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구가톨릭대 '봉봉신부의 보물찾기2'사진전 열어

대구가톨릭대 '봉봉신부의 보물찾기2'사진전 열어

대구가톨릭대학교는 25년간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담아온 박영봉(도동성당 주임신부) 신부의 초대전을 9일(수)부터 15일(화)까지 DCU갤러리(매일신문 1층)에서 연다.이번 전시는 박 신부의 사제서품 30주년을 맞아 열리며 울릉도에 자라고 있는 식물과 야생화 사진 100여점을 선보인다.박 신부는 2019년부터 울릉도 도동성당 주임신부로 있으면서 틈틈이 기도와 묵상의 자세로 울릉도 곳곳의 식물과 야생화를 렌즈에 담았다. 특히 '울릉바늘꽃', '추산쑥부쟁이' 등 울릉도에서만 서식하는 희귀 식물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다."울릉도의 식물과 꽃을 통해 아름답고 섬세하게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뜻을 묵상하고 울릉도 고유 식물에 대한 관심과 보존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1991년 천주교대구대교구에서 사제서품을 받은 박 신부는 1996년부터 야생화 촬영을 시작해 25년간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2016년 첫 번째 사진전을 연 바 있다.

2021-06-07 11:36:31

극단 동성로, 연극 '수업' 공연

극단 동성로, 연극 '수업' 공연

극단 동성로가 스물네 번째 정기공연으로 연극 '수업'을 택했다. 대구 남구 대명공연거리 골목실험극장에서 9일(수)부터 13일(일)까지 닷새간 무대에 올린다.연극 '수업'은 프랑스 부조리극의 대가 외젠 이오네스코의 연극으로 지식을 갈망하는 한 여학생이 교수를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그녀는 교수로부터 수학, 언어학 등 일련의 수업을 받게 된다. 주입식 교육 방식을 강요하는 교수를 그녀가 거부하며 두 사람 사이의 소통에 문제가 시작된다. 이들의 대화는 왜곡과 오해로 점철된다. 교수는 점점 그녀에 대한 집착을 드러내고 그럴수록 그녀는 수업에 흥미를 잃게 된다. 마침내 교수는 연극을 비극적 결말로 몰고 간다.연출을 맡은 문창성은 "연극 '수업'은 언어가 이미 전달의 기능을 갖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던진다"며 "연극을 통해 지적 허영심과 폭력성, 비논리와 단절을 연극성에 기반해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권민희(여학생 역), 민두성(교수 역), 홍준오(하녀 역) 배우가 호흡을 맞춘다.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60분. 관람료 2만원(각종 할인 있음). 공연시간=평일 오후 7시 30분 / 토요일 오후 3시, 오후 6시(2회 공연) / 일요일 오후 3시. 문의) 010-2367-9922

2021-06-07 11:36:14

수성아트피아, 10일부터 ‘예술인 氣 살리기 프로젝트Ⅱ’

수성아트피아, 10일부터 ‘예술인 氣 살리기 프로젝트Ⅱ’

수성아트피아(관장 정성희)는 '예술인 氣 살리기 프로젝트Ⅱ'의 하나로 이번 달에는 클래식부터 국악, 재즈, 아프리카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진행한다. 모든 공연은 오후 7시 30분 무학홀에서 열린다.10일(목) 공연은 클래식기타 앙상블, 성악 앙상블 무대로 마련된다. 1부는 클래식기타 연주자 이봉주(한국기타협회 대구지회장), 김병현(대전기타앙상블 악장), 박진영(전문연주자)이 출연해 줄리아니의 '소나티네', 피아졸라의 '아디오스 노니노', 말도나도의 '칸돔베' 등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소프라노 강동은, 김경진, 피아니스트 백원주, 카운터테너 윤진태가 로시니의 '고양이 이중창',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라라의 '그라나다' 등을 들려준다.11일(금)에는 재즈, 탭댄스, 아프리카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1부는 더블베이스 오동규, 피아노 홍진표, 드럼 황찰리, 보컬 김소연, 탭댄서 원대일이 출연해 재즈와 탭댄스 무대를 연출하고, 2부에서는 보컬 정효진, 드럼 조대철, 기타 최만호가 무대에 올라 스윙 버전의 '빨간 구두 아가씨', 탱고 버전의 '개여울' 등을 연주한다.15일(화)에는 국악장르 공연이 열린다. 1부는 대금 김윤우, 가야금 전예원, 아쟁 김소연, 피리 정연준, 피아노 김지혜가, 2부는 피리 임동원, 가야금 배유진, 거문조 및 아쟁 우의정, 국악 타악 윤채웅, 피아노 양지혜가 출연해 연주한다.16일(수) 공연에는 성악 앙상블과 금관 앙상블 팀이 출연한다. 1부는 소프라노 장지은,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바리톤 허호, 피아니스트 박현정이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등 오페라 아리아를 연주한다. 2부는 트럼펫 김진수, 김재석, 트럼본 조상필, 호른 전은구, 튜바 차병구, 타악기 김보혜가 출연해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오블리비언' 등 탱고음악을 화려한 금관 오중주 편성으로 선보인다.무료 공연. 관람 신청 053)668-1800

2021-06-07 11:35:56

[오늘의 역사] 1954년 6월 7일 비운의 컴퓨터 천재 튜링

[오늘의 역사] 1954년 6월 7일 비운의 컴퓨터 천재 튜링

현대식 컴퓨터의 알고리즘을 창안하고 최초의 연산 컴퓨터 '콜로서스'를 만든 영국의 수학자 겸 암호 해독가인 앨런 튜링이 청산가리를 주사한 사과를 먹고 자살했다. 당시 범죄로 인식되던 동성애자로 체포되어 1년 동안 화학적 거세를 받던 중이었다. 타임지는 튜링을 '20세기 가장 위대한 과학자' 중 한 사람으로 선정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6-07 06:30:00

[이인숙의 옛 그림 예찬]김정희(1786-1856), ‘불이선란'(不二禪蘭)

[이인숙의 옛 그림 예찬]김정희(1786-1856), ‘불이선란'(不二禪蘭)

