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축제

 
해바라기 송이들이 대지를 뒤덮고 있는 경남 함안군 법수면의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는 추석 연휴까지 이어진다. 이채근 기자 mincho@imaeil.com

[흥]해바라기 장관... 아라가야의 땅 경남 함안

몰랐다. 해바라기가 장관이라는 곳을 찾아 나선 길이었다. 경남 함안이었다. 곧 함양 이야기가 나왔다. 두 곳은 꽤 떨어져 있었다. 지명만 비슷했다. 한 번 가본 이라면 헷갈리기 어려웠다. 물이 많은 함안과 지리산에 기댄 함양은 환경이 달랐다. 물이 많다는 이미지는 곧바로 지역 특산물 수박으로 연결됐다.공부하고 알았다. 함안은 볼거리와 이야깃거리도 겹겹이 쌓여있는 곳이었다. 가야 6국 중 하나인 아라가야의 중심지였음을 자랑스러워했다. 무진정, 입곡지 등 명소도 머지않은 가을에 잠재성을 터트릴 참이었다. ◆해바라기가 장관함안 강주마을에 해바라기가 만개했다. 폭염에 혀를 쑥 빼고 보던 해바라기가 아니다. 추분이 가깝다. 900만 송이가 한껏 얼굴을 내민다. 축제다. 추석연휴인 15일까지 함안은 노랗다. 어디를 들르든 해바라기 홍보처다.해바라기에는 복과 돈이 굴러 들어온다는 속설이 있다. 집집마다 하나씩 있던 정물화 소재였다. 해만 바라보니 꽃말은 숭배와 기다림이다. 예상대로다. 그림으로선 기복화(祈福畵) 역할이다. 손님을 부른다는 일본 고양이 마네키네코, 중국의 관우상과 비슷하다. 누구나 그릴 수 있어 대량생산된다는 그림이다. 상식교재에선 '키치'라 부른다.사진으로 남기려는 이들도 대거 몰려든다. '해바라기바라기'들이다. 모자, 양산으로 폭양에 맞선다. 카메라를 들고 축제장 고랑 사이를 점령해간다. 해바라기, 사진작가, 연인이 3분의 1씩 들어차 있다. 21세기 국민놀이 '인생샷'에 뒤섞인다. 남녀노소 막론이다. 해바라기에 얼굴을 들이민다. 해바라기 꽃보다 뒤에서 찍히려는 몸부림이 애잔하다. 엄연한 미학의 기술이다. 굳이 '과정의 공정함'을 따지지 않아도 좋다.평일에도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하다. 성공한 축제라 해도 손색없다. 함안이 전폭적으로 밀고 있는 축제답다. 해바라기 주변의 논에선 가을이 들어섰다. 벼가 누렇게 바뀌면서 조금씩 고개를 숙인다. 해바라기도 고개 숙일 즈음이면 가을도 익어간다.강주마을에서 조금 벗어나 멀지 않은 곳에 대평늪이 있다. 천연기념물이다. 생태식물에 관심이 있다면 가봄직하다. 대평늪은 풍수지리에 근거해 보존돼온 곳이라 한다. 광주 안씨 가문에서 후손의 번창을 위해 지켜온 덕분이다. 가시연꽃 등 희귀 늪지식물도 건강하게 종을 이어가게 됐다.강주마을에서 악양루 방면으로 이동하다 보면 '처녀뱃사공 노래비'가 있다. 공간이 그리 넓진 않다. 지나치기 쉽다. 그래도 어르신들의 노래방 애창곡 '처녀뱃사공'을 안다면 존재감은 커진다.'낙동강 강바람이 치마폭을 스치면 / 군인 간 오라버니 소식이 오네 / 큰 애기 사공이면 누가 뭐라나 / 늙으신 부모님을 내가 모시고 / 에헤야 데헤야 노를 저어라 / 삿대를 저어라''처녀뱃사공'은 1953년 9월 유랑극단을 이끌고 함안군을 돌며 공연하던 윤부길이 만들었다. 윤부길은 가수 윤항기·윤복희의 아버지다. 곡은 한복남이 붙이고 노래는 황정자가 불렀다. 1959년 발표됐다.유랑극단이 악양나루를 건널 때 들은 이야기를 노랫말로 삼았다. 나룻배를 저어주던 뱃사공은 처녀 둘이었다. 이 둘은 교대로 뱃사공 역할을 맡았는데 원래는 오빠가 하던 것이었다. 둘은 군대 간 오빠를 대신해 연로하신 부모를 모시고 있다는 사연이었다. 안타깝게도 오빠는 6.25전쟁 중 전사했다고 한다. '처녀뱃사공'은 지금도 노래방에서 인기리에 불린다. 표절 논란은 있지만 이후에도 유명 가수 여러 명이 리메이크했기 때문이다.◆연꽃테마파크에서 부활한 아라홍련함안의 중심지는 가야읍이다. 읍면단위 행정구역명으로 '가야'라 고친 곳은 함안만이 아니다. 경북 고령 역시 고령읍을 대가야읍으로 개명했다. 합천군 가야면도 있다. 함안과 고령에 비해 가야라는 이름을 쓴 지 오래됐다. 여전히 가야라는 이름을 유지한 가야산의 특혜다.함안이 아라가야의 본거지였다는 건 좋은 소재였다. 비록 망국의 자산이지만, 죽었다 여겼던 것들을 되살려내 생명력을 더하는 건 재주다. 연꽃테마파크도 그렇다. 테마파크 안 한가득인 연꽃에도 '아라'라는 이름을 붙였다.진분홍 꽃봉오리는 해바라기만큼 크고 화려해 잊기 힘들다. 고려시대 연꽃, '아라홍련'이다. 2009년 함안 성산산성에서 발굴한 연꽃 씨앗을 700년 만에 심어 싹틔운 것이라 한다. 연꽃테마파크도 방치된 유수지를 활용한 연꽃 세상이다. 11만㎡다. 흙길 탐방로만 3km다. 함안에선 죽어도 죽은 게 아니다.흙길 탐방로엔 맨발이 어울린다. 연꽃 생육의 필수 조건인 연못이 천연 댐이다. 산책로가 시원하다. 연잎밥 먹을 때나 봤던 연잎을 가까이서 본다. '개구리 왕눈이'가 비오는 날 쓰던 우산이다. 연잎 아래는 하필 개구리밥 천지다.바람에 실려 오는 연꽃향이 무심히 스친다. 개운한 향수가 주변에 뿌려진 듯하다. 갓 샤워를 하고 나왔을 때 느낌이다. 테마파크 중앙 팔각정 전망대에 올라 주변을 둘러본다. 낮은 산들에 둘러싸인 평평한 땅 가운데다. 바람이 다니는 길이다.바람에 따라 연잎이 이리저리 누웠다 일어선다. 유연한 몸놀림으로 금세 방향을 바꾸는 게 흡사 파도타기 응원이다. 아라홍련도 박자를 맞추듯 고개를 까딱까딱한다. 춤추는 연못이다. 돌다리가 연못 중앙까지 놓여있다. 아라홍련과 연잎의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르는 기분이다. 사진 배경으로 설치된 시설물에 '#더운데좋나?'라고 박혔다. 왠지 답을 해줘야할 것 같다. '#억수로좋다'라고.◆아라가야의 적통함안에서 '아라'는 사랑받는 이름이다. 합천이 대야, 영덕이 예주라는 옛 이름을 즐겨 쓰는 것과 비슷하다. 함안군은 아라가야 왕족의 고분군을 '아라공원'이라 이름 붙였는데 가야시대 최대고분군이라는 '말이산고분군'이다. 대구 불로동고분군과 형태가 비슷하다.'머리산'이라는 말을 음차해 한자로 '말이산(末伊山)'이라 썼다. '우두머리(왕족) 산'이라는 뜻이다. 고분군으로 오르려면 함안박물관을 통하는 게 수월하다. 경사가 완만하다. 함안교육지원청 방면 관음사 쪽으로 오르면 143개 계단의 급경사를 올라야 한다. 고생은 장딴지가 하고 호강은 눈이 한다. 가야읍내가 한 눈에 들어온다.왕족은 무덤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다. 위엄을 유지해야 했다. 하늘의 선택을 받았다는 선민의식은 죽음을 원래 자리, 즉 천상계로 돌아가는 것으로 인식했다. 그들이 묻힌 땅은 하늘로 통하는 게이트웨이였다. 비록 높은 산은 아니어도 아라가야를 내려다보는 고지대에 묘를 썼다. 신라 왕족의 고분군이 경주시내에 산재해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남북으로 1.9km 길게 늘어선 무덤이다. 관리되는 봉분은 37기에 그친다. 이름 대신 번호표라도 받은 무덤이다. 원형을 잃은 것까지 합하면 1천기를 훌쩍 넘을 것이란 추측이다. '왕실일족묘지'라는 이름이 어울린다. 조선총독부가 임나일본부설 증거 확보를 위해 이곳을 파헤쳤다는 말도 들린다. 심지어 고분군 일부는 일제강점기 철도 부설로 잘려나갔다고 한다. ◆입곡지와 무진정일제 때 조성한 여느 농업용수와 비슷한 이력을 지닌 입곡지다. 둘레 4km 정도의 저수지다. 지금은 휴식처가 됐다. 사색하기 좋은 길로 걸핏하면 꼽힌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가을에 돋보일 것을 예고한다. 입곡지를 따라 난 길은 단풍이 도열해 있다. 늦여름에도 막바지 짙은 녹음이 일품이다.입곡산림욕장이라 이름 붙은 산책로도 따로 있다. 입곡지와 나란히 걷는다. 두릅나무, 뽕나무, 생강나무, 왕벚나무, 상수리나무 등 10여 종의 나무가 숲을 이뤘다. 산책로를 따라 입곡출렁다리까지는 넉넉히 걸어도 15분이다. 800m 길이다. 짧다면 짧지만 시쳇말로 그림이 되는 구간이다. 저수지는 크지 않다. 하지만 풍광이 빼어나다. 가까이에 있는 문화공원까지 아울러 입곡군립공원이라 부른다.입곡군립공원에서 남서쪽,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괴항마을이 있다. 함안역이 가깝게 보인다. 한때 뽐낼 거리였다. KTX가 정차했었다. 그러나 전국 최소 이용객수로 더 이상 KTX가 서지 않는다. 영욕의 역사(驛舍)다.함안역에 갔던 시선을 당겨 괴항마을로 다시 옮긴다. 시선이 자동으로 멈춘다. 비경이다. 수백 년 된 노거수로 둘러싸인 연못과 정자가 보인다. 이곳의 자랑거리인 '무진정'이다. 1543년 무진 조삼 선생이 직접 세운 정자다. 정자는 함안 조씨 문중 재실인 괴산재와 연결돼 크게 한 덩어리를 이룬다.전체적인 분위기가 범상치 않다. 1980년대 후손들이 인공섬에 세운 '영송루'라는 구조물에서 정점에 이른다. 선생이 자주 읽은 육경(시경, 서경, 역경, 춘추, 예경, 악경)을 떠올려 육각으로 세웠다 한다. 인공섬 2개는 다리로 연결돼 정자로 이어진다.함안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불꽃놀이인 '함안낙화놀이'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매년 사월초파일 전후로 열린다고 한다. '함안낙화놀이'는 2008년 경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2019-09-04 18:00:00

세종호수공원 야경

[신팔도유람] 행정수도 세종, 도심 속에서 즐기는 힐링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자 더운 날씨에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 어느 때보다도 힐링에 대한 욕구가 충만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도심 속 여유와 외곽의 자연 환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세종시는 최근 관광수요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공간으로 꼽힌다. 더욱이 세종의 명물로 자리잡고 있는 세종축제도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세종을 단지 12개 중앙부처가 자리잡은 행정수도로 알았던 사람들에게 새로운 여행을 선사한다. 세종호수공원과 대통령기록관에서 여유를 즐기며 영평사, 비암사 등 전통 사찰의 역사성까지 담은 세종으로 떠나보자. ◆세종호수공원=세종호수공원은 국내 최대의 인공호수로 크기가 축구장의 62배에 이른다. 평균 수심은 3m다. 인근에 국립세종도서관과 전월산이 위치해 풍경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세종호수공원에는 다양한 축제의 공간인 축제섬, 국내 최고의 수상무대가 될 수 있는 무대섬, 도심 속에서 해변을 연상할 수 있는 물놀이섬, 다양한 수생식물과 생태습지가 있는 물꽃섬과 습지섬 등 5개 인공섬이 조성돼 있다.또 호수 주변에 조성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는 한껏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이곳은 야경의 명소로도 유명하다. 설치된 시설물들의 조명은 물론, 분수에 설치된 조명으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가볍게 만들어준다. ◆세종축제=올해로 7번째를 맞는 세종축제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세종호수공원과 세종문화예술회관, 조치원읍 일원에서 열린다. 세종축제는 세종시에 대한 홍보와 더불어 도시 명칭의 근간이 된 세종대왕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매년 한글날을 기점으로 열리고 있다.지난해 18만여 명이 다녀간 이 축제는 세종시민 자전거 대축제부터 블랙이글스 에어쇼, 다크니스 품바, 터키 앙카라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또 과학집현점, 한글체험존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세종대학 국제 심포지엄 등 한글과 관련된 학술적인 행사도 진행되며 단순한 축제뿐만 아닌 세종대왕과 한글 알리기에도 일조하고 있다. ◆대통령기록관=국내 최초의 유리 큐브 건물로 지어진 이곳은 역대 대통령이 남긴 문서, 사진, 영상, 집기 등을 한번에 볼 수 있다. 1층은 대통령 상징관으로 '텍스트 아트'로 연출한 역대 대통령의 존영을 만나볼 수 있다. 2층은 대통령 자료관으로 대통령기록물 관리절차와 기록물을 검색할 수 있도록 마련해 놨다. 3층은 대통령 체험관으로 집무실, 영빈관, 춘추관 등 청와대 체험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증강현실 촬영 체험 공간이 자리했다. 또 외빈들이 방문 시 선물했던 물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4층 대통령역사관은 대통령의 역할과 권한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세종 교량의 야경=세종은 형상화된 4개 교량의 아름다움을 살펴볼 수 있다. 타 지역과 세종을 잇는 이 다리들은 아름다운 형상으로 낮과 밤 모두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한두리교는 세종에서 가장 먼저 조성된 첫마을의 진입 관문으로 돛단배를 형상화해 설계됐다.금강 건너편에서 바라보는 한두리교와 첫마을이 어워진 야경은 국내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어 포토존으로도 꼽힌다. 크다의 순 우리말인 '한'과 교량 주탑의 '원' 형상을 순우리말로 '두리'라고 부르는 만큼 세종대왕의 작품인 한글의 의미를 가득 담고 있기도 하다. 미호대교는 KTX오송역에서 미호천을 횡단하는 교량으로 다섯 소나무를 뜻하는 '오송'을 5주탑으로 표현했다.학나래교는 외곽순환도로의 금강 횡단 교량으로 교량 상부에 위치한 차량도로 아래에 자전거도로가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아침을 여는 학의 날개짓이란 의미를 담았으며 자전거와 차를 활용해 다리를 건너면 금강을 가로지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보롬교는 미호천 횡단교량으로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한다. 희망의 옛말인 '보롬'이란 명칭이 붙었다. ◆합강캠핑장=합강캠핑장은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합강공원에 위치해 있다. 금강살리기 세종지구이기도 한 이곳은 생태공원과 보존 습지가 함께 어우러져 있으며 금강과 미호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됐다.자전거 도로, 산책로, 등산로 등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이야기가 있는 캠핑장이다. 또 금강수계 중 최고의 풍경을 자랑하는 합강정과 더불어 자연의 여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넓은 캠핑장 속에서 금강과 별빛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장소다. ◆베어트리파크=30만㎡ 부지 속 1000여 종의 꽃과 나무, 150여 마리의 곰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꽃과 나무, 곰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한 곳에 담은 이곳은 가족, 연인끼리 힐링장소로 제격이다. 곰들의 재롱을 볼 수 있는 반달곰 동산과 공작, 꽃사슴 등을 볼 수 있는 애완 동물원, 수목원을 찾은 듯한 정원 등은 아이들 교육의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겨울온실을 가지고 있으며 번개를 맞아 속이 비었지만 생존해 있는 나무 등도 살펴볼 수 있다. 희귀 식물 등도 살펴볼 수 있으며 일년초와 철쭉이 피는 오색연못도 볼거리를 더한다. 정원 중앙에는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이 자리하고 있다.◆영평사=영평사는 1987년에 주지 환성이 요사 건립부터 시작해 중창불사를 진행하고 있다. 6동의 문화재급 전통건물과 3동의 토굴을 갖춘 전통 사찰이다. 가을이면 절 안팎과 산야가 온통 하얀 구절초 꽃무리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매년 10월 열리는 장군산 구절초 꽃 축제는 전국적인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또 이곳에 진행하는 템플스테이는 새벽예불, 108배, 명상 등을 통해 잠시나마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찰음식을 즐기며 심신치유형 구절초 꽃길 트레킹 등은 덤이다.◆비암사=전통사찰 중 하나인 비암사는 통일신라 말기 도선국사가 창간한 사찰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연혁은 알 수 없다. 효종 8년에 복원된 비암사 극락보전 내 닫집은 그 제작 수법이 교묘하고 화려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에서 발견된 국보 제106호 계유명 전씨 아미타불비상은 국립청주박물관에 보관돼 있다.주변이 숲에 쌓여 있고 인적이 드물어 옛 산사의 풍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수령이 800년이 넘은 느티나무 또한 볼거리다. 또 이곳에는 도깨비도로가 있다. 1.3㎞를 올라가는 구간 중 150m 가량을 내려가도록 돼 있으나 올라가는듯한 착시현상을 받을 수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대전일보=임용우 기자.사진=세종시 제공

2019-09-04 18:00:00

[영상] 미국 여행 초보자들 주목…직접 겪고 알려주는 미국 여행 꿀팁

https://tv.naver.com/v/9723239해외여행을 할 때마다 설렘도 있지만 긴장하시는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입국심사부터 날씨, 대중교통, 팁 문화 등 한국과는 조금 다른 방식들로 미국 여행을 하면서 처음 알게된 점이 많은데요. (캘리포니아 기준)이것들만 알고 가시면 미국 여행, 문제 없습니다! https://youtu.be/PEsuKBbsY_E이 영상뉴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매일신문 디지털시민기자 김진서

2019-09-02 10:07:14

대구 날씨 전망. 9월 1일 하루 예보(왼쪽) 및 9월 2~9일 중기 예보(오른쪽). 기상청

대구 다음주 날씨, 9월 1일(일) 밤부터 비 "하루 더 늘어 9월 7일(토)까지 이어져"

9월 초 대구에 가을장마가 찾아온다.무려 6일을 꽉 채워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야외활동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대구에는 9월 1일(일)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즉, 이번 주말 일요일 낮까지는 야외활동에 무리가 없지만, 밤에는 밖이 아니라 영화관, 카페 같은 실내 시설 또는 '방구석'에서 주말을 마무리해야 한다.이어 9월 2일 월요일 새벽부터 9월 7일 토요일 밤까지 비가 이어진다.이는 30일 나온 기상청 예보 내용인데, 어제인 29일 기상청 예보에서 9월 6일(금)까지만 비가 내리고 9월 7일부터는 갠다고 했던 것에서 '하루 더' 비가 내리는 기간이 늘어난 것이다.즉, 현재 한반도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가을 장마의 움직임이 꽤 유동적이므로, 수시로 기상청 예보를 지켜봐야 한다.다만 현재로서는 9월 초 비구름이 남부지역에 머무를 것으로 보이는데, 이게 제주도와 남해안 일대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만, 북쪽으로 갈수록 영향권에서 멀어질 전망이다.따라서 비구름의 북쪽에 위치하는데다, 대표적 소우지인 대구의 경우 해당 기간 줄곧 비가 내리기보다는, 구름만 잔뜩 끼고 흐린 상황도 수시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높은 습도를 감안한 야외활동이 제한적으로 가능할 전망.현재 나온 예보상 해당 6일 동안의 일별 강수확률은 대부분 60%인데, 이는 '비'가 내린다고 확정할 수 있는 80% 이상보다는 낮은 수치이다. 반대로 비가 내리지 않을 확률도 40%나 된다는 얘기다.물론 '소나기' 내지는 '기습 폭우' 같은 기상 상황은 강수확률로 표시할 수 없어, 일종의 변수로 감안해야 한다.아울러 해당 기간(9월 2~7일) 대구의 일 최고기온은 26~27도로 낮아질 전망이다. 일 최저기온은 21~22도를 보일 전망이다. 날씨가 갤 것으로 보이는 9월 8일(일)엔 일 최고기온이 29도로 높아진다. 그러나 일 최저기온은 가을 장마 기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이는데, 따라서 높아진 일교차를 유의해야 한다.

