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류 공식 결정

2년 뒤부터 약 30년간 125만t 방류

후쿠시마 제1원전. 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전.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사고로 발생한 다량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바다에 배출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13일 오전 각료회의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탱크에 보관 중인 방사성 물질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을 담은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결정했다.

배출 전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으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지만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내지 못하므로 물을 섞어 농도를 낮춘 뒤 방출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방출은 2년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방류하려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승인 등의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이다.

일본이 폐로(廢爐) 작업 완료 시점으로 내걸고 있는 2041∼2051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방출된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의 탱크에는 오염수 125만844t이 저장돼 있다.

앞서 일본 국내외에서 반발이 심했지만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언제까지고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사실상 방류 방침을 굳혔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출을 결정하면서 국내외의 상당한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 7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면담한 기시 히로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해양 방출에 반대하는 입장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뜻을 밝혔고, 후쿠시마현의 젊은이들로 구성된 단체인 '평화와 평등을 지키는 민주주의 행동'(DAPPE)은 전날 JR후쿠시마역 앞에서 해양 방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본 외에도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24개국의 311개 단체가 해양 방출 반대 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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