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아주 쓸모 있는 세계 이야기

[서평] 아주 쓸모 있는 세계 이야기/ 남영우 외 4명 공동 지음/ 푸른길 펴냄

나폴레옹이나 히틀러와 같은 인물은 물론 나치와 소련의 위협은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졌지만, 북유럽 평원과 카르파티산맥 등 지리적 요소는 시간이 흘러도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다. 지리학은 지역에서 전개되는 각종 현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지역의 고유성과 일반성을 규명하는 학문이다. 지구는 이제 하나의 마을과 다름없이 긴밀히 연결돼 있고, 각자 행동 하나가 나비효과처럼 저 멀리까지 영향을 준다. 이 책은 지리학자 5명이 공동으로 세계화를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세계지리 상식 75가지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고 있다.◆지역별 항온동물 덩치 차이는 왜?인간은 항온동물에 속하며 세계 각지에 분포하고 있다. 온혈동물의 분포는 베르그만법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추운 지방에 사는 동물의 몸통과 체중은 따뜻한 곳에서 사는 같은 종보다 더 크고 무거운 현상을 보인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체표면적과 관련있다. 항온동물은 몸의 크기가 커지면 몸의 총면적은 늘어나지만 몸의 부피에 대한 표면적은 줄어든다. 그러므로 추운지방에 사는 항온동물은 몸의 크기가 클수록 체온 유지에 유리하고, 더운 지방에 사는 항온동물은 작을수록 유리하다. 또한 알렌법칙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기온이 낮은 고위도에 살수록 열을 체내에 유지하기 위해 몸의 말단 길이가 짧아지며 기온이 높은 저위도에 살수록 열 배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몸의 말단 길이가 길어진다고 한다. 극지방으로 가까이 갈수록 포유동물의 코, 귀, 꼬리 등 신채 돌출 부위가 작아지는 경향이 있다. ◆문명은 왜 동서방향으로 확산됐나지중해성기후나 서안해양성기후 등 온대기후는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아 사람이 살기에 적합하고 습기도 충분해 식생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다. 지리학자 엘즈워스 헌팅턴은 월평균 기온 3.3~18.3℃, 습도 70% 이하, 연간 20회 내외로 저기압이 통과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신체활동과 두뇌활동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문명이 발달한다고 주장한다.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위도상의 위치가 작물화와 가축화의 전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위도는 기후, 식생의 성장조건, 문명의 전파 난이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기원전 8000년에 서남아시아 메소포타미아의 퍼타일 크레슨트에서 처음 시작된 작물과 가축은 동쪽으론 인더스강 유역까지, 서쪽으론 대서양까지 별다른 장애 없이 신속하게 전파됐다. 하지만 아프리카나 아메리카와 같이 남북 축으로 긴 대륙에서는 작물화와 가축화 기술의 확산이 매우 어려웠다. ◆지역마다 다른 화장실 형태와 문화유럽의 화장실 문화는 고대 로마제국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는 기원전 27년경에 제국의 기틀을 확립하고 상수도와 하수도를 분리해 수세식 화장실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공중화장실은 자연 수세식으로 변기 아래 물이 흐르도록 하여 오물을 씻어내는 방식이다. 1589년 유럽 도시에서 현대식 수세식 변기가 발명됐지만 확산은 늦었다. 프랑스와 영국에 위생적 변소가 등장한 것은 18세기다. 베르사유 궁전에서도 변소가 없어 바퀴 달린 휴대용 요강을 사용했다. 변소에 화장지가 비치된 것은 19세기에 들어와서의 일이다. 근대시대 도시에서는 오물통을 들고다니는 직업이 존재했다. 용변이 급한 사람에게 오물통을 제공하고 볼일이 끝나면 돈을 받는 것이다. 용변을 보는 남녀의 자세도 오늘날과 달랐다. 이집트인은 여자가 서서 소변을 보고, 남자가 앉아서 소변을 봤다. 동아시아 사람들도 19세기까지 선 채로 용변을 보는 여자들이 많았다. ◆인도에서 IT산업이 왜 발달했을까과거 영국의 식민통치를 경험한 인도는 영어가 준공용어이다. 인도 중앙부를 동경 80도가 지나고, 서경 100도에는 미국 텍사스주의 실리콘 플레인이 통과한다. 인도는 미국과의 거의 12시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실리콘 플레인에서 개발되고 있는 소프트웨어를 밤에 인도에 보내면 아침을 맞이한 인도에서 이어받아 개발을 계속할 수 있다. 인도의 IT산업이 발달한 또 다른 요인은 인도가 수학 강국이라는 점이다. 수학사에 있어서 암흑기라고 할 수 있는 중세 때 인도의 수학이 수학사의 공백을 메워주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아라비아 숫자는 원래 인도에서 만들어져 아라비아로 전파됐다. 음수와 복소수 등 수학을 구성하는 모든 토대가 인도에서 나왔다. 마이너스 개념인 음수는 인도 상인이 상품의 출납을 기록하다가 만들어졌다. 또 인도에는 카스트제도라는 신분질서가 있다. 최근에 이르러 IT산업이 등장하여 낮은 계급의 인도인도 약간이 재능과 부단한 노력으로 빈곤탈출이 가능하게 됐다. ◆티베트 사람은 왜 차를 즐겨 마실까티베트는 평균 해발고도가 4,000m를 넘는다. 같은 위도의 다른 지역에 비해 춥고 비가 적게 내리고 산소도 희박하다. 식단은 주로 양고기, 말고기 또는 낙타의 젖과 버터로 이뤄져 있으며 양떼를 몰고 떠도는 유목인 생활을 하고 있다. 채소와 과일 재배가 어려워 비타민을 보충해줄 필요가 있고 공기가 건조한 고원지대이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 체내 수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차는 단백질 섭취가 높지만 비타민과 필수 미네랄이 부족한 그들의 식단에 환상적인 식재료였다. 차는 필수 영양분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소화를 돕는 기능도 있어서 엄청난 양의 동물지방을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티베트에서는 주로 보이차와 야크버터, 소금, 보릿가루 등을 넣어 만든 수유차를 마신다. 수유차는 일반 차에 비해 열량이 훨신 높기 때문에 고원지대의 차고 건조해진 몸을 녹이고 수분과 비타민을 보충하는데 더할나위 없이 좋다. 472쪽 2만8천원

2019-09-28 06:30:00

빌 게이츠는 왜 과학책을 읽을까/유정식 지음/부키 펴냄

많은 사람이 과학을 일상과 동떨어진 분야로 여긴다. 더욱이 조직을 이끌거나 타인과 관계를 맺거나 업무적 역량을 높이는 활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빌 게이츠와 마크 저커버그 등 세계적인 기업의 창업자나 최고 경영자들은 과학책을 탐독한다.경영컨설턴트인 인퓨처컨설팅의 유정식 대표는 과학이야 말로 우리에게 진짜로 '밥을 먹여주는' 1차적 학문이라 강조하며 '빌 게이츠는 왜 과학책을 읽을까'를 펴냈다.◆세계적 CEO는 과학책을 읽는다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는 유명한 독서광이다. 그는 '게이츠 노트'(The Gates Notes)라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읽은 책과 리뷰를 소개하고 있는데 과학책이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구글의 지주 회사인 알파벳의 CEO 래리 페이지,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도 여러 과학책을 추천한 바 있다. 이 책은 지은이가 뽑은 55개의 '생활밀착형' 과학 이슈를 통해 과학 지식과 그 속에 숨은 비즈니스 및 자기 계발 인사이트를 선사한다. 예를 들면 약육강식 동물의 세계에서 진정한 리더십과 협력의 가치를 발견하고,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 폭발 사고와 정크 DNA의 정체를 통해 발전적인 조직 운영 방법을 모색하며, 비효율과 우연을 불편해하는 인간의 심리와 뇌 과학 연구를 통해 보다 합리적인 선택 과정을 살펴본다. 빠르게 퍼져 나가는 입소문 마케팅의 성질을 지진과 산불의 네트워크 원리로 설명하는가 하면, 작심삼일로 그치고 마는 운동과 다이어트를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는 비법도 알려 준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 수면, 커피, 미세 먼지, 복권, 진통제, 다이어리, 텔레파시, 미신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흥미로운 소재 속에서 조직 경영과 자기 경영의 함의를 찾았다.덕분에 전문 경영인은 물론이고 '일잘러'가 되고 싶은 직장인과 한층 더 성장하고 싶은 학생들은 기업 경영과 조직 관리, 리더십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경영하고 혁신할 수 있는 과학적 전략을 배울 수 있다. ◆과학으로 원하는 것을 얻기'1, 2, 3, 4, 5, 6'과 '2, 16, 21, 24, 33, 42'이라는 숫자 조합 중에서 어떤 것이 로또 당첨 번호로 나올 가능성이 높을까? 두 조합은 어디까지나 각각의 사건이기 때문에 추첨될 확률도 동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전자를 부자연스러운 '우연의 일치'로 여기고 후자보다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판단한다. 뇌 과학자 빌라야누르 S. 라마찬드란은 이러한 착각이 '우연의 일치'에 대한 인간의 본능적인 혐오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비즈니스의 세계 곳곳에는 이런 수학적 오류와 통계의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리더의 객관적 분석과 냉철한 판단을 방해한다. 이 책은 리더가 현명한 의사 결정을 내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학적 통찰력을 제공한다.뿐만 아니라 과학으로 나를 바꾸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팁도 제시한다. 운동, 다이어트, 금연, 영어 공부, 독서 등이 작심삼일로 그치는 것이 단순히 개인 의지력의 문제가 아니라 ▷'딱 5분만'으로 벗어나는 작심삼일의 덫 ▷스트레스, 맞서는 것보다 피하는 게 상책 ▷우리 뇌의 피로를 풀어 줄 도파민 샤워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의 진화심리학적 차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려면 부담을 분산시켜라 ▷과도한 목표가 우리를 실패자로 만든다 등 각종 과학적 분석을 통해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경영 컨설턴트인 지은이는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기아자동차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LG CNS를 거쳐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아더앤더슨과 왓슨와이어트에서 전략과 인사 전문 컨설턴트로 경력을 쌓았다. 인사 및 전략 전문 컨설팅 회사인 인퓨처컨설팅을 설립해 현재 대표를 맡고 있으며 시나리오 플래닝, HR 전략, 경영 전략, 문제 해결력 등을 주제로 국내 유수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컨설팅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착각하는 CEO', '당신들은 늘 착각 속에 산다', '전략가의 시나리오,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 등이 있다.

