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조건 없이 만날 준비"에도…北 "죄악의 대가 받아낼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조선노동당 총비서). 자료사진.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조선노동당 총비서). 자료사진. [조선중앙TV 화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납북 일본인 문제 해결을 위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와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북한은 일본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감행한 첫 국가적 범죄'라는 제목의 18일자 기사에서 임진왜란을 거론하며 "우리 인민은 일본이 우리나라를 침략한 역사를 잊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임진왜란 시기 일본이 많은 도자기와 활자를 우리나라에서 약탈해가고 수많은 여성들도 납치해갔다고 지적하면서 "우리 인민은 지난날 일본이 저지른 모든 죄악의 대가를 기어이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지난달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제대로 다루지 않은 역사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한 것을 언급하며 "어떻게 해서나 저들의 더러운 반인륜적 범죄를 덮어버리려고 악을 쓰는 일본 특유의 파렴치성과 도덕적 저렬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추태"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올 7월 도쿄올림픽 불참까지 결정하면서 올림픽 참가를 통해 기대됐던 일본과의 대화 가능성마저 차단했다.

그간 스가 총리는 납북 문제 해결을 위해 조건 없이 김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혀왔다. 지난 16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워싱턴DC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일본인) 납치문제 해결과 북한과의 생산적 관계 수립을 위해 전제조건 없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며 "난 스스로 선두에 서서 행동하기로 결심했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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