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의 이빨]“2021 정치권 희망 없다, 우야든둥 버티자”
TV매일신문 야수(권성훈 앵커)가 신축년을 맞이해 한복 차림으로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운 새해 인사를 건넸다. 야수는 새해 첫 방송을 통해 "올해도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에 크게 기대할 바가 없다"며 "우야든둥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절을 건강부터 지키면서, 잘 버텨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여유가 되시면 주변도 한번씩 살펴보시고,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치권을 향해서는 '속에 천불! 청송얼음막걸리, 매운고추 정구지찌짐'이라는 서민 막걸리집 브랜차이즈 브랜드를 빌려 마음 속 화를 표출했다. 특히 문 대통령께는 "'국민통합과 소통'은 입에 담지도 마시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오직 '때깨문'과 '문빠' 등 지지 세력만 바라보고 남은 임기를 채우시라. 살아있는 정권을 향해 칼날을 겨누는 검찰을 더 거세게 몰아부치라"고 조롱했다.1월 6일자 매일신문 '시각과 전망'의 이춘수 동부지역본부장 칼럼 '문 정권의 20가지 대국민 약속 위반'도 인용하며, 문 대통령 비판 세력들에게 꼭 읽어볼 것을 강추했다. 이 칼럼의 요지는 문 대통령 대국민 약속은 전대미문의 표리부동, 언행불일치, 양두구욕, 내로남불의 결정판이라는 것. 이 본부장은 "'적폐청산'을 기치로 국민들 편을 갈라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최악)'를 겪게 해준 것 외에 아무 업적이나 성과도 없는 것이 정권의 실체"라고 비판했다.야수는 지난해 4월 총선을 통해 탄생한 21대 국회를 '역대 최악 민의의 전당'으로 간주했다. 금배지 300명은 삼삼오오 패를 지어 '집단 실성' 상태에서 그들을 뽑아준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다. 지금까지 시장경제에 반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국민을 더 괴롭히는 악법만 골라서 통과시켰다. 개별 국회의원의 소신과 자질도 의심스럽다.대구경북을 최대 지지기반으로 한 제1야당에 대해서는 '국민의 짐'이라고 명명하며,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을 향해해서 "도대체 뭘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당내에 제대로 된 대선주자가 없어, 국민들이 오죽하면 현직 검찰총장만 바라보고 있겠느냐. 집권당에서 잘못하면 당근 반사이익을 누려야 하는데, 그조차 내팽개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더불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도 "새해 벽두부터 '두 전직 대통령 사면카드'를 꺼냈으니, 책임지고 문 대통령의 결단을 이끌어 내라"고 촉구했다.야수는 마지막 멘트를 통해 "나라의 지도자들께 '제발 좀 잘하라'고 당부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들에게 '잘 참고 인내하자'고 해야 하는 마음이 무겁다"며 "깊은 계곡과 터널을 지날 정말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정의가 물결처럼 흐르는 나라가 올 때까지 견뎌보자"고 간청했다.※[야수의 이빨] 대본, 제목='곡심산고'(계곡이 깊어야 산이 높다)"계곡이 깊으면 산이 높습니다. 이 모진 시절 잘 버텨서 이겨냅시다."TV매일신문 시청자 여러분! 새해 우야든둥 코로나 바이러스 조심하시고, 건강 잘 지키십시다. 주변도 한번씩 살펴보시고, 일상의 소소한 행복에 감사하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이 야수가 새해 인사를 어떻게 할지 고민을 좀 했는데요. 그냥 복 많이 받으시라고 하기에는 참 엄혹한 현실입니다. 함 버텨보자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야 합니다. 특히 자영업자들이나 영세민들의 고충이 크겠지만 잘못된 선택은 안 됩니다. 북한에선 인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위로하기 위해 '고난의 행군'이라고 말이 만들었는데, 우리도 '코로나 고행'을 슬기롭게 잘 돌파해 나갑시다.새해 인사는 이것으로 가름하고, 이제 또 대통령과 집권여당 그리고 TK에 지지기반을 두고 있는 제1야당 쪽으로 시선을 돌려봅니다. "아이~~~ 정말! 속에 천불 청송얼음막걸리, 매운고추 정구지찌짐!" 시청자 여러분! 생각만해도 쌍욕이 절로 튀어나와, 서민적인 막걸리집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빌려 마음 속 화를 표출해 봤습니다.먼저 이 나라를 정말 완전 잘~~~ 이끌고 있는, 앞뒤가 다른 표리부동 대마왕 "Mr. Moon President!"(지난 '야수의 이빨' 자료화면). 잘 하리란 희망 접었습니다. 임기내내 '오직 대깨문과 문빠'만을 위한 정치, 그 굳은 심지와 성정 변치 마십시오. 정권 초부터 '적폐청산'의 기치를 내건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들이 몰상식하고, 어딘가 비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거라 여기면 되니까요. 이 더불어 정권이 연장되든 교체되든 2022년 봄날이 올 때까지 참고 또 참는 게 성군을 대하는 국민의 도리 아니겠습니까. 공수처 하루 빨리 출범시켜서, 울산시장 청와대 개입 사건과 월성원전 수사, 옵티머스'라임 주가조작 등 검찰에서 이첩해 가져가시고, 지금보다 더 세게 검찰을 몰아치십시오.참! 마침 1월6일자 매일신문 '시각과 전망'에 공감 100% 칼럼이 나와 소개하겠습니다. 이춘수 동부지역본부장의 명칼럼입니다. 제목이 "문 정권의 20가지 대국민 약속 위반". 20가지가 뭐냐고요. 문 정권이 싫은 사람들은 찬찬히 한번 읽어보시길 강추합니다!대략 요약하면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겠다 ▷제왕적 권력을 나누겠다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완전 독립시키겠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겠다 ▷차별 없는 세상,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 만들겠다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 하겠다 ▷거짓으로 불리한 여론을 덮지 않겠다 ▷소외된 국민이 없도록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살피겠다 등이 정도면 대한민국 반만년 역사에서도 전대미문의 아이러니(반어)와 패러독스(역설)의 랜드마크라고 과언이 아닙니다. '내로남불의 황제'로 시대를 초월해 조롱받을 듯 합니다.