2019-09-28 06:30:00

청매화 그림자에 밟히다

[책 체크] 청매화 그림자에 밟히다/ 정숙 지음/ 시선사 펴냄

'열사흘 달밤, 입술 새빨갛게 바르고/ 오월 담장 넘어가는 저 처녀들을 어쩌나!// 들키면 머리카락 싹둑 잘린 채/ 집안에 갇혀 버리고 말 텐데// 계남동 그 언니, 문고리 잡고/ 가시 일으키며 울다가 벼락을 맞았다는데// 저 피어나는 장미꽃 새빨간 송이들 따라/ 봄날은 속절없이 가고 있는데.'-정숙 시 '줄장미'경산 출생인 시인은 1991년 계간지 '우리문학'으로 등단, 1993년 계간 시전문지 '시와시학'으로 재등단했다. 시집 '신처용가'(1996년), '위기의 꽃'(2002년), '바람다비제'(2009년), 자선시집 '돛대도 아니 달고'(2012년) 등이 있다. 제1회 만해 님시인상 수상, 제25회 대구시인협회상을 받은 바 있다.시선사가 선정하는 한국대표서정시 100인선의 31번째로 묶은 이 시집에는 주로 체험을 통한 깊은 사유로 길러올린 서정시 80여 편이 숨쉬고 있다.지은이는 "서구적인 묘사로 언어유희 같은 앝은 시가 아닌 한이 어우러진 한국적인 정서의 징한 울림이 있는 시를 쓰고 싶다"고 했다. 128쪽 1만원.

2019-09-28 06:30:00

영어동화책 'The Shining Star'

[책 체크] The Shining Star/ 이수연 지음/ 달구북 펴냄

매일 밤 침대에 앉아 하늘에 떠있는 반짝이는 별을 바라보던 곰은, 그 별에 닿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먼 길을 떠난다. 도중에 어려움에 처한 강아지, 고양이, 쥐를 만나 함께 별을 찾으러 간다. 우여곡절 끝에 별이 있는 곳에 다다랐지만, 별은 여전히 너무 높았다. 실망한 곰은 눈물을 흘리고 친구 동물들은 착한 곰을 위로하는 순간, 그 무언가를 알아챈다. "네가 반짝이는 별이었어, 곰아. 넌 처음부터 언제나 반짝이는 별이었지."그림 그리기, 글쓰기, 상상하기 등으로 유학 생활의 외로움과 사춘기 성장통을 겪어내고 있는 15세 소녀 이수연 양이 첫 한글·영어 그림책 'The Shining Star'를 9월에 출판해 보육원 등에 무료로 기증했다 .이수연 양은 보스턴 근교 작은 도시의 기숙학교 'Fay school'에 재학하면서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없는 보육원 아이들과 고향을 떠난 난민들을 만나면서 느낀 감정을 그림책으로 엮었다. 1만2천원.

2019-09-28 06:30:00

[반갑다 새책]강제이주열차/이동순 지음/창비 펴냄

'살아선 세상에 갇혔고/죽어서는 쇠 울타리에 갇혔네/얼굴과 이름 새긴 돌비 하나 누가 세웠으나/더 큰 풀 돋아나 다시 묻혔네/(중략)/곧 쏟아질 눈발이/그대 어깨 위에 나비처럼 사뿐 내려앉아/내 모든 사연 낱낱이 일러주리니/결코 나를 서럽게 여겨 울지 말거라'(고려인 무덤 중에서)시인 이동순의 신작이자 그의 18번째 시집이다. 구소련 시절 스탈린 정권이 자행한 고려인 강제 이주사를 다룬 연작 작품집으로 강제이주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슬픈 영혼들에게 바치는 진혼곡이다."이 시집에 담긴 작품들은 우리 민족이 연해주와 사할린, 중앙아시아에서 겪었던 모든 고통과 시련, 그동안 가슴속에 담아만 두고 차마 꺼내지 못했던 애환을 내가 시인으로서 대신 불러내고 모셔온 것이다. 당시 강제이주열차에서 목숨을 잃은 2만여 슬픈 영혼들께 이 시집을 바친다."지은이의 말처럼 고려인 강제이주 문제를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의의 자체가 각별한 동시에 희생당한 이들과 살아남은 이들, 그 모두의 애끓는 목소리를 담아내고자 한 시인의 정성과 내공이 문학적으로 빛을 발하는 성과물이다.제1부는 제목 그대로 강제 이주사에 집중하고 있으며 하루아침에 수만 킬로 떨어진 중앙아시아 허허벌판으로 내몰려야 했던 장삼이사들의 사연이 담겨 있다.제2부는 무수한 일제 강제징용자들의 아픔이 서려 있다. 지은이는 강제징용으로 끌려가 끝내 돌아오지 못한 채 '만리타향에 뼈를 묻은' 사할린 한인들의 기구한 세월을 그려내고 있다.제3부는 2018년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려인 묘지에 나란히 묻힌 두 혁명가 홍범도와 계봉우를 기리기도 하며 오늘날 한반도 상황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 등을 싣고 있다.지은이는 이번 시집을 쓰면서 "가슴에서 불덩이처럼 뜨거운 무엇이 울컥 쏟아져 들어오는 놀라운 충격을 자주 겪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그만큼 강제이수에 대해 당시 현실과 정황을 시로 복원하는데 정성을 쏟았던 것이다. 208쪽, 1만3천원

2019-09-28 06:30:00

옛 그림에 기대다 표지.

