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강원에 4대2로 승리, ACL 진출 희망살려

‘강원 킬러’ 김대원 1골 1도움, 세징야 2골 1도움 맹활약, 황순민도 득점포

23일 강원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구FC와 강원FC의 경기에서 '강원 킬러' 김대원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강원을 4대2로 제압했다. 대구FC 제공. 23일 강원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대구FC와 강원FC의 경기에서 '강원 킬러' 김대원이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대구는 강원을 4대2로 제압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강원FC를 제압하고 ACL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대구는 23일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 라운드 경기에서 김대원, 황순민의 1골, 세징야의 2골에 힘입어 4대2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대구는 같은 시간 포항에 패한 3위 서울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리그 3위에 도전하는 대구는 내달 1일 서울과 홈에서 리그 최종전을 펼친다.

이날 대구는 에드가와 김대원이 최전방에서 투톱으로 짝을 이뤘고, 세징야가 2선에 위치해 둘을 지원했다. 황순민, 류재문, 정승원, 김준엽은 미드필더, 김동진, 정태욱, 김우석은 수비수로 이름을 올렸다. 조현우는 골문을 지켰다.

3위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두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난타전을 펼쳤다. 초반부터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공격적으로 나섰다. 세징야가 전반 7분과 12분에 두 번의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대구의 공격을 잘 막아낸 강원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32분 강원 발비야의 헤딩을 조현우가 몸으로 막았지만 흐른 볼이 자리를 잡고 있던 이현식에게 연결돼 강원이 선제골을 기록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현식의 득점은 VAR 판독 끝에 취소됐다.

한숨을 돌린 대구가 공세적으로 나섰다. 이 과정에서 전반 37분과 39분에 김대원에게 절호의 일대일 찬스가 연속으로 주어졌지만, 슈팅이 번번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강원 킬러' 김대원이 전반추가시간 선제골을 만들었다. 역습상황에서 뒤에서 넘어온 침투패스를 전달받은 정승원이 빠르게 침투해 반대편에서 달려들던 김대원에게 전달했고, 김대원이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강원 골망을 갈랐다. 김대원의 강원전 5번째 득점.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원이 최치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강원이 기세를 올리기 전에 세징야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7분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순간적으로 스피드를 살려 강원 수비를 무너뜨린 뒤 오른발 슛으로 득점을 기록 했다. 강원만 만나면 강해지는 세징야의 강원전 4번째 득점.

기세가 오른 대구는 후반 10분 황순민의 추가골로 한 발 더 도망갔다. 세징야가 드리블로 강원 왼쪽 측면을 무너뜨린 뒤 옆에 있던 황순민에게 내줬고, 황순민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대구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다급해진 강원은 정조국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정조국의 도움을 받은 최치원이 대구의 골문을 열며 대구와 강원의 스코어는 3대1로 좁혀졌다. 대구는 수비 안정을 위해 김대원을 빼고 한희훈을 투입했다. 기세가 오른 강원이 후반 3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호인의 헤딩골로 점수차를 한 골로 더 좁혔다. 대구는 설상가상으로 후반 35분 수비의 중심축을 담당하던 정태욱이 부상으로 신창무와 교체돼 나왔다.

'에이스' 세징야가 강원 골문에 쐐기를 박았다. 강원 공격을 차단한 뒤 공이 세징야에게 연결됐고, 세징야가 지체하지 않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것이 그대로 강원 골망을 갈랐다.

대구는 내달 1일 오후 3시 DGB대구은행파크로 FC서울을 불러들여 3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대구의 마지막 홈경기이자 2020 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의 마지막 주인공인 3위 자리를 결정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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