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홍상수·김민희 커플. 연합뉴스

홍상수·김민희 커플 근황은? "합작 영화 '도망친 여자' 베를린 영화제 출품"

홍상수·김민희 커플의 근황이 29일 화제다.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 '도망친 여자'에 연인 사이인 김민희가 촬영했다는 소식과, 이 작품이 오는 2월 열리는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는 소식이 함께 전해졌다.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이번에 7번째 출연한다.김민희는 2015년부터 홍상수의 영화에 출연하고 있다.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를 시작으로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6) '클레어의 카메라'(2016) '그 후'(2017) '풀잎들'(2017) '강변호텔'(2018)까지. 이어 도망친 여자도 추가됐다.아울러 이 영화에는 김새벽, 송선미, 권해효 등의 배우도 출연한다.홍상수·김민희 커플은 2017년 베를린 영화제에 함께 참석한 바 있고, 3년 뒤인 올해 두번째로 동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홍상수 감독은 1996년 만든 데뷔작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1997년 포럼 부문에 초청 받아 베를린 영화제와 첫 인연을 맺은 바 있다.한편, 올해 홍상수 나이는 60세, 김민희 나이는 38세이다. 22살 차이.두 사람의 열애설 내지는 불륜설은 2016년 6월 21일 한 언론 보도를 통해 처음 알려졌고, 이내 두 사람이 커플임이 확인됐다. 두 사람은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작업하며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2020-01-29 20:04:17

28일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 있는 포항시북구보건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에 대비해 보건소 관계자가 공공기관에 비치할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점검하고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극장·공연업계 비상…"예방 대책 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여파로 예매 취소가 이어지는 등 대구지역 공연·전시업계가 타격을 받으면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현재 '소장품 100선' 등이 열리고 있는 대구미술관은 이번 주 초부터 단체관람 취소가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취소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내달 4일부터 4일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공연 예정인 '인생배달부'의 경우 국내 최정상급 인기스타들이 출연하는 공연임에도 티켓판매가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관객석 1천 석 이상의 대규모 공연장을 보유한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문예회관은 손 소독제를 곳곳에 비치하고 관객을 위한 마스크를 구비했으며, 손잡이 소독·청소를 자주 실시하고 우한 폐렴 관련 예방수칙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콘서트하우스와 문예회관은 대구시에 열감지 카메라 설치를 요청한 상태다. 콘서트하우스는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되는 2월부터 각 공연장 입구에 소독 발판도 비치할 예정이다.오페라하우스는 '리골레토' 공연이 열리는 30일 오전 공연장 전체 소독을 하며, 대구시의사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닥터석을 채워 만일에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국립대구박물관도 28일부터 우한폐렴 TF팀을 구성, 감염증이 종료될 때까지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박물관은 매일 소독방역을 실시하고 교육관과 전시관에 손 소독기를 비치했으며 직원들에게도 마스크와 위생장갑 착용을 의무화했다.대구미술관도 발권 데스크 앞에 설치된 미디어보드를 통해 우한폐렴 예방수칙을 알리고 전시실로 향하는 길목에 손소독기 1대를 배치했다. 대구미술관은 손소독기를 최대 5대까지 늘려 미술관 곳곳에 배치할 예정이다. 전시동과 관리동 각 사무실의 출입구 손잡이와 화장실, 수유실 등의 소독과 청소를 두 시간마다 한 차례씩 실시하고 있다.대구지역 공연업계 관계자는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부분 공공 공연장은 기본적인 예방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손소독제와 마스크가 벌써부터 물량이 부족해 추가적인 확보가 쉽지 않다"고 했다.

2020-01-29 17:14:03

피아노의 거장 머레이 페라이어와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피아노 거장' 머레이 페라이어·루돌프 부흐빈더…올해 대구콘서트하우스 찾는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올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그의 인생과 음악을 조명하고, 세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와의 음악 교류 네트워크를 통해 유수의 음악가를 초청하는 등 쉴 새 없이 음악이 흐르는 대구를 만들어갈 예정이다.◆스타 연주자들의 클래식 향연세계적인 클래식 스타의 연주를 만나볼 수 있는 '명연주시리즈'에서는 '피아노의 제왕' 머레이 페라이어(6월 6일)와 '세계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루돌프 부흐빈더(9월 24일)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의 역작을 선보인다. 한국의 자랑 소프라노 임선혜와 유럽 최고의 카운터 테너 다미앙 귀용의 만남(6월 12일)도 주목을 받고 있다.한 해를 마무리하는 음악축제이자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등 20여 팀이 대거 출동하는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10월 7일~12월 1일)'에서는 바르샤바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0월 7일)가 2015 쇼팽 국제 콩쿠르 준우승에 빛나는 샤를 리샤르 아믈랭과 함께 축제의 시작을 장식한다.뛰어난 연주자들이 단 200여 명의 관객과 깊은 음악세계를 나누는 '인사이트시리즈'에서는 쇼팽 스페셜리스트이자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본선 심사위원을 맡고 있는 크시슈토프 야블론스키가 일주일간 독주회, 앙상블,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자신의 모든 것을 무대 위에서 쏟아내는 '원 위크 페스티벌(6월 28일~7월 3일)'이 펼쳐진다.◆세계 음악창의도시와 교류 강화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인 대구가 전 세계의 음악도시들과 직접 교류, 소통하는 '유네스코 위크(9월 첫째주)'에서는 체코의 음악 창의도시 브르노의 브르노 필하모닉 오케스트라(9월 4일) 의 공연이 예정돼 기대를 모은다. 지역의 예술가들과 함께 꾸미는 갈라콘서트로 교류의 장을 성대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폴란드의 음악 창의도시 카토비체시의 카토비체 폴란드 국립 방송 교향악단 수석객원지휘자 도밍고 힌도얀이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를 진두지휘한다. 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는 청년 단원 육성 프로젝트로 국내외 프로 오케스트라 입단을 꿈꾸는 100여 명의 청년들이 일주일간의 담금질 끝에 뜨거운 감동의 성장 무대를 선사한다.◆더 쉽고 가깝게 즐기는 클래식대구의 예술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화요일', 청년·신진·중견 예술가를 폭넓게 다뤄 대구의 어제, 오늘, 그리고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대구 아티스트 위크'로 대구의 음악의 결을 더욱 두텁게 한다.다름에 집중해보는 시간 '디퍼런트시리즈'로는 전 세계 현대음악의 흐름을 한 눈에 보여주는 대구국제현대음악제와 세계적인 작곡가와 지역 현대음악 연주자들이 함께 협업하는 네오클래식이 마련된다. 이밖에도 로비음악회, 문화회식, 로맨틱 스테이지, 키즈클래식, 클래식 탐구생활 등 쉽고 편안한 클래식 공연으로 잠재 관객을 발굴하는 '클래식 오아시스'가 관객을 맞는다.

2020-01-29 14:04:18

대구문학관을 방문한 방문객들. 자료사진 대구문학관 제공.