옛 그림에 기대다/김남희 지음/빛을 여는 책방 펴냄

같은 영화나 소설, 같은 공연작품을 감상하더라도 보는 이, 읽는 이에 따라 감동은 달라진다. 옛 그림도 그럴 것이다. 학자는 시대의 경계를 그은 작품에 주목할 것이고, 애호가는 예술성에, 투자자는 소장가치에 주목할지도 모른다.지은이 김남희는 '시절인연'에 주목해 옛 그림을 본다. 살아오면서 인연이 되었던 사람, 추억이 되었던 일, 기뻤거나 슬펐거나 간에 자신이 맞닥뜨렸던 일과 옛 그림들을 연결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옛 그림(4계절 36편)을 중심으로 하되 한국화와 중국화, 서양화 등을 곁들여 이야기를 풀어낸다. ◇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그림1장 '옛 그림에 지혜를 구하다'는 옛 그림을 지은이 나름의 계절인연과 연결해 봄, 여름, 가을, 겨울편으로 구성했다. 봄은 주로 꽃과 관련한 작품들이다. 이제 막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 매화, 활짝 핀 모란, 선비들의 봄꽃 구경, 새순 가득한 버드나무를 소재로 한 그림들이다.조영석(1686년~1761년)의 '바느질' 그림은 봄과 딱히 관련이 없어 보이는데, '봄 편'에 배치하고 있다. 바느질이 해마다 봄이면 쑥떡을 해서 보내는 언니를 생각나게 하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언니는 우리에게 엄마 같은 존재였다. 책을 읽어주고, 뜨개질을 가르쳐주고, 바느질을 가르쳐주었다."고 말한다.'언니가 가르쳐 준 바느질은 내 인생의 첫 매듭이었다. 바느질은 모난 것을 둥글게 만들고, 구멍 난 것을 꿰매어 새것으로 만드는 마술이었다. 바느질은 한 사람의 솜씨는 물론 인품까지 보여주는 섬세한 작업이다.' -34쪽-어린 시절 바느질을 가르쳐 주던 언니, 이제는 해마다 봄이면 쑥떡을 해 보내는 언니를 생각하니 조영석의 그림 '바느질'은 자연스럽게 '봄 그림'이 되었다.'조영석은 서민에게 관심을 가진 사대부화가였다. (중략)바느질 그림뿐만 아니라, 작두질하는 모습, 절구질하는 풍경 등을 그렸다. 화가 조영석이 사대부이면서 서민의 삶을 이해하려고 했듯이, 언니는 언제나 동생들을 깊이 배려했다.' -35, 36쪽- ◇ 소나무의 매력은 절개가 아닌 그늘300쪽에 달하는 이 책은 모두 2장으로 구성돼 있다. 옛 그림을 사계절로 분류한 1장이 21쪽부터 219쪽까지로 2/3를 차지한다. 장승업의 '홍백매도', 신윤복의 '연소답청'부터 김정희의 '세한도'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 전반을 아우른다.1장 여름편에 소개하고 있는 이인문의 '송림야귀도(松林夜歸圖)'는 보름달이 뜬 밤에 소나무 숲을 지나 (집으로) 돌아가는 선비와 시동(侍童)을 그린 작품이다.소나무는 사철 푸르니 계절을 특정하기 어렵고, 굳이 계절과 연결짓자면 겨울에 어울릴 법하다. 하지만 지은이는 소나무를 여름과 연결한다. 나아가 여름이라면 맹렬함, 열정을 떠올릴법도 한데, 김남희는 소나무 그늘, 그것도 달빛에 생겨난 소나무 그늘과 느린 걸음에 주목한다.소나무를 '시퍼런 절개'가 아닌 '유유자적'으로 읽고 있다는 점, 사철 푸름이 아니라 소나무 그늘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에 실린 옛 그림과 그것들에 대한 감상은 지은이의 개인사다.1장에서는 각 계절별 작품과 관련 이야기 말미에 '팁'으로 이중섭의 '길 떠나는 가족', 박생광의 '누드', 이인성의 '가을 어느 날', 정점식의 '와상'을 소개하며, 지은이가 하고 싶은, 그러나 옛 그림 본문과는 색깔이 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 사적해석과 학문적 평가 함께 담아2장 '옛 그림에 무릎을 치다'에서는 짧은 글들을 모았다. 한국화와 중국화들이 지은이의 사적 이야기 혹은 21세기 한국의 사회적 풍경과 어우러져 펼쳐진다. 가령 김홍도의 '새참'은 이제는 흔한 일상이 돼 버린 우리시대 '혼밥' 문화를 들여다보는 렌즈가 된다. 그런가하면 기생들이 단오날 물가에서 몸을 씻으며 노는 그림인 신윤복의 '단오풍정'은 전통 명절에 무관심한 현대의 중학생들도 '단오'를 기억하게 하는 강력한 기억매체가 되고 있다고 말한다.이 책에 실린 모든 그림들은 지은이의 생활반경에서 재해석된다. 산행, 꽃 가꾸기, 강의, 친구와 만남, 여행, 독서, 가족 등 지은이와 맞닿아 있는 공간, 일, 사람들이 옛 그림을 해석하는 스키마(schema)가 되고 있다. 각 개인이 가진 각각의 스키마는 같은 그림을 다르게 읽게 한다.지은이는 화가이자 학자다. 그런 만큼 각 그림과 관련한 역사적 이야기, 화가의 인생, 작품의 시대적 의미, 작품 자체의 예술적 감상요소, 그림 기법 등에 대한 객관적 이야기도 작품별로 담고 있다. 300쪽, 1만5천원. ▶ 지은이 김남희계명대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라대 겸임교수 역임, 계명대 평생교육원 미술이론 강의. 개인전 17회 개최. 지은 책으로 ▷한국미술 특강(2012) ▷중국회화 특강(2014) ▷일본회화 특강(2016) ▷조선시대 감로탱화(2018) ▷극재의 예술혼에 취하다(2018)가 있다.

2019-09-28 06:30:00

걸어서 만경봉을 넘어 용악산가는 길에 김일성의 어린시절의 초상이 그려져있다.

[권용섭의 북한 화첩기행]<6>북한 최고의 문화부대 만수대창작사

내가 북한을 자주 가는 까닭은 북한미술 연구와 숨겨진 천연계의 비경을 그리기 위해서다. 북한 화가들의 활동과 삶도 보고 싶고, 가보지 못한 북한의 비경을 함께 사생하고 그들에게는 독도와 설악산을 보고 그릴 수 있게 하고 싶다. 남과 북의 미술이 함께 미국에서 전시되면 얼마나 좋을까.남북회담을 비롯해 우리 대표단들이 방북할 때마다 무대공연팀이 함께 가거나 스포츠 교류도 한 바 있지만 미술팀은 함께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20여 년 전부터 북한 미술과 교류하는 데 관심을 가졌지만 한계가 있었다. 북한 미술은 주체사상 체제의 지탱과 성장에서 뺄 수 없는 관계다. 미국 미술학계에는 베트남과 북한 미술이 세계를 통틀어 마지막 남은 미술시장이 될 거라며 주시하라는 말이 있었다. 하지만 내가 본 북한 미술은 작품성을 보기에는 어렵지 않나 싶다. 북한은 선전·선동 미술에 중점을 두며 특정지역마다 세워진 김일성 동상과 같은 우상화 미술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김정은 시대에 와서는 김 위원장이 직접 만수대창작사를 방문해 각별히 챙긴다. 평양 만수대 언덕에 23미터 높이의 김일성·김정은 부자상에 이어 35개의 동상이 생겨났다. '문수물놀이장'과 주석궁, 국가선물관에 세워진 김정숙 여사를 포함한 김 씨 일가의 동상들은 실제인 듯 착각할 만큼 정교하다. 동상에 표현된 깨끗한 옷까지 보노라면 동상이 맞나 싶다. 고개가 숙여질 만큼이다. 관객들의 감탄을 넘어 숙연하게 만드는 만수대창작사의 목적 리얼리즘이다. 경건하게 소개하는 안내원의 애절하게 울먹이는 목소리와 제스처가 더해지면 목적성에 점점 가까워진다. 이들의 안내는 연기라기보다 신앙에 가깝다. 미술과 통치력의 연계성은 르네상스, 종교미술에서 잘 나타나며 불교미술과 무속신앙에서도 미술은 신도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필수다. 인류는 정치, 경제, 군사에 중점을 두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잡는 정신교육에는 미술이 최고라는 것이 과연 화가만의 생각일까?만수대창작사 해외개발회사그룹은 1959년 평양시 평천구역에 설립돼 4천여 명이 관계하고 있다. 해외 왕궁같은 고급 건축물과 기념비 등 포괄적 미술을 제작하는 창작기지다. 만수대창작사에서는 작가들의 실무적 경제와 과학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10년 간 만수대창작사가 벌어들인 외화는 1억 6천만 달러, 한화로는 2천억 원에 달해 유엔 제재 대상이 되기도 한다. 만수대창작사 전시관은 항상 열려 있어 작품도 구입할 수 있다. 조선화(회화) 작가의 작업실에는 두 사람이 한 조가 되어 같은 방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 혹여나 작업 중에 방해가 될까 싶어 오래 얘기하지 못하고 몇 군데를 순회만 하고 나왔다. 친절히 맞아주고 안내 하는 그들과 약속없는 이별을 하는 것이 늘 마음에 쓰였다.지난 번 방북 때 친분을 가졌던 어느 화가를 찾아 갔는데 잠시 자리를 비우고 없었다. 전화도 안되니 메모를 남기고 와야만 했다. 평양과 외곽을 드나드는 것이 그렇듯, 북한기행은 언제나 밀실같은 통제 속에서 살짝씩 들여다 보이는 것을 묘미인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만수대창작사의 미술품은 북한 전역에서 볼 수 있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이름 모를 마을마다 우뚝 솟은 콘크리트 화폭의 벽화를 볼 수 있다. 내용을 물어 보면 재미있기도 하지만 대부분 주체미술로 선전용이다. 미술적 가치는 얼마나 있을까? 각처의 고분벽화 보존과 재현도 만수대창작사의 일이다.언제쯤인가 화우들과 함께 '북한 테마미술기행'을 계획해볼까 한다. 어쨌든 북한은 유엔제재 속에 스스로 건재하다. 그 배경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북한 체제 지탱의 공신이 있다면 단연 미술창작기지인 '만수대창작사'일 것이다. (계속) 독도화가

2019-09-27 18:00:00

SM엔터테인먼트가 만든 'Super M'(슈퍼 엠)의 컨셉트 사진 중 하나. 연합뉴스

[이 기자의 아이돌 탐구생활] SM은 언제까지 저공비행을 할까?

