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5일 오전 BTS의 그래미→오후 윤여정의 아카데미

15일 오전 BTS의 그래미→오후 윤여정의 아카데미

한국시간으로 3월의 세번째 월요일인 15일,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배우 윤여정으로부터 미국발 희소식이 잇따라 전해질지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BTS는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후보에 오른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본 시상식에서 수상할 지 여부, 윤여정의 경우 역시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오스카) 연기상 후보가 될 지 여부가 이때 결정되는 것.우선 BTS의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 여부가 이날 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되는 프리미어 세리머니(사전시상식)에서 결정된다. BTS는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앞세워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등과 겨룬다. 프리미어 세리머니는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4시부터 진행된다. 즉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9시(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지시간 14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그래미 어워드 본 시상식에 앞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앞서 1993년 클래식 부문에서 소프라노 조수미, 2008년 녹음기술 부문에서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 씨가 수상한 바 있다. 그러나 대중가수가 후보로 오른 것은 BTS가 최초 사례이다.BTS는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4년 연속,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3년 연속 수상했고, 이번에 첫 그래미 어워드 수상을 노린다. 특히 그래미 어워드는 대중음악계의 아카데미상에 비견되는만큼, 수상 자체가 BTS 및 케이팝 역사에서 중요한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수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이번에 후보에 오른 것 역시 수상에 못잖은 기록으로 남을 전망이다.이어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의 경우 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9시 30분(미국 동부 현지시간 15일 오전 8시 30분)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에서 아카데미 무대를 밟을 지 여부가 결정된다.앞서 미나리는 미국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90개 부문 수상을 했는데, 이 가운데 3분의 1에 달하는 32개가 윤여정이 받은 여우조연상이다.이 같은 흐름 상 아카데미에서도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후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아카데미에서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모두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이 가운데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 수상을 했는데, 연기상의 경우 후보 선정과 인연이 없었다.그러나 이번에는 분위기가 좀 다르다. 버라이어티와 골드더비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의 예측에서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부문엣 영화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과 1~2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미나리 주연 스티븐 연과 한예리도 남우 및 여우주연상 후보 4~5위권에 이름이 오르고 있다.이번에 미나리에서 연기상 후보를 배출하면 이는 한국 배우로는 최초가 된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달여 후인 4월 25일 개최된다.

2021-03-14 21:35:10

"남을 위해 희생하라"…14일 선종 이문희 대주교의 삶과 걸어온 길

"남을 위해 희생하라"…14일 선종 이문희 대주교의 삶과 걸어온 길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갖고 살도록 노력하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됩니다."14일 선종한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8대 교구장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가 신자들에게 항상 당부했던 말이다. 종교인으로서 '사랑'과 '희생'을 제일 덕목으로 삼은 이 대주교는 1983년 대구대교구 총대리 주교시절 교구 내 모든 일을 지휘·감독할 때도 사제들에게 "성직자가 되려면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주교는 1986년 6월 성김대건기념관에서 열린 대교구장 착좌 후에는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를 사목표어로 정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땅에서 이루어지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영원한 안식처로 향하는 길목에서14일 새벽 선종한 이 대주교의 시신은 이날 오후 4시쯤 빈소가 마련된 계산성당으로 운구됐다. 사순절 4주일째인 이날 계산성당에서는 이 대주교의 영정과 시신을 모셔놓고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가 미사를 집전,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추모했다.신자와 사제 300여명이 모인 이날 미사에서 조 대주교는 "계산성당은 고인이 주교서품을 받았던 곳"이라며 "내년이면 주교 서품 50주년이 되므로 잔치를 성대하게 해드리고 싶었는데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애도를 표했다.이어 조 대주교는 "이 대주교님은 2007년 교구장 퇴임 이후 식도암 투병을 해오셨다. 하지만 고통에 대해 별 말씀이 없었고 최근 건강이 악화된 후에도 교구장으로서 일할 때보다 하느님의 은총과 은혜가 훨씬 컸었다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고 회고하며 "이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귀감이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는 연도시간을 합쳐 평소보다 긴 70여 분간 진행됐다.◆37세 우리나라 최연소 주교 서품이문희 대주교는 1935년 9월 14일 대구에서 아버지 이효상(전 국회의장) 씨와 어머니 한덕희 씨 사이 4남매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적엔 몸이 약해 의사가 되고 싶었고 중·고교 시절엔 아버지처럼 정치인이 되려고 대학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그러나 '세상 일 별 게 아니다'는 생각에 사제의 길을 걷게 됐다. 사제가 되려는 아들을 아버지 이효상 씨는 반대했었다고 전해진다.1962년 프랑스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리옹 신학대학 신학부를 졸업한 후 1966년 대구 동촌성당 임시 주임신부로 사제의 첫발을 내디딘 이 대주교는 1972년 우리나라 최연소 주교가 됐고, 1986년 대주교좌를 계승했다. 이때 이 대주교는 우리나라 교회사상 ▷보좌주교로서 교구장 승계 ▷정년 규정에 의한 최초 승계 ▷선임 서정길 대주교의 퇴임과 동시에 착좌라는 첫 트리플 기록을 세우게 됐다.◆교회쇄신과 복음실천 운동 앞장이 대주교는 1997년 주교가 된지 25년째를 맞은 은경축 기념식에서 교구평신도협의회와 함께 복음실천운동을 전개했다. 그는 교회쇄신을 위한 시노드를 열고 '함께 가자 생명의 길로'를 주제로 21세기 교회가 이 세상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참 사랑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를 심사숙고할 것을 주문했다. 이 운동은 1990년 10일까지 전개됐다.우동기 대구가톨릭대학 총장은 "이 대주교님은 미래에 대한 혜안이 깊었던 분"으로 기억하며 "대구가 낳은 큰별이 떨어져 무척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추도했다. 또 1993년 주교회의 의장시절엔 천주교 성직자 납세를 추진해 '성직자도 국민의 납세의무를 지키자'는 운동을 펼쳤다.이 대주교는 이뿐 아니라 2000년 대희년을 맞아 신자들이 책정한 교무금 모두를 탕감하는 조치를 통해 '빚의 탕감과 죄의 용서로 모든 사람들을 해방'시키는 조치를 내놓기도 했다.2003년엔 사목교서를 통해 교구 100주년 학생가정대회를 열고 '가정은 작은 교회'라는 기치 아래 "원칙과 양보를 바탕으로 한 자기분수를 아는 마음을 가지자"는 운동을 펼쳤다. 2011년에는 교구설정 100주년과 교구 100년사를 정리했다.◆따뜻한 감성과 탁월한 지도력의 교육자천주교 대구대교구 사무처장 조현권 신부는 "사제들의 아버지 같던 분의 선종이 무척이나 안타깝다"면서 "생전에 그 분은 대구 사제들이 대주교님을 사랑하고 있다는 말에 무척 감동했었다"고 기억을 소환했다. 특히 "사제 인사 때마다 개개인의 특성과 장점을 잘 파악하고 있었으며,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옆에서 지켜보았다"고 했다.조현권 신부가 대구신학교 1학년 시절 당시 보좌주교였던 이 대주교는 매주 한 번씩 신학교를 찾아 사제의 삶을 강론했고 특수사목 분야 사제들을 많이 챙겨주었다고 한다. 또 학교의 커리큘럼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등 사제 교육에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이 대주교는 또한 직접 쓴 시집과 수상집 '밝은 날이 다가온다고 누가 알려줍니까'를 비롯해 '사랑으로 부는 평화의 노래' 등 다수의 저서를 남기기도 했다.한편 이 대주교의 선종으로 3월 14일 현재 한국 천주교 주교단은 추기경 2명(은퇴 1명 포함), 대주교 4명(은퇴 2명 포함), 주교 35명(은퇴 11명 포함) 등 모두 41명이다.