대구문학관 관장 공개 모집

대구문학관이 관장을 공개 모집한다.관장은 위촉직으로 위촉 기간은 2년이다. 관장으로 위촉되면 문학관 주요 업무를 지원하고 문학관 관련 대외업무를 수행하게 된다.지원 자격은 ▷등단 20년 이상 문인으로 문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 ▷문학분야 학과의 대학 부교수 이상 재직 경력이 있는 사람 ▷문학관련 시설에서 기관장으로 2년 이상 근무경력이 있는 사람 ▷사단·재단법인 문학관련 단체장 3년 이상 경력이 있는 사람 ▷문학분야 박사학위 취득 후 관련분야에 10년 이상 재직 또는 재직경력이 있는 사람 등 기타 이에 상응하는 조건을 충족한 사람이다.지원서 접수 기간은 내달 7일(금)부터 14일(금) 오후 6시까지로, 대구문학관 운영사무실을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 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원서 접수 후 1차 자격요건 심사와 2차 대구문학관장후보추천위원회 심사 및 추천(2배수 추천)을 거쳐 최종 인터뷰를 통해 관장으로 위촉된다.자세한 내용은 대구문학관 홈페이지나 대구시청 홈페이지 시험정보(채용소식)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1-29 14:03:52

범어길프로젝트 '제3의 공간' 공연현장. 대구문화재단 제공

'2020년 범어길프로젝트' 기획공모 신청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범어아트스트리트는 '2020년 범어길프로젝트' 기획공모 신청을 내달 11일(화)부터 14일(금)까지 4일간 접수한다.프로젝트 기획은 ▷전시장 내·외부를 적극 활용한 기획 전시 ▷새로운 형식의 공연 프로그램 ▷바닥·기둥 등 지하도 전체공간을 활용한 공간구성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프로그램 등이 포함되도록 구성해야 한다. 예술의 다양성을 폭넓게 실험할 수 있는 기획이면 내용 변경이 가능하다.선정 인원은 3개 팀(개인 또는 단체)이다. 신청자격은 대구에서 활동하는 기획자 및 기획이 가능한 예술가(또는 단체)로 다장르간 협업이 가능한 단체인 경우에는 가산점이 주어진다.기획신청서를 중심으로 인터뷰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선정된 팀은 200만원의 기획비와 함께 프로그램 진행 장소 및 경비 등도 절차를 통해 지원받게 된다.신청자는 대구문화재단이나 범어아트스트리트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지원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로 접수(beomeoarts@gmail.com)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재단이나 범어아트스트리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1-29 14:03:52

한국전력기술 사옥. 매일신문 DB

한국전력기술 부패방지 시책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

한국전력기술(사장 이배수)은 29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시행 2019년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부패방지 시책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한국전력기술은 경북청렴클러스터 5개 기관 및 울산청렴클러스터 8개 기관과 함께 반부패 청렴시책 추진 및 발전방안 등을 위한 청렴정책 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등 광역클러스터 교류를 위해 주도적 역할을 했다.특히 한국전력기술은 민간을 대상으로 한 청렴문화 확산활동의 일환으로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시행한 '청렴상생 실천대회', '상생협력 아카데미' 등 상생·청렴문화 프로그램을 확산시켜 권익위로부터 지난해 '청렴문화 확산활동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한국전력기술은 2014년 부패방지시책 평가대상 기관에 편입 후 지속적인 반부패 및 청렴 정책을 추진해온 결과 3년 연속 우수 등급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정일순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는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높은 수준의 평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더욱 노력해 반부패·청렴 정책을 한국전력기술이 선도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1-29 14:00:04

도깨비의 금강주 1회

울진 스토리텔링 문화공모전 수상작/ 단편소설 대상 '도깨비의 금강주(金剛酎)'