얼마 전에 인터넷 상으로 알게 된 아이돌 덕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할 기회가 생겼다. 요즘 아이돌 계가 뭔가 가라앉은 느낌이라는 것에는 모두들 동의하는 분위기였다. 올해 초 YG가 버닝썬게이트를 비롯한 각종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서 음악이나 아티스트에 관한 그 어떤 시도도 먹히지 않았고, 자타공인 '대형신인'이라 할 수 있는 엑스원(X1)은 이들을 탄생시킨 프로그램인 '프로듀스X101'의 조작 논란에 발이 묶여있는 형국이다. 소위 '핫한' 대형 신인 아이돌도 없는 상황에서 한 분이 이렇게 말했다. "이게 다 SM에서 새 걸그룹을 안 내서 그런 거예요."그러고보니 요즘 SM엔터테인먼트의 행보가 아이돌 덕후들이 보기에는 만족스럽지 않겠다 싶었다. 새 걸그룹을 내기는 커녕 에프엑스(f(x))의 멤버인 '엠버'가 계약 만료로 SM을 떠나는 등 인재 유출이 일어나고 있다. f(x)와 레드벨벳 등을 기획한 민희진 전 SM 이사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내년에 신규 남녀 아이돌을 내놓을 예정이라지만 아무래도 SM에서 새 걸그룹을 보기는 한동안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다.이보다 더 문제는 SM이 과감한 시도 보다는 안전한 기획을 자꾸 시도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NCT127의 'Superhuman'(슈퍼휴먼)에 대해서 아이돌 비평 웹진 '아이돌로지'는 "'Superhuman'의 촘촘한 화성과 밀도 높은 사운드는 공간감과 도회성으로 대표되는 NCT 127의 '네오 시티'라기보다 'SM 타운'의 유구한 공식을 따른다"며 "신 문화기술을 표방하겠다던 팀의 방향성에 의문을 품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이런 '안전함 추구'에 대한 흐름은 'Super M'(슈퍼 엠)이라는 프로젝트를 낳았다.'Super M'은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과 카이, NCT 127의 태용과 마크를 비롯해 NCT의 멤버이면서 중국 그룹 WayV의 멤버이기도 한 루카스와 텐 등 7명의 멤버로 구성된 연합팀이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SM의 '구면'으로 만들어진 '신인'이라는 점이다. 멤버들의 능력치야 이미 검증된 바이니 시너지 효과만 내 주면 성공할 거라는 포석으로 보인다.나는 우주적 세계관을 만들어가면서 '엑소'를 만들고 'NCT'라는 지금도 이해하기 힘든 개념을 출범시키면서까지 아이돌을 만들어내던 SM의 무모함과 패기는 어디로 갔는지 솔직히 이해하기 힘들다. 이렇게 기존 그룹에서 잘 나가던 멤버들을 헤쳐모여 시켜서 새로운 팀을 만든다는 사실 자체가 'SM'이라는 기획사가 더이상 싱싱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곳이 아님을 증명하는 듯하다. 아니면, 지금 아이돌 시장이 바깥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침체돼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단초가 되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2019-09-27 18:00:00

1987년 여름 대구시내 주택가에서 주부들을 상대로 한 방문판매원이 책을 펼치며 설명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타임캡슐] "잠깐만 보세요" 1987년 방문판매의 추억

1987년 여름의 사진이다. 영재발굴단 뺨치는 눈썰미를 무기로 대구시내 주택가를 돌며 방문판매에 나섰던 도서판매원이 학부모들의 눈과 귀를 잡아끈다. '잠깐만 보라'고 시작하지만 책을 펴는 순간, 학부모의 교육열이 타오른다는 걸 판매원들은 직감적으로 알아챈다.많은 말을 하진 않았다. 말을 잘하는 약장수 곁에는 구경꾼들이 몰리지만 약을 잘 파는 약장수에겐 실제로 좋은 약이 있다는 논리다. '애들 키우는 집에는 한 질씩 있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집에 애를 보니 똑똑하네. 벽에 걸린 상장이 이만큼이나 되네. 누구를 닮아서 이러냐"로 구성지게 이어지는 상찬은 "4~5학년 되면 꼭 필요하다. 저쪽 집에 누구도 벌써 샀다"는 마무리로 미묘한 경쟁 심리를 자극했다.마지막에는 "이런 거 하나 있으면 집이 달라 보인다"는 인테리어 조언도 덧붙였다. 아동문학전집이나 백과사전류였다. 가계부에 한 획을 그을 가격이었지만 엄마들의 저변에는 대의, '자식을 위해서라면'이 깔려 있었다.전자상거래가 자리 잡고 중고판매가 활발해지면서 도서판매원은 보기 힘들어졌다. 하지만 세일즈의 기본은 방문판매라고 하지 않던가. 녹즙, 요쿠르트 등 건강음료와 화장품 그리고 보험은 방문판매가 여전히 주요 축이다. 엄밀히 말해 주부판매원들의 활약에 업계 매출이 달렸다.주부판매원의 활약이 두드러진 생명보험업계에서는 흥미로운 통설이 있다. 보험왕치고 미인이나 달변가가 없다는 것이다. '구매자를 속이지 못할 것 같은 판매자와 계약한다'는 풀이가 들어간다. 말끔한 외모와 술술 썰을 풀어내는 입심보다 일상적인 이웃 같은 인상에 마음을 연다는 것이다. ※'타임캡슐'은 독자 여러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사진, 역사가 있는 사진 등 소재에 제한이 없습니다. 사연이, 이야기가 있는 사진이라면 어떤 사진이든 좋습니다. 짧은 사진 소개와 함께 사진(파일), 연락처를 본지 특집기획부(dokja@imaeil.com)로 보내주시면 채택해 지면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소개는 언제쯤, 어디쯤에서, 누군가가, 무얼 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채택되신 분들께는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사진 원본은 돌려드립니다. 문의=특집기획부 053)251-1580.

2019-09-27 18:00:00

[포토뉴스] 동화속으로...대구근대역사관에서 만나는 '안데르센, 코펜하겐 1819'

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과 그가 활동하던 덴마크 코펜하겐을 조명하는 이색 기획전시회가 26일 대구근대역사관에서 개막됐다. 한 관람객이 '미운 오리 새끼'의 대형 동화책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1일까지 열린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세계적인 동화작가 안데르센과 그가 활동하던 덴마크 코펜하겐을 조명하는 이색 기획전시회가 26일 대구근대역사관에서 열렸다. 관람객들이 코펜하겐의 최하층민의 삶을 보여주는 도시의 어두운 뒷골목과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내년 3월 1일까지 열린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2019-09-27 17:54:09

(사)3.1 정신보국운동연합 회원 50명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중국 심양과 하얼빈에 있는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했다. (사)3.1 정신보국운동연합 제공

3.1 정신보국운동연합,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

(사)3·1 정신보국운동연합(총재 김규재) 회원 50명은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23일부터 26일까지 3박4일 동안 중국 심양과 하얼빈(안중근 의사 기념관)에 있는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했다.

2019-09-27 14:41:01

올해 가톨릭 환경상 대상에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쌍호분회 선정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는 제14회 가톨릭 환경상 수상자로 대상에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쌍호분회를 선정했다. 또 우수상은 민정희 국제기후 종교시민네트워크 사무총장을 뽑았다.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안동교구 가톨릭농민회 쌍호분회는 생명 농업방식인 경축순환농법을 도입해 실천해 오면서 지난 40년 동안 생태 보호를 위해 노력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경축순환농법은 가축을 통해 농산물을 경작하고 가축의 분뇨를 퇴비로 이용하며, 작물 잔재물을 가축 먹이로 이용하는 지속가능한 농사법으로, 쌍호분회는 1990년대 이전부터 이 방식을 연구해 2004년부터 실천해 왔다.가톨릭 환경상은 신앙인의 책무인 창조질서를 보전하기 위해 노력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공로를 격려하고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6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다음달 11일 오후 3시 대구대교구청 꾸르실료교육관에서 열린다.

2019-09-27 11:25:10

예장통합, 명성교회 부자세습 사실상 인정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이 2년 이상 논란을 빚은 명성교회 부자(父子) 목사의 목회직 세습을 사실상 인정했다.예장 통합 교단은 26일 경북 포항 기쁨의교회에서 열린 제104회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명성교회 수습안'을 의결했다. 거수로 진행한 표결에서 참석 총대 1천204명 가운데 920명(76.4%)이 찬성표를 던졌다.이에 따라 예장 통합 교단은 명성교회 설립자인 김삼환 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가 2021년 1월 1일부터 명성교회 위임목사직을 맡을 수 있게 허용하기로 했다.지난달 초 총회 재판국에서는 명성교회 담임목사직 세습이 교단 헌법상 세습금지 조항을 위반해 무효라는 재심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명성교회는 이에 불복해 재재심을 신청했다. 이 과정에서 교단에서 세습을 반대할 경우 명성교회가 교회법이 아닌 사회법에 따라 법원에 소송을 낼 수 있고, 교단을 탈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번 수습안이 채택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있는 명성교회는 1980년 김삼환 원로목사가 세운 교회로 등록 교인이 10만 명에 달한다. 김하나 목사는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로 2017년 3월 명성교회에서 위임목사로 청빙하기로 결의하면서 교회 부자세습 논란에 휩싸였다.

