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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맨슨에 성적 학대"…에반 레이첼 우드 등 여성들 폭로 잇따라

에반 레이첼 우드와 마릴린 맨슨. 인스타그램
에반 레이첼 우드와 마릴린 맨슨. 인스타그램

미국 드라마 '웨스트월드'의 여주인공으로 유명한 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가 전 연인인 록스타 마릴린 맨슨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마릴린 맨슨으로부터 정신적 학대나 성폭력을 당했다고 고백한 여성은 에반 레이첼 우드가 처음이 아니다.

우드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를 학대한 사람의 이름은 브라이언 워너다. 마릴린 맨슨으로도 알려져 있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드는 10대 때부터 맨슨에게 그루밍(길들이기)을 당했고, 수년간 끔찍하게 학대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세뇌됐고, 맨슨에게 복종하도록 조종당했다"면서 "보복의 두려움과 중상모략, 협박 속에 살아왔다"고 말했다.

우드는 "이 사람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려서 그가 다른 이들의 삶을 망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이같은 사실을 공개하는 이유를 밝혔다.

그동안 우드는 언론 인터뷰 등에서 성폭행과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수 차례 밝혔지만, 누구인지 밝힌 것은 처음이다.

2019년 캘리포니아주 상원 공공안전위원회에 출석했던 우드는 "저 또한 10대 후반에 만난 어떤 사람에게 고문을 당했고 그 사람 때문에 굶주렸던 적이 있다"며 "그 사람은 치명적인 흉기로 내 생명을 위협했고, 내 전화 통화 내용을 감시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우드는 19살이던 2007년 스무살 가까운 나이 나이차를 극복하고 맨슨과 교제를 시작했다. 이들은 2010년 약혼 발표를 했지만 그해 말 결별을 선언했다.

맨슨의 만행을 폭로한 것은 우드뿐만이 아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맨슨의 개인 비서였던 애슐리 월터스 등 여성 네 명도 최근 SNS를 통해 맨슨으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맨슨이 욕설을 퍼붓거나 마약을 복용하도록 강요하고, 성적 학대를 가했다고 말하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증 등을 호소했다.

폭로가 이어지자 맨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나에 대해 제기되는 주장은 끔직한 왜곡"이라며 "이들이 왜 과거를 왜곡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합의 하에 친밀한 관계를 맺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의 음반사인 '로마 비스타' 측은 그의 음반을 홍보하지 않겠다며 '손절'하는 등 맨슨의 해명은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52세의 맨슨은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나 1994년 데뷔했다. 록 밴드 '마릴린맨슨'의 리더이자 보컬로 활동해왔고, 1990년대 후반에 발표한 앨범들이 빌보드 200차트에 진입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특히 기괴한 메이크업과 무대를 부수는 퍼포먼스 등으로 팬덤의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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