〈전문〉 경상북도와 울진군, 울진문화원, 매일신문이 울진의 문화콘텐츠 발굴을 위해 개최한 '울진 스토리텔링 문화공모전' 수상작(대상, 최우수상) 연재를 시작합니다. 수상작은 작품별로 4회씩 총 8회 매주 금요일 본지 지면에 게재됩니다. 대상-도깨비의 금강주(金剛酎) 〈1〉 박효정초복이 지난 어느 그믐 밤, 은하수가 안개처럼 밤하늘을 수놓자 칠흑 같은 왕피천 골짜기에 새파란 불빛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움직일 때마다 하나 같이 꼬리를 살랑거리는 불들은 제자리에서 휘휘 돌기도 하고 위아래로 움직이기도 하고 깜박거리며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도깨비불이다. 그렇게 소란을 떨며 모인 대여섯 개의 도깨비불은 이내 일렬로 늘어서 긴 꼬리를 끌며 어디론가 이동해 간다. 왕피천 아홉 굽이 골짜기를 내려와 삼포리에 잠시 머물렀던 불빛들은 다시 망양을 지나 남쪽으로 바삐 방향을 바꾸었다. 불빛들이 향한 곳은 평해 월송정. 그곳에는 이미 수십 개의 도깨비불이 월송정 처마자락과 지붕 위를 돌고 있고 마룻바닥에는 사람형상을 한 몇몇의 도깨비들이 저마다 삐딱하게 앉아있었다."어~이 조서방 왔는가? 식구들을 다 데려왔구먼.""엥, 에끼 이 못난 두방아. 내가 조씨 집안이랑 연 끊은 지가 언젠데 아직도 조서방인가?"불빛이 월송정에 다다를 무렵, 정자에 않아있던 도깨비 하나가 벌떡 일어나 손짓하며 반기자 순식간에 불빛에서 사람형상으로 바뀐 건장한 남자 도깨비 하나가 껄껄거리며 인사를 받아친다."히히히 오랜만이네 친구. 그래 요즘은 어디에서 빌어먹는가?""응, 요즘. 요즘은 원남면 김씨 집에서 술 밥 좀 얻어먹고 있지.""히히. 그럼 김서방이네, 김서방.""그나저나 한 이백년 보고 살았으면 이젠 안 볼 때도 됐는데… 참~말로 우리 목숨이 말가죽보다 질기다 질겨. 히히."대부분 도깨비는 사람이 쓰든 물건에 피나 정기가 묻어서 태어난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 물건을 귀물이라 부른다. 이렇게 태어난 도깨비들은 귀물에 그 흔적이 없어질 때까지,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백 년을 살게 된다. 그리고는 서로를 현재 살고 있는 모습으로 부른다."쫄매, 장대기, 이대감 너들은 언제 왔노?"뒤늦게 도착한 김서방이 일일이 친구들의 이름을 부른다."언제오기는, 나는 해떨어지기 무섭게 왔지. 오랜만에 자네들하고 놀고 싶어서. 히히히."쫄매가 히죽거리며 말했다."히히 쫄매야, 너는 아직 힘도 좋다. 이제 좀 있으면 아궁이에 불쏘시개로 들어갈 놈이. 빗자루 도깨비가 10년 넘게 사는 것은 처음 봤다, 처음 봤어. 히히."후포항에 사는 장대기가 쫄매를 놀린다."엥, 에~이키 이놈! 울진장에서 제일 알뜰하다는 아낙이 쫄매집 아낙인데, 앞으로 이십년은 끄떡없다. 히히히." 쫄매가 유쾌하게 장대기의 말을 받아친다."그래, 우리 도깨비들 중에 제일 인물 좋고 말 잘하는 도깨비가 쫄매 아이가 귀물이 싱싱하니 아직 힘도 좋은 기라." 두방이 슬쩍 쫄매 편을 들어준다."힘이 좋기는 작년에 나랑 씨름 붙어서 나한테 졌는데. 쫄매는 힘도 쫄매다 쫄매. 히히히."이대감이 노치지 않고 나섰다. "그래. 나는 울진 시장 쫄매집에 싸리 빗자루고 이대감 자네는 황소가 끄는 쟁기에 그 집 상머슴 정기가 닿았으니 내가 어찌 자내를 힘으로 이기겠는가? 그래 그 머슴 장가는 갔고?"쫄매의 말에 우두머리 도깨비들은 물론, 작은 도깨비들까지 깔깔거리며 웃음을 참지 못한다.대화에서 짐작하듯 쫄매는 싸리빗자루, 장대기는 후포항의 대나무장대, 이대감은 쟁기가 귀물이며 두방은 도끼, 김서방은 큰 항아리가 자신들의 귀물이다."그래, 요즘 너희들이 사는 마을은 어찌 돌아 가노?" 김서방이 물었다."아이고 말도 마라. 사방팔방 보리 흉년에 고깃배까지 매일 빈 배다. 거기다가 우리 고을에 괴질이 들었다카네.""에이 염병할, 사람 세상 괴질이 도는 거 하고 도깨비하고 무슨 상관이고?"쫄매의 말에 장대기가 퉁명스레 쏘아 붙인다."어허! 인정머리 없이, 그런 소리 마라. 그건 그렇고 김서방, 조가네 집은 왜? 한 몇 년은 잘 얻어먹겠더니." 두방이 김서방을 안부를 물었다."조씨? 히히히. 조씨 집안 삼대독자 아프다 해서 내 조금 조금씩 처방을 일러주며 땟거리 해결하고 있었건만 못된 무당을 만나 재산은 다 탕진하고 그놈의 마누라가 그만 내 정체까지 알아버린 기라.""어잉? 그래서 어쨌노?"두방이 깜짝 놀라 묻는다."우짜기는. 마침 병도 다 나아가고 마지막으로 술상이나 거하게 한번 얻어먹고 가려 했지.""에헤~이, 그러다가 술상은 고사하고 말 피나 한 되 박 얻어 덮어쓰면 우짤라고."귀물에 의존해 생겨나는 도깨비는 조심성이라고는 없고 항상 사람을 놀리고 놀래 키는 재미로 살아간다. 그리고 술과 고기, 떡을 좋아하는데 아무리 먹어도 배부르다는 소리를 할 줄 모른다. 그렇게 사람을 괴롭히고 속여 음식을 얻어먹다 결국 정체가 탄로나면 바로 모습을 감추고 만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속은 것에 분하고 괘씸함을 느낀 사람들이 말의 피를 받아 도깨비에 뿌리면 그 순간 도깨비는 귀물의 흔적과 상관없이 세상에서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쯔쯔쯔, 두방아. 그러니 니가 아직 두방인기라. 아직도 북면다리 밑에 각설이하고 살제? 그래 가지고 언제 찌그러진 갓이라도 한번 써볼래?""아이고, 먼 소린지 모르겠다. 하던 말이나 계속해봐라."김서방은 두방의 채근에 턱을 당기고 폼을 잡으며 말을 이어갔다. 다른 도깨비들도 모두 숨을 죽이며 김서방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내가 사랑채에 이렇게 떡하니 안아서 기다리고 있으니 조서방 마누라가 상을 들고 들어왔는데, 그날따라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차린 거야. 그래서 내가 물었지 "내가 도깨빈 줄 알면서 오늘따라 어찌 이리 상이 푸짐 하오?" 하고 물으니, 그 여인이 말하기를(김서방이 개구진 표정으로 여인의 흉내를 내며 말한다) "저는 이미 오래전 선달님이 도깨비인줄 알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웠지만 조선 팔도 의원들도 모르겠다는 서방님의 병세가 선달님을 뵌 뒤로 날로 차도를 보이고 있으니 은인도 이런 은인이 어디 있겠습니까? 어찌 선달님이 도깨비로만 보이겠습니까?"하는 것이여. 그러더니 그동안 가진 전답 다 팔고 이게 마지막 밥상이라며 고맙고 미안하다고 팔을 이만큼, 이~만큼 이나 펼쳐 나한테 큰절을 하는 것이야. 자네 사람한테서 "선달님~"소리 들어봤는가? 그리고 절 받아봤는가? 그것도 큰절, 히히히." "그래 자네는 그러고 어찌 했는가?"두방이 물었다."어쩌긴 어째. 일단 차린 밥상 다 먹고 술상까지 거하게 먹었지.""에잉~ 참 야속하다 야속해, 그깟 병 좀 고쳐주었다고 양심도 없이 가난한 선비집안을 그리 훑어 먹듯 등쳐먹을 수 있는가?"두방이 실망했다는 듯 핀잔을 준다."어허 말조심하시게. 내가 그렇게 염치없는 도깨비라면 자네들하고 뭐가 다르겠나?"김서방은 목에 한끝 힘을 주더니 이내 어깨를 덩실덩실 거리며 노래하기 시작했다."누가 나쁜 도깨비 봤는가. 누가 사악한 도깨비 봤는가. 알고 보면 겁 많고 성질 급해 복을 못 봤을 뿐. 도깨비는 선하면 복을 준다네. 어질면 친구한다네. 아프면 의원만 약 주는가. 우리도 아픈 이 약 줄 수 있다네. 모르면 선비에게만 묻는가. 지혜는 선비보다 도깨비가 한 수 위라네. 세상사람 걱정 중에 돈 걱정 많지만 제물이야 도깨비만큼 가진 자 누가 있는가. 도둑놈에게 도둑질한 돈, 투전판에서 장난친 돈, 탐관오리 급박주고 뺏은 돈, 돈, 돈. 사람 세상 착하고 필요한 돈보다 나쁜 돈이 더 넘친다네. 도깨비는 이돈 다 모아도 쓸 곳 없으니. 어질고 선한 내 친구여 웃으시오. 웃고 또 웃으시오. 금은보화 도깨비는 쓸 곳이 없으니 친구에게 다 주고 가겠소. 싹싹 긁어 다 퍼 주고 가겠소."김서방의 노래 한 자락이 채 끝나기도 전 흥을 주체하지 못한 도깨비들의 일대 연회가 시작되었다. 불들이 몇 모여 순식간에 커다란 불탑이 되고, 작은 불빛 수십 개가 주위를 빙빙 돌며 흥을 돋우기 시작한다. 불빛 아래에서는 또 수십의 도깨비들이 모였다 흩어지기를 반복하며 춤을 춘다. 김서방의 노래를 받아 두방이 흥을 이어간다."김서방, 김서방, 이 잘난 도깨비야. 두루마기 걸쳐 입고 갓은 삐뚤 하니, 잘난 사람행세만 하는 줄 알았더니 지혜는 선비요. 처세는 신선이로다. 어미 없이 생겨나고 시기 질투하는 심보가 없어 사주팔자 없는 줄 알았더니 사주는 없어도 도깨비 팔자는 있구나.선하고 담대한 여인 청상을 면하게 하고 가난한 부엌에 분명 가마솥 가득가득 엽전을 채워주었으니 누가 김서방을 욕보이리오. 누가 도깨비를 욕하리오. 김서방이 사또놀이하면 두방은 이방하고, 12고개 골짜기마다 김서방이 집을 짓는다면 무쇠도끼 다 닳도록 두방이 도편수 하겠네. 삼일 살든 삼백년 살든 도깨비 일생 허하고 배고파도 도깨비 때문에 병 얻은 이 없고도깨비 때문에 굶어 죽은 이 없으니 도깨비 팔자 그리 나쁜 팔자는 아니네."두방의 노래가 끝나고 또다시 노래는 다른 도깨비들의 목소리로 이어져갔다. 어떤 도깨비는 단아한 여인의 모습으로, 또 어떤 도깨비는 스님, 양반, 상인, 백정 등의 모습으로 시시때때로 둔갑하며 깔깔거렸다. 저마다 살고 있는 이야기들을 하는 듯, 한여름 밤 도깨비들의 연회는 한 순간도 흥이 가실 줄 몰랐다.

