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소프라노 이화영 리사이틀 2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서

소프라노 이화영 리사이틀 27일 대구오페라하우스서

소프라노 이화영 리사이틀이 27일(토) 오후 5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역 출신의 유명 오페라 가수를 초청하는 '리사이틀 시리즈'의 첫 번째 무대이다.이화영은 이날 리사이틀에서 30여 년간 오페라 가수로 무대를 빛내 온 그의 커리어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푸치니의 '라 보엠'을 비롯해 비제의 '카르멘',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 구노의 '파우스트' 등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유명 오페라 아리아들로 채운다. 또 이화영은 바리톤 김만수와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속 듀엣곡을 함께 부른다.이날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피아니스트인 장윤영의 반주와 오랜 동료 성악가인 테너 하석배의 사회로 진행된다. 이화영은 "30년 간 70여 편의 오페라 속 주역으로 활동하며 쌓아온 서정적이고 섬세한 리릭 소프라노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기품과 카리스마를 함께 갖춘 소프라노 이화영(계명대 성악전공 교수)은 국내와 유럽지역에서 왕성한 공연 활동과 더불어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중견 성악가다. 계명대 성악과와 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그는 이탈리아 유학 시절 처음으로 참가한 마리아 카닐리아 국제성악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오페라 '수녀 안젤리카'의 주역으로 현지 오페라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한국예술음악인상과 금복문화상,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상, 대한민국오페라대상, 대구문화상 등을 수상했다.대구오페라하우스의 '리사이틀 시리즈'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5월 15일(토)에는 소프라노 이윤경과 테너 권재희의 듀오 리사이틀, 6월 12일(토)에는 바리톤 이동환 리사이틀를 가질 예정이다. 전석 2만원. 티켓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인터파크 홈페이지(ticketpark.com), 인터파크 콜센터(1544-1555)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053)666-6000

2021-03-18 11:07:25

이문희 대주교 장례미사…"하느님의 나라에 편안히 임하시길"

이문희 대주교 장례미사…"하느님의 나라에 편안히 임하시길"

매일신문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8대 교구장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의 장례식이 17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거행됐다.이날 오전 9시 30분 빈소였던 계산성당 연도장례식장을 떠난 운구차는 서성로네거리, 국채보상로, MBC네거리를 거쳐 주교좌 범어대성당 정문에 오전 10시쯤 도착했다. 이후 10시 30분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를 비롯해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등 한국주교단과 사제단의 공동 집전으로 장례미사가 시작됐다.범어대성당에는 장례미사 소식을 들은 신자와 일반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이 대주교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모였고, 대성당 안은 신자와 사제단 등 600여 명으로 가득 찼다. 좌석이 모자라 성당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 신자들은 성당 입구에 모여 눈을 감고 애도를 표했다. 신자와 시민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지역사회의 큰 어른인 이 대주교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했다.장례미사는 조환길 대주교의 예식을 시작으로 약력 소개와 고별사, 추모 영상 상영, 고별 기도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성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대구대교구 소속 사제 8명이 고인의 관을 들고 입당하자 일부 신도는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조환길 대주교는 이 자리에서 "주교 서품 50주년을 1년 앞두고 떠나보내게 돼 안타깝다"며 이 대주교가 남긴 유언장 전문을 낭독했다. 이어 "이제는 편안히 하느님의 나라에 임하시길 빌며 우리도 그곳에서 고인을 기쁘게 만나뵙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날 장례미사에 참석한 김부기 신부(78·전 매일신문사 사장)는 "우리 교구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는 이 대주교님의 영원한 안식을 빈다"며 "대주교님께서는 가장 오랫동안 교구를 위해서 애쓰셨고 많은 일을 하셨다. 마지막에 건강이 안 좋으신데도 교구를 위한 일은 다 하시고 가셨다"고 했다.권영진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동기 대구가톨릭대총장 등도 이날 장례미사에 참석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우리 지역의 큰 어른께서 오늘 하늘나라로 가셨다"며 "그동안 지역을 위해서 또 종교를 위해서 헌신해주신 이 대주교님께 감사드리고 이제 하느님의 나라에서 영면하셨으면 좋겠다"고 애도했다.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대학교 때 이 대주교님을 처음 뵈었다. 당시 학생들이 대주교님께 떼도 많이 썼지만 호탕하게 웃으시며 너그러이 받아주셨다"며 "그때 이후로 뵐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떠나실 때 뵙게 됐다"고 말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구경북을 지탱해 온 기둥이었고 우리의 나아갈 길을 이끌어 주시던 대주교님께서 하느님의 곁으로 돌아가셔 슬프다"며 "가끔씩 찾아 뵐 때면 늘 인자하게 용기를 주시고 격려해 주시던 대주교님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했다.범어대성당에서 장례미사를 마친 뒤 운구차와 유가족 및 사제단 등을 태운 전세버스 2대는 오후 1시 30분쯤 경북 군위군 가톨릭묘원에 도착했다.이문희 대주교의 하관예절이 진행된 가톨릭묘원엔 고인의 안식을 기원하는 추모객 300여 명의 기도 소리로 가득했다. 이곳은 이 대주교가 생전, 또 유언을 통해 안장되길 원한다고 밝힌 곳이다.대구대교구 소속 사제 8명이 이 대주교 시신을 묘소로 운구하자 조환길 대주교의 집전으로 관을 묻는 천주교 의식인 하관예절이 시작됐다. 하관예절은 묘지 축복, 성수 뿌림과 분향, 하관, 흙 넣기, 청원 기도 순으로 진행됐다.조 대주교는 기도를 올리며 "주님의 종 이 바울로가 이 무덤에서 고이 잠들어 안식을 누리다가 영원한 천상의 빛을 받아 누리게 하소서"라고 축원했다.이어 관 속에서 영면에 들어간 이 대주교를 향해 서너 차례 성수를 뿌리고 분향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이후 관이 내려지기 시작했고 흙을 덮은 뒤 죽은 사람의 관직, 성씨 등을 흰색 글씨로 기록한 붉은색 천인 명정(銘旌)이 널 위에 펼쳐졌다. 조 대주교를 비롯한 사제들과 유족, 신자들이 흙을 한 삽 한 삽 퍼올리며 관을 덮었다.'마지막 날 하느님 앞에서 모두 함께 만나자'는 유언을 남긴 이 대주교는 이렇게 하느님의 품 속으로 영원한 안식을 찾아갔다.

