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 동성로 본점 2천125억원에 매각…"부지 개발 협의"

매수자는 부동산 개발업체 제이에이치비홀딩스…"지역 발전 위한 건물 짓겠다"

'잠정 휴업'하기 전 대구백화점 본점을 찾은 시민들 모습. 매일신문 DB
'잠정 휴업'하기 전 대구백화점 본점을 찾은 시민들 모습. 매일신문 DB

작년 7월부터 잠정 휴업에 들어갔던 대구백화점 본점이 매각돼 철거된다.

대구백화점은 20일 "대구 중구 동성로의 대구백화점 본점을 주식회사 제이에이치비홀딩스에 2천125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구백화점 본점의 매각 금액은 자산 총액 대비 약 41% 수준이다.

매수자 측인 제이에이치비홀딩스는 전국 상가 MD, 컨설팅, 시행을 전문으로 하는 제이에이치비개발을 모태로, 주로 주상복합 시행을 통해 수익을 거두는 회사로 알려졌다.

제이에이치비홀딩스 관계자는 "대구백화점 본점 부지 매입은 약 18개월 전부터 준비했다"며 "부지에 대한 기본 개발 방향은 있지만 관할청인 대구시와 중구청과 협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본점 건물 철거 뒤 주상복합건축, 오피스텔로 개발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왔지만, 대구시와 중구청 측은 대구 상징성에 맞는 건물이 건축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제이에이치비홀딩스는 "대구와 중구의 발전을 위한 형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백화점 본점은 개점 52년 만인 지난해 7월 잠정 휴업에 들어갔다. 당시 대구백화점 측은 "대백은 이번 본점 휴점을 계기로 적자 폭을 줄이는 한편, 남은 대백 프라자를 유통 주축으로 삼아 이곳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백화점 본점은 1969년 12월 26일 대구 동성로 중심부에 건립된 10층짜리 대형백화점이었다. 1993년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을 열었고 1998년엔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다. 1999년엔 향토 백화점 최초로 온라인몰을 열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2003년), 현대백화점(2011년), 신세계백화점(2016년) 등 빅 3사 백화점이 지역에 잇따라 출점하자 수익성이 악화돼왔다. 작년엔 코로나 위기로 동성로 상권이 주춤하자 적자가 심화됐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매각 금액은 향후 재무구조 개선 및 사업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자금으로 소요될 예정"이라며 "이번 매각에 따라 금융부채를 상환함으로써 무차입 경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사업의 원활한 운영뿐만 아니라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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