다시 칼럼 마지막 부분으로 돌아갑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 이 약속은 확실히 지켰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겪지 말아야 할 나라'라는 큰 교훈도 얻었습니다.그리고 집권여당과 제1야당! 역대 최악 민의의 전당입니다. 그들을 뽑아준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시장경제에 반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국민을 더 괴롭히는 악법만 골라서 만듭니까. 대~~~~ 단합니다.'국민의 짐'이라고 부르겠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도대체 뭘 하자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당내에 제대로 된 대선주자가 없어, 오죽하면 현직 검찰총장만 바라보고 있겠습니까. 서울시장 후보도 변변치 않아,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안철수 후보와 어떻게 단일화 할 지를 고민한다 말입니까. 집권당에서 잘못하면 당근 반사이익을 누려야 하는데, 그조차 내팽개치고 있으니 말입니다.그리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해 벽두부터 '두 전직 대통령 사면카드'를 꺼냈으니, 문 대통령의 결단을 이끌어 내십시오. 70, 80세 다 되어가는 TK 출신 대통령을 국민통합 차원에서 사면해야 합니다. 증오의 정치는 또다른 피의 역사를 부릅니다. 문 대통령과 집권여당이 하루 빨리 '문빠들의 집착'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래야 이 나라가 미래를 향해 전진할 수 있습니다.새해엔 꿈과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분통을 터뜨려 송구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나라 꼴이 말이 아닙니다. 국민들이 감내해야 할 고통과 슬픔의 크기가 너무 큽니다.나라의 지도자들께 '제발 좀 잘하라'고 당부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들에게 '잘 참고 인내하자'고 해야 하는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곡심산고'. 사전에도 없는 사자성어입니다. 하지만 깊은 계곡과 터널을 지날 날은 오겠지요. 정말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정의가 물결처럼 흐르는 나라'를 올 겁니다. 꼭~~~ 그럴 겁니다. "그 날은 오리라~~~. 너도 살고 나도 살고 모두가 다 함께 잘 사는 세상!" 신축년 소띠해, 수처럼 우직하게 열심히 견뎌내 봅시다!- 이상, 야수의 이빨이었습니다. -
2021-01-11 17:42:58
영덕대게축제 온라인으로도 '대박'
2020년 2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23회 영덕대게축제가 12월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간 온라인으로 열렸다. 2020년 2월 개최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로 무기연기 됐던 영덕대게축제가 12월 매주 금토일 오후 3~6시에 온라인 축제로 진행됐지만 당초의 우려와 달리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영덕군에 따르면 12월 27일 오후 5시 기준 영덕대게 온라인 플랫폼은 총 조회수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합한 총 조회(노출)수는 126만2천288회이고, 총 구독자는 2천423명으로 집계된 것이다.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은 12월 5일과 19일 열린 쿡방쇼이다.이희진 영덕 군수와 가수 박서진, 신유가 전문 셰프와 함께 다양한 대게 요리를 선보였고 사전신청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가한 모두 48개 팀도 쌍방 방송 요리쇼를 펼쳤다.이 군수의 능숙한 칼솜씨와 박서진씨의 현란한 북춤, 신유의 대게롤 만들기 등은 온라인으로 이를 지켜보는 팬들과 군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영덕대게축제가 온라인에서도 영덕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12월 19일 열린 독특한 대게송에 맞춰 춤추는 플래시몹 경연대회는 영덕군내 9개 읍면 대표주자들의 쌍방 방송 경연대회로 참여 열기가 후끈했다. 영해면이 최우수(상금 영덕박달대게 15마리), 영덕읍이 우수상(상금과 영덕박달대게 10마리), 장려상 달산면(상금과 영덕박달대게 5마리)을 각각 수상했다. 일반 경연은 6개 팀이 참여하기도 했다.매주 금 일요일에는 영덕대게TV '맑은공기특별시 영덕입니다'는 9개읍면이 하루씩 참여하는 주민주도 주민참여형 온라인 커머스 방송으로 진행됐다.읍면별로 관광지, 문화 등을 사전에 제작한 인서트 영상과 당일 출연하여 자랑하였고, 특히 특산물과 자랑거리는 당일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여 인기 끌었다.강구면은 백간장·어간장·청어알무침·청어과메기·대게비빔장, 남정면은 엄마누룽지, 달산면은 사과즙·풋사과환·오디발효환, 병곡면은 한과, 영덕읍은 청어과메기, 영해면은 시금치, 지품면은 사과·감·천년초 열매, 창수면은 햅쌀·사과·조청·무말랭이차·절임배추를 각각 선보였다.이밖에 방송일 마다 대게 깜짝 경매를 실시했고 '내 사연 속 해시 태그' '대게적 남자' '리멤버 영덕'과 '대게품은 라방' 등 SNS 참여 이벤트 부대 행사도 진행됐다.이희진 영덕군수는 "코로나19로 대표적인 축제인 영덕대게축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이 많았는데 이렇게 온라인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온라인으로도 군민들과 함께하는 축제가 돼 더 기쁘다"고 했다.올해로 23회째 열린 영덕대게축제는 2020년 1월 경상북도 최우수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 문화관광축제이다.
