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활절 기획 대백프라자갤러리 '유명작가 성화 특별전'

김기창 작 '십자가를 지고'(판화) 김기창 작 '십자가를 지고'(판화)
오세영 작 '최후의 만찬' (목판화) 오세영 작 '최후의 만찬' (목판화)

대백선교문화재단은 올해 부활절(12일)을 맞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단합된 의지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유명작가들의 성화(聖畫)들을 한자리에 모아 감상할 수 있는 '유명작가 성화 특별전'을 26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 걸쳐 열고 있다.

이 특별전에는 한국 전통 회화와 현대미술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 독자적 예술세계를 구현했던 한국화가 운보 김기창(1913~2001)이 제작한 '예수의 생애'라는 작품 30여 점이 선보인다.

1951년 한국전쟁이 치열하던 와중에 전쟁의 고통과 절망 속에서 기독교 성화를 한국적 정서가 담긴 조선시대 풍속화로 제작한 김기창의 작품들은 제1화 '수태고지'를 시작으로 '아기 예수 탄생' '동방박사 경배'로 이어지는 예수의 삶을 표현한 것들로 1954년 서울 화신백화점 갤러리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국내외적으로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화가이며 판화가, 도예가로 활동했던 정규(1922~1971)의 '교회풍경' '십자가상' 등 유화와 판화작품을 비롯해 판화가 오세영의 작품 '최후의 만찬' '크리스토' 등 작품도 볼 수 있다.

대구 출신으로 미국서 활동하고 있는 변종곤의 'Is That Your Final Answer', 'Is God Dead'는 오브제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으로 현대미술에서 바로 보는 예수의 모습과 이미지가 형상화된 작품이다. 변종곤이 사용하는 오브제들인 바이올린, 조각상, 오래된 TV, 마네킹, 인형, 포스터, 불상, 시계 등은 일상적 용도에서 벗어난 예술적 철학과 결합해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있다.

한국 현대 조각계의 원로이며 교회 조각의 현대화와 토착화에 기여한 최종태의 '십자기에 달린 예수님'은 삶과 종교, 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과제로 삼고 있는 그의 예술세계를 간결하게 보여준다.

최종태는 영원과 본질에 대한 예술적 고뇌에서 시작된 대학 시절 이후 그는 세례를 받고 천주교 신자가 됐고 이후 종교는 그의 삶의 지향이자 예술의 또 다른 표상이 됐다. 결국 그는 예술과 종교, 예술과 삶, 종교와 삶을 구분하지 않고 인간의 정신 활동을 포괄적이고 총체적으로 다루면서 작품을 통해 영성적 가치를 드러내고자 하고 있다. 문의 053)420-8015~6.

 

관련기사

AD

문화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