2021-03-14 19:20:55

제8대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 선종

제8대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 선종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8대 교구장을 지낸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가 14일 오전 1시 20분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노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5세.고인은 1935년 대구에서 출생해 1965년 12월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72년 37세의 나이로 우리나라 최연소 주교로 서품됐으며, 1986년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라는 사목표어를 내걸고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8대 교구장에 올랐다.1997년 교구 1차 시노드를 열고 교구를 현재의 5대리구 체제로 전환하고 교구민 복음화에 전력했으며, 한·일 주교단 교류모임을 통해 한·일 교회 간 일치와 화해에 이바지했다.2007년 건강상의 이유로 교구장직을 사임하기까지 재임 21년 간 본당 수는 79개에서 147개로 늘었고, 신자수도 20만 명에서 41만 명으로 증가하는 등 교세를 2배 확장시켜 교구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또 1987년 주교회의 부의장과 1993년 주교회의 의장직을 맡아 한국 교회의 발전에 크게 공헌했다.고인은 2007년 대구교구장직에서 은퇴한 후에도 한국 떼이야르연구회, 한국여기회 활동과 호스피스 봉사 활동을 했다.빈소는 이날 오후 5시 주교좌 계산성당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는 17일(수) 오전 10시 30분 주교좌 범어대성당 대성전에서 열린다. 이날 장례미사는 가톨릭평화방송 TV와 가톨릭평화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며 장지는 가톨릭 군위묘원 성직자 묘역이다.문의=천주교 대구대교구 장례위원회 053)250-3016

2021-03-14 18:15:42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서 통합 방호훈련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서 통합 방호훈련

경상북도는 육군 50사단 주관으로 12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관련 유관기관이 참가한 가운데 시설 통합 방호훈련을 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은 2020년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됐고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훈련은 1단계 방호계획 점검 및 도상토의, 2단계 기관별 단계별 훈련, 훈련 당일에는 3단계 시설 통합 방호훈련 순서로 진행됐다. 공장 내 폭발물 설치,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군·경·소방 등 120명이 상황 접수·전파, 초동 조치 및 증원 전력 요청, 수습·복구 등 일사불란하게 진행됐다.이번 훈련은 해당 공장이 지역 내 중요 시설로 지정됨에 따른 시설 방호태세 점검과 지역통합 방위태세 확립에 있다. 안동소방서도 지난달 22일부터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119 SK 대응반을 운영 중이다.최원호 안동소방서장은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은 현재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시설"이라며 "단 하나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동수 50사단장은 "이번 훈련은 민·관·군·경·소방의 통합된 상황조치 능력과 작전수행 절차를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그동안 여러 차례 훈련을 했고 생산시설 방호의 중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통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해 백신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은 방역의 전초기지다. 이러한 시설을 유해세력으로부터 방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이번 훈련은 시의적절하다"면서 "도는 민·관·군·경의 협조체계를 잘 구축해 각종 안보 상황이나 대형 재난이 발생하면 초기에 전 가용요소를 투입,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03-14 15:23:41

BTS와 윤여정…그레미·아카데미서 대기록 기대감

BTS와 윤여정…그레미·아카데미서 대기록 기대감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 수상자 발표와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 어워즈 후보 발표가 한국 시간 기준으로 오는 15일 동시에 열린다.방탄소년단(BTS)과 배우 윤여정이 한국 대중가수 최초 그래미 수상과 한국 배우 최초의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로 거론된다.방탄소년단은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후보에 올랐다.방탄소년단 제이홉은 미국 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그래미 시상식을 보면서 음악을 했고 자라왔기 때문에 그 명성은 너무나도 가슴 깊이 남아있다"며 "받게 된다면 저희에게도 최고의 상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바 있다.'미나리'는 '기생충'이 이루지 못한 한국 배우의 연기상 후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특히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의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는 물론 수상자로 거론된다.

2021-03-14 10:17:33

대구콘서트하우스 19일 ‘양인모 바이올린 리사이틀’

대구콘서트하우스 19일 ‘양인모 바이올린 리사이틀’

양인모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19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양인모의 대구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리사이틀에서 양인모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종호와 함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탁월한 기타리스트였던 파가니니의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소나타 1번'과 피아졸라의 '탱고의 역사'를 연주한다. 또 피아니스트 홍사헌과 바이올린으로 가능한 모든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는 만큼 기교적인 라벨의 '치간느'를 들려준다. 휴식 후에는 이자이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6번'에 이어 홍사헌과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내림마장조'를 연주한다.양인모는 2015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한국인 최초 우승자이자 2006년 이후 9년 만에 탄생한 1위 수상자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양인모에 대해 "화려한 매력과 경이로운 음색을 지녔다"는 평을 했다.양인모는 2018년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로 파가니니의 24개 카프리스 전곡 연주 실황을 녹음한 첫 번째 음반을 냈다. 올해 3월에는 그의 음악적 정체성과 방향을 녹여낸 두 번째 앨범 '현의 유전학'을 내놓았다.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젊은 바이올니리스트 양인모가 가진 깊은 음악을 향한 물음표가 이번 공연에서 관객들과 어떠한 답을 정의내릴 수 있을지 궁금하면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석 3만원. 티켓은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concerthouse.daegu.go.kr),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053)250-1400(ARS 1번)

2021-03-14 06:30:00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나?"… 대구시립극단 창작 단막극 3편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나?"… 대구시립극단 창작 단막극 3편

대구시립극단(예술감독 정철원)이 18일(목) 오후 1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2021 단원 창작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바이러스'를 주제로 삼은 이번 공연은 대본 창작 및 연출, 연기 등 공연 과정 일체를 단원들의 역량으로 만든다. 새로우면서도 실험적인 무대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15분 분량의 단막극 3편이다. 공통된 주제는 '바이러스'다. 소극장에 갇힌 다섯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Virus, I'm dying'(강석호 작, 김동찬 연출), 어느 겨울, 바이러스 이상의 그 무언가로부터 도망쳐 온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프랭땅'(최우정 작·연출),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를 둘러싼 주민들의 궁금한 이야기를 밀도있게 다룬 '경이로운 소문'(팀 공동 창작, 황승일 연출)이 관객을 기다린다.정철원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은 "코로나19로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마저 위협하는 존재로 자리 잡았다. 앞으로 또 다른 바이러스가 우릴 위협할지도 모른다. 막연히 두려워하기보단 이제는 이를 극복하고 함께 고민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주제를 정했다"고 밝혔다.올해 공연은 '오픈스테이지' 형식으로 운영된다. 객석은 총 50석으로 제한한다. 입장료는 무료, 사전 전화신청 선착순이다. 053)606-6323

2021-03-14 06:30:00

"텅 빈 무대에 울려퍼진 다이너마이트"…방탄소년단(BTS), 무관중 자선 공연 출연

"텅 빈 무대에 울려퍼진 다이너마이트"…방탄소년단(BTS), 무관중 자선 공연 출연

"텅 빈 공연장에 울려 퍼진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방탄소년단이 12일(현지시간) 미국 그래미어워드(GRAMMY AWARDS) 주간에 열리는 온라인 자선공연 '뮤직 온 어 미션'(Music On A Mission)에 출연했다.이날 무대에서 방탄소년단은 작년 8월 발매해 전 세계에서 열풍을 일으킨 'Dynamite'(다이너마이트)를 선보였다.공연장 출입구와 객석 등에서 하나둘씩 등장한 멤버들은 메인 무대에 모여 '다이너마이트'를 라이브로 선사했다. 멤버들은 검은색 슈트를 차려입고 군무 없이 가볍게 몸을 흔들며 열창했으며, 정국은 직접 드럼을 연주하기도 했다.이 무대는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을 배경으로 무관중으로 사전에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연에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존 레전드(John Legend), 하임(HAIM), 허(H.E.R.), 즈네 아이코(Jhene Aiko) 등이 출연했다.뮤직케어스가 주최하는 '뮤직 온 어 미션'은 매년 '올해의 인물' 선정과 함께 갈라쇼로 진행돼왔지만, 올해는 온라인 콘서트로 진행됐다.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음악산업 종사자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한편, 방탄소년단은 15일 열리는 '2021 그래미 어워드'에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수상 후보와 퍼포머로 이름을 올렸다.