2021-01-01 11:01:51
KTX 포항역 ‘핫 역세권’ 이인지구 ‘KTX포항역 삼구 트리니엔’
KTX 포항역 '핫 역세권' 이인지구 'KTX포항역 삼구 트리니엔'이 역세권 주변 개발을 이어간다. TV매일신문 진행자 미녀 아나운서(김민정)와 매부뉴스(매일 부동산 뉴스) 촬영팀은 동탄-천안아산-김천구미-동대구역 등 전국 역세권 주변 아파트를 둘러본 후 '삼구 트리니엔'이 들어설 이인지구를 찾았다.미녀 아나운서는 경북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며, 전국 역세권 주변을 살폈다. 역세권 개발사업의 공통점은 교통이 편리한 정주여건과 인구 유입으로 인한 집값 상승이다. 동대구역 '반도 유보라'의 경우 새로운 브랜드타운으로 각광받으며, 프리미엄만 4억 원이 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SRT와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지나는 동탄역 주변에는 분당 개발에 버금가는 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천안아산역 주변은 고층 주상복합 '펜타포트'와 갤러리아 백화점, 이마트 등 벌써 개발이 한창이다. '불당 호반베르디움 더퍼스트' 아파트의 경우 84㎡ 기준으로 약 3억 8천만 원 상당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경북 혁신도시가 들어선 이후 김천구미역 주변도 남부내륙철도 건설, 복합환승센터, 역 광장 조성 등 본격 개발이 진행 중이다. '센트럴파크 한신휴플러스'의 경우 시세차익(84㎡ 기준) 1억 2천만 원에 달한다.KTX 포항역 주변 초곡·성곡·이인지구 역세권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동대구역까지 30분, 서울역까지 2시간 30분 반나절 생활권이다. 3개 지구는 총 200만㎡가 넘는 대규모 개발이다. ▷초곡지구=인구 3만여 명, 5천여 세대의 신흥 주거지 ▷성곡지구=포항 최고 상업중심지로 개발 예정 ▷이인지구=역세권 중심지구로 주거 및 상가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삼구건설의 관계자는 "KTX포항역 삼구트리니엔은 지금까지 트리니엔의 기술력을 총망라한 품격 있는 주거공간으로, 1,156세대 대단지이자, 지금껏 보았던 아파트와는 차원이 다른 역대급 아파트로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KTX 포항역 역세권에서 첫 번째로 분양하게 될 'KTX포항역 삼구트리니엔'은 전용면적 59㎡(82세대) /67㎡(320세대) /84㎡A(672세대) /84㎡B(82세대) 총1,156세대(10개동)규모로 공급되며, 2021년 1월 모델하우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2020-12-24 18:44:58
[영상] 대구 제3산업단지의 경쟁력 ‘안경’, ‘로봇’
대구제3산업단지(이하 3산업단지)가 미래를 향해 뻗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 안경과 로봇이 자리하고 있다.안경산업은 독보적이다. 세계 4대 안경생산지역으로 전국 안경 제조업체의 80%가 모여있다.2006년 대구안경산업 특구로 지정, 2010년 안경거리 '아이빌' 건립 등 안경산업의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다.더불어 우리나라 유일 안경 전시회 'DIOPS'(대구국제안경전)는 해외 바이어들에게도 큰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미래 신산업 '로봇' 관련 투자도 활발하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지역과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일상으로 다가온 로봇을 활용한 기업들이 3산업단지 내에 입주하고 있다.이에 더해 혁신지원센터, 복합문화센터, 제2지식산업센터,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 등 600억 원대 공사비가 투입되는 대형 기업지원 복합센터를가 들어설 예정이다.이 복합센터가 들어서면, 넉넉한 입주공간과 문화생활 뿐 아니라 청년들을 위한 근본적인 기업환경 조성, 산단 내 기업인들의 세대 교체, 3산단의 소규모 공장들과 청년들의 창업 협업 등 3산업단지 발전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3산업단지 관리공단 손강호 전무이사는 "미래형 첨단산업단지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3산업단지는 북대구IC, 신천대로, 도시철도 3호선 등 뛰어난 교통여건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하중도와 신천 그리고 금호강까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곳으로 대구 경제를 떠받칠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0-12-18 18:20:21
[야수의 이빨] ‘갈등의 왕국, 떠밀린 대통령’
TV매일신문 [야수의 이빨] 이번주 주제는 '갈등의 왕국, 떠밀린 대통령'. 야수(권성훈 기자)는 오프닝에서 이선희의 노래 '갈등'을 개사해, 갈등으로 점철된 안타까운 현 정국을 비꼬는 것으로 시작했다.♬ 지금 국민 곁에 있는 대통령 누구? 진정 국민 사랑하는 사람인가요? 재인 사랑 영원하다 약속하지만 수감 중인 근혜 님도 그랬답니다. 탄핵 뒤에 찾 아왔던 선택이었기에 국민들의 기대감은 헤아려쳤죠. ♬야수는 문재인 정권 3년 7개월을 돌아보며 '갈등의 왕국'으로 표현했다. 남북-이념-동서-여야-남여-세대간 그에 더해 수도권과 지방, 대구경북과 부산경남(통합신공항과 가덕도 공항), 2채 이상과 무주택자(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정규직과 비정규직, 사용자와 알바, 친문과 비문, 친박과 친이, 다선과 초선 등 현 정부들어 갈등의 골은 더욱 깊게 패이고 있다.각종 '갈등'의 진흙탕 싸움 속 '화룡점정'(畵龍點睛)은 국민을 뿔따구나게 하고, 짜증 속에 떠미는 추미애 법무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초강경 대치. 야수는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비호 하에 추 장관이 법으로 임기가 보장된 윤 총장에게 온갖 험한 꼴을 다 보이며, 추하디 추한 사퇴압박과 겁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런 탓에 대구 출신 추 장관이 현직 검찰총장의 차기 대선주자 1위에 1등 공신이 됐다.대한민국 모든 갈등의 핵에 문재인 대통령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 문빠들과 진보세력, 586 정치세력, 민주노총, 주사파에 가까운 운동권 등에 떠밀린 대통령인 듯하다. 수개월째 이 나라를 들었다놨다 하고 있는 추-윤 갈등 역시 그 중심에는 문 대통령이 자리하고 있다. 결국 추 장관을 앞세워 윤 총장을 무력화하고, 정권 핵심부로 향하는 검찰의 칼날을 무디게 하려는 의도인 셈.마지막으로 야수는 문 대통령께 충심(忠心)으로 간언(諫言)했다."문 대통령님! 여지껏 우리 편에 떠밀려 대통령 노릇을 하셨다고 하더라고 남은 1년 4개월 제발 전 국민을 두루 살펴야 합니다. 해방 이후 피땀 범벅으로 쌓은 75년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근간이 통째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혹시나 재임기간 큰 죄를 지었다면 검찰의 칼의 당당히 받으십시오. 그래야 이 나라가 회생과 치유할 기회라도 생깁니다."※[야수의 이빨] 12월11일자 대본제목="갈등의 왕국, 떠밀린 대통령"♬ 지금 국민 곁에 있는 대통령 누구? 진정 국민 사랑하는 사람인가요? 재인 사랑 영원하다 약속하지만 수감 중인 근혜 님도 그랬답니다. 탄핵 뒤에 찾 아왔던 선택이었기에 국민들의 기대감은 헤아려쳤죠.아~~ 아~~ 개똥 뒤엔 소똥이, 도둑 뒤엔 날강도 기다리나요. 기적같은 대한민국 무너뜨리고, 아~~~ 꼴통나라 진입합니다. ♬>야수에게 노래는 어울리지 않나 봅니다. < 애드립 : 개사도 어설프고, 문제는 박자가 잘 안 맞아~~. > 이 노래 제목은 다들 아시죠? '갈등'.< 이선희 원곡 갈등 한두 소절 찾아서 넣어주세요.> 이번 주 [야수의 이빨] 주제입니다.TV매일신문 시청자 여러분! 날씨는 추워지고, 코로나로 온 나라가 얼어붙어 연말에 다들 건강하시죠? 짐승같은 이 야수가 이 나라에 퍼져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싹 다 마셔서, 위 속에서 녹카뿌고