사군자의 익숙한 순서인 매난국죽은 춘하추동의 계절 상징성도 가지고 있다. 오랜 세월 애호되던 이 군자 식물들이 언제부턴가 자연스럽게 사계절에 맞추어진 것이다. 여름의 군자가 곧 난초이고 우리나라의 가장 유명한 난초그림이 '불이선란'이다.그런데 '불이선란'은 우리의 시각 경험 속에 있는 이전의 어떤 난초그림과도 비슷하지 않고 김정희 자신의 예전 묵란과도 다르다. 이 유별난 그림에 김정희는 20년 만에 우연히 그렸는데 내 마음 속의 난과 꼭 맞아 마치 유마거사의 불이선(不二禪) 같다고 한 화제를 써넣어 이 그림의 제목이 되었다. 작품이 완성된 후에도 4번이나 더 화제를 써넣어 화면이 글씨와 인장으로 가득하게 되었다. 김정희가 이렇게 거듭 화제를 써 넣은 일은 유례가 거의 없는 일이었다. 두 번째 화제에서는 오직 이 한 점일 뿐 두 번 나올 수 없다는 "지가유일(只可有一) 불가유이(不可有二)"라고 하며 유일무이한 작품임을 스스로 자부했다.담담한 옅은 먹으로 잡초처럼 그린 난초 잎들은 바람을 받고 있는 듯 한쪽 방향으로 쏠려 있는데 정작 난초 꽃은 반대쪽을 향하고 있다. 난초는 이렇게 생기지 않았고 바람 불 때의 모습도 아니다. '세한도'에서 둥근 창이 반대쪽에서 들여다 본 듯 그려져 집을 그린 시점과 어긋나는 것과 마찬가지다. 어떤 대상을 빌려올 뿐 묘사하려는 것이 아닌 그림이 문인화이다. 난초에 의탁해 내 마음을 그림으로 옮겼을 때 내가 생각했던 바에 불이(不二)로 딱 들어맞는 회심작(會心作)이 나오기도 평생에 드문 일이지만, 그런 일이 일어나도 사람들이 알아볼 리도 만무하다. 그래서 4번째 화제에 "세상 사람들이 어찌 알 수 있을 것이며, 어찌 좋아할 수 있겠는가(세인나득지世人那得知 나득호지야那得好之也)"라고 했다.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진 득의작(得意作)임을 반복해서 그림 속에 밝혀놓은 것이다.다섯 차례나 화제를 써 넣고 그 때마다 낙관을 했기 때문에 김정희의 인장이 5방이고, 나머지 10방은 소장 이력이 오규일→김석준→장택상→이한복→손재형→이근태→손세기→손창근 등으로 바뀌면서 그 자취가 남게 된 감상인(鑑賞印)과 소장인(所藏印)이다.'불이선란'은 김정희의 거듭된 자부로 인해 의미와 가치가 더욱 높아졌고 컬렉터들은 이 천하의 명품을 모시고 싶은 소유욕을 불태웠다. 소장인과 감상인은 모심을 획득한 이들의 기쁨이 세심하게 남겨진 자취이다. '불이선란'은 손창근 선생에 의해 2018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되어 이제 누구도 독점할 수 없게 되었다. 손창근 선생은 2020년 애착이 컸던 '세한도'마저 내놓아 아름다운 기증을 완성했다. '불이선란'의 소장 이력은 시원하게 종료되었다.미술사 연구자

2021-06-07 06:30:00

대구시향, 여름 문턱에서 만나는 '겨울날의 환상'

대구시향, 여름 문턱에서 만나는 '겨울날의 환상'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제477회 정기연주회가 11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이날 대구시향이 첫 곡으로 선보일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은 그가 쓴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환상곡 a단조'를 제1악장으로 하고, 4년 후 새로운 2개의 악장을 추가해 완성한 작품이다. 곡은 따뜻한 서정이 넘치는 1악장, '간주곡'이라는 부제가 붙은 목가적인 2악장, 밝고 씩씩한 분위기의 화려한 3악장까지 총 3개 악장로 구성돼 있다. 각 악장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데 1악장의 제1주제가 다른 악장의 주요 선율에 교묘하게 이용되고, 2악장과 3악장은 쉬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대구시향과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하는 이미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마치고, 베를린국립예술대에서 디플롬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로레아트 상, 마리아 칼라스 국제 콩쿠르 1위 없는 3위, 독일 아르투르 슈나벨 국제 콩쿠르 우승 등으로 유럽에서의 입지를 굳혔다. 현재 영남대 기악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휴식 후에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1번 '겨울날의 환상'을 연주한다. 전체적으로 교향시와 같은 성격을 띠는 이곳에서 차이코프스키는 러시아의 겨울, 자연에 대한 애착을 노래했다. '겨울 여행의 몽상'이란 부제가 붙은 1악장에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비로운 러시아풍의 선율이 울려 퍼진다. 2악장에는 '음산한 땅, 안개의 땅'이라는 부제 아래 애절한 선율이 전개되고, 분위기를 바꿔 바이올린의 경쾌한 스케르초가 인상적인 3악장을 거쳐 마지막 악장에서는 러시아 민요를 바탕으로 화려하고 웅장하게 곡을 마친다.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는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1번은 자주 연주되지 않는 만큼 대가의 초기 교향곡은 어떤 모습인지 감상해 보고,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에서는 독주자의 화려한 기교뿐만 아니라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다정한 대화를 듣는 것 같은 감미로운 하모니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티켓은 대구콘서트하우스( concerthouse.daegu.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1661-2431), 전화(053-422-1255)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053)250-1475

2021-06-06 06:30:00

대구예술발전소 6, 7, 8월 '수창동 스핀오프'전

대구예술발전소 6, 7, 8월 '수창동 스핀오프'전

대구예술발전소는 6, 7, 8월 '2021 수창동 스핀오프'전을 열고 청년 작가 3인의 작품을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전시공간을 통해 소개한다.'수창동 스핀오프'는 대구예술발전소 1층 윈도우 갤러리로, 한 달에 한 번씩 지역의 유망한 청년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먼저 6월 9일(수)부터 7월 4일(일)까지는 작가 박민우의 '어떤 표상의 방황과 표류'전이 진행된다. 작가는 "인간 한 명을 이해하는 것은 하나의 세상을 이해하는 것과 같다"면서 작품을 통해 현재 자신의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7월 7일(수)부터 8월 1일(일)까지는 작가 김도경의 '모종'전이 열린다. 작가는 존재하지 않아야 할 공간에 자리한 매력적인 이미지들을 모아 한 화면에 배치함으로써 공상 속 취향의 공간을 시각화한다.8월 4일(수)부터 29일(일)까지는 작가 박우진의 '43.2K'전을 준비했다. 작가는 주변 경관을 해친다고 기피대상이 되는 송전탑이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전기를 전달하는 소중한 존재임을 알리고자 송전탑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표현한다.전시 프로그램과 자세한 사항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www.daeguartfactory.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053)430-1228

2021-06-06 06:30:00

[책CHECK] 동물 인문학

[책CHECK] 동물 인문학

이 책은 동물과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물들의 삶이나 특징을 이야기할 뿐만 아니라 동물과 인간의 삶이 어떻게 연결되었고, 어떻게 상호 작용했는지 살펴본다. 또 동물이 인간의 삶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살펴본다.책은 제1부 '동물의 왕국', 제2부 '동물과 인간이 만든 역사', 제3부 '중국사를 만든 동물 이야기', 제4부 '세계사를 만든 동물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저자는 책머리에서 "인류의 성공에는 인간이 흘린 굵은 땀방울도 있지만 수많은 동물이 인류를 위해 헌신한 부분도 있다"며 "인간과 동물, 환경이 서로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는 진실을 알려주는 영화 '아바타'처럼 인류와 동물은 함께해야 하는 운명공동체다. 동물은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332쪽, 1만7천500원

