국 거래 중단 조치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터키에 대한 철강 관세를 지난 5월 인하되기 이전 수준인 50%까지 인상하는 한편 미 상무부 주도로 터키와 진행하던 1천억 달러 규모의 무역 합의 관련 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금융 제재와 자산 동결, 미국 입국 금지 등 광범위한 조치들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10-15 15:29:30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14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 중·남아공과 첫 해군연합훈련", 사우디 아라비아와는 전략적 동반자 선언

러시아가 중국과 함께 이례적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해군 연합훈련에 나서고 사우디 아라비아와는 '전략적 동반자'를 선언하는 등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보폭을 넓히며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중국, 남아공과 함께 다음 달 남아공의 케이프타운 인근 해역에서 3국 해군 연합훈련을 한다고 보도했다. 지구 북반구에 있는 러시아와 중국 양국 해군이 남반구의 아프리카 남단 해역까지 가서 훈련하는 것은 이례적이다.이번 훈련은 아프리카 대륙 내 역학관계의 변화를 보여주는 신호로도 읽힌다고 신문은 전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아프리카 대륙에서 자국의 이익과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다음 주 흑해 연안의 소치에서 40여개국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신문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군사기술협력 협정에 서명,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과 벌이고 있는 전투에서 군사 장비와 함께 군사훈련을 제공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잠비크에는 최근에 러시아 공격용 헬기와 용병들이 파병돼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격퇴전을 지원하고 있다.러시아 용병과 무기들은 다이아몬드가 풍부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도 진출했고, 남아공에서도 극단적인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가 유지되던 시절부터 개입, 구 소련 당시부터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군사적 지원을 제공했다. 이 같은 러시아와 남아공의 관계는 제이컵 주마 대통령 시절 확대됐고, 시릴 라마포사 현 대통령 치하에서도 여전히 공고히 유지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또 시리아에서 미군이 철수를 시작한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전통적 우방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살만 사우디 국왕,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등과 만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선언했다.사우디 왕실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사우디를 찾은 푸틴 대통령을 최고 수준의 의전으로 맞았다. 사우디 외무부는 이날 낸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서 우호를 증진하고 특히 농업, 항공, 보건, 문화 분야에서 20건의 협약과 10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로 합작 법인 30개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는 전통적인 미국의 우방이고, 러시아는 사우디의 경쟁국 이란의 우방이지만 사우디와 러시아는 국제 원유 시장의 수급을 조절해 유가를 통제하기 위해 협력해야 하는 관계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19-10-15 15:25:03

출처: 연합뉴스

보라카이에서 비키니 입으면 벌금? "수영복 착용 금지 법안 검토"

필리핀의 보라카이 섬에서 신체가 노출되는 수영복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15일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라카이 섬이 속한 아클란주 말라이시의회는 해변 등 공공장소에서 신체를 노출하는 수영복 착용을 금지하는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최근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대만 관광객이 비키니 수영복 차림으로 해변을 거니는 모습이 확산됐다. 이에 필리핀 당국은 현지에서 외설적인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조례를 적용해, 해당 관광객에게 벌금 2,500 페소(약 50,000원)를 부과했다.이러한 필리핀 당국의 조치가 알려지자,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나뉘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현지에서 오랜 기간 거주해온 한 외국인은 "노출이 있는 수영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처벌하는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며 "노출이 과한 비키니를 금지하려면 보라카이를 차라리 수도원으로 선포하라"고 비판했다. 반면 나치비다드 베르나르디노 보라카이 재건관리 관계기관 협의회장은 "보라카이가 가족 중심의 건전한 관광지가 됐으면 좋겠다"며 조례 제정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필리핀 당국은 보라카이 섬의 환경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지난해 4월 환경 정화를 위해 전면 폐쇄한 후, 흡연 및 음주, 파티를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해 6개월 만에 관광객 출입을 허용했다.

