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국정운영 난맥상 연출…'출범 100일' 잔치는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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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반성문 써라"
사적 채용 논란 이미지 실추, 이준석 징계 따른 내홍 확산,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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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가 출범 초반 총체적인 국정운영 난맥상을 연출함에 따라 '(취임) 100일 잔치'는 어려울 전망이다. 인사(人事), 여사(女史), 당사(黨舍) 발 악재가 쏟아지면서 여권 전반을 향해 '반성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여권이 내년 5월 취임 1주년까지 국정운영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지 못하고 우왕좌왕할 경우 차기 총선 참패와 함께 곧바로 '레임덕'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오는 17일 출범 100일을 맞는다. 그동안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한미정상회담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등을 소화하며 숨 가쁜 시간을 보냈다.

아쉬움도 큰 기간이었다. 국민들은 지인 편중 인사 및 인사검증 실패에 대해 혀를 차고 있고 집권당 내홍 사태를 바라보는 시선도 따갑다. 민생현안과 관련한 정책혼선에 민심은 등을 돌렸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도 꼬리를 물고 있다.

여권에선 광복절 경축사(15일)와 취임 100일 기자회견(17일) 내용과 여론의 반응이 국면전환 여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새 정부가 취임 초기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지방선거 승리 등으로 힘을 받는가 싶었지만 이내 초대 국무위원 인선과 관련해 낙마와 자신사퇴 등 볼썽사나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정권이 수렁으로 빠져 들었다"며 "아무리 선거가 없는 기간이지만 이렇게 여론을 헤집어 놓으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과 정부 요직에 이어 금융감독원, 국가정보원에 검찰 출신들이 중용된 것을 두고도 야권의 '검찰 편중 인사'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윤 대통령의 상징이었던 공정과 상식 이미지가 흔들리는 중이다.

여당의 한 중진은 "새 정부의 인사문제와 관련해 가장 큰 문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재풀이 너무 협소하다는 점"이라며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선 보다 넓은 안목으로 사람을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징계를 둘러싼 집권당의 내홍도 '용산'을 흔들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에 반발해 가처분 신청을 낸 이 전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들을 직격하면서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의혹이 숙지지 않는 상황도 악재다. 직전 보수 정권인 박근혜 정부가 측근의 국정 농단으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은 상황은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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