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미 국방장관 안보협의회 기자회견, 돌연 취소 "美 요청"

한미 국방장관 안보협의회 기자회견, 돌연 취소 "美 요청"

한미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후 개최키로 한 공동 기자회견이 갑자기 취소돼 파장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서욱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미국 국방부 청사에서 SCM을 개최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 측은 SCM 개최 전 자신들의 사정을 이유로 회견을 취소하자고 전날 오후 늦게 한국 측에 양해를 구했고, 한국 측도 이에 동의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에스퍼 장관이 지난 8월 이후 외국 장관 등과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어제 저녁 미국 측에서 정중히 양해를 구해왔다"며 "SCM 호스트가 정하는 대로 따라가는 관례가 있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요구에 한국 측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미국 측이 이유를 상세히 설명해줬고 내부 검토 결과 수용키로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에스퍼 장관이 회견 취소를 요청한 배경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사전에 예정된 회견을 취소하는 것이 흔치 않은 일임을 감안하면 양국 간 현안에 대한 이견이 불거졌거나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을 수 있다. 외교적 결례 논란도 제기될 수 있다.대신 양국 장관이 당초 기자회견 때 하려고 한 발언은 SCM 시작 직후 언론에 공개된 형태의 모두발언으로 대체했다. 양국은 SCM 종료 후 공동성명은 예정대로 내놓았다.서 장관의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인 이번 회의에서 한미는 ▲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 및 정책 공조 ▲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주요 동맹 현안 전반을 논의키로 했다.미국 측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대선전에 불리하게 작용할 현안들이 기자회견에서 불거질 가능성을 우려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최근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식에서 미 본토를 위협할 신형 무기를 선보인 데다 교착 상태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 등에 관한 질문이 나올 경우 득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번 SCM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와중에도 서 장관이 공군 공중급유기를 타고 방미하는 등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지만, 결국 SCM의 백미인 공동기자회견은 무산된 채 막을 내렸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면 SCM 회담과 관련해 "서 장관의 의지가 있었다"며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대면 접촉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2020-10-15 09:40:13

시민이 지켜낸 '베를린 소녀상'…당국 "합의점 찾자"

시민이 지켜낸 '베를린 소녀상'…당국 "합의점 찾자"

독일 수도 베를린 미테구(區) 거리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의 철거가 13일(현지시간) 보류됐다.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소녀상에 대해 일본의 요구를 받고 철거 명령을 내렸지만, 각계의 반발이 확산되자 소녀상을 당분간 그대로 둔 채 합의점을 모색하기로 한 것이다.미테구의 허가로 지난달 말 소녀상이 세워지자 일본은 전방위적으로 독일을 압박하며 철거를 요구했다. 관방장관, 외무상이 나섰고, 주독 일본대사관도 지역 당국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했다.일본은 민족주의를 사실상 파시즘으로 여기는 독일의 정서를 이용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반일 민족주의로 몰아갔다.이에 소녀상 지키기에 나선 베를린 시민과 교민은 철저히 민족주의가 아니라 보편주의적 가치로 맞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전쟁 피해 여성 문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내세웠다. 코리아협의회는 40여개 현지 시민단체와 연대에 나섰다.미테구의 이날 태도 변화는 철저히 보편주의를 내세운 '베를린 모델'의 성공적인 사례인 셈이다.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14일 "세계 양심의 수도 독일 베를린에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 할머니의 한과 슬픔이요, 후세 교육의 심장인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는 것은 나쁜 행동이며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독일도 2차 세계 대전 패전국이지만 일본과 다르게 반성하고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것에 앞장선 나라"라며 "철거 주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독일의 소녀상은 한국뿐 아니라 네덜란드, 아시아 피해자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기에 절대로 베를린에 세워져 있어야 한다"며 "일본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할머니는 회견 후 주한독일대사관으로 향해 철거 명령 철회 촉구서를 전달할 예정이다.소녀상 철거 철회에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독일 국내의 사법 절차"라며 "앞으로 움직임을 지켜볼 것 "이라고 밝혔다. 가토 관방장관은 "정부로서는 계속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부의 사고방식과 대처를 다양한 형태로 설명해왔다"며 "국제사회에서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0-10-14 15:42:59

베트남 수력발전댐 건설현장 산사태…근로자·구조대 30명 매몰

베트남에서 계속된 폭우로 인해 수력발전 댐 건설 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 현장 근로자 및 구조대원 등 30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14일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부 투아티엔후에성의 한 수력발전 댐 건설 현장에서 지난 11일 산사태가 발생, 토사가 건물을 덮치면서 직원 17명이 매몰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역 통신 상태가 좋지 않아 이들의 생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언론은 전했다.이런 가운데 전날 매몰자들을 도우러 나선 구조대원 중 13명도 현장으로 접근하다 산사태에 파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체 21명으로 이뤄진 구조대 중 일부였다.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군에 매몰자 구조에 전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지만, 사고 현장이 밀림 깊숙한 곳인 데다 폭우로 인해 현장으로 가는 도록 끊겨 어려움을 겪었다.

2020-10-14 15:39:51

중국 'BTS에 누리꾼들 생트집'에 반중감정 커질까 자제 모드

방탄소년단(BTS)의 한국전쟁 70주년 언급을 중국 일부 누리꾼들이 맹비난한 데 따른 후폭풍으로 한국 내 반중 감정이 커지자 중국이 파장을 경계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중국 누리꾼들의 비난을 보도했던 중국 민족주의 성향의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4일 한국 매체들의 관련 보도를 자세히 전하며 진화작업에 나섰다. 환구시보는 한국 매체들이 중국 누리꾼들의 BTS 발언 비난에 대해 '생트집 잡기', '과잉 반응', '과격한 애국주의'라고 비난을 쏟아냈고 문재인 정부가 중국에 침묵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다고 전했다.환구시보는 한국과 중국 외교부에서 이번 BTS 사태와 관련해 한중 양국이 우의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이번 일로 한중 관계가 악화하는 걸 원치 않는다는 분위기를 내비쳤다. 지난 주말에 시작된 중국 내 BTS 비난 여론은 잠잠해졌으나 일부 누리꾼들의 반응은 이어지고 있다.

