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 주식 샀더니 대폭락장…개미 핡는 '반대매매' 우려도↑

서울 시내 거리의 대출 전단. 연합뉴스
서울 시내 거리의 대출 전단. 연합뉴스

최근 주식장이 연일 폭락을 거듭하면서 개인이 빚을 내 주식을 사고서 이를 갚지 못해 강제 처분되는 반대매매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22일) 기준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의 잔고는 19조5천308억원이다.

지난 21일(19조8천546억원)기준 지난해 2월 2일(19조9천895억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9조원대까지 내려온 이후 하루만에 또 감소한 것이다.

신용잔고는 개인이 신용거래를 통해 주식에 투자한 뒤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이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 디레버리징(차입 상환·축소)으로 잔고가 줄어든다. 또 주가 하락으로 신용거래 담보금 유지 비율이 기준 이하로 내려가면 반대매매로 강제 청산되면서 잔고가 감소한다.

최근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개인의 신용거래가 줄고, 반대매매도 쏟아지면서 신용잔고가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대매매가 일어나면 투자자 개인이 손실을 볼 뿐 아니라 쏟아지는 매물로 증시도 추가 하락 압력을 받는다.

실제로 코스피와 코스닥이 이틀째 연저점으로 추락한 23일 두 시장을 통틀어 개인 순매도 금액은 7천억원을 넘었다. 개인 투자자의 투매와 반대매매 출회가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시내 거리의 대출 전단. 연합뉴스
서울 시내 거리의 대출 전단. 연합뉴스

외상거래로 산 주식(미수거래)에 대해 2거래일 이내에 결제 대금을 내지 못하면 증권사는 강제로 주식을 처분한다. 신용융자도 투자자가 담보 부족이 발생한 다음 날까지 부족한 금액을 채우지 못하면 2거래일 후 증권사가 반대매매에 나선다.

따라서 이틀 연속 증시 연저점을 지난 내일(24)일부터는 '역대급' 반대매매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추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용거래 반대매매 규모를 공식 집계한 통계는 없으나,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은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금투협에 따르면 6월 들어 하루 평균 반대매매 금액은 212억원으로, 전월인 5월의 165억원 대비 28%가량 늘었다.

특히 지난 15일의 반대매매 금액은 316억원,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비중은 13.1%로 각각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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