2020-12-11 18:14:38
[영상] 포항에 이런 곳이? 야수와 규리, 숨은 명소를 찾아서
"철강도시 포항에 이런 관광의 멋과 맛이…."TV매일신문 야수(권성훈 앵커)와 지상파(MBC '진짜사나이') 및 종편(MBN 속풀이쇼 '동치미') 예능 단골 패널인 국악가수 박규리가 포항 관광지 및 먹거리 홍보를 위해 온 몸을 던졌다. 1일 특급가이드로 나선 규리는 야수와 함께 오감(五感)을 만족시키는 포항의 매력적인 속살 곳곳을 둘러보며, 촬영지 곳곳에서 찰떡 토크로 방송의 묘미를 살렸다.둘이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둘러본 곳은 ▷해돋이의 명소 '포항 호미곶'(느린 우체통) ▷일제시대 일본인 가옥 거리('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장길리 복합 낚시터(어장 낚시체험)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신라시대 전통마을과 귀비고 전시관) ▷해안 둘레길(선바우길, 하선대, 힌디기 바위 등) ▷영일대(마라도 횟집 촬영협조) 등.규리는 "포항에 이렇게 매력적인 곳인지 상상도 못했다. 꼭 다시 오고 싶다"며 "호미반도를 낀 해안가가 너무 아름다운데, 우리의 아픈 역사(일제시대 어업 전진기지)까지 품고 있었다"고 촬영소회를 밝혔다. 야수는 "포항시가 호미반도 주변을 관광하기 좋도록 잘 만들어놨다"며 "삼박자(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가 잘 어우러진 관광지"라고 추켰다.둘은 호미반도 관광지를 둘러본 후 먹거리 촬영에도 흥(興)을 냈다.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긴 촬영팀은 '마라도 횟집'의 협조를 받아, 포항의 대표적인 바다 먹거리에 맘껏 시식했다. 포항 구룡포에서 가져온 '겨울별미' 대게와 과메기 그리고 물회, 오징어회, 가자미회, 소라와 멍게 등을 시식하며 미각 행복에 젖었다.정숙영 포항시 홍보담당관실 주무관은 "호미반도를 비롯해 영일대, 북부 해수욕장 등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들이 많다"며 "코로나 시대에 포항에 와서 맛과 멋 여행을 즐겨보시라"고 포항 관광을 강력 추천했다.
2020-12-07 19:16:23
[기획영상] '경주 남산'에서 만난 신라의 흥망성쇠
경주시(시장 주낙영)와 TV매일신문이 공동으로 기획한 특별방송 '삼릉 가는 길' 〈제2부〉 '신라의 종말과 망(亡)'이 3일 TV매일신문(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영됐다.'미녀와 야수'에서 '미녀'로 큰 활약을 하고 있는 김민정 아나운서와 이승호 대구답사마당 원장, 정호재 마임이스트가 트리오(Trio)로 호흡을 맞췄다.삼릉 가는 길엔 신라 왕의 탄생과 건국, 그리고 패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알에서 태어난 비범함으로 신라를 건국한 박혁거세 탄생 설화의 배경이 된 나정, 그와 왕비가 잠든 오릉, 신라 패망의 상징으로 알려진 포석정까지, 신라의 시작과 끝이 이 길에 있다.〈제2부〉에서는 '남간사지 당간지주'(보물 제909호) 앞에서 여정을 다시 이어간다. ◆큰 인물 키운 땅…남간마을남간사지 당간지주가 있는 남간마을은 불교사적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신라 불교의 기틀을 다진 자장율사(590~658년)의 집도 이곳에 있었다고 전해진다. 문무왕 재위 시절, 용궁에서 배워왔다는 주술적인 밀교(密敎) 의식인 '문두루비법'으로 서해를 건너던 당나라 설방의 50만 대군의 배를 모두 침몰시켰다고 전해지는 명랑법사도 이곳과 관련이 있다. 명랑은 자장율사의 조카다. 다시 말해 명랑의 어머니 남간부인(법승랑으로도 불림)의 남동생이 자장율사다.엔 명랑법사와 관련한 흥미로운 일화가 있다. 명랑이 당나라에 유학한 뒤 돌아오는 길에 바다 용의 청으로 용궁에 들어가 비법을 전하고 황금 1천냥을 시주받은 뒤 땅 속으로 몰래 들어가 자기 집 우물 밑으로 솟아나왔다. 이후 자기 집을 내놓아 절을 짓고 용왕이 시주한 황금으로 탑과 불상을 꾸몄다. 유난히 광채가 빛나 절 이름을 금광사(金光寺)라고 했다는 게 대략적인 내용이다.남간사지 석정이 명랑법사가 솟아나온 우물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일부 학자들은 이 동네가 남간부인과 연관돼 '남간'이란 마을 이름을 갖게 된 것으로 보고, 몇 가지 석조유물이 나온 인근 한 연못 부근이 명랑법사의 출생지이자 금광사였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신라 첫 궁궐터, 창림사지남간사지 당간지주 앞에서 남쪽으로 1㎞ 가량 떨어진 곳엔 창림사지가 있다. 에 신라의 첫 궁궐 자리로 전해지는 곳이다.이곳에 있는 창림사지 삼층석탑(보물 제1867호)은 신라 탑의 주요 명품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탑에 돋을새김한 팔부신중(불법을 수호하는 여덟 수호신) 조각이 유명하다.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국보 제16호),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국보 제35호)과 더불어 가장 뛰어난 국내 석탑 팔부신중 조각으로 인정받는다. 오랫동안 파괴된 상태로 방치됐다가 1976년 사라진 부재를 일부 보강해 복원됐다. 탑의 원형은 상당히 훼손됐지만, 남산에 있는 석탑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화려한 것으로 평가된다.◆경애왕 마지막 이야기 품은 포석정창림사지에서 남쪽으로 600m쯤 가면 포석정을 만난다. 신라 때 국가 의례나 연회 장소로 추정되는 곳이다. 포석정이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에 제49대 헌강왕이 포석정에 행차했다는 기록과 효종랑이라는 화랑이 포석정에서 놀았다는 내용이 남아 있다.신라 제55대 경애왕의 마지막 이야기도 포석정에 남아있다. 927년 후백제가 경주로 쳐들어왔을 때에 경애왕이 이곳에서 잔치를 베풀다 견훤에 의해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해진다. 신라의 시작과 끝이 '삼릉 가는 길' 위에 모두 있는 셈이다.사실 포석정에서 볼만한 건 별로 없다. 63토막의 화강암을 다듬어 구불구불하게 물길을 만든 유명한 석조 구조물이 전부다. 포석정의 성격에 대해선 연회장소, 혹은 국가적 제의 공간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연회장소라기보다 제의 공간으로 보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다만 구체적인 제의 내용에 대해서는 학자들 간 차이를 보인다.◆삼릉, 그리고 포석정에 얽힌 오해와 진실신라 제6대 지마왕(112∼134년)의 무덤과 보물 제63호인 배동석조여래삼존입상을 차례로 지나면, 아름드리 소나무숲 속에 왕릉 3기가 모여 있는 삼릉을 만나게 된다. 신라 제8대 아달라왕, 제53대 신덕왕, 제54대 경명왕의 무덤이다. 인근엔 후백제 견훤에 의해 죽음을 맞은 비운의 왕인 경애왕의 무덤이 있다.는 경애왕이 포석정에서 신하, 궁녀들과 술판을 벌이다 견훤이 이끄는 후백제군에게 잡혀 죽임을 당한 군주로 기록하고 있다.여기서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 있다. 에 따르면 경애왕이 술판을 벌였다는 시기는 음력 11월, 다시 말해 한겨울이었다. 게다가 경애왕은 이보다 두 달 전인 음력 9월 후백제 견훤의 군대가 인근 영천까지 진격하는 위험에 처하자 고려 왕건에게 구원을 요청했다. 이에 왕건은 구원병 1만 명을 보냈는데, 이들이 미처 경주에 도달하기도 전에 견훤군이 침략한 것이다.이처럼 적을 목전에 두고 술판을 벌일 왕이 있을까. 더구나 한겨울 노천에서 술판을 벌였을까. 기록은 신라를 무너뜨린 역사의 승자 '고려' 때의 것이다. 따라서 포석정과 경애왕의 이야기는 새 왕조 탄생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가 됐을 가능성도 있다.