2020-10-14 15:38:10

바이든, 트럼프에 17%P 앞서…부동층 끌어들이며 격차확대

바이든, 트럼프에 17%P 앞서…부동층 끌어들이며 격차확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17%포인트 차이로 뒤져 지지율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전문기관 오피니엄 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바이든 후보를, 40%가 트럼프 대통령을 각각 지지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이 같은 격차는 이달 초 CNN방송 조사에서 나타난 16%포인트(바이든 57%, 트럼프 41%)보다 더 확대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부동층에서 5%P의 지지를 더 얻었다.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에이미 코니 배럿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 논란, 최악이라는 평가를 나았던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TV토론, 트럼프 대통령 자신까지 걸린 코로나19 대응 등이 여론 추세를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2020-10-14 15:26:35

중·러, 유엔 인권이사국 선출…"암흑의 날·경쟁 필요" 반발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되자 국제 인권단체들은 인권침해 당사자들이 인권 문제의 심판을 맡게 된 격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유엔 총회는 13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 쿠바 등 15개국을 유엔 인권이사회의 새 이사국으로 선출했다. 인권이사회 이사국은 총 47개국으로 3년 임기다. 인권이사회는 대륙별로 이사국 숫자를 배분하는데, 공석을 메우는 이번 선출과정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만이 공석 수보다 도전한 나라 수가 많았다. 러시아와 쿠바의 경우 아무런 저항 없이 이사국에 무혈입성했다.공석 4개를 놓고 5개국이 각축을 벌인 아태 지역에서는 인권단체들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또 다른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만이 탈락했다.국제 인권단체들은 중국과 러시아 등의 인권 상황을 비판하는 문서를 유엔에 보내 이날 결과에 불만을 표시했다. 스위스 제네바 소재 인권단체 '유엔워치'의 힐렐 노이어 대표는 "오늘은 인권에 관한 한 암흑의 날"이라며 "이들 독재국가를 유엔의 인권 심판자로 선출한 것은 마치 방화범 무리를 소방대에 배치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맹비난했다.유엔워치는 미국 휴먼라이츠 재단, 라울 발렌버그 인권센터와 함께 중국과 러시아, 사우디, 파키스탄, 쿠바, 우즈베키스탄 등 6개국이 이사국으로 부적격하다는 의견서를 유엔에 제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영국과 프랑스에만 "적격" 등급을 줬다.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특히 중국의 이사국 선출에 우려를 표했다. 중국은 홍콩과 티베트, 신장위구르 등지에서 인권을 억압하고 정부에 비판적인 시민단체·언론인·변호사를 탄압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러시아는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 지도자를 살해하려고 했고,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에서 무차별적으로 민간인과 병원 등 시설을 공격하는 등 국제 인도주의법을 위반한 국가"라고 지적했다.중국 출신 인권운동가 양 지엔리는 "중국은 홍콩시민들에 대한 정치적 자유 억압에 깊이 관여하는 등 유엔 인권이사회가 세운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며 "유엔이 인권침해국을 뽑는 것이라야 중국이 선출되는 게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2020-10-14 15:20:37

코로나19 때문에 TV 드라마에서 베드·액션신 사라진다

코로나19 때문에 TV 드라마에서 베드·액션신 사라진다

코로나19 사태가 액션신과 베드신을 피하는 등 드라마나 게임쇼 등 TV 프로그램의 내용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개했다.신문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가 TV 프로그램의 제작 방식을 바꾸고 있다"면서 "제작자들은 군중이 나오거나 인물들이 밀접하게 있는 장면 촬영을 피하고 특별 출연자를 등장시키려 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하며 긴박한 액션신과 베드신으로 잘 알려진 미국 CBS방송의 인기 경찰 드라마 '스와트'를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드라마 실내 세트장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 여러 사람이 장기간 밀접하게 있을 때가 많아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취약하다. 배우와 감독, 촬영·조명·오디오팀뿐 아니라 배우의 매니저, 스타일리스트까지 한 공간에 몰려 있기 마련이며 특히 배우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바이러스에 '무방비'로 노출된다.시시각각 촬영 장소가 바뀌어 출연진이 자주 이동해야 한다는 점도 감염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다. 촬영 현장에서 감염자가 나오면 제작진은 당분간 촬영을 일시 중단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최근 NBC 드라마 '우리 생애 나날들'과 HBO의 차기 역사 드라마 '더 길디드 에이지'는 일부 제작진이 코로나19에 걸려 촬영을 멈춘 상태다.이 때문에 업계에선 감염을 피하려고 갖가지 예방책을 도입하고 있다. 스와트 촬영장에선 배우·감독·오디오팀과 작가·제작자들이 머무르는 공간을 엄격히 구분 짓고, 보통 250명씩 두던 엑스트라를 30명으로 줄였다. 식사시간에는 기존의 뷔페식 회식과 달리 모두가 개인용 식탁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배우들과 밀접 접촉자들은 최소 주 3회 코로나19 검사를 받는다. 촬영 현장에는 거리두기 준수 여부를 판별하는 방역 전문가를 두기도 한다.WSJ은 "이런 코로나19 검사 및 예방 조치가 할리우드에서 확산하며 촬영 비용도 늘고 있다"며 "보통 1시간짜리 드라마를 찍는데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가 넘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코미디의 경우 약 15만 달러가 더 들게 됐다"고 전했다.