2021-03-17 18:41:54

[포토뉴스] 염수정 추기경 고별사

[포토뉴스] 염수정 추기경 고별사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열린 대구대교구 제8대 교구장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의 장례미사에 참석해 고별사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1-03-17 18:25:40

[포토뉴스]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 장례미사

[포토뉴스]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 장례미사

선종한 천주교대구대교구 제8대 교구장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의 장례미사가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주교좌 범어대성당에서 진행되고 있다. 장례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등 한국 주교단과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엄수됐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1-03-17 18:23:20

계명대·매일신문 공동 주최 ‘사투리 UCC 백일장’ 시상식

계명대·매일신문 공동 주최 ‘사투리 UCC 백일장’ 시상식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와 매일신문사(대표 이상택)가 공동 주최한 '사투리 UCC 백일장' 시상식이 17일 계명대 산학협력관 207호에서 열렸다.이날 대상은 경주 토박이 엄마와 중학생 아들의 밥상 대화를 다룬 '내 꿈을 전~자서(향해서)'(김미정·권태율·김규원·한나무·안성환)가 수상했다. 실제 모자(母子) 관계인 김미정 씨와 권태율 군은 "평상시 나누는 일상 대화가 사투리이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영상으로 담아냈다. 대상까지 받을 줄 몰랐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금상을 수상한 김차식(68·시니어매일 편집위원) 씨는 "중학생 시절을 떠올리며, 사투리의 묘미를 한껏 살려서 출품했는데, 금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인생 2막에 이처럼 특별한 수상을 하게 돼 기쁨이 2배"라고 밝혔다. 이인선 계명대 대경사회혁신지원단장은 축사를 통해 "사투리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소중한 대구경북만의 표준어"라며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도 각 지역의 사투리는 소중하다. 이런 점에서 사투리 UCC 백일장은 그 의의가 남다르다"고 말했다.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은상을 비롯해 동상 그리고 장려상 수상자들에게는 우편과 온라인 계좌를 통해 상장 및 상금이 전달됐다.

2021-03-17 17:55:09

[오늘의 역사] 37년 3월 18일 로마의 폭군 칼리굴라 즉위

[오늘의 역사] 37년 3월 18일 로마의 폭군 칼리굴라 즉위

로마의 제3대 황제 칼리굴라가 25세의 나이에 즉위했다. 즉위 초기 시민들에게 식량을 배포하는 등 선정을 베풀었던 그는 지독한 열병을 앓은 후 후유증으로 정신적 강박관념에 시달렸다. 이후 패악, 패륜의 행위에 몰두해 무고한 사람들을 짐승 밥으로 내던지고 근친상간을 일삼았고, 스스로 신을 자처하며 국고를 거덜냈다. 결국 재위 4년을 채 못 채우고 근위대장에 의해 살해됐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3-17 14:41:47

MBC 상암동 사옥서 기자 1명 코로나19 확진…정오뉴스 결방

MBC 상암동 사옥서 기자 1명 코로나19 확진…정오뉴스 결방

MBC 상암동 사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17일 MBC에 따르면 소속 기자 1명이 전날 오전 증상이 있어 출근하지 않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MBC는 밀접 접촉자들을 선별해 검사를 진행하고, 보도국을 비우고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고 전했다.방역 작업으로 인해 이날 정오 뉴스는 결방하고, 대체 프로그램을 편성해 방송할 예정이다.라디오 방송의 경우 센터가 달라 동선이 겹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예정대로 정상방송된다.

2021-03-17 11:53:44

서부문화회관, 가족 뮤지컬 '신데렐라' 공연

서부문화회관, 가족 뮤지컬 '신데렐라' 공연

가족 뮤지컬'신데렐라'가 20일(토)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서구문화회관 무대에 올려진다.화려하고도 신비로운 동화 속 이야기들이 무대 위에서 펼쳐질 '신데렐라'는 마법의 호박마차, 화려한 의상, 재미있는 음악과 춤으로 꾸며져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이다. 프랑스 동화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 '신데렐라'에 바탕으로 둔 뮤지컬 신데렐라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착한 마음씨를 잃지 않던 주인공이 온갖 고난 끝에 마침내 왕자와 결혼하고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는 내용이다.전석 무료이며, 입장권을 가져야 입장할 수 있다.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에서 진행된다. 053)663-3086

2021-03-17 11:23:44

대구시립국악단, 이야기가 있는 국악공연 ‘소담음악회’ 진행

대구시립국악단, 이야기가 있는 국악공연 ‘소담음악회’ 진행

대구시립국악단은 3월부터 총 5회(3, 6, 9,10,11월)에 걸쳐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이야기가 있는 국악공연 '소담음악회'를 진행한다. '소담음악회'는 해설에 중점을 둔 공연으로, 대구시립국악단 이현창 상임지휘자가 해설을 맡는다.23일(화) 오후 7시 열리는 첫 번째 소담음악회의 주제는 '전통국악'이다. 이날 공연은 관현합주 '만파정식지곡'(집박 양성필)으로 문을 연다. '만파정식지곡'은 궁중 연례악으로 오늘날 공연 형태에 맞춰 무대화해 진행된다. 이어 생소병주(단소와 생황이 함께 연주하는 것 ) '수룡음'(水龍吟), 여창가곡 '평롱', '한갑득류 거문고산조에 의한 거문고 대금 병주', 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 박타는 대목', 경기도당굿 '푸살' 등 궁중음악과 민속음악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6월 23일(화)에는 대구시립국악단 한국무용팀이 춘향가를 바탕으로 가인전목단, 검무, 지전춤, 살풀이 등 다양한 춤을 선보인다. 9월 28일(화)엔 시립국악단 차석단원 임형석의 독주회로 서용석류 피리산조, 태평소 시나위와 피아노, 재즈 인(Jazz in) 태평소 등 피리와 태평소가 이끄는 다양한 분위기의 곡들을 들려준다. 10월 26일(화)에는 시립국악단 단원 주현미 독무회로 한국무용에 아프리카 춤을 접목시킨 무대를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인 11월 9일(화)엔 해금중주 '아일랜드 숲', 양금독주 '검은 사막', 실내악 '신풀이' 등 국악 창작곡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현창 상임지휘자는 "국악에 대한 설명과 곡의 유래, 여러 일화 등을 듣다 보면 공연이 더 재미있고, 또 더 자주 공연장을 찾을 것으로 보여 소담음악회를 열게 됐다"고 했다.음악회는 무료이며, 공연 당일 오후 6시부터 좌석권을 배부한다. 053)606-6193, 6320