2019-08-30 15:52:48

대구 하중도. 성일권 기자

대구 하중도 9/7(토) 개방 "코스모스 개화 늦어져 1주일 연기"

대구 하중도의 올해 가을 개방이 당초 8월 30일(금)에서 1주일 뒤인 9월 7일(토)로 늦춰졌다.코스모스 개화가 늦어져서다.지난해 가을 하중도는 9월 1~26일 개방된 바 있다. 올해는 6일 정도 늦게 문을 여는 것이다.하중도는 도시철도 3호선을 타고 공단역에서 내려 북동쪽으로, 시내버스 북구 3번이나 칠곡 2번을 타고 노곡교1 정류장에서 내려 북서쪽으로 이동하면 닿을 수 있다.

2019-08-28 22:59:57

남사예담촌의 대표 고가, 이씨 고가로 들어서는 길에 X자 회화나무가 서 있다. 관광에 나선 엄마와 딸이 그 아래를 사이좋게 걸어가고 있다. 이채근 기자 mincho@imaeil.com

[흥] 그대, 지금 모습이 가장 좋습니다…지리산 흘러내린 산청

"넌 그냥 그대로가 제일 좋아."'항노화 웰니스 여행 1번지'라는 대표 문구를 뽑아든 그곳을 찾았을 때 '맑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이름 자체가 정체성인 곳이었다. '맑은 산과 물'이라 이해하든, '산이 맑다'고 풀이하든 '산청(山淸)'의 이름 풀이에 고개를 주억거렸다. '대한민국 힐링 1번지'를 자칭하며 굳이 어려운 수식어를 덧붙이지 않아도 됐다.여유롭게 살면서 늙는 걸 걱정 않는다는 말에는 '고쳐주는 땅'이란 자부심이 있다. 지금도 지리산에서 캔 약초와 산나물은 약선 밥상에 올라온다.지리산과 황매산 사이 산청 땅에 가을이 먼저 와 있었다. 바람은 시원했고, 공기는 맑았다. 몸의 오장육부가 응답할 차례였다. ◆남사예담촌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이라고 한다. 한옥 40여 채가 조화를 이룬다. 성주 이씨, 진양 하씨 등 여러 다른 성씨들이 한마을을 이뤘다. 오래된 집들이 관광객을 맞는다. 이씨 고가, 최씨 고가, 사양정사 등을 지난다. 단일 성씨의 마을이 아니다보니 자연스레 담이 높다. 이곳의 자랑인 5.7㎞ 길이의 토담길이 생긴 배경이다. 최고 높이 250㎝다. 옛 담이 아름다워 '예담촌'이란 이름이 붙었다 한다. 토담길 일부(3.2km)는 2007년 문화재청의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관광객들의 발길은 주로 이씨 고가 입구로 향한다. 남사예담촌의 상징이 된 X자 회화나무 한 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야함은 물론 그 아래를 사이좋게 걸어가야 하는 미션이 있어서다. 300년이 넘은 회화나무 한 쌍은 줄기가 구부러져 있다. 허리가 구부정한 것이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는 모양새다. 사람으로 치면 어르신들의 애정 표현인 셈인데 짝꿍 없는 이들의 눈에 땀이 찰 자세다. 스토리텔링의 단골 소재인 효자, 부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부부나무'라는 별칭이 붙었다. 실제 부부가 나무 아래를 지나면 백년해로한다는 말도 들린다. 다른 지역, 다른 나무 아래에서도 들어봤음직한 해피엔딩 속설이다. 복사해서 붙여넣기 같아도 미풍양속과 덕업상권의 가르침에 수긍한다.이씨 고가에 들어간다. 문이 활짝 열려 출입이 자유롭다. 집주인은 없다. 개미들만 분주하게 오간다. 무인 판매대가 보인다. 관광객에 대한 신뢰다. '여기는 가정집입니다. 예의 바르게 구경만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도 있다. 친절해서 미안하다. 또 측은하다. 내 집에서 내가 부탁해야하는 신세다. 전국 전통마을들이 감수해야 하는 숙명일까.마을에선 관직에서 물러나 낙향한 이들이 심은 매화나무, 감나무가 오랜 세월을 견뎌냈다. 하씨 고가의 600년이 넘은 매화나무 원정매와 사양정사 맞은 편 감나무가 영물이다. 특히 감나무는 고려 말 하연이라는 사람이 어머니께 홍시를 드리기 위해 심은 것이라 한다. 감나무 중에선 국내 최고 수령이라고 한다. 밑동이 반쯤 파였지만 감이 매달려 있다. 두어개 매달려 체면치레하는 줄 알았더니 주렁주렁 달려 가을을 기다린다.'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라는 구호가 계속 눈에 들어온다. 마을 여러 군데에 적혀있다. 칭호 수여자가 누굴까 궁금해 뒤졌더니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사단법인인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연합'이라는 곳이다. 여유를 즐기며 걷는 데 좋은 마을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지리산의 청량감, 대원사계곡대원사는 비구니 참선도량으로 유명하다. 그보다 더 이름을 날린 건 계곡이다. 대원사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대원사까지 2.2㎞에 이르는 대원사계곡이다. 지난해 말에는 대원사에서 유평마을까지 이어지는 생태탐방로가 개방됐다. 유평마을까지 왕복하면 7km 정도다. 길이 문화재급이다. 판에 박힌 수식어가 아니라 실제로 대원사계곡은 경상남도지방문화재다.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그의 베스트셀러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이곳에 발을 담근 뒤 정수리를 때리는 명징함에 문득 인생을 돌아봤다'고 했다. 그래서 '남한 제일의 탁족처'란 이름이 붙었다. 그의 말이 아니라도, 굳이 발을 씻지 않아도 족하다. 폐부에 강하게 흡착되는 피톤치드와 고막을 퉁기며 나가는 물소리에 문득 걸음을 멈춘다. 우주의 중심이 되었다가 한낱 먼지로 변했다가 다시 자신으로 되돌아온다. 찰나의 시간이다. 이곳의 여름은 끝났다. 피부에 닿는 바람이 초가을을 전한다. 경사도는 완만하다. 노약자도 도전해봄직하다. 자동차도로가 지리산 안으로 이어져있지만 계곡과 숲으로 일부러 걷는다. 온천에 들어와 몸을 담그는 게 정상 수순이듯 이곳에선 걷는 게 정석이다. 맨발로도 걷는다. 대원사계곡 입구 주차장에서 대원사까지 2.2km가 금방이다.물이 맑은 건 당연하고 바위 사이로 흘러나가는 물과 기암의 어우러짐이 그림이다. 용이 100년간 살다가 승천한 이유가 이해되지 않을 만큼 절경인 용소를 비롯해 천연 냉장고 역할을 했던 돌개구멍 등은 자연이 빚은 작품이다.이내 이른 대원사에 '방장산대원사'라는 현판이 붙었다. 방장산은 지리산의 옛 이름이다. 대원사 맞은편에 놓인 다리로 계곡을 건넌다. 58m 길이로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다리 중 가장 큰 규모라는 다리다.'계곡 내 출입허용지역'에는 살아있는 자들이 명당자리를 깔고 앉아, 누워 쉰다. 계곡에서 쉬다 여유가 생겼는지 소원을 비는 돌탑도 도시계획지구처럼 구획별로 쌓여 있다. 묘기에 가깝다. 그 정성이면 뭔들 못할까.대원사에서 지리산으로 들어가면 유평마을 등 5개 마을이 더 있다. 사전적 정의 그대로 산골마을이다. 산청은 한국전쟁이 끝난 뒤 빨치산을 토벌할 때 생고생을 해야 했다. 전국 여타 지자체와 달리 '지리산빨치산토벌전시관'이 있는 이유다. 한국전쟁 당시에도 인접 함양과 함께 공비토벌 작전에 양민들이 적잖게 희생됐다. 이해가 되고도 남음이다.대원사 주위에는 가야의 마지막 왕, 구형왕과 관련한 지명이 남아있다. 소와 말의 먹이를 먹였다는 소막골, 그가 넘었다고 하는 왕산과 망을 보았다는 망덕재, 군량미를 저장했다는 도장굴 등이 전설로 전해 내려온다. 그의 무덤도 가까운 곳에 있다. 대원사에서 자동차로 30분 남짓 거리다. ◆구형왕릉사적 제214호로 지정된 (전)구형왕릉이다. (전)은 선대나 앞을 뜻하는 게 아니다. 전할 전, '傳'이다. 풀이하면 '구형왕릉이라 전해오는 곳'이다. 금관가야의 마지막 왕 구형왕(仇衡王), 신라 측에서 보면 왕위를 넘긴 양왕(讓王)의 무덤이다.왕릉 앞 좌우로 후대에 놓은 것으로 보이는 문인석, 무인석, 사자상 등 석물들이 지키고 섰고 '가락국양왕릉(駕洛國讓王陵)'이라는 비문이 박혀있다.거대한 돌무덤이다. 모양이 제각각인 자연석이다. 이집트 피라미드와 다르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들어가지 말라고 돼 있다. 돌무덤 사이로 팔뚝만 한 쥐가 호위병처럼 왔다 갔다 한다. 무덤이라기보다 제단석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석탑이라는 주장도 있었다고 한다.전체 높이는 7m 남짓. 7단으로 축조돼 있다. 구형왕은 서기 532년 신라 법흥왕에게 나라를 넘겼다. 전란에 따른 백성들의 고통이 컸던 탓이다. 이후 왕릉 주변 터를 잡고 여생을 보냈다고 한다. 돌무덤이 된 것은 그의 유언이었다고 전한다. 나라를 지키지 못했으니 무덤을 흙이 아닌 돌로 쓰라는 것이었다.구형왕은 김유신의 증조부다. 김유신은 젊은 시절 이곳에서 7년간 무덤을 지키며 수련했다고 한다. 구형왕과 왕비의 영정을 모신 '덕양전'이 왕릉 아래 1km쯤에 있다.◆수선사중압감이 없고 아늑한 친근감이다. 사찰이 맞나 싶다. 정원이면서 카페다. 여러 가지 시도가 있었던 듯하다. 철 지난 수국이 고개 숙이고 있다. 신심 깊은 누군가가 불경이라 한다면 사찰이 아닌 곳이다. 우리가 알고 있던 사찰의 형식과는 사뭇 달라서다. 일주문이 없다. 사천왕상도 없다. 극락보전, 삼성각이 전부다. 정원이 예쁜 카페에 대웅전이 있다고 봐야할 정도다.한참을 지켜봐도 불공드리는 이는 보이질 않는다. 그럼에도 속세의 근심 다 내려놓은 듯한 표정으로 돌아나온다. '나갈 때는 웃으면서'라는 표어가 쓰여 있는 것도 아니다. 포교의 정석이란 뭘까 새삼 생각한다. 수선사는 스스로 오게 하는 건 확실히 성공한 듯하다. 이미 '정원이 아름다운 사찰'로 입소문이 났다. 사찰에 들어온 사람 모두, 단 한 명의 예외도 없이, 사진 찍는 데 정신을 집중한다. 카메라나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배터리가 다 된 사람이거나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이라 해도 좋을 만큼이다.연못으로 들어가 연꽃과 이름 모를 수생식물들과 대화하듯 나오면 극락보전으로 연결되는 잔디광장이 열린다. 잔디광장에서 아래에 있는 연못을 내려다 본다. 연못에 비친 하늘이 높다. 처서 지나 불어오는 바람이 가을이다.

2019-08-28 18:00:00

서핑 즐기는 수많은 서퍼들

[신팔도유람] 서핑하기 좋은 계절, 가을…강원도 양양 '양리단'으로 떠나자

 파도가 강해지기 시작하는 가을과 겨울, 서퍼들은 심장이 두근대기 시작한다. 당장이라도 보드를 들고 바다에 뛰어들어 라이딩 할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다. 4계절 내내 파도를 찾아 젊음이 모여드는 서퍼들의 파라다이스! 양양 양리단으로 떠나자. 양리단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하고 가장 트렌디한 공간이다.   ◆ 서핑의 성지에 가다 양양군 현남면 죽도해변과 인구해변은 한 블록 정도 떨어져 있다. 걸어서도 이동할 수 있을 만큼 가까워 두 해변의 매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해변 근처에 서핑스쿨, 숍, 맛집 모든 것이 몰려 있어 서핑 외에도 즐길거리가 즐비하다.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7%를 차지하던 초고령 마을이었지만 서핑 명소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서핑을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형성될 만큼 서핑 공동체 마을로 부상하고 있다. 이곳에는 서핑숍과 카페, 식당 등을 생업으로 하는 서퍼들이 있다. 파도 좋은 날에는 가게 문을 닫고 바다로 나가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이 많다. 물질적 여유보다는 마음 가는 길을 따르는 서퍼들이다.   ◆ 파도를 찾아 양양으로 모이는 사람들 우리나라 서핑숍의 3분의 1이 인구해변에 있을 정도로 인구 바닷가는 전문 서퍼들이 다양한 강습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50cm의 잔잔한 파도에서부터 높은 파도까지 다양하게 밀려오고 있어 초보 서퍼들부터 서퍼 선수까지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이곳의 죽도해변은 수심이 낮고 비교적 파도가 센 편이라 서핑을 즐기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성수기인 여름엔 주말마다 1,000여명이 넘는 서퍼가 방문하고 있으며, 지난해 양양을 찾은 서퍼는 6만7,000여명, 올해는 10만명 이상이 파도를 타러 양양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핑, 문화로 자리잡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instagram)'에 서핑을 검색(2019년6월말 기준)하면 76만건이 나온다, 요트 22만 건, 제트스키 8만5,000건, 스킨스쿠버 2만4,000건, 윈드서핑 2만2,000건 등 타 해양레저에 비해 서핑은 월등히 높은 수치를 보인다. 양양 인구해변 앞의 인구길 거리에는 저마다 개성을 지닌 서핑숍, 게스트하우스, 맛집, 카페, 펜션 등이 하나 둘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젊은층이 즐겨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경리단길', 부평의 '평리단길'의 명칭을 차용하면서 양양의 '양'자를 붙여 '양리단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 양리단길은 양양 서핑 해변의 중심이자, 양양을 대표할만한 유명 핫플레이스들이 모여 SNS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서핑 시즌 중에는 서울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될 정도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 양리단의 밤은 날마다 축제 대한민국 서핑의 성지답게 서퍼들이 모여 이루어 놓은 이국적인 분위기와 인스타그램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이 즐길 수 있는 트렌디한 문화가 섞여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는 양리단은 어마어마한 매력을 품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파도를 찾아온 서퍼들과 가족과 함께 하룻밤 힐링을 찾아온 캠핑족 그리고 특별한 추억을 찾으러 온 커플들까지 낮과 밤은 그 어느때보다 뜨겁다. 주중에는 조용한 음악을, 주말에는 신나는 클럽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파티로 유명한 게스트하우스 '솔게스트하우스 양양서핑점'을 비롯해, 동남아 감성을 제대로 담아 화제가 된 '플리즈웨잇 카페&펍', '양양서핑스팟', '플리즈웨잇서프'가 위치한 메인거리에는 매일 서핑과 파티를 즐기기 위한 청춘들로 가득하다. 이외에도 어촌마을포차, 양양막국수 등 서핑 여행을 더욱 알차게 보내기 위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즐비하다. 최근에는 '펍크롤파티'가 열리며 이색적인 파티문화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펍크롤은 특정 지역의 음식점과 펍들을 투어하며 즐기는 파티이다. 유럽 등지에서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문화 콘텐츠로 양리단길에서는 이곳의 펍들이 주류를 이룬다. 또 실력 있는 연주자들과 보컬틀로 구성된 공연팀을 초빙해 진행하는 펑키투나잇 공연은 양리단길 프로젝트 일환으로 양양 바다의 여름을 뜨겁게 달군다.  ◆ 파도는 나의 삶, 나의 힘 서핑은 파도의 경사면을 오르내리며 높이와 속도, 기술을 즐기는 고도의 평형감각과 정확한 타이밍이 요구되는 스포츠다. 자연 그대로의 파도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장소가 한정적이며 위험하기도 하지만 매력이 넘친다. 노련한 서퍼라도 파도가 없으면 타이밍마저 잡을 수 없는 게 서핑이다. 파도가 좋은 날 축제 분위기인 이곳, 반대로 파도가 없는 날은 고요하기만 하다. 종일 덥다가도 어느 틈엔가 시원한 바람이 부는 것처럼 꼭 맞는 파도가 발아래 다가올 것을 믿는 것, 이들이 파도를 사랑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국내 해변 23곳에 HD 웹카메라를 설치하고 파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하는 애플리케이션(앱)도 이곳에서 제공하고 있다. 당일로 서핑을 즐기는 경우 출발 전 아예 어느 스폿의 파도가 좋은지 확인한 후 행선지를 정할 수 있는 것이다. 또 각 기상 스타트업과 제휴, 스폿마다 파도차트를 제공한다. 일출과 일몰 시간은 물론이고, 시간대별로 바람의 방향과 속도, 초당 파도의 높이, 물때까지 서핑에 필요한 꼼꼼한 정보를 제공한다. 인구해변은 매년 어울림 축제가 개최되어 서핑이 아니더라도 즐길 수 있는 놀거리가 충분하다. 인구해수욕장에서의 해수욕은 기본이며, 선상바다관광, 조개잡이체험, 낚시배 투어 등을 할 수 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강원일보 박영창기자. 사진= 양양군·강원일보

2019-08-28 18:00:00

정동진 썬크루즈 호텔이 23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다. 정동진 썬크루즈호텔 홈페이지

정동진 썬크루즈 호텔 실검 등장 화제…위치와 특징은?

