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 역대 최고 기록
지난해 경상북도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 농식품 수출액은 6억3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4년 연속 5억 달러 달성을 넘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전년 대비 20.0%나 증가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경제상황을 무색하게 했다.포도(샤인머스캣)가 전년보다 51.0% 증가해 상승세를 이끌었고 배추(69.9%), 김치(8.5%), 건조감(43.8%), 김류(35.5%)가 전년 대비 증가한 실적을 냈다. 특히 샤인머스캣은 중국, 동남아 등에서 프리미엄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국가별로 보면 포도, 김 등 수출액이 많은 중국이 28.2% 증가했고 포도와 김치 수요가 크게 늘어난 홍콩, 캐나다, 호주가 각각 15.2%, 13.9%, 29.3% 수출액이 늘었다. 이 외에 대만(5.4%), 인도네시아(30.4%), 태국(29.3%)도 수출액이 증가한 곳으로 꼽혔다.경북도는 그간 국가별 맞춤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 추진했다.지난해 9월과 11월, 신남방국가 등 13개국, 26개사 바이어와 도내 58개 농식품 수출업체 간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당시 173건 1대 1 상담을 벌여 1천500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냈다.상주 일월농산은 9월 상담회 이후 3개월간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등 3개국에 샤인머스캣 10.3t을 수출, 18만2천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이 외 베트남, 캐나다, 중국 등에 해외상설판매장을 운영하고, 데일리(daily) 브랜드를 통한 수출과실 고품질화 노력 등이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경북도는 올해도 수출 확대를 위해 중·미·일 등 주력시장에 더해 신남방지역 등 잠재력이 큰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출 스타품목 육성, 프런티어 기업 발굴,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 등으로 수출 기반을 공고히 해 경북 농식품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했다.
2021-01-07 14:17:31
간단하고 맛있는 집밥?…집콕 외식 어떤 게 있나
코로나19가 '외식 금지령'을 내린 지 1년여. 집밥에 물려 '가정 내 외식'을 즐기거나, 조리하는 수고와 위험을 조금이라도 덜려는 이들이 늘었다.유통업계는 밥상을 다채롭게 해 줄 간편식, 편리하고 홈 인테리어에도 좋은 전기레인지·식기세척기 등 주방용품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집에서 즐기는 외식, 레스토랑 간편식(RMR)대형마트·편의점 업계는 다양한 집밥을 모토로 간편식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업계는 2010년대 이후 1인 가구 증가에 '혼밥' 문화가 확대하자 가성비 좋은 1인식 도시락 등을 대거 개발해 왔다.올해 대세는 프리미엄 간편식이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유행하고부터는 음식점 방문을 꺼리게 되면서 외식하듯 집에서도 맛있는 음식을 먹으려는 수요가 늘었다.특히 소비에 거리낌 없는 20·30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간편식이 각광받는다. 배달 음식을 주문해 받는 시간보다 쉽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고, 맛도 외식업체 판매 식품 못지 않으니 만족스러운 한 끼를 선호하는 것이다.CJ푸드빌에 따르면 지난해 이 회사의 '레스토랑 간편식'(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넘게 성장했다. CJ푸드빌은 빕스·계절밥상 등의 베스트 판매 상품 30여 종을 RMR 상품으로 제작, CJ더마켓과 SSG닷컴 등에서 판매 중이다.CJ제일제당은 지난달 고급 가정간편식(HMR·Home Meal Replacement) 브랜드 '더비비고'를 내놨다. 신개념 한식 HMR로 맛과 품질을 집밥 수준까지 높인 데다 건강과 영양도 모두 잡았다는 설명이다.