2020-01-29 13:49:31

소설가 최창학

'대장암 투병' 소설가 최창학 별세

서울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지낸 최창학 소설가가 27일 별세했다. 향년 78세.도서출판 상상은 28일 2017년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고인이 전날 밤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고인은 1941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68년 계간 '창작과비평'에 포스트모더니즘 계열 중편 '창'(槍)을 발표하며 등단한 이래 10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대표작으로는 소설집 '물을 수 없었던 물음들' '바다 위를 나는 목', 장편소설 '긴 꿈속의 불' '아우슈비츠', 선집 '최후의 만찬' '창' 등이 있다.고인은 1978년부터 30여 년간 서울예대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임하며 소설가 신경숙, 하성란, 강영숙, 김기우, 이나미, 신승철, 조경란, 천운영, 윤성희, 편혜영 등을 가르쳤다.유작은 최근 상상에서 출간한 '케모포트'. 시한부 판정을 받고 항암 주사를 맞아가며 절필 22년 만에 쓴 장편소설이다. 소설가 신경숙을 포함한 제자들과 에피소드, 후배 시인과 불륜, 조울증을 앓던 여제자와의 스캔들로 교직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일까지 실명으로 고백한 유언장 같은 작품이다.빈소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30일 오전이다.

2020-01-28 18:58:36

구미교육지원청

구미교육지원청 '학교 급식 조리사 현장체험 연수'

경상북도 구미교육지원청(교육장 이백효)은 최근 지역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조리사 82명을 대상으로 전라북도 순창군에서 '학교 급식 조리사 현장체험 연수'를 실시했다.

2020-01-28 18:30:15

구미교육지원청

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 전통시장 장보기

경상북도 구미교육지원청(교육장 이백효)은 최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원평동 구미새마을중앙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2020-01-28 18:29:53

복지정책과

LG에어컨구미총판·한송이어린이집 성금 기탁

경북 구미시(시장 장세용)에 이웃돕기 성금 기탁이 잇따르고 있다. 구미시는 28일 LG에어컨구미총판(대표 황대영) 300만원, 한송이어린이집(원장 신경은)에서 100만원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2020-01-28 14:37:58

오상국 씨가 미국 뉴욕에서 공부하는 딸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혼자 살아도 괜찮아] <3> 기러기 아빠 고독하다고? 모르는 소리

'기러기 아빠'라는 단어에는 슬픔이 묻어난다. 가장이라는 무게에 외로움까지 얹어진 고단한 모습이 매체에서 주로 다뤄진 탓이다. 그러나 딸과 아내를 미국 뉴욕에 보낸 지 5년째 혼자 사는 대구시립교향악단 사무장 오상국(54) 씨에게서 고독의 그림자란 찾아보기 힘들다.카카오톡으로 수시로 딸과 연락하고 보고 싶으면 영상통화를 거는 오 씨는 "딸과의 실시간 소통으로 함께 사는 부녀보다 더 가깝게 지낸다"고 했다. 페이스북으로 딸의 일상을 '눈팅'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딸의 생활비는 인터넷 뱅킹으로 이체하면서 은행을 직접 찾는 수고도 덜었다. 오 씨는 "기술 발전은 '기러기 라이프'에 한 줄기 빛과도 같다"며 "덕분에 기러기 아빠라고 한국에서 자식 키우는 아빠보다 더 힘들고 외로운 건 없다"고 했다.◆경제적인 취미 생활 돕는 유튜브여느 기러기 아빠처럼 오 씨 역시 경제적인 부담감을 안고 산다. 월급 절반 가까이를 가족의 체류비로 송금하고 있는 그는 근검절약이 몸에 뱄지만 "불편함은 전혀 없다"고 했다. 출장이 잦은 그는 아내와 상의 끝에 차를 경차로 바꿔 유류비와 주차비, 고속도로 통행료 등을 줄였다. 다행스럽게도 자신을 꾸미는 일이나 사치품에도 관심이 없어 많은 돈을 아끼고 있다.'돈 드는 운동'으로 꼽히는 골프가 취미지만 경제적으로 친다. 4년째 이용하고 있는 골프연습장에서 이용료 할인을 받고 정규골프장 대신 저렴한 파3 연습장에서 골프를 즐긴다. 그는 "친구들과 스크린 골프장에 가서 내기하면 공짜로도 칠 수 있다"며 웃었다.최근에는 유튜브로 골프를 보고 배우는 재미에 빠졌다. 골프 관련 뉴스, 경기 영상, 트레이닝 영상 등 골프에 관해선 없는 게 없는 유튜브는 언제 어디서든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게 큰 장점. 그는 "요즘은 골프연습장에서 골프 강습을 받는 대신에 유튜브로 자세 교정이나 실력 향상을 위한 팁을 보면서 연습한다"고 했다.그는 집안일을 곧잘 하지만 아직 요리는 시도해보지 않았다. 인기 있는 1인 주방 가전인 에어프라이기, 커피머신 등도 갖고 있지 않다며 멋쩍어했다. 그는 "요즘 혼자 사는 사람들은 쿡방(요리)이나 먹방(먹기)이 취미라던데 저는 후자"라며 "특히 지인들과 함께하는 외식은 제게 큰 즐거움이며 집에서는 가끔 간편식이나 라면을 해 먹는다"고 했다.◆SNS는 획기적 서비스…'혼족 앱'도 도전홀로 사는 50대 남성에게 사회생활이란 업무의 연장이자 취미이고 특기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오 씨는 핸드폰에 저장된 지인의 전화번호만 3천 건에 이를 정도로 발이 넓은 편. 평일에는 업무상 알게 된 동료들이나 골프 친구들과 어울리고, 주말에는 지인들과 교회에서 시간을 보낸다. 하루 중 그가 혼자 있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뿐이다.그러나 가끔 업무가 늦게 끝나 밥때를 놓친 채 홀로 퇴근할 때면 공허함이 찾아오기도 한다. 명절이나 가족의 생일에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해 그리움을 느낄 때도 있다. 그럴 때 그는 어김없이 딸이나 아내와 짧게나마 영상통화를 하며 그리움을 달랜다.그는 "30년 전 제가 유학하던 시절에는 국제우편을 보내고 일주일을 기다려야만 가족에게 소식을 전할 수 있었다"며 "그런데 아내와 딸을 뉴욕에 보낼 땐 연락 문제에 관해선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메신저와 SNS는 획기적인 발명품"이라고 했다.오 씨는 혼라이프(혼자 사는 삶)의 자유가 방종으로 빠지지 않도록 '책임감'을 가장 중요한 삶의 수칙으로 삼고 있다. 그는 "가족의 간섭이 없기 때문에 내가 내린 결정의 결과는 모두 저의 책임"이라며 "그러므로 제 일과 생활에서의 어떤 선택이든 책임감을 갖고 신중하게 결정하면서 삶의 방향을 정하고 그를 통해 자신감도 얻는다"고 했다.이제 그는 삶의 질을 높여줄 또 다른 도전을 해보려 한다. 젊은 후배로부터 새벽 배송·배달 등 '혼족앱(혼자 사는 1인가구가 즐겨 쓰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소개받은 것이다. 후배의 도움을 받아 앱을 다운받는 데까지는 성공했다. 앱을 제대로 사용해보진 못했지만, 설치한 것만으로도 '모바일 네이티브(199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의 디지털 혁명기에서 성장기를 보낸 10~30대)'인 딸과의 세대 차이를 줄여가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괜스레 뿌듯해진다."핸드폰으로 카카오톡,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하는 방법만 알았죠. 밤에 간편식을 주문하고 자면 아침에 눈 떴을 때 문 앞에 배달(새벽 배송)을 해준다고요? 세상에. 이런 건 대체 누가 가르쳐줍니까?"