2020-10-14 15:20:14

"코로나 지옥문 열릴라" 유럽, 재확산에 7개월 전처럼 빗장

"코로나 지옥문 열릴라" 유럽, 재확산에 7개월 전처럼 빗장

유럽 각 국이 코로나19 재확산 기세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치닫자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식당·술집의 영업을 중단하는 등 초기 확산기였던 7개월 전처럼 다시 빗장을 걸어 잠그고 나섰다.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 대륙에서 지난주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70만명이라고 밝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앞선 주에는 52만명 수준으로 무려 36%가 증가한 것이다. 영국은 지난 3주 동안 신규 확진자가 4배 증가했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전국적인 봉쇄 정책을 폈던 3월 이전보다 현재 입원 환자가 더 많다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체코에서는 지난 2주간 5만5천538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 체코 인구의 8배인 이웃 독일의 같은 기간 신규 확진자 4만2천32명보다 더 많았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내주 말이면 중환자 병실의 90%가 채워질 것이라고 보건 당국이 전망했다. 인구 1천700만명의 네덜란드에서는 지난주 3만6천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고 러시아에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로는 가장 많은 1만4천명, 사망 244명이 각각 나왔다.이에 체코는 최근 해제했던 마스크 의무화를 재도입하고, 6명 이상의 모임은 금지했다. 또 학교와 술집, 클럽은 오는 11월 3일까지 문을 닫도록 했다. 음식점도 오후 8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했다. 이탈리아는 지난주 2만6천7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12일 사적 모임과 아마추어 스포츠를 금지하고, 음식점도 일찍 영업을 종료하도록 하는 등 새로운 방역 대책을 승인했다.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4일 강화된 방역 대책을 발표하는데 파리를 포함해 코로나19가 강타한 지역은 야간 통금이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 네덜란드 역시 앞으로 4주 동안 이어질 강화된 방역 대책을 발표했다. 식당과 술집은 밤에 영업이 중단되고, 식료품 가게에서 8시 이후 술 판매를 할 수 없다. 스페인 중앙 정부는 지난주에만 2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수도 마드리드에 비상사태를 선포, 시 경계 밖으로 출입을 제한했다.

2020-10-14 15:19:51

'베를린 소녀상 구하기' 가능성 커져…보편주의 대응이 길열어

'베를린 소녀상 구하기' 가능성 커져…보편주의 대응이 길열어

최근 독일 수도 베를린에 설치됐다가 철거 위기에 몰린 '평화의 소녀상'이 유지될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관할 미테구(區)의 슈테판 폰 다쎌 청장이 13일(현지시간)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자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변화의 여지가 생겼다.시민단체가 철거 명령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행정법원에 제출함에 따라 일단 철거 보류로 만들어진 시간을 활용해 절충안을 찾자는 것이다. 그는 "관련된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념물을 설계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미테구와 소녀상 관련 시민단체 간의 협의 테이블이 조만간 마련될 예정이다.미테구의 허가로 지난달 말 소녀상이 세워지자 일본은 전방위적으로 독일을 압박하며 철거를 요구했다. 관방장관, 외무상이 나섰고, 주독 일본대사관도 지역 당국을 상대로 문제를 제기했다. 일본은 민족주의를 사실상 파시즘으로 여기는 독일의 정서를 이용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반일 민족주의로 몰아갔다. 한일 간 외교 분쟁 사안으로 만들어 독일이 부담을 느끼도록 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실제 미테구는 소녀상 설치를 주관한 현지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에 공문에 비문이 한국 측 입장에서 일본을 겨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테구가 한국과 일본 사이의 갈등을 일으키고 일본에 반대하는 인상을 준다"고 했다.이에 소녀상 지키기에 나선 베를린 시민과 교민은 철저히 민족주의가 아니라 보편주의적 가치로 맞섰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전쟁 피해 여성 문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내세웠다. 코리아협의회는 40여개 현지 시민단체와 연대에 나섰다. 미테구의 이날 태도 변화는 철저히 보편주의를 내세운 '베를린 모델'의 성공적인 사례인 셈이다.이날 시민단체들의 철거 명령 반대 기자회견에서도 이런 점이 여실히 나타났다. 코리아협의회의 한정화 대표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많은 국가에서 발생한 공통적인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연방정부는 코리아협의회가 한국 정부의 이익을 대변한다고 보는데, 이는 매우 모욕적"이라며 "우리는 한국 정부의 문제에 대해 수없이 시위했다"고 강조했다.전 세계 성폭력 생존자를 위한 현지 시민단체인 메디카몬디알레 소속의 자라 프렘베르크는 회견에서 "한일 간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으로 실재했던 문제이고 유엔에서도 인정한 문제"라며 미테구를 비판했다. 베를린 소녀상의 운명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비문을 수정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미테구가 비문의 내용을 문제 삼은 만큼, 비문에서 국제적인 보편성을 더 강조하는 방향으로 내용이 추가될 수 있다는 것이다.이날 집회에 참석한 30대 베를린 교민 이모 씨는 "코리아협의회가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의 성폭력 문제 역시 다루는 만큼, 이 문제를 포함한 세계 각지에서의 전쟁시 여성 피해 사례를 비문에 나열하는 것도 소녀상이 반일 민족주의의 표현이라는 일본의 주장에 맞서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14 15:19:18

"차이나찌"…BTS 건드렸다가 전 세계 조롱거리 된 중국

"차이나찌"…BTS 건드렸다가 전 세계 조롱거리 된 중국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의 밴 플리트 상 수상 소감을 두고 트집을 잡은 중국이 전 세계 네티즌들로부터 조롱을 받고 있다.14일 네티즌들은 중국과 나치를 합성한 '차이나찌(Chinazi)'라는 단어를 해시태그로 만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트리고 있다. 그리고 중국 국기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 문양을 합성한 이미지를 만들기도 하며, 시진핑 주석과 나찌 수장이었던 히틀러의 연설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이러한 움직임은 BTS의 리더 RM이 최근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면서 밝힌 소감문 중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 부분을 중국 환구시보가 트집 잡으면서 발생했다.환구시보는 RM의 발언이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이에 전 세계의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들이 '#chinazi'라는 해시태그를 걸며 중국의 국수주의적 움직임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SNS에 걸기 시작한 것. 홍콩의 한 네티즌은 "중국은 북한의 한국 침략을 도왔다. 미국은 유엔군을 이끌고 한국을 위해 싸웠다. 중국이 이 사실에 분노하는 것인가"라고 했다.또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12일 BTS를 겨냥한 자국 내 비판 여론에 대해 "BTS 문제에 관한 보도와 네티즌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며 "역사를 거울 삼아 미래를 향하고 평화를 아끼며 우호를 도모하는 것은 우리가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외교부의 이같은 입장 표명 이후 13일 웨이보 등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BTS에 대한 비판 여론이 현저히 감소했다. 중국 외교부가 상호 우호를 강조하자 관영 매체들 공세가 수그러들면서 누리꾼들 반응도 자연스럽게 한 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환구시보는 전 세계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집중되자 해당 기사를 슬그머니 내렸다.