홈플러스는 이달 들어 맛있는 한끼 식사로 즐길 수 있는 고품격 간편식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 시그니처 감자탕(1.5㎏)은 9천900원, 홈플러스 시그니처 돼지등뼈김치찜(1.3㎏)은 1만900원, 홈플러스 시그니처 등갈비 바베큐 2종(등갈비·양념등갈비, 교차구매 가능)은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가에 판매한다.HMR 시장 규모는 날로 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까지 겹치며 성장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국내 HMR 시장 규모는 4조원에 육박했다. 내년 들어서는 그 규모가 5조원을 넘길 전망이다.◆1천원 이상 비싼 '편의점 프리미엄 도시락'편의점 도시락도 '프리미엄'이다.이마트24는 지난 6일 기존 편의점 상품 대비 1천원 이상 높은 가격에 프리미엄 도시락과 햄버거를 출시했다. '수란품은 소불고기 규동', '블랙페퍼와규버거', 시즌 한정 '인삼 한뿌리 도시락' 등이 대표 상품이다.이마트24에 따르면 기존 제품보다 가격이 1천~2천원가량 비싼 프리미엄 식품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샌드위치 167%, 햄버거 151%, 도시락 52% 등 각각 신장했다. 전통적 인기 상품이던 일반 도시락과 샌드위치, 햄버거, 김밥 등의 신장률은 평균 10% 안팎에 그쳤다.이마트24에 따르면 이런 변화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식사를 즐기면서도 제대로 된 한 끼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려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GS25와 CU, 세븐일레븐도 일제히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내놨다. 수년 새 편의점 빵 수요가 꾸준히 늘었고, 지난해 들어 아침 식사 대신 빵을 찾는 소비자도 늘어난 영향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베이커리 상품군의 아침시간대와 주택가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16.4%, 29.5% 증가했다.'홈술' 수요가 늘면서 편의점 내 고가 제품에 속하는 와인 매출도 크게 늘었다.GS25는 지난 추석 선물용으로 내놓은 개당 600만원 대 한정판 '5대 샤토 와인 세트'(5병입)'를 완판했다. CU가 판매한 그랑크뤼 특1급 와인 '샤토 라루뜨'(150만원)도 조기 품절됐다. 이마트24는 주류특화매장을 전체 점포의 절반 수준인 2천400여 곳으로 늘렸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판매량이 150만병을 넘으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배(190.1%) 증가했다.◆안전한 전기레인지, 편리한 식기세척기간편조리 바람에 주방에서도 식사 전후 수고를 덜어주는 조리기구가 각광받는다. 가스레인지가 가정용 전기레인지로 빠르게 대체되는 것이 대표적이다.가전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기레인지 연간 판매대수는 2018년 80만대에서 2019년 100만대, 지난해 120만대 수준까지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기존 같은 역할을 하던 가스레인지가 같은 기간 120만대에서 100만대, 80만대로 줄어든 것과 대조된다.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도 지난해 전기레인지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4분기(10월~12월)는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 이례적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전기레인지가 각광받는 것은 열 효율이 높아 조리 시간을 줄여 주기 때문이다. 아울러 화상 우려가 적고 일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이 높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요즘 주방 인테리어 포인트 역할을 해 주거 만족도를 높여 주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이에 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 '린나이' 매장은 17일까지 '헬러', '틸만' 등 독일 직수입 제품을 비롯해 '린나이 하이라이트' 등 다양한 전기레인지 제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설거지 일손을 덜어 주는 식기세척기도 마찬가지 인기다. 최근에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사용 시 인체 부담을 덜어주는 제품도 많다.한 예로 일렉트로룩스 '식기세척기 800'은 세계 최초로 하단 선반을 25㎝까지 들어올릴 수 있는 '컴포트 리프팅 시스템'을 장착,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도 식기를 담을 수 있다. 큰 냄비나 무거운 식기도 손목, 허리 부담없이 편리하게 넣을 수 있다.이 밖에도 SK매직, LG전자 디오스, 삼성전자, 한일전기, 대우 등 가전 업체들이 저마다 살균건조, 자동문열림, 3단 직수압, 고온 미세스팀, 무설치식 등 다양한 식기세척기 제품을 내놓고 있다.롯데백화점 대구점 김수환 가전팀장은 "지난해 이후 가정 내 식사 비중이 늘면서 안전성과 편리성을 모두 갖춘 전기레인지 등 주방 편의용품이 예년보다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01-07 13:55:10