2021-03-17 11:23:21

[미리 보는 대구연극제](3)극단 처용, '탈날라하우스'

[미리 보는 대구연극제](3)극단 처용, '탈날라하우스'

사람으로 치면 불혹을 코앞에 둔 나이다. 1983년 대학극 출신 연극인들이 주축이 되어 창단했으니 어느덧 중년이다. 창작극 위주의 사회 참여성 짙은 연극과 다양한 실험적 연극을 선보이며 지역 연극계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자부한다. 대명공연거리 1호 극장인 우전소극장을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니.이들은 대구연극제에서도 탄탄한 연기력과 연출로 관객의 시선을 끌 준비를 마쳤다. 차인영이 쓴 '탈날라하우스'를 들고 왔다. 추리소설 한 권을 읽는 듯 90분 동안 박진감 있게 전개된다. 중견배우들의 노련미와 신진배우들의 패기가 끌고나가는 힘이다.연출을 맡은 성석배 대표는 "집에 대한 집착의 시대다. 이 시대에 집이란 의식주 그 이상의 어떤 존재인지 블랙코미디 연극 한 편으로 풀어보고자 한다"며 "일상적 연기가 아닌 만화적 분위기를 연출해 친절하게 관객을 무대로 데려가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30대 초반의 여주인공에게 알토란같은 10평 남짓의 아파트. 이 아파트 818호를 경매로 사들인 주인공은 그러나 대출금을 갚기 위해 이곳을 불법숙박업소로 활용한다. 그런데 이곳에 묵었던 손님이 온 집안에 피칠갑을 해 놨다.아랫집 718호 남자는 층간소음이 심하다며 항의하러 오고, 숙박했던 사람은 알고 보니 경매 직전 이곳의 집주인 부부다. 불법숙박업소로 사용하면 집값이 떨어진다며 신신당부하던 부녀회장의 말이 겹치며 경찰에 신고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 전 집주인과 현 집주인 모두에게 사연이 있는 818호는 과연 어떻게 될까."죽어라 살아서 겨우 된 게 하우스푸어", "이깟 공중에 뜬 십 평짜리 네모 박스 이깟 거 다 신기루야" 같은 대사들이 소시민들의 가슴을 후벼판다.배우들의 흠잡을 데 없는 연기력 덕분에 극에서 잠시도 눈을 떼기 힘들다. 극단 동성로 최영주 대표가 객원으로 주민회장 역을 맡았다. 경비원 역의 김성원, 공시생 718호 남자 역을 맡은 신스틸러 이우람 등이 경쟁적으로 관객의 몰입감을 높인다.또 김한나, 김이수가 전 집주인과 현 집주인 역할을 맡아 극의 전체 흐름을 끌고 간다. 배철용(전 집주인의 남편), 조용채(경찰)가 깔끔한 조연 연기를 담당한다.대구연극제 마지막 날인 4월 4일 오후 3시, 6시 두 차례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 와룡홀에서 공연한다. 러닝타임 90분. 13세 이상 관람가. 전석 2만원(예매가 1만4천원). 청소년 1만원. 문의 053)653-2086

2021-03-17 11:22:35

'반야월 연꽃 세상' 대구관광기념품·디자인전 대상

'반야월 연꽃 세상' 대구관광기념품·디자인전 대상

대구시는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 주관으로 '제22회 대구관광기념품․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해 우수 입상작 45개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다.이번 공모전에서 이재호의 '반야월 연꽃 세상' 작품이 대상에 선정됐다.이 작품은 반야월 연꽃의 봉오리, 연잎, 연밥(열매)이미지를 정교히 가공한 은가공 장신구, 생필품으로 실용성, 예술성 등이 잘 표현된 작품으로 국내 최대 연근 재배지인 대구를 잘 표현한 최고작품으로 평가받았다. 금상은 전국 최대 연근 생산지(30%)로 동구 안심창조밸리의 반야월 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연근가루 함유한 소면국수세트 작품인 '반야월 연동네 연근 국수 세트'(정현정 작)가 선정됐다. 탱탱하고 쫄깃한 국수로 우리의 정을 나누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기념품으로 평가를 받았다.이외에도 은상에는 목어(공효생 작)와 연근을 품은 기차 빵(이지연,한만태 작)이, 동상에는 반야월 연꽃(조명환 작), 리얼 통기타 기념품(김승원 작), 대구능금의 추억(노정숙 작)이 선정됐다. 또한, 장려상에는 신천 수달의 하루(박세동, 김주남 작), 시집가는 날(김상효 작) 등 5개 작품이 선정됐다.이번 공모전에는 총 83점(기념품71, 디자인12)이 접수돼 지난12일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대상 1, 금상 1, 은상 2, 동상 3, 장려상 5, 입선 33명으로 총 45개작품을 선정했다. 올해는 대구의 특색 반영, 경제성, 실용성뿐만 아니라 특히, 유통 및 상품화 가능성 등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심사했다.우수 입상작에 대해 '2021대한민국 관광공모전'(5~10월 중) 출품 등 지원과 지역 판매장 연계 판로 지원, 도록제작 홍보 등과 연계해 후속 상품화, 홍보 등을 지원한다. 전시는 오는 18일부터 3월 21일까지(4일간, 매일12~13시는 방역상 관람불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1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2021-03-16 16:07:31

이문희 대주교 유언장…"사람들 기억에 계속 남기 바라지 않아"

