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총선 후 첫 현장 행보…전통시장서 '물가 점검'

    尹, 총선 후 첫 현장 행보…전통시장서 '물가 점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은 10일 전통시장과 청계천을 잇달아 찾아 현장 민심을 직접 살폈다. 윤 대통령이 민생 현장을 방문한 것은 4·10 총선 이후 처음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독립문 영천시장을 방문해 장바구니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이 전통시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13일 경남 사천 삼천포용궁수산시장 방문 이후 58일 만이다.윤 대통령은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 장바구니 물가를 잡는 데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채소, 과일 등을 판매하는 점포를 찾아 시장 상인들과 소통하며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대화하며 생활 물가 관련 의견도 들었다.윤 대통령은 수산물 점포를 운영하는 상인이 '수수료율이 너무 비싸다'고 하소연하자 동행한 경제수석을 소개하며 "좀 싸게 이용하실 수 있게(하라)"고 즉석에서 주문했다.영천시장은 주택가 인근에 있어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표적 골목형 전통시장이다.윤 대통령은 이후 점심 시간대 청계천을 방문해 산책을 나온 직장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외식 물가를 비롯한 민생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물가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현장 일정을 마치고 용산 대통령실로 돌아온 윤 대통령은 예고 없이 기자실을 방문해 약 5분간 출입 기자들을 만났다. 전날 취임 2주년 회견을 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언론과 직접 접촉했다.다음주부터 윤 대통령은 직접 주재하는 민생토론회도 재개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경북·전북·광주·제주는 아직 못 갔는데 곧 네 군데도 가서 민생토론회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윤 대통령은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26일 청주에서 열린 24번째 민생토론회를 마지막으로 토론회를 열지 않고 있다.

  • 추경호에 축하난 보낸 尹

    추경호에 축하난 보낸 尹 "민생 활짝 환하게 만들어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추경호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축하난을 보내며 "경제부총리로 큰 역할을 했고 지금 우리 사정이 경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당과 국회가 활짝 핀 꽃처럼 민생을 활짝 환하게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의미를 전했다.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추 원내대표를 만나 "대통령께서 특별하게 난 화분을 골랐고 의미도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홍철호 수석은 "경제부총리를 하고 오셨기 때문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며 "협의할 것은 긴밀히 의논하고 국회에서 협조받을 것들, 우리 국민이 진짜 살림살이 나아질 수 있는 부분 쪽으로 많은 노력을 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통령실에서도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정말 어려운 시기에 믿음직한 분이 원내대표가 돼 축하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추경호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아주 화사한 화분을 전달해줘 감사하다"며 "홍철호 수석님께서는 저보다 정치 선배시다. 평소 늘 형님으로 말씀드렸다"고 했다.아울러 "앞으로도 말씀 잘 듣고 당의 목소리도 가감없이 진솔하게 전달하고, 아마 우리 두 사람 정도 '케미'면 모든 문제를 서로 소통하면서 잘 풀고 접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더했다.

  •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16일 금융위 정례회의서 결정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16일 금융위 정례회의서 결정

    지지부진 했던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가 오는 16일 정례회의를 통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건을 심사한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될 경우 32년 만에 6번째 시중은행이 출범하게 되는 것으로, 시중은행 간 경쟁이 촉진될 전망이다.10일 금융위에 따르면 16일 정례회의에서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인가 건이 상정돼 심사가 이뤄진다. 심사는 최근 금융사고를 감안해 '내부통제체계의 적적성'을 중점적으로 볼 것으로 전해졌다.그동안 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문제는 예상 외로 속도가 나지 않았다. 당초 1분기 중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가면서 4·10 총선 전에는 심사 및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총선 이후에도 전환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특히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전환 인가 심사를 모두 마친 뒤 의결 만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 별다른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대한 결격 사유 부각 등 소문이 무성했으나, 금융위가 해당 안건을 정례회의에 상정한 만큼 전환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역시 내부통제 문제 주요 이슈였던 만큼 이번 정례회의에서도 문제가 다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대구은행에서도 시중은행 전환을 위해 준비하는 등 리스크 해소를 위해 노력해 온 만큼 전환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새로운 시중은행이 출범하게 될 경우, 각 시중은행 간 경쟁이 더욱 활발해 질 전망"이라며 "은행들이 경쟁력을 높이며 금융소비자에게 더욱 치열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금융위 역시 은행권 경쟁 촉진을 위한 계기로 이번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4월 1일 은행엽합회 및 지방은행장 간담회를 통해 "신규 진입 촉진을 위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인터넷뱅크 신규 인가 등의 정책도 추진 중"이라며 "경쟁촉진을 통한 변화와 혁신 유도정책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한편, 대구은행의 이번 시중은행 전환은 1992년 평화은행 이후 처음이다.