2020-12-03 17:15:29
"수포자 증가·하향평준화…" 사상 첫 '코로나 수능', 난이도는?
2021대학수학능력시험(2021수능)은 중상위권 학생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수험생의 대면수업과 학습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코로나19 상황 탓에 수능 난이도는 대체적으로 평이할 것으로 추측했다.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3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올해 수능은 정시로 몰리면서 하위권보다는 중상위권에서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 소장은 "코로나 19 자가격리가 되거나 확진자가 되면 수능 이외로 치러지는 대학교 응시가 제한을 받는다"며 "수능 시험이 필요 없는 수시 입학생들 같은 경우에 수능시험을 안보겠다는 움직임이 수능 커뮤니티에서 많이 돌고 있는데, (응시생) 숫자가 줄어들면 그만큼 등급 받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수시 최적인력을 채우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이 소장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코로나19로 수능성적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입시생 하향평준화가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 있는데?원래 졸업생들과 재학생들 사이에는 성적 격차가 있다.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의 성적 편차가 예전과 큰 차이 없다는 것이 평가원의 공식 입장이다.하향 평준화가 있다는 평가도 있는데, 상위권 학생은 자기주도 학습 능력이 되지만 중하위권 친구들은 자기주도 학습이 잘 이뤄지지 않아 전반적으로 학습량이 줄면서 성적 편차가 커졌다는 것이 입시기관의 분석이다.▷수능 난이도는 평이할까?평가원의 공식 입장은 인위적인 난이도 조절은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가 보기에는 그럼에도 어렵게 출제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졸업생이든 재학생이든 학습량이 부족하고 대면 수업이 줄었기 때문에 문제를 쉽게 내도 어렵게 풀 가능성이 높은 탓이다.요. 대부분 전문가에 따르면 평이하게 내지 않을까라는 것이 일반적인 추측이다.▷강 영역별로 특이점이 있을까?지금 몇 년 동안 어렵게 나온 것이 국어인데, 독서질문, 비문학 질문이 어려웠기 때문에 올해는 어떻게 나올지 미지수다. 수학이나 수학의 가, 나 영역은 아무리 쉬워도 어렵다. 영어의 1등급 비율이 작년에는 7%정도가 나왔는데 지난 번 모의고사 결과는 5%정도가 나왔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과학이나 사회 혹은 국어에서는 어떻게 문제가 나올 것인지, 코로나를 다룰 것인지 말건지, 전염병 문제가 나올지 안 나올지 관심이 많다.▷수능을 포기하는 학생들도 늘어날까?자가격리가 되거나 확진자가 되면 수능 이외로 치러지는 대학교 응시가 제한을 받는다. 수능 시험이 필요 없는 수시 입학생들 같은 경우에 수능시험을 안보겠다는 움직임이 수능 커뮤니티에서 많이 돌고 있기 때문에 다른 학생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응시생 숫자가 줄어들면 그만큼 등급 받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수시 최적인력을 채우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상당수 대학교들이 비대면으로 입시나 논술 면접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면접 같은 경우는 비대면으로 화상이나 녹화방식으로 이뤄지긴 하지만 적성검사나 논술검사, 실기시험은 대면 방식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곤란한 부분이 있다.