이문희 대주교 유언장…"사람들 기억에 계속 남기 바라지 않아"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선종한 제8대 교구장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의 유언장을 16일 공개했다.이 대주교는 이날 공개된 유언장에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 계속 남아 있기를 바라지 않아 가까운 주교관 내 성직자 묘지보다 오래 전부터 원하던 군위묘원에 묻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유언장 전문]찬미예수님!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아직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이제 제가 떠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교구의 책임자로 있으면서 나름대로 힘껏 잘하려고 했습니다마는 지나온 후 돌이켜 생각할 때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교구를 위해서 잘못한 것, 또 교구의 사람들을 위해서 잘못한 것들에 대해서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개인의 잘못은 응당 개인이 책임을 지게 될 것입니다마는 교회에 대해 잘못한 것은 교회가 용서해주실 것을 믿고 바랍니다.하늘나라에 대한 열정이 커서 그런 것도 아닌데 나는 세상에 나 같은 사람이 있었다는 기억이 계속 남아있는 것을 바라지 않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래서 주교관 구내에 있는 성직자 묘지에 묻혀서 많은 사람이 자주 나를 생각하는 것을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벌써 오래전부터 나는 군위 가톨릭묘원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지금은 이미 그곳 성직자 묘원이 시작되어서 그곳에 가는 것이 합당하므로 다시 부탁을 드릴 필요도 없게 되었습니다마는, 혹시라도 주교님들 옆에 아직 자리가 있으므로 좋은 곳에 묘를 둔다는 생각으로 내가 오래전부터 부탁을 한 군위로 가지 못하게 할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특별히 유념해주실 것을 다시 청합니다.제가 지금까지 제가 일을 하여 얻은 것으로 이렇게 부유하게 잘 살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교회 덕택에 이렇게 모자람이 없는 생활을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랑을 받고 살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사랑에 대해서 깊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모두 안녕히 계십시오. 그리고 하느님께 자비를 간구해주십시오. 그리고 이 땅의 교회가 잘 되도록 사랑의 힘을 더 키워가도록 힘써주십시오. 마지막 날 하느님 앞에서 모두가 함께 만날 수 있기를 믿고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안녕!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

2021-03-16 15:21:04

[오늘의 역사] 1969년 3월 17일 ‘별이 빛나는 밤에’ 탄생

[오늘의 역사] 1969년 3월 17일 ‘별이 빛나는 밤에’ 탄생

MBC FM의 라디오 프로그램 '별이 빛나는 밤에', 줄여서 '별밤'이 시작됐다. 인기DJ 이종환이 진행을 맡은 후 심야 음악 프로그램으로 40년이 넘게 방송되고 있다. 주요 진행자로는 차인태, 박원웅, 조영남, 고영수, 김기덕, 이수만, 이문세, 이휘재, 옥주현, 박정아 등이 있는데 이들 중 가수 이문세는 1985년부터 1996년까지 진행을 맡아, 밤의 교육부 장관이라 불릴 정도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3-16 14:42:43

최유경 민화 초대전 갤러리 공감

최유경 민화 초대전 갤러리 공감

대한민국영남미술대전 초대작가인 최유경 작가의 민화초대전이 갤러리 공감(대구시 달서구 송현로 7길41)에서 16일(화)부터 열린다. 이번 초대전의 주제는 '어디서 나서 어떻게 있나'로 전통 민화와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작가는 이번 초대전을 하며 "조선시대 민화에서 어떠한 색들을 사용했는지를 살펴보고 그것을 토대로 다른 형태로 색을 담았으며 민화라는 범주 안에서 지닌 색을 통일감 있게 표현하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최유경은 영남대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고 대구시전에서 최우수상, 영남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전시는 21일(일)까지. 문의) 010-5265-1678

2021-03-16 11:13:11

[내멋대로 그림읽기]이창효 작 '자두-풍요'

[내멋대로 그림읽기]이창효 작 '자두-풍요'

이창효 작 '자두-풍요' 193.9x112cm .Oil on canvas 대개 신화 속 등장인물이나 상징성은 시대상황에 따라 그 의미가 확정되거나 보다 구체화되는 특성을 갖는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데메테르'를 생각해보자. 올림푸스 산 12신 중 한 명으로 밀 이삭으로 된 관을 쓰고 손에 곡물이나 횃불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는 이 '대지의 여신'은 상징성과 이미지가 확장되는 신화 속 속성에 맞춰 점차 땅의 생산력을 관장하는 '풍요와 곡물의 여신'으로까지 의미 영역을 넓혀갔다.내친 김에 대지가 지닌 상징성을 더욱 확장시켜 보면, 풍요로움을 생산하는 대지는 끊임없는 재생력을 지녀야 한다, 재생력은 또한 치유력이 전제되지 않으면 재생산이 불가능하므로 치유력도 대지의 속성이 된다. 이렇듯 대지와 풍요, 풍요와 재생력, 재생력과 치유력으로 이어지는 의미의 확장은 모두 땅이 품은 상징적 의미로 도출된다. 게다가 이 모든 능력을 합한 넉넉한 덕성은 어디로 귀결될까? 바로 어머니의 품이다.'주여 때가 되었습니다…해시계 위에 당신의 그림자를 얹어시고…마지막 과일들이 무르익게 하시고/ 이틀만 더 남녘의 빛을 주시어…포도주에 마지막 단맛이 길게 스미게 하소서…'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가을날' 시어처럼 '포도주에 길게 스민 단맛'이 물씬 풍키고 한입 베어물면 상큼하면서 달콤한 과즙이 입안을 잔뜩 물들일 듯 자두의 향연을 펼쳐 놓은 게 이창효 작 '자두-풍요'이다.캔버스 위에 한지를 덧바르고 유화로 자두를 화폭에 담은 이 작품은 이른 아침 이슬을 한껏 머금은 채 막 밭에서 수확한 듯이 싱싱하고, 당도를 표현한 뽀얀 분의 묘사가 뛰어나다. 특히 화면의 우측 상단에서 좌측 하단으로 비스듬하게 푸른색의 자두 잎을 끼워 넣어 빨간 자두와 함께 구성함으로써 보색대비의 효과로 자두의 싱싱함을 더욱 도드라지게 했다. 덧붙여 화면 전체에 자두가 품은 몸서리쳐질만한 단맛과 싱싱함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가 얼마나 오랜 시간 섬세한 붓질의 공을 들였는지도 엿볼 수 있다."어릴 적 학교에서 돌아왔을 때 엄마 대신 자두 한 접시가 식탁에 놓여 있었죠. 말랑하고 검붉은 것으로만 골라 먹었고 그때 맛 본 그 달콤함은 자두 맛 사탕으로까지 옮겨갔을 정도죠."이창효의 말대로 자두는 그의 유년시절의 행복한 기억의 산물이다. 화가로서 어른이 된 그에게 자두의 상징성은 고향의 향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까지 확장된 것이다.그렇다면 이창효는 단순히 자두를 대상으로 한 정물화를 그렸다기보다는 어머니의 사랑이 가득한 그리움을 자두의 형상을 빌어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사무친 그리움은 자두의 열정적 붉은 색으로, 따뜻했던 어머니의 젖가슴은 단맛을 물씬 머금은 뽀얀 분으로 상징화된다.대지의 신 '데메테르'가 품었던 씨앗이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기도를 자양삼아 열매를 맺었고, 어린 시절 이 자두를 맛본 이창효가 고향의 향수를 소환함으로써 땅이 지닌 생산력은 재생력으로 환원했다. 이 재생력이 다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함축될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치유의 힘을 갖게 된 것이나 다름없다.

