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문경~김천 고속화전철 사업' 예타 통과…서울까지 100분 단축

기획재정부, 28일 2022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개최하고 심의·의결
2027년까지 1조3천억 투입…인적·물적교류 활성화 기대

문경~김천 구간에 고속화전철을 건설하는 철도망 구축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28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서울 수서와 경남 거제를 잇는 내륙철도망 전체구간 중 유일하게 단절돼있던 이 구간에 대한 철도망 구축이 가능하게됐다. 경북 내륙이 수도권은 물론, 경남내륙을 거쳐 남해안까지 접근하는 철도교통망을 확보하게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28일 최상대 2차관 주재로 '2022년 제6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 문경~김천 철도망 구축사업 등 이달중 조사가 끝난 예비타당성조사 및 타당성재조사 결과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국토부가 추진해온 문경~김천 철도 건설사업은 서울 수서와 경남 거제를 잇는 내륙철도망 전체구간 중 유일하게 단절돼 있는 문경~김천 구간에 고속화(250km/h) 전철을 건설하는 것이다. 수도권과 중・남부 내륙지역 연결 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문경~김천 구간은 중부내륙선(이천~문경)과 남부내륙선(김천~거제) 사이의 단절구간에 해당돼 두 철로를 이어줘야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분출돼왔었다.

기획재정부는 이 사업 추진으로 경북 및 수도권 주요 도시와의 이동시간을 대폭 단축, 인적‧물적교류 활성화를 통한 지역소멸위기 극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관광객 유입 증가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재부에 따르면 문경~김천간 전철이 운행되면 수서역에서 김천역까지 승용차로 가는것보다 100분이나 이동 소요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교통량 분산을 통해 기존 KTX 경부선 구간의 철도용량 부족 및 혼잡 문제가 개선되고, KTX 경부선 운행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중부내륙축 대체교통망으로서의 역할도 수행 가능하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재부는 이와 함께 급곡선・급기울기 등 선형 불량 구간이 축소되고, 차량-열차간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철길건널목이 제거(48곳)됨에 따라 열차운행및 도로교통 안전성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경~김천 구간 철도 건설 사업은 문재인 정부때인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그리고 그해 6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시작됐지만 문재인 정부 내내 결론을 내지 못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6개월여만에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됐다.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1조3천31억원이 투입돼 철도를 건설하게된다.

한편 이날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문경~김천 철도 외에 충남 서산 대산읍과 당진을 잇는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사업, 천안 성환~평택 소사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이 각각 타당성재조사를 통과했다.

농림부가 추진하는 노후농업기계 미세먼지 저감대책 지원 사업도 이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2012년말까지 생산된 노후 농업기계(트랙터・콤바인)를 조기 폐차하는 경우, 보조금을 정액 지원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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