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막내 이강인(21·마요르카)이 주목받고 있다. 외신은 한국 가나전에서 이강인이 90분간 뛰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고, 이강인이 선발 선수가 아닌 것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다만 이강인은 자신의 선발 문제에 감독의 결정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강인은 0-2로 뒤진 후반 12분 권창훈과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은 들어온 지 1분도 안 돼 왼쪽에서 상대 볼을 빠르게 가로채 크로스를 올렸고, 조규성이 만회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어시스트했다. 이강인의 투입으로 한국대표팀의 분위기는 반전됐고, 한때 2-2 동점까지 갔다.
경기가 끝난 뒤 이강인은 외신으로부터 주목받았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는 '이강인이 90분간 뛰었다면 한국의 가나전 경기 결과를 바꿨을 수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강인의 가나전 활약을 조명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박스 안으로 보낸 모든 공은 가나 수비진에게 공포를 일으켰고, 이강인의 움직임은 손흥민에게 더 많은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며 "한국이 필사적으로 골을 도모할 때 이를 책임 진 사람이 21살 선수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확실히 자기 기술을 보여줬고, 월드컵 무대에서도 똑같이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며 "꼭 이겨야 하는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이강인은 그 차이를 증명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강인에게 그렇게 할 90분의 시간이 주어지느냐 마느냐다"라고 했다.
스페인의 한 언론도 이강인의 선발 출전 제외에 의문을 품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가나전 후 이강인과의 인터뷰에서 "(마요르카에서 빼어난 활약에도) 선발에 제외됐는데 놀라지 않았나?"라고 묻기도 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자신의 출전 여부에 대해 파울루 벤투 감독의 결정을 신뢰한다는 입장이다.
이강인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선발로 뛰고 안 뛰고는 감독님의 결정이다. 감독님 결정에 100% 신뢰한다. 내가 뛸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겠다"며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12월 2일에서 3일로 넘어가는 오전 12시 포르투갈과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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