150만원 한우한마리·317만원 황금소코인 출시
GS25가 신축년 설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다.이번에 준비한 설 선물세트는 한우, 수산, 과일, 주류, 통조림, 가전제품, 위생용품, 생필품 등 50여 분류의 700여종이다.코로나19로 직접 방문하는 것 대신 특별한 설 선물세트를 준비하려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GS25가 역대급 세분화된 구성으로 선택의 폭을 확대한 것이다.GS25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됨에 따라 비대면 배송 서비스 또한 강화했다. 총 물량의 70% 이상인 500여종의 설 선물세트에 무료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최소 구매 수량을 구매한 고객은 원하는 배송지로 선물세트를 무료 배송받을 수 있다.비대면 쇼핑 편의를 위해 제작된 e-카탈로그, 모바일 카탈로그는 GS리테일 홈페이지, 전용 앱 '더팝'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GS25는 신축년을 맞아 '소(牛)플렉스' 콘셉트로 기획한 설 선물세트 '우월한우한마리세트', '황금소코인' 등을 출시했다.우월한우한마리세트는 최상급 한우 한 마리를 그대로 구현하는 콘셉트로 기획된 상품이다.투뿔(1++)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근내지방도)에 따라 한 번 더 걸러진 최상위 등급인 투뿔넘버나인 한우가 사용됐다.GS25는 등심, 살치살, 치마살, 안심 등 8종의 투뿔넘버나인 등급의 한우 부위를 실제 한우 모양을 본뜬 패키지에 담아내는 방식으로 한우 한 마리 콘셉트를 직관적으로 나타냈다.최상급 한우의 풍미를 북돋아 줄 송로버섯 소금, 화이트 트러플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등 명품 향신료 4종까지 동봉된 우월한우한마리세트의 가격은 150만원이다.소 캐릭터와 복주머니가 함께 디자인된 한정판 황금소코인 3종 또한 출시됐다. 금 중량을 11.25g(97만2000원), 18.75g(161만2000원), 37.5g(317만6000원)으로 각각 달리해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으로 구성됐다.GS25는 안전 자산인 대한 금에 대한 꾸준한 수요와 소 관련 상품의 특수를 고려해 각 100개씩 총 300개를 제작해 한정 판매한다.이 외에도 볼빅의 비비드 볼에 다양한 소 디자인을 입힌 골프용품 볼빅흰소신년기획세트 등이 함께 출시됐다.홈술족의 플렉스를 위한 국내 외 명품 주류도 준비됐다.GS25는 이번 설날 한정 수량 상품으로 슈퍼프리미엄 와인 4종을 선보였다. 프랑스 최고의 와인으로 평가받는 샤또 1등급 와인 5병으로 구성된 5대샤또와인세트(600만원)를 비롯한 샤또페트뤼스2014(550만원), 샤또무똥로칠드1990(149만원), 샤또디껨2007(62만원)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국내 명주로 꼽히는 일품안동소주세트, 계룡백일주예단명주세트 등 6종의 명품 전통주 또한 GS25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가격은 2만9000원~6만6800원이다.이 외에도 GS25는 주류 스마트오더 시스템 '와인25플러스'를 통해 700여종의 주류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코로나19가 만들어 낸 '위생과 방역', '집콕', '면역력', '코로나 블루' 등의 키워드가 반영된 설 선물세트도 대거 출시됐다.위생과 방역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홈케어 연간 회원권(43만9000원)을 GS25의 설 선물세트로 등장시켰다. 방역살균케어(10만2000원~), 냉장고케어(8만910원~) 등의 서비스와 함께 마스크, 손소독티슈 등으로 구성된 우리가족지킴이세트 (1만6900원)도 함께 운영된다.GS25는 '집콕족'을 위해 신라면, 진라면 등 라면20입세트를 1만원대, 햇반30입세트를 2만원대로 구성한 생필품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라면 20입세트의 경우 전국 가맹점의 발주(상품주문)가 몰리며 이미 5만개 이상의 물량이 소진됐다. 