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나토 신속 가입 신청서 서명…푸틴과는 대화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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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와 이미 동맹…가입 패스트트랙 신청서 서명"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도중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 도중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신청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합병 조약 서명에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토 가입 신청서에 서명하면서 양국 갈등은 더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와 합병 조약을 맺은 후 대국민 연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나토 가입을 위한 패스트트랙 신청서에 서명하는 결정적 절차를 밟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미 사실상 동맹으로 완성됐다"며 "동맹 표준과의 호환성을 입증했고 전장과 모든 부문에서 이는 현실로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체 영토에서 점령자를 축출하고 우크라이나를 강화하는 것만이 평화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언제나 협상 노력을 이끌어왔다. 그러나 러시아 대통령과는 이런 것이 불가능하다는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합병조약식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대화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했으나 이를 일축한 것이다.

이어 "그(푸틴)는 위엄과 정직이 무엇인지 모른다"며 "즉, 우리는 러시아와 대화는 준비돼 있지만 다른 러시아 대통령과만 대화가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별도의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푸틴이 대통령인 이상 러시아와 어떤 협상도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러시아는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이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는 명분을 내세운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직후만 해도 휴전을 위해 나토 가입을 포기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 들어 정식 회원 가입 목표를 확고히 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한 의회가 러시아 자산의 국유화에 대한 법안을 즉각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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