정동진 썬크루즈 호텔이 23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화제다.정동진 썬크루즈 호텔은 강릉에 위치한 5성급 호텔로 3만 톤급 호화 유람선을 개조해 지어졌다. 독특한 테마를 가진 호텔로 CNN, FOX NEWS 등 외신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객실 타입은 호텔형과 콘도형으로 나뉘며 호라이즌 레스토랑, 회전식 스카이라운지, 요트클럽 하우스, 인피니티풀, 해수풀장, 노래방, 연회장 등이 마련돼있다.정동진 썬크루즈호텔은 정동진역에서 차로 7분 거리에 있으며 정동진 해변과도 가까워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오죽헌이 차로 35분 거리, 경포 해변이 차로 40분 거리에 있다.정동진 썬크루즈 호텔의 숙박 가격은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수백만원의 다양한 가격대로 형성돼 있다.정확한 위치는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950-39이다.

2019-08-23 17:06:23

대야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소를 이룬 '용추'다. 용추에서 흐른 물은 선유동계곡으로 이어진다. 막바지 피서를 즐기는 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채근 기자 mincho@imaeil.com

[흥]여름의 끝을 잡고, 문경으로 떠난 계곡여행

거스르지 않았다. 물의 길에 '굳이'는 없었다. 암벽엔 갈라졌고 흙엔 스몄다. 원래 하나였던 양 합할 때도 요란하지 않았다. 흐르는 대로 흘러 강이 됐고 바다에 다다랐다. 폭염을 피해 찾던 곳에 선비들은 수양의 의미를 부여했다. 물의 자연성에서 삶의 갈피를 붙잡았다. 성리학의 도를 깨치기 위해 자연에서 성찰하던 풍류라는 정의다. 계곡에 이름을 붙였다. '구곡'이라 부르고 선진지 견문록 남기듯 '산수찬미가'를 남겼다.문경의 구곡에서 맞은 여름의 끝자락은 사나울 수 없었다. 절경 앞에 눈호강을 시켜본다. 필부필녀들이 쏟아져 제멋대로 자리 잡는다. 물을 그저 바라보고 있질 않는다. 뛰어든다. 어린아이고 어른이고 구분이 없다. 숲의 대접도 곡진하다. 깨끗한 바람에 오장육부를 슬쩍 꺼냈다 차곡차곡 쟁여 넣는다. 구곡의 정의가 귓등으로 넘어간다. 한여름이 호시절이다. ◆대야산자연휴양림과 용추계곡소백산맥 대야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용추계곡에서 머문다. 한기가 피톤치드와 합세한다. 여긴 여름이 아니다. 아침저녁으로 춥기까지 한 요즘이다. 용추계곡이 지척인 대야산자연휴양림이 휴가철 상종가를 치는 이유다. 전국구 인기다. 올해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여름 성수기 휴양시설 이용객을 추첨했더니 1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 경쟁률이었다.입소문은 문경시민의 추억에서 시작됐다. 어린 시절 여름 물놀이 추억의 공통분모다. 계곡 암벽 낙차는 천연 놀이기구다. 워터파크 슬라이드처럼 내려오고 올라가길 반복한다. '용추계곡 물놀이 따라잡기'라는 비서가 있는 것도 아닌데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다. 마을 관계자들이 안전요원 역할을 하며 지키고 섰다. 위험한 행동을 즉각 제지한다. 경험에서 나온 통제다."여는 알라고 어른이고 구분없어여. (사람이) 많을 적에는 콩나물시루 같아여. 체면 같은 건 없어"라는 말이 쑥 튀어나온다.정면에서 보면 하트모양(♡)인 용추폭포는 계곡의 랜드마크다. 암수 두 마리 용이 하늘로 오른 곳이라는 전설이 있다. 21명(기록으로 남은 것만)이 익사했다는 악명에 몸이 떨린다.천연욕조처럼, 선녀탕처럼 보이는 곳이다. 신선이나 선녀가 아닌 이들이 자리를 탐하다 사고를 당했다. 죄다 술을 마시고 들어간 남성이었다고 한다. 술 마셨으니 선처해달라, 술 마신 게 무슨 죄냐 따위의 읍소는 천상계에 통하지 않았다.◆선유동계곡선유동계곡은 문경 가은과 괴산 청천 사이에 있다. 사이에 있으니 나눠 갖는다. 오래된 공유의 지혜다. 문경새재의 주흘산, 조령산을 거쳐 희양산, 대야산까지 이어지는 두 지역의 접선이 기어이 계곡도 나눈 것이다. 문경과 괴산 사이로 소백산맥이 꿀렁꿀렁 흐르기에 산도 출입구가 여럿인 판이다. 흐르는 대로 흐르는 물이야 오죽할까.문경에서 들어서는 선유동계곡은 항일 의병의 성지 '운강 이강년선생기념관'에서 시작한다. '선유동천나들길'이란 별칭이 있다. 가은이 고향인 이강년(1858∼1908) 선생은 동학농민운동 지휘관이었고, 1895년 을미사변 이후에는 의병장으로 활약했다. 때가 때인 만큼 더 의미 있게 다가오는 공간이다.'선유동천나들길'의 정수는 '선유구곡'이다. 귀한 아이 이름 짓듯 구곡 곳곳에 이름을 따로 붙였다. 이름과 풍경을 비교해본다. 적절한 묘사력에 기가 막힌다. 돌과 물로 다듬어놓은 조경이다. 쉬어가기 좋은 자리에는 어김없다. 피서객들이 앉아 신선놀음중이다. 유구한 세월, 더위를 피하려는 이들이 반복해온 행동 패턴이다.또 다른 패턴으로 '각명(刻銘)'이 있다. 기세등등하던 이들은 암벽에 길이길이 이름을 새겼다. 요즘의 기념식수와 닮았다. 구한말까지는 음각으로 이름을 새겨놓는 게 통상적인 방식이었던 모양이다. 그야말로 '각고(刻苦)의 노력'으로 이름을 남기려 했다.벼슬을 마다하고 후진 양성에 힘썼다는 선비, 나라를 팔아먹었다는 벼슬아치, 주변 동네를 덕으로 다스렸다는 사또나리의 이름이 슬몃슬몃 또는 큼직큼직 쓰였다. 안타깝게도 후세는 그저 '이거 누고?'에서 그친다. 이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다는 의미보다 보기 흉하다는 간접 표현이다. 의도와 풀이가 많이도 동떨어졌다.선유구곡의 끝에 도암 이재(1680~1746)를 기리는 학천정이 있다. 조선 영조 때 학자인 도암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1906년 세워진 이곳 앞에 이완용이 새긴 '학천(鶴天)'이라는 글씨가 있다. 선조인 이재의 사당 앞에 글을 새긴 것이다.굳이 이름을 새기지 않아도 온 국민이 다 알고, '국사'라는 과목이 사라지지 않는 한 기억될 이름이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이들이 지우려 했는지 '완'과 '용'이 거의 사라져 잘 보이지 않는다.선비문화라는 구곡이 긍정적 이야기만 간직한 게 아니다. 역사의 해석은 시대에 따라 바뀐다지만 다소 이해할 수 없는 문구도 간혹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 2014년 구곡 중에서 처음으로 명승(제110호)으로 지정된 충북 괴산의 화양계곡 얘기다.이곳에는 우암 송시열이 암각한 '大明天地 崇禎日月'란 문구가 있다. '하늘과 땅은 명나라의 것이고 해와 달도 숭정황제의 것'이라고 풀이한다. '사대주의' 외에 무엇이라 해석하는지 후세는 알지 못한다.◆희양산과 봉암용곡희양산 봉암사에 계곡이 있다. '봉암용곡(鳳巖龍谷)'이라는 계곡이다. 봉황 같은 바위산에 용 같은 계곡이 흐른다는 말이다. 마애보살좌상이 있는 암반에서 목탁 소리가 난다는 옥석대와 최치원이 친필을 새겼다는 백운대(白雲臺) 등 비경이 일품이다.그런데 우선 짚고 넘어갈 것이 희양산이다. 독특하다. 동쪽, 서쪽, 남쪽 3면이 화강암 암벽 돌산이다. 화강암 성질을 못 이겨 빛을 반사한다. 노을이 지면 산은 붉어진다. 천년고찰 봉암사가 안겨 있어 신비감은 배가된다. 하물며 봉암사는 1년에 한 차례, '부처님오신날'에만 열리니 말이다. 1982년 6월 조계종 특별수도원으로 지정되면서다.따라서 봉암용곡도 쉽게 못 보긴 마찬가지다. 실수를 가장해 한 번쯤 또 들러보고 싶지만 등산로 검색이 무소용이다. 희양산 등반코스 어딘가에 이곳으로 향하는 길이 있을 법하지만 단호하게도 '없다'.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주민들에게 캐물었다. 괴산 연풍에서 넘어오는 등산로가 3개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풀이 많이 자라 길을 찾지 못할 거라고 했다. 입산 통제 기간도 있어 아예 넘어올 엄두를 못 낸다며 포기를 권하는 뉘앙스다.실제로 이곳은 유명 포털사이트의 로드뷰에도 나오질 않는다. 오로지 방목된 흑염소들의 놀이터다. 집은 사람이 살아야 깨끗이 보존되고 숲은 사람이 다니지 않아야 제 모습을 유지한다.그만큼 잘 보존돼온 곳이다. 스님들의 수양을 위한 최적의 공간에서 정신을 판다. 봉암사 옆으로 바투 흐르는 계곡과 숲으로 귀와 눈이 쏠린다. 물은 더없이 맑다. 물속으로 눈을 파묻듯 눈길이 빠져들어도 물고기는 보이질 않는다. 맑은 물에 물고기가 살지 않는단 말은 속담용이 아니었다.이곳저곳 돌렸던 눈과 귀를 수습하고서야,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을 실행하고서야 전화가 안 된다는 걸 안다. 와이파이는 고사하고 기지국이 없다. 서비스제한구역이다.◆쌍룡계곡과 운달계곡문경에서 빼놓으면 섭섭한 계곡으로 쌍룡계곡과 운달계곡이 있다. 속리산에서 내린 물이 낙동강에 닿기 전 농암천 상류에 구불구불 흐르는 쌍룡계곡은 여름철 피서지로 한 손에 꼽히는 명당이다.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계곡을 둘러싸 품었다. 늦여름까지 물놀이를 즐기려는 이들이 줄을 잇는다.김용사 인근 운달계곡은 원시림이 볼 만하다. 한여름에도 손을 담그면 얼음처럼 차가워 '냉골'이라고 불리지만 진국은 대낮에도 하늘을 가리듯 빽빽이 들어선 숲이다. 얼음 같은 물속에 발을 담그고 하늘을 뒤덮은 숲의 바람을 맞고 있으면 뼛속까지 서늘해진다. 수령 300년이 넘는 전나무 숲속에는 군데군데 천수를 다한 고목들이 조각품처럼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김용사는 산지 지형을 따라 석축을 쌓아 건립한 사찰이다. 특히 고승의 진영이 담긴 영정, 동물 그림의 병풍, 300년 된 해우소, 후불탱화 등은 운달계곡을 찾는 관광객이 결코 지나쳐서는 안 될 훌륭한 문화유산이다. ※문경 선유구곡 아홉구비 별빛기행조선시대 서원과 함께 유교문화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구곡문화를 활용한 유료 문화관광 프로그램이 진행중이다. 유학자들이 수양 공간을 마련한 구곡원림이 전국 160여 곳에 산재해 있는데 이 중 43곳이 경북에 있고 문경에는 석문구곡, 선유구곡, 화지구곡, 쌍룡구곡, 청대구곡, 산양구곡, 병천구곡, 선유칠곡 등 8곳이 있다.선유구곡은 '문경 선유구곡 아홉구비 별빛기행'의 무대다. 운강이강년기념관 앞에서부터 학천정 앞까지 3km정도 구곡을 탐방한다. 1만원의 참가비로 여럿이 함께 구곡을 트래킹한다. 보물 찾기, 휘호 쓰기, 3행시 짓기, 소원지 쓰기, 사랑하는 사람 발 씻겨 주기, 별 따기 명랑운동회 등이 준비돼 있다. 별빛기행은 이달 31일, 다음 달 28일 예정돼 있다.

2019-08-21 18:00:00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에 위치한 갯골생태공원에서는 해질녘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를 만날 수 있다.

[신팔도유람] 가을밤 추억 쌓을 경기도 명소

가을로 들어선다는 입추가 지나고, 오는 23일이면 '더위가 그친다'는 '처서(處暑)'가 찾아온다. 늦여름, 뜨거운 햇살과 함께 여전히 더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늘 그렇듯 가을은 소리없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이 무렵, 낮과 밤의 기온차가 확연하게 드러난다. 한낮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더위에 지쳤다면, 저녁에는 솔솔 부는 바람이 지친 몸을 달래준다. 뜨거운 열기의 여름과 작별하고,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는 계절의 경계에서 밤바람을 맞으며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드는 건 어떨까. ◆해 질 녘의 산책┃시흥 '갯골생태공원', '연꽃테마파크'갯골은 갯고랑의 준말로 바닷물이 들고 나는 갯벌의 물길이다.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내륙으로 길게 이어진 내만갯골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밀물 때면 갯골을 따라 깊숙하게 바닷물이 들어와 염전을 만들어 천일염을 생산하기 최적의 조건이다. 지금은 곳곳에 남아있는 오래된 소금창고들이 한 때 이곳이 거대한 염전이었음을 말해준다. 최근 TV, SNS 등에 소개되며 이제는 온 가족의 나들이 장소로,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진 애호가들의 촬영지로 사랑받는 공원이다.갯골생태공원은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다.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붉은발농게, 방게 등 갯벌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을 만날 수 있다.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에 있는 6층 높이의 '흔들전망대'에 오르면 갯골생태공원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갯골생태공원 산책을 마친 후에는 인근의 시흥 관곡지 방문을 추천한다. 시흥 관곡지는 조선 전기 관료이자 학자인 강희맹이 중국 난징에서 전당연의 씨앗을 가지고 들어와, 최초로 시험 재배에 성공한 곳이다.시흥시는 관곡지가 갖는 상징성과 역사성을 바탕으로 연꽃테마파크를 조성해 연과 수생식물을 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백련, 홍련, 수련을 포함해 100여 종의 연꽃이 가득하다. 8월 하순까지 절정을 이루지만, 일부 연꽃은 10월 초순까지도 만날 수 있다. 이른 시간일수록 연꽃의 색이 더 짙고 풍성하며, 햇살이 뜨거운 정오 무렵에는 연꽃도 꽃잎을 오므리고 휴식에 들어간다.연꽃테마파크의 연꽃 재배단지 주위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돼 있다. 해질 무렵, 밤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도 좋고, 성인 키만 한 연꽃 사이를 걸으며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夜시장┃빨강 길의 푸짐한 먹거리 '오산 오색시장 야시장', 젊은 시장 '평택 통복시장 청년숲'오색시장은 기존 '오산장'에서 이름을 바꾸고 운영하는 상설시장이다. 참기름 집과 떡집이 모여있는 노란색 미소거리, 다양한 식자재가 가득한 파란색 아름거리 등 5가지 색깔로 테마를 나눠 운영한다. 이 중 열정과 젊음을 상징하는 빨강 길에는 매주 금, 토요일 저녁에 야시장이 열린다.오색시장 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에 특화돼 있다. 기존 시장의 음식점과 야시장의 빨간 포장마차들이 더해져 식욕을 자극한다. 떡볶이와 핫도그 등 분식부터 안주로도 좋은 곱창볶음과 장어구이까지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다. 케밥과 양꼬치 등 익숙한 해외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넓게 편 옥수수 반죽에 달걀을 풀고, 여러 가지 채소와 구운 고기를 올린 중국식 전병 '젠빙궈즈'가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다. 오색시장은 수도권 전철 오산역과도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평택에는 늘 사람으로 북적이는 통복시장이 있다. 이곳 옆에는 시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청년 숲이 자리하고 있는데, 음식점, 공방, 청년체험점포 등 20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개성 넘치는 공간들이 SNS에 화제가 돼 주말과 휴일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손님이 찾는다. '우울할 때는 고기 앞으로'를 외치는 스테이크집, '인생은 짧다, 타코를 먹자'는 타코집 등 재치 있는 문구를 보다 보면 젊은 에너지를 받는 것 같다. 음식값도 저렴하고 생맥주와 하우스 와인도 즐길 수 있다. 청년 숲은 오후 8시에 가장 분위기가 좋다. 길 곳곳에 장식된 전구와 가로등이 아래에서 맥주 한 잔을 마시면 하루의 피로가 풀린다.  ◆야경여행&야간개장┃가평 '자연과 별 천문대', 연인들의 시크릿 가든 '이천 별빛정원 우주',가평은 별을 관찰하기 좋은 장소다. 읍내에서도 한참을 들어간 깊숙한 곳, 산세 좋기로 유명한 명지산 자락에 '자연과 별 천문대'가 위치한다. 가평에서 유일하게 별을 정밀 관찰할 수 있는 곳이다.별을 관측하고 싶다면 1박 2일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천문대에 도착하면 우선 천체망원경의 구조와 원리에 대해 알아보는 교육이 시작된다. 이어 맛있는 뷔페로 저녁을 즐긴 후 영상을 통해 천체와 밤하늘 별자리에 대해 공부하는 '천문 영상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을 마치면 별을 관찰한다.야외에 마련된 교육장에서 명지산을 중심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별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다. 날씨만 좋다면 거대한 목성과 아름다운 토성의 꼬리까지 관측 가능하다. 천문대에서 특별한 밤을 보낸 후, 다음 날 아침에는 태양의 흑점을 관찰하게 된다. 가족 및 단체 등을 위한 당일, 1박 2일, 2박 3일, 방학 캠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본인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이용하면 된다. 고속도로에 자리 잡은 휴게소는 장거리 여행을 떠날 때, 많은 사람이 밤낮으로 찾아와 잠깐 쉬어 가는 곳이다. 최근 밤이 되면 더욱 발걸음을 하게 되는 휴게소가 있다. 바로 이천의 '덕평자연휴게소'가 그곳이다.휴게소 안에 있는 화려한 불빛 정원 '우주'를 관람하기 위해서인데, 이곳은 형형색색 LED와 미디어 아트를 통해 신비로운 우주를 표현한 아름다운 정원이다. 별빛 데이트를 즐기며 아름다운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지만, 무엇보다 몽환적인 풍경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별빛정원 우주는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됐다. 처음 만나는 곳은 '반딧불이 숲'이다. 초록색 빛이 반짝거리면 이야기로만 들었던 반딧불이를 실제로 만난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이어 '터널 갤럭시 101'은 장미꽃 모양의 전구 수만 개가 어우러진 빛의 터널로 이뤄져 있다. 길게 이어지는 터널은 마치 낯선 은하로 연결되는 듯 아름답고 몽환적이다.한국지방신문협회 경인일보 강효선 기자 khs77@kyeongin.com사진제공 경기관광공사

2019-08-21 18:00:00

대구 하중도. 성일권 기자

대구 하중도 8/30(금) 개방

매년 봄·가을이면 나들이 및 사진 촬영 명소가 되는 대구 하중도가 올해 가을은 8월 30일 금요일부터 개방된다.봄이면 유채꽃 단지로 변하는 하중도는 가을에는 코스모스 단지가 돼 시민들을 맞는다. 하중도는 2013년부터 이처럼 계절별 꽃단지로 운영되고 있다.지난해 가을 하중도는 9월 1~26일 개방된 바 있는데, 올해는 이틀 빨리 개장하는 것이다.하중도는 도시철도 3호선을 타고 공단역에서 내려 북동쪽으로, 시내버스 북구 3번이나 칠곡 2번을 타고 노곡교1 정류장에서 내려 북서쪽으로 이동하면 닿을 수 있다.