  • 의대교수 3번째 집단휴진…대구 대학병원 정상진료 중

    의대교수 3번째 집단휴진…대구 대학병원 정상진료 중

    전국 의대교수들이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해 10일 휴진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대학병원들은 대부분 정상진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주 1회 휴진 방침에 따라 지난달 30일, 이달 3일에 이어 10일에도 전국적으로 휴진에 들어갔다.그러나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 지역 대학병원들은 대부분 정상진료 중으로 진료공백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대구의 경우 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은 교수협의회가 있으며 계명대동산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전의비 소속이다.지난달 3일 일부 교수들이 휴진에 동참한 계명대동산병원의 경우 이날도 몇몇 교수들만 휴진에 들어갔다.동산병원 관계자는 "전체 교수들이 휴진에 동참한 것은 아니고 몇몇 교수들만 휴진에 들어가 병원 전체가 환자를 진료하는데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경북대병원과 영남대병원도 이날 휴진에 동참한 교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칠곡경북대병원 관계자는 "휴진을 할 경우 진료처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 아직 진료처에 휴진을 보고한 것이 파악되는 것은 없다. 병원은 정상적으로 진료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다만 일부 교수들이 출장, 휴가 등을 이유로 휴진을 할 경우 이번 집단 휴진에 동참여부를 알수 없는 상황이다.지역 병원 한 관계자는 "일부 교수들이 출장 등을 이유로 휴진할 경우 전의비 집단 휴진 동참여부를 알 수 없다. 교수들이 일부 휴진을 해도 병원 전체적으로 진료에 큰 차질이 없기 때문에 외부에는 집단 휴진 동참 교수는 없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지역 대학병원 한 교수는 "집단 휴진과 관련해 교수협의회에서 주도하지 않고 교수들이 개별적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동참이 저조할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젊은 교수들의 불만도 있다"고 토로했다.앞서 의대 교수들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3일 자율적인 휴진에 들어갔지만 참여율이 높지 않아 의료 현장에서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갑작스런 진료 취소, 예약 변경 등이 쉽지 않아 참여율이 미미했다.

  • 尹대통령, 시민사회수석에 TK 출신 전광삼 임명

    尹대통령, 시민사회수석에 TK 출신 전광삼 임명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임명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인선 내용을 발표했다.정 실장은 "언론인으로서 축적해온 사회 각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무 감각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며 "무엇보다 두 번의 대통령실 비서관 경험을 토대로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국정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경청하고 조율하는 데 적임"이라고 밝혔다.정 실장은 "대통령실의 대국민 공감과 소통 노력에 큰 힘이 보태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더했다.전광삼 신임 수석은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대구 성광고를 거쳐,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학사,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았다.지난 4·10 총선에서 출신 고교 소재지인 대구 북구갑 지역 선거구에 국민의힘 공천 신청을 했지만 해당 선거구가 국민추천 공천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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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天下? 갑자기 휴가, 민주당의 공수처 배신