2020-10-14 10:03:57

호날두 코로나 확진…포르투갈·유벤투스 '충격'

호날두 코로나 확진…포르투갈·유벤투스 '충격'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AP,로이터 통신 등은 포르투갈축구협회가 13일(현지시간) 호날두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현재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호날두는 14일로 예정된 스웨덴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부터 출전에서 배제된다.포르투갈 국가대표 선수들은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전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호날두가 아무런 감염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면서도 언제 확진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아울러 호날두와 함께 경기한 스페인, 프랑스 선수들도 감염 위험에 노출된 상태라 방역 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프랑스 축구대표팀, 에두아르두 카마빙가 선수는 경기 후 호날두의 유니폼을 받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빨래하지 않겠다'고 적기도 해 바이러스가 유니폼에 묻어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코로나에 걸린 호날두는 소속 구단인 유벤투스로 돌아가도 한동안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4일 코로나에 걸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의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양성판정 이후 한동안 자가격리를 한 바 있다.

2020-10-14 00:37:57

BTS 건드린 中 환구시보, 결국 논란 기사 삭제

BTS 건드린 中 환구시보, 결국 논란 기사 삭제

"방탄소년단(BTS)의 수상 소감이 중국 네티즌의 분노를 일으켰다"고 전했던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 기사가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오전 환구시보 홈페이지에는 전날 게재됐던 기사가 열리지 않고 있다. 링크는 남아 있지만 기사 내용은 볼 수 없는 상태다.인민일보 홈페이지에서도 중국 외교부가 BTS에 대해 언급한 기사 정도만 검색된다. 신화통신, CCTV, 중국신문망(CNS) 홈페이지에는 이번 논란 관련 기사가 나오지 않는다. 환구시보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에서만 "BTS가 중국 네티즌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삭제하지 않고 있다.환구시보의 보도 이후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BTS의 흔적을 지우는 등 파문이 커지자 12일 중국 외교부도 입장을 내놨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BTS의 수상 소감이 중국의 존엄성을 해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관련 보도와 중국 네티즌의 반응을 봤다. 역사를 교훈 삼고 미래를 바라보며 평화를 귀하게 여기고 우호를 촉진하는 것이 우리가 함께 추구하고 노력해야 할 바"라고 답했다.환구시보 기사 삭제 시점은 외교부 브리핑 이후인 지난 밤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구시보의 보도 이후 파장이 커지면서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들도 관련 기사를 게재하는 등 논란이 커진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모양이다.

2020-10-13 15:00:07

BTS, 한국어로 부른 '세비지 러브'도 통했다…빌보드 1위

BTS, 한국어로 부른 '세비지 러브'도 통했다…빌보드 1위

방탄소년단(BTS)이 또다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BTS가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오는 17일자 핫100 1위에 오른 것이다. BTS의 곡이 핫100 1위에 오른 건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이어 두 번째다.빌보드는 12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에서 예고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10월 17일자 핫100 1위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17일자 핫100 차트에 BTS는 '새비지 러브'와 '다이너마이트'를 각각 1·2위에 올려놓았다. 핫100 1·2위를 동시에 쥔 건 2009년 힙합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 이후 두 번째다.지난 6월 발표된 조시 685와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는 핫100 7위에 기록했었다. 하지만 지난 2일 BTS의 멤버 슈가, 제이홉, 정국이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에 참여하면서 1위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BTS는 이 곡에 "사랑이란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조건이 다들 붙지 난 뭘 사랑하는가 영원이라는 말은 어쩌면 모래성 잔잔한 파도 앞에 힘없이 무너져"라는 한국어 가사도 포함했다. 한국어 가사가 포함된 곡이 핫100 1위에 오른 건 이번이 최초다.'다이너마이트'는 7주차에도 변함없는 위력을 과시했다. 핫100 2위를 차지했는데, 이 곡은 세 번의 1위와 네 번의 2위를 차지했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100 1·2위를 동시에 차지한 아티스트는 지난 2009년 힙합 그룹 블랙 아이드 피스 이후 BTS가 처음이다. 그 외 이 기록을 갖고 있는 아티스트는 아웃캐스트·비지스·비틀스뿐이다.BTS는 트위터를 통해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시는 아미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2020-10-13 10:38:41

BTS 지운 삼성·휠라…"中 국수주의에 희생돼"

BTS 지운 삼성·휠라…"中 국수주의에 희생돼"

방탄소년단(BTS)이 한국전쟁 희생자들을 언급한 말에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이 이어지자 BTS를 모델로 한 한국 출신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몸을 낮추고 있다.BTS는 최근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고, BTS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민족주의 성향의 중국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한미)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수상 소감이 "중국 누리꾼의 분노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그러면서 "국가 존엄을 건드리면 용서를 못 한다", "BTS가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의 역사를 잘 알지 못한 채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는 중국 누리꾼의 반응을 전했다.이에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네티즌의 BTS 공격 이후 그들을 모델로 하는 한국 출신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NYT는 "중국 네티즌의 BTS 수상소감 반발 논란 이후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BTS 에디션'이 판매를 중지했다는 게시물이 올라왔고, 베이징 현대차와 휠라(FILA)에서도 BTS 관련한 웨이보 게시물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NYT는 "삼성과 휠라가 K팝 밴드(BTS)와 협력한 흔적을 없애며 거리를 뒀다"며 "이것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다국적 기업이 중국 사람의 애국심을 쫓는 최신 사례이고, 불매 운동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로이터통신도 "삼성을 포함한 몇몇 유명 브랜드들이 명백히 BTS와 거리를 두고 있다"며 "이번 논란은 세계 제2위 경제 대국인 중국에서는 대형 업체들 앞에 정치적 지뢰가 깔려있다는 것을 보여준 가장 최근의 사례"라고 보도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 브랜드가 중국의 편협한 민족주의에 희생된 최신 사례"라고 보도했다.