2019-08-19 17:21:19

[카드뉴스] 여행 중 분실사고가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행 중 분실사고가 발생하면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여권, 현금, 항공권, 수화물 등 각종 분실물이 생겼을 때 이렇게 대처하세요! 여행 중 분실사고 발생시 대처요령~여행가기 전에 미리 준비해두면 좋은 것들로 어떤 것이 있는지 한번 알아봤습니다.이 카드뉴스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매일신문 디지털시민기자 김채은

2019-08-19 11:52:09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8월 15일~18일)

※일부 행사는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 축제▷팡팡 프레이즈 페스타 인 칠포=경북 포항시 칠포해수욕장/8월 16일~17일▷오감만족 문경새재맨발페스티벌=경북 문경시 문경새재 일원/8월 17일 ◆대구전시▷한묵회 부채 초대展 '바람이 분다'=달성미술관/~8월 15일▷정석영 개인展=갤러리 문101/~8월 15일▷이태경展 '일상의 인상'=에스마로 갤러리/8월 16일~31일▷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기획 권정호 회고展: 1971-2019=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8월 16일~9월 21일▷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미디어 세상에서 미술로 놀기' 결과展=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8월 17일~31일 ▷아양아트센터 기획 '디지털 시대…사진으로 아날로그 기억을 얹다 Ⅳ'결과展=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8월 18일▷상해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취안우쑹·김진혁 '다이스포라를 보다'=대구문화예술회관 6-8전시실/~8월 18일▷글과 그림展=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8월 18일▷장윤정 개인展 'Res extensa'=봉산문화회관 3전시실/~8월 18일▷1979년 새로운 도전과 용기:곽인식, 곽덕준, 곽훈=갤러리 신라/~8월 18일▷대구문학관 기획 '炬火를 찾습니다'=대구문학관 기획전시실/~8월 18일▷나라씨앤디 '그 시절, 그 노래'展=CU갤러리/~8월 20일▷'어느 날, 어느 순간'=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8월 20일▷백두대간 자생 씨앗 아름다움에 반하다=범어아트스트리트 벽면 갤러리/~8월 23일▷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개인展 '김소라-개발제한구역'=가창창작스튜디오/~8월 23일▷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개인展 '정지윤-새가 울던 자리'=가창창작스튜디오/~8월 23일▷스티브 윌슨 초대전=갤러리 전/~8월 24일▷대구예술발전소 기획 '대구아트레전드:이상춘"=대구예술발전소 1-2전시실, 로비 및 야외공간/~8월 25일▷2019 여름방학 체험전 신통방통미술탐험대 이집트 미술여행 'Blue Fantasy'=대백프라자 갤러리 전관/~8월 25일▷서승은 중국 출판기념 특별展 'retrospect'=키다리갤러리/~8월 25일▷대구 남부도서관 초대展 '재활용의 상상'=남부도서관 전시실/~8월 28일▷범어아트스트리트 입주작가 릴레이전-Studio 10. ARTGORI=범어아트스트리트 윈도우갤러리/~8월 30일▷방짜유기박물관 기획 '음식, 유기에 담다'展=방짜유기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8월 31일▷갤러리 더키움 초대展 제 22회 김종언 작품展 '밤새'=SPACE 174/~8월 31일▷어호선 조각 초대展=소나무갤러리 1층 전시실/~8월 31일▷어문선 조각 초대展=소나무갤러리 2층 전시실/~8월 31일▷갤러리 위즈아츠 이전 개관展=갤러리 위즈아츠/~8월 31일▷정영 '야생정원'=수성못 텀트리 프로젝트/~9월 1일▷HOMAGE to KOREA, 대한민국에 바칩니다展=우손갤러리/~9월 7일▷2019 수성아트피아 여름방학 특별기획 展 '브릭:또 다른 세상과 만나다'=수성아트피아 전시관 전관/~9월 11일▷'이영희 기증 복식, 새바람' 특별展=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시실/~9월 15일▷대구미술관 기획 박종규展 '~Kreuzen'=대구미술관 4-5전시실/~9월 15일▷공전하는 사유, 마주침의 순간들 展=경북대학교 미술관/~9월 17일▷대구미술관 기획 'POP/con'=대구미술관 어미홀, 1전시실/~9월 29일▷봉산문화회관 기획 기억공작소 Ⅲ 권정호展=봉산문화회관 4전시실/~9월 29일▷수창청춘맨숀 기획 '인사이드 아웃'=수창청춘맨숀/~9월 29일▷Group of T의 'Launch out展'=칠곡경북대학교병원 힐링갤러리/8월 2일~9월 30일▷노상동 초대展 'Dada 山水'=네앙25 갤러리/~9월 20일▷axis 2019=021 갤러리/~9월 29일▷대구미술관 기획 박생광 展=대구미술관 2-3전시실/~10월 20일 ◆경북 전시▷천년궁성, 월성을 담다=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 별/~8월 18일 ▷10중89展=청도 영담한지미술관/~8월 24일▷[2019 경주작가릴레이전 : 최정우] LIAISE=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 달/~8월 25일▷최용대 초대展=칠곡 갤러리 오모크/~8월 28일▷2019 지역교류전 《도시5감》=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 해/~8월 28일▷수피아미술관 개관展 '어른들은 누구나 어린이었다'=수피아미술관/~8월 31일▷초헌 장두건 관 상설전. 산과 들=포항시립미술관/~9월 2일▷소프트 하우스, 비욘드 스틸=포항시립미술관/~9월 2일▷류현민 : 바람이 불어오면=포항시립미술관/~9월 2일▷경주솔거미술관 특별기획전 '전통에 묻다'=경주 솔거미술관/~9월 15일▷황술조 작고 80주년 회고전=경주 솔거미술관/~9월 15일▷메간헤스展=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 5갤러리, 34갤러리, 35갤러리/~9월 22일▷홍리원 개인전:초원위의 여자=경주 갤러리 데스틸/~9월 29일▷THE 냥-LOVE LIKE CATS=한국수력원자력본사 홍보관/~9월 30일▷Rene Magritte, The Revealing Image : Photos and Films=경주 우양미술관/~10월 31일▷청도 프로방스 빛축제와 함께하는 세계 명화 100선=청도 프로방스/~11월 30일▷[한수원아트페스티벌2019]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 : 경주의 아침=경주예술의전당 1층 전시홀/~12월 31일▷에코, 아이코=알천갤러리/~2020년 2월 29일▷공존, 함께 걸어온 시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시교육동 2층 특별전시실/~2020년 4월 30일 ◆대구 공연▷서구문화회관 기획 국악 뮤지컬 '곰돌이의 여행'=서구문화회관 공연장/8월 16일 오후 3시·7시30분▷DAC 팔공홀 재개관 기념 페스티벌Ⅰ뮤지컬 '깨어나는 전설 바데기'=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8월 16일·17일 오후7시30분▷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WOS)-유러피안 솔로이스츠 콘서트=대구콘서트하우스/8월 16일 오후 7시30분▷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 렉처 오페라 '카르멘'=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8월 16일 오후 7시30분, 17일 오후 3시▷봉산문화회관 상주 단체 기획 판소리 뮤지컬 '제비장군전' 리딩 공연=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8월 16일 오후 7시30분▷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WOS)-솔라시안 유스 오케스트라=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8월 17일 오후 5시▷영남풍물연구소 20주년 기념공연 '산좋고 물좋고 얼씨구 좋다'=봉산문화회관 가온홀/8월 17일 오후 7시▷연극 '서툰살인'=문화예술전용극장 CT/~8월 25일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6시▷연극 '그녀가 산다'=아트벙커/~9월 1일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3시·6시▷서약=떼아뜨로 중구/~오픈런▷동반자살=떼아뜨로 중구/~오픈런▷채환의 논픽션 모노드라마 '마흔즈음에' 김광석을 노래하다=채환홀/~오픈런 ◆경북 공연▷8월에 눈 내리는 경주예술의전당 - 3. 아리랑 : 꼬레아 우라!=경주예술의전당 어울마당/8월 15일 오후 8시▷환타지매직버블쇼=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8월 15일 오전11시·오후 1시·3시▷이장희 콘서트 나 그대에게=울릉천국 아트센터/8월 15일~17일 오후 5시▷뮤지컬 이육사=안동문화관광단지 특설무대/8월 15일~17일 오후 8시▷핫 썸머 쿨 뮤직=안동문화예술의전당 야외무대/8월 17일 오후 2시▷가족뮤지컬 '우리 아빠가 최고야'=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8월 17일 오전 11시·오후 2시·오후 4시▷하이마스크=안동유교랜드 원형극장/8월 18일 오후 2시▷8월에 눈 내리는 경주예술의전당 전야 - KOC! ANI 경주=경주예술의전당 어울마당/8월 9일·10일 오후 8시▷플라잉=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엑스포문화센터/~12월 31일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30분▷개그투데이=청도 한국코미디타운/~오픈런▷전유성의 코미디시장 철가방극장 상시공연=청도 철가방극장/~오픈런 ◆주말 대구경북 5일장▷8월 15일(목)=대구시 현풍장, 포항시 오천장, 경주시 양북장/건천장, 김천시 황금장, 안동시 길안장/임동장/은혜장/신평장, 구미시 장천장, 문경시 농암장, 경산시 경산장, 군위군 의흥장, 의성군 단촌장, 청송군 도평장, 영덕군 영해장, 청도군 화양장.▷8월 16일(금)=포항시 기계장/청하장, 경주시 서면장, 안동시 운산장, 영주시 소천장, 상주시 함창장/공성장, 의성군 금성장/안계장, 청도군 풍각장/동곡장.▷8월 17일(토)=포항시 흥해장/동해장, 경주시 성동장, 안동시 안동장, 구미시 선산장, 영천시 영천장, 상주시 상주장, 문경시 문경장, 군위군 소보장, 의성군 의성장, 영덕군 남정장. 예천군 예천장▷8월 18일(일)=포항시 구룡포장/죽장장/송라장, 경주시 감포장/외동장,산내장, 안동시 풍산장, 영주시 풍기장, 영천시 금호장/신령장, 상주시 화령장, 문경시 점촌장/동로장, 경산시 자인장, 군위군 군위장, 청송군 진보장/부남장, 영덕군 강구장, 청도군 이서장/유천장.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서울무궁화축제=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8월 15일▷서대문독립민주축제=서울 서대문구 서대문형무소역사관/~8월 15일▷한강자전거한바퀴=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광장/8월 15일▷광복 74주년 기념음악회=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8월 15일▷계촌마을 클래식 거리축제=강원 평창군 방림면 계촌클래식마을/8월 15일~17일▷ACC 월드뮤직 페스티벌=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8월 15일~17일▷서귀포 야해페스티벌=제주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8월 15일~17일▷강릉빙상스포츠페스티벌=강원 강릉시 강릉올림픽파크/8월 15일~18일▷대전워터페스티벌=대전 유성구 엑스포다리/8월 15일~18일▷새만금 노마드 페스티벌=전북 군산시 새만금오토캠핑장/8월 15일~18일▷전국해양스포츠제전=경기 시흥시 거북섬 등/8월 15일~18일▷필봉마을굿 축제=전북 임실군 필봉문화촌/8월 15일~18일▷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시네마 등/8월 15일~24일▷서울프린지페스티벌=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8월 15일~24일▷제주국제관악제·제주국제관악콩쿠르=제주 서귀포시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 등 제주도내 각 공연장/~8월 16일▷평화:울림 아리랑 세계 대축전=강원 고성군 DMZ박물관 일대/8월 16일~17일▷인천보드게임페스티벌=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8월 16일~17일▷전주모래내시장 치맥&가맥 페스티벌=전북 전주시 전주모래내시장길/8월 16일~17일▷가리왕산 뮤직 페스티벌=강원 정선군 가리왕산알파인스키장/8월 16일~17일▷서울디저트페어 '수박&망고'=서울 강남구 SETEC/8월 16일~18일▷광명가족극장 '도란도란 예술피크닉'=경기 광명시 광명시민회관·시민운동장 일대/8월 16일~18일▷울산태화강대숲납량축제=울산 중구 태화강십리대밭 트레킹 코스/~8월 17일▷라이프플러스 시네마위크=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앞 한강공원/~8월 17일▷경포 썸머댕댕런=강원 강릉시 경포호수공원/8월 17일▷울산 워터버블페스티벌=울산 중구 태화강체육공원/8월 17일▷부산 코믹월드=부산 해운대구 벡스코/8월 17일~18일▷CJHello 기장임랑전국어린이동요대회=부산 기장군 임랑해수욕장/8월 17일~18일▷기장임랑썸머뮤직페스티벌=부산 기장군 임랑해수욕장/8월 17일~18일▷부천국제만화축제=경기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부천영상단지일대/~8월 18일▷세미원 연꽃문화제=경기 양평군 세미원/~8월 18일▷논산 토마토페스티벌=충남 논산시 상월면 상월로 522 일대/~8월 18일▷한강몽땅 여름축제=서울 '한강공원' 일대/~8월 18일▷아시아프 2019=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8월 18일▷이순신의 물의나라=경남 통영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8월 18일▷세계 조롱박 축제=충남 청양군 알프스마을/~8월 18일▷춘천 호수별빛나라축제=강원 춘천시 춘천MBC사옥, M광장 일대/~8월 23일▷포천 이동갈비바베큐축제=경기 포천시 도리돌마을/~8월 25일▷아침고요수목원 무궁화축제=경기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8월 25일▷양주 유수풀=경기 양주시 장흥자연휴양림/~8월 25일▷옐로우리버비치 시즌5=경남 합천군 옐로우리버비치/~9월 1일▷연천DMZ국제음악제=경기 연천군 허브빌리지 올리브홀, 연천수레울아트홀, 연천문화체육센터 등/~9월 21일▷동강국제사진제=강원 영월군 동강사진박물관/~9월 29일▷마노르블랑 수국축제=제주 서귀포시 마노르블랑/~9월 30일

2019-08-14 18:30:00

100년 전 대구의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한 대구제일교회(왼쪽)와 계산성당이 석양을 맞으며 나란히 서 있다. 이채근 기자 mincho@imaeil.com

[흥]광복절에 걸어보는 '반지길'

