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고장에 일본마트 상륙 안될 말"

구미 칠곡 중소유통업자들 '트라이얼마트' 입점 반대

구미'칠곡유통협의회 회원들이 칠곡군 왜관읍 삼부목욕탕 건물 1층에 들어설 예정인 트라이얼마트의 입점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이영욱기자
구미'칠곡유통협의회 회원들이 칠곡군 왜관읍 삼부목욕탕 건물 1층에 들어설 예정인 트라이얼마트의 입점을 반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이영욱기자

구미'칠곡지역 마트에 상품을 공급하는 중소 유통업자들이 20일 일본계 자본 유통업체의 진입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하고 있다.

구미'칠곡유통협의회(회장 김명철) 회원 50여 명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칠곡군 왜관읍 삼부쇼핑 옆 삼부목욕탕 건물 앞에서 1시간여 동안 트라이얼마트 입점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중소상인 죽이는 트라이얼마트 몰아내자"는 등 9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호국의 고장 칠곡군민들이 일본계 유통업체의 진입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배포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트라이얼마트는 경남지방을 시작으로 북상하면서 지역의 골목상권을 흔들어 지역발전과 영세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라이얼마트는 일본 내 131개 매장에서 연간 3조3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유통재벌이지만, 한국에 진출하는 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의 제한을 받지않는 규모로 개점해 거리 및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무 등을 회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계 자본 기업인 트라이얼마트는 영천 1곳과 경남권 13곳 등 전국에 17개소가 영업 중이다.

김명철 구미'칠곡유통협의회장은 "트라이얼마트는 처음에는 지역업체에 납품을 통보했다가 역마진 등 자신들의 요구를 따라오지 못하면 퇴출시키는 방법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트라이얼마트가 들어선 지역의 유통질서는 재래시장과 마트를 막론하고 엉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라이얼마트 관계자는 "아직 매장 임대계약도 하지 않는 등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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