안락한 집콕 생활을 위한 구스이불(5만9000원) 등 침구세트와 식기세척기(109만9000원), 건조기(96만6000원) 등의 가전제품 등도 이번 설 선물세트에 포함됐다.GS25는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건강식품을 전년 대비 40% 이상 늘린 100여종으로 확대했다.콜드체인 유산균 여에스더 유산균클래식(5만4900원)과 크릴56 3종세트(7만9000원), 크릴SC(8만9000원) 등이 GS25의 차별화 상품으로 기획됐고 스테디셀러 상품인 홍삼세트, 녹용세트 등이 출시됐다.'코로나블루'로 늘어난 반려식물 인구를 위한 베고니아관엽세트 등 6종의 반려식물과 '지미추 EDT 우먼40ml', '양키캔들세트' 등 향기 테라피 상품들도 이번 설 선물세트의 한자리를 차지했다.GS25는 28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구매 파격행사를 진행한다.GS25는 한우, 수산, 과일, 수제햄, 통조림 등 100여종의 상품을 제휴카드(BC/KB국민/신한/NH농협/삼성)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1 증정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은 최대 50% 이상의 가격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100만원 이상 구매 후 GS&POINT를 적립할 시 5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선착순 200명에게 100% 증정하는 행사도 병행된다.GS25는 코로나19로 대면 방문이 어려워 지면서 비대면 선물로 설 명절 인사를 대신하려는 소비자를 위해 플렉스 콘셉트의 프리미엄 상품부터 생필품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구성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며 1월 28일까지 진행되는 설 선물세트 사전 구매 파격행사와 같이 설 명절을 준비하는 고객의 알뜰한 소비를 돕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1-01-07 13:09:25
동학개미 '영끌'로 만든 코스피 3000…오를까? 내릴까?
6일 코스피가 사상 첫 3,000선을 장중 돌파했다. 탄력을 받아 더 오를지, 거품이 빠질지를 두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2.36포인트(0.75%) 내린 2,968.21에 마감했다. 7거래일 동안 이어지던 상승 행진과 6거래일 연속된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이 이날 끝났다.코스피는 전날보다 2.77포인트(0.09%) 오른 2,993.34에 개장한 직후 개인 매수세를 타고 장중 3,027.16까지 올랐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7년 7월 25일 2,000을 처음 돌파한 이후 약 13년 5개월여 만이다.이날 개인이 2조원 넘게 순매수했으나, 기관(1조3천742억원 순매도)과 외국인(6천659억원 순매도)이 강한 매도세를 보여 하락 반전했다. 그 결과 종가 기준으로는 2,900선에 머물렀다.상당수 증권사들은 올 1분기 중 코스피가 3,000을 돌파할 것으로 점쳤다. 그 시기가 1월 초로 상당히 이르다 보니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진다.특히 '동학 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 공세가 컸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 패닉에 코스피가 1,500선 아래로 떨어지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조5천억원과 25조5천억원어치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개인들이 무려 47조4천억원치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다만 주식 시장이 과열되면서 '빚투'(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것) 우려도 커진다. 지난 5일 기준 신용융자잔고(개인이 주식에 투자하려 증권사에서 빌린 돈)가 전날보다 2천700억원 늘어난 19조6천24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잠재한 거품이 빠지는 조정기가 닥치면 '빚투'가 곧 큰 손실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 국내 증시는 '주가수익비율'(PER)과 '수출 대비 주가', '버핏 지수'(증시 시가총액을 국내총생산(GDP)로 나눈 것) 등 여러 지표로 볼 때 펀더멘털(경제적 기초체력)을 넘어 과열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증시가 하락장으로 돌아서면 예기치 못한 손실이 배가 될 수 있다. 가능하면 빚투를 자제하고 신중하게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1-01-06 18:35:42