반지는 약속이다. 말초신경과 모세혈관의 끝, 새끼손가락에 건다. 약해 보여도 다짐이자 약속의 정점이다. 약속의 상징, 가락지를 빼 국채보상운동에 나섰던 이도 약해보였던 여성이었다.대구 근대 여성 탐방로를 걷는다. 반지 모양의 길로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다. '반지길'이라는 별칭이다. 반지가 이어주는 연(緣), 그때와 오늘을 이어주는 시공간의 '게이트웨이'다. 과거인 1907년 국채보상운동과 1919년 3.1만세운동, 그리고 현재인 2019년 광복절을 오간다. 대구의 자존심을 이어놓은 길 위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대구 여성들을 떠올린다. ◆반지길과 근대문화골목'반지길'은 대구여성가족재단이 발굴한 대구근대여성탐방로다. 반지 모양의 둥근 길이다. 탐방로의 시작과 끝이 만난다 해서 '반지길'이다. 재단이 만든 카탈로그를 받아든다. 펼치자 둥근 반지 모양이다. 반지 속에는 1907년 즈음 대구여성들이 집중 조명돼 반짝인다.시작은 청라언덕이다. 카탈로그를 훑는다. 가만 있어보자, 청라언덕을 내려와 다음 코스가, 계산성당이다. 청라언덕에 계산성당이라니. 설마 다음은 옛 제일교회고 진골목으로 연결되는 것인가. 예상대로다. 대구근대골목투어 2코스 동선과 비슷하다. 집에 있는 물건을 또 산 기분이다.곰곰이 생각하니 그럴 수밖에 없다. 거론된 곳이 거듭 소개된다. 1910년 전후의 대구읍성은 동성로와 서성로 사이의 공간이 전부였다. 시공간은 좁았기에 겹쳤다. 심지어 이상화, 현진건은 영화의 카메오처럼 등장하기까지 했다. 같은 공간에서 인물이 바뀌고 재해석되는 것이었다.청라언덕에서 알게 된 이들도 그랬다. 대구근대여성교육에 단초가 된 건 선교사들이었다. 근대골목투어에서 제대로 듣지 못했던 여성 선교사들의 헌신이 반복적으로 들린다. 특히나 고향에서의 부유한 삶을 버리고 머나먼 이국, 우리나라에서 낯선 모습의 여성들을 위해 헌신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삶을 마감했다. 여성 선교사 마르다 스위처, 마그다 콜러, 넬리 딕, 마르다 스콧 브루엔의 묘비를 청라언덕에서 특별하게 꼽는 이유다. ◆반지길의 대구여성들청라언덕에서 3.1만세운동길 계단으로 내려오면서 우리는 임봉선이라는 인물을 알게 된다. 이선애, 이희경도 함께 계단에서 만난다. 1910년대 사람들치고 세련된 이름이다. 신명여학교 출신 여성독립운동가들이다. 이들이 신명여학교를 다니던 시절, 학교 교사들의 주축은 선교사들이었지만 1919년쯤에는 졸업생들이 교사로 교단에 선다.신명여학교는 학생들에게 'A, B, C, D'와 방정식만 가르친 게 아니라 세계지리, 성경 등도 가르쳤다. '비전'이라는 걸 이식해준 것이다. 대구에서 있은 1919년 3월 8일 만세 행렬 주동 인물들이 6회 신명여학교 졸업생 임봉선과 이선애 등이었다는 게 우연은 아니다. 콩 심은데 콩이 난 셈이다. 반지길은 영화 '밀정'에서 연계순(한지민 분)의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 현계옥도 소개한다. 현계옥은 의열단원이었다. 현대의 영국 첩보원 007 뺨친다. 영어, 일어, 중국어에 능통하고 무기를 자유롭게 다뤘다 한다. 국가정보원이 롤모델로 내세울 법하다.그런 현계옥은 애초 기생이었다. 달성 출신으로 조실부모한 뒤 17세에 대구기생조합에 들어가 기생이 된 그녀는 소설가 현진건의 사촌 형 현정건을 근대골목의 한 요정에서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현정건을 만나고, 4년 뒤 그를 따라 중국으로 가고, 의열단에 가입하고, 이후 활약상은 007이 뺨맞고 정신을 차릴 만큼 잘 알려져 있다.현계옥의 당시 모습은 흑백사진으로 남아있다. 영화 '밀정'의 연계순처럼 여리여리하지 않다. '남장한 현녀사'라는 제목의 기사를 동아일보(1925년 11월 6일자)에서 볼 수 있는데 승마복을 입은 모습이 당당해 보인다. 권기옥도 나온다. 시인 이상화의 형수다. 시동생인 이상화 시인과 남편 이상정까지 셋이서 찍은 사진이 남아 있는데 최근에 찍은 사진처럼 보인다. 그 시대 여성이 사진 찍는 포즈치고는 대범하다. 그녀를 널리 알린 수식어는 '최초의 여성 전투기 비행사'다. ◆'남일동 패물폐지부인회'의 진골목국채보상운동 관련 기록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있다. 국사 교과서에도 명확히 실려있을 만큼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가, 어떻게 참여했는지는 잘 알지 못했다. 그러던 2015년 '남일동 패물폐지부인회'란 이름이 들렸다. 정경주, 서채봉, 김달준, 정말경, 최실경, 이덕수라는 이름이 줄줄이 나온다. 전국 여성 최초로 나랏빚을 갚자며 나선 조직이다. 그간 참여한 여성들의 이름과 활약상을 알지 못하던 것을 대구여성가족재단이 2015년 알아냈다. 화교소학교와 정소아과의원, 백록요정의 진골목 이미지는 패물폐지부인회라는 이름이 발굴되면서 국채보상운동의 성지로 탈바꿈한다.대구여성가족재단이 국채보상운동을 다룬 스토리북 '7부인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에서는 이렇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1907년 1월 서상돈이 국채보상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할 것을 결의한 뒤인 2월 23일, 대구 남일동에 거주하던 부인 7명은 국채보상운동에 여성도 참여하겠다는 취지문을 발표했다. 대한매일신보에 실린 이 취지문에는 "나라 위하는 마음과 백성 된 도리에야 어찌 남녀가 다르리오"라는 내용과 함께, 나랏빚을 갚기 위해 은반지, 은비녀 등 총 131돈의 은 패물을 의연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취지문 발표 이후 여성 국채보상운동 조직은 28개로 늘어났다...'여성인권과 여성운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참여가 잇따른다. 취재가 있은 9일에도 경일여고 2학년 학생들은 '반지길'을 걸었다. 대구에 살면서 폭염에 놀라진 않았지만, 이렇게 많은 여성들이 독립운동에 동참한 줄 몰랐다며 놀란다. 여성독립운동가는 유관순밖에 몰랐는데 이토록 많은 여성들이 남성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대구문화재야행'대구문화재야행'이 같은 공간에서 열린다. 23~24일 이틀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다. 특히 올해는 3.1만세운동 100주년이 된 해다. '1919 다시 만나는 그날 밤'을 주제로 삼았다. 1910년대 격동의 시기, 근대골목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들을 종합했다고 한다.만세운동의 기운처럼 여러 단체가 힘을 모은다. '독립의 밤', '시간여행 1919' 등 극단 한울림의 공연, 계산성당에서 펼쳐지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 영남 지역 최초의 여성 성악가 추애경을 기념하는 제일교회 합창단 클래식 음악회, 청라언덕에서 선보이는 신명고등학교 합창단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인기 프로그램인 '청사초롱 야경투어'는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골목문화해설사의 설명이 더해 지식이 쌓이는 느낌의 프로그램이다. 청사초롱을 들고 근대골목을 야밤에 걷는다.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때다. 처서를 지난 대구의 밤엔 가을 냄새가 나니까. 기왕이면 해거름이 좋겠다. 오후 7시를 전후로 저녁노을이 골목 가득 번진다.대구문화재야행 홈페이지로 19일까지 하면 된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그러나 선착순이라는 점, 지난해에는 사전모집 인원보다 2배 넘는 이들이 신청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근대골목 문화(재) 시설 12곳도 개방된다. 선교사 스윗즈 주택, 챔니스 주택, 블레어 주택, 이상화 고택, 서상돈 고택, 계산역사관, 옛 대구제일교회, 에코한방웰빙체험관, 약령시한의약박물관, 옛 교남YMCA회관, 계산예가, 김원일의 마당깊은집이다.

2019-08-14 18:00:00

경북 울진군 근남면 망양정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경북 동해안의 청정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울진군 제공

바가지 없는 경북 울진 관광

경북 울진군 상인들이 스스로 바가지 요금 근절을 외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연일 30도를 넘는 땡볕을 피해 떠나는 여름 휴가란 직장인과 학생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시간이다.특히, 경북 동해안은 청정 바닷가와 물 맑은 계곡이 많아 국내 여름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그러나 국내여행을 떠나자니 올해도 여기저기 불거져 나오는 바가지 요금이 걱정이다.수십만원을 넘는 숙박비와 평소의 몇 배나 달하는 생필품 가격 등 피서지에서 바가지 상술을 만날 때면 휴가를 떠나며 들떴던 마음도 금세 사그라들게 마련이다.이런 가운데 울진지역 피서지 상인들이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목되던 해수욕장 자릿세와 소위 '한철 특수'라고 불리던 높은 판매가격을 없앴다.울진에는 북면 나곡해수욕장, 죽변면 후정·봉평해수욕장, 근남면 망양정해수욕장, 기성면 기성망양·구산해수욕장, 후포면 후포해수욕장 등 총 7개의 지정 해수욕장이 있다.이중 망양정해수욕장과 후포해수욕장은 자릿세 명목의 이용료와 인원에 관계없이 모두 무료이다.국내 유명 관광지의 높은 자릿세가 매년 문제점으로 불겨지자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기본적인 관리비를 자체 부담하기로 하고 이용료를 과감히 없애기로 한 것이다.나머지 해수욕장도 10인 미만의 경우 1만원, 10인 이상은 1만5천원으로 무척 저렴하다.이 돈은 관광객들이 버리는 쓰레기 처리 비용과 화장실 청소비, 수도세 등에 쓰인다.피서지에서 판매되는 물이나 컵라면 등의 가격도 일반 편의점과 거의 동일하게 받기로 했다. 매장 설치비와 발전기 사용 등 부대비용을 감안해 품목마다 100~500원 차이다.울진의 해수욕장에서 바다매점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예전보다 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줄었다. 해외여행이나 워터파크 등 유행이 변화한 것도 있지만 한철 특수를 노린 바가지 상흔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이라며 "서비스를 개선해 국내여행이 훨씬 저렴하고 편하다는 인식을 줘야 한다"고 했다.안병윤 울진군 해양수산과장은 "지역경제 분위기 등을 고려해 편의시설 사용요금을 지난해부터 동일하게 운영 중이다. 친절 배가운동으로 다시 찾고 싶은 해수욕장, 사고 없고 바가지 요금 없는 해수욕장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울진지역 해수욕장은 18일까지 운영된다.

2019-08-12 11:16:55

대구호러페스티벌 거리홍보 모습. 매일신문 DB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8월 9일~11일)

※일부 행사는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대구호러페스티벌〉대구 시민들에게 시원한 여름을 선사할 제16회 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이 9일(금)부터 11일(일)까지 대구스타디움 서편 시민광장에서 다채롭게 열린다.대구국제호러페스티벌은 대구연극협회(회장 이홍기)와 대구호러공연예술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홍기, 정용화)가 공동 주최하고, 대구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이 후원하는 여름 특화형 축제이다.올해 축제는 국내·외 초청공연과 다양한 호러체험, 물총놀이, 물풍선 던지기 등 놀이와 게임, 호러플리마켓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축제장이 채워진다.▷장소= 대구스타디움 서편 시민광장▷일시=8월 9일~11일 ◆대구전시▷노상동 초대展 'Dada 山水'=네앙25 갤러리/~9월 20일▷axis 2019=021 갤러리/~9월 29일▷아양아트센터 기획 '디지털 시대…사진으로 아날로그 기억을 얹다 Ⅳ'결과展=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8월 18일▷웃는얼굴아트센터 시즌 기획 2. 김정기 초대展=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8월 9일▷여류 100호회 소품展=달성토성마을 다락방/~8월 10일▷봉산문화회관 기획 2019 Hello Contemporary Art-기억공작소 10년으로부터의 자연설계=봉산문화회관 야외광장 및 1-3전시실/~8월 10일▷어울아트센터 기획 'Tech-Emotions'=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 갤러리 명봉, 야외공원/~8월 10일▷소북소북-2展=범어아트스트리트 스튜디오 10/~8월 11일▷봉산문화회관 기획 유리상자-아트스타 2019 ver.3 심효선=봉산문화회관 아트스페이스/~8월 11일▷대구포토사랑 창립 10주년 기념 회원전=강정보 디아크/~8월 11일▷석재 서병오 '그 위대한 여정'=대구문화예술회관 1-5 전시실/~8월 11일▷대구현대미술가협회·대구문화예술회관 공동 기획 '대구, 현대미술의 눈'=대구문화예술회관 6-13 전시실/~8월 11일▷한묵회 부채 초대展 '바람이 분다'=달성미술관/~8월 15일▷정석영 개인展=갤러리 문101/8월 1일~15일▷1979년 새로운 도전과 용기:곽인식, 곽덕준, 곽훈=갤러리 신라/~8월 18일▷대구문학관 기획 '炬火를 찾습니다'=대구문학관 기획전시실/~8월 18일▷'어느 날, 어느 순간'=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8월 20일▷백두대간 자생 씨앗 아름다움에 반하다=범어아트스트리트 벽면 갤러리/~8월 23일▷스티브 윌슨 초대전=갤러리 전/~8월 24일▷대구예술발전소 기획 '대구아트레전드:이상춘"=대구예술발전소 1-2전시실, 로비 및 야외공간/~8월 25일▷2019 여름방학 체험전 신통방통미술탐험대 이집트 미술여행 'Blue Fantasy'=대백프라자 갤러리 전관/~8월 25일▷서승은 중국 출판기념 특별展 'retrospect'=키다리갤러리/~8월 25일▷대구 남부도서관 초대展 '재활용의 상상'=남부도서관 전시실/~8월 28일▷범어아트스트리트 입주작가 릴레이전-Studio 10. ARTGORI=범어아트스트리트 윈도우갤러리/~8월 30일▷방짜유기박물관 기획 '음식, 유기에 담다'展=방짜유기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8월 31일▷갤러리 더키움 초대展 제 22회 김종언 작품展 '밤새'=SPACE 174/~8월 31일▷어호선 조각 초대展=소나무갤러리 1층 전시실/~8월 31일▷어문선 조각 초대展=소나무갤러리 2층 전시실/~8월 31일▷HOMAGE to KOREA, 대한민국에 바칩니다展=우손갤러리/~9월 7일▷2019 수성아트피아 여름방학 특별기획 展 '브릭:또 다른 세상과 만나다'=수성아트피아 전시관 전관/~9월 11일▷'이영희 기증 복식, 새바람' 특별展=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시실/~9월 15일▷대구미술관 기획 박종규展 '~Kreuzen'=대구미술관 4-5전시실/~9월 15일▷공전하는 사유, 마주침의 순간들 展=경북대학교 미술관/~9월 17일▷대구미술관 기획 'POP/con'=대구미술관 어미홀, 1전시실/~9월 29일▷봉산문화회관 기획 기억공작소 Ⅲ 권정호展=봉산문화회관 4전시실/~9월 29일▷수창청춘맨숀 기획 '인사이드 아웃'=수창청춘맨숀/~9월 29일▷Group of T의 'Launch out展'=칠곡경북대학교병원 힐링갤러리/8월 2일~9월 30일▷대구미술관 기획 박생광 展=대구미술관 2-3전시실/~10월 20일 ◆경북 전시▷초헌 장두건 관 상설전. 산과 들=포항시립미술관/~8월 11일▷소프트 하우스, 비욘드 스틸=포항시립미술관/~8월 11일▷류현민 : 바람이 불어오면=포항시립미술관/~8월 11일▷10중89展=청도 영담한지미술관/~8월 24일▷[2019 경주작가릴레이전 : 최정우] LIAISE=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 달/~8월 25일▷최용대 초대展=칠곡 갤러리 오모크/~8월 28일▷수피아미술관 개관展 '어른들은 누구나 어린이었다'=수피아미술관/~8월 31일▷경주솔거미술관 특별기획전 '전통에 묻다'=경주 솔거미술관/~9월 15일▷황술조 작고 80주년 회고전=경주 솔거미술관/~9월 15일▷메간헤스展=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 5갤러리, 34갤러리, 35갤러리/~9월 22일▷홍리원 개인전:초원위의 여자=경주 갤러리 데스틸/~9월 29일▷THE 냥-LOVE LIKE CATS=한국수력원자력본사 홍보관/~9월 30일▷Rene Magritte, The Revealing Image : Photos and Films=경주 우양미술관/~10월 31일▷청도 프로방스 빛축제와 함께하는 세계 명화 100선=청도 프로방스/~11월 30일▷[한수원아트페스티벌2019]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 : 경주의 아침=경주예술의전당 1층 전시홀/~12월 31일▷에코, 아이코=알천갤러리/~2020년 2월 29일▷공존, 함께 걸어온 시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시교육동 2층 특별전시실/~2020년 4월 30일 ◆대구 공연▷서구문화회관 가족뮤지컬 '어린이 넌센스'=서구문화회관 공연장/8월 9일 오후 3시▷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 주석용 아코디언 리사이틀=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8월 9일 오후7시30분▷서구문화회관 기획뮤지컬 '넌센스'=서구문화회관 공연장/8월 9일 오후 7시30분, 8월 10일 오후 5시▷어울아트센터 기획 서울발레시어터 '한여름 밤의 꿈'=어울아트센터 함지홀/8월 10일 오후2시·5시▷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한여름 밤의 팝스 오케스트라 퍼레이드-디오오케스트라=코오롱 야외음악당/8월 10일 오후 7시30분▷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한여름 밤의 팝스 오케스트라 퍼레이드-마니존윈드콰이어=코오롱 야외음악당/8월 11일 오후 7시30분▷연극 '서툰살인'=문화예술전용극장 CT/~8월 25일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6시▷연극 '그녀가 산다'=아트벙커/~9월 1일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3시·6시▷서약=떼아뜨로 중구/~오픈런▷동반자살=떼아뜨로 중구/~오픈런▷채환의 논픽션 모노드라마 '마흔즈음에' 김광석을 노래하다=채환홀/~오픈런 ◆경북 공연▷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 "창작 오페라 석주 이상룡"=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8월 10일 오후 3시·7시▷이장희 콘서트 나 그대에게=울릉천국 아트센터/8월 9일~10일 오후 5시▷세계로 떠나는 음악여행=안동문화예술의전당 야외무대/8월 10일 오후 2시▷하이마스크=안동유교랜드 원형극장/8월 11일 오후 2시▷8월에 눈 내리는 경주예술의전당 전야 - KOC! ANI 경주=경주예술의전당 어울마당/8월 9일·10일 오후 8시 ▷플라잉=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엑스포문화센터/~12월 31일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30분▷개그투데이=청도 한국코미디타운/~오픈런▷전유성의 코미디시장 철가방극장 상시공연=청도 철가방극장/~오픈런 ◆주말 대구경북 5일장▷8월 9일(금)=포항시 장기장, 경주시 불국시장/안강장/양남장, 김천시 지례장, 안동시 구담장/정산장, 구미시 해평장, 상주시 용호장/은척장, 문경시 가은장, 경산시 하양장, 군위군 우보장, 의성군 봉양장, 청송군 청송장/안덕장, 영양군 영양장, 영덕군 영덕장, 청도군 청도장, 고령군 고령장. ▷8월 10일(토)=대구시 현풍장, 포항시 오천장, 경주시 양북장/건천장, 김천시 황금장, 안동시 길안장/임동장/은혜장/신평장, 구미시 장천장, 문경시 농암장, 경산시 경산장, 군위군 의흥장, 의성군 단촌장, 청송군 도평장, 영덕군 영해장, 청도군 화양장.▷8월 11일(일)=포항시 기계장/청하장, 경주시 서면장, 안동시 운산장, 영주시 소천장, 상주시 함창장/공성장, 의성군 금성장/안계장, 청도군 풍각장/동곡장.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스마트국토엑스포=서울 강남구 코엑스/~8월 9일▷광주문화재야행 '동구 달빛걸음'=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등/8월 9일~10일▷수원 문화재 야행(夜行)=경기 수원시 수원화성 등/8월 9일~11일▷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8월 9일~11일▷둔내고랭지토마토축제=강원 횡성군 둔내면 시가지 일원/8월 9일~11일▷명주인형극제 =강원 강릉시 명주예술마당/8월 9일~11일▷라이프플러스 시네마위크=서울 영등포구 63빌딩 앞 한강공원/8월 9일~17일▷춘천아트페스티벌=강원 춘천시 축제극장몸짓, 춘천인형극장 등/~8월 10일▷섬의 날 기념 '대한민국 썸 페스티벌'=전남 목포시 삼학도 일대/~8월 10일▷가맥축제=전북 전주시 전주종합경기장 내 야구장/~8월 10일▷영월 동강뗏목축제=강원 영월군 동강둔치 일대/~8월 10일▷한여름 밤의 신정호 별빛축제=충남 아산시 신정호수공원/~8월 10일▷통영한산대첩축제=경남 통영시 도남관광단지·문화마당 등/8월 10일~14일▷이럴때 이런음악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서울 영등포구 영산아트홀·중구 세종문화회관 등/8월 10일~14일▷명원세계차박람회=서울 강남구 코엑스/~8월 11일▷태백 해바라기축제=강원 태백시 황연동 구와우마을/~8월 11일▷제천국제음악영화제=충북 제천시 청풍호반 일대/~8월 13일▷서울무궁화축제=서울 서대문구 서대문독립공원/~8월 15일▷제주국제관악제·제주국제관악콩쿠르=제주 서귀포시 ICC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 등 제주도내 각 공연장/~8월 16일 ▷세미원 연꽃문화제=경기 양평군 세미원/~8월 18일▷논산 토마토페스티벌=충남 논산시 상월면 상월로 522 일대/~8월 18일▷한강몽땅 여름축제=서울 '한강공원' 일대/~8월 18일▷아시아프 2019=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8월 18일▷이순신의 물의나라=경남 통영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8월 18일▷세계 조롱박 축제=충남 청양군 알프스마을/~8월 18일▷춘천 호수별빛나라축제=강원 춘천시 춘천MBC사옥, M광장 일대/~8월 23일▷포천 이동갈비바베큐축제=경기 포천시 도리돌마을/~8월 25일▷아침고요수목원 무궁화축제=경기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8월 25일▷양주 유수풀=경기 양주시 장흥자연휴양림/~8월 25일▷옐로우리버비치 시즌5=경남 합천군 옐로우리버비치/~9월 1일▷연천DMZ국제음악제=경기 연천군 허브빌리지 올리브홀, 연천수레울아트홀, 연천문화체육센터 등/~9월 21일▷동강국제사진제=강원 영월군 동강사진박물관/~9월 29일▷마노르블랑 수국축제=제주 서귀포시 마노르블랑/~9월 30일

