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오염수 방류시 日→태평양→대만 돌아오는데 고작 '1년 반'

일본 정부는 13일 동일본 대지진 때 원전 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 원전의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각료회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방류 예정인 오염수는 125만t이 넘는다. 사진은 지난 2월 14일 촬영한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 원전(위)과 오염수 탱크(아래)의 모습. [지지통신 제공]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13일 동일본 대지진 때 원전 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 원전의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하기로 각료회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방류 예정인 오염수는 125만t이 넘는다. 사진은 지난 2월 14일 촬영한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 원전(위)과 오염수 탱크(아래)의 모습. [지지통신 제공]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류하면 빠르면 1년 6개월 후 대만의 외해에 도달한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왔다.

18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국립대만해양대 해양환경정보학과의 허쭝루(何宗儒) 교수팀은 위성 자료를 이용한 시뮬레이션 동영상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가 매일 방류되면 빠르면 1년 6개월 후 대만 외해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교수는 오염수가 1년 동안 배출되면 쿠로시오 해류를 따라 북태평양 중앙으로 흘러가고 4년간 배출되면 북미 서해안, 7년간 배출되면 북태평양 전역이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국가해양연구원(NAMR)의 예전 시뮬레이션을 인용해 오염수 배출 위치가 북위 36.3도에서 38.2도로 변동되면 대만 해역 도달 시간이 1년에서 7년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1년 후 모습. 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1년 후 모습. 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10년 후 모습. 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10년 후 모습. 연합뉴스

따라서 원전 오염수의 확산 상황은 배출 위치, 바람, 기후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정확한 범위와 속도 등을 추정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만 행정원 산하 기구인 원자력위원회(AEC)는 각기 다른 자료와 형식 등을 통한 분석으로 각기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면서 해양대의 연구 결과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대만은 앞으로 남부 가오슝(高雄)에 위치한 NAMR에 오염수 관련 플랫폼을 구축해 모니터링 및 종합 분석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대만 농업위원회의 황진청(黃金城) 부주임위원은 어업서와 식약서가 해수어에 대한 검사와 측정을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북해안 반핵행동연맹의 궈칭린(郭慶霖) 집행장은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면서 일부 어민들도 기형 어류를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천지중(陳吉仲) 대만 농업위원회 주임은 지난 14일 "만일 일본이 배출한 핵 폐수(오염수)로 실제 우리 어업에 영향을 받는다면 일본 정부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농업위원회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매년 수산물의 표본추출 검사를 208건에서 500건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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