2021-03-16 11:12:55

달서문화재단, 슬로건·프로그램 공모

달서문화재단, 슬로건·프로그램 공모

달서문화재단 문화도시지원센터가 문화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슬로건과 프로그램을 공모한다. 슬로건 주제에는 시민이 만들어갈 문화도시 달서구의 비전과 의지가 담겨야 한다. 프로그램은 시민이 주체가 되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모임 활동이 공모 대상이다.슬로건 공모는 이달 말까지, 프로그램 공모는 다음 달 9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슬로건 1등에는 40만원, 프로그램 1등에는 60만원의 상금 등 총 160만원의 시상금이 지급된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슬로건은 문화도시 달서구를 위한 모든 사업에 활용된다. 프로그램 역시 시범운영될 예정이다.달서문화재단은 "이번 공모는 시민 스스로 문화사업을 기획해 지속가능한 문화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며 "공모전 이외에도 문화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주민 라운드테이블 운영, 문화포럼 개최 등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03-16 11:12:20

을갤러리 김현석 전

을갤러리 김현석 전

김현석은 실체와 배경으로 나뉘면서 생긴 시간적 관념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작업태도로 철사와 의도적으로 그려진 그림자를 화면 속에 담아낸다. 그는 대상을 먼저 정한 뒤 그것을 도드라지게 해줄 수 있는 그림자를 여러 방면으로 그려 넣어 물체와 그림자 사이 맺어지는 관계를 드러내 관람객으로 하여금 시각적 인식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이끌어낸다.대구 을갤러리는 3월 기획전으로 '김현석전'을 펼쳐놓았다.갤러리 전시실에 들면 나무판에 하얀 캔버스 천을 씌우거나 나무판재에 흰색 아크릴로 칠한 바탕에 철사로 작업한 작품들이 눈에 띄다. 철사는 캔버스나 판재 뒷면에서 나와 다시 뒤로 들어가거나 혹은 앞으로 튀어나와 있다.작품들은 평면이 아닌 부조이며 앞에 설치된 철사와 뒤에 보이는 그림자 사이에 3차원의 입체 형태를 보인다. 바로 이 입체형태가 김현석이 가장 중요한 조형요소로 여기는 점이며 보는 사람에게 이 공간의 의미를 되새겨보기를 의도하고 있다."시각적으로 인지하는 것에 대해 간섭하는 세계의 모든 관계들을 따지고 아우르는 작업을 하고 있죠."작업에서 주체인 철사와 비주체인 그림자는 '둘이 아닌 하나다'는 의미와 함께 이 둘은 늘 상호작용을 통해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김현석은 우리가 일상에서 주어진 혹은 있는 그대로를 직시하지 못하는 관념적 모습을 '철사-그림자'를 통해 은유적으로 꼬집고 있다. 전시는 31일(수)까지. 053)474-4888

2021-03-16 11:12:02

[미리 보는 대구연극제](2)극단 미르, 'RESET(벗어날 수 없는 진실)'

[미리 보는 대구연극제](2)극단 미르, 'RESET(벗어날 수 없는 진실)'

"죄를 지은 사람은 벌을 받는다… 죄를 지은 놈들이 벌을 안 받으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 거야… 아무리 리셋을 해도 너희들은 어떻게든 남들을 밟고 기어오르더라고."2012년 창단한 극단 미르가 'RESET(벗어날 수 없는 진실)'이라는 작품으로 대구연극제에 도전한다. 이번에도 창작 초연 작품이다. 매해 3~4개의 작품을 창작해온 극단 미르이기에 '다작의 아이콘'이라 불려도 어색하지 않다.약자들의 이야기를 담으려 노력해온 극단의 정체성은 뚜렷하다.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인간을 비판하는 '안녕 나의 주인', 장애인들의 활동권을 전면에 내세운 '진달래', 여성이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며 자력 구제해가는 과정을 그린 '몸부림'의 바통을 이어받은 'RESET'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수요집회를 소재로 했다.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이창호 부대표는 "수요집회에 참여하면서 무심하게 지나쳐 가는 이들의 모습, 익숙하다는 듯 또 그러나보다 하며 잊어가는 모습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죄를 지은 사람이 더 잘사는 세상처럼 보이는데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관객들과 이야기해 보고자한다"고 설명했다.무대 위는 사방이 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13 벙커'라 불리는 곳이다. 벙커는 중범죄자들을 모아둔 곳. 사설 감옥처럼 보인다. 이곳에 모인 이들은 과거의 기억이 지워져 이유도 모른 채 갇혀 있다.인간임에도 신을 자처하는 사이비교주, 권력자의 하인이였던 고문 경찰, 과학이라는 미명하에 인간을 실험 대상으로 삼은 미친 과학자, 신의 메신저를 자처하는 하수인, 뇌종양으로 정신이상 증상을 보이는 전직 음대 교수, 그리고 이들의 성욕 해소를 위해 잡혀온 시각 장애인 여성이 등장한다.극 전체를 관통하는 이미지로 위안부와 마루타가 지워지지 않는다. 연출자의 메시지는 맹인 여성이 전하지만 극의 전체적인 흐름은 신의 하수인이 이끈다. 피해자에게 구원을, 가해자에게 심판을 내리는 데 초점이 놓여있다. 박영수(신 역), 여혜진(제비꽃 역), 조정흠(바이올린 역), 조혜숙(기술자 역), 박준용(안테나 역), 권건우(아인슈타인 역), 이창호(앙상블)가 출연한다.4월 1일(목) 오후 4시, 7시 북구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두 차례 공연한다. 러닝타임 80분. 만 12세 이상 관람가. 전석 2만원(예매가 1만4천원). 청소년 1만원. 문의) 070-7756-0558. 010-9075-7331

2021-03-16 11:11:35

[포토뉴스] 김제남 청와대 수석, 우동기 대가대 총장, 권영진 시장 조문

[포토뉴스] 김제남 청와대 수석, 우동기 대가대 총장, 권영진 시장 조문

15일 오후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의 빈소가 마련된 주교좌 계산성당에서 김제남(왼쪽부터)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우동기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권영진 대구시장,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조문을 마친 뒤 천주교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영진 kyjmaeil@imaeil.com