2019-08-08 14:47:45

영양 서석지에 피어난 연꽃이 여름 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듯 가볍다. 이채근 기자 mincho@imaeil.com

[흥] 고즈넉한 한옥 마루서 선조들의 풍류 음미…대구경북의 '여름 정원'

꽃, 나무, 물, 바위 조합에 내로라하는 화가들이 붓을 든다. 선과 색에 계절감이 실리고 화룡점정 청량감이 화폭에 담긴다. 한여름의 정원에선 들숨이 다르다. 정원 안에 머물던 산소가 와락 달려든다. 기습적인 상쾌함이다. 여름의 정원을 소나기 못잖은 청량감으로 소개하는 이유다.사계절 뚜렷한 구분으로 시간관념이 철저하다. 봄에 태어나 기운을 틔워 성장하고, 여름에 무르익어 한창 기세를 뿜어 보인다. 가을이면 화려한 절정에 오르곤 물러갈 때를 비친다. 겨울이면 웅크려 다음 생을 예비한다.무르익어 한창 때인 여름의 정원이다. 선조의 풍류에 여름 정원은 한 폭 그림이다. 여름 땡볕도 조도를 높여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 ◆영양 서석지영양군 입암면 연당리의 서석지(瑞石池)는 동래 정씨 집성촌 연당마을에 있다. 1613년 성균관 진사를 지낸 석문 정영방이 조성했다. 조선시대 민가정원으로 담양 소쇄원, 보길도 세연정과 함께 국내 3대 민간정원으로 꼽힌다.서석지 관리를 맡고 있다는 정수용 씨가 연당마을 주변을 설명한다. 서석지 안팎의 자연지형이다. 입암, 석문, 자금병까지 물 흐르듯 설명한다. 주변 산세처럼 청산유수다.서석지는 가로 13m, 세로 11m, 평균 수심 1.5m로 요(凹) 자형 못이다. 이름처럼 상서로운 돌이 못 안 가득이다. 돌은 보기 드문 광석이거나 보석이 아니다. 상서로움은 정원을 만든 이의 심성에서 왔다. 돌마다 제각기 이름을 붙였다. 상서로운 구름 상운석(祥雲石), 떨어진 별 낙성석(落星石), 눈 흩날리는 징검다리 쇄설강(灑雪矼), 나비가 노는 바위 희접암(戱蝶巖) 등 한참을 바라보아야 붙일 이름이다.전체 공간이 넓진 않다. 그러나 각 공간마다 의미를 부여했다. 400년이 넘은 은행나무 압각수(鴨脚樹)를 비롯해 정원 모든 구성체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정자인 경정(敬亭)과 서재인 주일재(主一齋)에서 낮잠이나 책읽기에 빠져 있으면 돌과 나무들이 제가끔 연꽃과 어울려 수런수런 얘기를 나누거나 날벌레들의 안부를 물으며 뭔가 바쁘게 움직일 것 같은 느낌이다.이곳 정원은 변수와 상수로 가름할 수 있다. 바위는 늘 자리에 있는 상수지만 물, 나무, 꽃은 변수다. 계절에 따라 바뀐다. 변수 없이는 상수 홀로 돋보이지 못하고 변수는 상수가 있은 덕에 자리를 찾는다. 어느 하나가 앞서서 압도하지 않는다. ◆문경 주암정주암정(舟巖亭)은 문경시 산북면 서중리에 있다. '서중리 41-2'로 입력하면 쉽다. '웅창마을'이라 불리는 곳이다. 한 번 보면 왜 주암정인지 안다. 정자를 받친 바윗돌이 배 모양이다. 적당히 닮은 걸 꿰어 맞춰 이름 붙였다기보다 날렵한 선두 모양의 바위는 척 봐도 배 모양이다. 여름에는 연꽃과 능소화가 주인이다. 연꽃이 배 모양 바위 주변에 몰려 붙은 모양새다.1673년 마흔의 나이로 생원시에 합격해 성균관 생원으로 공부했던 주암 채익하를 기려 1944년 세운 정자라고 한다. 1944년이라니 사람으로 치면 매우 어린 나이다. 가까이서 보니 고풍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지붕 등 일부는 비교적 매끈해 전통미가 떨어진다.실은 어느 문중의 고택을 옮겨놓은 것이다. 관리를 맡고 있는 채훈식 씨가 솔직하게 답해준다. 어디에 있던 건물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정통성을 따지고, 족보를 따진다면 손에 꼽기 곤란하겠지만 풍광 하나만큼은 한 손에 꼽고도 남음이다.1944년 정자를 조성했을 때 금천이 앞을 지났다고 한다. 그러나 홍수로 물길이 바뀌고, 동로면에 경천댐이 생기면서 물이 줄었다고 한다. 결국 둑을 쌓은 뒤 인공 연못을 팠다. 현재의 모양을 갖춘 때다. 그게 30년 전이다.'주인이 업서도 차 한 잔 드시고 가세요'라 정자 기둥에 붙여놓은 글귀가 정겹다. 상자 째 놓인 커피믹스가 폭양 아래서도 달짝지근해 보인다.◆봉화 청암정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청암정(靑巖亭)은 벼슬에서 물러난 선비가 낙향해 지은 건축물이다. 풍광이 뛰어난 물가에 정자를 지은 게 아니다. 벼슬이나 당파싸움에서 벗어나길 원했던 목적성에 맞게 자연으로 돌아가고픈 심정이 반영됐다.예조참판을 지낸 충재 권벌이 1519년 기묘사화 때 파직당해 닭실마을에 내려왔고 7년 뒤 만든 게 청암정이다. 자연스레 풍류를 즐기는 용도가 아니었다. 닭실마을 후손들도 성지처럼 여긴다. 그도 그럴 것이 충재는 이후 1533년 복직하지만 1547년 양재역 벽서사건으로 귀양을 가게 됐고 유배지에서 일생을 마쳤다.거북 모양의 너럭바위를 둘러싼 연못과 왕버들이 그림이다. 검소하고 겸손한 색채다. 비 오는 날 운치가 배가되는데 육감을 자극한다. 빗물을 맞은 청암정의 색깔은 도드라지고 꽃과 나무를 때리던 빗물은 향을 껴안고 못에 떨어진다.어느 곳이든 마찬가지겠지만 무리한 사진 촬영은 공공의 적이 된 지 오래다. 일부 사진작가와 몰지각한 관람객을 성토하는 이곳 관리자들의 말을 듣고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었는데 경계로 삼아야할 경구처럼 들렸다. 그대로 옮긴다."사진 찍는다고 나무를 전지가위로 자르고, 바위에 있는 이끼에다 락스를 뿌리고, 저지레는 다 해놓고. 담도 무너졌어요. 사진기 들면 벼슬인 줄 알아요. 정자 위에 올라가서 자기 이름 새겨놓고 가는 사람도 있어요."청암정은 가까이에 있는 석천계곡과 함께 국가가 인정한 사적 및 명승이다. 조선 중기 실학자 이중환은 일찍이 '택리지'에서 손꼽히는 경승지로 이곳을 꼽았다.◆달성 하엽정연못은 연꽃 천지다. 여름 햇빛이 연꽃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 눈이 부신다. 물고기가 그 사이사이 길을 항로처럼 헤엄친다. 연못 중앙 작은 섬은 새들의 휴식처처럼, 물고기를 염탐할 기지처럼 솟았다. 단풍나무, 목련이 못 주위에 둘러섰고 담벼락엔 수령 200년이 넘은 참나무와 탱자나무가 서있다.대구 달성군 하빈면 묘리에 있는 삼가헌 외별당 '하엽정'(荷葉亭)이다. 직사각형 연못과 둥근 섬이 조화를 이룬다. 둥근 하늘과 네모난 땅을 뜻한다. 우주의 축소판이라는 의도는 전달받지 못한다. 지구의 평화로움은 확실히 느끼는 공간이다.본채인 삼가헌은 사육신 박팽년의 후손 박성수가 1747년 초가를 짓고 - 박성수의 호가 삼가헌이다 - 그의 아들 박광석이 1809년 초가를 헐고 기와집을 세웠다. 외별당인 하엽정은 박규현이 1874년 지었다고 한다.◆예천 초간정예천군 용문면 원류리 초간정(草澗亭) 원림은 2008년 명승으로 지정됐다. 쉽게 보이지 않는다. 과수원 들판과 지방도로 사이에 숨어 있다. 지방도로에서 내려 걸어 들어가면 펼쳐지는 동양화 한 폭이다.암벽 위 정자 아래로 금곡천이 휘돌아 나간다. 단풍나무와 소나무 등 여러 수종의 나무가 조화를 이룬다. 여름에도 좋지만 특히 10월 말, 11월 초에 절경에 이른다. 시간대로는 해질 무렵이다. 노을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으면 거의가 예술작품이다.초간정은 1582년 초간 권문해가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을 저술한 인물이다. 벼슬에서 물러나 말년을 보내기 위한 공간이 초간정이었다.전란을 피한다는 십승지 금당실마을과 가까운 곳이지만 전란 때마다 수난을 겪었다. 임진왜란 때 불타 버린 것을 중건했지만 1636년 병자호란 중에 다시 불탔다. 현재의 건물은 1870년 예천 권씨 후손들이 새로 고쳐 지은 것이라 한다.◆안동 만휴정안동시 길안면 묵계리 만휴정(晩休亭) 원림은 문화재청이 2011년 명승으로 지정한 곳이다. 마을 입향조 보백당 김계행이 연산군의 폭정을 피해 벼슬을 버리고 낙향해 지은 곳이다.그는 '내 집에는 보물이 없다(吾家無寶物). 보물이라고는 오직 청백이 있을 뿐이다(寶物惟淸白)'라는 유훈을 남겼는데 여름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보석 같은 곳이 됐다. 특히 마을 주변 계명산자연휴양림과 폭포, 계곡 등으로 피서객들이 몰려들고 있다.지난해 여름 드라마 '미스터션샤인'으로 유명세를 치른 곳이다. 이곳 주민들의 말을 빌리면 '마카 다리 우에 서가이고 사진 찍는데 다리가 안 뿌아지가 다행'이었다. 대부분 만휴정으로 이어지는 다리 중간에 서서 사진을 찍고 간다는 것이었다.송암폭포와 너럭바위, 그리고 숲이 조화를 이루면서 만휴정 건물이 거드는 모양새다. 만휴정 뒤로는 계명산, 앞으로는 금학산과 황학산이 겹겹으로 둘러싸고 길안천까지 흘러 절경이다. ◆의성 소우당의성군 금성면 산운마을에 있는 소우당(素宇堂)이다. 소우 이가발이 1800년대에 건립했다. 뭇사람들의 찬사를 끌어내는 곳은 조선 후기 양식으로 지어진 소우당 별채의 1천600㎡ 정원이다.일반적인 정원의 연못과 다르다. 네모 연못 안에 둥근 인공 섬이 들어앉은 모양이 아니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난 모양이라는 '천원지방(天圓地方)'과 거리가 멀다. 규모는 작지만 넉넉한 공간에 주변 지물과 조화를 이뤄 존재감이 도드라진다.지금의 유명 카페 조경들도 따라오지 못할 만큼이다. 연못과 아름드리 소나무, 상수리나무, 산수유나무, 측백나무 등 각종 수목의 운치는 비밀의 정원으로 도저히 숨겨둘 수 없다.

2019-08-07 18:00:00

길을 헤메는 길손에게 호랑이가 나와 길을 알려주었다는 전설이 있는 묘향산 인호대.바위 양쪽으로 폭포수가 흘러내리고 있다.

[권용섭의 북한화첩기행]묘향산(2)

묘향산은 평안북도 향산군, 평안남도 녕원군, 자강도 희천시까지 3개 도에 걸쳐있다. 흰 바위들이 크게 보인다고 한때 태백산, 또는 서산이라 불렸다. 향나무, 소나무, 측백나무 등으로 숲에서 묘한 향기가 난다 해서 묘향산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초입의 향산호텔을 지나 국제친선전람관을 도는 여정은 북한이 자랑하는 필수 관광 코스다. 우리 일행은 산 속에 있는 국제친선전람관을 돌아보고 전망대로 나왔다. 눈 앞에 묘향산 비경이 꽉 찬 것으로 모자라 운무로 둘러싸여 신비감이 더해진 절경을 한 번에 맛보고 있었다. 주변이 너무나 조용했다. 마치 주인없는 별장 같았다. 나는 산수의 진경을 좇아 미지의 세계로 빠져들고 있었다. 한국전쟁 이후 우리 산하의 반쪽만 봐온 나는 우리의 산수화를 '관념산수화'라며, 중국의 풍경을 도입해 국적없는 산수화로 그린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고 싶었다.미지의 세계를 붓으로 풀어냈다. 운무는 산허리를 감았고 소나무는 분재처럼 희끗희끗 보였다. 나는 여러 장면의 그림을 속사하고 있었다. 순간 건물 아래에서 누군가가 속사를 제지하려는 듯 손짓을 했다. 마침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안내원이 괜찮다는 손짓을 건물 아래로 보냈다. 허락이자 승인이었다. 덕분에 이후 시간은 여유로웠다.잠시 뒤 우리는 바위들이 뒤엉킨 계곡으로 들어섰다. 룡연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병풍같은 바위벽에 묘한 바위가 눈길을 끈다. 절벽 앞에서 갈 길을 몰라 헤매는 길손에게 호랑이가 나와 길을 알려주었다는 전설이 깃든 '인호대', '인호정각'이다. 바위 양쪽에는 폭포가 떨어졌다. 위로도 누에가 섶을 오르는 듯한 모양의 폭포가 여럿 보였다. 묘향산 골짜기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명소였다. 비스듬히 누워 250여 미터의 암반을 씻어 내리는 9개의 계단, 그리고 그 위로 폭포수가 흘러내리는 9층폭포가 있다. 그 곁에는 '은덕루'가 절경을 조율하고 있다.향로봉 중턱에 있는 '단군성동'은 단군이 태어나 살았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단군성동 뒤에 전망이 좋은 단군대라는 바위가 있다. 이곳에서 노을에 붉게 타는 연봉들을 바라보는 경치는 절경 중에 절경이다. 예로부터 묘향산 8경의 하나로 꼽히는 '단군낙조'다. 산행을 끝내고 보현사를 찾았다. 사찰 안내원이 없었다. 사찰 안내원을 기다리는 동안 신혼부부와 10여 명의 일행이 보현사 경외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러 왔다. 우리가 주뼛주뼛하며 비켜주니 신랑의 친구로 보이는 사내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같이 사진을 찍어도 되느냐고 물어온다. 그들도 이방인인 우리와 기념으로 촬영을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덥썩 다가가 축하한다며 무리에 합류해 잠시 북한 결혼 문화를 읽기도 했다. 보현사 경내로 들어갔다. 돌을 팔각형으로 다듬어 13층으로 쌓은 팔각십삼층석탑(북한 국보 제144호)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끌었다. 뒤편으로 대웅전이 있고 그 곁에는 다보여래상을 안치했다하여 불리는 다보탑이 많은 석물들과 함께 있었다. 절의 사적을 기록하고 돌에 새긴 '보현사비'는 전쟁의 흔적인 총탄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968년(고려 광종 19년) 창건한 보현사에는 '우리나라에서 손꼽는 사찰이자 북한국보유적 40호'라는 팻말이 있었다. 탐밀과 굉학, 두 스님이 세웠다고 기록하고 있었다. 서산대사와 사명대사가 승병을 일으킨 호국불교의 유적이기도 했다. 서산대사의 유품인 철모와 칼, '육환장'이라는 은행나무 지팡이가 역사를 말해주고 있었다. 스님을 따라 법당으로 들어갔다. 바닥은 두툼한 원목에, 천장은 단아한 단청 그대로였다. 금색 불상 뒤로 선 벽에는 불화들이 석가의 이야기들을 머금고 있었다. 전쟁통에도 1천 년을 버틴 보현사 목조 건물은 우리가 오기를 기다린 양 온갖 유물을 자랑하고 있었다. 보현사에는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 인쇄본 6천793권이 보존되고 있는 곳이기도 했다.보현사 뒷산으로 눈을 돌렸다. 호국 스님인 탐밀의 이름을 딴 '탐밀봉', 서산대사를 뜻하는 '탁기봉', 묘향산을 대표하는 주봉인 '비로봉'에 '진귀봉', '형제봉' 등이 기세를 뽐냈다. 쭉쭉 뻗은 절경에 가슴이 갑갑해졌다. 그림으로든 말로든 형용할 수 없는 묘향산을 어찌한단 말인가.