2020-01-28 13:49:40

이태수 시인

이태수 시인과 함께하는 시낭송회

대구재능시낭송협회(회장 김금주)는 올해의 첫 공연으로 '이태수 시인과 함께하는 재능목요시낭송회'를 30일 오후 7시 푸른방송 혜림별관(달서구 학산로 178) 3층 강당에서 연다. 시낭송가 이상화, 김용주, 김명희, 김형범 등이 이태수 시인의 시 '모량리 지나다가', '저녁 눈', '별, 또는 올라가기', '유월 어느 날' 등을 낭송하며, 초청 시인은 자작시 해설과 애송시 낭송을 한다. 테너 손정희, 바라톤 박영국, 첼리스트 박진규 등이 특별출연해 이태수 시인의 시에 의한 가곡인 김정길 곡 '너 보고 싶어', '울릉도 뱃노래', '꽃잎 속의 그대', 고승익 곡 '꽃비와 주마등' 등을 피아니스트 박은순의 반주로 연주한다. 시민(독자)시 낭송도 곁들여지며, 사회는 김지선 부회장이 맡는다.

2020-01-28 13:40:00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서울 대학로에서 최고의 반전 로맨틱 코미디 연극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다음 달(2월) 7일, 8일 3회에 걸쳐 무료 공연한다. 대구 서구문화회관 제공

[공연] 그녀의 앙큼한 유혹 연극 "그녀를 믿지 마세요"

대구 서구문화회관은 서울 대학로에서 최고의 반전 로맨틱 코미디 연극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녀를 믿지 마세요'를 다음 달(2월) 7일, 8일 3회에 걸쳐 무료 공연한다.'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 봤을 만한 짝사랑이라는 소재를 신선한 방법으로 풀어낸다. "실수도 많고 어설프기만 했던 과거의 사랑을 돌아볼 때, 사랑도 연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실제 원하는 사랑을 이뤄주는 회사가 있다면 어떨까?"라는 발상에서 연극이 시작한다.공연의 줄거리는 이렇게 진행된다. 푼수끼 넘치는 천방지축 사고뭉치 준희가 2년간 짝사랑해온 차도남 차명석에게 용기 있는 고백을 하기 위해 연예컨설팅 업체인 로맨틱컴퍼니를 찾아간다. 사랑에 상처받고 사랑을 믿지 않는 강태범은 그녀의 의뢰를 거절하지만 간절한 그녀의 마음을 알고 결국 의뢰를 받아들인다. 로맨틱컴퍼니의 도움을 받아 고백을 성공시키기 위해 다양한 작전을 펼쳐나간다. 공연 말미에 공개되는 반전은 마지막 화룡점점을 찍는다.작품성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녀를 믿지 마세요'는 2013년 첫 무대에 오른 이래 20~30대는 물론 중·고등학생 및 50대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관객층의 유지하고 있다.공연은 2월 7일 오후 7시 30분 및 2월 8일 오후 3시, 7시. 전석무료. 사전예매 필수. 예매는 방문예매(1월 30일) 및 인터넷(티켓링크)으로 진행한다. 15세 이상 관람가능. 대구 서구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밴드 참고. 053)663-3081~6.

2020-01-28 13:36:36

김재우 경북 구미시의회 시의원. 매일신문 DB

김재우 경북 구미시의원 선산·구미골프장 할인 이끌어 내

김재우(54·더불어민주당) 경북 구미시의회 시의원이 끈질긴 노력 끝에 골프존카운티 선산·구미(이하 지씨골프장) 골프장으로부터 사용료 할인 및 지역 봉사활동 협약을 이끌어 냈다.김 시의원은 지난해 6월 구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체 면적의 56%를 구미시부지를 사용하는 지씨골프장은 구미시민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며 "조성 당시보다 인근 지가가 크게 상승했는데도 구미시가 대부료를 찔끔 받느니 차라리 시유지를 팔아서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한 뒤 수차례 협상을 주도했다.이런 결과 구미시와 지씨 골프장은 22일 장세용 구미시장, 박세하 골프존카운티 상무, 황지활 구미시골프협회장, 김재우 구미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골프장 사용료 할인과 봉사 및 지원 지역나눔활동 협약식'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에 따라 지씨골프장을 이용하는 구미시민은 그린피 1만원 할인, 인터넷·앱 예약 5천원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밖에 지역 꿈나무 선수 육성 및 지원프로그램 시행, 매주 1회 일반 청소년 대상 연습장 일부 무료개방, 재능기부 및 지역행사 지원, 각종 골프대회 유치 등의 추가 혜택도 주어진다.김재우 시의원은 "주민들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하고 구미시의 미래를 시민들과 함께 설계해 나가는 것이 시의원의 역할"이라고 했다.김 시의원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 성지인 구미 송정동, 원평1·2동, 지산동, 형곡1·2동, 광평동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최다 득표를 얻으며 당당히 당선이 됐다.그는 시의원이 되기 전 20년간 가스시설시공업(제1종)과 기계설비, 플랜트설비, 열병합시설설비, 산업용 및 특수가스시설 설비 등 전문 건설회사를 운영하면서 구미YMCA 부이사장, 누리복지재단 이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한편 1994년 개장한 골프존카운티 선산 등은 그동안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주요 기업과 시민 등의 이용으로 명문 골프장으로 발돋움했다.

2020-01-28 13:15:45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전경. 매일신문 DB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다음달 1일부터 대구경북지역 장애인들에게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 무상지원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본부장 김동수)는 다음달 1일부터 대구·경북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를 무상으로 보급한다.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지난해 대구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 1천130대를 무상 보급했으며, 올해는 경북지역으로 확대해 대구 1천290대, 경북 1천대를 지원할 계획이다.다음달 1일부터 29일까지 자동차등록증과 고속도로 장애인 감면카드를 지참하고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관내 영업소 어디든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대구시, 경북도와 협력해 사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01-28 11:50:14

제101회 전국체전이 열리는 구미시민운동장 전경. 매일신문 DB.