2021-06-05 06:30:00

[책CHECK] 바람꽃

[책CHECK] 바람꽃

김세환 시인이 일곱 번째 시조집 '바람꽃'을 냈다. 시집에는 시인이 생을 돌이키며 캐낸 기억의 파편들이 72편의 시로 실려 있다.'낮은 헛기침으로 새벽을 깨우시던 // 아직 송구함이 밴 편한 등나무 의자 // 아버님 온기로 앉으면 그리움 허기지다' (詩 등나무 의자)현재의 자연과 나누는 호흡이면서 과거의 자신과 주고받는 대화다. 시인은 자연의 작은 움직임에서 추억을 끌고 온다.'산허리 휘돌아 서면 소름 돋는 상엿집 너머 // 마른버짐 번져가듯 듬성듬성 피는 산 벚꽃 // 꽃가루 잦은 재채기에도 신명나던 외가길' (詩 외가길)시인은 "나이 탓인지 몰라도 옛것에 대한 집착이 많아지고 쉽게 버리지 못한다"고 했다. 어떤 시점이 됐을 때 생을 되돌아보고 관조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처럼 보인다. 124쪽, 1만원

2021-06-05 06:30:00

[책CHECK] 부서진 여름

[책CHECK] 부서진 여름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등으로 명성을 얻은 이정명 작가의 최신작 '부서진 여름'이 나왔다. 웹소설에 어울리는 포맷으로 나온 단행본이다. 전통적인 기승전결 구조를 어기지 않지만 독자와 밀당의 끈을 놓지 않는 전개다. 독자가 궁금증에 페이지를 넘기게끔 설계됐다.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에 연재됐던 것이다. 한 편씩 진행될 때마다 독자들은 진범이 누구냐를 추리하듯 읽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연재를 시작해 올초 55화로 완결됐다. 완독 확률 75%로 높은 편에 속했다. 흡입력 높은 콘텐츠였다는 방증이다.소설은 인구 30만의 가상 도시 이산시에서 누구나 알 만한 집인 하워드 주택, 그리고 맬컴 주택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과 이면을 파헤치는 과정을 담았다. 가족 복수 스릴러다. 372쪽, 1만4천500원

2021-06-05 06:30:00

[책] 뇌(腦)와 장(腸)의 로맨스

[책] 뇌(腦)와 장(腸)의 로맨스

당신이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뇌(腦)와 장(腸)의 로맨스를 알아야 한다. 장내 박테리아가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뇌를 건강하게 하는 화학물질의 상당수가 박테리아에 의해 만들어진다.현대를 사는 우리는 건강에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각종 매체는 연일 건강 관련 제품을 쏟아내고 있고, 마치 그 제품을 먹기라도 하면 무병장수할 것처럼 떠든다. 또 대부분 식이요법이나 식단조절의 목적이 체중 감량과 체력 증진 등 신체 건강에만 쏠려있다. 그러나 음식이 정신건강과 상관관계가 있음은 간과하고 있다. 정신과 의사이며 영양학자이고 수련을 거친 전문 요리사인 저자가 쓴 이 책은 바로 그 점에 주목하고 있다. 600여개의 의과학적 최신 연구와 직접 진행한 상담사례를 통해 음식이 정신건강에 기여하는 방식을 설득력 있게 소개하고 있다.블루베리는 외상 후 스트레스 극복에 도움이 되고, 살라미는 우울증을 유발하며, 영혼의 단짝이라고 여긴 치킨은 매일 밤 꾸는 악몽의 주범이 된다. 기분과 감정을 통제하는 역할로 익숙한 뇌 수용체인 세로토닌의 90%가 장에 위치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히포크라테스는 그 옛날에 이미 "장 속에 죽음이 들어 있다"고 선언했다. 오늘날 보면 그가 결국 옳았음을 알 수 있다."뇌 건강과 최고의 능률을 위한 영양학적 지식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우리의 관심을 사로잡는 영양 정신 의학에 대한 매력적이고도 놀라운 안내서"라는 국내외 석학들의 찬사만 봐도 이 책의 가치를 증명하고도 남을 일이다.책의 구성도 합리적이다. 장(章)마다 완결성을 갖도록 편집했고 장의 끝에는 어떤 정신건강에 좋은 식품들과 레시피도 곁들였다. 소개된 풍부한 치료 사례는 독자의 공감을 사며 책의 내용을 따라 식품을 선별해 먹어보고픈 생각이 들만큼 동기 부여가 되어 주기에 충분하다.처음 장부터 모든 장이 나름대로 유익한 음식 정보와 멘탈과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지만 특히 마지막 장 '성 본능'에서는 먹어야 할 음식으로 다크 초콜릿, 마그네슘, 필수 아미노산과 하루 400㎖ 이하의 커피, 레드와인 1잔 그리고 견과류 섭취를 권하고 있다.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나쁜 지방이 많이 든 붉은 색 육류와 술, 설탕 등이며 성욕 감퇴를 겪고 있는 남성의 경우 콩단백질을 피할 것을 권한다.매일의 식사로 망가진 멘탈을 회복시킬 수 있다니. 이보다 쉬운 과학적 식단 관리가 어디 있을까? 484쪽, 1만9천800원

2021-06-05 06:30:00

[반갑다 새책] ESG파이코노믹스

[반갑다 새책] ESG파이코노믹스

ESG파이코노믹스/ 알렉스 에드먼스 지음·이우종 정아름 감수·송정화 옮김/ 매일경제신문사 펴냄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 튜링제약의 의약품 폭리 사건, 남양유업의 허위 광고와 대리점 갑질 논란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며 기업에 대한 사람들의 불신과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는 기업이 이윤 극대화에만 몰두한 결과다.기업의 이윤 극대화는 또한 자본주의의 폐해로 이어져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기업의 비윤리성과 독점적 지배구조는 반복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책은 나쁜 기업에서 착한 기업으로, 다시 위대한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비즈니스 어젠다와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것은 다름 아닌 사회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새로운 비즈니스 원칙 '파이코노믹스'(Pieconomics)의 제창이며 그 실행 방법은 '파이 키우기' 전략이다. 여기서 '파이'는 전통적 의미의 '이윤'을 넘어 전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며 핵심 키워드로 자리 잡은 'ESG'(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Environment·Social·Governance를 뜻함) 즉 '환경-사회-지배구조 담론'에 근거한 '사회적 가치'를 나타낸다.저자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해 "사회에 공헌하는 것은 기업에게 사치나 선택이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인 성공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한다.그 근거는 기업이 만들어 내는 가치는 고정되어 있지 않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다시 말해 '파이 키우기'는 '파이를 쪼개어 갖는' 기존의 사고 틀에서 벗어나 근무여건 개선이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문화와 운영 모델을 기업의 목적과 일치하게 만들며, 투자가가 기업이 실제로 ESG를 따르는지를 평가하거나 경영에 참여해 기업의 가치를 높일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것이다.책은 이를 위해 1부에서는 ESG의 타당성을 검증하며, 2부에서는 '파이 키우기'의 실효성을 보여주고, 3부에서는 파이를 키워 모두에게 이득이 될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사회적 가치와 이윤을 동시에 창출하는 전략을 보여준다. 456쪽, 1만8천원

