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바퀴 상단 물에 잠기면 '침수'…감전 위험은?

역대 최장 장마에 전기차 관리요령 관심 '쑥'
충전 시 안전사고 주의하고, 습기제거 해주는 게 좋아

올해 장마가 길어지면서 집중호우 시 전기차 관리요령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자동차10년타기 시민연합 측은 올해 장마가 길어지면서 집중호우 시 전기차 관리요령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자동차10년타기 시민연합 측은 "비가 그친 뒤 보닛을 열어 습기 정도는 제거하는 게 좋고, 엔진룸 주황색 배선은 고압선이므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10년타기 시민연합 제공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장마철 전기차 침수 대응요령 및 관리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전문가들은 침수로 인한 감전사고 가능성은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지만 충전 시 안전사고 방지와 습기제거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보급대수는 올해 1분기 1만1천96대를 포함해 누적기준 11만9천23대를 기록했다. 전국 특별·광역시 중 인구수 대비 전기차 등록비율이 1위인 대구시에는 지난달 중순 누적기준 1만3천여대의 전기차가 보급됐다.

집중호우 시 전기차도 침수피해를 입을 수 있다. 김운섭 기아자동차 기술선임(자동차명장)은 "전기차라도 바퀴 상단까지 물에 잠겼으면 구동장치 등이 침수피해를 입었다고 봐야 한다"며 "차에서 이탈한 이후 시동을 걸지 말고 서비스센터로 입고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부분 전기차의 배터리가 차량 하부에 있어 침수 시 감전 우려도 제기되지만 현실성이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는 방수나 기밀처리가 철저히 돼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에 하나 배터리 안으로 물이 유입되면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이 알아서 전원을 차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안전을 위해 침수된 전기차의 주황색 고전압 배선을 만져서는 안된다.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에너지는 300V 수준으로 위험하다.

비 오는 날엔 전기차 충전은 삼가고, 꼭 해야 한다면 빗물이 유입되지 않는 실내 충전소를 이용하는게 좋다. 실내에서 충전하더라도 플러그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충전 플러그가 물이 많은 바닥에 떨어지면서 충격으로 전류가 흐를 수 있어서다.

집중 호우에 장기간 노출됐을 경우 습기 제거 노력을 해주는 게 차량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운섭 기아자동차 기술선임은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주차 후 창문을 열어두면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1시간 정도 바깥 공기가 유입되게 공조장치를 가동하고 운행하는 것도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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