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만5천달러대로 폭락…두 달 만에 반토막 눈앞

Fed 긴축행보에 22일 하루 만에 8% 급락

사진과 기사내용은 무관함.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과 기사내용은 무관함.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암호화폐의 '주말 폭락'이 또 반복됐다. 비트코인이 하루 새 10%가량 떨어지면서 3만5천달러 유지까지 버거워진 모양새다. 11월 초 역대 최고가인 6만9천달러를 찍었던 비트코인값이 두 달 만에 반토막나게 됐다.

미국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22일 오후 9시(한국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3만5천485달러를 기록했다. 하루 전보다 8%, 한 달 전보다 27% 급락했다. 이날 오후 7시께 3만4천17달러까지 주저앉았다가 소폭 반등하는 등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암호화폐매체 비인크립토가 블록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갑에 비트코인을 넣어둔 지 155일 미만인 '단기 보유자'는 99%가 손실을 보고 있는 상태로 나타났다. 비인크립토는 이것이 비트코인 가격의 '단기 바닥'을 보여주는 것이자, 강한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징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닥 밑에 지하실 있다"는 경고 목소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포브스는 "비트코인과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더 떨어져 새로운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시장의 혹한기)가 올 가능성을 전문가들이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제매체 CNBC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했다고 전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주요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에서 24시간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는 4% 안팎의 김치프리미엄(해외 시세 대비 웃돈)이 끼어있다.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8.5% 급락한 4천368만원, 이더리움은 14.15% 떨어진 299만원을 기록했다.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4천380만원, 이더리움은 302만원으로 지난해 7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에이다, 솔라나, 리플, 루나, 폴카닷, 도지코인, 아발란체, 시바이누 등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15~20% 폭락한 값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정보업체 카이코는 "유동성이 꺼지면서 증시와 암호화폐 시장 모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부 전문가는 기술주 급락에 따른 손실을 방어하기 위해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보유 포지션을 청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암호화폐는 미국 증시와 동반 하락 현상을 보이며 낙폭을 계속 키우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이 금리 인상 우려로 직격탄을 맞자 코인 시장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가 주가와 비슷하게 움직이는 동조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S&P500지수 수익률 간의 상관관계는 코로나19 사태 이전(2017년 1월~2019년 12월) 0.01에서 코로나19 이후(2020년 1월~2021년 11월) 0.36으로 급등했다. 비트코인과 MSCI신흥국지수의 상관관계 역시 0.02에서 0.34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가가 내려가면 비트코인도 하락한다"며 "이런 현상은 점점 더 흔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날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72%(385.10포인트) 하락한 1만3천768.9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0%(450.02포인트) 떨어진 3만4천265.37을, S&P500 지수는 1.89%(84.79포인트) 내린 4천397.9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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