    이재명 天下? 갑자기 휴가, 민주당의 공수처 배신

    ◆김정은 부럽지 않는 절대존엄이 되어 버린 이재명…재판지연 꼼수, 사법부마저 농락?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이달 9일부터 15일까지 갑자기 휴가를 떠난다고 밝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 측에서는 "구체적인 병명은 밝힐 수 없으나 치료를 받으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또는 "몸에 뭔가 발견돼 간단한 시술이 필요하다고 들었다."라고 하고 있습니다.공인(公人)의 건강은 국민적 관심사입니다. 특히 입법 권력을 장악한 이 대표쯤 되면 가벼운 병증(病症)을 구태여 프라이버시를 핑계 삼아 숨길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꼼수가 워낙 일반화한 세태여서 그런지 피고인 이 대표가 매주 2회꼴로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득 떠오릅니다.당장 14일 대장동 사건 재판에 기다리고 있고, 17일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혹시나 이 대표가 병(病)을 내세워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판결을 질~~질~~끌려는 속셈은 아닌지 의구심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그럴 가능성은 대단히 희박합니다. 그래도 찝찝한 것은 워낙 많이 속아온 탓입니다.이 대표가 피고인인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재판은 두 갈래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두산건설 등 기업 4곳의 인허가 청탁을 해결해 주고 성남FC에 후원금 133억5천만원을 내게 한 혐의(제3자 뇌물)로 기소된 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에서 대장동·위례·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과 병합해 열리고 있습니다.또 다른 하나는 성남FC에 불법 후원금을 준 혐의로 기소된 전직 기업 임원들의 재판이 있습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 심리로 열리는 이 재판에서 지난달 29일 검찰이 255명의 증인을 추가로 신청해 관련 증인이 모두 410명이 됐습니다.기소 후 1심 선고까지 4년11개월이 걸린 '사법행정권 남용' 재판의 증인이 101명이었습니다. 이런 식이라면 이 재판은 다음 번 대선에 이재명 대표가 후보로 나설 때까지 결론이 나올 가능성은 '1'도 없습니다.검찰이 대규모 증인을 신청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기소된 피고인들이 성남시와 기업 사이에 오간 공문·이메일 대부분에 대해 증거로 쓰이는 데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이 "변호인들이 허위일 가능성이 아주 낮은 서류에 대해서도 부동의했다."고 주장해 봤지만, 재판부는 "(증거) 부동의 여부는 피고인 측의 자유"라며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법비(法匪:법도적)들이 법을 무기삼아 사법 정의를 농락하는 광경을 지금 목격하고 있습니다. 피고인 이재명 관련 재판들이 모두 이런 꼴로 진행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깊어집니다.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 기간 만기 25일 전인 8일 서울고법 형사13부의 보석 허가로 풀려났습니다. 김씨는 지난해 5월 1심 재판 중 보석으로 풀려나 사건 관련자를 접촉하고, 자신의 재판에서 증인에게 위증을 시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이런 자(者)가 보석으로 풀려난다는 것은 '이재명 최측근'이라는 타이틀 없인 거의 불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법 위에 돈과 권력 있다'는 격언이 생길까 우려됩니다.'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옛속담은 진리에 가깝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민주당 쩐당대회 돈봉투 사건'의 돈봉투 수수혐의를 받는 민주당 현역 의원 7명에대해 "이달 중순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이들이 "총선 이후 출석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입니다. 피의자 7명 중 6명이 22대 총선에서 당선됐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을 가지게 되어 강제 구인하려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해야 합니다.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까지 존재하는 현 상황에서 민주당의 동의 가능성은 '0'에 수렴합니다. 범죄자 국회를 만든 책임은 이들을 뽑은 유권자에게 있다고 할지, 이런 자(者)들 보다 못한 후보를 낸 국민의힘(국힘)에게 있다고 할지 아리송해집니다.3일 이 대표는 22대 국회 당선자들에게 "당론으로 어렵게 정한 법안들을 개인적인 이유로 반대해 추진이 멈춰버리는 사례를 몇 차례 봤다. 그건 정말 옳지 않다."고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원내대표로는 강성 친명계 핵심 박찬대 의원을 경선없이 선출함으로써 사실상 지명했습니다. 민주당에서 이재명은 절대존엄(絕對尊嚴)이 되었습니다. 김정은 부럽지 않습니다.◆노무현 이후 17년 만에 얻은 공수처 외면하고 특검 중독 증세 보이는 민주당의 '속내'!홍익표 전임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유튜브에서 "이 대표가 대표직 연임과 관련해 '어떻게 하는 게 좋으냐'고 의견을 물었다."고 하면서, "'연임이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했습니다. 친명계를 중심으로 합의 추대론도 나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민주당에서 당대표 연임은 1995~2000년 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직을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재명=김대중' 동급(同級)이 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집니다. 이 대표의 온갖 범죄 혐의에 비춰볼 때, 아마도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몹시 섭섭해 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생각이 듭니다.민주당은 당규로 대표 연임을 금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대선 후보가 되려면 대선 1년 전에 당대표를 사퇴해야 하는 만큼, 8월 전당대회에서 이 대표가 연임하더라도 2026년 3월까진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026년 6월 전국 동시지방선거를 감안하면 이 대표가 연임할 경우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집니다.과연 이 대표의 어깨에 힘이 더 들어갈 만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4일 이 대표는 배우자 김혜경 씨와 함께 인천 지역 어린이 날 행사인 '어린이 놀이 축제'와 계양 아라온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2022년 대선 때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진 지 2년 3개월 만입니다.'공직선거법 피고인' '업무상 횡령 혐의 피의자'인 김씨는 이날 마치 면죄부라도 받은 양 공식 외부 일정 내내 이 대표와 함께 했고, 지역 주민들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를 두고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라는 반민주적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거에 이겼다고 '있는 죄가 없어진다'면 그건 자유 민주주의 국가의 사법부가 아닙니다. 