전국체전 대비 935억원 들여 구미시민운동장 등 개·보수

오는 10월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앞두고 주개최지 구미 등 경기장 개보수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구미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935억원을 들여 구미시민운동장 리모델링, 복합스포츠센터 신축, 종목별 경기장 39곳의 개보수를 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개·폐회식이 열리는 구미시민운동장은 예산 450억원을 들여 구조보강, 관람석 설치, 육상트랙 교체, 편의시설 확충 등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며 현재 공정률 55%를 보인다.복합스포츠센터 신축은 지난해 4월 착공해 올해 8월 준공 목표로 1천16석 규모의 다목적체육관으로 짓고 있다. 예산 244억원을 투입하는데 현재 공정률 45%이다. 복합스포츠센터는 체전 기간 시·도 운영본부와 볼링경기장 등으로 사용하고, 체전 후에는 시민의 다목적 생활체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또 12개 시·군 39곳에 분산된 종목별 경기장은 예산 241억원을 들여 개보수 사업을 진행 중이고 상반기에 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제101회 전국체전은 올해 10월 8~14일, 제40회 전국장애인체전은 10월 21~26일 구미시를 중심으로 도내 12개 시·군에서 열린다.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완벽한 대회 준비로 역대 가장 성공한 체전을 만들어 경북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0-01-28 11:48:54

신병문 작 '갯벌 2'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온빛 다큐멘터리'전

2011년 발족한 온빛다큐멘터리 사진가 모임(회장 석재현)은 매년 연말 우리나라 다큐멘터리 사진계를 대상으로 '온빛상'을 수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3일 이 사진가 모임은 5명의 2019 온빛수상자들을 뽑았다.영예의 수상자는 김동우 박준수 신병문 정성태 조진섭으로 최우수상은 신병문의 '갯벌'이, 뉴플랫폼상은 김동우의 '뭉우리돌을 찾아서'가 수상했다.이번 온빛사진상 수상작들이 2월 1일(토)부터 23일(일)까지 대구 아트스페이스 루모스에서 '2019 온빛사진상 수상작 사진전-다큐멘터리'란 제목으로 선을 보인다.신병문의 '갯벌'은 '하늘에서 본 우리 땅의 새로운 발견'이라는 주제로 국토의 여러 면면을 상공에서 기록해 온 작가가 수년간 찍은 갯벌의 모습이고, 김동우의 '뭉우리돌을 찾아서'는 사진가 혼자서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독립운동의 흔적들을 발로 좇고 사진과 글로 기록한 것이다.박준수의 '세월:외면의 풍경'은 2014년 4월 16일 오전,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세월호 이후 한국 사회의 여러 풍경을 담았고, 정성태는 1986년 4월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당시 강제 이주했다가 금지된 땅으로 다시 돌아가 살아가고 있는 정착자들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다. 언뜻 아름답고 안온해 보이기까지 한 일상의 풍경 속에 20세기 인류 최악의 재앙이 겹쳐져 있다.조진섭은 1990년대 발칸전쟁으로 만들어진 프랑스 칼레 난민촌을 중심으로 유라시아 대륙 곳곳으로 흩어지는 난민들을 사진에 담았다. 그의 사진들은 "왜 인간은 다름아닌 틀림을 이야기하며, 왜 인간은 다른 인간을 죽이는가?"하는 작가의 물음을 선연한 색채로 드러낸다.한국다큐멘터리 사진의 활성화를 위해 사진의 본질인 기록성을 다시 돌아보면서 사진을 통해 이 시대를 보다 깊이 있게 해석할 목적으로 발족한 온빛다큐멘터리는 사회적 다큐멘터리뿐 아니라 순수, 생태-자연, 포토저널리즘 등 사실적인 기록 사진에 바탕을 둔 작가의 세계관을 보여줄 수 있는 사진들을 보여줄 예정이다.문의 010-9995-9976.

2020-01-28 11:47:47

중국의 박쥐 식문화가 '우한 폐렴', 즉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박쥐탕 모습.

중국의 '박쥐 식용' 문화, 정말 우한폐렴 낳을까?

28일까지 전 세계로 급격히 확산 추세를 보이는 중국발 '우한 폐렴', 즉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의 원인으로 박쥐가 지목된다. 인과관계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박쥐가 다양한 바이러스의 숙주다 보니 박쥐를 먹는 중국 식문화가 문제일 수 있다는 것이다.중국인들은 예로부터 약재의 하나로 박쥐를 식용해 왔다. 중국 약물학 고서 '신농본초경'에는 "박쥐가 눈을 밝혀 주고, 기침과 말라리아를 치료한다"는 구절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박쥐의 중국어 발음 비엔푸(蝙蝠)가 '복'(푸, 福)을 연상시키는 것도 식용의 한 이유다. 복을 먹는다는 뜻에서 박쥐를 식용한다는 것이다.이런 연유로 중국 남방지역 등에선 박쥐를 탕이나 튀김으로 식용하곤 한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시발점인 우한 수산물 시장에서도 박쥐 도살 처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박쥐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스(SARS),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에볼라, 광견병 등 다양한 바이러스를 옮기는 숙주로 알려져 전염 우려를 낳는다.지난 2002년부터 1년가량 수백 명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스는 박쥐에 있던 바이러스가 사향고양이 등을 거쳐 사람에게 전파된 것으로 알려졌고, 2015년 국제 발병 사망자 2위 오명을 낳은 메르스 또한 박쥐가 지닌 바이러스가 낙타를 거쳐 인간에게 옮긴 것으로 추정됐다.의학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구조상 아주 약하기 때문에 비누나 세제에 쉽게 죽는다. 손을 비누로 깨끗하게 씻고, 호흡기 면역을 올릴 수 있도록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면 도움될 것"이라고 조언했다.예방법으로는 ▷비누로 손 씻기 ▷따뜻한 물 마시기 ▷가금류나 야생동물과의 접촉 피하기 ▷호흡기 증상자(발열, 기침 등)와 접촉 피하기 ▷옷 소매로 가리고 기침하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이 꼽힌다.한편, 우한 폐렴을 낳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1960년대 처음 알려졌다. 동물과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감염자가 지닌 바이러스가 타인의 기관지를 통해 주로 감염된다. 전자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태양의 코로나처럼 빛이 바깥으로 퍼진 모양을 하고 있어 이름 붙었다.

2020-01-28 11:39:10

[포토뉴스] 방탄소년단, 한국 가수 첫 그래미 공연…대중음악사 또 한획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6일(LA 현지시간) 래퍼 릴 나스 엑스 등과의 합동공연을 통해 짧지만 성공적으로 그래미 어워즈 첫 무대를 치렀다고 27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1-27 17:58:43

한국전력기술

한국전력기술 '혁신도시 어울림 직거래장터' 열어

한국전력기술(사장 이배수)은 23일 경북 김천 본사에서 지역 농가 및 소상공인들의 판로 확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혁신도시 어울림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2020-01-27 16:37:50

방탄소년단, 한국 가수 첫 그래미 공연…대중음악사 또 한획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래퍼 릴 나스 엑스 등과의 합동공연을 통해 짧지만 성공적으로 그래미 어워즈 첫 무대를 치렀다.방탄소년단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 2부에서 래퍼 릴 나스 엑스, 컨트리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 등과 함께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Old Town Road All-Stars) 무대를 꾸몄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전매특허인 '칼군무'는 아니지만 릴 나스 등과 신나게 그루브를 타며 자연스러운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무대 양쪽에 달린 스크린에 야경과 함께 'BTS', 한글 '아미' '커넥트' 등의 글자가 적힌 모습도 눈에 띄었다.이날 공연은 한국 가수가 팝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에서 펼친 첫 무대라는 점에서 한국 대중음악사에 또 하나의 중요한 장면으로 기록됐다. 방탄소년단은 작년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 시상자로 참석한 데 이어 올해 퍼포머로서 2년 연속 그래미 무대를 밟았다.

2020-01-27 15:38:44

구미소방서

구미소방서 금오종합사회복지관에 위문금 및 위문품 전달

경북 구미소방서(서장 김재훈)와 소방행정자문단(단장 조명래), 소방안전협의회(회장 정태진)는 최근 구미 도량동 금오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위문금 및 위문품을 전달했다.