2021-06-05 06:30:00

[책CHECK] 한 눈으로 보는 화석 파노라마

[책CHECK] 한 눈으로 보는 화석 파노라마

윤철수 경북고 교감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동물화석을 망라해 시대별, 분류군별로 정리한 책이다. 사진과 함께 학명, 연대, 지층, 산지, 특징, 채집자 등을 보여준다. 10억년 전 남조류 화석부터 1억년 전 공룡과 익룡 화석, 100만년전 가리비 화석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에서 채집된 대표적인 동물화석을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지난 35년간 저자가 화석을 연구하면서 직접 채집한 1천여점의 동물화석도 공개한다.저자는 "우리나라는 국토는 좁지만, 모든 지질시대를 망라한 지층들이 산재하고 있고 각종 다양한 화석이 나오고 있다. 강원도 태백, 영월을 중심으로 한 고생대 지층에서는 삼엽충, 두족류 등의 화석이 산출된다. 5억년 전 강원도 일대는 푸른 바다였던 것"이라고 했다. 392쪽, 2만8천원

2021-06-05 06:30:00

[책] 유리 멘탈에서 강철 멘탈로 거듭나는 걱정 탈출 매뉴얼

[책] 유리 멘탈에서 강철 멘탈로 거듭나는 걱정 탈출 매뉴얼

걱정이 많아 걱정인 사람들이 있다. 필요 이상으로 걱정을 자주 하고, 툭하면 멘붕에 빠지며, 부정적 생각으로 인생을 낭비한다. 더 큰 문제는 부정적 감정에 휘둘리면서 문제를 오히려 더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걱정거리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만약 ~면 어떡하지?' 하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쓸모없는 걱정을 버리는 법부터 이미 터져버린 문제를 이성적으로 해결하고 평온한 일상을 되찾는 방법을 알려준다.저자는 걱정거리가 있다면, 일단 마음을 진정하고 스스로에게 이렇게 질문하라고 말한다.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문제인가, 아닌가?' 통제할 수 없는 문제라면, 과감히 버려야 한다. 해결할 수 없거나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계속 마음을 쏟는다면, 결국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조차도 해결하지 못한 채 계속 걱정의 굴레에 갇히기 때문이다. 세상에 걱정 없는 인생은 없다. 하지만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인생은 바뀔 수 있다. 이에 저자는 '걱정 탈출 기술' 두 단계를 제시한다. '통제할 수 없는 걱정 버리기'와 '통제할 수 있는 문제에 대처하기'다.작은 일에도 마음이 흔들리는 유리 멘탈의 소유자들은 멘붕의 상황이 닥쳤을 때 통상 불안, 슬픔, 분노, 회피 등 네 가지 반응을 보이는데, 이는 잠깐의 위안이 될지는 몰라도 생산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어떻게 해서든 솟구치는 감정을 가라앉히고 해당 상황이나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걱정에 대한 걱정은 우리의 돈, 시간, 에너지를 갉아먹을 뿐만 아니라 잦은 투덜거림은 도움을 주려는 타인의 마음마저 메마르게 만든다는 것.저자는 다양하고 현실적인 여러 예시를 통해 수많은 걱정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낭비하고 있던 인생의 자원들의 정체를 밝히고, 이 자원을 적재적소에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1장에선 우리가 멘붕에 빠지게 되는 이유와 유형별 반응, 그리고 우리가 부정적 감정에 휩쓸릴 때 낭비되는 인생의 자원이 무엇인지에 대해 밝힌다. 2장은 수많은 걱정거리 중 아직 일어나지 않은 걱정을 5단계로 나눠 쓸모없는 고민은 버리고, 쓸모 있게 고민을 처리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한다. 3장에서는 이미 터져버린 문제에 대한 현명한 대처법과 터져버린 멘탈을 복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4장은 가상의 멘붕 상황에 처했을 때 해결하는 과정을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328쪽, 1만6천원

2021-06-05 06:30:00

[책] 인간만세

[책] 인간만세

오한기 작가가 150쪽 분량의 소설 '인간만세'를 냈다. 서울 답십리도서관 상주작가 경험기가 토대다. 2017~2018년 그는 실제로 이곳에서 일했다. 작가의 보은인지 그는 도서관을 장편 시트콤같은 소설의 배경으로 차용하면서 답십리도서관의 이름을 크게 알린다.오한기 작가 본인으로 강력하게 추정되는 상주작가의 1인칭 시점 소설이다. 소설 탄생 과정은 진지함과 거리가 멀다. 작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청탁에서 시작한다. 상주작가 임기를 마치기 전 경험을 살려 에세이를 써달라는 요청이었다. 에세이는 자신 없다고 거절하자 소설도 좋다는 답이, 소설가가 쓴 글은 기본적으로 빈정거림, 비아냥거림, 과장, 비논리가 뒤섞여 있어 국가정책 홍보에 적합하지 않다고 하자 오히려 홍보라는 것을 티 내지 않는 게 문학다워서 좋다는 답이 돌아온다.내용은 '인간만세'라는 제목이 잘 압축했다. 상주작가가 도서관에서 겪은 온갖 문화충격에서 정신승리하는 과정을 리얼리즘 구현이 살 길이라는 듯 그려냈다. 난무하는 도서관 갑질을 체험한 작가의 분투기가 소설로 승화한 듯 보일 정도다. 물론 판타지에 가까운 환청, 환시 등 소설적 장치도 드문드문 섞였다. 작가는 "울고 있는 인간이 억지로 만세하는 느낌"이라고 채널예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밝히기도 했다.'진진', 'KC', '민활성'이라는 인물들이 작가의 정신력 앙양을 돕는다. 전직 은행원이자 2010년 신춘문예로 데뷔해 '미래돌연사'라는 장편을 하나 쓴 바 있는 '진진'이라는 상주작가 지원자가 우선 비중있는 악인으로 나온다. 다섯 살때부터 '먼나라 이웃나라'를 통독했던 고향 도서관에서 상주작가로 일할 운명이었는데 학연에 밀려 물을 먹었다며 진정한 상주작가를 결정하자고 시비를 거는 역할이다.그런데 이름이 눈에 익다. 2020년 오한기 작가의 현대문학상 후보작이었던 단편 '팽 사부와 거북이 진진'에도 나온 이름이다. 심지어 그가 현재 쓰고 있다고 '작가의 말'에서 밝힌 '마름모 브라우니'의 늙은 개 이름도 진진이다. 이런 추세라면 가까운 시일 내에 진진 작가가 쓴 소설이 나오지 말라는 보장은 없다. 기존 문법 질서를 깨부수는 오한기 작가라면 충분히 가능하다.문학에 대한 혐오감을 드러내며 "문학은 대체 무슨 가치가 있는 거냐"는 질문 등으로 다른 회원들의 집단 탈퇴를 유도해 결국 혼자 남고 마는 지방국립대 화학과 교수 출신 고전소설 강독회 회원 KC는 또 어떤가. 작가는 아예 자신을 괴롭히기 위해 만들어진 로봇으로 그를 치환한다. 인간의 화를 돋우기 위할 목적으로 설계된, 작가군의 분노조절장애를 테스트할 목적으로 종합병원 정신과 따위에 상주하는 로봇으로.강의용 마이크를 들고 달아난 초교생 민활성은 천지 분간 못하는 나이대니 넓은 아량으로 넘긴다손 쳐도 이후 행방이 묘연한 마이크를 분실한 작가에게 책임을 따져묻는 숨은 악당 도서관장도 갑질군 퍼레이드에서 빼놓을 수 없다. "마이크는 국가 예산으로 구입한 것인데, 내년에 진급 기회인데 마이크 때문에 진급에서 누락될지 누가 아냐"고 열을 올리는 워딩에서는 정말이지, '인간만세'라는 제목의 적절성에 무릎을 탁 치게 된다.작가 본인으로 강하게 추정되는 인물이 화자이다 보니 작가의 전작들, '상담'을 비롯해 '홍학이 된 사나이'와 '나는 자급자족한다'가 잊을 만하면 등장한다. 자연산 PPL처럼 적당한 곳에서 등장하기에 소설과 팩트의 중간단계처럼 자연스럽다. 정지돈 작가나 김희선 작가의 작품을 볼 때 비슷하게 경험한 것인데 소설을 읽다 보면 검색의 황제가 되고 있다는 걸 자각하는 증상이다.예컨대 정지돈의 '건축이냐 혁명이냐'를 보며 건축가이자 조선의 황태손 이구의 인생사를 찾아볼 수밖에 없고, 김희선의 '공의 기원'을 보며 축구사를 뒤적이는 과정과 흡사하다. 단지 오한기 작가의 작품에 무방비로 반복 노출되다 보니 그 작품들을 읽고 싶어진다는 게 작가의 노림수로 읽힌다.어디까지나 여기까지는 소설의 틀 안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답십리도서관은 실제로 '2018년 도서관 상주작가 지원사업 성과공유 워크숍' 시상식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다른 작가의 공이 크다고 답십리도서관은 홈페이지에 명시해뒀다. 어쨌거나 '인간만세'가 답십리도서관을 더 크게 알린 건 물론 상주작가의 존재감을 확실히 인식시킨 작품이라는 데 이견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8쪽, 1만3천원