2021-03-16 06:30:00

'미나리'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한국 배우 최초"

'미나리' 윤여정,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 "한국 배우 최초"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가 됐다.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9시 30분(미국 동부 현지시간 15일 오전 8시 30분)부터 진행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발표에서 윤여정이 아카데미 무대를 밟는 것으로 결정됐다.아울러 미나리는 아카데미의 최고상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음악상 후보로도 지명됐다. 즉, 모두 6개 부문 후보로 오른 것. 후보로 오른 부문 개수로만 따지면 지난해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같다.▶윤여정은 미나리에서 미국 남부 아칸소 한 시골로 이주한 딸 '모니카'(한예리)와 사위 '제이콥'(스티븐 연) 부부를 도우려고 한국에서 온 할머니 '순자'를 연기했다. 이곳에서 손녀 앤(노엘 케이트 조), 손자 데이빗(앨런 김)과도 조우한다. 순자가 한국에서 들고 온 가방에는 고춧가루, 멸치, 한약, 그리고 미나리 씨가 담겨 있었다.한국계 미국인 정이삭(리 아이작 정)이 감독한 미나리는 앞서 미국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에서 90개 부문 수상을 했는데, 이 가운데 3분의 1에 달하는 32개가 윤여정이 받은 여우조연상이다.이 같은 흐름 상 아카데미에서도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후보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지난해 아카데미에서는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이 모두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이 가운데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개 부문 수상을 했는데, 연기상과는 후보 선정부터 인연이 없었다.그러나 이번에는 분위기가 좀 달랐다. 버라이어티와 골드더비 등 미국 주요 매체들의 예측에서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부문에서 영화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과 1~2위를 다투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실제로 윤여정이 후보로 선정되면서 이제는 수상 가능성을 따지게 됐다.아카데미 시상식은 한달여 후인 4월 25일 개최된다.▶윤여정은 1947년생으로 올해 만 나이 73세이다. 1966년 TBC(동양방송)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 올해로 연기 경력 55년차이다.영화 데뷔작이자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대표작 중 하나로 늘 꼽히는 작품은 1971년 개봉한 '화녀'이다.이후 윤여정은 충녀(1972), 바람난 가족(2003), 하녀(2010), 돈의 맛(2012), 장수상회(2015), 죽여주는 여자(2016)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윤여정은 최근 나온 '윤식당'과 '윤스테이' 등 TV 예능으로도 대중에 친숙하다.

2021-03-15 21:22:47

[포토뉴스] 이문희 대주교 빈소 조문하는 동화사  주지 능종 스님

[포토뉴스] 이문희 대주교 빈소 조문하는 동화사 주지 능종 스님

15일 천주교대구대구교구 주교좌 계산성당에서 동화사 주지 능종(오른쪽에서 세번째) 스님이 이문희 대주교의 극락왕생을 바라며 반야심경을 봉송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15일 천주교대구대구교구 주교좌 계산성당에서 동화사 주지 능종(맨 오른쪽) 스님이 유리관에 안치된 이문희 대주교를 추모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1-03-15 20:01:03

대구가톨릭대학교, 이문희 대주교 분향소 마련

대구가톨릭대학교, 이문희 대주교 분향소 마련

대구가톨릭대(총장 우동기)는 14일 선종한 천주교 대구대교구 8대 교구장 이문희 대주교를 추모하기 위해 교내 본관과 중앙도서관 2곳에 분향소를 마련했다.대구가톨릭대가 분향소를 교내에 마련한 이유는 이문희 대주교와 대구가톨릭대와의 깊은 인연 때문이다. 이 대주교는 1982년부터 2001년까지 초대·2·4·7·8대 학교법인 선목학원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대구가톨릭대의 기틀을 마련하고 전국 최대 규모의 가톨릭계 대학교로 성장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대구가톨릭대는 1982년 선목신학대학을 개교해 일제 강압으로 폐교됐던 영남지역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인 성유스티노신학교의 명맥을 이었으며, 1992년엔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을 설립했다.

2021-03-15 18:25:01

[이문희 대주교 선종 애도시]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문희 대주교 선종 애도시]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당신이 이루시던 사랑과 평화의 길을우리는 제대로 따르지 못했습니다성자와 힘께 성부께로 나아가시며성령으로 당신은 한결같이길 위에서 헤매는 우리를따뜻하게 끌어주시고 밀어주셨습니다하지만 우리는 제대로 따라가지 못했습니다하느님과 함께, 높지만 낮고 부드럽게우리에게 다가서시던 당신은언제나, 누구에게나 생명의 길을 일깨우셨습니다아버지의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고한 손엔 종려나무 가지를,다른 손엔 사랑의 등불을 드셨습니다종려나무 잎새를 흔들어어두운 길을 환하게 밝히시며우람하게 저만큼 앞서 걸으셨습니다우리는 어리석어 제대로 따르지 못했습니다.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그리스도를 따라오로지 한 길을 걸으신 당신의크고 부드러운 손, 낮게 임하시던 그 모습이오늘은 더욱 거룩한 빛을 뿌립니다우리의 눈과 귀는 어둡고여전히 길을 잃은 채 헤매지만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시던사랑과 평화, 당신이 꿈꾸시던 나라는아득히, 그러나 가까이 눈부십니다이제 아버지의 나라에 드신당신 앞에서 무릎 꿇고 조아립니다빛이 되신 당신을 우러러 우리는이 변변찮은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더욱 높이, 깊이 빛나소서하느님 사랑 안에서 불쌍한 우리를굽어보옵소서. 더욱 깊이, 높이 빛나소서

2021-03-15 16:27:43

[오늘의 역사] 1971년 3월 16일 사이먼&가펑클 그래미상 5관왕

[오늘의 역사] 1971년 3월 16일 사이먼&가펑클 그래미상 5관왕

남성 듀오 사이먼&가펑클이 최고의 앨범상 등 그래미 5개 부문을 휩쓸었다. 1941년 동갑내기인 폴 사이먼과 아트 가펑클은 같은 고교 출신으로 듀오를 결성했는데 1967년 개봉한 영화 '졸업'에서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미시즈 로빈슨' 등 곳곳에 이들의 노래가 삽입되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됐다. 1981년 이들의 뉴욕 센트럴파크 공연에서는 50만 명이 모여 두 사람의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3-15 14:42:36