2019-08-02 18:00:00

주말(8월 3~4일) 폭염 영향예보 지도. 기상청

포항·영덕 '기온 하강' 곧 열대야·폭염 탈출 "주말 경북 동해안 놀러오세요"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는 포항과 영덕이 곧 올해 최장 열대야 및 폭염 기록 작성 모드에서 탈출할 것으로 보인다.어제인 1일 기준 포항은 강릉과 함께 7월 21일부터 12일째 열대야를 겪고 있다. 열대야는 당일 오후 6시 이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을 가리킨다.아울러 포항과 영덕은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7일째 폭염(최고기온 33도 이상)을 겪고 있다.그러나 기상청에 따르면 3일 동해안에 동풍이 유입, 기온을 내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포항과 영덕이 낮에 오른 온도를 제대로 식히지 못하며 무더위를 겪었는데, 이를 동풍이 해결해 줄 전망인 것.그러면서 기상청이 내놓은 이번 주말(8월 3~4일) 폭염 영향예보 지도에는 포항과 영덕, 그리고 울진까지, 오히려 전국에서 더위 사정이 가장 양호한 지역이 될 것으로 표시됐다.포항은 3일(토) 최고기온 32도, 최저기온 26도에 이어 4일(일) 최고기온 31도, 최저기온 25도가 예상된다. 이후 기온이 더 올라가지는 않고 당분간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영덕 역시 3일 최고기온이 32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여 폭염 기준 밑의 기온을 보이게 된다.따라서 포항과 영덕은 빠르면 내일(3일)부터 폭염 최장 일수 기록 작성을 중단할 전망이다.아울러 포항은 9, 10일 최저기온 24도를 기록할 전망인데, 이에 따라 열대야 기준인 25도 아래로 최저기온이 내려가면서 열대야 최장 일수 기록 작성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9-08-02 17:59:20

봉화 은어축제 사진. '대한민국 구석구석' 제공.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8월 2일~4일)

※일부 행사는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대구경북 축제▷봉화은어축제=경북 봉화군 봉화군체육공원·내성천 일대/~8월 4일▷경주 맥주축제=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 야외전시장/~8월 3일 ◆대구전시▷이준기 15회 초대 개인展=갤러리 위즈아츠/~8월 3일▷범어아트스트리트 범어길프로젝트 Ⅱ '혼틈일상'=범어아트스트리트 일대/~8월 6일▷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개인展 '서인혜-버무려진 막'=가창창작스튜디오/~8월 9일▷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개인展 '최지이-피지올로구스(Physiologus)'=가창창작스튜디오/~8월 9일▷여류 100호회 소품展=달성토성마을 다락방/~8월 10일▷봉산문화회관 기획 2019 Hello Contemporary Art-기억공작소 10년으로부터의 자연설계=봉산문화회관 야외광장 및 1-3전시실/~8월 10일▷어울아트센터 기획 'Tech-Emotions'=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 갤러리 명봉, 야외공원/~8월 10일▷소북소북-2展=범어아트스트리트 스튜디오 10/~8월 11일▷봉산문화회관 기획 유리상자-아트스타 2019 ver.3 심효선=봉산문화회관 아트스페이스/~8월 11일▷대구포토사랑 창립 10주년 기념 회원전=강정보 디아크/~8월 11일▷석재 서병오 '그 위대한 여정'=대구문화예술회관 1-5 전시실/~8월 11일▷대구현대미술가협회·대구문화예술회관 공동 기획 '대구, 현대미술의 눈'=대구문화예술회관 6-13 전시실/~8월 11일▷한묵회 부채 초대展 '바람이 분다'=달성미술관/~8월 15일▷정석영 개인展=갤러리 문101/8월 1일~15일▷1979년 새로운 도전과 용기:곽인식, 곽덕준, 곽훈=갤러리 신라/~8월 18일▷대구문학관 기획 '炬火를 찾습니다'=대구문학관 기획전시실/~8월 18일▷'어느 날, 어느 순간'=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8월 20일▷백두대간 자생 씨앗 아름다움에 반하다=범어아트스트리트 벽면 갤러리/~8월 23일▷스티브 윌슨 초대전=갤러리 전/~8월 24일▷대구예술발전소 기획 '대구아트레전드:이상춘"=대구예술발전소 1-2전시실, 로비 및 야외공간/~8월 25일▷2019 여름방학 체험전 신통방통미술탐험대 이집트 미술여행 'Blue Fantasy'=대백프라자 갤러리 전관/~8월 25일▷서승은 중국 출판기념 특별展 'retrospect'=키다리갤러리/~8월 25일▷대구 남부도서관 초대展 '재활용의 상상'=남부도서관 전시실/~8월 28일▷범어아트스트리트 입주작가 릴레이전-Studio 10. ARTGORI=범어아트스트리트 윈도우갤러리/~8월 30일▷방짜유기박물관 기획 '음식, 유기에 담다'展=방짜유기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8월 31일▷갤러리 더키움 초대展 제 22회 김종언 작품展 '밤새'=SPACE 174/~8월 31일▷어호선 조각 초대展=소나무갤러리 1층 전시실/~8월 31일▷어문선 조각 초대展=소나무갤러리 2층 전시실/~8월 31일▷HOMAGE to KOREA, 대한민국에 바칩니다展=우손갤러리/~9월 7일▷2019 수성아트피아 여름방학 특별기획 展 '브릭:또 다른 세상과 만나다'=수성아트피아 전시관 전관/~9월 11일▷'이영희 기증 복식, 새바람' 특별展=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시실/~9월 15일▷대구미술관 기획 박종규展 '~Kreuzen'=대구미술관 4-5전시실/~9월 15일▷공전하는 사유, 마주침의 순간들 展=경북대학교 미술관/~9월 17일▷대구미술관 기획 'POP/con'=대구미술관 어미홀, 1전시실/~9월 29일▷봉산문화회관 기획 기억공작소 Ⅲ 권정호展=봉산문화회관 4전시실/~9월 29일▷수창청춘맨숀 기획 '인사이드 아웃'=수창청춘맨숀/~9월 29일▷Group of T의 'Launch out展'=칠곡경북대학교병원 힐링갤러리/8월 2일~9월 30일▷대구미술관 기획 박생광 展=대구미술관 2-3전시실/~10월 20일 ◆경북 전시▷초헌 장두건 관 상설전. 산과 들=포항시립미술관/~8월 11일▷소프트 하우스, 비욘드 스틸=포항시립미술관/~8월 11일▷류현민 : 바람이 불어오면=포항시립미술관/~8월 11일▷10중89展=청도 영담한지미술관/~8월 24일▷[2019 경주작가릴레이전 : 최정우] LIAISE=경주예술의전당 갤러리 달/~8월 25일▷최용대 초대展=칠곡 갤러리 오모크/~8월 28일▷수피아미술관 개관展 '어른들은 누구나 어린이었다'=수피아미술관/~8월 31일▷경주솔거미술관 특별기획전 '전통에 묻다'=경주 솔거미술관/~9월 15일▷황술조 작고 80주년 회고전=경주 솔거미술관/~9월 15일▷메간헤스展=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 5갤러리, 34갤러리, 35갤러리/~9월 22일▷홍리원 개인전:초원위의 여자=경주 갤러리 데스틸/~9월 29일▷THE 냥-LOVE LIKE CATS=한국수력원자력본사 홍보관/~9월 30일▷Rene Magritte, The Revealing Image : Photos and Films=경주 우양미술관/~10월 31일▷청도 프로방스 빛축제와 함께하는 세계 명화 100선=청도 프로방스/~11월 30일▷[한수원아트페스티벌2019] 경주국제레지던시아트페스타 : 경주의 아침=경주예술의전당 1층 전시홀/~12월 31일▷에코, 아이코=알천갤러리/~2020년 2월 29일▷공존, 함께 걸어온 시간=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전시교육동 2층 특별전시실/~2020년 4월 30일 ◆대구 공연▷아양아트센터 기획연극 '덕일제과 사람들'=아양아트센터 블랙박스 극장/8월 2일 오후 5시▷서구문화회관 기획 낙(樂)락(樂) 오브 재즈 칸타빌레(정동하&안예은)=서구문화회관 공연장/8월 2일 오후7시30분▷호러연극제 공식 참가작-극단 예전 연극 '하녀들'=예전아트홀/8월 2일~6일 오후8시▷어울아트센터 기획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 운동-웜_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어울아트센터 오봉홀/8월 3일 오후4시·7시▷호러연극제 공식 참가작-극단 미르 연극 '생고기전문'=골목실험극장/8월 3일 오후 6시, 8월 4일 오후 3시·6시▷호러연극제 공식 참가작-극단 파수꾼 연극 '그와 그녀'=아트플러스시어터 1관/8월 3일 오후 6시 ▷연극 '흉터'=아트플러스시어터 2관/~8월 4일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3시~6시▷연극 '그녀가 산다'=아트벙커/~9월 1일 화~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시·7시, 일요일 오후 3시·6시▷서약=떼아뜨로 중구/~오픈런▷동반자살=떼아뜨로 중구/~오픈런▷채환의 논픽션 모노드라마 '마흔즈음에' 김광석을 노래하다=채환홀/~오픈런 ◆경북 공연▷상트 페테르부르크 국립 아이스발레단 내한공연 '잠자는 숲 속의 공주'=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8월 3일 오후 3시·7시, 8월 4일 오후 3시▷이장희 콘서트 나 그대에게=울릉천국 아트센터/8월 2일~3일 오후 5시▷렛잇고=포항시청 대잠홀/8월 4일 오후 1시·3시30분▷하이마스크=안동유교랜드 원형극장/8월 4일 오후 2시▷제24회 한여름 밤의 축제=경주예술의전당 어울마당/8월 3일 오후 7시▷2019아트바캉스-예당 얄굿데이=안동문화예술의전당/8월 1일~4일 오후 1시~11시(단, 4일은 오후 7시까지)▷8월문화가 있는 주간 특별콘서트 - Summer Dancing Queen=안동문화예술의전당/8월 3일 오후 4시 ▷플라잉=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엑스포문화센터/~12월 31일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30분▷개그투데이=청도 한국코미디타운/~오픈런▷전유성의 코미디시장 철가방극장 상시공연=청도 철가방극장/~오픈런 ◆주말 대구경북 5일장▷8월 2일(금)=포항시 흥해장/동해장, 경주시 성동장, 안동시 안동장, 구미시 선산장, 영천시 영천장, 상주시 상주장, 문경시 문경장, 군위군 소보장, 의성군 의성장, 영덕군 남정장, 예천군 예천장▷8월 3일(토)=포항시 구룡포장/죽장장/송라장. 경주시 감포장/외동장/산내장. 안동시 풍산장. 영주시 풍기장. 영천시 금호장/신령장. 상주시 화령장. 문경시 점촌장. 경산시 자인장. 군위군 군위장. 청송군 진보장/부남장. 영덕군 강구장. 청도군 이서장/유천장.▷8월 4일(일)=포항시 장기장, 경주시 불국시장/안강장/양남장, 김천시 지례장, 안동시 구담장/정산장, 구미시 해평장, 상주시 용호장/은척장, 문경시 가은장, 경산시 하양장, 군위군 우보장, 의성군 봉양장, 청송군 청송장/안덕장, 영양군 영양장, 영덕군 영덕장, 청도군 청도장, 고령군 고령장.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평창평화뮤직페스티벌=강원 평창군 평창올림픽스타디움/8월 2일~3일▷망상해변 문화행사=강원 동해시 망상해수욕장/8월 2일~4일▷바캉스페스티벌=강원 삼척 맹방해수욕장/8월 2일~4일▷국토정중앙 양구 배꼽축제=강원 양구군 양구읍 서천변레포츠공원/8월 2일~4일▷진주수상뮤직페스티벌=경남 진주시 망경동 남강둔치/8월 2일~4일▷아우라지 뗏목 달빛 축제=강원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 일대/8월 2일~4일▷거문도백도 은빛바다축제=전남 여수시 거문도·백도/8월 2일~4일▷부산바다축제=부산 주요 해수욕장/8월 2일~6일▷부안 님의뽕축제=전북 부안군 변산면 부안댐 일대/8월 2일~6일▷강릉 문화재야행 1차=강원 강릉시 강릉대도호부관아, 명주동, 임당동 일대/8월 2일~3일▷거제 바다로세계로=경남 거제시 지세포해양공원, 구조라·와현·학동해수욕장 등/~8월 4일▷화천토마토축제=강원 화천군 사내면 문화마을 일대/~8월 4일▷철원 화강 다슬기축제=강원 철원군 김화읍 화강쉬리공원/~8월 4일▷평창 더위사냥축제=강원 평창군 땀띠공원 일대/~8월 4일▷속초 써머 비치 페스티벌·수제맥주축제=강원 속초시 속초해수욕장 특설무대/~8월 5일▷밀양 공연예술축제=경남 밀양시 밀양 연극촌·밀양 아리랑아트센터 등/~8월 6일▷물의나라 화천 쪽배축제=강원 화천군 붕어섬 일대/~8월 4일▷고한 함백산 야생화축제=강원 정선군 만향지 일대·고한시장/~8월 4일▷성북문화바캉스=서울 성북구 숭덕초교·석관초교/~8월 4일▷슈퍼레이스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전남 영암군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8월 3일~4일▷금능원담축제=제주 제주시 금능해수욕장/8월 3일~4일▷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세종 조치원읍 세종문화예술회관/8월 3일~4일▷워터피크닉=서울 마포구 난지한강공원 젊음의광장/8월 3일~4일▷아라마린페스티벌=경기 김포시 아라뱃길 김포문화광장/8월 3일~5일 ▷태백 한강·낙동강발원지축제=강원 태백시 오투리조트, 황지공원, 검룡소 등/~8월 4일▷한여름 밤의 신정호 별빛축제=충남 아산시 신정호수공원/~8월 10일▷태백 해바라기축제=강원 태백시 황연동 구와우마을/~8월 11일▷세미원 연꽃문화제=경기 양평군 세미원/~8월 18일▷논산 토마토페스티벌=충남 논산시 상월면 상월로 522 일대/~8월 18일▷한강몽땅 여름축제=서울 '한강공원' 일대/~8월 18일▷아시아프 2019=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8월 18일▷이순신의 물의나라=경남 통영시 도남동 트라이애슬론 광장/~8월 18일▷세계 조롱박 축제=충남 청양군 알프스마을/~8월 18일▷춘천 호수별빛나라축제=강원 춘천시 춘천MBC사옥, M광장 일대/~8월 23일▷포천 이동갈비바베큐축제=경기 포천시 도리돌마을/~8월 25일▷아침고요수목원 무궁화축제=경기 가평군 아침고요수목원/~8월 25일▷양주 유수풀=경기 양주시 장흥자연휴양림/~8월 25일▷옐로우리버비치 시즌5=경남 합천군 옐로우리버비치/~9월 1일▷연천DMZ국제음악제=경기 연천군 허브빌리지 올리브홀, 연천수레울아트홀, 연천문화체육센터 등/~9월 21일▷동강국제사진제=강원 영월군 동강사진박물관/~9월 29일▷마노르블랑 수국축제=제주 서귀포시 마노르블랑/~9월 30일

2019-08-01 15:00:58

낙천리 마을 중심에 있는 체험장

[신팔도유람] "올해 여름휴가는 제주도 농촌으로 떠나세요!"

