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와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장영일 목사는 부활절(4월 12일)을 앞두고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지자 스님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천주교대구대교구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교구민 여러분께 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코로나19 사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불안과 공포로 몰아넣고 말았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사순 시기를 보냈습니다.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았으나 부득이하게 미사의 재개를 좀 더 늦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교우 여러분들의 기도가 간절한 때입니다. 세상은 흉악한 범죄와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상 숱한 범죄도 사회의 약한 이들을 대상을 자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믿고 따르는 이는 누구나 죽음을 이기고 영원한 생명으로 구원되리라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우리 교구는 올해를 '치유의 해'로 보내고 있습니다. 오랜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정신적인 치유도 필요합니다. 게다가 우리 교회 전체의 영적인 치유도 절실한 형편입니다. 이제는 부활의 시기를 맞아 어둡고 답답한 마음을 걷어내고 기쁘게 부활을 맞으며 희망 속에서 매일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주님의 부활을 축하드립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장영일 목사
그리스도의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 가까이 다가옵니다. 기독교회는 일년에 한 번 부활의 대 축제를 가지지만, 실은 매 주일 함께 모여 예배 드림이 곧 예수의 부활을 기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기독교회는 부활 중심의 신앙 공동체입니다.
우리 가운데 그 누구도 부활을 경험한 자는 없습니다. 부활은 죽음 후에 오기 때문입니다. 죽음의 터널을 지나 영생으로 들어가는 것이 부활입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지만 예수의 부활이 우리에게 이런 희망을 가져다 준 것입니다.
예수의 부활은 지상에 어떤 고통과 억압, 가난과 환난 중에서도 견디고 버티어 내게 하는 유일한 희망의 근거입니다. 죽어도 산다는 이 부활이 코로나19 아래 사는 우리 모두에게 참고 견디는 희망으로 다가오길 축복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지자스님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전 세계적 혼란 속에서도 부활절을 맞이하여 새로운 세상(世上)과 새로운 삶을 열려고 하는 마음에 축복을 드립니다. 간절한 마음이 있다면 세상은 통한다고 봅니다. 세상을 감동시키는 방법은 간절한 믿음뿐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확신한다면 지금 이 혼란도 새로운 세상을 여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힘겨운 싸움을 하는 세계인들에게 희망(希望)을 주시고 자비(慈悲)와 사랑도 함께 주시기 바랍니다. 세계가 하나가 되어 마음을 모은다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가 마음을 열고 누구 것이 옳다는 생각보다는 서로 존중하고 다르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하나가 되는데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 하나 속에는 죽음과 삶도 다 들어가 있습니다. 죽음과 삶이 둘이(不二) 아니라는 것을 안다면 세상의 모든 고통을 벗어나 진정한 부활절을 맞이할 거라고 봅니다. 새롭고 영원한 부활절이 되기까지 기원(冀願)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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