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문제 주도적 보도…대구취수원·청년 일자리 더 관심을"

매일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

매일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가 26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매일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가 26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매일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가 황영목 위원장(전 대구고등법원장)을 비롯해 윤일현 부위원장(지성학원 이사장), 신종원(범어도서관장)'김향교(청구정가문화원 대표)'김완준(JID 대표)'권유미(서양화가)'허필윤(경북대 대학원생)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들은 매일신문이 사드 문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고 치하하면서도 청년 일자리 문제와 함께 지역 대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또 대구취수원 이전에 대해서도 매일신문의 특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황영목 위원장=한 달 만에 계절이 바뀌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 9월 한 달 동안 매일신문을 보고 느낀 점이나 미비점, 개선점 등을 말해 달라.

▶신종원 위원=전반적으로 볼거리, 읽을거리가 풍성해졌다. 그래서 신문에 눈이 더 간다. 특히 '그곳, 내 마음의 안식처'는 지역 문화를 조명하는 기획물로 썩 괜찮은 읽을거리다. 또 여행과 레저면은 볼거리와 함께 다양한 정보를 줘 좋게 평가하고 싶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세상에 알려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는 '이웃사랑' 코너도 박수를 보낸다.

▶권유미 위원=20일 자 1면 '무분별한 개발과 샛길 등산, 앞산 망친다'는 기사는 인상적이다. 20일 자 대형견에 물린 사고가 증가해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기사도 친절한 정보를 제공한 기사였다. 19일 자 1면 '지방대 출신 일자리 어디가나 홀대' 기사를 보면서 일자리 문제는 오늘내일 문제가 아닌데 분석 기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18일 자 3면 '취포자 50만 명 시대…평생 알바로 주저앉는다'는 기사는 현 정부의 고용정책을 지적한 좋은 기사였다.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에 대한 기사는 문제 제기와 함께 대안도 제시해주기 바란다. 17일부터 매주 연재되고 있는 '세계가 주목하는 새마을운동 세계화' 시리즈는 유엔도 인정한 빈곤탈출 모범 사례인 만큼 우리 자존감도 높일 수 있는 좋은 시리즈인 것 같다.

▶김완준 위원=축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지난 24일 열린 대구FC와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 두 번 모두 득점 무효라는 판정을 보면서 화가 났다. 지역에는 축구를 사랑하는 모임인 '엔젤클럽'이 있다. 대구FC가 잘 되길 응원도 한다. 축구 붐 조성은 물론 이런 모임이 잘 될 수 있게 매일신문이 도와달라. 애완견에 물려 부상을 당했다는 신문보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보도 방향을 바꿨으면 한다. 개와 길고양이를 입양해 기르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 보면 이 문제는 주인의 자질 문제인 것 같다. 애완견으로 인한 사고가 잦고 많다는 식의 보도는 옳지 않다. 애완견과 고양이를 기름으로써 얻는 장점도 많다. 보도 방향을 바꿔야 한다.

▶허필윤 위원=19일 자 1면, 18일 자 3면의 일자리'취업에 관한 기사는 기존 기사에 비해 특별하거나 새로운 내용이 없다. 지역을 떠날 경우 주거, 건강 등에 대한 문제도 다뤄달라. 대구미래대 사태는 교직원에 문제가 있다. 그러나 매일신문은 그냥 단신으로 취급했다. 심층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14일 자 '한국당'바른정당, 통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란 제목의 사설은 너무 편향적이다. 통합론과 자강론이 맞서고 있는데 한쪽에 너무 힘을 실어주는 인상을 준다. 매일신문 앱은 변한 게 없다. 보기 편하게 해달라.

▶김향교 위원=추석을 맞아 '농산물 직거래 장터 이용하라'는 기사는 좋은 정보였다. 그러나 행사나 축제 등을 알려줄 때 너무 이른 날에 게재하는 것 같다. 독자들은 잘 잊어버리기 때문에 시기를 잘 조절해 게재해 달라. 건강 코너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기사 내용을 표현한 사진, 그림을 함께 실어달라. 명절이 다가오고 있는데 일반인들은 아직도 김영란법에 대해 잘 모른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달라.

▶윤일현 부위원장=9월 한 달도 북핵과 북미 대결 기사가 대부분의 지면을 차지했다. 그런 가운데 매일신문은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는 등 균형을 잘 유지했다고 생각한다. 5일 자 6면 '탈원전 논의' 기사는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다룬 기사였다. 19일 자 '신고리 5, 6호기 중단 여부, 원전 주민이 주체가 돼 결정을' 기사는 원전 문제가 서로 연결되는 기사였다. 향후 지역민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 5일 자 '대구은행 돈 1만500원'이란 제목의 칼럼은 성추행, 자리를 둘러싼 잡음, 비자금 문제 등으로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는 대구은행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다. 8일 자 1, 2, 3면에 걸친 '상처입은 성주 김천 민심, 정부가 보듬어야' 기사와 '사드 배치 완료, 이젠 북핵 문제 해결에 진력할 때' 제목의 사설은 사드 문제를 제대로 정리했다. 그동안 매일의 사드 관련 기사는 타 언론사와 비교해 볼 때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큼 내용이 있었다. 기자들의 노고가 컸다고 생각한다. 9일 자 '상주대 경북대 통합 빈깡통…다시 분리하자' 기사와 14일 자 3면 '부실 대학 후폭풍' 기사는 대구경북권 대학들이 직면한 심각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매일신문이 좀 더 심층보도했으면 한다. 13일 자 10면 '안동MBC 전면 송출 중단' 기사와 함께 현재까지 파업하고 있는 대구 KBS와 MBC 파업도 보도해야 한다. 19일 자 1, 3면에 '지방대 출신 일자리 어디 가나 홀대' 기사는 좋은 문제 제기였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의 일자리 격차, 차별에 대한 지적을 넘어 지역 대학 당국은 어떤 전략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으며 교수들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가를 함께 다뤘으면 한다.

▶황 위원장 =이제 물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취수원 이전 문제는 중앙과 지방, 자치단체 간 협조가 필요하다. 답보 상태에 있는 대구취수원 문제는 매일신문이 꼭 해결 의지를 갖고 나섰으면 한다.

◆이대현 국장 "독자위원들 의견 신문 제작에 많은 도움"

이대현 편집국장은 "독자위원들의 의견이 신문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달 회의 때 은퇴를 앞둔 이승엽 선수 스토리를 기사화해야 한다는 위원의 의견을 받아들여 게재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질책과 충고, 의견을 많이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 국장은 "대구 취수원 문제는 대구와 구미시의 입장을 충분히 지면에 반영하고 해법을 찾는데 노력하겠다. 청년 일자리와 대학 문제도 관심을 갖고 한 걸음 더 들어가 깊이 있는 보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뉴미디어부장은 "현재 매일신문 웹은 2000년 초에 개발해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통합CMS가 올 하반기에 구축되면 불편은 해소될 것이고, 앱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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