2021-03-13 19:15:44

치과의사 이수진 "유엔빌리지 살아도 남편 바람 피우고 패는데 무슨 소용"

치과의사 이수진 "유엔빌리지 살아도 남편 바람 피우고 패는데 무슨 소용"

치과의사 유튜버 이수진이 부동산과 관련된 경험담을 전하면서 전 남편과의 힘들었던 과거사를 털어놨다.이수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동산은 이렇게!!'라는 제목의 구독자와의 Q&A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서 이수진은 "가수 남자친구를 사귈 때 그 사람도 어린 나이에 현대아파트를 가지고 있었다. 그때 '치과의사 백날 해봐야 저런 거 못 사는구나. 가수해야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지금 사는 집에 대해선 "조용해서 좋다"며 "한강뷰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 치과가 한강 옆이기 때문에 맨날 산책하러 나갔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특히 이수진은 "제나 아빠랑 살았을 때 한강뷰에서 많이 우울하고 슬펐다"며 전 남편과의 힘들었던 결혼생활을 회고했다.그는 "신혼 때는 유엔빌리지에도 살았다. 잘 살았다. 하지만 바비큐 파티를 딱 한 번 했다"며 "아무리 대궐 같은 집에 살아도 남편이 맨날 바람 피우고, 맨날 술 먹고, 아침에 들어오고, 욕하고 두들겨 패면 불행한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100평짜리 한강뷰 유엔빌리지가 무슨 소용이냐. 그때 깨달았다. 재물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거다"라고 덧붙였다.앞서 그는 지난달에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전 남편과의 이혼 이유를 밝힌 바 있다.당시 이수진은 "전 남편은 키가 190㎝인 사업가였다. 저를 많이 사랑해줬지만 결혼하고 나서 변했다. 연애할 당시 그가 '택시 기사를 때려서 파출소에 갔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때 전 남편의 폭력성을 알아봤어야 했다"고 털어놨다.또 이수진은 "전 남편이 바람 피우는 것을 알게 돼 결혼 7개월 만에 이혼했다. 그가 두 손 모아 싹싹 빌었지만 용서하지 않았다"며 "현재 전 남편과 연락하지 않는 사이"라고 했다.이수진은 서울대학교 치대 출신으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치과를 운영하며 유튜버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1969년생으로 올해 52세인 그는 2016년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동안 미모와 완벽한 몸매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21-03-13 17:36:40

[책CHECK] 신의 잠꼬대

[책CHECK] 신의 잠꼬대

장하빈(본명 장지현) 시인이 시집 '신의 잠꼬대'를 냈다. 세 번째 시집 '총총난필 복사꽃' 이후 2년 만이다. 시인은 "시는 대지의 숨소리, 어머니의 음성, 신의 목소리 등을 받아쓰기 한 것이라는 취지에서 시집 제목을 '신의 잠꼬대'라고 차용한 것"이라고 했다.40편의 시를 실었다. 대체로 짧다. 언뜻 잠꼬대와 비슷하다. 정작 잠꼬대를 풀어놓는 이는 달콤한 잠에 빠져 꿈을 꾸고 있을 터. '시와 지팡이'라는 작품에서는 한없이 가벼운 마음을 전한다. 시를 신주 모시듯해선 안 된다고 일갈하는 듯하다. "시는 신이 내게 선물한 삶의 지팡이 / 나는 왜, 지팡이를 머리에 이고 사나?"시인은 1997년 시와 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비, 혹은 얼룩말', '까치낙관', '총총난필 복사꽃'이 있다. 65쪽. 1만원

2021-03-13 06:30:00

[책CHECK] '문어', '밸런스게임'

[책CHECK] '문어', '밸런스게임'

김동식 작가가 소설집 '문어'와 '밸런스게임'을 동시 출간하면서 총 10권짜리 '김동식 소설집'에 마침점을 찍었다. 2017년 '회색인간', '세상에서 가장 약한 요괴', '13일의 김남우'로 출발했던 소설집이다.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되어 37만 독자를 사로잡은 이야기들과 다수의 미공개작을 모았다.'문어'에는 낯선 세계에 던져진 인간의 심리를 집요하게 관찰한 SF 단편 22편이 담겼다. 안드로이드 로봇, 인공지능, 우주, 외계인, 타임 리프, 좀비 등 다양한 소재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밸런스게임'은 제목처럼 진퇴양난의 가정이 잇따라 등장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에서 차악을 택해야 하는 인간의 상대적인 도덕과 정의를 묻는다. 문어 252쪽, 밸런스게임 264쪽. 각 1만3천원

2021-03-13 06:30:00

[대학 도서관을 가다-경북대] 음식디미방

[대학 도서관을 가다-경북대] 음식디미방

"어두운 눈으로 간신히 이 책을 썼으니 부디 잘 간수하여라."음식디미방의 끝에 저자 장계향이 쓴 당부의 말이다. 책을 다 쓴 후 이런 당부의 말을 붙여 놓은 사례는 매우 드물다. 이 책은 원래 영해 인량리 마을에 살던 재령이씨 존재 종가에 소장되어 있다가 경북대에 위탁되었다. 1960년 1월에 경북대 김사엽 교수가 당시의 총장 고병간 박사 송수기념논총에 이 책을 소개하는 글과 본문 사진을 처음 실었다. 그 후 6년 뒤 손정자 교수가 원문을 현대국어로 옮겨 그 내용을 널리 알렸다. 1980년에 황혜성의 해설문이 들어간 영인본이 나왔고, 2003년에 경북대 출판부에서 필자가 새로 판독한 본문을 넣어 원본 크기로 원색판 '음식디미방'을 출판하였다. 음식디미방이 경북대 도서관에 들어옴으로써 자료 접근성이 높아져 학계에 널리 알려졌고, 이로써 그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여러 학자들이 이 책을 활발히 연구함으로써 저자 장계향의 업적을 드높였으니, 책을 잘 보존하라는 저자의 당부를 실천한 셈이다.음식디미방이 학계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KBS 역사스페셜의 '300년 전 여성 군자가 쓴 요리백과 음식디미방'이란 60분짜리 방송(1999년 12월 18일) 덕분이었다. 2005년에는 MBC의 보물찾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글쓴이도 두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이 책의 내용과 가치를 해설하였다. 두 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이 책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실제 조리법을 배워 보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음식디미방은 책 이름이 두 개다. 책의 앞표지에는 '閨壼是議方'(규곤시의방)이라 씌어 있고, 본문 첫머리에는 '음식디미방'이라 써 놓았다. 앞표지의 한자 이름은 저자 장계향의 부군 이시명 혹은 아들 이현일이 붙인 것으로 본다. 본문 첫머리의 '음식디미방'은 장계향의 친필이므로 저자 본인이 붙인 이름이다. 저자 본인의 뜻을 존중하고, 이 책의 내용을 잘 표현한 '음식디미방'이 이 책의 정식 서명이 되었다.음식디미방이 소중한 까닭은 무엇인가? 첫째, 이 책에 실린 145개의 조리 방문들은 350년 전 우리 조상들이 무슨 재료로, 어떤 음식을, 어떻게 만들어 먹었는지를 알려 준다. 둘째, 이 책에 담긴 음식 방문들은 한국 음식 조리법의 원형이며, 정통성을 지켜가는 샘물과 같다. '글로벌'과 '융합'의 큰 변화 속에 놓여 있는 오늘날의 세계적 흐름 속에서 이 책의 조리법은 한식의 맛을 새롭게 재창조하는 원형질과 같다. 셋째, 음식디미방에는 17세기 한국어의 생활 언어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음식디미방은 일상생활어를 그대로 적은 것이어서 한문 번역서에 없는 당시의 우리말이 풍부하게 반영되어 있다.이 책에는 다른 음식조리서에 없는, 저자 장계향의 간곡한 당부의 글이 있다. 후손들에게 이 책을 떨어지게 하거나 가져가지 말고 오래오래 잘 보존하라고 했다. 60여 년 전에 존재종가와 두들마을 석계종가 후손들이 이 가르침을 잘 실천했다. 이제 우리 모두가 장계향의 당부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백두현 경북대 교수

2021-03-13 06:30:00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 동경작안(東京炸案)

[임종대의 우리나라 고사성어] 동경작안(東京炸案)