2021-06-05 06:30:00

[책] 과연 중산층은 존재하는가?

[책] 과연 중산층은 존재하는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중산층의 증가와 쇠퇴는 중요한 이슈다. 중산층의 몰락은 그 사회의 경제가 위험하다는 지표로 읽힌다. 하지만 사람들은 중산층을 산출하는 범위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다. 이 책은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중산층이 무엇을 의미하고 어떤 목적을 가지는지 풀어낸다. 저자는 "우리는 결코 중산층이었던 적이 없고,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이데올로기만 존재한다"고 비판하면서 "그 이데올로기 핵심은 바로 '투자'"라고 말한다.오늘날 사람들은 주식, 펀드, 부동산, 가상화폐, 유·무형 자산에 열광적으로 투자한다. 은행과 증권사는 목청껏 투자를 홍보한다. 인플레이션으로 저축 이자가 낮아졌으니 은행에 돈을 넣어 손해 보지 말고 금융 자본에 투자해 이윤을 챙기라고 종용한다.이에 대해 저자는 우리가 사회 구조적으로 투자를 강요받지만, 주도적인 자기 결정으로 투자했다고 여기고, 이런 투자를 통해 어느 정도의 자산을 지닌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환상을 품었다고 지적한다. "자본주의에서 가계 재산을 늘릴 가능성이 점차 커지자 노동자들은 주택이나 주식, 보험, 학위, 전문자격증, 그 밖의 유·무형의 재산에 투자하지만, 그들의 자산 가치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인해 손해를 보거나 이를 메우기 위해 계속 투자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이런 끊임없는 투자로 인해 투자한 사람들은 지속적인 불안정과 부채, 강박적인 과로에 시달리게 되고, 또 엄청난 값을 치르지 않고서는 투자에서 손을 뗄 수도 없고 그로 인해 큰 손실을 얻게 되더라도, 투자는 자신의 결정에 의한 선택이기 때문에 투자의 모든 손실 역시 개인의 책임이라고 여긴다. 저자는 "이 위험성에 대해서 자본주의는 함구하고 있다"며 "자본주의는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착취를 은폐할 뿐"이라고 비판한다.저자는 또 우리가 자본에 투자하면 할수록, 사회의 중요한 가치나 공동의 이익보다는 내가 투자한 곳의 이익에 더 치중하게 되고, 사람들은 점점 사적 이익에 따라 재정립하게 된다고 주장한다.저자는 맺는말에서 "우리는 우리 사회에 스며든 이데올로기에 아무런 의심도 없이 찬동할 만큼 아둔하지 않다. 우리는 성찰하고, 비판하고, 집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면서 "허상에 불과한 중산층이 되기 위해 힘쓰기보다 투자를 강요하는 자본주의를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넘어서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72쪽, 2만원.

2021-06-05 06:30:00

무대와 객석 경계 허문 ‘디 오브젝트’, 11, 12일 대구문예회관서 공연

무대와 객석 경계 허문 ‘디 오브젝트’, 11, 12일 대구문예회관서 공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이머시브(immersive·관객 참여형) 공연 '디 오브젝트'(THE OBJECT)가 11일(금) 오후 7시 30분, 12일(토) 오후 5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오른다.디 오브젝트는 '2021년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공연 콘텐츠 공동제작 배급프로그램' 공모사업에 대구문화예술회관과 경기아트센터, 제주아트센터 등 3개 기관이 공동 응모해 선정된 작품이다. 현대미술과 현대·한국 무용을 융합한 디 오브젝트는 11, 12일 대구 공연을 시작으로 7월 3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제주아트센터 등 총 6차례 무대에 오른다.이번 무대는 BTS, 싸이 등 K팝 스타들의 공연과 평창올림픽 등의 무대를 만들어온 유재헌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김성용(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안무 연출을 맡았다.유재헌 감독은 디 오브젝트에 대해 "그동안 무심하게 또는 익숙하게 바라보던 것들을 새롭게 해석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관객이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디 오브젝트는 무대와 객석에 세트를 설치해 관객이 무대 위에서 전시와 공연을 동시에 관람하는 것과 같은 낯설지만 흥미로운 환경의 공연이다. 관객이 객석으로 들어오면 화이트노이즈 같은 잔잔한 빗소리를 듣게 되고 또 객석과 무대 위에 설치돼 있는 오브젝트에 다가가면 흥미로운 각각의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 소리를 듣는 경험을 하게 된다.김성용 감독은 "오브젝트라는 주제로 현대무용과 현대미술이 ▷인간 ▷장소 ▷사물의 세 가지 원소를 가장 현대적이고 동시대적인 방법으로 융합하면서 관객들과 만나고자 한다"고 말했다.전석 2만원. 티켓은 대구문화예술회관(artcenter.daegu.go.kr)와 티켓링크(ticketlink.co.kr,1588-7890)에서 예매하면 된다. 053)606-6133