이런 엉터리 언론 해설이 나올만큼 대한민국 사법부가 신뢰와 정의를 잃어버린 것같아 안타깝습니다.'이재명 돌격대'를 자처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을 강행처리한 데 이어, '디올백 특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 '양평 고속도로 특검' '한동훈 특검' 등 무차별 특검을 주장하고 있습니다.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검찰의 사건 조작이 심각하다면서 '조국 사태 관련 특검' '대북 송금 의혹 검찰 수사 특검' 등 마치 특검 중독증 환자처럼 행세하고 있습니다. 자기 패거리의 범죄 혐의를 수사하면 모조리 특검 대상이 됩니다. 입법 권력을 무기로 헌법이 규정한 삼권분립을 무력화시키려는 시도에 나선 것으로 이해됩니다.우습고 한심스럽게도 민주당이 이처럼 '상설특검'과 유사하게 효과를 발휘하도록 마련한 제도가 바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였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민주당이 강행 처리하고 설치한 공수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대선 공약으로 발표한 이후 17년 만에 달성한 (자신들 입장에서) 업적입니다.그런데 민주당은 막대한 노력과 세금이 투입된 공수처를 최대한 활용하기는 커녕, 오히려 외면하면서 '특검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기 '꼼수'에 스스로 넘어진 꼴입니다. 원래 공수처는 정치적 중립을 위해 처장 인선에 야당이 비토권을 갖도록 했습니다. 이를 무너뜨린 장본인은 다름 아닌 민주당이었습니다. (처장 추천 의결 정족수를 7인 중 6명에서 5명으로 수정). 파렴치의 극치를 목격합니다.윤석열 대통령은 9일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여사 관련 질문에 "아내가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김 여사 특검에 대해선 "특검은 검·경 공수처 같은 기관의 수사가 봐주기나 부실 의혹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야당이 단독 통과시킨 '해병대원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에 대해서도 "(공수처 등의) 수사 결과를 보고 국민께서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고 하시면 그때는 제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겠다"고 했습니다. 대통령과 이재명의 민주당 입장 중 무엇이 원칙과 순리에 맞는 지 한 번 생각해 봅시다.◆좌파 활개치는 사회경제적 배경?…상식과 기본·원칙 훼손하는 국힘에게 미래는 없다!비윤리적 범죄 단체와 같은 좌파 정치 세력이 활개를 친다는 것은 국민들의 정서 속에 그들이 기고만장(氣高萬丈)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정치 탓을 하지만, 우리가 가진 정치의 수준은 바로 우리 국민의 수준과 상황이라는 것 또한 부인하기 어렵습니다.보수·우파가 처한 오늘날 사회경제적 상황이 '정말 간단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황수경 KDI(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원과 이창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한국의 중산층은 누구인가'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의식을 형성하는 데는 객관적인 경제 상황 못지 않게 주관적인 평가가 크게 작용합니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중위소득의 75~200%'를 중산층의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중위소득이란 전국 가구를 소득 기준으로 1등부터 꼴찌까지 줄 세웠을 경우 정중앙에 위치한 가구의 소득을 말합니다. 이 객관적 기준으로 볼 때 우리나라 중산층 인구 비율은 2011년 51.9%에서 2021년 57.8%로 10년 사이 5.9% 포인트 늘어났습니다.중산층 인구의 증가는 보수 성향 국민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기 않고 오히려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기준으로 볼 때 소득 상위 20%를 '경제적 상층'으로 분류하지만, 우리나라 국민 상층 10명 중 8명 이상이 중산층 또는 하류층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월 소득 700만원이 넘는 고소득 가구 중에서도 자신을 상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1.3%에 불과합니다. 76.4%는 중산층으로, 12.2%는 아예 하층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소득이 객관적으로 높더라도 자신 스스로 '경제적 하층'이라고 인식하는 국민은 좌파 성향으로 기울기 십상입니다.특히 고속득층이면서 스스로 상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심리적 비상층'은 고학력·고소득자 비율이 상층보다도 높고, 관리직 ·전문직 비율과 자가 보유 비율도 가장 높았습니다. '먹고 살만한 사람들이 오히려 경제적 불만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때문에 연구진은 '중산층 위기론'이 실제로는 상층이면서 중산층 또는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소득 여건이 악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객관적인 지표로는 중산층의 두터워지고 있진만, 심리적으로는 상층이 매우 적고 중간층이 많지만 아래로 치우쳐진 전형적인 호리병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어쩌면 이런 심리적 상태가 '좌파 전성 시대'를 열고, 국난(國亂)을 초래하는 경제사회적 환경이 된 것이지도 모르겠습니다.상황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5월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해 "4월 통화정책방향(통방) 회의가 이달 통방 회의의 근거가 되기 힘들어졌다"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한 달 새 바뀐 ▷미국 금리 인하 지연 ▷국내 1분기 깜짝 성장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인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멀어졌다는 뜻입니다.고금리로 인한 고통은 '스스로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중산층'과,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여기는 상층 국민들'을 더욱 힘들게 할 것입니다. '전 국민에게 돈을 뿌리자'는 좌파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지만, 이건 망망대해(茫茫大海)에서 목 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엄중한 시기임에도 자칭 보수정당인 국힘은 좌충우돌(左衝右突)하고 있습니다. 전당 대회 룰을 두고 "민심 반영 비율이 30~50%는 돼야 한다"(안철수), "100% 일반 여론조사로 뽑으면 그게 제일 베스트 오브 베스트"(오세훈)라는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위기일수록 원칙에 충실해야 합니다. 정당(政黨)은 '정치적인 주의나 주장이 같은 사람들이 정권을 잡고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기 위하여 조직한 단체'입니다. 정당의 대표를 뽑는 선거에 '역선택'을 허용한다는 것은 자기 파괴 행위나 다름없습니다. 당원이나 일반 국민이나 그 권한이 같다면 왜 당원이 필요한지 한심합니다. 심호흡 하고 차분히 상식과 기본으로 돌아가야 길이 보입니다.