'동경(東京)'은 일본 수도 도쿄를 말하고, '작안(炸案)'은 폭탄투척 계획이란 뜻이다. 항일투사 이봉창(李奉昌·1901~1932)이 왜왕을 향해 폭탄을 투척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진동전세계'동경작안'지진상(震動全世界'東京炸案'之眞相)"은 김구의 발표다. 중국 '신강일보'는 한국청년 이봉창이 왜왕을 저격했다고 대서특필했다. 일본의 안방 동경에서 왜왕을 향해 폭탄을 투척한 일은 세계를 진동시킬 일이었다.이봉창은 아버지 이진구(李鎭球)와 어머니 손 씨의 둘째아들로 현 서울 효창동118-1번지에서 살았다. 1915년 문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제과점원을 거쳐, 1920년 용산 역무원 때 민족차별을 받았다. 1924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퇴직하고 그 해 9월, 금정청년회(錦町靑年會)를 조직하여 항일운동을 폈다. 1925년 범태(範泰) 친형과 일본 대판(大阪)에서 철공일을 하다, 일본인 양자가 돼 이름을 기노시타(木下昌臧)로 바꿨으나 조선인으로 밝혀졌다. 1928년 일왕 히로히토를 보기위해 나갔다가 일경수색에서 한글 편지가 발견되어 10일 동안 구금당했다. 이때 불온한 사람이라는 혐의를 받자 심정의 변화를 일으켜 조국을 위해 투신하리라 다짐했다. 내 작은 힘이지만 조국의 원수를 처단할 수 있다면 이 한 몸 바치겠다고 굳게 결심했다. 1930년 12월 동지들과 뜻을 모아 일을 도모하기 위해 상해로 갔다.결기에 찬 마음으로 김구를 만나 심중을 털어 놓았으나, 거동을 수상히 여기며 의심하는 눈치였다. 술자리에서 봉창이 '당신들은 독립운동을 하면서 일왕을 왜 안 죽이느냐! 원흉의 우두머리를 처단해야 하지 않느냐!'며, '내가 작년에 일왕이 능으로 가는 길가에 엎드려서 보았는데 그때 내 손에 폭탄이 있었다면 일왕을 죽일 수 있었다'고 했다. 이에 김구는 한인애국단에 가입시키고 일왕폭살계획을 추진했다. '이 군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사건을 일으킬 수 있겠는가?'하자 겸손한 태도로 '나라를 위해서라면 몸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고 '김구 말꽃 모음'에 기록했다. 1931년 12월에 김구는 폭탄 2개를 구입하여 안중근의 동생 공근 집에서 선서식을 갖고, 양손에 폭탄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도쿄로 건너간 봉창은 1932년 1월 8일 '물건은 틀림없이 팔린다'고 연락하고 만주의 황제 부의(溥儀)와 동경 요요키 연병장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돌아가는 히로히토를 향하여 폭탄을 던졌다. 명중시키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체포되었다. 1932년 9월 30일 일본 최고 재판소 1심에서 사형을 확정하고, 10월 10일 오전 9시 2분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32세에 교수형을 당했다.비록 목적달성엔 실패했지만 일왕 폭살기도는 천지를 진동시켜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중국의 각 신문들은 특호활자로 대서특필 했고, 국민당 기관지인 '국민일보'는 '한국의 이봉창이 일왕을 저격했으나 명중시키지 못했다'고 중국인들의 간절한 의사를 대변했다. 세계 각 신문들도 앞다투어 톱기사로 보도했다. 이후 1932년 5월 10일 김구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이봉창에 대한 애도문'을 싣고 김구 자신과 임시 정부가 배후임을 밝혔다. 1946년 이봉창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여 국민장으로 효창공원에 안치했다.(사)효창원7위선열기념사업회 이사

2021-03-13 06:30:00

[책]선비문화를 찾아서

[책]선비문화를 찾아서

선비문화를 찾아서/김구철 글·사진 / 오색필통 펴냄 '명가와 고택'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훌륭하게 살다간 선비의 얼이 스며 있는 '고택' 21곳에 얽힌 속깊은 이야기를 두루 살핀 저서다.책은 1장 '창업과 개혁의 산실'(경기도)을 비롯해 2장 '선비의 삶 독서와 성찰'(경북), 3장 '풍요의 땅 나눔의 삶'(호남), 4장 '꼿꼿한 충절의 고향'(충청), 5장 '권력암투와 기우는 국운'(경기), 6장 '한류 3.0을 위하여'(평론), 에필로그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택에는 양반, 그들만을 위한 불천위(不遷位: 나라를 위해 큰 공을 세우거나 도덕성과 학문이 높은 분에 대해 신주를 땅에 묻지 않고 사당에 영구히 두면서 제사를 지내는 것이 허락된 신위)와 봉제사 접빈객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난한 민초들이 자존심 상하지 않고 쌀을 퍼가도록 한 타인능해(他人能解) 목독(나무로 만든 독)이 있고, 부러워하지 않게 저녁 밥짓는 연기가 담 넘어가지 않도록 굴뚝을 낮게 둔 '구례 운조루' 당주들의 배려가 서려 있다. 추수하면서 이삭을 줍지 않고, 흉년 들면 땅을 사지 않는 경주 최 씨의 마음씀이 깃들어 있다. 이삭을 일부러 대로변에 흩어둔 논산 명재 후손도 있었다. 관물은 나무 작대기 하나도 소홀히 하지 말라는 봉화 계서당의 교훈도 들려준다. 영의정을 지내고도 집 한 칸 없어 제자들이 돈을 모아 스승의 유족에게 바친 하회 충효당도 있다.저자는 어지러운 조선을 이끈 원동력은 선비 정신이며 양반계급이었으며 '고택'은 바로 그 선비정신이 깃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주장한다. "조선이 세계사에 유례가 드문 500년 왕조를 유지한 비결은 '선비 문화' 때문이다. '선비'라면 '딸깍발이'를 연상하던 기존의 소극적 선비 인식에서 벗어나, 선비 계급이 조선 왕조의 의사결정을 주도했다. 무능한 왕과 훈척 세력은 권력을 다투느라 나라를 위기에 빠뜨리고 국난을 불렀으며 국권을 넘겨주었고, 위기가 닥치면 달아날 생각부터 했지만 선비는 그러지 않았다. 조선은 올곶고 유능한 선비들이 나라를 일으키고 위기를 극복하고 국권수호에 앞장선 세계 최초의 문민 국가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택이 하드웨어라면 하드웨어 지식에 머물지 말고, 거기 담긴 선비 정신·문화 등 소프트웨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책은 저자가 발로 뛰면서 찍은 6천 장의 사진 가운데 300장이 실려 있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436쪽. 2만4천원.

2021-03-13 06:30:00

[반갑다 새책]돈의 탄생 돈의 현재 돈의 미래/제이컵 골드스타인 지음/장진영 옮김/비즈니즈북스 펴냄

[반갑다 새책]돈의 탄생 돈의 현재 돈의 미래/제이컵 골드스타인 지음/장진영 옮김/비즈니즈북스 펴냄

'돈은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게 되었는가?' '부의 대이동 시대, 돈의 과거와 현재를 알면 새로운 기회가 보인다.'책의 표지와 띠지에 쓰인 광고 문구가 번쩍하며 시선을 끌었다. 가뜩이나 '영끌'이니 '빚투'같은 유행어가 판을 치면서 이 대열에 끼지 못하면 마치 시대착오적 '루저'처럼 느껴지는 이 시대에 도대체 '돈이란 무엇일까?'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더군다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테슬라의 투자 발표 이후 주요 기업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결코 돈이 될 수 없다며 거품이 언젠가는 터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만만찮으니 어느 게 수까마귀이고 어느 게 암까마귀인지 도무지 모를 일이다.책 내용은 전 세계 250만 명을 열광시킨 화제의 경제 팟캐스트를 엮은 것으로 격변의 순간마다 부의 흥망성쇠를 좌지우지한 돈의 역사를 살피고 있다. 저자의 논지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돈의 발전 과정부터 알아야 한다는 것. 특히 어떤 것은 돈이 되고 어떤 것은 돈이 되지 않았는지, 돈이 어떻게 부의 지도를 재편했는지, 혼동의 순간 어떻게 부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는 지가 담겨있다.크게 5장으로 나눠 역사를 바꾼 돈의 결정적 순간을 차례로 살펴보는데, 제1장에서는 물물교환에서 주화, 지폐까지 돈의 발전과정에 따라 폭발적 경제혁명이 일어났음을 밝히고, 제2장에서는 현대의 은행 출발과 국가가 화폐를 발행하며 백만장자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아본다. 제3장에서는 기술과 경제발전이 꼭 모두에게 부를 안겨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러다이트를 통해 짚어내며, 제4장에서는 금본위제도가 사실은 환상에 기반한 제도임을 꼬집으며 현재의 중앙은행이 설립된 배경을 설명하고, 제5장에서는 리먼 브라더스 사태부터 비트코인까지 현대에 돈이 어떤 역할을 하고 누군가는 돈을 벌고 누군가는 돈을 잃는 구조가 계속될 수밖에 없음을 설명한다.돈, 돈, 돈, 돈의 시대. 막연하고 추상적인 경제의 주체인 돈의 정체가 책을 덮었을 때 명쾌하게 정리된다. 304쪽, 1만6천800원