수소인프라 핵심 'K-R&D캠퍼스' 대구 혁신도시 조성
오는 2024년 대구 혁신도시에 수소경제 핵심 인프라가 들어선다.한국가스공사는 동구 신서 혁신도시 본사 인근에 수소에너지 전문연구시설 등을 만드는 가칭 'K-R&D 캠퍼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 추진에 따라 관련 지역기업 육성 등 대구 수소경제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K-R&D 캠퍼스는 에너지 연구, 수소유통, 기술지원, 홍보·교육, 상생협력 기능을 집적하는 복합공간이다. 천연가스 연구센터, 테크니컬 센터, 신성장 비즈니스관, 홍보체험관, 상생협력관 건립을 골자로 한다.앞서 한국가스공사는 지난달 29일 공사 이사회 의결을 거쳐 K-R&D 캠퍼스 사업 내용을 확정했다.K-R&D캠퍼스는 한국가스공사 본사 앞 부지에 들어서며 총 사업비 9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기존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던 한국가스공사는 전담조직을 편성해 운영계획 수립하고 설계, 시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올해 구축사업의 명칭공모 및 운영계획 수립을 시작해 2021년 부지계약, 2022년 착공,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정부가 지난 2018년 수소경제를 '3대 전략투자 분야'로 선정하고 2019년에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는 한국판 그린 뉴딜정책에 발맞춰 공격적인 투자를 이끌어 왔다.K-R&D캠퍼스가 대구에 들어서면 에너지 분야 협력사업모델 개발과 수소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너지 산업을 매개체로 지역 기업, 대학, 연구소, 지자체가 참여하는 상생협력 플랫폼이 구축돼 한국가스공사와 대구가 동반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한국가스공사는 수소산업 선도기업으로 향후 수소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K-R&D캠퍼스 구축사업이 대구가 미래에너지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K-R&D캠퍼스를 주민친화형 시설로 구축해 혁신도시 주민과 기업의 유입 가능성을 높이는 등 선순환 효과도 유발한다. 2034년까지 2천875억원의 경제적 창출 효과와 함께 1천725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1-01-06 17:36:41
아파트 분양권 양도세 부과…가상화폐·주식도 과세
올해 1월 이후 취득한 아파트 분양권도 양도소득세제상 주택으로 포함된다. 이에 따라 조정대상지역 분양권과 주택이 하나씩 있어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이 된다.아울러 2023년부터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과 주식형 펀드가 연간 5000만원 넘게 수익을 올릴 경우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 대주주 요건은 10억원으로 유지하고 '가족합산'도 2022년 말까지 유지한다.'비트코인'등 가상화폐도 내년부터 전면 과세된다. 가상 자산을 사고팔거나 대여해 발생한 소득이 250만원이 넘으면 그 초과분에 대해 20% 세율을 적용한다.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개정세법에서 위임한 사항 등을 규정하기 위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소득세법·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등 21개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6일 발표했다. 시행령 개정안은 7~21일 입법 예고,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등을 거쳐 2월 중 공포·시행될 예정이다.개정안에 따르면 2023년부터 국내 상장주식, 주식형 펀드, 채권,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에서 발생한 소득(이자·배당소득 제외)은 금융투자소득으로 규정하고 과세된다.국내 상장주식, 공모 국내주식형 펀드 중 자산총액 3분의 2 이상을 국내 상장주식으로 운용하는 펀드의 양도·환매 수익 등에는 5천만원 공제를 적용한 뒤 원천징수세율 20%를 적용된다.지난해 논란이 됐던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 대주주 범위 10억원 기준과 가족합산도 그대로 유지된다. 앞서 정부는 대주주 기준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낮추면서 가족합산을 개인별로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국회 논의 과정에서 무산된 바 있다.