2021-06-05 06:30:00

[대학 도서관을 가다-경북대] 안서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

[대학 도서관을 가다-경북대] <21>안서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

안서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는 1923년 조선도서주식회사에서 발행한 개인 창작 시집이다. 이 책은 자유시로 쓴 최초의 개인 창작 시집이라는 역사적 의미도 있지만 1920년대 초 신교육을 한 식민지 조선 청년의 의식구조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경북대 도서관이 이 책의 영인본(1975년)을 구비하고 있는 것은 무척 다행이다.일반적으로 1910년대에 일본에 유학하여 신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으로서 서구적 교육을 해외에 나가서 받은 1세대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이 해외에 나가서 서구적 교육을 받을 때는 포부도 컸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무엇인가 큰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그것을 계기로 개인적 입신영달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어린 나이에 먼 타국 생활을 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으로 부풀어 있었다.그러나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 그들은 무기력함을 느낀다. 식민지 백성이라는 현실을 온몸으로 느낀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 그것의 첫 체험이 실업이다. 이러한 식민지 신지식인의 의식구조를 우리들은 주요한의 시에서 잘 볼 수 있다. 주요한은 명치중학교에 다닐 때부터 일본시단에서 일본어로 시를 써서 작품 활동을 했다. 중학교 다닐 때 쓴 시들은 꿈과 희망이 가득했다. 시의 내용도 밝았다. 시대와 현실에 대한 결기도 있었다. 그러나 학교를 졸업한 이후의 작품들은 그 내용들이 무기력하고 우울하다.김억의 '해파리의 노래'도 그 내용들이 무기력하고 우울하다. 이 시집의 머리말에 해당하는 '해파리의 노래'에서 김억은 이렇게 밝히고 있다. 이 시집의 제목에 나오는 '해파리'는 시적 자아를 의미하며 시인 자신을 상징한다. 해파리는 '한(限)끝도 없는 넓은 바다 우에 떠돌게' 되며, '이 몸은 가이 없게도 내 몸을 내가 비틀며 한갓 떴다 잠겼다 하며 볶일 따름입니다'에서 그 의미를 잘 알 수 있다. 해파리는 삶의 자주성이 없고 피동적이다. 또한 자신을 스스로 괴롭힌다. 끝없는 정신적 방황과 자학, 이것은 아마 할 일이 없는 데서 오는 일상의 상실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 시집의 내용 중 염상섭에게 바치는 시편 가운데 '아침잠'의 한 구절을 보자. '나는 직업도 없는 게으른 녀석 / 남은 반일(半日), 오늘을 어이 보내며'라는 내용이 있다. 일상의 생활이 답답하다. 무기력할 수밖에 없다.과거의 문학 작품들을 읽는 것은 그냥 재미로 읽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책 속에서 그 시대 사람들의 현실과 고뇌를 엿볼 수 있다. 이 또한 독서의 즐거움이다. 역사책은 추상적이다. 구체적 생활체험이 없다. 그러나 문학 작품에서는 구체적 생활체험들을 통해서 그 시대 정서의 미묘한 의미를 섬세하게 맛볼 수 있다.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는 1920년대 초반 식민지 백성이었던 조선 청년세대의 고뇌를 잘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특히 서구적 신교육을 받고 앞길이 유망하다고 생각했던 젊은이들, 그들이 막상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딛는 순간 현실적 고뇌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은 이것에 대한 궁금증을 일정부분 말해주고 있다.정대호 사람의 문학 발행인

2021-06-04 21:32:04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범시민운동 펼친다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범시민운동 펼친다

이건희 국립근대미술관(이하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를 위한 범시민운동이 7일부터 본격 전개된다.대구 시민단체들은 '이건희 미술관 대구,유치 범시민 성금모금운동 발대식'을 7일 오후 4시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열고, 성금모금 추진 홍보를 위해 다양한 미디어 채널 활용과, 시민과 소통하는 전략적 홍보를 통해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대한 시민 관심도 제고와 참여 유도를 꾀하기로 했다.발대식에는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예총, 대구YMCA, 대구광역시 체육회,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등 관련단체 대표들이 참석해 범시민 성금모금운동 붐을 조성할 예정이다.시민단체들은 모금된 성금을 대구문화재단에 기탁해 이건희 미술관 건립 기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한편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이건희 미술관 대구 유치 시민추진단이 주최하는 '국립 이건희 미술관 유치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세미나가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열린다.세미나에는 대구미술협회, 대구상공회의소, 대구 유치 시민추진단, 한국문화분권연구소,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대구관광협회 관계자가 참석해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세미나의 좌장은 대구 유치 시민추진단 김형기 단장이 맡고, 패널로는 이점찬 대구미협 회장, 김수진 대구관광협회장, 김영태 소헌미술관장과 지역 언론인들이 미술관 유치 방법과 시민 참여 성금모금운동 확산 방안에 대해 토론하고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단체 주도로 진행되는 이건희 미술관 유치 성금모금운동과 세미나를 적극 환영한다"며 "앞으로 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위한 시민단체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1-06-04 15:32:22

[오늘의 역사] 1978년 6월 5일 조세희 ‘난쏘공’ 출간

[오늘의 역사] 1978년 6월 5일 조세희 ‘난쏘공’ 출간

작가 조세희가 등단 10년 만에 쓰기 시작한 연작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서울특별시 낙원구 행복동 무허가 주택에 사는 난쟁이 일가의 파멸을 서정적, 상징적으로 묘사한 이 소설은 1980년대 노동운동의 텍스트가 됐다. 산업개발이 모든 가치에 우선했던 한국 사회의 통렬한 고해 문학인 '난쏘공'은 2005년 200쇄를 돌파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6-04 14:54:07