  • 네이버, 라인야후 지분 매각 가능성 첫 인정…

    네이버, 라인야후 지분 매각 가능성 첫 인정…"협의 중"

    최근 일본 정부가 라인야후 지분 매각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네이버가 이를 인정하는 첫 공식 입장을 내놨다.네이버는 10일 '일본 라인야후에 대한 네이버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결론이 내려지기 전까지 상세한 사항을 공개할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며 "향후 확정된 구체적인 내용으로 설명을 드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회사 자원의 활용과 투자에 대한 전략적 고민과 검토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회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지분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소프트뱅크와 성실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네이버는 지난해 발생한 보안 사고에 대해서도 사과했다.네이버는 "보안침해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라인야후 사용자들에게도 죄송함을 표하며,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도록 라인야후, 소프트뱅크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韓 외교부 장관 방중…文정부 강경화 이래 6년여만

    韓 외교부 장관 방중…文정부 강경화 이래 6년여만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한중외교장관회담을 위해 곧 중국을 방문한다.10일 외교부는 조태열 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초청으로 오는 13, 14일 이틀 일정으로 베이징을 방문,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일정 첫날인 13일 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외교부는 조태열 장관과 왕이 부장이 한중관계, 한반도 및 지역·국제 문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오는 5월 말 서울 개최로 조율 마무리가 이뤄지고 있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 등도 협의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면서 이번 한중외교장관회담이 한중 관계 분위기 자체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지에도 시선이 향한다.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의 중국 수도 베이징 방문 자체가 지난 문재인 정권 초기였던 2017년 11월 당시 강경화 장관이 방문한 사례 이래 6년여 만이나 되기 때문이다.다만 양국 외교수장의 대면 자체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진행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이래 반년 만이다.

  • 기재부

    기재부 "김·배추 등 7개 항목 관세율 낮춘다"

    정부가 농수산물 7개 항목에 대한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기로 했다. 대상은 배추, 포도, 코코아두, 양배추, 당근, 마른김, 조미김으로 모두 최근 가격이 폭등한 농수산물이다.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가장 중요한 민생 지표인 물가 안정에 총력 대응하겠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할당관세는 수입품 중 일정 물량에 대해 한시적으로 관세율을 조정하는 제도로, 정부는 가격 안정을 위해 7개 항목에 대한 관세율을 낮춰 부과한다는 방침이다.최근 가격이 오르고 있는 김에 대해선 "해양수산부·공정거래위원회·해양경찰 등이 함께 유통시장 현장 점검을 실시하면서 비축·수출 물량 내수 전환 방안을 업계와 함께 강구하겠다"며 "양식장 2천700㏊를 신규 개발해 올해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또, 매일 배추 110톤(t)과 무 80t 물량을 방출하고, 다음 달까지 바나나, 키위, 체리 등 직수입 과일을 3만5천t 이상 도입하기로 했다.