2019-09-27 11:01:11

전연호 '칠성탱화'

"깊은 신앙심으로 그리는 불화…하심(下心)도 함께 실천"

"우리 민족에게 불교는 종교 이상의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그것은 우리 문화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1700년 역사의 불교문화가 있기 때문이죠. 특히 불교회화는 우리나라 문화재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불화를 그리는 일은 종교미술을 넘어서 우리나라 전통미술을 지켜나가는 것이기도 하지요."불광사 경북불교대학 내 불화가의 모임인 '불화이야기'(회장 전유전)는 10월 1~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11전시실에서 '제7회 불화이야기 본연문도전'을 연다. 불화이야기는 1998년 본연(本然) 전연호 선생의 지도 아래 공부한 불화가 모임으로 2006년부터 2년마다 전시회를 열고 있다. 2차 전시회는 10월 12일~19일 영천 은해사에서 이어진다.이번 전시회에는 불화이야기 회원 27명이 참여해 불화 6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작품은 전연호 '칠성탱화', 김성희 '괘불도', 전진봉 '수월관음모사도', 전유전 '팔금강사보살도', 이명순 '11면 관세음보살도' 등이다.불교회화는 불교의 이념과 교리에 입각하여 중생교화(衆生敎化)를 주 목적으로 제작된다. 불화를 세분하면 사찰건축물의 단청이나 벽화, 경전의 내용을 알기 쉽게 그림으로 묘사한 사경화, 예배용으로 사찰의 전각에 걸어놓은 탱화가 있는데, 이 중에서 탱화가 불화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고려불화의 우수성은 널리 잘 알려져 있지만 잦은 외침으로 인해 소실되고 극히 적은 유물만이 남아있다.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남아있는 보물급 유물은 조선시대의 탱화이다. "불화를 그리는 마음은 언제나 깊은 신앙심으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고, 시종일관 엎드린 자세로 작업하면서 자신을 낮추는 하심(下心)도 함께 실천하고 있지요.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신앙심을 우러나게 하는 숭고한 작업으로 불교미술의 백미로 일컬어지고 있지요."이번 전시회에서 찬조 출품하는 전연호 선생의 '칠성탱화'는 인간의 길흉화복과 수명을 관장하는 칠성에 바탕을 두고 있다. 동서남북 사방에 부처님을 표현한 7개씩의 별자리로 28수를 묘사하고 그 안쪽으로 묘견보살과 자미대제를 구름을 태워서 배치했다. 전진봉의 '수월관음모사도'는 보물 제1694호 1730년 화승 의겸에 의해 조성된 운흥사 관음도를 현상모사한 작품이다. 전유전은 불법과 도량을 수호하고 중생들의 재앙을 제거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대표적인 호법신장인 팔금강사보살도'를 선보인다.불광사 경북불교대학 학장인 돈관 스님(은해사 주지)은 "문도회원들이 보여주는 인욕과 정진 속에서 탄생되는 불화들은 우리의 신심을 고취시키고 진정한 상구보리(上求菩提) 하화중생(下化衆生)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다"고 축하했다.전유전 불화이야기 회장은 "본연문도 회원들이 불심으로 한 붓 한 붓 한결같이 발원하는 마음을 담아 불화전을 열게 됐다"며 "그동안 불화를 지도해주신 전연호, 전진봉 선생과 돈관 큰스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2019-09-27 11:00:47

천주교 대구대교구 새 성전 2곳 봉헌식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28일과 29일 이틀간에 걸쳐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로 흥해성당과 압량성당 두 곳에 대해 새 성전 봉헌식을 갖는다.28일 오전 10시 새 성전 봉헌식을 갖는 포항시 북구 흥해읍 소재 흥해성당은 기존 성당 맞은 편에 새로 지어진 것으로 ㄷ자 형태의 성당 건물과 가운데 뜰을 사이에 두고 세운 성모당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다.특히 성모를 기려 교구 성모당과 똑같은 모습으로 마련된 이곳에는 성모당 동굴 안에 루르드의 성모를 모셨다. 아울러 성당 뒷마당에는 옛 성당에 있던 성모상을 모시고 성당 입구 벽면에는 성모 부조 작품과 대성전 뒤쪽에는 제단 위 십자가의 예수상을 바라보고 있는 성모상을 모셨다.주변 개발로 시작된 이번 새 성전 건립과 봉헌은 기도의 힘을 바탕으로 포항 지진의 상처를 끌어안으며 모든 신자들이 한마음으로 일치하고 기도하는 공동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고 있다.한편 29일 오후 2시 새 성전 봉헌식을 갖는 경산시 압량면 소재 압량성당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주님을 모시는 '감실'을 모티브로 젊은이들이 주님 곁에 머무르고 기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이를 위해 300석 규모의 새 성전은 바닥부터 천장, 제대에 이르기까지 흰색으로 채운 것이 특징이다. 2014년 대학생 거점본당으로 지정된 압량성당은 새 성전 건립에 앞서 2016년 '대학생 센터 AD'부터 짓고 대학생 복음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압량성당은 새 성전 봉헌식에 이어 이날 성전 마당에서 젊은이 축제인 '제4회 AD 페스티벌'을 연다. AD 페스티벌은 압량대학생센터가 신앙인뿐만 아니라 모든 젊은이에게 열려 있는 문화공간이 되길 바라는 취지에서 2016년부터 해마다 열고 있다.

2019-09-27 11:00:25

천주교 대구대교구 가톨릭남성합창단이 지난해 계산주교좌성당에서 제6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조환길 대주교와 함께 기념찰영을 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가톨릭남성합창단 제공

대구가톨릭남성합창단 제7회 정기연주회 개최

'성전에서 성가를 통해 하느님의 영광을 노래하다.'천주교 대구대교구 가톨릭남성합창단(지도신부 이상영'단장 배상휴)은 오는 30일(월) 오후 7시 30분 계산주교좌대성당 성전에서 제7회 정기 연주회를 연다.이번 일곱 번째 연주회는 '주님께 영광'을 주제로 남성 합창단만이 보여 줄 수 있는 힘차고 웅장한 곡과 그레고리안 성가를 중심으로 가톨릭 신자들이 하느님을 찬미하고 영광을 돌리기 위해 마련된다.특히 이번 연주회는 더소프라노즈 대표 이정아 교수의 지휘와 피아니스트 이선주 씨의 반주 및 가톨릭 필하모닉오케스트라 협연으로 발표되며 소프라노 이영규 씨, 메조소프라노 구은정 씨가 특별 출연해 연주회의 기품을 한층 품격 있게 할 예정이다.합창곡은 모두 3부로 나눠 진행된다.1부에는 천상의 모후, REGINA CAELI(그레고르 아이힝거 작곡'서행자 수녀 편곡), 평화의 기도(김기영), Laudate Dominum(Don Davison곡), 매일 주만 섬기리(Don Besig곡) 등이 연주된다.2부에는 I Love You, Elvis(신동수 편곡), 남촌(박재형 편곡), 바람은 남풍(조혜영 곡), 아리랑(우효원 편곡) 등이 울려 퍼진다.3부에는 Kyrie(Jerry Estes), ADORAMUS TE(Jerry Estes), GLORIA IN EXCELSIS DEO(Jerry Estes), Caccini's Ave Maria(Vladimir Vavilov), TE DAUM(사은찬미가 이문근 신부 작곡) 등이 선보인다.이날 메조소프라노 구은정 씨는 아베마리아(슈베르트), 소프라노 이영규 씨는 알렐루야(모짜르트)를 공연한 후 두 사람 협연으로 오페라 라끄메 중 '꽃의 이중창)도 펼칠 예정이다.배상휴 대구가톨릭남성합창단장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가톨릭남성합창단으로서 주님의 성전에서 기쁜 마음으로 정기 연주회를 열게 됐다"면서 "정성된 마음으로 이 시간을 준비한 만큼 연주회에 오신 사람들에게 주님의 영광을 노래로 표현하려는 간절한 마음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대구가톨릭남성합창단은 지난 2006년 1월 15일 당시 교구장이었던 이문희 바오로 대주교로부터 정식으로 '천주교 대구대교구 가톨릭남성합창단'으로 회칙인준을 받았다. 이어 지난 2009년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지난 2015년 제5회 정기 연주회 개최이후부터 대구경북 지역 여러 본당 초청으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으며 교구 큰 행사에 초대받아 봉사하는 등 음악으로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2019-09-27 11:00:14

24일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매일신문 독자위원들이 회의를 갖고 있다. 김태형 기자 thk@imaeil.com

