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3세 여아' 외할머니가 친모였다…구속된 20대는 언니 [종합]

지난달 12일 경북 김천시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서 구미시 빌라에서 2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아이의 어머니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2일 경북 김천시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서 구미시 빌라에서 2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아이의 어머니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의 한 원룸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로 알려진 20대 A씨가 경찰 수사를 받은 가운데, 아랫집에서 살고 있었던 최초 신고자 외할머니가 숨진 여아의 친모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40대 외할머니가 친모로 구속된 20대는 아이의 친언니로 자매관계였던 셈이다.

10일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는 함께 생활했던 A씨가 아니라 A씨의 모친인 40대 B씨다. B씨는 최초 신고자로도 알려져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은 여아와 A씨의 DNA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A씨와 여아는 어느 정도 DNA가 일치 했지만, 친자 관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당국은 DNA 검사를 주변 인물로까지 확대해 여아와 B씨 사이에 친자관계가 성립되는 것을 확인했다.

수사기관은 B씨가 숨진 여아를 출산했고, 이 사실을 딸 A씨에게 속여 A씨 입장에서는 '친딸'로 알고 양육하게 했다고 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A씨와 B씨 모녀의 임신과 출산 시기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 A씨가 출산한 아이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수사기관은 B씨가 출산을 하게 된 경위와 자신의 아이를 손녀로 둔갑시킨 원인 등을 두고 A씨와 B씨의 공모 여부와 A씨가 출산한 아이의 소재 파악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경북 김천시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서 구미시 빌라에서 2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아이의 어머니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이날 오후 법원은 영장 심사 후 지난달 12일 경북 김천시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에서 구미시 빌라에서 2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아이의 어머니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나오고 있다. 이날 오후 법원은 영장 심사 후 "도주 우려가 있다"며 살인 혐의를 받는 아이의 어머니를 구속했다. 연합뉴스

한편, 3세 여아의 사망원인은 부검결과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달 26일 "여아의 사망원인은 미상이고 뼈가 부러진 흔적이 없었다"며 "아이가 숨진 뒤 6개월이 지나는 동안 장기가 부패해 구체적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아이가 아사(餓死)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지난달 19일 A씨를 살인과 아동복지법위반(아동방임)·아동수단법 위반(아동수당부정수령)·영유아보육법위반(양육수당 부정수령)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구속된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었다.

관련기사

AD

사회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완독률이 좋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