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대딩'도 지방러에겐 먼 일… 비수도권 재직자전형 신입생 충원율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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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직자전형 신입생 충원율 수도권 96%에 비해 비수도권은 49%에 그쳐
대구 23.2%, 경북 41.6%로 비수도권 안에서도 낮아
'고졸 후 학습자' 장학금 지급도 74%가 수도권 대학 출신에…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해 직장생활과 대학 공부를 병행하는 이른바 '직대딩' 청년이 늘었으나 지역별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대입 전형'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수도권 대학은 모집인원 3천30명 중 2천930명이 등록해 등록률이 96.7%로 높았다. 이에 비해 비수도권 대학은 2천534명 중 1천246명이 등록해 등록률이 49.2%로, 절반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대구의 경우 185명 중 43명만 등록해 등록률이 23.2%, 경북은 41.6%(305명 중 127명)로 비수도권 안에서도 낮은 편이었다.

고졸 재직자가 대학에 입학할 경우 국가장학금을 통해 등록금의 50~100%를 지원하는데, 이 장학금 또한 대부분 수도권 대학생에게 지급되고 있었다.

한국장학재단의 최근 3년간(2020년~2022년 1학기) '고졸 후 학습자'(희망사다리Ⅱ유형) 장학금 현황에 따르면, 장학금 지급자의 73.7%가 수도권 대학 출신이었다.

장학금 지급 인원의 증가폭에도 격차가 나타났다. 2020년 1학기 수도권 대학교 장학생은 6천355명에서 2022년 1학기엔 7천623명으로 1천268명이 늘었다. 비수도권 장학생은 같은 기간 509명 증가에 그쳤다.

서동용 의원은 '재직자 전형'의 경우 성인 학습자가 주요 입학 대상자이고, 재교육 수요가 높기 때문에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른 지방대 신입생 충원 미달 현상과는 원인을 다르게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신, 전형 실시 대학 부족과 직장과 대학 간의 거리, 근무 여건 등 다양한 이유로 비수도권 청년들은 일과 학습을 병행하기 어려운 현실에 처해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실제로 '재직자 전형' 실시 대학은 대부분 서울, 경기, 부산 등 대도시에 많고, 개설 학과 역시 인문사회계열 위주라 직종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학계열이나 자연과학계열은 비교적 부족한 실정이다.

서동용 의원은 "대학의 인프라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방에 사는 고졸 청년들은 '직대딩'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에 상관없이 양질의 고등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대학 커리큘럼 확대, 온라인 강의 등을 적극 확대해 교육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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