이와 관련해 임재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기준을 10억원으로 유지하면서 가족합산을 폐지하면 현재보다 소득세 과세 상황이 축소돼 과세 형평 제고라는 방향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밝혔다.암호화폐 등 가상자산 거래로 발생한 소득도 2023년부터는 세금을 내야 한다. 정부는 2022년부터 가상자산의 양도·대여로 발생한 소득 중 250만원 초과분에 대해 20% 세율을 적용, 기타 소득으로 분리 과세하기로 했다.과세 대상 소득은 '총수입 금액'(양도·대여 대가)에서 '필요 경비'(실제 취득 가액 등)를 뺀 금액으로 한다. 필요 경비를 계산할 때는 먼저 매입한 가상 자산부터 순차적으로 양도하는 '선입선출법'을 적용하기로 했다.과세 시점인 2022년 1월1일 이전에 보유하고 있던 가상 자산에도 세금을 물리기 위해 '의제 취득 가액'을 도입했다. 과거에 산 가상 자산의 가격은 의제 취득 가액인 '2021년 12월31일 당시의 시가'와 '실제 취득 가액' 중 큰 것으로 한다. 앞으로 아파트 분양권 보유자에게도 양도세제상 1가구 1주택 비과세, 다주택자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중과 세율을 적용한다. 이제까지는 분양권은 주택 수에서 제외됐지만, 앞으로는 조합원입주권(입주권)처럼 양도소득세제상 주택 수에 포함된다.이에 따라 분양권도 다주택자 중과세율이 적용된다. 다만 분양권 취득 후 3년 이내 종전 주택을 양도하거나, 신규 주택 완공 후 2년 이내 그 주택으로 세대 전원이 이사해 1년 이상 거주하고 종전 주택을 양도하면 일시적 1주택자로 간주해 비과세를 적용받는다.정부는 주택을 보유한 법인을 대상으로 종합부동산세 단일 최고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2주택 이하는 3%, 3주택 이상은 6% 세율을 적용하는 셈이다. 6억원의 기본공제액은 폐지하고 세 부담 상한도 없앤다.한국판뉴딜 인프라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강력한 세제 혜택도 마련됐다. 정부는 '공모 뉴딜 인프라 펀드'에 투자하면 투자금액 2억원 이내 배당소득에 대해 9% 저율 분리과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단 뉴딜 인프라에 50% 이상 투자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다.부가세 간이 과세 기준은 기존 연 매출 48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인상해 소규모 자영업자의 부가가치세 부담을 줄인다.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근로·자녀 장려금 압류 금지 기준 금액은 연 150만에서 185만원으로 높아진다.종량세가 적용되는 맥주·탁주의 세율은 현재 리터(ℓ)당 830.3원, 41.7원에서 각각 834.4원, 41.9원으로 조정된다. 작년부터 시행된 개정 주세법에 따라 종가세를 적용하는 타 주종과의 과세형평을 위해 물가연동제가 적용되면서다.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1650억원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발표됐던 '2020년 세법개정안'에 포함된 세수효과는 제외된 수치다.
2021-01-06 16:44:06
[건설CEO 릴레이 인터뷰] <4> 최동욱 한라공영 대표
"협력하여 선을 이루라는 성경 말씀처럼 지역 건설 업계도 팀플레이를 이뤄내야 합니다" 최동욱 한라공영 대표는 '약화된 조직력'이 21세기 들어 지역 주택건설 업체가 위축된 주된 이유라고 분석했다. '무리한 사업 추진에 따른 연쇄 도산'이 통념으로 알려진 상황 속에서 다소 이색적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 지역민들은 1990년대 '우방'과 '청구'가 용호상박으로 적자생존 전쟁터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던 것을 똑똑히 목격했다. '그런데 업체들 간의 협력이 경쟁력이라니, 무슨 의도일까?' 다음은 최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경쟁 업체의 연대를 강조한 이유는.- 2000년대 초반까지 전국 주택 시장을 들여다보면 대구 업체가 장악하다시피 한 것을 알 수 있다. 주택건설 분야에서 대구는 전국적 지정 업체만 우방, 청구, 보성, 영남, 화성, 동서, 서한 등 7개가 있었다. 모두 도급순위 100위권 내의 굴지의 회사들이었다. 이밖에도 창신, 태왕 등 7개의 건실한 등록 업체도 있었다. 이들 회사는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국적 경쟁력을 갖고 있었고, 대구에 중앙 업체가 진출 못하는 방어막 역할도 했다.