[다시,사투리] 같은 지역 사람이라도 인종·문화따라 말하는 방식 달라

[다시,사투리] 같은 지역 사람이라도 인종·문화따라 말하는 방식 달라

2. 사투리의 뷔페 테이블, 미국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나고 애리조나 주에서 성장했다. 시카고 출신인 아버지는 나와는 다른 내륙 북부지방 사투리를 사용하셨다. 미국 역시 지역마다 사투리가 있는 것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그들이 말하는 방식은 지역사회 및 문화와 많은 관련이 있다. 다시 말하면 사투리는 지역성도 있지만 그 사람이 처한 문화나 환경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는 것이다.예를들면 뉴욕에서 다섯 명을 만난다면 모두들 아주 다르게 말할 수도 있다. 같은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도 인종 문화 교육 경제적 배경에 따라 다르게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내륙북부 사투리를 구사해도 아버지가 말하는 방식과 사용하는 단어를 통해 사람들은 아버지의 고향은 물론 성장 환경을 짐작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이런 이유로 각 지역의 사투리는 아주 다양하게 들릴 수 있다. 두 전직 대통령 조지 W부시와 지미 카터는 남부식 미국영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부시는 R음화를 소리 내어 구사하지만 지미카터는 R음을 비음화 하여 말한다. 이는 미국이 다양한 억양과 사투리로 구성된 뷔페 테이블과 같기 때문이다.◆진짜 미국식 억양은 존재하는 않는다.요즈음에는 대부분의 주요 영화와 TV프로그램이 캘리포니아에서 제작되기 때문에 미국 서부식 억양이 가장 보편적인 것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에서 사용되는 영어의 역사는 짧고 또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미국의 여러 지역에서 유입되었으므로 캘리포니아 사투리가 무엇인지 실제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또 각 지역의 '정통' 억양이 무엇인지 구별하기도 사실 쉽지 않다. 예를 들어 플로리다에서는 뉴욕서 온 은퇴자 집단이 많아서 플로리다에서도 뉴욕식 억양을 들을 수밖에 없다. 뉴저지주와 플로리다에는 쿠바 출신 이웃이 있어서 쿠바식 스페인어 외에 쿠바식 억양이 들릴 수밖에 없는 곳이 있다.내가 태어난 애리조나주 투손에서는 인구의 거의 절반이 히스패닉계이고 멕시코에서 온 이민자뿐만 아니라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인구가 많다.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우리가 영어를 말하는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가끔씩 나는 내가 쓰는 영어가 소로나 지역의 북부 멕시코 남성들이 스페인어를 말하는 방식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캘리포니아는 히스패닉 인구가 많을 뿐만 아니라 1세대 또는 2세대 아시아계 미국인도 많다. 캘리포니아에는 백인보다 아시아계 인종들이 더 많다. 유대인 인구와 아메리카 원주민 인구는 말 할 것도 없으며 이 모든 것은 사람들이 말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먹는 방식에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사투리는 음식과 문화와 관련 있다.각 지역 사투리의 또 다른 큰 특징은 음식 및 문화와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남부 억양을 구사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나스카(자동차 경기), 컨트리뮤직, 바베규, 승마가 떠오른다.(내가 아는 남부지역 사람들이 모두 나스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런 것들이 생각난다)또 어떤 사람이 우리 아버지처럼 내륙 북부 억양으로 말하는 것을 들으면 시카고 컵스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연결시키고, 핫도그에 캐첩을 얹는 것은 신에 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한다. 시카고에서는 핫도그를 받으면 피클 겨자 양파를 추가하지만 투손에서는 핫도그를 베이컨에 싸서 샤워 크림과 삶아서 튀긴 콩을 곁들인 소노란 핫도그를 먹는다.우리가 소노란 핫도그라고 부르는 것을 로스엔젤레스에서는 '데인저 도그'라고 부른다. 필라델피아 사람들이 '호우지' 라고 부르는 것을 뉴저지 사람들은 '서브'라고 부른다. 하지만 나에게 '호우지'와 '서브'는 그냥 샌드위치 종류다. 나는 소다를 마시면서 자랐지만 어떤 지역에서는 소다가 콜라이고 다른 지역에서는 콜라를 팝이라고 부른다.뉴잉글랜드 지역이 아니라면 drinking fountain(식수대)가 물을 마시는 곳이고 뉴잉글랜드 지역에서는 bubbler(물 마시는 꼭지)가 물을 마시는 곳이 된다. 하지만 애리조나에서 bubbler라고 하면 수도관을 가리킨다. 내가 처음 뉴욕에 갔을 때 마음에 드는 것을 sick(골때린다)라고 말하곤 했다. 나는 어떤 것이 멋있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지만 뉴욕의 친구는 내가 어떤 병에 걸렸다고 생각했다.◆사투리 억양을 바꿔서 사용한다.많은 미국인들은 여러 가지 사투리와 억양을 구사하면서 상황에 따라 바꿔 쓰기도 한다. 조지 부시와 도널드 트럼프와 달리 버락 오바마는 아주 다양한 집단의 삶들과 진심으로 대화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는 지역과 청중의 성향에 따라 그들이 주로 사용하는 언어로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 청중들이 자신의 언어로 직접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끼게하기 위해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로 전환하는 방법을 알고 이를 실제로 활용했다.전문직업 특히 국제 업무에 종사하는 사람들 중 많은 이들이 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사용하는 언어를 자주 바꾸기도 한다. 이는 때로는 자신의 지역정체성과 엮인 특정 언어 및 억양을 잃을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어떨 때는 자신이 누구인지 그 뿌리와 정체성의 혼돈을 가져올 수 있을 정도다.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이나 자신이 활동하는 곳에서 온 사람, 자신처럼 말하는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이는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상기시킬 뿐만 아니라, 자신의 언어를 보존하는 일이며 자기 스스로의 내면에서 지역 언어를 살아남게 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글: 레빈 제이콥 마이클 벤자민(Levine Jacob Michael Benjamin)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애리조나 대학교, 대학원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수료(이 글은 레빈교수의 글을 번역하여 문맥에 맞게 일부 수정한 것입니다)이 기사는 계명대학교와 교육부가 링크사업으로 지역사랑과 혁신을 위해 제작했습니다.◆다시, 사투리 연재 순서1.왜 다시, 사투리 인가2.예술 속 사투리3.사투리와 사람들4.외국의 사투리 보존과 현황5.대담◆사투리 연재 자문단김주영 소설가안도현 시인이상규 전 국립국어원장김동욱 계명대학교 교수백가흠 계명대학교 교수

2021-06-04 14:09:00

[손경찬의 장터 풍경] 싱싱한

[손경찬의 장터 풍경] <64>싱싱한

싱싱한 생선 한 마리좌대에 통째로 올려놓고지느러미 자르랴머리통을 손질하랴횟감으로안줏감으로 잘 팔리는 데는선도가 생명임을 잘 알지. 어물전에서 버티며소금기 저린 세월이그 얼마인가빠른 손놀림의 베테랑은보기에도 싱싱한먹기에도 푸짐한통 생선 한 마리를 손질하네.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

2021-06-04 13:50:00

5월 다섯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교보문고)

1. 조국의 시간 (조국·한길사)2.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인플루엔셜)3. 매매의 기술 (박병창·포레스트북스)4.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팩토리나인)5. 문명 1 (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6.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소윤·북로망스)7. 공간의 미래 (유현준·을유문화사)8. 질서 너머 (조던 피터슨·웅진지식하우스)9. 종의 기원 (정유정·은행나무)10.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어크로스)

2021-06-04 09:37:44

[오늘의 역사] 1906년 6월 4일 선비 최익현 의병을 일으키다

[오늘의 역사] 1906년 6월 4일 선비 최익현 의병을 일으키다

74세의 노유 면암 최익현이 전북 정읍의 무성서원에서 항일의병을 일으켰다. 최익현은 호조참판에서 물러난 뒤 병자수호조약을 결사반대해 도끼를 지니고 상소를 올려 흑산도에 유배됐고, 을미사변 후 항일운동을 전개하여 을사 5적의 처단을 주장했다. 선생은 800여 명으로 불어난 의병대와 함께 정읍, 순창으로 밀고 나갔으나 의병을 해산하라는 고종의 칙지에 통분의 해산을 한 후 대마도에 감금됐고, 이듬해 1월 1일 단식 끝에 순국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6-03 14:43:04

