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사태 올해 말까지 종식?…비현실적 생각"

"영리하게 대응하면 입원·사망은 종결 가능"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 7주 만에 다시 증가세

아프리카 가나의 마하무두 바우미아 부통령이 1일(현지시간) 수도 아크라의 한 병원에서 '코백스 퍼실리티'가 공급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바우미아 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부인과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았다. 코백스는 지난달 24일 첫 물량인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60만 회분을 가나에 공급했다. 연합뉴스 아프리카 가나의 마하무두 바우미아 부통령이 1일(현지시간) 수도 아크라의 한 병원에서 '코백스 퍼실리티'가 공급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바우미아 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부인과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았다. 코백스는 지난달 24일 첫 물량인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60만 회분을 가나에 공급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가 올해 말까지 종식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세게보건기구(WHO)가 전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가진 화상 언론브리핑에서 "올해 말까지 바이러스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섣부르고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가 영리하게 대응한다면 입원과 사망, 그리고 팬데믹(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과 관련된 비극을 끝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최근에 승인된 여러 백신이 바이러스의 폭발적 확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분석하고, "백신이 사망과 입원뿐만 아니라 전파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면 팬데믹을 통제하는 쪽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진화하는 바이러스에 대해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했다.

이런 가운데 마리아 밴 커코브 WHO 코로나19 기술팀장은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7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면서 "바이러스를 그냥 두면 재확산할 것이라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실망스럽지만 놀랍지 않은 일"이라며 회원국들에 코로나19에 대한 방비를 풀지 말 것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별다른 방역책 없이 코로나19 예방백신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기본적인 방역대책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 물량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저개발국 취약층을 배려하지 않고 비교적 감염 위험이 적은 자국의 건강한 성인에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선진국들의 행태를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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