2021-03-13 06:30:00

[책]리볼트

[책]리볼트

리볼트나다브 이얄 지음/ 최이현 옮김/ 까치 펴냄 "테스 형. 세상이 왜이래?"라는 의문을 한번쯤 가져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명 '리볼트'(Revolt)는 '반란' '봉기' '저항'의 뜻으로,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체계의 기치를 내세운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민족주의와 종교적 근본주의, 포퓰리즘과 과격한 진보성의 출현 등에 대한 통념에 맞서 눈에 보이는 것과 이면에 숨겨둔 어두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저자는 이스라엘 출신의 기자로서 현재 지구촌에 만연한 정치·경제적 문제점과 모순을 예리한 안목으로 분석하고 있다.21세기 현재 '세계화'의 단면을 보면, 하루 만에 물건을 지구 반대편까지 운반하고 광케이블을 이용해 초 단위로 돈과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인종 간 교류는 어떠한가? 현재 런던 거주자의 40%는 영국 밖에서 태어났고 이들 중 대부분이 유럽 이외 지역에서 출생했으며 사용언어만도 무려 300개에 달한다. 경제적인 얽힘을 또 어떠한가? 2008년 미국 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은 대량 부도사태에 이어 세계적 금융공황을 불러왔다.물론 '세계화'는 수억 명을 가난에서 해방시켰고 세계 곳곳에 자유주의 의제에 힘을 실어왔다는 순기능도 있지만, '세계화의 무한 확장'에 따른 '반세계화'의 역풍도 결코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인류는 언제까지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기본 가치를 공유하고 지역 공동체와 초국가적 경제가 융합된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답은 '세계화' 아니면 '반세계화'이다.'세계화'는 모든 사람들에게 싫든 좋든 세계정치와 경제에 참여하기를 강요한다. 동시에 '세계화'는 빈곤의 해결사이면서 착취의 조력자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드러난 실태를 근거로 보면 '세계화'의 가장 큰 피해는 '환경오염', 가장 큰 적은 '종교적 근본주의'다.따라서 문명 진보의 숙적과 새로운 적들은 '반세계화'의 동력을 이용한다. 포퓰리즘, 과학거부, 무정부주의, 종교적 근본주의, SNS를 통한 가상공동체, 선동가, 음모론 숭배자 등이 바로 그들이다.세상은 공동체가 진보를 위해 기꺼이 싸울 준비를 갖추고 지도자들이 어리석지 않게 행동하겠다는 의지를 다질 때 비로소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지만, 세상의 모든 지도자들이 결코 현명하지만은 않다는 것 또한 현실이다. 책은 총 21장에 걸쳐 저자가 만난 '세계화'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줌으로써 전 세계가 처한 현실을 엿볼 수 있도록 이끈다. 496쪽. 2만1천원

2021-03-13 06:30:00

[책] 다른 세계에서도

[책] 다른 세계에서도

우리 문단을 이끄는 일군의 젊은 작가 중 박상영, 김혜진, 이현석 작가의 작품을 보다 보면 움찔할 때가 가끔 있다. '대구', '수성구', '수성못' 등 익숙한 지명에 한 번 더 눈길이 가는 건 물론, 이들이 어쩌다 작품 속에서 쓴 사투리는 장단고저음을 되짚으며 쿡쿡거리게 한다.이현석 작가가 첫 소설집 '다른 세계에서도'를 냈다. 표제작이자 지난해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수상작인 '다른 세계에서도', 2017년 중앙신인문학상 수상작인 '참(站)' 등 8편의 단편소설이 실렸다.작가는 2017년 등단해 매년 2~3편씩 문예지에 글을 써냈다. 2~3편이 별거냐고 할지 모른다. 그는 전업작가가 아니다. 봉직의사이면서 소설가다. 문예지들의 잇단 원고 청탁은 그의 필력을 가늠하는 열쇠다.하나 정도는 빈틈이 있을 법하지만 그게 없다. 8편 중 가장 짧은 작품인, 소설집 맨 앞에 배치된 '그들을 정원에 남겨두었다'부터 수작이다. 작품을 통해 작가는 누군지 알 만한 사람을 오토픽션이라는 미명하에 그대로 드러내도 되는지 묻는다. 비밀이 유지돼야 할 사생활들이 목적을 위해 까발려지는 것이 옳으냐는 물음이다. 지난해 우리 문단에 휘몰아친 오토픽션 논란이 겹친다.점입가경의 절경처럼 소설집은 1959년작 김산호의 슈퍼히어로 만화를 소재로 삼은 '라이파이', 탈북 의사의 코로나바이러스 체험과 우리의 일그러진 우월주의를 소재로 한 '부태복',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미술 작품을 소재로 한 '컨프론테이션'까지 순도 높은 몰입감으로 독자를 몰고 간다. 추리소설이 아님에도 긴장감도 높다. 마지막 작품인 작가의 등단작, '참(站)'에서도 이어진다. 인정 욕구와 모멸감 사이의 감정에 갇힌 작품 속 화자가 교도소 내 철창과 철창 사이의 공간인 '참(站)'에 일시적으로 갇힐 때는 독자도 함께 갇혀 뭐가 옳고 그른지 방향을 잃는다. 중국어로 '정거장'이라는 뜻의 그 글자에는 마침맞게 '우두커니 서다'는 뜻도 있다.실로 다양한 소재다. 엄밀히 말해 일간지 사회면 기사가 모든 작품에 하나씩 들어가 있다. '기억이란 대부분 망실되어 다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 마련이지만, 어떤 기억은 볕이 들지 않는 곳에서 오랜 세월을 견디다 한순간에 깨어나버리고는 한다'는 작가의 표현처럼 그의 작품을 읽다 보면 거의 잊힌 것 같던 사건사고들이 일순간 부상한다.생활동반자법이, 태안화력발전소 사고가, 조두순 출소가 빵빵한 부력으로 떠오른다. 시대를 반영하는 리얼리즘 작가라 명함을 파줘도 무리가 아닐 만큼이다. 데뷔작에 덕담처럼 넉넉한 주례사식 추천을 얹어주는 문단의 풍토가 있다 해도, 동시대 젊은 작가인 소설가 박민정도 이 점을 콕 찍어 말했다.그는 "겹겹의 내러티브에는 오늘내일만 보는 감각으로는 절대 유지할 수 없는 작가의 집념이 서려 있다… 작가가 내놓은 첫 번째 작품집은 사건이다. 이 작품집은 새로운 계보의 리얼리즘을 촉발할 것"이라 추천사를 올렸다.이현석 작가는 이 소설집 이전에 공중보건의 시절이던 2013년 여행에세이를 쓴 적이 있다. '여행자의 인문학 노트-스페인에서 인도까지,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이다. 지역출판사인 한티재가 펴냈다. 제법 많이 읽혔다. 본지에서도 대문짝(2014년 4월 19일 자 매일신문 12면)만 하게 그를 다룬 적이 있다. 책도 책이지만 꼴찌들에게 희망을 주는 입시 전설로 더 크게 부각됐다.이현석 작가를 입시 전설로만 보는 건 매우 안타까운 참사다. 그가 '나는 어떻게 전교 200등에서 의대에 갔나'를 책으로 써내지 않고 '다른 세계에서도'를 쓴 까닭은 이번 소설집 속 단 한 편만 읽어도 손쉽게 알 수 있다.

2021-03-13 06:30:00

[내가 읽은 책] 호모 데우스(유발 노아 하라리 글/ 김명주 옮김/ 김영사/ 2017년)

[내가 읽은 책] 호모 데우스(유발 노아 하라리 글/ 김명주 옮김/ 김영사/ 2017년)

"유기체는 알고리즘이다." 참 어려운 말이다. 유기체는 그럭저럭 알겠는데, 알고리즘은 또 뭔가? 호모 데우스? 이쯤 되면 설상가상. 이래저래 세상을 따라가기가 버겁다. 그러나 한편 생각해보면 앞서가는 시대 담론을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 옛말에, '궁하면 통한다'고.'호모 데우스'는 역사학자 유발 노아 하라리(Yuval Noah Harari)가 '사피엔스'에 이어 인류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미래를 언급한 책이다. 인류가 세상을 정복하고 삶에 의미를 부여하지만, 결국 지배력을 잃는 과정으로 나누어 3부로 구성했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논증하기 위해 인류사 곳곳에서 사례를 가져온다. 평범한 독자가 읽기에 생소한 용어가 가끔 나오지만,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답하는 저자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장에 다다른다.기아, 역병, 전쟁을 극복한, "인류의 최상위 의제는 무엇일까?",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이 둘이 책의 화두다. "번영, 건강, 평화를 얻은 인류의 다음 목표는 불멸, 행복, 신성이 될 것이다." 유발 하라리는 이렇게 예측하고, 그 이유와 배경을 500여 페이지에 걸쳐 검토한다.인간이 신성(divinity)을 획득한다? 무슨 근거로 이렇게 맹랑하게 주장할까? 저자가 말하는 신성은 기독교의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아니라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 또는 힌두교 천신에 해당하지만, 그래도 그의 주장에 선뜻 동의하기는 어렵다.책은 말한다. "호모사피엔스의 생명, 행복, 힘을 신성시하는 인본주의가 300년 동안 세상을 지배해 왔다. 불멸, 행복, 신성을 얻으려는 시도는 인본주의가 품어 온 오랜 이상의 논리적 결론일 뿐이다." 일리 있는 의견이다. 신이 권위의 원천이던 중세사회에서 인간 중심의 근대사회로 인류는 오래전에 넘어왔다. 신기술을 등에 업은 현대 과학이 인간의 욕망을 충동질하면 불멸, 행복, 신성은 호모사피엔스에게 안성맞춤 프로젝트가 되겠다. 이렇듯 책은 다소 난감한 의견을 제시하지만, 저자가 펼치는 논증을 함께 검토하다 보면, 어느새 수긍한다.인간이 신성을 가질 때 결과는 어떨까? 유발 하라리는 다시 한 번 과감하게 예측한다. "신기술로 인간의 마음을 재설계할 수 있을 때 호모사피엔스는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인류의 역사가 끝나고 완전히 새로운 과정이 시작될 것이다." 황당하기 그지없이 들리지만, 앞서 말했듯이 책이 밝히는 논증을 천천히 따라가 주기 바란다.'호모 데우스'는 독자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을까? "이 책 곳곳에 등장하는 예측들은 모두 현재의 딜레마에 대해 논의해 보자는 시도이며, 미래를 바꿔 보자는 제안일 뿐이다." 유발 하라리 말처럼 책 내용을 예언이 아니라 예측, 혹은 가능성으로 받아들이는 유연한 태도를 지녀보자. 마음에 들지 않는 가능성은 실현되지 않도록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된다.미래를 쓴 책을 읽을 때면, 저것이 조만간 현실로 나타날까 꺼리는 마음이 들 때도 있고, 때로는 무조건 거부하고 싶은 심리도 올라온다. 그렇지만 불편한 마음으로 미래를 볼 수는 없다. 낯선 말에 괜스레 주눅 들지 말고 한 발 접근해 보자. 궁하면 통한다. 지금보다 더 창의성 있는 방식으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 싶은 독자에게 '호모 데우스'를 권한다.김준현 학이사독서아카데미회원

