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부재’ 삼성전자 주가 흐름은?…“중장기는 큰 영향 없을 듯”

”과거 이재용 부회장 구속 때도 하루 등락에 그쳐” …실제 19일 ‘8만7천원’ 상승마감
반도체 업황 기대 여전…“대기업 경영체질, 오너 부재만으로 무너지지 않아” 설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법정 구속됨에 따라 삼성은 비상경영이 불가피해졌다. 이 부회장은 일단 '옥중 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19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법정 구속됨에 따라 삼성은 비상경영이 불가피해졌다. 이 부회장은 일단 '옥중 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은 19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급락했던 삼성전자 주가가 하루 만에 낙폭을 만회하면서 주가 상승세 지속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국내 증권가는 삼성전자의 오너 부재가 단기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는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법정 구속되고 실형을 선고받은 이후 전 거래일(8만8천원)보다 3.41% 내린 8만5천원에 마감했다.

그러나 하루 만인 이날 삼성전자는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 전 거래일보다 2천원(2.35%) 오른 8만7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낙폭을 상당 수준 만회했다. 다만 코스피 상승률(2.61%)에는 못 미쳤다.

이날 개인이 204만주를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113만주, 외국인이 93만주를 순매수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주가가 과거 비슷한 사태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던 점 등을 근거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관측을 내고 있다.

이 부회장이 처음 구속된 2017년 2월 17일 189만3천원(액면분할 전)에 마감한 삼성전자 주가는 집행유예 선고로 석방된 2018년 2월 5일 239만6천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맞물려 26.5% 상승, 코스피 상승률(19.8%)을 웃돌았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오른 것 역시 코로나19에 움츠렸던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을 바탕으로 한 만큼 대세에는 큰 영향이 없으리라는 분석이다.

 

19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의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법정 구속됨에 따라 삼성은 비상경영이 불가피해졌다. 이 부회장은 일단 '옥중 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의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법정 구속됨에 따라 삼성은 비상경영이 불가피해졌다. 이 부회장은 일단 '옥중 경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연합뉴스

오너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대기업의 경영 체질까지 무너지진 않는다는 점도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는 체계를 갖춘 회사다. 이 부회장이 있어서 투자를 많이 하고, 없어서 투자를 못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맞다"며 "단기 주가 영향은 있더라도 중장기 펀더멘털에는 변함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물산도 장 초반 약세를 이어가다가 0.70%(1천원) 오른 14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생명 역시 1.40%(1천100원) 오른 7만9천600원에 마감했다.

이 부회장 동생 이부진씨가 대표로 있는 호텔신라도 0.72%(600원) 오른 8만4천300원에 마감하는 등 삼성그룹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한동안 비상경영체제와 '옥중 경영'을 병행할 것으로 점쳐졌다.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부회장), 김현석 소비자가전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부문 사장 등 사업 부문별 대표체제를 강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도 이사회가 중심이 된 자율경영체제를 공고히 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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