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BTS 꿈꾼다" 호랑이 기운으로 K팝 달굴 신인은?

트렌드지·케플러·하이키 등 데뷔…JYP 등 대형 기획사도 새얼굴 준비
"지난해 데뷔 그룹 올해 본격 활동…확실한 목표 있어야 성공"

그룹 트렌드지(TRENDZ) 인터파크뮤직플러스 제공.
그룹 트렌드지(TRENDZ) 인터파크뮤직플러스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한 K팝 그룹들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2022년 가요계를 뜨겁게 달굴 '루키'들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2022년 호랑이해를 빛낼 새내기 보이그룹과 걸그룹들은 새해 벽두부터 출사표를 내민다.

1일 가요계에 따르면 7인조 그룹 트렌드지(TRENDZ)는 이달 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데뷔 음반 '블루 셋 챕터 1. 트랙스'(BLUE SET Chapter1. TRACKS)를 발표한다.

트렌드지는 하빛, 리온, 윤우, 한국, 라엘, 은일, 예찬으로 이뤄진 신인 보이그룹이다.

멤버들은 팀명이 확정되기 전 '인터보이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BTS, NCT U, 스트레이 키즈 등 K팝 선배들의 무대를 따라 한 커버 영상을 잇달아 공개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트렌드지는 Z세대의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포부처럼 데뷔부터 눈도장을 확실히 찍겠다는 계획이다.

소속사 인터파크뮤직플러스는 "신인 보이그룹으로는 보기 드물게 초대형 무대 스케일을 선보이고 콘서트 못지않은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와 연출력을 총동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걸그룹 케플러(Kep1er) 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걸그룹 케플러(Kep1er) 웨이크원·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4세대 대표 아이돌'을 노리는 걸그룹들도 준비를 마친 상태다.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플래닛 999'를 통해 결성된 케플러(Kep1er)는 3일 오후 데뷔 음반 '퍼스트 임팩트'(FIRST IMPACT)를 공개한다.

케플러는 꿈을 잡았다는 의미의 'Kep'과 아홉 명의 소녀가 하나로 모여 최고가 되겠다는 뜻의 숫자 '1'을 합친 의미를 담은 그룹으로, 앞으로 2년 6개월간 활동할 예정이다.

앞선 오디션 시리즈와 비교하면 방송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는 높지 않았지만, 한국·중국·일본 출신의 연습생이 모인 덕분에 멤버들은 일찌감치 세계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데뷔 전인데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는 140만 명에 달한다.

소속사 웨이크원과 스윙엔터테인먼트는 "타이틀곡 '와 다 다'(WA DA DA) 뮤직비디오는 티저 영상이 공개된 지 5시간 만에 조회 수가 100만 회를 넘어섰다"며 "데뷔 전부터 이례적인 일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걸그룹 하이키 GLG 제공.
걸그룹 하이키 GLG 제공.

4인조 걸그룹 하이키(H1-KEY)는 '애슬레틱 걸'(Athletic Girl)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다. 데뷔 싱글 '애슬레틱 걸'은 힙합 트랙으로, 내면의 강인함과 자존감을 가꿔 나가는 하이키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

멤버들의 안무 영상이 공개된 이후 뛰어난 퍼포먼스 실력으로 주목 받았으나 태국인 멤버 시탈라는 모국에서 부친의 행적과 관련한 논란이 제기돼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국내 대형 기획사들도 가요계를 이끌어갈 신인 그룹 준비에 한창이다.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 있지(ITZY) 등 걸그룹 성공 신화를 써 온 JYP엔터테인먼트는 다음 달 새 그룹을 선보인다.

지니, 지우, 규진, 설윤, 배이, 해원, 릴리 등 7명으로 구성된 걸그룹은 유튜브 채널 'JYPn'을 통해 연습 모습과 게릴라 라이브 영상 등을 잇달아 공개하며 팬덤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아무런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채 한정판으로 내놓은 이들의 '블라인드 패키지' 음반은 열흘 동안 6만1천여 장이 팔려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이브의 독자 레이블 '어도어'(ADOR)는 올해 '민희진표 걸그룹'을 출격시킬 예정이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에서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등 아이돌 그룹의 콘셉트와 브랜딩을 맡아 '아이돌 콘셉트 장인'으로 명성을 얻은 바 있다.

민 대표가 진두진휘하는 걸그룹은 2019년 '플러스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멤버를 중심으로 기획된다.

그는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에 출연해 "2년 전부터 곡을 준비해뒀고 입사하면서부터 정말 잘하는 프로듀서와 준비해온 게 있다"며 "자신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가요계에서는 올 한해 신인 그룹을 중심으로 한 K팝 시장의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 보고 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 지난해 11∼12월 데뷔한 신인들도 올해 본격적으로 달려 나가는 시기로 삼고 활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음반이 얼마나 팔리고 차트에 오래 있느냐가 아니라 영상 콘텐츠가 얼마나 인기 있는지, 글로벌 팬덤이 어느 정도인지 등 인기를 가늠할 척도가 다양해졌다. 신인 그룹일수록 목표를 확실히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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