2021-03-13 06:30:00

[책CHECK]세상을 빛내고픈 반디들의 이야기

[책CHECK]세상을 빛내고픈 반디들의 이야기

"열세 살 아이들의 뇌구조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아이들은 내면에 자신만의 이야기 씨앗을 가지고 있다. 꿈반디 그림책 창작 프로젝트로 진행됐다가 2021년 대구시교육청 책쓰기 프로젝트 우수작품으로 선정되면서 출간된 이 책을 봐도 그렇다. 13세 아이 27명의 판타지, 공포, 초능력, 상상 이상의 세계가 한 편의 그림책에 담겼다.저마다의 개성과 내면의 이야기, 또 자신만의 삶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허구의 캐릭터를 가져왔더라도 어느 정도는 아이들의 생각과 경험, 고민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의 이야기 속에는 어른들의 언어와는 다른 이들만의 고유한 언어와 세상이 고스란이 녹아 있다. 이야기와 함께 그림도 직접 다채로운 색깔의 물감을 사용해 자신만의 그림을 자유롭게 그려내고 있다. 410쪽. 2만8천원

2021-03-13 06:30:00

[책]법복은 유니폼이 아니다

[책]법복은 유니폼이 아니다

법복은 유니폼이 아니다/ 김태규 지음/ 글마당 펴냄 'Mr. 쓴소리 판사'로 잘 알려진 김태규가 현 정부 출범 이후 사법부가 어떻게 편향되고 유린(蹂躪)돼왔는지에 대해 쓴 책이다. '표현의 자유가 신음하는 나라', '영장 자동발매기', '한반도와 그 주변 그리고 법', '당신이 인권변호사라고?', '판결문에 낙서하지 마라', '적폐청산의 원동력, 촛불시위와 대통령 탄핵'이란 큰 주제 아래 우리 사회의 여러 핫이슈들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이 책에서도 그의 쓴소리는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법원의 모든 것을 집어삼킨 대법원장의 거짓'이란 소제목의 글에선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김명수 대법원장을 향해 "법원은 이미 2년 전에 '법원자살'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전직 대법원장과 상당수의 법관을 검찰에 내어주는 어이없는 짓을 저질렀다(320쪽)…동료법관들 사이에 앞으로 위증죄 피고인이 오더라도 함부로 대하면 안 되겠다는 쓴 농담이 나온다. 법관의 업무라는 것이 따지고 보면 거짓말을 찾아내는 일이다. 그런데 법관의 수장이 거짓말을 한 형국(形局)이 되었으니, 이제 법관들이 국민을 상대로 뭐라 말할 처지가 못된다(321쪽)"고 신랄하게 비판한다.그는 이 책에서 ' 표현의 자유', '직권남용죄 남용', '공수처 신설', '징용배상판결', '사법행정위원회의 법관 통제', '청와대 청원과 사법부 흔들기',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 등 여러 논란들에 대해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선 정권과 사법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비록 이념과 가치를 달리하는 정권이 들어선다고 하더라도 그 비판은 그대로 그들에게 향할 수 있다. 법치주의가, 적법절차의 원리가 유독 어느 특정 정권에게만 적용되는 원리일 수는 없다. 새로운 정권이 등장하여 6·25역사왜곡금지법, 천안함 역사왜곡금지법, 광주사태 북한군개입설 인정법을 만든다면 그때도 여기서 한 비판은 그대로 그리로 향할 것이다. 절차적 정의를 등한시하고 법원리를 완화시키면서, 미래 그 어느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시도한다면 여전히 반대할 것이다. 새로운 정권이 공수처로 야당이나 정권을 반대하는 인사를 탄압하기 위하여 무리한 수사를 한다면 그 역시 반대할 것이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고 대통령이 대법원 한가운데 서서 태극기 집회의 정신을 받들라고 한다면 그 정치적 함의가 무엇이든 법원의 심장부에서 정치적 표현이 된데 대하여 여전히 반대할 것이다." 384쪽. 1만8천원

2021-03-13 06:30:00

세븐틴 민규 측 "학폭 글쓴이와 오해 풀어…나머지 사안도 확인 중" [전문]

세븐틴 민규 측 "학폭 글쓴이와 오해 풀어…나머지 사안도 확인 중" [전문]

학폭(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세븐틴 민규의 소속사가 피해를 주장한 여러명 중 일부 당사자와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나머지 사안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12일 입장문을 통해 "(당사자와)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누며 추가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이번 일에 대한 오해를 풀고 마무리하는 것으로 서로 확인했다"고 밝혔다.소속사에 따르면 피해를 주장한 이는 중학교 재학 당시 아티스트와 상관 없이 개인적으로 여러 사건을 겪었고, 당시 중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알리기 위해 글을 썼다.소속사는 "아티스트(민규)는 당시 학원 같은 반 남학생들과 함께 장난을 쳤던 적은 있지만, 특정한 친구 한명을 일부러 괴롭게 만들려 하진 않았다"며 "과거 본인의 행동으로 인해 작성자께서 불편함을 느꼈거나 힘들었다면 그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고 했다.이어 "작성자도 이를 받아들였고 당사와 처음 이야기를 나누던 때부터 이번 일이 민규의 그룹 탈퇴나 활동 중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소속사 측은 "게시 내용 상 신원 확인이 가능한 분들과는 접촉 및 논의를 모두 마무리했다"며 "또한 신원 확인 가능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나머지 사안도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규의 학교 폭력 의혹을 폭로한 글이 게재됐다. 이후 민규가 중학교 시절 장애 학우를 괴롭혔다는 주장 등이 추가로 나왔다.이에 일부 팬들은 그의 세븐틴 탈퇴를 요구하는 성명문을 내기도 했다.다음은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온라인 상에 게시된 세븐틴 멤버 민규의 학창시절 관련 추가 확인된 내용을 안내드립니다.당사는 아티스트와 같은 학원에 다녔던 일을 글로 쓰신 분과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누며 추가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이번 일에 대한 오해를 풀고 마무리하는 것으로 서로 확인하였습니다.작성자께서는 중학교 재학 당시 아티스트와 상관 없이 개인적으로 여러 사건을 겪었고, 당시 중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알리기 위해 글을 쓰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학원에서 있었던 일을 남기게 되었다고 말씀 주셨습니다.이에 대해 아티스트는 당시 학원 같은 반 남학생들과 함께 장난을 쳤던 적은 있지만, 특정한 친구 한명을 일부러 괴롭게 만들거나 무안하게 만들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본인의 행동으로 인해 작성자께서 불편함을 느꼈거나 힘들었다면 그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습니다.작성자께서는 이를 받아들이셨고, 당사와 처음 이야기를 나누던 때부터 이번 일이 그룹의 탈퇴나 활동 중단으로 이어지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씀 주셨습니다.당사는 작성자께 먼저 상기 입장문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공유드렸고, 작성자께서도 내용 확인 후 동의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 본 건으로 인한 크고 작은 논쟁으로 작성자께 혹시라도 피해가 가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당사는 게시 내용 상 신원 확인이 가능한 분들과는 접촉 및 논의를 모두 마무리 하였습니다. 또한 신원 확인 가능 여부가 명확하지 않은 나머지 사안도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중입니다. 추가적으로 파악되는 사항들은 향후 별도로 안내드리겠습니다.