▶과거의 영광과 업체 간 연합이 무슨 연관성이 있나. - 그때는 우방과 청구가 앞장서 중앙 건설 업체를 방어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도 큰 규모의 공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어, 지역의 맏형 노릇을 하면서 군소 업체들을 견인했다. 어떤 사업은 규모별로 나눠 지역 업체에 할당을 주기도 했다. 예를 들어 500가구 이상 사업은 지역 내 1군 업체가, 500에서 300가구 사이에는 그다음 규모의 지역 업체가 담당하게 하는 방식으로 정리가 이뤄졌다. 지금은 그런 게 사라졌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지금은 누가 나서야 하나.- 예전에 우방'청구가 하던 작업을 화성과 서한이라도 나서서 진행해야 한다. 현재 태왕의 노기원 대표가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시 회장을 맡아 예전과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애쓰고 있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지역의 대형 건설사들이 소극적이다. 특정 회사를 탓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 건설업계 전체를 위해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서한과 화성의 경우 집도 잘 짓고 지역에서 명성도 높다. 주택건설 분야에선 그야말로 독보적이다. 하지만 업체간 연합과 역할 분담에는 보다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맏형 같은 큰 업체들이 나서야 군소업체도 자연스레 뒤따르게 된다. 큰 현장은 큰 회사가 하고, 작은 현장은 작은 회사가 맡는 식의 역할 분담을 통해 지역 업체들이 체력을 회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협력 문제는 시장 상황에 따른 자율성의 문제 아닌가. - 지금 호남을 한번 봐라. 예전의 군소업체들이 모두 거대한 기업으로 성장해 외지 업체의 접근을 막고 있다. 호반, 중흥, 영무 등 3인방 그룹은 지역 장악을 넘어 중앙까지 진출해 있다. 이들은 호남에 다른 업체 진입은 막으면서 중앙 진출시에는 자신들의 하청 업체를 데리고 들어간다. 하청 자제와 기술 인력들이 전국에 퍼져 나가면서 지역 경기가 살아나고, 살아난 지역 경기 덕분에 주택 시장이 활성화되는 선순환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 그저 부러울 뿐이다.▶협력 문제가 지역의 발전상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말인가.- 주택건설은 지역경제와 연계성이 심대하다. 고용. 자금. 자재. 주거문화. 협력업체 등 지역의 모든 경제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지역 술집과 백반을 파는 식당들과도 직결된 지역 밀착형 산업이다.▶협력 이외의 문제점은.-금융적인 부분이다. 지역 대표 기관인 대구은행이 건설업체에 금융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재건축 현장에 투입되는 이주비 건설 자금 등에 파격적 혜택이 필요하다. 90년대까지 지역 업체는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어 금융 부분에 대해 문제없었으나 지금은 상황이 너무도 다르다. 영세화된 지역 업체들이 새롭게 성장하고 자리 매김하기 위해서는 금융조달 능력이 필수적인데 그게 안 되고 있다. 금융 문제가 해결이 안 되니 규모 있는 사업을 추진할 수 없어 중앙에 뺏기고, 그러다 보니 다시 위축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대구 주택 시장 전망은.- 양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주거 선호지역, 다시 말해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고 싶은 사람은 새집 쪽을 선호할 것이고 그 외 노후된 지역은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대구는 기획해서 발전시켜야 한다. 수성구 일변도를 벗어나기 위해 최근 침산동과 칠성동 일대가 변화하듯이 준선호 지역을 늘려야 한다. 편의 시설이 잘 갖진 수성구를 대체할만한 지역을 많이 개발해야 한다.▶공영(더불어 번영하자)이라는 회사명의 의미는.-사회의 도움 없이는 어떤 기업도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수익의 일정 부분은 반드시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우리는 주로 나라를 위해 일하신 보훈자들과 미래 세대 주역인 학생을 상대로 지원하고 있다. 보훈자를 위해 매년 보훈처가 선정한 분을 위해 자택 올리모델링 사업을 전액 지원한다. 장학제도는 덕원고와 달성고를 상대로 하고, 대구어린이재단 등에도 일부 도움을 주고 있다.
2021-01-06 13:2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