2019-10-15 14:57:24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미국 MIT의 아비짓 바너지 및 에스더 듀플로, 미국 하버드대의 마이클 크레머 교수(왼쪽부터). 노벨위원회

[속보] 노벨경제학상, 빈곤 문제 전문가 3인 공동수상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201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모두 3명이다.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아비짓 바너지 및 에스더 듀플로 교수, 미국 하버드대의 마이클 크레머 교수이다.이들 모두 빈곤 문제 전문가이다.노벨위원회는 이들의 글로벌 빈곤 완화에 대한 실험적인 접근법을 높이 평가, 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를 마지막으로 올해 노벨상 수상자 선정이 완료됐다.

2019-10-14 19:06:22

[속보] 노벨경제학상, 아비짓 바너지·에스더 듀플로·마이클 크레머

[속보] 노벨경제학상, 아비짓 바너지·에스더 듀플로·마이클 크레머

2019-10-14 19:04:29

네이버스포츠 축구 문자중계 자료사진.

한국 vs 북한 축구 문자중계 가능?…"얼마나 상세하게?"

15일 오후 5시 30분부터 북한 평양에 위치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일성 경기장'에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대한민국 대 북한의 경기가 열린다.그런데 이 경기 중계 방송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와 북한축구협회 간 협의가 경기 전날인 오늘(14일) 오후까지도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무산된 상황이다.월드컵 예선 중계를 나눠 맡은 지상파 3사는 이날 오후 중계 무산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이에 따라 경기장에 설치될 수 있는 카메라 등 방송 장비는 조선중앙TV의 것 뿐이다.그런데 북한 내에서도 조선중앙TV가 그동안 생중계를 하지 않고 녹화 방송만 고집한 바 있어,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관측된다. 가장 최근인 지난 5일 북한 대 레바논 전만 해도 조선중앙TV는 경기 다음 날인 6일 녹화 방송을 했다.즉, 어떻게든 생중계는 무산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이에 축구팬들의 관심은 '문자중계'로 향한다.축구팬들은 네이버스포츠 등의 온라인 문자중계에 익숙하다. 출전 선수 명단과 득점 기록은 물론, 경기 중 슈팅, 패스, 반칙, 교체 등의 내용까지도 상세하게 전해준다. (위 사진 참고)이 정도 수준의 문자중계가 북한 전에서도 가능할 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향한다.일단 우리 측 중계진 및 취재진이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전적으로 대한축구협회에 맡겨야 한다. 또한 경기장 내 원활한 통신 수단 사용 여부도 관건이다.문자중계를 위한 타이핑은 가능하더라도 이를 실시간으로 송출할 수 있는 지, 현지 허가 사항이나 관련 장비 등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인 것.만약 경기장에서 바로 문자 중계를 할 수 없다면, 조금 시간 차가 있더라도 통일부를 통해 경기 내용 관련 송출은 가능할 전망이다.통일부에 따르면 대표팀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 통신 수단을 갖춘 상황실이 운영된다.그런데 통신 수단 보장에 대해 북측은 "잘 알겠다"는 대답만 한 것으로 통일부 당국자를 통해 알려졌다. 즉, 이 역시도 아직까지는 불확실한 부분.따라서 최악의 경우 축구팬들은 경기 시작·종료, 득점 등의 간단한 내용만 문자중계로 확인할 수 있거나, 아예 문자중계 자체가 곤란해 경기 종료 후 조금 시간이 지나 경기 결과 정도만 알 수 있는 상황도 겪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한편, 애국가 연주와 태극기 게양 등은 FIFA(피파, 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보장될 것으로 알려졌다.