2020-12-03 09:35:57
[이화섭의 NCND] 역시나 독한 김순옥 표 드라마 ‘펜트하우스’
(자리에 앉으며 시작)남영 :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그렇죠?화섭 : 맞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추운 날씨 싫어하거든요. 어김없이 겨울이 왔어요.남영 : 겨울 싫어하세요?화섭 : 제가 예전부터 '수능 날 땅굴 파고 들어가서 겨울잠 자다가 식목일에 깨면 딱 좋다'고 하고 다녔었거든요. 올해는 수능이 또 12월 3일이잖아요? 그러니까 방송 나가는 날 기준으로 이틀 뒤가 되겠네요.남영 : 수능 이야기 나온 김에 수험생들에게 한 말씀해 주신다면요?화섭 : 하필 올해 코로나 19 때문에 더 힘든 수험생활을 보내셨을 텐데요, 힘들었던 만큼 그 결과가 달콤하길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다들 파이팅입니다~!남영 : 그럼 오늘 주제로 넘어갈까요?화섭 : 네, 오늘 제가 들고 온 주제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막장드라마의 대가'죠. 김순옥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지금 극의 중반 정도 왔는데, 역시 신나게 달리더군요. 보다가 숨이 차는 드라마가 정말 오랜만입니다.남영 : 그 정도인가요?화섭 : 아니, 김순옥 작가는 꼭 1회 때 사람 하나 잡고 시작하는지 모르겠어요. 전작 '황후의 품격' 때도 궁궐 안에 시체가 나오거든요? 또 '언니는 살아있다'도 교통사고로 한 명 보내고 시작합니다. '내 딸 금사월' 같은 경우도 한 명 보내고 시작하는데 '펜트하우스'에서도 1회 때 드라마의 키를 가진 인물이 추락사하는 거로 시작합니다. 그러고 나서 여지없이 악녀가 패악을 부리고 순진한 주인공이 당하고 누군가도 도와주고 하는 식으로 김순옥 표 드라마가 전형적으로 진행되죠. 우직하게 달려 나가는데 말을 하고 보니 '우직함'이라는 단어에 미안할 정도네요.남영 : 그런데 역시 시청률은 잘 나오겠죠?화섭 : 요즘 드라마 누가 보나 싶을 정도로 지상파 드라마, 그것도 평일 드라마 시청률이 그리 높지 않은 편이었어요. 근데, '펜트하우스'는 지난 8회 시청률이 15%를 찍었습니다. 이 정도면 평일 드라마 전쟁터에서 굉장히 잘 치고 나가는거죠.남영 : 기자님이 보시기에 이 드라마의 매력은 뭐라고 생각하세요?화섭 : 일단 화끈한 막장성. 이 드라마 속 인물들은 모두 화가 나 있습니다. 희한하게. 이게 김순옥 드라마의 특징이기도 한데 목소리 낮추는 배역보다 목소리 올리는 배역이 더 많아요. 단적으로 '강마리' 역을 맡은 신은경 씨가 1, 2회 때 보여준 연기를 보면 정말 진상, 진상, 그런 진상이 없어요. 요새 머리채 잡는 역할은 신은경 씨가 제일 잘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유진이역을 맡은 '오윤희'가 딸 '배로나'의 학폭위에서 교장 선생에게 날라차기 하는 씬, '천서진'과 '주단태'의 불륜 행각 등 이런 것들 보면 자극의 끝을 달리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보면 '막장드라마의 대가' 김순옥 작가라는 수식을 당연히 붙이게 되는 거죠.그리고 이 드라마가 자세히 다루고 있는 게 빈부격차에 따른 부동산과 교육의 문제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이 방식이 JTBC에서 했던 '스카이캐슬'보다 더 자극적이고 더 전형적이기도 합니다. 적어도 '스카이캐슬'은 '교육'이라는 포커스에 좀 더 집중됐고, 또 경쟁 구도가 '경쟁 교육에 뛰어든 가족 VS 이를 배격하는 가족' 구도로 잡혔었거든요? 그런데 이 드라마는 모든 인물이 아귀다툼을 합니다. 애도 싸우고 어른도 싸워요. '헤라팰리스'라는 아파트의 집값과 부동산 재개발을 통해서 부를 축적하려는 부자와 빈자의 싸움이 하나 있고, '청아예고'라는 사립 예술 고등학교에서 부자 아이와 가난한 아이가 부딪히는 싸움이 또 하나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고고한 것 같지만 그 속에서는 동물의 왕국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약육강식, 피 튀기는 싸움이 진행되고 있는 거죠. 이런 부분이 청양고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자극적이다 보니까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남영 : 듣기만 해도 너무 내용이 세서 시청자들이 견딜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화섭 : 그걸 대한민국 시청자 중 15%가 견디면서 보고 있는 거죠. 만드는 제작진이 대단한 건지, 보는 시청자가 대단한 건지 전 모르겠습니다.남영 : 이런 자극적인 드라마에도 배울 점이 있긴 할까요?화섭 : 굳이 한 번 찾아볼까요? 제가 느낀 건 '저승의 지옥은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이승의 지옥은 결국 사람들이 만든다'는 거였어요. 말이 이상한데 '펜트하우스' 제목 위를 보면 'War In Life'라는 영어 문구가 부제처럼 써 있습니다. 사람의 삶이 어떻게 보면 전쟁과도 같긴 하죠. 근데 그 전쟁에서는 누구도 승자가 되지 못한다는 거죠. 승자가 되는 사람은 어찌 보면 전쟁을 일으키는 욕심의 구렁텅이 끄트머리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거죠. 대부분은 욕심의 구렁텅이를 만만하게 보고 물러서지 않다가 결국 자기가 선 바닥이 무너지고 나서야 빠져나올 수 없음을 아는 상황이 오니까요. 남영 : 자본주의 시대에 그런 태도가 가능하긴 할까요?화섭 : 쉽지 않습니다. 그 한 발짝을 물러서는 건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거든요. 마치 내 등 뒤에 낭떠러지가 있는 느낌이라고 하면 비유가 되려나요. '펜트하우스'의 모든 인물이 결국 그 한 발짝을 못 물러서서 아귀다툼을 하잖아요. 그 드라마에서 '심수련'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탐욕에 초연하지 않아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심수련은 펜트하우스에서 금수저를 물고 나온 사람 중 한 명 입니다. 맹자의 말대로 '무항산 무항심', 내 생계를 유지할 일정한 바탕이 없으면 바른 마음을 잡기가 힘들다 이런 말인데요. 그런데 천서진을 보면 항산이 있는 사람인데 항심이 없잖아요? 그만큼 쉽지 않은 거죠.남영 : 그런데 드라마인데 너무 몰입하신 것 같아요.화섭 : 그래 보이죠? 요새 워낙 SNS나 뉴스 기사 같은데 보면 천서진이나 주단태, 그리고 그 둘의 자식과 같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여요. 그래서 자기가 가진 대단치 않은 무엇으로 누군가를 짓누르려고 하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봐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20-11-30 18:36:50
안철수 "文정부 4년 낙제점, 정권교체 안하면 미래 없어"
