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가1공단 공장 5곳 태운 화재, '제2 불산 사태' 부를 뻔

패널구조, 밀집한 공장 피해 커 140억원 추정

20일 오전 3시 36분쯤 경북 구미국가1공단 영진아스텍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압에 나섰다. 전병용 기자 20일 오전 3시 36분쯤 경북 구미국가1공단 영진아스텍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압에 나섰다. 전병용 기자
20일 오전 3시 36분쯤 경북 구미국가1공단 영진아스텍2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공장으로 번져 소방당국이 진압에 나섰다, 전병용 기자 20일 오전 3시 36분쯤 경북 구미국가1공단 영진아스텍2공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인근 공장으로 번져 소방당국이 진압에 나섰다, 전병용 기자
영진아즈텍 화재

20일 오전 3시 36분쯤 경북 구미국가1공단 영진아스텍 2공장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제2의 불산 누출사고'를 불러올 뻔한 아찔한 사태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불은 메탈 마스크와 초음파세척기 등 의료장비를 생산하는 공장에서 시작됐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는 근로자들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날 불로 영진아스텍 2공장 3천230㎡, 태성디티 1천653㎡, 블루하이테크 1천728㎡, 진성디스플레이 1천760㎡, 진영정밀 일부 등 공장 6개동(창고 1개동)을 태워 140억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이 나자 공장 내부에서 발생한 유독가스와 차량 통제 등으로 인근 주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또 인근 공장은 화재로 발생한 재가 날아들어 물로 씻어 내는 등 2차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오전 4시32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57대와 인력 30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당시 초속 5m의 강한 바람 때문에 불이 인근에 밀집한 공장 건물로 확대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영진아스텍 2공장에서 10m가량 떨어진 공장에는 불산을 비롯한 유해화학물질이 다량 있어 이 곳으로 불이 번졌을 경우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날 뻔 했다. 이 공장에는 불산 100t, 과산화수소 8t, 질산 40t 등이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특수구조대와 중앙119구조대 등은 유해화학물질을 신속하게 이동 조치해 대형사고는 가까스로 막았다.

오전 7시 20분쯤 1차 화재진압에 성공한 소방당국은 오전 9시쯤 큰 불을 잡고, 오후 3시까지 잔불을 정리했다.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2012년 9월 구미국가산업단지 4단지 화학공장 휴브글러벌 불산 누출사고로 5명이 사망하고 2만여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다.

김재훈 구미소방서장은 "유해화학물질이 있는 인근 공장으로 불이 번지지 않아 대형사고는 막았다"며 "강한 바람으로 인해 화재 진압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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