2020-10-13 10:34:26

결국 BTS까지 건드렸다…중국 국수주의 네티즌들 '뭇매'

결국 BTS까지 건드렸다…중국 국수주의 네티즌들 '뭇매'

중국 네티즌들의 국수주의적 태도가 방탄소년단(BTS)까지 건드렸다. BTS의 리더 RM이 한국전쟁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발끈하자 전 세계는 비판과 우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BTS는 최근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했고, BTS 리더 RM은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민족주의 성향의 중국 환구시보는 "'(한미)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수상 소감이 '전쟁에서 희생된 중국 군인을 존중하지 않고 중국을 모욕하고 있다'는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중국 네티즌은 일부 중국 네티즌은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표현만 짚어 문제를 삼으며 "중국인이 큰 희생을 하며 미군을 막아줬는데, 어떻게 이를 무시할 수 있느냐"고 비난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중국의 반응에 대해 서방 외신들은 한 목소리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중국에 진출한 외국 브랜드가 중국의 편협한 민족주의에 희생된 최신 사례"라고 논평했다. 또 "앞서 한국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를 한반도에 배치한 뒤 중국의 한한령으로 큰 피해를 보았다"며 "아직 한한령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가운데 BTS 사건이 터져 한국 기업들이 노심초사하고 있다" 설명했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도발적인 언사보다는 포용성으로 잘 알려진 인기 보이밴드 BTS의 리더가 최근 한국전쟁 기념식에서 미국과 한국이 겪은 시련을 인정한다는 악의 없는 발언을 했는데 중국 네티즌들은 곧바로 BTS를 공격하는 글을 (온라인에) 올렸다"며 "방탄소년단(BTS)의 악의 없는 발언에 중국 네티즌들이 공격적으로 반응했다"고 보도했다.한편 BTS는 12일(현지시간) 피쳐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HOT 100) 1위에,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2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0-10-13 10:24:34

중국 칭다오서 코로나 환자 10여명 확인…58일만에 본토 재발

중국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에서 코로나19 환자가 10명 넘게 나와 비상이 걸렸다. 12일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칭다오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오후 11시(현지시간) 현재 6명의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6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이날 발표했다.이는 지난 7월 신장(新疆)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8월 16일 본토 확진자가 '0명'이 된 이후 58일 만이다.상주인구가 1천만명에 가까운 칭다오시는 곧바로 전 주민 대상 핵산검사에 나섰다. 3일 안에 주요 구의 검사를 마치고 5일 안에 시 전체의 검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밀접 접촉자와 의료진, 입원 환자 등 16만여명을 대상으로 핵산 검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15만4천여명의 검사를 마쳤다.검사 결과 아직은 종전 확진자 외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칭다오시는 긴급대응 기제를 발동하고 각종 공공장소에서 통제 조치를 강화했다.

2020-10-12 17:11:16

중앙아 타지크 대선서 30년 장기집권 라흐몬, 90% 득표율로 승리

중앙아시아의 옛 소련 국가 타지키스탄에서 전날 실시된 대선에서 에모말리 라흐몬 현 대통령(68)이 90.9%의 득표율로 당선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타지키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는 라흐몬 대통령을 포함해 모두 5명이 입후보했으며 투표율은 85.3%로 파악됐다.1990년대 타지키스탄이 옛 소련에서 독립한 뒤 내전 기간에 집권한 라흐몬은 1994년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된 뒤 1999년, 2006년, 2013년 대선에서 연이어 재선, 30년 가까이 철권통치를 이어왔다. 지난 2016년에는 헌법 개정 국민투표를 통해 자신의 대통령직 임기 제한을 없애면서 종신 집권의 길을 열었으며 다시 7년 동안 5기 집권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라흐몬은 폐쇄 정책과 인권탄압으로 2011년 시사 주간 '타임'이 선정한 10대 독재자에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함께 이름을 올렸으며 공공연한 친인척 비리 탓에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2020-10-12 16:46:05

BTS '한국전쟁 고난의 역사' 수상소감에 中누리꾼 격앙

방탄소년단(BTS)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며 한국전쟁 70주년을 언급한 데 대해 중국 누리꾼들이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BTS의 팬클럽인 '아미' 탈퇴를 선언하기도 했다.12일 환구시보(環球時報)에 따르면 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에서 "올해는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우리는 양국(한미)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남성과 여성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중국 누리꾼은 '양국이 겪었던 고난의 역사'라는 부분에 분노를 표했다. 중국은 한국전쟁에 자국군이 참전한 것을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라고 부르고 있다.일부 누리꾼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국가 존엄과 관련된 사항은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며 비난을 이어갔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지난 7월 출시돼 판매 중인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0 BTS 에디션이 판매를 중지했다는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2020-10-12 15:16:34

말레이시아, '영해 침범' 중국어선 6척·선원 60명 나포

말레이시아 당국이 자국 영해를 침범한 중국 어선 6척과 선원 60명을 나포했다. 12일 일간 더스타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해양경찰(MMEA)은 9일 조호르주 앞바다에서 중국 친황다오(秦皇島)에 등록된 어선 6척과 31세∼60세 선장·선원 60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이들 중국 어선 6척은 북서 아프리카 모리타니에서 고기를 잡기 위해 빈 배로 가던 중 한 척이 고장 나면서 말레이시아 영해에 허가 없이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말레이시아와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중이어서, 말레이시아가 나포한 중국 어선과 선원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심이 쏠린다.남중국해는 풍부한 천연자원이 매장돼 있고 해상물동량이 연 5조 달러에 달해 중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변국이 자원, 영유권, 어업권을 놓고 끊임없이 분쟁하는 해역이다.

2020-10-12 15:16:18

"트럼프, ICBM 공개한 북한 열병식에 진심으로 화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북한의 열병식에 분노했다는 전언이 나와 관심을 끈다.미국 인터넷 매체 복스(vox.com) 소속으로 외교·안보 분야를 담당하는 알렉스 워드 기자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 계정에 "ICBM과 자체 제작한 트럭 발사대(이동식 발사대)가 공개된 북한의 열병식에 대해 트럼프가 진심으로 화를 냈다고 가까운 소식통이 전했다"고 썼다. 그는 "(소식통이 전하기를) 트럼프는 김정은에 대해 정말로 실망했으며, 그런 실망감을 다수의 백악관 관리들에게 표출했다"고 덧붙였다.앞서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전례 없는 심야 열병식을 하면서 신형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했다. 전문가들은 이 신형 장비들이 북한의 최신 미사일 기술의 집약체라고 평가했다.그러나 백악관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도 열병식 자체는 물론 공개된 북한의 ICBM에 대해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2020-10-12 15:15:30