  • 대구 아파트 가격 25주 연속 하락…수성구 홀로 0.02%↑

    대구 아파트 가격 25주 연속 하락…수성구 홀로 0.02%↑

    대구 아파트 가격이 25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9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2% 하락했다.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10%로 25주 연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 조사(-0.07%)보다 하락 폭도 확대됐다.한국부동산원은 입주 물량 영향이 있는 북구 침산동, 복현동 위주로 하락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나홀로 상승을 이어가는 수성구는 이번 주도 0.02% 올랐다. 지난 조사(0.05%)보다는 상승 폭이 줄었다.지난 조사에서 0.02% 상승을 기록한 경북은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전세가격은 전국이 0.03% 상승한 가운데 대구는 -0.05%, 경북은 -0.06%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대구 서구, 경산시, 포항 북구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 경주 규모 1.6 지진…올해만 벌써 40회

    경주 규모 1.6 지진…올해만 벌써 40회

    10일 경주에서 올해 40번째 지진이 발생했다.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총 64차례, 2022년은 59차례였는데, 올해는 4개월이 조금 지난 현재 이미 그 3분의 2 수준 횟수의 지진이 발생한 상황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3분 43초쯤 경주시 남동쪽 20km 지역에서 규모 1.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7km.구체적인 위치는 경주시 외동읍 입실리 일대이다.이는 반나절 앞선 10일 오전 4시 54분 26초쯤 같은 곳에서 규모 0.8의 지진이 발생하고 하루에만 2차례 지진이 이어진 것이다.▶물론 둘 다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이기는 하지만, 불과 반년 전 규모 4.0 지진, 좀 더 멀리 살펴보면 2016년 9월 규모 5.1 및 5.8의 지진이 같은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이래 그 주변에서 잦게 지진이 이어지고 있는 영향 하의 현상이라 시선이 향한다.반년 전의 규모 4.0 지진은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4시 55분 24초쯤 경주시 동남동쪽 19km 지역(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 일대)에서 발생했다. 같은 지역에서는 최근의 경우 올해 3월 7일 규모 1.7, 3월 15일 규모 1.1의 지진이 이어진 바 있다.▶그런데 이들 두 지역(오늘 지진 2건이 이어진 외동읍 입실리 일대, 지난해 규모 4.0 지진이 발생한 문무대왕면 입천리 일대)과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지진이 잦게 이어지고 있는 곳이 있다.경주시 남남서쪽 10~12km 일대(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일대)로, 바로 2016년 9월 12일 오후 7시 44분 32초쯤 발생한 규모 5.1의 전진 및 같은날 오후 8시 32분 54초쯤 발생한 규모 5.8의 본진 등 2건 지진 진앙지와 꽤 가까운 곳이다.이곳에서만 올해 현재까지 30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같은 기간 경주 전체 지진 40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즉, 2건의 대형 지진이 발생하고 8년 차인 현재까지도 경주시 내남면 일대에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고, 향후 또 대형 지진이 발생할지 시선을 거둘 수 없는 상황이다.▶이는 가까운 북쪽에서 비슷한 시기 큰 지진을 겪었던 포항 지역과 비교된다.포항은 2017년 11월 15일 오후 2시 29분 31초쯤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북구 흥해읍 일대)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2018년 2월 11일 오전 5시 3분 3초쯤 포항시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역시 같은 북구 흥해읍 일대)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3개월 간격으로 2건의 큰 지진을 겪었다.그런데 올해 5월 10일까지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만 7건이다. 그 중 기존 진앙지(북구 흥해읍) 일대에서 발생한 사례는 3건이고, 나머지 4건은 남구 지역 또는 해역이 진앙지였다.▶경주는 지진 발생시 인명·재산 피해 여부와 함께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등을 비롯해 토함산과 남산의 불교 문화재들 등 세계유산에도 속하는 각종 문화재의 균열과 붕괴 등 피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고장이기도 하다.사실 경주 남산에는 조선시대였던 1430년쯤 경주에 지진이 잇따른 데 따라 무너진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 6m 무게 80t의 열암곡 마애불이 있기도 하다. 쓰러진 이 석불 얼굴이 인근 암반에 겨우 5cm 떨어져 온전히 보존된 상태로 지난 2007년 세상에 처음으로 알려져 언론에 대서특필된 바 있다. 당시 '5cm의 기적'이라는 수식이 붙었다.이어 21세기 들어서도 경주에 크고 작은 지진이 이어지는 모습이고, 다만 '5cm의 기적'이 반복될 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 "中 알리·테무 판매 어린이제품, 유해물질 범벅"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유해물질 범벅 어린이제품 판매하는 알리·테무, 정부의 적극 대처가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계 플랫폼에서 해외직구로 판매하는 어린이 학용품과 슬라임 등 완구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등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된 것이 확인됐다"며 "9일 서울시가 발표한 해외 온라인 플랫품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제품 71개 중에 41%(29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말을 시작했다.이어 "초저가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이커머스 플랫폼 상품은 공산품을 넘어 신선식품·어린이제품 등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국내 유통시장 교란 우려뿐 아니라 해외 직구 물품의 관리 기준 미비로 소비자들의 직접적인 피해도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유해물질 관련 상품의 안전성, 불량·파손·가품 등 피해 대처뿐 아니라 개인정보 침해 등의 문제도 잇따른다"며 "하지만 관련 법제도 미비로 제재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윤 의원은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들이 초저가 공세를 할 수 있는 이유는 국내 경쟁업체들에 부과되는 규제의 틀에서 벗어나 있는 이유도 있다"며 "국내 이커머스 업체는 해외에서 제품을 들여올 때 관세·부가세를 내고, 국가통합인증 (KC) 등을 받지만, 플랫폼 방식의 중국업체들은 이런 규제에도 벗어나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특히 소비자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알리·테무가 판매한 장신구와 어린이용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고 어린이 피부에 직접 닿고, 입에 넣는 제품까지 생식 독성 물질, 발암물질, 국내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가습기살균제 유해성분까지 검출돼 소비자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더했다.아울러 "정부는 한시라도 빨리 중국 등 해외직구 실태를 면밀히 파악해 유해물품 반입 차단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소비자 피해, 불편 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 관련 업계의 애로점 해소 등 전방위적인 종합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우리 국민 안전을 지키고 시장 혼란을 잠재울 수 있도록 적극행정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 은퇴·귀농 마을 '지역활력타운' 영주·상주에 연다

