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 화성 도착!" 메시지 보내온 中 탐사로봇에 세계 각국 축전 보내

최신 장비 다수 장착한 탐사로봇, 90일간 화성 토양, 수분, 지질 조사

연합뉴스 연합뉴스

러시아(옛 소련),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화성 착륙에 성공한 중국의 화성탐사선 톈원(天問) 1호에 실린 탐사로봇이 중국인들에게 첫 메시지를 보내왔다.

16일 환구망(環球網)과 중신망(中新網)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날 저녁 탐사로봇 '주룽'(祝融)이 화성 도착을 알리는 위챗(微信·웨이신) 메시지를 보내왔다며 전문을 공개했다.

주룽은 '화성 도착! 지구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火星到站!地球的朋友们,大家好)로 시작되는 메시지에서 "오늘 화성 표면에 도착했다. 이 순간, 여러분을 오래 기다리게 했다"고 인사했다.

주룽은 이날 오전 1시쯤 대기 궤도에서 하강해 화성 진입 궤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오전 7시18분 화성 최대 평원지대 유토피아 평원 남부에 안착하기까지 과정을 비교적 자세히 설명했다. 또 이번 화성 착륙이 전 세계에서 9번째라며 지형이 평탄한 곳을 고르는 것은 물론 착륙에 적합한 날씨를 선택해야 하는 등 매우 어려운 임무였다고 소개했다.

 

주룽이 보내온 위챗 메시지. 연합뉴스 주룽이 보내온 위챗 메시지. 연합뉴스

주룽은 앞으로 7∼8일간 착륙지점 주변 환경을 살피고 내부 기기를 점검한 뒤 착륙선에서 내려올 예정이다. 카메라·탐측 레이더 등을 장착한 중량 240㎏의 이 로봇은 1시간에 200m를 이동할 수 있으며, 약 3개월간 화성의 토양, 수분, 지질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주룽은 메시지에서 착륙 지점이 과거 화성의 바다였던 곳으로 과학적 가치가 높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다스펙트럼 카메라, 지표면 침투 레이더, 기상측정기 등 6가지 과학 장비를 장착했다"며 "전방위적으로 화성을 탐사하고 소중한 데이터와 사진을 여러분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르면 22일께 주룽이 착륙선을 벗어나 화성 표면을 탐사한 뒤 28일께 첫 자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화성 착륙 성공에 세계 과학자들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토마스 주부첸(Thomas Zurbuchen)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과학임무본부장은 트위터에 "중국 최초의 탐사로봇 주룽의 성공적인 착륙을 축하한다"며 "이번 임무가 화성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러시아 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의 드미트리 로고진 로스코스모스 사장도 텔레그램에 "선도적인 우주 강국의 태양계 행성 탐사 부활을 환영한다"며 "중국 탐사선의 성공적인 화성 착륙은 근본적인 우주 연구 프로그램의 큰 성공"이라고 밝혔다.

마토가와 야스노리(的川泰宣)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명예교수도 "(중국의 우주탐사) 기술은 매우 높은 수준에 올랐다고 말할 수 있다"며 "기존 상식에서 벗어난 대단한 일"이라고 축하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항공관제센터에서 15일 오전 자국의 첫 화성 무인 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화성 유토피아 평원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는 소식에 기술진이 손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약 7개월간의 비행 끝에 지난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한 톈원 1호가 이날 화성 표면에 안착했다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의 항공관제센터에서 15일 오전 자국의 첫 화성 무인 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화성 유토피아 평원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는 소식에 기술진이 손을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약 7개월간의 비행 끝에 지난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한 톈원 1호가 이날 화성 표면에 안착했다고 확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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