2019-10-14 16:55:16

"오르반 체제에 첫 균열"…부다페스트 시장, 야권 품에

입법·사법부와 언론까지 통제하는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13일(현지시간) 수도 부다페스트 시장 선거로 일격을 당해 2010년 집권 이후 선거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지방선거 중 가장 관심을 모았던 부다페스트 시장 선거에서 82%가량 개표가 끝난 상황에서 여당 피데스(Fidesz) 후보인 이슈트반 터르로시(71) 현 시장이 44% 득표율에 그친 반면 친 유럽연합(EU) 성향의 중도 좌파 후보인 게르게이 커라초니(44) 후보가 51%의 득표율을 기록, 6% 포인트 이상 뒤처진 득표율을 보이며 사실상 패배했다. 오르반 총리는 난민·이민자에 반감을 가진 우파 민족주의를 등에 업고 작년 4월 총선에서 개헌 의석을 확보하며 2010년 이후 3연임에 성공한 4선 총리(1998년 첫 총리 취임)가 됐지만, 정부 비판 언론을 탄압하고 의회와 사법부를 장악하면서 강력한 권한을 구축했다.

2019-10-14 16:10:16

日전문가 "韓성장·日지위하락이 혐한 확산의 중요 원인"

한국의 경제적 성장과 일본의 상대적 지위 하락과 더불어 일본에서 '혐한'(嫌韓) 기류가 대두했다는 일본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나카지마 다케시(中島岳志) 도쿄공업대 교수(근대 일본 정치사상사)는 "한국이 경제성장으로 국력을 키우는 한편 세계에서 일본의 상대적 지위가 하락한 것"이 한국에 대한 부정적 논조가 확산한 중요한 원인이라고 14일 보도된 아사히(朝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그는 "한국의 자세도 '일본에 할 말은 한다'로 변화해 갔다. 일부 일본인은 자신을 상실하는 가운데 이웃 나라인 한국이 자기주장을 강화하는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보수파, 특히 장년층에서 (혐오 감정이) 더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그는 "한국을 과거에 얕본 듯한 중·노년 세대에 그런 경향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은 납득할 수 있다. 이 세대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지 않고 있다. 그것이 지금 일본 내셔널리즘의 모습"이라고 규정했다.

2019-10-14 16:01:14

13일(현지시간) 치러진 폴란드 총선 출구조사 결과 하원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집권 '법과 정의당'(PiS) 야로슬라프 카친스키 대표가 수도 바르샤바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폴란드 총선 출구조사서 우파 민족주의 집권당 승리 유력

13일(현지시간) 치러진 폴란드 총선 출구조사에서 우파 민족주의적 성향의 집권 '법과 정의당'(PiS)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로이터,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폴란드 총선 출구조사에서는 PiS가 43.6%를 득표해 승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PiS는 하원 460석 가운데 239석을 차지,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됐다.야로슬라프 카친스키 PiS 대표는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뒤 승리를 선언하고 "폴란드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나은 쪽으로 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출구조사에서는 PiS에 이어 2007∼2015년 집권당이었던 '시민연단' 등 주요 야당이 연대한 중도, 친(親) 유럽연합(EU) 성향의 '시민연합'이 27.4%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좌파연합이 11.9%, '폴란드농민당'이 9.6% 등을 득표할 것으로 조사됐다.

2019-10-14 15:57:19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과 반정부 시위 지도자들 간의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13일(현지시간) 수도 키토에서 원주민들이 소리를 지르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에콰도르 정부-시위대 협상 타결…시위 11일 만에 종료

에콰도르에서 열흘 넘게 거센 반(反)정부 시위가 벌어진 끝에 정부가 시위대의 주요 요구를 수용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양측 간의 협상이 타결됐다. 13일(현지시간) 오후 10시께 레닌 모레노 에콰도르 대통령 등 정부 측과 시위를 주도한 에콰도르토착인연맹(CONAIE) 지도자들은 약 4시간 동안 대화를 마치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에서 "이 합의에 따라 에콰도르 전역에서 시위가 종료됐다"면서 "우리는 나라 안의 평화를 회복하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들은 시위를 촉발한 주요 원인으로 꼽혔던 정부의 유류 보조금 폐지 결정이 철회됐다고 덧붙였다.이는 협상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수도 키토 시내에서 격렬한 충돌이 이어지자 정부가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양측은 정부 지출은 줄이고 세입은 늘려 에콰도르의 재정적자와 공공 부채 규모를 줄일 대책을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2019-10-14 15:54:17