2021-03-12 16:30:42

[손경찬의 장터 풍경] 이 맛도 좀 보소

[손경찬의 장터 풍경] <55>이 맛도 좀 보소

길가 건널목모서리 장소에 자리 깔아작은 난점을 펼쳐놓고서장사를 하다말고손님이 없는 잠시시장기 때우려군것질을 하네. 없이 살아도인정만은 두터워라.잘 익은 고구마한 개를 먹다 말고너무나 맛이 있다며언니한테 권하는 말"이 맛도 좀 보소" 손경찬 (대구예술총연합회 정책기획단장)

2021-03-12 15:00:00

[다시,사투리] ②예술속 사투리-6. 어설픈 사투리 영화에 대한 유감

[다시,사투리] ②예술속 사투리-6. 어설픈 사투리 영화에 대한 유감

사투리 영화는 늘 조심스럽다. 사투리가 지역성을 나타내고, 캐릭터의 성장 환경을 가늠하는 도구로 쓰였기 때문이다. 부산 사투리 다르고, 대구 사투리 다르고, 경북도 그 안에 북부냐 남부냐에 따라 미세하게 다른 것이 사투리다.이를 잘 소화해 낼 배우도 많지 않다. 더구나 최근 젊은 배우들은 사투리를 모르고 살아, 사투리 구사가 쉽지 않다. "캐릭터에 몰입하면서 사투리를 쓰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배우들은 토로하기도 한다. 교과서처럼 암기하기에 '찰진 맛'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다.과장된 사투리 연기로 비난을 받는 경우도 많지만, 지난해 개봉한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은 1985년 동교동 자택에 가택연금을 당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하면서 사투리를 쓰지 않아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이 영화의 초고는 사투리로 쓰였지만, 대구 출신인 오달수 배우가 '어쭙잖게 전라도 사투리를 하다가 정확한 메시지나 감정을 표현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고, 감독도 이를 받아들여 사투리 버전을 삭제했다는 것이 속사정이다.그러나 이는 치명적인 선택이었다. 아주 특별한 인물을 이웃 동네 아저씨로 일반화시켜 코믹한 일면만 취하려는 태도는 관객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치열한 주제의식 없이 흥행적 요소에만 목을 맨 것이다.◆사투리를 상업적으로 희화화사투리를 상업적 의도로 희화화한 영화 중 하나가 '위험한 상견례'(2015)였다.경상도 아가씨와 전라도 총각의 결혼 대작전이 콘셉트다. 광주에 살고 있는 순정만화 작가 현준(송새벽)과 부산에 살고 있는 귀여운 여인 다홍(이시영)이 사랑에 빠진다. 펜팔로 시작된 만남은 어느덧 둘을 갈라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그러나 현실의 벽이 버티고 있으니 "경상도? 꿈도 꾸지 마라!" "죽어도 전라도는 안돼!"라는 양가의 반대다.이 영화는 경상도와 전라도의 깊은 지역감정을 소재로 유쾌한 대화합을 꿈꾸는 영화다. 그러다보니 코믹한 상황 묘사가 대부분이다.부산 구멍가게에서 껌 한 통을 사려다 "죄다 롯데껌이네. 아짐(아줌마), 해태껌 없어?"라고 묻는 장면 등 지역적 특성을 이용한 에피소드들이 이어진다. 또 다홍의 아버지(백윤식)가 "뭐 어때? 전라도만 아니면 되는데?"라거나 순정만화의 우스꽝스런 캐릭터, 질펀한 욕설 등 곳곳에 웃음 코드를 배치했다.그러나 과도한 에피소드들이 몰입을 방해하고, 자연히 뒤로 갈수록 웃음의 농도도 떨어진다. 다홍의 엄마 춘자(김수미)가 그동안 전라도 출신임을 숨긴 채 살아왔다거나 양가집 아버지가 오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는 등 갈수록 늘어지는 이야기도 흠이다.◆정체불명 경상도 사투리 대사특히 어색한 것이 배우들의 경상도 사투리 연기다. 사투리는 이 영화의 생명이다. 그러나 아버지 역의 백윤식 씨는 사투리를 캐릭터에 녹여 넣지 못한다. 심지어 전화를 받을 때 '여보세요?'라는 대사마저 어색하다.경상도말은 앞말에 강한 악센트를 담아낸다. 반대로 서울말은 뒷말이 올라간다. 경상도 사람이 서울말 흉내 낼 때 끝말을 올리는 코믹한 상황이 그래서 나온다.전화 받을 때 '여보세요'는 경상도 아버지라면 '여'에 강한 악센트를 주면서, '보세요'는 끌려오도록 흐리게 발음한다. 경상도 사투리의 투박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백윤식 씨는 서울말에 투박한 맛만 부각시킨 정체불명의 '여보세요'를 내뱉는다. 뒷부분에 악센트를 주는 바람에 '여보세용?'에 가깝게 발음한다.대사가 자연스럽지 않다보니 캐릭터가 어색해 관객의 몰입을 방해하는 것이 흠이다.다홍 역의 이시영도 마찬가지여서 튀기만 할 뿐 자연스러움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오빠야~' 처럼 경상도 아가씨 특유의 애교를 뽐내는데, 부산 아가씨가 아닌 대구 아가씨의 악센트에 더 가깝다. 이는 통상적으로 귀여운 경상도 아가씨를 대표하는 것이 대구여서 이를 연기한 것이다.특히 부산사투리를 구사하면서 대부분 연기자가 '결혼'을 '갤혼'이라고 발음하지 않는 것은 이 영화의 부산 사투리 설계가 잘못된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다홍도 말투만 사투리처럼 들리지 시종일관 '결혼'이라 발음한다.부산과 마산 지역에서는 'ㅕ'를 'ㅐ'로 발음하는 경우가 많다. '형님이 현금이 없어 결혼을 못한다'는 '행님이 행금이 없어 갤혼을 몬한다'로 발음된다.◆서울 출생 배우의 경상도 사투리 흉내장준환 감독의 '1987'에서 박종철의 시신 부검을 본 삼촌(조우진)이 기자들을 향해 오열하며 "갱찰이 죽있심더! 갱찰이 죽있심더!"를 외치는 짧은 장면이 있다. 부산에서 올라와 주검을 본 삼촌이 경찰의 고문으로 조카가 죽은 사실을 폭로한 것이다. 이 장면에서 '경찰'이라고 발음하지 않고 '갱찰'이라고 부산식으로 발음한다.'위험한 상견례'는 사투리가 생명인 영화인데 이런 기초적인 부분까지 놓친 것이다. 원인은 지역 출신 배우가 아니라는 것이 가장 클 것이다. 백윤식은 서울 출생이고, 이시영은 충북 출신이다. 그러다보니 대사를 흉내 내거나 외우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복서 출신 이시영은 이 영화를 마치고 "권투보다 더 힘든 것이 사투리였다."고 말하기도 했다.실제 전라도가 고향인 김수미, 박철민, 송새벽은 서로 연기 코치도 해주며 즐겁게 촬영했지만, 백윤식과 이시영은 쉬는 시간마다 이어폰을 끼고 사투리 연습에 몰두했다고 한다.'위험한 상견례'는 다홍의 엄마 춘자(김수미)가 가출하면서 "전라도가 나라를 팔아먹었냐?"며 욕하는 등 두 지역의 갈등에 대한 비판도 있지만, 이런 대의는 어설픈 코믹함과 얄팍한 상혼(?)에 묻혀 버리고, 두 지역의 갈등적 상황을 웃음거리로만 엮어내는 것에 불편하기만 한 사투리영화였다.김중기 문화공간 필름통 대표이 기사는 계명대학교와 교육부가 링크사업으로 지역사랑과 혁신을 위해 제작했습니다.◆다시, 사투리 연재 순서1.왜 다시, 사투리 인가2.예술 속 사투리3.사투리와 사람들4.외국의 사투리 보존과 현황5.대담◆사투리 연재 자문단김주영 소설가안도현 시인이상규 전 국립국어원장김동욱 계명대학교 교수백가흠 계명대학교 교수