주호민 "9살 첫째 아들 자폐 앓아…앞으로 관련 이야기 풀어낼 것" 고백

주호민 "9살 첫째 아들 자폐 앓아…앞으로 관련 이야기 풀어낼 것" 고백

웹툰 작가 주호민이 9세 첫째 아들에 대해 "발달장애가 있다"며 자폐증을 앓고 있는 사연을 고백했다.주호민은 14일 유튜브 등에 '펄이 빛나는 밤 21/03/13 : 선재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주호민은 두 아들을 키우고 있으며, 선재는 첫째 아들이다.방송에서 주호민은 "저희 첫째가 발달장애, 즉 자폐가 있다. 초등학교도 작년에 들어갔어야 했는데, 준비가 안 돼서 9살인 올해 학교에 가게 됐다"고 언급했다.이어 "제가 이사를 자주 다녔던 까닭이 첫째한테 맞추다 보니 그랬다"며 "방송 중에 집에서 연락이 오면 바로 가거나 월요일에 독이 쌓여있던(피곤해 했던) 것, 어느 순간부터 만화 스토리를 직접 쓰지 않게 된 것도 (그것 때문이었다)"고 털어놨다.주호민은 "지인들은 이미 다 알고 있었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알리는 부분은 조심스러웠다"며 "괜히 다큐로(심각하게) 받아들이실까봐, 혹시나 악용될까봐 (우려가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언젠가 밝혀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최근에 오윤아님께서 방송에 발달장애 아드님과 나오신 걸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저도 첫째 얘기를 종종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주호민은 "발달장애 아동을 키우다 보니 알게 된 것은 발달장애 아동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됐다"며 "앞으로 관련 이야기를 만화나 영상으로 천천히 풀어낼 생각"이라고도 언급했다.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쉽지 않은 이야기를 꺼내셨다고 생각해요 너무 멋집 모습에 감탄합니다" "작가님과 가족이 행복하길 바라요" "항상 응원합니다" "멋진 아버지, 그대는 대인배입니다" "작가님은 최고의 아버지입니다" 등 응원을 보냈다.해당 영상은 15일 오후 1시 15분 현재 1만2천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2021-03-15 13:23:29

[세계의 창] 여성 혁명

[세계의 창] 여성 혁명

"사상 처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나란히 운전을 하고 있어요. 정말 흥분이 돼요. 역사적인 순간이죠."누가 이런 말을 했을까. 운전면허를 따고 처음 도로 주행을 한 사람의 말인 것 같기도 하고 자동차를 사고 시험 운전을 하는 사람의 말로 들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 말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 카리마 부카리다. 2018년 6월, 사우디아라비아는 사상 처음으로 여성에게 운전을 허용했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3천 달러를 넘는 나라에서 여성이 운전을 할 권리가 없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말로 들린다. 카리마는 캐나다에서 운전을 배웠지만 사우디아라비아로 귀국하는 순간 운전을 할 권리를 빼앗겼었다.중동의 일부 나라에서는 21세기인 지금도 여성을 소유물로 보는 부족 관습이 남아 있다. 여성의 운명은 세 남자에 의해 좌우된다는 말은 여기에서도 통한다. 어려서는 아버지의 엄한 보호 아래, 결혼을 하면 남편에게, 그리고 남편이 사망하면 아들에게 '보호권'은 이전된다는 것.'중동'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 가운데 하나가 일부다처제이다. 하지만 일부다처제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매우 인도주의적인(?) 기원을 가지고 있다. 자원이 부족하던 6~7세기, 다른 부족을 침입해서 식량과 자원을 빼앗아야 했고, 그래서 종교도 생존을 위한 전쟁은 용인해 주었다. 이슬람 이전에는 여아가 태어나면 사막에 묻어버리는 것이 다반사였다고 전해진다. 성장하기 전에 입을 줄여버리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할까. 전쟁이 잦아지면 인구의 불비례 현상이 발생한다. 전투가 이어지면서 많은 미망인들이 생겨났는데, 전근대 부족사회에서 미망인이라는 지위는 요즈음으로 치면 한순간에 길바닥으로 나앉는 신세와 비슷했다. 이런 상황에서 종교는 남성 한 명이 네 명의 여성과 결혼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현재의 사회보장제도와 비슷한 역할을 하도록 했다는 것. 전쟁으로 줄어든 남성 인구와 여성 인구의 비율이 1대 4 정도가 되었으며 이것이 일부사처제의 기원이라는 설명이다.물론 21세기에 이런 설명은 현실감이 전혀 없다. 어느 정도의 수준을 가진 나라에는 사회보장제도가 있고 생존을 위한 전투도 일상적인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여도 제도는 남았다. 남성들은 가부장적인 제도와 일부다처제를 유지했고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막았다. 결혼 전에 연애를 하면 가문을 더럽혔다는 이유로 아버지나 오빠가 딸(동생)을 살해하는 '명예 살인'(Honor Killing)은 지금도 왕왕 발생한다. 요르단처럼 개방이 진행된 나라들에서는 전근대적 전통주의가 많이 사라졌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에게 운전이 허용된 것이 2018년이라면 놀랄 일이 아닌가.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 운전을 허용한 것을 두고 아랍 문화권에서 여성을 보는 시각이 변화했다는 상징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실제로 전근대적인 일부다처제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을 보장하는 나라일수록 경제 발전 수준이 더 높다는 통계가 있는데, 이는 중동에서도 잘 드러난다. 중동에서 가장 부자 나라는 이스라엘, 1인당 국민소득은 2020년 기준 3만3천 달러에 이른다. 노동부 장관, 외교부 장관을 거쳐 총리까지 오른 골다 메이어의 사례가 보여주듯 이스라엘은 건국 초기부터 여성의 사회 진출을 보장했고 2020년 UNDP 조사에 따르면 여성 불평등지수는 19위를 기록하고 있다(수치가 낮을수록 여성 지위가 높다). 반면, 여성의 사회 진출이 상대적으로 더딘 팔레스타인(107위), 이집트(110위), 시리아(118위), 이라크(120위), 예멘(154위)의 경우 경제적 발전도 크게 뒤떨어진 것을 볼 수 있다.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 또 대구는 어떨까. 1981년부터 지금까지 40년 동안 14명의 시장 가운데 여성은 한 명도 없었다. 국회의원은 어떤가. 16대부터 21대까지 20년 동안 대구·경북 지역구 국회의원 150여 명 가운데 여성은 단 5명(8선)에 불과했다. 3대 도시였던 대구가 현재 4대, 5대 도시로 떨어진 배경과 관계가 있지 않을까. 여성 혁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1-03-15 11:40:54