"네이버 모바일 뉴스채널 입점, 전국에 소식 전하는 통로 역할"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8차 회의가 24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을 비롯해 대구의 주거환경 대책, 21대 총선 취재, 외래종 가시박 퇴치, 개구리소년 살해 암매장 사건 등 보도에 대해 날카로운 평가를 했다. 특히 위원들은 매일신문의 모바일 네이버 뉴스채널 입점에 커다란 관심을 표했으며, 지역 언론의 한계를 벗어나 전국적인 언론 매체로 도약하기를 한결같이 바랐다. 또 위원들은 매일신문이 연중 보도하고 있는 '도시농업' 시리즈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병일 부위원장=8월 29일자 1면에 경북도가 신공항 입지선정 중재를 위해 탈락지역에 큰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보도가 있었다. 통합신공항 입지선정이 속도를 내며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하다. 하지만 통합신공항 이전과 관련, 대구시와 경북도가 정무적인 정책 판단을 제대로 하는지 의문이다. 통합신공항 이전을 확인하기 위해 통합신공항 관련 예산이 내년도 중앙부처에 반영돼 있는지 취재할 필요가 있다. 9월 9일자 1면 기사 '경부선 대구도심구간 지하화 추진 가능성'을 보도했다. 사실 고속철 지하화는 2006년 여러 단체에서 반대했었다. 당시 반대 이유를 취재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면 좋겠다. 9월 16일자 1면 '대구경북 격전지 잡아라, 여야 총선채비 본격화' 기사는 총선을 앞두고 기존 국회의원과 정치지망생들에게 새로운 자극제가 됐다. ◆박경수 위원=지난 6월 청송군이 식물계 황소개구리 '가시박' 퇴치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개화 후 8, 9월에 대대적인 제거활동을 펼치겠다는 보도가 있었다. 대구 인근 생태계는 지금까지 뚜렷한 퇴치작업 없어 가시박으로 인해 산과 들녘이 빠르게 잠식당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에서 지역생태계 보전을 위해 8, 9월 대대적인 제거활동을 펼치자는 보도가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9월 16일자 16면 '드론 공격받은 사우디 석유시설 중단'이란 기사는 불타는 석유시설단지 사진과 무인기 공격 지도를 함께 실어 긴박한 상황을 잘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향후 유류대책과 진단이 동시에 기사화되지 못해 일시적인 휘발유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국 원자력발전소의 드론 공격 우려와 방비대책도 기사화했다면 입체적으로 더 좋은 기사가 되었을 것이다. ◆정중규 위원=9월 2일자 '매일신문 모바일 뉴스채널 공식입점' 제하의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매일신문이 대구경북 소식을 전국에 더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열게 된 것이다. 지역 언론의 한계를 벗어나 전국적 언론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신문기사 제목은 독자들의 관심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9월 9일자 5면 "아들음주운전 장제원 의원직 사퇴"라는 제목은 장 의원이 사퇴한 것같은 뉘앙스를 준다. "아들음주운전 장제원 의원 사퇴 촉구"라고 했으면 명확했을 것이다. 대한독립의 상징 '임청각'을 주제로 5회에 걸친 시리즈를 감명있게 읽고 있다. 9월 2일자 '경술국치, 안동인들의 자정순국과 선택' 기사는 일제에 저항해 자정순국을 택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잘 소개하고 있다. ◆홍원표 위원=9월 12일자 사설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라'는 신선했다. 9월 10일 경북도가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각종 배후시설이 들어설 항공클러스터의 약 70% 이상을 후보지 중 탈락지에 조성한다는 기사의 후속 논조였다. 군위, 의성군이 후보지 선정기준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내놓은 양 지역의 상생 방안이다. 사설은 추석연휴 이후가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연내 선정을 위한 마지노선임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경북에서 소지역주의마저 극복하지 못하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진로는 암울하다. 대승적 차원의 합의로 상생을 추구하느냐, 소탐대실로 공멸하느냐의 갈림길에서다. 추석 연휴가 분수령이다. 죽 쒀서 남 주는 꼴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은 큰 울림이었다. ◆이찬숙 위원=우리나라 범죄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특정되면서 대구의 미제사건인 '개구리소년 살인 암매장 사건'이 관심을 받고 있다. 유족들도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범행 이유, 사망 원인을 알기 위해 범인 검거를 고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경찰 미제사건 적극 수사'란 제목의 기사와 2014년 경북대 법의학팀이 공개한 개구리소년 유골과 유류품 사진은 유골 발견 당시의 상황을 상기시켜 주어 적절하다. 하지만 실종 어린이 단서를 찾기 위해 와룡산 기슭을 오르며 수색하는 학생들 일부가 웃는 듯한 표정 사진을 게재한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 9월 12일자 '추석 대목 1만원, 5만원 한 번 더 보자'란 기사는 위조지폐에 대한 환기는 좋았지만 위조지폐 확인 사진이 작고 흑백으로 나와 구분이 잘 되지 않았다. ◆강정영 위원=9월 18일자 도시농업 시리즈 '한평 텃밭 만평의 기쁨' 기사를 감명 깊게 읽었다. 파킨스병 할아버지가 텃밭을 가꾸면서 치유를 경험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도시농업 시리즈는 매일신문만이 가진 특별한 기획기사다. 도시농업을 '치유농업' '텃밭 아파트' '도시농업과 도시재생'으로 더욱 세분화된 보도가 필요하다.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우리나라는 마음치유에 대한 비중은 낮아 보인다. 경제적 여유가 있지만 마음건강을 위한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 '치유농업'은 사례에 이어 전문가 육성과정까지, '텃밭 아파트'는 텃밭을 잘 활용하는 성공적 아파트 발굴이 요구된다. '도시농업과 도시재생'은 건물을 부수고 초고층 건물을 세우는 대신 도시주택과 도시농업 접목의 정책적 플랜을 제시하는 보도가 필요하다. ◆박규리 위원=매일신문이 9월 2일 네이버 모바일 뉴스채널에 입점한 후 3주만에 채널 구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는 기사를 보고 지역 대표 언론이라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매일신문의 좋은 칼럼, 사설도 전국적인 히트를 칠 정도로 훌륭한 글들이 많아졌다. 9월 11일자 '들어라! 개·돼지들아', 9월 11일자 '조국 방성대곡' 등은 전국적 반향을 일으킨 사례다. 앞으로 100만 구독자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편집도 18일자 24면 전국무용제 사전행사 기사에서 외국 무용수의 화려한 몸짓에다 왼쪽 다리 위에는 '가을밤 초대', 오른쪽 다리 위에는 '낭만적 몸짓'이란 제목을 달아 눈길을 확 끌었다. 20일자 24면 달성 100대 피아노 행사를 소개하면서 피아노 건반 이미지를 사용한 것도 인상적이었다.◆김해용 편집국장=매일신문의 네이버 모바일 뉴스채널 입점은 매체 영향력의 확대 측면에서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기사 클릭이 늘어나고 기자들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모바일 뉴스채널과 관련 많은 아이디어 제공을 당부드린다. 또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지역민들의 큰 관심거리다. 계속 이슈화해서 진행과정을 상세히 보도하겠다. 칼럼도 지면과 유튜브에 함께 보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보겠다. 가시박 퇴치, 드론 공격 위험성 등 보도도 지면에 반영토록 노력하겠다.

2019-09-27 10:29:01

26일 오후 대구문예회관 팔공홀에서 열린 제28회 전국무용제 개막식. 김동석 기자

전국무용제 개막식…"무용예술인 소통·화합하자"

무용예술인들의 춤의 향연인 제28회 전국무용제가 24년 만에 대구에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전국무용제 집행위원회(위원장 강정선)는 26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과 무용예술인,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무용제 개막식 행사를 가졌다.'춤은 대구로, 꿈은 세계로'라는 슬로건과 '일상이 예술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전국무용제 개막식에는 3개국 국제민속무용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터키 골든브리지민속무용단, 우즈베키스탄 사보국립무용단, 루마니아 도룰민속무용단이 출연해 화려한 전통의상과 춤 공연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전국무용제를 준비해온 영상을 본 뒤 대구시립무용단이 '일상이 예술이다'를 주제로 아프리카 타악 리듬에 맞춰 무용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공연을 선사했다. 개막 초청공연 마지막엔 2018 대한민국무용대상 수상단체인 씨투댄스컴퍼니가 출연해 '새빨간 거짓말'을 선사했다.이상길 대구 행정부시장은 대회사를 통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대구에서 우리나라 최고 무용제인 전국무용제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무용예술인, 시민 모두가 춤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강정선 집행위원장은 개회선언을 한 뒤 인사말을 통해 "아름다운 무용축제를 만들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해준 대구시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집행위원들과 함께 전국무용제를 촘촘하게 준비한 만큼 전국 시도 대표 춤꾼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모든 기량을 후회 없이 무대 위에서 풀어놓기를 바란다"고 했다.전국무용제는 26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월 5일 폐막까지 10일간 대구문예회관 팔공홀과 비슬홀에서 전국 16개 시도 대표 무용팀이 참가해 단체 경연과 솔로&듀엣 경연을 펼치게 된다. 부대행사는 10월 1일 대구경북 상생춤판, 10월 3일 학술심포지엄, 10월 1~4일 대구무용역사기록전시&컬래버레이션이 있으며, 축제기간 국제민속무용팀과 대학 무용과 학생들의 대구명소 찾아가는 춤판도 펼쳐진다.