대구콘서트하우스, 8일 한낮 로비에서 즐기는 ‘로비음악회

대구콘서트하우스, 8일 한낮 로비에서 즐기는 ‘로비음악회

클래식 음악의 문턱을 낮춘 음악회인 '로비음악회'가 8일(화)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로비에서 열린다.이번 로비음악회의 주제는 '리코더'이다. 공군군악대에서 리코더로 '왕벌의 비행'의 화려한 선율을 연주하며 주목받은 리코디스트 남형주는 피아니스트 이석원과 함께 비발디의 '리코더 협주곡'을 비롯해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몬티의 '차르다시',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등 클래식과 애니메이션 OST 메들리, 재즈 음악 등 리코더의 다양한 면모를 보여준다.전석 1천원. 티켓은 대구콘서트하우스(concerthouse.daegu.go.kr),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 1661-2431)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053)250-1400

2021-06-03 11:04:20

윤선갤러리 배준성 개인전 'Costume-Play'전

윤선갤러리 배준성 개인전 'Costume-Play'전

윤선갤러리는 '렌티큘러'(Lenticular) 작가'로 더 알려진 작가 배준성의 개인전 'Costume-Play'전을 4일(금)부터 펼쳐놓는다. 이번 대구 전시는 근 10년 만이다.'렌티큘러'는 '수정체' 혹은 '양면 볼록렌즈'라는 의미로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영상이 보이도록 한 게 특징이다.배준성은 이번 전시에서 모두 26점의 작품을 선보이는데, 전체가 렌티큘러로 이루어진 정물 시리즈부터 근래의 작품 경향을 보여주는 회화+렌티큘러 방식, 그리고 최신 경향인 전체 회화 그림까지 작가의 총체적인 작업 방식과 변화상을 엿볼 수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특히 300호 대작 2점을 포함해 미발표작 2점도 공개된다. 전시는 7월 20일(화)까지. 053)766-8278

2021-06-03 11:04:01

호텔인터불고 대구 '인터불고…그리고 예술'전

호텔인터불고 대구 '인터불고…그리고 예술'전

호텔인터불고 대구는 인터불고 갤러리와 VIP라운지에 회화와 도예작품 40여점을 전시한 '인터불고…그리고 예술'전을 펼쳐놓았다.서울 갤러리세인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평면 8명과 도예 2명의 작가를 초대, 다양한 회화적 기법을 구사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권기자는 흘러내린 물감으로 색의 레이어를 쌓아 시간성의 축적을 표현하고, 김상열은 자연을 소재로 예술의 본질을 향한 사유의 공간을 담아내며, 김순철은 바느질을 이용한 회화로 독창적 구성과 질감의 작품을 내놓았다.민병길은 절제의 미학이 담긴 한 폭의 수묵담채화 같은 사진 작업을 선보이며, 박종태는 파쇄한 종이를 이용해 독창적인 평면입체로 다양한 조형미를 만들었고, 신승희는 자연과 인간에 대해 사색하고 흙의 물성과 블루를 통해 명상적이고 철학적인 자연관을 느끼게 하고 있다.최승윤은 세상의 근원적이고도 역설적인 본질을 시원한 터치와 감각적 색채로 화면을 구성했고, 최지윤은 꽃과 보석을 소재로 고혹적인 색감과 재료로 사랑의 서사를 표현하며, 권영식은 인간과 사물의 감응을 주제로 자유로운 도예를 만들어 냈다. 박성욱은 전통 도예를 따라 자연스러움의 미학으로 일상의 물건을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전시는 30일(수)까지. 문의) 010-8777-7290

2021-06-03 11:03:44

수창청춘맨션, 6월 매주 토요일 ‘예술가처럼 유희하기’·‘수창청춘극장’ 진행

수창청춘맨션, 6월 매주 토요일 ‘예술가처럼 유희하기’·‘수창청춘극장’ 진행

수창청춘맨숀(관장 김향금)은 6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시민문화예술교육 '예술가처럼 유희하기'와 청년예술가들의 실험적인 공연무대 '수창청춘극장'을 진행한다.매주 오후 4시 시작하는 '수창청춘극장'은 마당과 테라스, 전시실 등 다중공간을 이용해 음악, 마임, 미디어, 무용 등 장르의 경계 없이 다원적으로 펼쳐지는 공연이다. 첫 무대 5일(토)에는 행복한 광대 삑삑이의 투어형 공연 '삑삑이의 삑슨트 투어'가 열린다. 무언극으로 진행되는 공연에서 관객들은 삑삑이의 마임을 통해 미술작품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12일 공연은 대금연주자 김윤우와 가야금연주자 전예원이 함께 만드는 공연 'The forest for the trees', 19일에는 여성 단원들로 이뤄진 신진 예술단체 더블엠 뮤지컬 컴퍼니의 창작 뮤지컬 '위대한 시인' 리바이벌 낭독극을 선보인다.26일 마지막 청춘극장은 댄서와 비트메이커로 살아가는 두 명의 청년예술가가 춤과 음악을 통해 자신에 대해 깊게 몰입하고 주어진 청춘의 시간을 최선을 다해 소진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Burn'이 공연된다.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는 '예술가처럼 유희하기' 프로그램이 참가자와 함께한다. 5일 첫 번째 토요일에는 청년예술가 배문경의 '3D프린팅으로 유희하기'가 진행된다. 민화의 소재를 입체적이고 현대적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배문경과 함께 민화 '까치 호랑이'의 3D프린팅 모델을 활용해 한지 속 평면적인 회화를 입체적인 이미지로 재해석해본다.12일에는 김지은의 드로잉 세계를 체험할 수 있고, 19일에는 박준형의 '일상을 유희하기'를 통해 익숙했던 일상을 재발견하는 수업이 진행된다. 26일 마지막 토요일에는 권효민과 함께 '향기롭게 유희하기'가 진행된다.두 프로그램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해야 참여할 수 있다. 공연 문의 053)252-2570, 교육 문의 053)252-2568

2021-06-03 11:03:25

대구시·한국미술협회,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 업무협약

대구시·한국미술협회,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 업무협약

대구시와 (사)한국미술협회(이사장 이광수·사진 왼쪽)는 2일 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광수 이사장, 백옥종 총괄 수석부이사장 등 한국미술협회 임원과 이병국 경북예총회장, 이점찬 대구미술협회장 등이 참석했다.협약서에는 ▷문화예술 발전전략 공동개발 및 정보교환 ▷문화예술 행사 및 교류에 관한 경험 공유 등 문화예술 분야 전반적인 교류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내용을 담았다.

2021-06-02 15:24:05

[오늘의 역사] 2001년 6월 3일 배우 앤서니 퀸 사망

[오늘의 역사] 2001년 6월 3일 배우 앤서니 퀸 사망

150편이 넘는 영화에서 거친 남성적 캐릭터로 선 굵은 연기를 보인 배우 앤서니 퀸이 유명을 달리했다. 멕시코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해 10세 때부터 소년 가장으로 온갖 밑바닥 직업을 전전했던 그는 엘리아 카잔 감독의 눈에 띄어 '혁명아 사파타'에 출연, 아카데미 조연상을 수상하며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영화 '길'의 차력사 잠파노와 '희랍인 조르바'의 자유로운 영혼 조르바 역할은 그가 아니면 상상할 수 없는 배역이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6-02 14:22:02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완독률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