북한 영양결핍 인구비율 세계 2위…최악의 기아 국가는 차드

북한 영양결핍 인구비율 세계 2위…최악의 기아 국가는 차드

북한이 기아 상태가 여전히 '심각'한 국가로 분류됐으며, 특히 영양결핍 인구 비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프리카의 차드가 전 세계에서 기아 상태가 가장 심각한 나라로 분석됐다.아일랜드의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는 12일(현지시간) 독일의 세계기아원조와 함께 '2020년 세계기아지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반영하지 않아 실제 기아 상황은 더 심각할 것으로 추정된다.보고서는 최악의 기아 수준을 100점으로 가정했을 때 50점 이상을 '극히 위험'으로 분류하고 있다. 35∼49.9점은 '위험', 20∼34.9점은 '심각', 10∼19.9점은 '보통', 10점 미만은 '낮음' 등이다.북한(27.5점)은 조사대상 132개 국가 중 세계에서 12번째로 기아 위험이 높은 국가이자 '심각' 단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는 동티모르와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세 번째였다. 특히 영양결핍 인구비율이 47.6%로 전 세계에서 아이티(48.2%)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체중 아동비율은 2.5%, 발육부진 아동비율은 19.1%, 영유아 사망률은 1.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보고서는 차드가 올해 44.7점으로 전 세계에서 기아 상태가 가장 심각하다고 밝혔다. 차드는 영양결핍 인구비율(39.6%), 5세 미만 아동사망률(11.9%), 아동 발육부진(39.8%) 등 모든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만성적인 식량불안을 겪고 있는 동티모르(37.6점)와 마다가스카르(36점) 등도 기아지수상 '위험'으로 분석됐다. 아이티(33.5점)와 모잠비크(33.1점), 라이베리아(31.4점), 시에라리온(30.9점), 레소토(30.7점), 아프가니스탄(30.3점), 나이지리아(29.2점) 등도 기아가 심각한 톱10 국가에 속했다.분쟁 등의 이유로 데이터 수입이 어려운 남수단, 부룬디, 소말리아, 시리아 등 8개국은 '잠정 위험' 국가로, 지부티와 기니, 기니비사우, 라오스 등 9개국은 '잠정 심각' 국가로 각각 분류됐다.

2020-10-12 15:15:11

프린스턴대, 학교건물에 우드로 윌슨 대신 흑인여성 이름 붙인다

미국 명문 사학인 프린스턴대의 학내 건물에 학교 사상 최초로 흑인 여성의 이름이 붙는다. 프린스턴대는 기숙형 대학 '퍼스트 칼리지'(First College)를 새로 지으면서 자산관리회사 '아리엘 인베스트먼트'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인 멜로디 홉슨의 이름을 따 '홉슨 칼리지'로 부르기로 했다고 미국 CNN 방송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멜로디 홉슨은 1991년 프린스턴대를 졸업했으며 2015년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영화 '스타워즈'를 제작한 조지 루커스가 그의 남편이다.크리스토퍼 아이스그루버 프린스턴대 총장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홉슨-루커스 가족 재단'이 기숙형 대학 개축을 위해 큰 선물을 줬다"면서 "학생들에게 훌륭한 롤모델인 홉슨의 이름을 붙이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또 아이스그루버 총장은 홉슨 칼리지가 2023년 시공에 들어가 2026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홉슨은 "후배들, 특히 유색인종 학생들에게 소속감을 느끼게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퍼스트 칼리지 명칭 변경을 통해) 과거를 답습할 필요가 없음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퍼스트 칼리지는 기존에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 '윌슨 칼리지'로 불렸다. 하지만 프린스턴대는 지난 6월 윌슨 전 대통령이 과거 인종차별적인 언행을 보였다면서 그의 이름을 기숙형 대학 명칭에서 빼기로 결정했다.윌슨 전 대통령은 1902∼1910년 프린스턴대 총장을 지냈으며, 1913∼1921년 제28대 미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그는 프린스턴대 총장 재직 시절 흑인 학생의 입학을 금지했으며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큐 클럭스 클랜'(KKK)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또 대통령으로서도 흑백 분리정책을 지지했다.한편 버지니아 공대와 듀크대 등도 학내 건물에 유명한 흑인 졸업생들의 이름을 붙였다.뉴저지주 몬머스대도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기 위해 교내 '그레이트 홀'에서 윌슨 전 대통령의 이름을 뺐다.

2020-10-12 15:14:49

미 참전용사 뜻모아 유엔에 종전선언 촉구한다…"결자해지 희망"

70년 전 낯선 한국 땅에서 피 흘린 미국 참전용사들의 뜻을 모아 '끝나지 않은 전쟁'에 종지부를 찍으려는 노력이 재개된다. 미 비영리단체 '한국전쟁 유업재단' 이사장인 한종우 시러큐스대 교수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한 국외 참전용사들의 서명을 받아 유엔에 종전선언을 청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엔을 통해 전쟁을 끝내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은 미국의 참전용사가 먼저 내놓은 것이다. 유업재단에 따르면 참전 용사 출신인 고(故) 글렌 페이지 하와이대 교수는 2015년 2월 자신이 이끌던 비정부기구(NGO) '글로벌 비살상 센터' 명의로 유엔 인권이사회와 반기문 당시 유엔 사무총장에 평화협정 논의를 위한 국제정치회의 소집 제안서를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한 이사장은 제안서를 보완해 '한국전쟁 종식을 위한 유엔 청원서' 초안을 만들고 페이지 교수는 물론 미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KWVA) 전 회장인 래리 키너드와 토머스 스티븐스 등의 서명을 얻어냈다. 직접 싸웠던 노병들의 '전쟁을 끝내고 싶다'는 호소를 결집해 열쇠를 쥔 강대국들을 움직일 대의명분으로 삼겠다는 의도였다. 70년 전 파병 결정과 정전협정 서명의 주체인 유엔이 형식상 종전 논의에 가장 적합한 기구라는 판단도 깔렸다.이들은 청원서에서 "우리 참전용사들은 유엔에 한국전쟁을 끝내기 위한 '유엔 평화협정 회의' 소집을 촉구한다"며 안보리 내에 한국전쟁 종식을 위한 상임위원회를 설치하고 국제 학계에 관련 연구를 의뢰할 것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2017년 북한 핵실험에 따른 여론 악화로 중단됐던 참전용사 서명 작업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과 코리아소사이어티 기조연설에서 종전선언을 거듭 천명한 데 힘입어 다시 시동을 걸었다. 한 이사장은 "정부의 종전선언 추구에 발맞춰 재단에서 유엔 청원 추진을 재개하려는 것"이라며 "유엔 정치 협의기구를 설치해 국제 여론을 만들어 가는 것이 이 시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0-10-12 15:14:32

