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알·프랑스도 AZ백신 접종중단…18일 EMA 결정 주목

미국은 AZ 백신 임상자료 검토 착수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정부청사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왼쪽)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쁘라윳 총리는 지난 12일 백신을 접종받을 예정이었지만 부작용 관련 문제로 접종을 연기했다가 이날 접종받았다. [태국 정부 제공] 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정부청사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왼쪽)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쁘라윳 총리는 지난 12일 백신을 접종받을 예정이었지만 부작용 관련 문제로 접종을 연기했다가 이날 접종받았다. [태국 정부 제공]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뒤 혈전(혈액 응고)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잇따르면서 해당 백신 사용을 일시 중단하는 나라가 속출하고 있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백신 승인을 담당하는 파울에를리히연구소(PEI) 권고에 따라 AZ 백신 접종을 1차, 2차회분 모두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AZ 백신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독일과 EU 전문가들이 더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부작용이 결과적으로 백신 접종의 효과를 넘어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접종과 연관돼 뇌 혈전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7건"이라고 설명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독일의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EMA 판단이 나올 때까지 AZ 백신 접종을 잠시 멈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의약청(AIFA) 역시 이날 예방 차원에서 전국적으로 AZ 백신 사용을 한동안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포르투갈, 슬로베니아도 뒤이어 이 백신의 접종 중단을 발표했다. 앞서 덴마크를 필두로 노르웨이,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불가리아 등은 AZ 백신의 일부 제조 단위 물량 또는 전체물량에 대한 접종을 유보한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는 백신과 혈전 형성 사이에 인과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AZ 백신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EMA는 이번 사안과 관련, 안전성위원회가 16일 정보를 추가로 검토하고 18일에는 결론을 내리기 위해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가 AZ 백신의 임상자료 검토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모든 것이 잘 된다면 식품의약국(FDA)이 약 한 달 뒤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이라며 "AZ 백신과 혈전 위험의 연관성은 전혀 명확하지 않다. 백신 자체와는 무관한 과민 반응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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