2020-01-27 14:55:46

경북 구미시 송정동에 있는 신용회복위원회 구미서민금융통합센터 사무실. 전병용 기자

경북 구미서민금융통합센터 서민들에게 햇살

경북 구미 한 자활근로센터에서 일하는 A씨(46·조건부 수급자)는 최근 주택 계단에서 넘어져 큰 부상을 입었다. 병원에 입원해 재활치료를 받던 A씨는 병원·생활비가 부족해 은행 대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신용회복 지원을 받고 있던 그는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불가능했다.A씨는 병원 치료비와 생활비를 충당하지 못해 막막했다. 그러던 중 경북도에서 지원한 기금으로 운영되는 '신용회복위원회 소액대출제도'를 알게 됐다. A씨는 상담을 거쳐 연 2.8% 금리로 300만원을 대출받아 병원·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었다.신용회복위원회(이하 신복위)가 경북도 지원 기금으로 운영하는 '신용회복위원회 소액대출제도'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신복위는 지난 2009년부터 시민의 자활·자립을 위해 경북도로부터 경북낙동강론기금 30억원을 지원받아 은행 대출이 어려운 신용회복 채무조정 확정자에게 소액대출을 지원하고 있다.신복위는 지난해 경북에 거주하는 신용회복 채무조정 확정자 924명에게 총 25억원의 소액대출을 했다.특히 기초수급자·한부모가족 등 금융취약계층은 기존 이율(연 4%이내)보다 낮은 연 2~2.8%의 저리로 지원했다.소액금융지원을 받으려면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신터를 방문하거나 인터넷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신용회복위원회 상담센터(전화 1600-5500)로 문의하면 된다.이계문 위원장은 "채무조정 직후 낮은 신용등급으로 금융기관의 문턱을 넘지 못해 불법 사금융에 빠질 수 있는 지역민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경북도와 협의를 통해 지원 규모를 늘려 보다 많은 경북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1-27 14:37:46

지난해 10월 5일 대구 이현공원 잔디광장에서 개최된 이현노을콘서트 공연 모습. 대구 서구문화회관 제공

하림·코요테·남상일…'뉴트로'에 빠진 대구 서구

대구 서구문화회관이 '2020 연간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올해는 서구문화회관의 자랑인 '서구愛 마토콘서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연이 준비된 가운데 야외 콘서트인 '메기의 추억' 페스티벌이 뉴트로라는 옷을 입고 세대공감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서구문화회관은 다양한 연령층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지난해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선호도 높은 공연 위주로 40여 건의 기획공연을 마련했다.지난해 첫선을 보인 '서구愛 마토콘서트'(매월 마지막주 토요일)가 올해도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으로 꾸려진다. 2월 가수 하림과 월드뮤직앙상블 비아트리오의 콜라보 콘서트인 '초콜릿 이야기'로 문을 연다. 이어 어린이 뮤지컬 '엄마까투리'(3월), 코요테·서문탁·팝스밴드 등이 출연하는 '이현별밤콘서트'(5월), 국악인 남상일이 함께하는 '이현노을콘서트'(9월) 등이 잇따라 열린다.시즌기획공연으로는 신춘음악회 해피싱어 채환의 논픽션 모노드라마 신파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와 송년음악회 등이 예정돼있다. 이밖에도 상주단체인 극단 한울림의 제작공연,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우수공연, 대구오페라축제 소오페라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특히 올해 서구문화회관이 야심차게 준비한 문화감성 세대공감 '메기의 추억' 페스티벌이 서구 이현공원 잔디광장에서 5·6·8·9·10월 마지막주 토요일(총 5회)에 열린다. 지난해 10월 야외에서 열린 이현노을콘서트에 뉴트로를 가미해 발전시킨 공연이다.뉴트로 열풍에 발맞춰 60~70년대를 테마로 ▷야외 악극공연 ▷포크송 콘서트 ▷버스킹 ▷전시 ▷이색체험 ▷벼룩시장 ▷아트마켓 ▷추억의 놀이터 ▷근대 포토존 ▷스템프 둘레길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박원숙 서구문화회관 관장은 "올해는 서구가 문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주변의 힐링 공간인 이현공원을 이용해 지역 주민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면서 문화로 아름다운 삶을 누리며 문화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01-27 14:33:27

김보민 작

봉산문화회관 '2020 또 다른 가능성-태도로서 드로잉'

작가의 감각적 표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작가의 화법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드로잉은 현재 그 범위가 넓혀지면서 전시를 구성하는 하나의 장르가 되고 있다. 이전의 평면적 요소의 드로잉이 공간을 아우르는 설치 요소로 도로잉을 우리는 흔히 접하고 있다. '무언가를 그린다'는 드로잉이 평면을 벗어나 공간을 포함해 뭔가를 그리는 전 과정의 행위를 지칭하게 된 것이다.대구 봉산문화회관은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대구에서 소규모 예술가 집단의 전략적 전시활동을 지지하는 올해의 특화 기획전시 '또 다른 가능성-태도로서 드로잉'전을 연다. 전시 취지는 자생적으로 결성해 예술의 실천을 탐구해온 두 개의 지역 미술가 집단을 초청해 미술의 또 다른 가능성과 세상을 바라보는 직관적 태도로서 '드로잉'에 주목하는 미술가를 소개하려는 데 있다.이 전시에 초대된 미술가 집단은 '단디움'과 '담'(談)이다.'단디움'은 '단단히 움트는 싹'이란 의미로 2016년 결성된 단체로 회화를 바탕으로 시각예술의 개념과 공간, 행위의 한계를 넘어 회화의 영역을 넓혀가려는 대구 청년작가들로 구성됐다.이 단체는 표현방식에 제한을 두지 않는 순수회화의 새 형식을 실험하고 청년세대의 힘든 삶과 고민을 적극적으로 해결해보자는 의지를 갖고 그리는 행위 과정을 중요시한다.김보민은 나와 타인과의 경계를 창문이라는 소재를 통해 이야기하는 영상 드로잉을 선보이며, 민주는 고무줄놀이를 바탕으로 공간을 특정적으로 활용한 선적인 요소의 공간 드로잉을 보여준다. 박지연은 틈 사이 빛을 그리는 드로잉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제대로 사물을 보고 있는지를 질문하고, 최영지는 세포모양의 상징들로 그리는 드로잉을 통해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공존을 탐구한다.'담'은 2010년 창립한 단체로 구상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으려는 영남대 미술대학 출신들로 구성됐다. '서로 논의한다'는 뜻의 '담'은 드로잉이 주는 단순함과 솔직함의 매력을 통해 즉흥적이고 가벼운 마음으로 자율적·독자적 작업의 가능성을 실천하고자 한다.현재 공성환 류성하 여환열 김윤종 서정도 김영대 송해용 김명수 김강학 정창기 이구일 허양구 김기수 정병현 이정호 등 15명이 활동 중이며 이번 전시는 11명이 참여하고 있다.여환열은 만년설이 덮여진 에베레스트를 품은 히말라야 대자연의 경이와 생동하는 힘을 수채물감과 먹으로 드로잉했고, 류성하는 환하게 웃는 할머니 얼굴을 통해 어린 시절 기억의 단편과 그 사이로 비치는 빛의 투영을 보여주며, 이정호는 서로 다른 물성이 충돌하는 물리적 사건 흔적을 드로잉 방식으로 재현하고 있다.이구일은 삶을 비롯한 사물의 본질을 추상하는 흔적으로서 구상회화를 그리며, 김윤종은 자연에 대한 숭고를 드러내는 넓은 하늘과 구름을 드로잉한다. 김강학은 15장의 동일한 크기의 동물 그림을 그려 모든 생명체의 동등한 지위와 생명 존중을 시각화하고 있다.김명수는 일상화된 노동을 드로잉하면서 자신을 찾는 여정을 그리고, 정병현은 한지 위에 안료를 반복적으로 칠하고 쌓은 후 바늘로 뜯어내는 드로잉 행위를 통해 노동으로 자유로워지는 경험을 선보인다. 이어 김기수는 부식 철판을 스테인리스 거울에 새겨 넣고 둥글게 두들긴 작업과 붓 획을 그은 수십 장의 종이 드로잉을 통해 기억 잔상으로서 감성과 심성을 일깨운다.전시는 29일(수)부터 2월 15일(토)까지이며 봉산문화회관 1~3전시실에서 열린다.문의 053)661-3500.