    은퇴·귀농 마을 '지역활력타운' 영주·상주에 연다

    경북 영주와 상주에 '지역활력타운'이 들어선다. 정부는 이를 통해 도시의 은퇴자나 지역을 떠난 청년들을 끌어들여 지방의 활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10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도 지역활력타운으로 10개 지역을 선정했다. 지역에서는 영주와 상주가 이름을 올리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두 곳이 선정됐다. 지난해 첫 공모에 청도가 뽑혀, 경북 전체로 보면 올해 사업까지 세 곳에 지역활력타운이 들어서게 됐다.지역활력타운은 은퇴자와 귀농귀촌 청년층 등에게 주거, 생활인프라, 생활서비스를 관련 부처가 통합 지원해 살기 좋은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역활력타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자치단체가 자율 선택한 부처별 지원사업에 대한 통합적 국비지원과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른 인·허가 특례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받는다.이번에 선정된 사업 내용을 지역별로 보면 정부는 영주에 639억원을 들여 '영주 플레이 그라운드 HI·VE'를 진행,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 등으로 유입되는 청년 근로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주거·문화·체육·돌봄을 연계한 새로운 생활거점 4만3천88㎡을 조성한다.상주에서는 예산 370억원을 투입해 4만4천700㎡ 규모 '청년과 지역을 잇는 상상주도 마을'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교육생과 청년귀농인 수요의 지역정착을 지원하고, 농산업 창업과 보육 기능을 지원하고 인근 경북대 인프라 연계 활용하는 등 일자리 매칭도 돕는다.정부 관계자는 "영주 사업지는 도심에 인접해 기존 인프라와 연계성 및 접근성이 우수하다. 그런 만큼 수요 확보와 지속 가능성이 장점"이라면서 "상주는 벤처펀드와 수직농장 활용 등 농산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8개 부처가 함께하는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이 부처 간 협업으로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대표사례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 견주·집사 모두를 위한 '대구 펫&캣쇼' 개막

    견주·집사 모두를 위한 '대구 펫&캣쇼' 개막

    대구경북 최대 반려동물축제인 '제21회 대구 펫&캣쇼'가 대구 엑스코에서 10일 열렸다.행사는 고양이 관련 업체의 참가 증가에 맞춰 올해부터 '대구 펫&캣쇼'로 변경하고, 행사 규모도 늘어나 반려견과 반려묘 관련 170개사 350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작년부터 진행된 반려동물문화축제를 더 새롭게 마련했다. 한국펫사료협회의 운동회·자선경매·펫티켓 교육과 엑스코에서 진행하는 펫 놀이터체험, '동물사랑배움터' 입양전 교육영상 시청, 한국애견연맹의 국제도그쇼, 미용대회와 함께 초보자 반려견 미용교실도 함께 진행해 지역 반려인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예정이다.11일과 12일에는 현장에서 참관객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건강검진 부스, 유기동물 입양 홍보관을 운영하며, 현장에서 참관객들의 반려동물 관련된 궁금증을 해소해 줄 토크쇼도 진행된다.행사장 방문객은 반려동물 사료에서부터 간식, 용품, 서비스 등과 같은 제품군과 함께 가공을 거치지 않은 화식, 훈련연계 어플리케이션 등 최신 트렌드의 품목을 만나볼 수 있다.또한, '펫&캣쇼'로 명칭이 변경된 만큼, 반려묘의 제품들도 더욱 풍성해진다. '조공,' '쥬아펫,' '닥터뮨' 등의 반려묘 간식 브랜드로부터 '캣트럴파크,' 'RGU,' '모든펫,' '펫디아' 등의 고양이 관련 업체와 단체들도 현장에 참가한다.'제21회 대구펫&캣쇼'는 엑스코 동관에서 12일까지 개최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 포항 앞바다서 부패 중인 시신 발견