트럼프 4년전 싹쓸이했던 경합주 '열세' 지속…민주당 지지층, 바이든 우세에도 불안

트럼프 4년전 싹쓸이했던 경합주 '열세' 지속…민주당 지지층, 바이든 우세에도 불안

미국 대선이 3주 가량 남은 가운데 경합주(州)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앞서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세가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층은 4년전 비슷한 상황에서 패배한 기억을 떠올리며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오하이오주의 볼드윈월레스 대학이 오클랜드대, 오하이오노던대와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4천166명을 상대로 조사(오차범위 ±3%포인트)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미시간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50.2%로, 43.2%의 트럼프 대통령을 7%포인트 차로 앞섰다.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바이든 후보 49.6%, 트럼프 대통령 44.5%, 위스콘신주에서는 바이든 49.2%, 트럼프 42.5%로 바이든 후보의 강세가 이어졌다. 경합주로 분류되지 않은 오하이오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47.0%의 지지율을 얻어 45.4%의 바이든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3개 핵심 경합주에서 트럼프가 밀리고 있다"고 전했다.CBS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에 의뢰, 지난 6∼9일 1천215명을 상대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조사에서도 미시간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52%의 지지율을 얻어 46%의 트럼프 대통령을 6%포인트 차로 따돌렸다.미 대선에서는 경합주 승리가 대선 승리를 좌우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이번 대선에서는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과 함께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등 6개주가 핵심 경합주로 분류된다. 지난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경합주를 휩쓸면서 승리를 가져갔지만, 지금까지 주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6개 주 모두 바이든 후보가 앞서는 형국이다.그러나 CNN은 민주당 지지층이 2016년 다수의 대선 여론조사에서 우세했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당시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에게 패한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10% 포인트 넘게 앞서고 있지만 이번에도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민주당 지지자인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해 보이지만 4년 전 받았던 충격으로 인해 요새도 잠을 잘 못 이룬다"고 전했다.아울러 판세가 갈수록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 불참을 유도하거나 향후 선거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는 등의 발언을 쏟아내면서 논란을 이어가자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는 모양새다.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전략 참모를 지낸 데이비드 엑셀포드 CNN 해설자는 "불안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생겨나고 있다"며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이런 우려가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반면 이러한 현상이 바이든 후보 진영의 결속과 경쟁력 확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례로 바이든의 우세를 점치는 여론 조사 결과에 신경 쓰지 말고 선거 당일까지 절대로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반응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2020-10-12 15:14:13

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 사랑과 정치는 달라요

유명희 WTO 사무총장 후보, 사랑과 정치는 달라요

WTO(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오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대구와도 인연이 깊다. 바로 유 본부장의 남편이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지낸 정태옥 전 국회의원이기 때문이다.유 본부장은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91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서울대에서 정책학 석사, 미국 밴더빌트대학 법대에서 법무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통상산업부 첫 여성 사무관, 산업부 첫 여성 국장, 산업부 첫 여성 1급 등 탄탄대로를 걸었다.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에는 1년간 청와대 외신대변인도 맡았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돌연 사표를 제출했지만 문 대통령은 사표를 반려하고 그를 통상교섭본부장으로 승진시켰다.최초의 여성 본부장이 된 유 본부장은 일본 후쿠시마산 농수산물 수입금지 문제를 둘러싼 WTO 2심에서 승소, 그 능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후 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 결선까지 올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후보와 승부를 겨룬다.유 본부장의 남편인 정태옥 전 의원은 1986년 행정고시 30회로 공직에 입문, 인천광역시 기획관리실장, 대구광역시 행정부시장을 지냈다. 2016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총선 대구 북갑 후보 경선에서 당시 현역 의원이었던 권은희와 하춘수 전 대구은행장을 꺾고 후보에 뽑혔다. 이후 총선에서 금배지를 거머쥔 정 전 의원은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와 원내대변인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서는 공천을 받지 못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현재는 경북대 연구산학처 산학협력초빙교수로 재직 중이다.20대 국회 당시 야당 국회의원이던 정 전의원과 정부 측 자리에 있던 유 본부장이 앉아 있는 구도가 언론에 포착돼 화제가 된 적도 있다. 하지만 정부와 야당에 각각 소속된 터라 집에서는 정치나 정책 이야기는 따로 나누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한편, WTO 회원국 간 협의 절차로 진행되는 결선 선거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 결과는 내달 7일께 공개될 전망이다.

2020-10-12 11:59:47

"北 열병식 본 트럼프, 불 같이 화 냈다"

"北 열병식 본 트럼프, 불 같이 화 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이 공개된 북한 노동당 75주년 열병식에 대해 실망감과 함께 분노를 나타냈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의 인터넷 매체 복스(vox.com)에서 외교·안보 분야를 취재하고 있는 알렉스 워드 기자는 11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가 새로운 ICBM이 공개된 북한의 미사일 퍼레이드에 아주 화가 나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가 "복수의 백악관 관리들에게 김정은에 대한 상당한 실망감(really disappointed)을 나타냈다"고도 했다.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연설에서 미국이나 새로운 핵무기를 언급하지 않아 수위를 조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신형 이동식발사차량(TEL), 북극성-4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북한의 신형 전략무기가 대거 공개됐다.현재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등은 이번 열병식에 대해 현재까지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이번 열병식을 놓고 분위기가 싸늘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외교 실패를 탓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한반도 비핵화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었다"며 "오히려 북한은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더 강화시켰고, 제재에도 불구하고 무기 개발 역량을 꾸준히 길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했다.또한 이번 열병식에 신형 전략무기가 대거 공개되면서 김정은과의 개인적인 친분을 앞세워 대북 외교를 치적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2020-10-12 10:15:57