2021-03-12 14:30:00

[오늘의 역사] 1986년 3월 13일 최은희-신상옥 북한 탈출

[오늘의 역사] 1986년 3월 13일 최은희-신상옥 북한 탈출

영화감독 신상옥 씨와 배우 최은희 씨 부부가 북한에 납치된 지 8년 만에 탈출했다. 1978년 북한 공작원에 의해 홍콩에서 차례로 납북됐던 부부는 영화광으로 알려진 김정일의 지시로 최고의 영화인으로 대우받으며 영화를 제작했다.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했던 최 씨 부부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북한 공작원의 감시를 따돌리고 미국 대사관으로 피해 서방으로 극적인 탈출에 성공한 것이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3-12 14:26:58

3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교보문고)

1.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팩토리나인)2.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염승환·메이트북스)3. 나의 첫 투자 수업 1 (김정환·트러스트북스)4. 2030 축의 전환 (마우로 기옌·리더스북)5. 공정하다는 착각 (마이클 샌델·와이즈베리)6. 아몬드 (손원평·창비)7.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박완서·세계사)8.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 (데이비드 조·해커스어학연구소)9. 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 (빌 게이츠·김영사)10. 파친코 1 (이민진·문학사상)

2021-03-12 08:54:13

경인일보, 배상록 대표이사 사장 재선임

경인일보, 배상록 대표이사 사장 재선임

경인일보사는 11일 제76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사장에 배상록(57·사진) 현 사장을 재선임했다.배상록 대표이사 사장은 1991년 경인일보 공채 11기 기자로 입사한 뒤 사회부장, 정치부장, 편집국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부터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해왔다. 임기는 3년이다.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에 이영재 인천본사 사장이, 사외이사로 허상준 KD운송그룹 사장, 김건식 (주)남우 사장, 우제찬 전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김민규 유니스건설(주) 전무가, 비상무이사로는 김화양 전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이 재선임됐다.이와 함께 변영훈 동수원병원 이사장, 우현의 우방산업 고문이 사외이사로, 박정섭 대주회계법인 전무가 감사로 각각 새로 선임됐다.

2021-03-11 15:23:07

[인터뷰]수성아트피아의 마티네콘서트 진행하는 다니엘 린데만

[인터뷰]수성아트피아의 마티네콘서트 진행하는 다니엘 린데만

진지하고 학구적인 면모, 따뜻한 인간미로 시청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다니엘 린데만(36)은 매너남으로 통한다. 원칙을 지키고 합리적인 독일인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그는 방송에서 다른 사람의 말을 끊거나 함부로 끼어드는 법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출연자들의 설전이 오가는 가운데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펼쳐놓는다. 올해로 한국 생활 13년째, 외국인이라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한국어를 구사하는 그는 예능과 시사, 역사를 다루는 전문 프로그램까지 두루 출연하고 있다. 린데만은 3월부터 9월까지 격월로 수성아트피아의 마티네콘서트(낮 시간에 열리는 공연) 해설자로 출연한다. 11일 '봄의 세레나데'란 주제로 바리톤 이응광과 첫 콘서트를 가진 린데만를 인터뷰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는 많이 떨렸는데, 너무나 편안하고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활짝 웃었다.린데만은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처음 이응광을 만났는데, 이응광이 유머러스하고 사람과 대화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 탓에 첫 만남부터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고 했다. "이응광 씨는 독일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성악을 공부하고 스위스 바젤 오페라극장에서 전속 가수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독일어에 능통한 것도 도움이 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었다"고 했다.린데만은 2019년 12월 수성아트피아로부터 마티네콘서트를 진행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음원을 발매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였는데, 바로 출연 의뢰가 들어와서 신기했다"면서 "독일에서 왔다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제가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에 대해 즐겁게 알려드리고 싶어 기쁜 마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린데만은 피아노 싱글 앨범을 두 장이나 냈을 정도로 피아노 연주를 잘한다.린데만은 클래식 음악을 쉽게 설명하고 풀어주면서 앞으로 마티네콘서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아무래도 클래식 음악이 유럽에서부터 온 음악이기에 음악 용어나 가사, 그리고 음악 속에 담긴 문화를 바로 이해하기엔 쉽지는 않다"며 "독일 사람으로서 독일어로 된 용어나 가사를 쉽게 풀어주는 것뿐 아니라 문화와 숨은 의미까지도 쉽게 설명해줄 것"이라고 했다.린데만이 해설하는 마티네콘서트는 3, 5, 7, 9월 등 4회에 걸쳐 진행된다. 3월 바리톤 이응광과 함께한 '봄의 세레나데'에 이어 5월에는 피아니스트 박종화와 베토벤과 쇼팽의 음악으로 진행한다. 7월에는 첼리스트 김가은이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라는 제목으로 낭만시대 브람스 음악을 조명하고, 9월은 마지막 공연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양정윤이 생상과 프랑크가 남긴 바이올린 명곡을 연주하며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린데만은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누구나 알 수 있게, 클래식 음악을 좋아할 수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린데만은 마티네콘서트는 두 가지를 지향한다고 했다. "한 가지는 클래식을 잘 모르지만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두려워하지 않고 즐길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다른 한 가지는 클래식을 이미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클래식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클래식을 알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좋은 음악이 무엇인지 본능적으로 느끼고 감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훌륭한 연주자를 섭외했고, 이미 클래식의 매력을 잘 알고 있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소개함으로써 즐길 수 있는 취향의 범위를 확장시킬 수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린데만은 끝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대구시민들이 희망과 행복을 잠시 놓쳤을 것이다. 마티네콘서트를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와 희망을 한껏 받아갔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공연에 많은 사랑과 응원 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남은 3회의 공연도 많이 기대해달라"고 했다.

2021-03-11 15:00:00

[오늘의 역사] 1930년 3월 12일 간디, 소금 행진을 시작하다

[오늘의 역사] 1930년 3월 12일 간디, 소금 행진을 시작하다

영국의 소금세 신설에 항의하여 인도인 간디가 390km 떨어진 단디 해안을 향해 위대한 걸음을 내딛었다. 인도인의 소금 생산을 금지하고 영국산 소금에 세금을 부과하자 직접 소금을 만들기 위해 전통 염전을 향해 떠난 것이다. 24일째인 4월 6일 새벽 간디는 주전자에 바닷물을 담아 끓여 한 줌의 소금을 얻었고 이 비폭력 무저항의 힘을 본받은 인도인의 마음은 하나로 뭉쳐져 인도 독립의 씨앗이 되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3-11 14:21:08

대구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새로운 봄을 맞으며’

대구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새로운 봄을 맞으며’

대구시립합창단의 제151회 정기연주회가 16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새로운 봄을 맞으며'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서 시립합창단은 활발하게 활동 중인 30, 40대 젊은 작곡가들이 편곡한, 겨울을 지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을 맞는 밝고 경쾌한 합창곡들을 모아 연주한다.첫 번째 무대는 '봄, 꽃'을 주제로 우리에게 친숙한 한국 가곡을 들려준다. 홍난파 곡 '고향의 봄', 장일남 곡 '비목', 이흥렬 곡 '부끄러움', 김동현 곡 '산 넘어 남쪽에는'을 조혜영, 우효원, 이범준의 합창 편곡으로 연주한다. '비목'은 첼로 김유진이 함께한다.두 번째는 오병희 작곡가가 무반주 합창으로 편곡한 우리 민요 '뱃노래', '쾌지나 칭칭 나네' 등으로 무대를 꾸미고, 세 번째 무대는 여성 합창으로 조성은 곡 '꿈'과 오병희 곡 '강강술래' 등을 들려준다.마지막 무대는 이범준이 편곡한 '사랑하기 때문에',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연안부두', '노란 셔츠의 사나이' 등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사랑하기 때문에'에서는 클라리네스트 하태길이 함께 연주한다. 053)250-1495

2021-03-11 12:17:43

웃는얼굴아트센터, 커피소년과 함께하는 ‘화이트데이 콘서트’

웃는얼굴아트센터, 커피소년과 함께하는 ‘화이트데이 콘서트’

'음악을 로스팅하는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과 함께하는 '화이트데이 콘서트'가 13일(토) 오후 7시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은 포근한 목소리와 일상적 가사, 감성적 멜로디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커피소년의 단독 콘서트로 진행된다. 커피소년은 이번 콘서트에서 '내가 네 편이 되어줄게', '행복의 주문' 등 자신의 대표곡과 지난 1월 발매한 정규앨범 5집 '우리의 노래가'에 수록된 노래를 부른다.특히 타이틀곡 '내게 말해줘요'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였던 의료진의 이야기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두를 위로하고 반드시 이겨낼 것이란 의지가 담겨있는 곡이다. 전석 4만4천원(커플 할인 3만1천400원). 티켓은 티켓링크 (www.ticketlink.co.kr), 웃는얼굴아트센터 (http://www.dscf.or.kr)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053)584-8719

2021-03-11 1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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