2020-01-27 14:24:16

26일 저녁 주목할 설 특집 프로그램 4편. 연합뉴스, 네이버영화, KBS, 매일신문DB

한국 사우디 축구중계 vs 극한직업 vs 정치합시다 vs 송가인 콘서트 "시청률 승자는?"

26일 오후 9시 TV에서 시청률 한판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각 방송사가 히트할만한 프로그램을 이 시점에 편성해서다.우선 JTBC에서 오후 9시 15분부터 한국 대 사우디아라비아의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중계한다. 한국은 이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국민들의 관심이 높은만큼 JTBC는 오늘 축구 경기 중계 시작 25분 전인 오후 8시 50분부터 관련 방송을 할 예정이고, 그보다 앞서 오후 7시 55분부터 방송되는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룸'에서 바로 축구 중계로 이어지는 편성을 취했다. 기막힌(?) 대회 일정 덕분에 JTBC는 다른 방송사와 차별화되는 설 특집을 마련하게 됐다.tvN은 설 특집영화로 '극한직업'을 오후 9시 10분부터 방송한다. 딱 1년 전인 2019년 1월 23일 개봉한 극한직업은 1천600만 관객을 그러 모으며 흥행했다. 본 사람이 이렇게 많지만, 또 보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다는 평가다.KBS1은 오후 9시 40분부터 '정치합시다'를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동아대 사회학과 교수)이 대구를 찾아 눈길을 끌 예정이다. '민심포차-보수의 심장, TK를 가다'라는 제목으로 총선을 앞둔 설 연휴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앞서 공개된 예고에서는 유시민 이사장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언급할 예정이라 관심을 끌었다.유시민 이사장과 진중권 전 교수는 최근 조국 사태 내지는 문재인 정권 관련 의견으로 온라인에서 공방을 이어왔고, 특히 1월 1일 JTBC 신년토론에 함께 출연해 대립각을 세워 두 사람의 대결 구도가 대중에 널리 인지된 바 있다. 이후 다시 온라인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MBC는 오후 9시부터 '2020 설특집 송가인 콘서트 고맙습니다'를 방송한다. 현재 가장 '핫'한 트로트 가수인 송가인 단 1인의 존재감만으로 특히 수많은 어르신 시청자들로부터 선택받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매주 일요일 저녁이면 '미운 우리 새끼'로 시청률이 무조건 10%는 넘기고 종종 20% 이상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BS는, 평소와 다름 없이 오후 9시 5분부터 미운 우리 새끼를 내보낸다. 다른 방송사들이 설 특집 편성에 전력을 쏟으면서 시청률이 평소보다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그간 다른 방송사들이 꼭 한번은 꺾고 싶었던 '절대 강자' 미운 우리 새끼를 설 연휴때만큼은 제압할 수 있을 지에 시선이 향한다.

2020-01-26 18:11:24

26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될 예정인 KBS '정치합시다' 관련 이미지. KBS 홈페이지

진중권 "유시민, 구라로 사람 설득하는 능력은 재능"

25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박형준 혁신통합추진위원장(동아대 사회학과 교수)이 출연, 내일인 26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될 예정인 KBS '정치합시다'를 언급했다.◆유시민·박형준 대구에서 '정치합시다' 녹화 "진중권 소재로 썰전"25일 오전 KBS 홈페이지에서는 하루 뒤 방송될 정치합시다 관련 내용을 전했다. '[정치합시다] 與 지지율 6%P 하락…박형준·유시민 '진중권 현상' 갑론을박'라는 제목의 방송 소개 게시물을 통해서다.앞서 22일 유시민 이사장과 박형준 위원장이 대구를 찾아 방송 녹화를 한 바 있다. 이어 26일 방송은 '민심포차-보수의 심장, TK를 가다'라는 제목으로 꾸며진다. 그런데 이 방송에서 두 사람은 진중권 전 교수를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다.KBS 홈페이지에 올라온 게시물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 운영 지지도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데 대해 이른바 '진중권 현상'이 영향을 미쳤느냐를 두고 박형준과 유시민 두 패널의 분석이 엇갈렸다"고 했다.◆박형준 "같은 진영 있었던 진중권의 정권 비판 '굉장히 아플듯'"게시물에서는 우선 박형준 위원장의 언급을 전했다."중도 보수 진영의 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박형준 동아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당에게 굉장히 아플 것 같다. 기존 콘크리트 지지층에게는 별 영향을 안 주지만 같은 진영에 있던 사람이 진영의 문제나 위선을 드러내면서 나오면 중도층에게는 상당한 영향을 준다. 원래 보수 진영에 있던 사람이 정권을 비판하는 것도 양극화를 가져오지만 같은 진영에 있던 사람이 나오면서 비판하는 건 굉장히 아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유시민 "진중권 영향 없다…혼자 얘기하게 내버려두면 돼"그러자 이에 대해 반박하는 유시민 이사장의 주장도 전했다."유시민 이사장은 진중권 전 교수의 영향에 대해서는 '아무도 (진중권 전 교수를) 상대하지 않고 있고 별 영향도 없다. 혼자 얘기하게 내버려두면 된다. 정당에 대한 호감도/비호감도를 눈여겨보고 있다. 한국당이 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부정적인 응답이 압도적인데 이런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면…보수 쪽이 확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다"고 전했다.◆진중권 "민심 이반이 진중권 불러낸 것뿐"이에 몇시간 뒤인 25일 오후 진중권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게시물 링크를 걸고, "유시민씨 말대로 저, 아무 영향력 없습니다. 한 개인이 자기 페이스북에서 혼자 떠든다고 설마 세상이 바뀌겠어요?"라고 밝혔다.이어 "진중권이 민심의 이반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이미 일어나고 있는 민심의 이반이 진중권을 불러낸 것뿐입니다. 저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라며 "즉, 진중권이 아무리 떠든다고 뭐가 달라지는 거 아닙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다만, 그가 저렇게 떠든다면 지각 아래로 보이지 않게 어떤 변동이 일어나는 건 아닌가, 감은 잡아야죠. 하여튼 유시민씨의 예측이나 진단은 내가 기억하는 한 한 번도 맞은 적이 없어요. 구라를 가지고도 사람을 설득해내는 능력, 그것도 재능이에요. 타고났어요"라고 밝혔다.또 "아, 그리고 저 혼자 떠드는 건 사실입니다만, 그게 그쪽에서 상대 '안' 하기 때문이라고 하시면 곤란하죠. 그냥 상대 '못' 하는 거라고 솔직히 말씀하세요"라고 덧붙였다.한편, 진중권 전 교수와 유시민 이사장은 최근 온라인에서 조국 사태 내지는 문재인 정권 관련 의견으로 공방을 이어왔고, 특히 1월 1일 JTBC 신년토론에 함께 출연해 대립각을 세워 두 사람의 대결 구도가 대중에 널리 인지된 바 있다. 이후 다시 온라인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2020-01-25 17: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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