2019-09-27 10:25:15

28, 29일 엑스코 5층에서 열리는 대구웨딩박람회. (주)고구마웨딩 제공

28~29일 대구경북 최대 규모 '대구웨딩박람회'

(주)고구마웨딩(대표 박경애)과 대구웨딩연합회 주관 2019 대구웨딩박람회가 28, 29일 엑스코(EXCO) 5층에서 열린다. 매회 2천쌍 이상의 예비 신랑&신부가 방문하는 이 박람회는 사전신청(wedyfair.co.kr) 고객의 경우, 기다리지 않고 확인 후 바로 입장이 가능하다.결혼준비의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업체 담당자와 상담문의를 할 수 있으며, 다양한 계약혜택까지 선보인다. 방문선물부터 남다르다. 비엘성형외과 피부과에서 개발한 '닥터 JSK옐로우 크림바'를 비롯해, 행운돌림판으로 행사 당일 해당부스에서도 깜짝선물을 받을 수있다.예비 신랑&신부를 위한 문화지원 혜택도 있다. '맘마미아' 뮤지컬 대구공연 할인혜택도 있으며, 명품 웨딩드레스 쇼도 펼쳐진다.한편, (주)고구마웨딩은 국가에서 인증한 Main-Biz 인증 유일한 웨딩기업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9-09-26 18:58:31

YTN 앵커 변상욱 씨 '수꼴' 언급 트위터 내용. 변상욱 씨 트위터

'수꼴' 변상욱 앵커 "한달 자숙했으니 YTN 복귀"

트위터에 '수꼴'이라는 비속어를 써 논란이 됐던 앵커 변상욱 씨가 한달만에 YTN 방송에 복귀한다.정찬형 YTN 사장은 26일 회사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변상욱 씨를 그가 진행하던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에 복귀시킨다고 밝혔다. 가을 개편에 즈음한 오는 30일 방송부터다.변상욱 씨는 한달여 전인 8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자유한국당 주최 서울 광화문 한 집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 비판 발언을 한 청년이여는미래 대표 백경훈 씨에게 '수꼴'(수구꼴통의 준말) 이라는 단어를 써 논란이 됐다.당시 변상욱 씨 트위터에서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수꼴 마이크를 잡게 되진 않았을 수도"라고 표현한 부분이 논란이 됐다. 수꼴이라는 비속어 사용과 함께,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이라는 표현도 물의를 빚은 바 있다.이에 변상욱 씨는 다음 날인 25일 온라인에 사과문을 올린 데 이어 그 다음 날인 26일 '변상욱의 뉴스가 있는 저녁'(논란이 주말에 확산된 까닭에 이날은 논란이 나온 후 첫 방송 출연 예정일이었다)에 등장하지 않았고, 방송에서는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알렸다. 그로부터 딱 1개월만에 복귀 소식이 나온 것.정찬형 YTN 사장은 "소셜미디어(SNS)가 개인 표현의 자유 영역이더라도 당시 변 앵커의 글은 부적절했다"며 "하지만 그것으로 앵커석에서 내려오는 건 오히려 우리가 지키려는 공정성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고 봤다"고 이유를 밝혔다.변상욱 씨의 복귀에는 그가 한 달 동안 자숙한 점, SNS 계정을 폐쇄한 점, YTN 구성원들에게 사과한 점 등도 참작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26일 오후 6시 기준 변상욱 씨의 트위터, 페이스북 계정 모두 활성화 돼 있는 상황이긴하다.그런데 이어 정찬형 YTN 사장이 회사 구성원들의 SNS 활동에 대한 제도 필요성, 제한 방법 및 수준 등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자칫 변상욱 씨 사례를 계기로 YTN 구성원들의 개인 SNS 등 온라인 활동 자체에 간섭하고 위축시키는 맥락은 아닌 지에 대한 의견도 나오는 것.아울러 YTN 내부에서는 변상욱 씨의 하차를 요구하는 등 비판이 여전히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상욱 씨는 YTN이 아닌 CBS 출신, 즉 외부에서 영입한 인물이다.또한 변상욱 씨의 복귀 후에도 그가 방송에서 다뤄야 하는 조국 장관 관련 뉴스들, 예컨대 관련 촛불집회 뉴스를 전해야 하는 상황 발생 시, 변상욱 씨가 어떤 발언을 할 지에도 시선이 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온라인에서 한 차례 편향적 발언을 했던 만큼, 그가 공정한 언급을 할 수 있는 '뉴스 전달자'인 지에 대한 질문도 제기된다.

2019-09-26 18:39:33

TV매일신문과 맞춤정장 '덴'의 의상협찬 등 상호 협약식. 왼쪽부터 권성훈(야수 앵커), 김혜경 대표, 배성훈 디지털국장. TV매일신문 제공

매일신문-맞춤정장 '덴', 상호협력 체결

매일신문과 맞춤정장 '덴'(대표 김혜경·가운데)은 25일 TV매일신문의 방송의상(미녀와 야수) 협찬을 돕고, 매일신문 직원들에 대한 의상구입 혜택(정장 구입시 셔츠 제공)을 주는 상호협약식을 체결했다.김혜경 대표는 "TV매일신문의 큰 발전을 기원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보기를 기대한다"며 "방송에 출연하는 미녀와 야수의 의상을 한결 업그레이드 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19-09-26 16:58:24

대구오페라하우스

[기자노트] 관심 집중된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 선임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 선임에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8월 말 대표 공개 모집에 응모한 후보는 8명이었고,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2명의 최총 후보를 추렸다.후임 대표 선임을 앞두고 각종 설들이 나돌았다. 공모 훨씬 전부터 당사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각 공연장 관장들부터 유명 성악가, 예술 행정가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반드시 누가 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가 하면 "누가 되면 절대로 안 된다"는 말이 떠돌기도 했다. 사실상 불가능한 현 대표의 연임론까지 나오는 등 후임 대표에 대한 말들이 많았다.최종 후보에 오른 2명이 지역 예술인과 외지 예술행정가란 사실이 알려지자 이들에 대해서도 설왕설래도 끊이지 않고 있다.대구 문화계, 특히 오페라 공연과 관련 있는 예술인들은 "무엇보다 대구오페라하우스라는 큰 조직을 잡음 없이 이끌고, 대구오페라를 한 단계 도약 시킬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두 후보의 경력뿐만 아니라 그들이 내세우는 성과를 꼼꼼하게 확인해 대구오페라를 더욱 발전시키고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인물이 선임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류와 면접 전형이 끝나고 2명으로 후보가 좁혀진 만큼 이들의 과거 성과에 대한 실제적인 심층 점검이 필요다는 요청이다.그런가하면 음악계에서는 후보가 2명으로 압축됐지만, 대구시가 최종적으로 '적격자 없음'이라고 결론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2명의 최종 후보가 대구시가 당초 기대했던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이야기까지 음악인들 사이에서 나돌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시는 어떤 입장도, 고려하는 바도 없다"고 일축했다.이처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에 관심이 쏠리는 데는 그만큼 대구오페라하우스에 시민들이나 예술계가 기대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대구가 공연문화중심도시, 아시아 오페라 도시로 성장하는데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그 역할을 선도적으로 담당해왔고, 향후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발전과 운영 방향이 대구 공연계는 물론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세계화에 끼치는 영향력이 상당할 것이기 때문이다.누가 최종 선임 되더라도 뒷말은 나오기 마련이다. 다만 신임 대표는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하고, 오로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운영, 오페라도시 대구의 위상제고, 창작 오페라 발전, 신진 성악가 발굴, 다양하고 수준높은 공연에 집중할 수 있는 인물이 되기를 바란다.

2019-09-26 16:24:09

한국교회 만연한 세습 관행에 면죄부 주나

지난달 초 명성교회 부자(父子)세습이 교단 헌법을 위반해 무효라고 선언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교단 재판국의 판결은, 국내 기독교계에 광범위하게 확산한 목회직 세습에 제동을 건 결정이라 해서 교계 안팎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돈과 힘을 지닌 대형교회의 전횡에 교단 차원에서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는 해석도 낳았다. 명성교회는 교단 내 최대 규모로 등록 교인이 10만명에 달한다.하지만 교단 총회는 그로부터 2개월도 안 된 26일 정기총회에서 명성교회의 세습을 인정하는 수습안을 의결함으로써 상황을 뒤집었다.이에 대해 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교계 시민단체들은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교계 시민단체인 평화나무는 성명서를 통해 "명성교회의 금권과 위세에 굴복해 교단 헌법을 부정하고 절차법을 무시한 예장통합 총회는 즉각 결의를 철회하고 사죄하라"고 밝혔다.수습안은 명성교회가 김삼환 원로목사가 물러난 후 아들인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청빙한 것을 무효로 본 재판국 판결을 받아들이게 했다.하지만 김하나 목사가 2021년 1월1일부터 위임목사직에 취임할 길을 허용함으로써 사실상 명성교회의 부자세습을 사후 승인한 셈이 됐다.이는 교회 세습을 금지한 교단 헌법을 교단 스스로가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더구나 교회 세습이 '은퇴 2년 뒤'는 불가해도 '은퇴 5년 뒤'는 허용될 수 있다는, 법리와 원칙에서 명백히 벗어난 예외를 만들었다.교회 세습을 명시적으로 금지한 교단 헌법에도 불구하고 교계에는 이미 세습 관행이 만연해 있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가 2013년 3월 12일~2017년 11월 10일 접수한 교회 세습 관련 제보에 따르면, 전국 교회 143곳에서 대물림, 세습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이 중 3분의 2인 98곳은 명성교회처럼 부모가 자녀에게 교회를 물려주는 '직계 세습'이었다. 나머지 45곳은 자녀가 독립해 교회를 세우게 한 뒤 부모 교회에 합병하는 형태나, 친분 있는 두 교회 담임목사가 상대편 자녀를 차기 담임목사로 데려오는 '교차 세습' 같은 변칙 세습이었다.교회법을 위반하거나 우회한 세습 교회들은 앞으로 제2, 제3의 명성교회를 꿈꾸며 교회 안팎의 비난 여론과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귀를 닫을 가능성이 커졌다. 나아가 명성교회 논란을 지켜보며 주저해온 교회들에서 세습 관행을 부추길 공산이 크다.

2019-09-26 15:58:41

새 대구문학관 건립을 위한 2019 대구아트포럼을 마친 뒤 발제자와 관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구문인협회 제공.