북한, '영양결핍' 인구 비율 세계 2위 기록

북한, '영양결핍' 인구 비율 세계 2위 기록

아일랜드의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가 12일(현지시간) 독일의 세계기아원조와 함께 발표한 '2020년 세계기아지수' 보고서에서 북한이 전 세계에서 영양결핍 인구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에서 기아 상태가 가장 심각한 나라는 차드로 분석됐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세계에서 12번째로 기아 위험이 높은 국가이자 '심각' 단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에서는 동티모르와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세 번째였다.북한은 특히 영양결핍 인구비율이 47.6%로 전 세계에서 아이티(48.2%)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체중 아동비율은 2.5%, 발육부진 아동비율은 19.1%, 영유아 사망률은 1.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이들 기구는 지난 2006년부터 매년 10월 전체 인구 중 영양부족 비율, 5세 미만 아동의 영양상태 및 사망률 등을 종합해 기아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보고서는 최악의 기아 수준을 100점으로 가정했을 때 50점 이상을 '극히 위험'으로 분류하고 있다.35∼49.9점은 '위험', 20∼34.9점은 '심각', 10∼19.9점은 '보통', 10점 미만은 '낮음' 등이다. 북한은 이 조사에서 27.5점을 받았다.보고서는 저개발국과 개발도상국 등 조사대상 132개 국가 중 분쟁과 잦은 가뭄을 겪고 있는 차드가 올해 44.7점으로 전 세계에서 기아 상태가 가장 심각하다고 밝혔다. 차드는 영양결핍 인구비율(39.6%), 5세 미만 아동사망률(11.9%), 아동 발육부진(39.8%) 등 모든 지표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만성적인 식량불안을 겪고 있는 동티모르(37.6점)와 마다가스카르(36점) 등도 기아지수상 '위험'으로 분석됐다.아이티(33.5점)와 모잠비크(33.1점), 라이베리아(31.4점), 시에라리온(30.9점), 레소토(30.7점), 아프가니스탄(30.3점), 나이지리아(29.2점) 등도 기아가 심각한 톱10 국가에 속했다.다만 순위에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분쟁이나 정치 불안 등의 이유로 데이터 수입이 어려운 국가 중 남수단, 부룬디, 소말리아, 시리아 등 8개국은 '잠정 위험' 국가로, 지부티와 기니, 기니비사우, 라오스 등 9개국은 '잠정 심각' 국가로 각각 분류됐다.도미닉 맥솔리 컨선월드와이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을 반영하기 전 데이터를 기초로 했다"면서 "이를 감안하면 올해 기아 상황은 더 심각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0-10-12 09:18:43

태국서 열차-관광버스 충돌해 최소 17명 사망

태국에서 11일 열차가 버스와 충돌해 최소 17명이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타이 PBS 방송과 카오솟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태국 방콕에서 동쪽으로 80㎞가량 떨어진 차청사오주의 한 열차역 인근에서 승객 65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건널목을 건너던 중 열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충격으로 버스는 심하게 부서지면서 옆으로 넘어졌다.마이뜨리 뜨리띨라논 주지사는 언론에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17명이며 부상자는 30명 안팎이라고 밝혔다.부상한 승객 중 중상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사고 지역의 한 관계자는 언론에 "사고 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다"며 "관광버스 운전사가 열차가 오는 것을 못 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사고 버스는 사뭇쁘라깐 주에서 주민들을 싣고 차청사오주 한 사찰의 종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가던 중이었다고 통신은 전했다.경찰은 목격자 및 승객들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2020-10-11 15:43:26

"코로나19 무증상 환자 뇌손상 사례 발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증상 환자가 뇌 손상을 겪는 사례가 학계에 보고됐다.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건강과학센터 연구진은 언어와 보행 장애를 겪는 30세 남성을 진단한 결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 30세 남성은 열흘간 입원하며 구토와 언어·보행 장애를 보였는데 이는 전형적인 소뇌 손상의 징후로, 의료진은 처음에 뇌졸중이라고 봤다.그러나 환자의 뇌 촬영 결과 출혈은 포착되지 않았고, 엑스레이 촬영에서는 폐에서 가벼운 염증이 발견됐다.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증폭하는 PCR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하지만 이 환자는 열이나 기침, 가슴통증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연구진은 무증상 코로나19 환자가 급성 소뇌염을 앓는 것이 확인된 첫 사례라고 밝혔다.이들의 연구는 지난 9일 응급의학저널에 실렸다.앞서 중국 의사들은 코로나19가 뇌 손상, 신경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중국 외 다른 나라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의식 장애, 발작, 후각이나 시각 상실, 신경 통증 등을 앓는 경우가 보고됐다. 대부분 고령자이고 코로나19 호흡기 증상을 보인 경우였다.연구진은 "응급의들은 코로나19가 여러가지 다양한 징후를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환자 진료시 이를 의심해봐야한다"고 말했다.

2020-10-11 15:43:15

홍콩 경찰 "대만 망명 시도 반중 인사 도운 9명 체포"

홍콩 경찰이 대만으로 망명하려던 반중(反中) 인사들을 도왔다는 혐의로 9명을 체포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홍콩 경찰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체포된 9명은 27∼72세 여성 5명과 남성 4명으로, 8월 반중 인사 12명이 대만으로 망명하도록 자금과 쾌속정을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홍콩 경찰은 6만3천640홍콩달러(약 946만원), 컴퓨터, 휴대전화를 비롯해 쾌속정과 관련된 영수증도 함께 압수했다고 발표했다.이들이 지원했던 반중, 홍콩 민주화 인사 12명은 중국 정부가 이른바 '홍콩 국가보안법'을 시행하면서 표적이 됐다.그러자 8월 23일 대만으로 쾌속정을 타고 밀항을 시도했고, 홍콩에서 동남쪽으로 70㎞ 떨어진 해상에서 중국 해안 경비대에 체포돼 지난달 말 기소됐다.이들 중에는 지난해 홍콩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됐던 이들도 여럿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홍콩 경찰은 "체포된 용의자들은 12명의 지인으로 추정되고 전직 의회 의원, 사무직, 요리사, 음악 교사 등이다"라며 "이 중 최소한 한 명이 쾌속정을 직접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배된 용의자들을 은닉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이들이 망명을 도운 혐의가 인정된다면 징역 최고 1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NYT는 "9명에 대한 체포 사실을 밝힌 것은 홍콩 탈출을 계획하거나 이를 돕는 반정부 성향 세력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20-10-11 15:4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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