2017년 3월 말, '대권'을 두고 문재인·홍준표·유승민 후보 등과 한판 대결을 벌였던 때에 인터뷰했으니 꼭 3년 8개월 만의 만남이었다. 인터뷰 약속 시간을 5분여 정도 남겨 두고 약속 장소로 들어섰더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미 자리에 앉아 기자를 기다리고 있었다.TV화면으로 자주 보긴 했지만 안 대표는 4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얼굴 살이 쏙 빠져 있었다. 마라톤을 해서 그런 것 같았고, 예전보다는 인상이 훨씬 강인해보였다.카메라가 켜지기 전, 물어봤더니 요즘도 1주일에 40km를 뛴다고 했다. 차를 타고 갈 때나, 각종 회의·세미나 등에서 그는 전혀 졸지 않는다는 말도 내놨다. 하루에 6시간 정도 자는데, 마라톤을 하면 체력이 좋아지는 동시에 숙면을 취할 수 있어 일할 때 피곤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다.안 대표와의 인터뷰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국민의당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그는 동영상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는데도 표정이나 말투에 위축됨이 없었다.수능시험도 재수생이 강세라더니, '대선 재수생' 안철수 대표는 3년여 전보다 내공이 더 쌓인 모습이었다. 인터뷰 내내 답변에 참고할 종이 한 장 앞에 꺼내놓지 않은 채 때때로 유머까지 섞어가며 말을 이어갔다.- 최근 문재인 정부의 신적폐를 지적했다. 조국 사태, 윤미향 사태, 박원순·오거돈 성추행 의혹, 라임·옵티머스 사건, 추미애 장관 문제 등이다. 문재인 정부 4년, 총괄 평가해본다면 몇 점을 줄 수 있을까?▶한 마디로 낙제점이다. 경제를 보면 상징적인 것이 부동산인데 3년 동안 24번이나 정책을 내놨다. 이 자체가 실패를 증명한 것이다. 제대로 된 정책이면 몇 개만으로 그치는데, 계속 실패하니까 나쁜 정책으로 계속 덮는다. 잘못도 인정하지 않는다.외교 분야도 문제가 많다. 한미동맹은 약화되고, 일본과는 최악이고. 중국에게 무시당하고, 북한에 모욕당하고 있다. 거의 대다수 나라와 외교 관계가 안 좋아진 것은 유례를 찾기 어렵다. 무엇보다 나쁜 것은 외교를 국내 정치에 이용했던 것이다. 국내 정치의 조그만 이익을 보기 위해 국가간 관계를 파탄 내고 국익 손실을 가져왔다.바꾸지 않으면 나라 미래가 어두운데, 문제는 이 정권의 특징이 절대 잘못을 인정 안 한다는 것이다. 또 실수를 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앞으로 고칠 가능성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낙제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여러 번 보지 않았나? 문 대통령 개인의 품성을 볼 때 이 정부의 행태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는 얘기가 많다. 집권세력이 도덕과 윤리를 잃어버린 근본적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문 대통령은 여러 번 만났다. (이 집권세력의) 판단 기준은 하나뿐이다. 우리 편이냐, 아니냐다. 우리 편은 항상 선하고, 우리 편이 아니면 항상 악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우리 편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고 잘못해도 괜찮은 것이고 상대방은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악당으로 취급한다. 그러다 보니 보통 사람으로서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 생겨난다. 정치 지도자, 그리고 집권 세력이 이러니까 사회의 도덕 기준이 무너진다. 그 악영향이 우려된다.- 의학 전문가로서 올 초 대구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였다. 지금 집권세력은 "다른 것은 몰라도 코로나19 극복은 우리가 잘했다"는 평가를 하는데, 맞다고 보는가?▶정부의 실력은 떨어진다. 이 정도 막은 것은 4가지 요인 덕분이다. 첫째,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이었다. 지난 2, 3월 마스크 대란 때 정부에서 뭐라고 했나? 건강한 사람 마스크 쓸 필요 없다고 했다. 그런데 자기가 건강한 지 안 한 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정부가 잘못된 공식 발표를 했다. 당시 국민들이 집단지성을 발휘해서 정부 말을 신뢰하지 않고 모두 마스크를 썼다.두 번째는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이다. 아무리 피곤해도 환자가 있는 곳에 쫓아가고 밤을 새웠다. 세 번째, 전임 정부에서 메르스 사태 등에서 당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잘못한 것을 고쳐놨다. 사스, 메르스 등을 먼저 경험했던 나라들이 이번에 굉장히 피해를 적게 입었다. 사스, 메르스 등 경험 못한 미국, 유럽 등에서 대규모 피해가 났던 것은 바로 그런 이유다.네 번째는 우리 의료시스템이 가진 장점 때문이다. 우리는 공공 의료와 민간 의료로 나뉘어 있는 복합 시스템이다. 박정희 정부 때부터 만들어진 이 시스템이 우리를 살렸다.그런데 앞으로가 더 문제다. 외국은 관리 지표를 단순 확진자 숫자로 하지 않는다. 확진자라는 것이 1주일 전 감염된 것이 지금 발견된 것인데 1주일 동안 어딜 다녔는지 아무도 모른다. 이미 늦은 것이다. 또 지속 가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해야 하는데 우리는 이것이 안돼 있다. 대규모 확산 가능성이 높은데 이것을 관리할 역량이 없어 걱정이다.- 지속가능한 거리두기란 어떤 것인가?▶독일 예를 들어보자. 큰 공연홀이 있는데 여기 모든 좌석에 관객이 앉았을 때 공기 흐름을 유체역학전문가가 검사를 한다. 한자리 건너 앉을 때, 또 검사치를 본다. 감염 확률 최소화 수준을 맞춰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홀을 열고 오페라를 할 수 있다. 이렇게 해야 한다. 우리도 식당에서 어느 정도 거리로, 환기는 어느 정도 등 기준을 맞추면 식당 문을 열 수 있는지를 실험하고 권고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전혀 안 보인다.지속가능한 거리두기를 여러 업종에 따라 권고하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이다. 백신도 문제다. 우리는 백신 개발 능력이 떨어진다. 투자를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현실을 제대로 알려야 국민도 준비한다. 무조건 잘 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희망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 오는 2022년 대통령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야권재편론을 주장했고, 그 방안으로 새로운 플랫폼 얘기도 했다. 지금 제1야당 국민의힘으로는 도저히 이기기가 힘든 구조인가?▶어렵다고 판단해서 혁신 플랫폼 얘기를 했다. 더불어민주당 여론조사 지지율이 40% 정도인데 열린민주당 지지층까지 합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민주당 지지율은 42~45%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 지지율은 20% 벽에 갇혀 있다. 예전에 비대위 처음 출범했을 때나 지금이나 비슷하다. (민주당과) 20~25% 정도 여론조사 차이가 나면 아무리 좋은 후보가 개인 역량 발휘해도 극복이 힘들다.내가 마라톤 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서 전국에 러닝크루들이 나를 같이 뛰자고 부른다. 러닝크루 모임이 수천 개 생기고 있고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다. 1주일에 3팀씩 정해 그분들과 꾸준히 뛴다. 