2019 새대구문학관을 위한 아트포럼 개최

(사)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고, (사)대구문인협회가 주관한 '2019 새 대구문학관을 위한 아트포럼'이 25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열렸다.박방희 대구문인협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태수 시인과 박용찬 경북대 교수가 발제하고, 하청호 아동문학가, 최규목 이상화기념사업회이사장, 오동욱 대구경북연구원, 조두진 매일신문 문화부장이 토론을 펼쳤다.이 자리에서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현재 대구문학관이 규모가 협소해 대구문인 선양사업과 다양한 문학사업을 펼치기 힘든 만큼 대구문학을 선양하고, 대구시민은 물론 전 국민들을 위한 문학행사를 펼칠 수 있는 새 문학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번 대구아트포럼에서는 새 대구문학관 건립 당위성을 중심으로 새 문학관의 규모와 위치, 새 대구문학관의 성격, 대구문학의 현주소 등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펼쳐졌다.

2019-09-26 15:50:26

서울시 교육청 직원, 청사 내에서 숨진 채 발견

서울시 교육청 직원이 별관 건물 뒤 주차장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4층에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하고 있다.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쯤 청소 담당직원이 별관 건물 뒤 주차장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주무관 A씨를 119에 신고했다. 별관 옥상에는 A씨가 둔 것으로 보이는 가방이 발견됐으며, 가방 안에는 상사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와 사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투신한 것 같다. 일신상의 이유로만 알고 있다"며 "청사 내에서 일어난 일이라 직원들의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교육청에는 지난해에도 간부 B씨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로 발견된 데 이어 또다른 악재가 터진 셈이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경위파악에 나섰다.

2019-09-26 12:25:04

'2019 북성로축제'가 29일 오후 1시에 대구 서성로 대구중공업에서 열린다. 중구청 제공

대구 뉴트로 대명사 북성로서 '2019 북성로축제' 열려

뉴트로(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의 대표지인 대구 북성로에서 축제가 펼쳐진다.대구 중구청은 '2019 북성로축제'가 29일 오후 1시에 대구 서성로 대구중공업에서 열린다고 26일 밝혔다.올해 3회를 맞이하는 북성로축제에는 ▷만들기 체험 ▷공업소 투어 ▷각종 공연 ▷도심 속 야생 놀이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직조, 목공예, 가죽공예, 은공예 등의 각종 공예체험이 가능하며 용접을 체험할 수 있다. 4곳의 공업소를 투어하는 '팩토리랠리'는 공업소 별 기술을 체험하며 병따개를 완성해가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공연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북성로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창작 국악, 북성로 기술자의 불꽃 튀는 용접기타에 맞춰 추는 탭댄스, 용을 필두로 퍼커션의 신나는 장단과 함께 하는 퍼레이드, 공업소 안에서 펼쳐지는 공연 등 다양한 퍼포먼스가 준비된다.특히 PVC 배수관과, 샴푸통, 페인트통과 같은 북성로의 자원과 공구로 악기를 만들어 연주하는 업사이클링밴드 '훌라'의 공연이 오후 1시 개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북성로 인근 카페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SNS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페이스북 페이지(fb.com/bukseongrofesta)과 인스타그램(instagram.com/wwwhool)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09-26 12:01:02

[문화캘린더] 공연 30~10월 6일

♧콘서트앤포러씨날 22-젊은 작곡가들 with DCMF앙상블=30일 오후 6시 30분 동서아트홀 010-3192-6547♧2019 풍류열전=30일 오후 8시 꿈꾸는씨어터 1600-8325♧아티스트 인 무학 정혜진 클라리넷 리사이틀=10월 1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053-668-1800♧영상음악회 : 베를린 필하모닉 카메라타=10월 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053-250-1400♧대구국제오페라축제 소극장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10월 1, 2일 오후 7시 30분 웃는얼굴아트센터 053-666-6170♧국민코믹연극 '오백에삼십'=10월 1일~11월 30일 화~금 오후 7시 30분 토, 일, 공휴일 오후 3, 6시 아트플러스씨어터 2관 053-422-7679♧퍼커셔니스트 김보혜 리사이틀=10월 2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010-5474-6581♧임주영 피아노 독주회=10월 3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010-2589-7300♧대구국제오페라축제 오페라 '1945'=10월 4, 5일 금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3시 대구오페라하우스 053)666-6170♧대구가톨릭평화방송개국23주년기념음악회=10월 5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053-251-2631♧코리안 클래식 : 사랑방 풍류마당 - 동추 거문고와 풍류 반려=10월 5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053-250-1400♧내레이션격정멜로극 '달빛크로키'=~10월 27일 화~금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3, 6시 일, 공휴일 2, 5시 여우별아트홀 010-2875-1931

2019-09-26 11:23:44

유영옥 작 Emoticon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 유영옥 그래픽전

사람의 감정을 뜻하는 'Emotion'과 유사 기호를 가리키는 'Icon'의 합성어인 'Emoticon'은 현대인의 의사소통의 핵심이며 감정 대리인의 역할을 동시에 병행하고 있고 우리말로 흔히 '그림말'이라고도 한다.경북과학대 디지털컨텐츠디자인과 유영옥 교수는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등장한 새로운 형식의 언어인 '이모티콘'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여러 장르를 오가며 연구와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기분이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특별한 디자인을 개발하고 이를 친숙한 시각적 기호로 만들어 가는 작가는 그동안의 디자인 개발과 시각적 기호를 모아 제9회 유영옥 그래픽전 'Emoticon 2019'를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29일(일)까지 열고 있다. 작품 '꿀벌 B의 달달한 하루'는 사회생활을 하는 곤충들에게 의사소통이 중요하며 꿀을 모으기 위한 성실함은 우리의 모습과 친근하다. 작품은 바로 이런 벌의 이미지를 의인화한 것이다. 작품 '하트는 오늘도 두근두근'은 사랑을 표현할 때 하트를 쓰는 이유는 사랑의 감정이 가슴을 두근두근 뛰게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의 상징을 심장을 닮은 하트로 이미지화한 것이다.작가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기호적 상징성이 강하게 전달될 수 있는 다양한 형상의 Icon과 모바일 캐릭터의 대표적 키워드가 되는 Emoticon 등 50여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문의 053)420-8015

2019-09-26 11:19:07

김결수 작

김결수 일본 하쿠갤러리서 개인전

그는 깡마른 외모에 날카로운 눈빛으로 언제나 관심 있는 전시장을 어슬렁거린다. 그를 아는 사람이라면 멀리서부터 그의 트레이드마크와 다름없는 꽁지머리가 먼저 눈에 띈다. 그리고 그가 다가오게 되면 성긴 콧수염과 턱수염이 반갑게 느껴진다.그가 누구냐고? 바로 '노동으로 나타난 현실존재'를 작품을 구현하고 있는 대구의 현대미술가 김결수이다."나의 작업은 물질세계에 있는 모든 개별 존재 자체 속에 절대적으로 있는 것처럼 여겨지는 그 무엇을 인간의 조건으로 삼아 '노동과 효과'라는 주제로 새롭게 구현하는 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작가 김결수에 따르면 노동은 경제활동을 통한 재화 창출로 보수를 대가로 한다는 점에서 취미나 여가와는 구별된다. 그는 예술가로서 삶과 직업의 관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아름다움이든, 자신의 세계관이든,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예술가도 직업인이라는 점에서는 노동을 통한 경제활동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김결수는 생활인으로서 예술가의 존재와 예술하는 방법에 대해 노동을 매개로 언제나 고민하고 있는 작가이다. 시쳇말로 예술가도 밥을 먹어야 창작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예술방법은 세월의 흔적인 흠뻑 묻어있는 오브제들을 발견하고 그것에 각인된 세월의 더께를 탐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전시는 28일(토)까지이다. 문의 010-4501-2777

2019-09-26 11:18:55

채명 무용비평가, 경북대 박사

4분기 매일춘추 필진 안내

이제 가을인가 봅니다. 밤낮으로 선선한 바람이 우리네 잠자는 영혼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발갛게 물든 감, 검붉게 익은 밤, 노랗게 매달린 은행열매들. 쉼 없이 달리던 인생을 잠시 멈춰 서서 자연의 신비로운 변화를 한 번 느껴봅시다. 대구에는 요즘 전국무용제가 한창입니다. 무용 한 편을 감상하는 것도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겠지요.매일춘추 필진이 가을을 맞아 새롭게 독자들에게 찾아갑니다. 소설가, 수필가, 작곡가, 연극인, 무용인 등 다채롭게 꾸렸습니다. 필진들은 10월부터 12월까지 글을 쓰게 됩니다.이번 필진들은 누구보다도 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문화예술인들입니다. 그들의 진솔한 삶에서 배어나는 향기로운 이야기나 우리 사회에 바라고 싶은 점 등을 가감 없이 풀어놓 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필진으로는 ▷채명 무용비평가·경북대 박사 ▷김현규 극단 헛짓 대표·연출가 ▷임창아 시인·아동문학가 ▷장삼철 삼건물류 대표·수필가 ▷구지영 지오뮤직 대표·작곡가

2019-09-26 11: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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