美하원 내일 개원, 탄핵조사 가속…에스퍼 국방장관, 이례적으로 조사에 협조하기로

미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2주간의 휴회를 마치고 개원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행정부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13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 하원은 15일 개원과 함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연루된 미 국무부 당국자들을 잇달아 소환할 예정이다. 탄핵 조사를 주도하는 하원 정보위와 외교위, 정부감독개혁위 등은 휴회 기간에도 커트 볼커 전 국무부 우크라이나협상 특별대표와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의 증언을 들었고, 행정부를 상대로 자료 제출과 의회 증언을 요구하는 다수의 소환장을 발부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의혹을 정보기관에 고발한 내부고발자의 의회 출석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화당 소속 의원들을 통한 신분 누설 우려가 제기되는 데다, 고발 내용이 녹취록과 다른 증인의 진술 등을 통해 이미 상당 부분 입증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시사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의회에 협력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의회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에스퍼 장관의 발언은 지난주 백악관이 하원의 탄핵 조사를 불법으로 규정하며 협조하지 않겠다는 공식 방침을 내놓은 지 며칠 만에 나온 것이다. 그는 다만 뒤이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백악관도 국방부 자료 공개에 대한 권한이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행정 당국자나 트럼프 대통령이 자료 공개를 제한할 순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트럼프 행정부 각료가 '백악관 지침'에 선 긋기를 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AFP통신은 "탄핵 조사에 대한 트럼프 방침과 명백히 단절한 것"이라고 전했다.

2019-10-14 15:50:54

'정치 갈등·시위에 염증' 홍콩인들 이민 급증…자본이탈도 가속

대규모 시위 사태가 갈수록 과격해지며 지하철 운행 중단 등 홍콩의 정세 불안이 가시지 않자 이민을 원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으며 자금 이탈 조짐도 뚜렷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4일 사람과 자금 이탈이 경제활력을 떨어뜨려 금융 허브로서의 홍콩 위상이 흔들릴지 모른다고 지적했다.9월말에 실시된 한 조사에서 시민의 42%가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해 전년 같은 시기의 조사에 비해 8%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주 희망 이유로 '정치적 분쟁', '민주주의가 없다', '중국 정부에 대한 불만' 등을 든 사람이 많았다. 미국 골드만 삭스는 6~8월에 최대 40억 달러의 예금이 싱가포르로 빠져 나간 것으로 추산했다.이주를 고려중인 사람의 23%는 나름대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홍콩경찰에 따르면 비자를 얻는데 필요한 '무범죄증명서' 신청건수는 9월에 3천59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2배가 넘었다. 비자취득을 지원하는 컨설팅회사인 '메이롄(美聯)이민'의 한 관계자는 고객 문의가 6월 60건에서 9월에는 300건으로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30-40대의 관심이 높고 결혼해 이제 막 아이를 낳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영어가 통해 교육환경이 좋은 캐나다와 호주 등 기존 단골국가 외에 대만과 화교계 주민이 많은 말레이시아,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지로 이주를 검토하는 사람도 증가세인 것으로 전해졌다.자금도 움직이고 있다. 8월 홍콩달러화 예금은 전달 대비 1.6% 감소해 1년3개월만에 가장 많이 줄었다. 반면 7-8월 싱가포르의 외화예금과 비거주자 예금은 증가했다. 골드만삭스는 홍콩달러 예금에서 완만한 자금유출이 일어나 싱가포르의 외화예금으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니혼게이자이는 골드만삭스가 추산한 자금유출 규모는 전체 예금의 1% 미만이지만 시위와 관련한 혼란이 계속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19-10-14 15: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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