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환기 특별전 설계, 스위스 건축가 작품 표절 의혹

LG전자가 지난달 22일 공개한 김환기 특별전의 입구(왼쪽)와 이태리 출신 건축 사진 작가 시모네 보씨(Simone Bossi)의 작품 속 스위스 도시 벨린초나에 위치한 그란데 성(Castelgrande) 전경. 이곳은 1980년대 스위스 출신 건축가 아우렐리오 갈페티(Aurelio Galfetti)가 복원 및 리모델링한 작품이다. LG전자가 지난달 22일 공개한 김환기 특별전의 입구(왼쪽)와 이태리 출신 건축 사진 작가 시모네 보씨(Simone Bossi)의 작품 속 스위스 도시 벨린초나에 위치한 그란데 성(Castelgrande) 전경. 이곳은 1980년대 스위스 출신 건축가 아우렐리오 갈페티(Aurelio Galfetti)가 복원 및 리모델링한 작품이다.

LG전자의 고급 브랜드 'LG 시그니처'가 후원하는 가상 공간 김환기 특별전 설계가 스위스의 유명 건축가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LG전자는 지난달 22일부터 가상공간인 LG 시그니처 아트 갤러리에서 김환기 특별전 '다시 만나는 김환기의 성좌'를 공개했다. 갤러리 설계 및 디자인은 유현준 홍익대 교수가 맡았다. LG전자는 이번 특별전이 김환기 화백의 예술 세계를 디지털 기술과 멀티미디어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아트 갤러리 정문이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는 점이다. 암석으로 둘러싸인 골짜기에 직각의 물병 모양을 한 입구는 스위스 출신 건축가 아우렐리오 갈페티(Aurelio Galfetti)가 1980년대 복원 및 리모델링한 스위스 도시 벨린초나의 그란데 성(Castelgrande) 일부를 빼다 박았다.

한 건축가는 "처음 이 갤러리를 보고 3D 업체 관계자가 베꼈다고 생각했다. 가상의 갤러리라 표절이라고 해야 할지 무단 차용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딱히 더 설명할 것도 없이 똑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 시그니처 아트 갤러리 설계사 쪽 관계자는 "자연 안에 녹아있는 건축물을 모티브로 설계했다"며 "암벽 관련 디자인 모티브는 유사한 형태가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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