대구예술발전소, 차세대 문화예술기획자 양성 교육생 모집

대구예술발전소, 차세대 문화예술기획자 양성 교육생 모집

대구문화재단이 지역 문화예술계의 기획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문화기획자 수급 불균형 해소 등을 위해 마련한 '차세대 문화예술기획자 기초과정' 교육생을 다음 달 9일까지 모집한다.교육생들은 ▷관심분야별 참여자들과의 협업 ▷기획자로서 성장하기 위한 목표 수립 ▷관련 분야 전문가 강의(8주 과정) ▷기획서 작성 및 전문가 피드백 등 커리큘럼으로 문화예술 기획 실무를 접할 수 있게 된다.전문가 강의에는 안영노 안녕소사이어티 대표, 여상법 snip 대표, 박창서 전시기획자, 정세용 B커뮤니케이션 대표, 계명국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감독이 강사로 나선다.신청자격은 1982~2001년 사이 출생자로 심사를 통해 30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전액 무료다. 신청은 이메일(artfactorydg@naver.com)로 하면 된다. 053)430-1229

2021-03-15 11:38:04

대구예술인지원센터, ‘예술인파견지원사업-예술로(路)’ 참가자 모집

대구예술인지원센터, ‘예술인파견지원사업-예술로(路)’ 참가자 모집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구예술인지원센터가 '2021년 예술인파견지원사업-예술로(路)' 사업에 참여할 예술인과 기업·기관(마을)을 모집한다.자격은 대구에 살고 있는, '예술인복지법'상 예술활동 증명을 마친 예술인이어야 한다. 모집기간은 15일(월)부터 29일(월)까지다. 총 지원 예산은 3억9천400여만원이다.이 사업을 통해 예술인들은 기업이나 기관, 마을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기업, 기관, 마을의 사정에 맞게 마케팅이나 기획을 예술적 시각으로 돕거나 문화예술 직무교육 등 협업 프로젝트를 담당한다. 지난해의 경우 기업·기관(마을) 12곳, 리더예술인 12명, 참여예술인 41명이 함께 활동했다.활동기간은 4월부터 10월까지다. 대구문화재단 또는 대구예술인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053)430-1233

2021-03-15 11:37:43

박재술 한국화전 대구문화예술회관 5전시실

박재술 한국화전 대구문화예술회관 5전시실

한국화가 박재술이 16일(화)부터 21일(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제5전시실에서 6번째 개인전을 연다.작가는 주왕산과 설악산을 비롯해 금강산 폭포, 금강산 호랑이, 감포 앞바다 등 우리나라 명소와 소나무 등의 소재와 사계의 풍경을 중심으로 채색 한국화 35점을 선보인다.여가를 활용해 틈틈이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는 "시대의 재앙 코로나19를 맞아 지난 일상에 대한 그리움을 한국화로 풀어냈다"고 이번 전시의 취지를 밝혔다. 문의) 010-2023-1160

2021-03-15 11:37:14

[문득 동네책방]책만 있는 '더코너북스'

[문득 동네책방]<11>책만 있는 '더코너북스'

앞산이 바투 앞인 대구 남구 대명동 주택가 모퉁이에 '더코너북스'라는 동네책방이 생긴 건 코로나19의 쓰나미가 덮치기 직전인 지난해 2월이었다. 문을 열고 며칠이 지났을까. 31번 확진자가 대구에서 발생했다며 마스크 착용 일상화를 방역당국이 강하게 주문하기 시작한 때였다.앞산 아래 맑은 공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같다. 더코너북스는 동네 문화공간이 되고자 했던 처음의 마음을 다시 먹는다. 오로지 영감을 전하는 책 문화를 퍼뜨리고 싶다는 82학번 이영희 책방지기의 다짐이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는 마음이기도 했다.자신을 소개하며 건넨 명함에는 여러 능력이 적혔다. 가장 눈길을 끈 건 MBC청소년문학 당선이었다. 등단작가였다. 손원평, 구병모 같은 내로라하는 청소년문학 작가군들이 스치면서 그를 다시 올려다봤다. 외려 작가라는 칭호에 겸연쩍어했다.몸에 밴 겸손인지 책방이 작아서 내세울 게 많지 않다고 또 겸손해했다. 애초 책방을 연 것도 공동체의 목적이 더 컸다고 했다.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이 있던 그는 2002년 이곳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시댁이 있던 곳이기도 했다.앞산을 앞에 둔 살기 좋은 동네에 카페가 많이 생기는 등 변화가 있었지만 문화공간이 없다는 점은 그에게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그냥 집을 팔고 나갈까 하다가 생각을 고쳤다. '동네를 조금씩 바꿔보면 어떨까'라고.주택가 모퉁이에 있어서 '더코너북스'라는 이름을 붙였냐고 물으니 가족 의견을 수합한 결과라고 했다. 뉴욕시 15번가 '더코너북스토어(The corner bookstore)'에서 따왔다고 한다. 1978년 문을 연 그곳처럼 역사를 가지고 싶다는 희망도 담았다.북큐레이션은 독립출판물과 대형출판사들의 책들이 혼재돼 있다. 너무 감성적이지만 않으면 생각하게 하는 책들을 위주로 비치했다는 설명이다. 자신의 이력을 살려 그림이 절반 이상인 책도 냈다. 판매용이 아닌데 굳이 사가겠다는 이들이 있어 당황스러웠다고 했다. 제목이 '할머니는 괜찮아'다.커피나 음료가 없다. 수익성을 개선하라는 주변의 권유에도 그는 고개를 젓는다. 뒤죽박죽되면 안 될 거 같다며 돈을 벌 수 없어도 하고 싶은 걸 한다고 했다. LP에서 음악이 줄곧 흐르면서 자신도 읽고 쓴다."책방에 오면 책을 사야한다는 부담감을 갖고 오시는데 그러시지 않아도 됩니다. 책방은 책을 사러 오는 곳이기도 하지만 영감을 얻어가는 곳이잖아요. 쉬어가는 시간이 되면 좋겠어요."

2021-03-15 11: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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