    포항 앞바다서 부패 중인 시신 발견

    경북 포항 구룡포 앞바다에서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착수했다.10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9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삼정1리 항구 동쪽 약 1.6㎞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이 부패가 진행 중인 시신을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시신은 성별과 나이를 확인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패한 것으로 전해졌다.포항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의 DNA 감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신원과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구두수선방에 아동 유인해 강제추행…50대 불구속 송치

    구두수선방에 아동 유인해 강제추행…50대 불구속 송치

    구두수선방에서 아동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대구경찰청은 구두수선방 안에서 아동을 강제추행(매일신문 2024년 3월 16일 보도)한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지난 8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3월 자신이 운영하는 대구 동구 율하광장 내 구두수선방 안으로 여자 아이를 유인한 뒤, 가방을 열어보고 귓볼과 엉덩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이후 여아의 가족은 소셜미디어에 피해 내용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며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A씨는 사건 발생 이후에도 같은 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장사를 막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사건 발생 이후 인근 순찰을 진행하는 등 시민 안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이준석

    이준석 "尹기자회견 70~80점…만남 문 열어 놓겠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70~80점의 점수를 줬다. 늦은 감이 있지만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에 높은 점수를 준 것이다.10일 이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어제 답변을 하시려고 했지만 너무 어려운 난제가 많았다"며 "속 시원한 답변을 못하신다 정도였지 위기의식은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전날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이준석 대표와도 만날 의향이 있는지"라는 물음에 "정치권과의 소통을 더 열겠다, 어떤 정치인도 선을 긋거나 하지 않고 늘 열어놓겠다"고 답한 부분과 관련해 "오늘 공개적으로 얘기하겠다. 저도 문을 열어놓겠다"고 했다.그러면서도 "저는 (먼저) 요청을 하지 않는다"며 "저와 대통령과의 관계는 정치적으로 누가 먼저 때리고 누가 맞았는지 명확하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때린 사람이 먼저 이야기할 게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를 승리로 이끈 뒤에도 국민의힘 대표 자리에서 쫓겨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또 "(회동을 제의할 때도) 주제가 있어야 한다. 야당과의 협치 의지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조치들이 필요하다"며 "야당 추천을 받아 특별감찰관 임명해 측근 관리,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문제를 관리할 의지를 보인다면 개혁신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 추진에 대해서 다른 야권과 다르게 생각해 볼 수도 있다"고 했다.

  • '北괴벨스' 김기남  영결식…김정은 손수 흙 얹기도

    '北괴벨스' 김기남 영결식…김정은 손수 흙 얹기도

    지난 7일 사망한 북한 김기남 전 노동당 선전 담당 비서의 발인식과 영결식이 9일 진행됐다. 10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기남 전 비서의 발인식과 영결식에 참석하고 장지까지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은 김 전 비서의 발인식을 지켜보며 "우리 당의 참된 충신, 견실한 혁명가, 저명한 정치활동가를 잃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직접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고인의 국장을 지휘했다. 또 발인식에 이어 신미리애국열사릉에서 거행된 영결식에도 참석해 고인의 관 위에 흙을 얹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기남 동지와 같은 혁명의 원로들이 있어 역사의 풍파 속에서도 주체혁명 위업을 줄기차게 전진시켜올 수 있었다"며 "노혁명가가 지녔던 고결한 풍모는 충성과 애국으로 빛나는 삶의 본보기"라고 말했다. 김기남 전 비서는 '북한의 괴벨스', '선전선동계 대부'로 불렸다. 1960년대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시작으로 선전선동부장과 선전 담당 비서를 거쳤고 김씨 일가의 3대 세습 정당성 확보와 우상화에 앞장서왔다.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인은 2009년 8월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북한 탁사조의방문단 단장을 맡아 남측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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