이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살펴보면 90%가 정치에 관심이 없다. 더 큰 문제는 이 사람들이 제1야당에 호감이 없다. 정치에 관심 있으면 정당이 내는 메시지를 보고 생각을 바꾸는데 정치에 관심 없고 호감도 없으니 그럴 기회가 없다. 제1야당이 좋은 메시지를 내도 귀를 막고 듣지 않는 상황이다.- 그래서 혁신 플랫폼인가?▶지금 갖고 있는 한계를 깨자고 제안한 것이다. 2가지로 보면 된다. 첫째, 민주당과 제1야당이 일대일로 싸우면 25% 격차를 극복할 수 없고, 질 수밖에 없으니 중도,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세력까지 다 뭉쳐야 한다. 그래야 겨우 싸움할 정도다. 곧바로 제1야당에 입당할 생각이 없는 사람 많으니까, 이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함께 힘 합칠 형태가 필요하다.둘째, 경선을 하자는 것이 아니어서 경선 플랫폼은 아니다. 먼저 할 일은 넓은 스팩트럼의 사람들이 모여 공통의 대한민국 비전 정책을 만드는 것이다, 경제는 어떻게 살리고, 민주주의를 어떻게 복원하는 등 우리가 집권하면 이렇게 하겠다고 합의하고 국민들께 보여드린 다음에 선거에 돌입하는 것이다. 정치에 무관심한 사람들을 설득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 독일에 다녀왔는데 우리 정치 지형과 많이 다르던가?▶2년 전인 2018년 현실 정치에서 물러나 독일로 갔었다. 과거 미국에도 5년 있으면서 학교 다녔었다. 공학석사, 와튼스쿨 MBA 등 석사 학위를 2개 딸 정도로 미국 시스템은 잘 아는 편이었는데 유럽은 전혀 몰랐다.이번에 유럽에 1년 넘게 살면서 사회시스템 경험을 많이 했다.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많았다. 독일의 어느 지한파 지식인이 "한국을 바라보니까 이해가 안 되는 점 많았다. 원래 정치는 정치인들이 지지자들의 이익을 대변해주기 위해 싸우는 것인데 한국은 지지자들이 정치인 이익을 지켜주기 위해 싸운다"고 했다.나는 말문이 막혔다. 국민이 하인이 된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잘못된 인식을 고쳐야 한다. 우리나라 정치, 정말 고쳐야 한다.- 제1야당을 이끌고 있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대표에 대해 좋은 말을 안 한다. 무슨 이유가 있나?▶20대 총선이 있었던 2016년, 서로 상대 당의 수장으로서 정면으로 싸웠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 나는 국민의당 대표였다. 당 대표 역할이 우리 후보들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상대 공격하는 것 아닌가? 그때 김 위원장을 여러 가지로 직접 공격했던 기억이 난다. 그것으로 마음이 상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한다.그러나 야권이 모두 힘을 합쳐 민주당과 싸워도 이길까 말까 한 상황이다. 그 상황을 (김 위원장이) 정확히 알 것이라 본다. 정치 경륜이 많으니 깊은 뜻이 있지 않겠나?기자들이 "김 위원장이 이런 말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여러 번 물었지만 내가 한 번도 그분에 대해 나쁘게 말하지 않은 이유다. (김 위원장이 협력 대상인가라고 묻자) 개인적인 생각을 떠나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정부여당을 이기기 어렵다. 우리나라 미래가 없다는 절박함이다.- 이른바 '강철수' 전략으로 강인한 모습을 보이고자 노력도 하셨는데, 여전히 대선주자로서 다소 유약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없지는 않은데?▶잘못된 이미지 공격이다. 나보다 강한 사람을 별로 못 봤다. 의사를 그만두고 벤처기업 창업 결단을 보통 사람이 내릴 수 있나? 의사라는 안전망이 있으니 창업할 수 있다는 얘기 있는데 그럴수록 도전 못한다.살아오면서 결단을 내리고 강하게 밀어붙여 성과 내는 것의 연속이 내 인생이었다. 의사, IT 전문가, 벤처기업가, 대학교수 등을 다 했다.정치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정치력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척도가 혼자 정당 설립한 뒤 교섭단체 만드는 능력이다. 그것을 이룬 사람은 우리 정치 역사상 3김 말고는 정주영 회장도 있지만 나 정도다. 나 혼자 창당해서 교섭단체 이상, 38석에 이르는 정당을 내가 만들어냈다.리더가 모든 것을 알 필요가 없고 전문가를 시키면 된다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옛날에나 통했던 얘기다.독일에서 잘 나가는 메르켈 총리를 보라. 그는 물리학 박사 출신이다. 중요한 결정을 하는 회의 앞두고 자료 모두 보고 소화하고 이해해서 회의 들어간 뒤에 결정한다. 그것이 하나씩 쌓여 유럽연합 최고 수준의 나라를 만든 원동력이 됐다. 리더는 큰 세계의 흐름, IT의 흐름, 의학의 흐름, 교육, 그리고 경제경영 흐름을 알고 있어야 정확하게 전문가를 기용할 수 있다.지금 현역 정치인 중 단연 내가 가장 앞선다.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은 0%냐고 묻자) 그렇다. 서울시장 바꾼다고 나라가 바뀌지 않는다. 현 정권이 계속되면 (우리나라가) 절벽으로 추락한다. 이를 바로잡는 것이 정권 교체다. 최선 다해서 (야권의 대선) 단일 후보가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 만약 안되더라도 정권교체 보탬이 되는 일을 할 것이다.- 정부가 김해신공항 백지화 입장을 사실상 밝힌 것으로 보이는데?▶원칙의 문제부터 접근하는 게 순서다. 첫째, 전임 정권의 결정인 대규모 국책사업을 정권 바뀔 때마다 뒤집는다면 누가 장기계획 투자를 하겠나? 정부 계획의 신뢰 문제다. 뒤집으려면 합당한 자료와 근거로 판단해야 한다. 지금 현재 그런 자료가 없다.둘째, 아직 김해 입지가 부적합하다고 결론이 난 것도 아니지만 만약 그렇게 결론이 난다면 가능한 입지 몇 곳을 찾아서 거기에 대해 검증을 하는 게 순서다. 4년 전 세계적 기관인 프랑스공항공단엔지니어링이 가덕도에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가덕도를 하려면 그때는 부적합했고, 지금은 적합한지를 설명하는 과학적, 기술적 자료 근거가 나와야 한다. 그래야 납득이 된다. 이 시기에 그 문제 들고 나온 것은 내년 부산시장 보선을 겨냥한 것이란 걸 누가 봐도 안다.- 만약 청와대로 가게 된다면 지방분권 어떻게 할 것인가?▶지방분권은 한국을 한 단계 도약시킬 절대적인 가치다. 문재인 정부는 지방자치 철학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노무현 정부는 지방분권 철학이 있었는데 그것을 계승했다는 문재인 정부는 오히려 중앙정부에 (권력을) 더 주고 있다.기업이 이전해야 지역이 발전하고 대학 졸업생들이 살 수 있다. 지방정부가 세금 걷을 권한 있어야 기업에 뭔가를 제안할 수 있다. 부지도 무료로 제공해줄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지금은 재정 권한, 법적 권한이 없어 중앙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지방정부 발전의 걸림돌이다. 진정한 지방분권과 자치를 만들기 위해 재정 등의 권한을 대폭 이양해야 한다. 그래야 기업 유치 경쟁체제가 이뤄지고 지방발전이 된다.
2020-11-24 13:3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