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식품산업클러스터 '용계동 31만㎡' 승인 신청 초읽기

대구도시公 이르면 이달 승인 신청…사업비 1817억원 투입, 2026년 준공
‘작지만 알찬 클러스터’ 어떻게 채울 것인가 공론화도 시작

이인선 계명대 교수(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가 대구식품산업클러스터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윤기 기자 이인선 계명대 교수(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가 대구식품산업클러스터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김윤기 기자

대구경북 식품산업계의 숙원사업인 '대구 식품산업클러스터'의 산업단지 승인신청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승인 신청 이후로는 대구지방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등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된다.

대구식품산업클러스터 사업주체인 대구도시공사 관계자는 "빠르면 이달중, 늦어도 내달 초에는 식품산업클러스터에 대한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을 대구시에 넣을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대구 용계동 일원에 31만8천㎡ 규모로 조성되는 대구식품산업클러스터는 2023년 9월 단지조성공사 착공,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2015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지방공기업평가원의 신규 투자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사업비는 1천817억원으로 국비나 시비 투입 없이 대구도시공사 힘으로 진행한다.

기존 대구시내 주요 산업단지 내 식품업종 입주가 어려워 지역 식품업계의 어려움이 큰 가운데 대구시와 업계에서는 식품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될 경우 물류 및 연구개발시설 공동이용, 정보공유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도시공사 관계자는 "식품산업클러스터가 지역 식품업계의 숙원이고 대구시가 사업취지에 공감하고 있는만큼 산업단지 계획 승인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폐수 등 환경 이슈가 있어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식품산업클러스터의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단법인 대구식품협회와 계명대학교는 14일 계명대에서 '대구식품산업발전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 세미나'를 열고 익산 소재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의 운영현황과 성과를 살피는 한편 대구 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방향에 대한 업계 및 전문가의 의견을 모았다.

김준태 계명대 전통미생물자원개발 및 산업화연구(TMR)센터장은 익산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의 현황을 공유하고 이인선 계명대 교수(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대구식품산업클러스터 추진방향을 짚었다.

이인선 교수는 "대구식품산업클러스터는 익산의 7분의 1정도로 모든 기능을 다 넣을 수 없다. 외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외부에서 해결하되, 단지내에 꼭 필요한 것이 뭔지 업계에서 지혜를 모아야 한다. 아울러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해 조성될 예정인 '의성 농식품산업클러스터'와도 연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준태 센터장은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는 단순히 업체들이 모인 산업단지가 아니라 기업성장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껏 입주기업 매출 15조원, 수출 3조원, 고용창출 2만2천명의 효과를 봤다"며 대구에서도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열 대구식품협회장은 "역사와 전통이 뚜렷한 대구 식품산업은 한때 지역 대표 산업이었지만 그 위상이 약화됐다"며 "식품산업클러스터가 고용창출은 물론 대구시만의 문화와 역사를 보여주는 산업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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