'자연과 휴식, 전통문화가 함께하는 농촌여행, 올해 여름은 농촌 들녘 팜스테이 마을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세요.'농가에서 숙식하면서 농사와 생활, 문화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농촌체험 여행프로그램인 '팜스테이(Farm Stay)'가 주목 받고 있다.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머문다는 의미의 '스테이(Stay)'를 합성해 만든 팜스테이. 도시민들이 휴가철이나 주말을 이용해 농촌에서 숙박하면서 농촌 전통문화와 영농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어른들은 어릴 적 향수에 젖어들고, 아이들은 평소 접하기 힘든 농촌의 정겨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할 수 있다.소박하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팜스테이 마을에서는 진정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올해 여름은 가족, 친지, 지인들과 함께 농촌에서 추억을 쌓아보자.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에 따르면 전국 팜스테이 마을은 모두 300여 개가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등급평가 최우수 마을은 전국적으로 62곳이 있다.제주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와 낙천리, 애월읍 유수암리 등 4개 마을에서 팜스테이가 운영된다.제주의 팜스테이 마을들은 저마다 아름다운 자연과 독특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내세우며 도시민들을 맞이하고 있다.제주뿐 아니라 전국 농어촌에서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객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정부에서도 국민들의 농산촌 관광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농산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신풍리 어멍아방잔치마을=어멍아방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의미하는 제주 방언이다.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는 제주의 섬 문화와 자연이 조화를 이룬다.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성산일출봉이 자리 잡은 성산읍지역의 한 마을인 신풍리는 고인돌을 비롯한 선사시대 유적이 산재해 있는 유서 깊은 마을로, 제주도의 전통문화와 생활풍속이 오늘날까지 잘 살아 있다.특히 농업 의존도가 크면서도 마을 부근에 아담한 포구가 있어 농촌과 어촌체험이 동시에 가능하다. 신풍리에서는 흑돼지가 살고 있는 제주의 전통화장실체험과 고망낚시, 돌담, 집줄놓기 등 독특한 섬 문화를 체험관광으로 활용한다. 매년 신풍리마을 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신선한 해산물이 많이 생산되는 청정지역의 장점을 살린 싱싱한 먹을거리도 많다.봄에는 야생초천연염색, 고사리체험, 오름 트레킹, 여름에는 천연염색과 고망낚시, 바릇잡이, 가을에는 억세천연염색, 감귤체험, 빙떡체험, 겨울에는 겨울 군불때기, 감귤 따기를 체험할 수 있다. 승마, 집줄놓기, 순두부체험은 연중 즐길 수 있다.주변 유명 관광지를 비롯해 바다목장과 남산봉, 올레길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한치낭푼보리밥과 보말수제비, 성게미역국 등 먹을거리도 다채롭다. ◆낙천리 아홉굿마을=낙천리 아홉굿마을은 제주시 한경면 소재지인 신창리에서 동쪽으로 7㎞ 지점 중산간에 위치하고 있다.마을 인근에는 크고 작은 오름이 많다. 동쪽에는 저지악, 서쪽에는 당산봉, 남쪽에는 조수악(새신오름), 북쪽에는 관포악이 자리 잡았다.아홉굿마을이라는 이름은 제주도에서는 보기 드문 9개의 샘이 있다는 뜻이지만 마을에 오신 손님들에게 아홉 가지의 좋은(good) 것들을 선물하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제주 올레길 13코스에 포함돼 있는 낙천리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농어촌지역을 알리기 위해 테마를 정해 여행코스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인 'Rural-20'에 포함되기도 했다.천여 개가 넘는 다양한 의자들이 전시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의자마다 각기 다른 문구가 새겨져 있어 쉬어가기 좋은 마을이다. 낙천리 의자마을, 아홉굿마을 의자공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천혜의 청정지역인 제주의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식문화·공예체험도 인기다.체험 프로그램으로 봄에는 감자 캐기, 가마오름 트레킹, 여름에는 감즙염색과 생활소품 제작, 파프리카 수확, 가을에는 감귤 수확과 야생열매 채취, 차 가공, 겨울에는 감귤 수확 등이 운영된다. 의자공원과 원시림, 보호수 등 볼거리와 감귤, 보리빵, 보리피자, 보리수제비 등 먹을거리도 다양하다. ◆저지리 예술인마을=저지리는 제주의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로,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마을 중에서 한라산에서 제일 가까운 곳에 위치했다.저지오름을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됐고, 약 400여 년의 역사를 안고 있는 농촌 마을이다.마을 안에는 세계적인 분재공원으로 알려진 '생각하는 정원'과 야생화 전시장으로 사랑받고 있는 '방림원'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타이거 우즈가 찾아왔던 전천후 라온골프클럽과 유리의 성, 도립 현대미술관, 환상의 숲 등 유명 관광지도 마을과 함께하고 있다.2007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저지오름 정상 전방대에서 바라보는 저지리 주변 경치는 저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저지리는 갖가지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예술 마을로 탈바꿈했다. 특히 창작활동과 문화 예술 대중화를 위해 작업장과 작품전시공간,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인촌이 설립됐다.연중 제주의 허파라고 불리는 곶자왈을 탐방할 수 있고, 봄에는 딸기 따기, 여름에는 오름 트레킹, 가을에는 석부작체험, 겨울에는 염색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딸기와 옥수수, 제주흑돼지, 감귤, 보리쿠키 등 먹을거리도 다양하고, 곶자왈을 비롯해 저지오름, 생각하는 정원, 유리의 성, 환상의 숲 등 볼거리도 많다. ◆유수암리마을=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는 제주공항에서 남서쪽으로 15㎞ 떨어진 한라산 중턱 중산간 해발 200~250m 위치한 마을이다.애월읍사무소에서 약 7㎞, 항몽유적지로부터 500m로 인접해 있다. 평화로가 마을을 지나고, 고성와 소길리, 장전리와 이웃한 마을이다.마을에 있는 형제봉(일명 녹고뫼오름)과 주변의 크고 작은 오름들은 가족과 오름 탐방객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해 준다.마을 한 가운데 사시사철 흐르는 용천수인 유수암천을 비롯해 제주도 기념물 제6호로 지정된 팽나무군락과 무환자나무 등 고목들이 지금껏 잘 보존돼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특히 유수암리마을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한 자연 생태우수마을이기도 하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봄에는 빙떡 만들기, 두부 만들기, 건강색칼국수 만들기, 여름에는 감물 염색, 천연염색, 블루베리 따기, 가을에는 고구마 캐기, 땅콩 캐기, 율무팔찌 만들기, 겨울에는 빙떡 만들기, 감귤 따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손수건탁본체험과 녹차비누 만들기는 연중 체험할 수 있다.산채밥상과 오겹살구이, 오리구이 등 다양한 먹을거리와 용천수, 108계단, 항몽순의비, 마을 둘레길 등 주변에 볼거리도 많다.변대근 농협 제주본부장은 "최근 정부가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국내관광 활성화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농촌관광 활성화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올해 여름휴가는 팜스테이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지방신문협회 제주新보 강재병 기자사진=농협 제주본부 제공

2019-07-31 19:56:53

[흥]대구에 온 듯 뜨거운 중국 서안... 대구와 달리 광활한 벌판

흡사 대구에 온 느낌이다. 공항 밖으로 나와 한 번 더 확인한다. '西安', 명확하다. 주변을 둘러본다. 눈길 닿는 지평선까지 산이 걸리지 않는다. 분지가 아닌데 이토록 뜨겁다니. 도시만 아니라면 영락없는 벌판이다.천년수도라는 우리의 경주, 일본 교토에 비유당하는 곳이다. 원, 명, 청의 수도 북경(北京)말고도 천년수도가 하나 더 있는 거다. 명멸한 왕조 수에 비례해 영욕의 옛 수도가 있다. 1천년이라면 정통성에서 '띵하오(頂好)'다. 중국은 규모의 싸움터다. 명함 한 장이라도 내밀려면 크기나 역사가 받쳐줘야 한다.많다보니 추려주는 요점 정리식 나열이 흔하다. '4대 천왕', '4대 미인', '10대 관광지'라며 손에 꼽는다. 중국식 분류법이다. 어울리지 않는 불순물이 보인다 해도 그러려니 넘겨야 한다. 많아서다. ◆오랜 도읍지 서안서안은 13개 왕조, 73명 황제가 1천년 하고도 62년 동안 도읍으로 삼았던 곳이다. 서안이라는 이름보다 옛 이름인 '장안'이라 기억한다. '장안에 화제가 되었다'는 말의 원조다. 후한시대 때부터 본격적인 수도로 자리한다. 삼국지에서도 촉나라의 제갈공명은 장안을 점령하기 위해 6번이나 출정한다.수나라, 당나라도 이곳을 도읍으로 정했다. 한나라에서 당나라에 이르기까지 1천년 넘게, 물론 쭉 이어진 건 아니지만, 수도였다. 세계사 수업을 복기하면 장안은 실크로드와 세트로 묶인다. 당나라 수도 장안은 로마, 콘스탄티노플과 함께 당시 세계 3대 도시였다. 현재는 중국 협서성(陝西省)의 성도다.서안은 교통접근성에서 중국의 중심이다. 우리로 치면 대전쯤 된다. 어디로든 이동하기 좋다며 지도를 펼친다. 중국대륙 가운데다. 사방팔방 어디로든 비행기로 2시간 이상 가야한다. 정말이지, 그만큼 넓다.중국은 '많다'와 '넓다'를 전제로 깔아야 한다. 많아서, 넓어서 누리는 장점은 흔히들 말하는 '대륙의 스케일'로 반영된다. 서안의 대표 관광지는 대륙의 스케일에 부합한다. 최대 다수의 만족을 위해 공연 무대는 넓었고, 산에 별을 박아 반짝이게 했고, 달을 띄웠다. ◆화청지(華淸池)당나라 현종과 양귀비의 목욕 놀이 공간으로 소개된다. 실제로는 역대 왕조의 왕들이 애용한 온천욕장이었다. 서주(西周) 시대부터였다. 진시황은 물론 한무제까지 이용했다고 한다. 그러나 '화청지=양귀비'로 굳어진다. 현종과 양귀비의 역대급 막장 러브스토리가 워낙 강해서다.온천공을 보고 싶었으나 막은 지 꽤 된 듯했다. 규모로 압도하는 욕장 크기로 전성기를 추측할 뿐이다. 온천욕장의 기능은 잃었지만 이곳에서 열리는 야외공연은 장안의 화제였다. '장한가(長恨歌)'다. 현종과 양귀비의 못다 이룬 사랑을 주제로 삼은 백거이의 장편 서사시가 원작이다.장한가 공연은 중국 4대 공연으로 꼽힌다. 무대 규모에 입부터 벌어진다. 규모가 큰데도 세심한 무대장치에 벌린 입을 다물 수 없다. 뒷산에 별처럼 보이는 조명을 설치했고, 산등성이에 달이 뜬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 중국어를 몰라도 보는 데 지장이 없다. 배우들의 몸짓으로 스토리를 짐작한다.양귀비는 한나라 왕소군과 초선, 월나라 서시와 함께 중국 4대 미인으로 통한다. 그래서 중국학자들이 고증을 했다고 한다. 양귀비는 신장 158cm, 몸무게 75kg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현종이 글래머형 미인상에 빠져 있었다는 해석은 약하다. 오히려 양귀비의 내공이 현종을 사로잡았다는 풀이가 우세하다. 음악과 춤이었다. 현종 역시 음악을 좋아해 그에 맞춰 춤을 추는 양귀비에 더욱 반했다 한다. 척하면 탁하고 알아주는 호흡이 사랑의 중요 조건임을 현종과 양귀비가 입증해준다. ◆서안성벽서안시내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 건 서안성벽이다. 명나라 초기 때 수리한 성벽치고 보존이 잘됐다는 느낌이었는데 역시나 중창된 것이었다. 1643년 이자성의 난 때 불탔다. 명나라 말기 국운이 쇠했을 무렵 서안성도 무너졌다.내성 둘레가 13.7km다. 12m 높이를 오르면 성벽 안이다. 일본의 중국침략기에는 성안에서 피난생활을 이어갔을 만큼 고마운 곳이다. 방어용 성벽은 관광지로 바뀌었다. 12~15m 폭의 성벽 안에서 자전거(City Wall Bicycle)를 탈 수 있다. 달려도 좋다.성벽 안에는 자전거도 지나고 때론 자동차도 지난다. 바닥이 튼실하다는 증거다. 가로 40cm, 세로 20cm 바닥돌이 일정한 규격으로 아귀를 맞추고 있다. 깨지고 파인 흔적도 적잖다. 노포에서 만난 손때처럼 수난을 견딘 공로로 인정해줄 만했다.그런데 실은 1984년 이후로 보강한 것들이다. 바닥돌에 '八四周村'이라고 선명하게 찍혔다. 중국에서 보기 힘든 네 글자 이름이 자주 보인다 했더니 벽돌회사 이름이다. 착착 쌓인 벽돌을 딛고 장락문(長樂門)에서 시내를 바라본다. 시내에 고층 빌딩이 없다. 10층 이내 고도제한이 걸려있다고 한다.정부 주도로 만들어지는 것들이 일사불란하다. 마침 비한자권 외국인도 외울 수 있을 만큼 곳곳에 쓰여 있는 '掃黑除惡'가 보인다. '어둠을 제거하고 악을 없애자'는 구호다. 중국판 범죄와의 전쟁이다. 지난해부터 3년 시한으로 추진 중인 캠페인이라는 설명이 들린다. ◆병마용서안을 진나라의 수도로 오인하기 쉽지만 진나라의 도읍지는 함양(咸陽)이었다. 서안국제공항이 있는 곳이다. 함양에서 꽤 떨어진 거리에 병마용이, 병마용과 또 거리를 두고 황릉이 있다.병마용은 일찌감치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미스터리급 문화재다. 3개의 구덩이, 갱으로 나뉜다. 전차병, 기마병, 보병이 섞여 있는 2호갱과 4마리의 말이 끄는 마차, 청동병기 등이 출토된 3호갱까지다.1979년 개방됐다는 1호갱에 들어선다. 꽤 큰 학교의 대강당에 들어온 느낌이다. 아래로 도용들이 서있다. 표정이나 모양이 제각각이다. 172~192cm로 신장도 다르다. 머리 따로, 몸통 따로, 팔 따로, 다리 따로 제작해 연결했다. 섬세하다. 손금이 보이고 신발 바닥 무늬까지 남아 있다. '쓸데없이 높은 퀄리티 아니냐'는 말은 일견 타당하지만 중국인들은 질투로 듣는다.역사적 가치 외에도 미술사적 의미가 있다지만 절대권력의 속성을 연구하는 학문에도 의미가 있어 보인다. 진시황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렇게까지 만들어야 직성이 풀렸을까. 진시황은 젊어서부터 지속적인 살해 위협 속에서 살았다고 한다. 죽어서도 무덤이 발견되지 않길 바라는 욕구가 무한권력과 합쳐지면서 여러 사람을 잡았다.그렇게 난리를 쳐 만든 병마용은 우연히 세상에 알려졌다. 1974년 농부가 감나무밭에서 우물을 파다 발견했다. 3m쯤 파들어 갔을 때 불로 구워 만든 덩어리가 나왔고 좀 더 파다 병마용을 발견했다고 한다. ◆진시황의 불로초진시황(秦始皇)을 풀이하면 진나라를 시작한 황제란 뜻이다. 후세엔 #불로초 #분서갱유 #최초중국통일 #최단기통일왕조 등의 키워드로 남아있다.불로초를 구하다 죽음을 거스를 수 없었던 진시황이다. 숨진 이유에는 여러 설이 있다. 그중 황당하면서도 헛웃음이 나오는 걸로 우선 순위에 거론되는 건 독극물 과다 섭취설이다. 불로초라 해서 갖은 약초를 다 구해 먹다보니 간이 해독을 하지 못했다는 추측이다.아무리 좋은 약초라 해도 정도껏 먹어야한다는 건 요즘 한의학에서도 지적하는 바다. 암세포를 공격한다며 이상한 풀뿌리 씹어 먹다가 간을 공격당한 암환자들이 더러 보이는 것과 비슷하다.조금 더 황당한 우스갯소리로 수은을 불로초라며 갖다 바쳤다는 설이 있다. 그런데 이게 다수설이자 유력설이다. 독성이 강한 중금속 수은 때문에 피부가 팽팽해지자 그걸 불로초라 믿었던 것이다.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용맹하게 스스로를 공격한 셈이다. ◆진시황릉진시황은 자신의 무덤을 지킬 병마용을 속임수로 활용했다. 황릉을 지켜주는 의미의 병마용이 발각되면 가까이에 황릉이 있을 것으로 혼선을 줄 것이란 계산이었다. 황릉과 병마용은 1.5km 떨어져 있다.병마용 일부가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된 걸로 되짚어보면 진시황의 계산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병마용은 황릉을 지켜주는 기능을 충분히 했다. 끝까지 진시황릉은 도굴되지 않았다. 시신에도 통증을 느끼는 감각이 남아있다고 생각한 건지, 영원의 삶이 있다고 여긴 건지 무덤에 집착했다. 진시황이 왕위에 오른 건 13세였지만 20세 때부터 왕릉 조성을 지시한다.토목의 달인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토목 공사가 많았다. 만리장성이 대표적이다. 당시 중국에서 동원되지 않은 성인 남성이 없었을 만큼이라니 장기 군역이나 마찬가지였다. 토목 공사로 시작해 토목 공사로 끝난 기간이었다. 기록으로 좀 남겨뒀더라면 후세에 기여하는 바라도 있었겠으나 자기 무덤을 만든 사람 모두를 죽였다.황릉 조성을 위해 수많은 목숨을 날리고 그야말로 극악무도한 생쇼를 한 것치고는 왜소한 크기의 무덤이다. 무덤 위에 나무를 잔뜩 심어 밖에서 보면 자그마한 야산으로 보인다. 원래 황릉의 높이는 120m가 넘었다고 한다. 40층 짜리 고층아파트 높이다.중국의 스케일에 질려 크게 부풀린다는 느낌이 들지만 기록에 남아있으면 반박하기 어렵다. 사마천의 사기에 기록이 일부 있다. 게다가 구설이 아니라 현장을 찾아 측량한 기록이다. ※취재협조=

2019-07-31 18:00:00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 저도 전망대에서 거가대교를 바라보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대통령 별장과 군 휴양시설이 있어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저도'를 시민에게 개방하겠다고 공약했다. 연합뉴스

거제 저도 정확한 위치는? 일반인 출입금지 풀리는 이유?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대통령 휴양지였던 경남 거제시 저도가 시민에게 개방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거제 저도는 경남 거제시 장목면 거가대로 1887에 위치해있다. 면적은 43만 4천181㎡, 해안선 길이는 3천150m이다.2010년 거가대교가 개통되면서 부산에서 가덕도~대죽도~중죽도~저도를 거쳐 거제도와 연결됨으로써 거제 동부 지역의 대표적 관광자원으로 꼽힌다.대통령 휴양지로 쓰이던 저도에는 2층 규모의 청해대 본관과 경호원 숙소, 관리요원 숙소, 장병 숙소, 자가발전소, 팔각정과 산책로, 전망대, 9홀 규모의 골프장과 인공 백사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섬의 남쪽 능선 부위와 해안지대에는 자연식생이 잘 보호되고 있으며, 바다 방향에는 해송들이 들어차 있어 풍광이 아름다운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오후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저도를 방문해 2017년 대선공약이었던 '저도 개방 및 반환'을 이르면 오는 9월 이행한다고 밝혔다.

2019-07-31 09:47:43

[영상] 가장 아름다운 대구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앞산 전망대'를 걸어 올라보다

가장 아름다운 대구 야경을 볼 수 있는 곳 '앞산 전망대'를 걸어 올라보다 대구의 야경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어디서 보면 제일 아름다울까요? 바로 대구 1경 앞산 전망대입니다!디지털시민기자가 직접 다녀온 앞산 전망대. 올라가는 길이 쉽지는 않지만 그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으니 여러분들도 꼭 가보세요~ 여름에는 해가 늦게 떨어지기 때문에 저녁 쯤에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앞산 전망대 올라가는 것부터 야경 모습까지 영상에 담아봤습니다!이 동영상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제작 매일신문 디지털시민기자 김채은

2019-07-30 11:54:05

목포 떡갈비탕 맛집 '명신식당'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목포밥상 2편 소개. 네이버 지도

목포 떡갈비탕 맛집 '명신식당'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목포밥상 2편 소개

목포의 떡갈비탕 맛집 '명신식당'이 26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소개된다.이날 방송은 지난 주에 이어 목포를 찾는다. 목포밥상 2편으로 꾸며지는 이날 방송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이 바로 명신식당이다.떡갈비탕은 메뉴판에는 갈비탕으로 적혀 있는데, 여느 식당 갈비탕과 다르다. 떡갈비가 들어 있는 것. 아울러 이 떡갈비탕에는 계란도 올라가 더욱 차별화 한 비주얼 및 맛을 보여준다.명신식당 주소는 전남 목포시 수강로 15.목포진역사공원 북동편에 있다. 목포역에서는 남쪽.

2019-07-26 21:03:14

'수육무침' '생고기' '육회낙지탕탕이' 파는 '우정식육식당'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목포 편 등장. 네이버 지도

'수육무침' '생고기' '육회낙지탕탕이' 파는 '우정식육식당'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목포 편 등장

26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목포를 방문한다.지난 주 목포를 방문한데 이어 목포 밥상 2편을 준비한 것.수육무침, 생고기, 육회낙지탕탕이 등 바다와 육지의 별미를 조화시킨 메뉴들을 판매하는 '우정식육식당'도 찾는다.우정식육식당 주소는 전남 목포시 신흥로 69번길 18-1.하당현대아이2차아파트 서편에 위치해 있다. SC제일은행 목포지점 바로 뒷편(남편).

2019-07-26 20:59:14

'조선 쫄복탕' 식당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목포 편 소개

'조선 쫄복탕' 식당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목포 편 소개 "위치 어디?"

26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 지난 주 방송에 이어 목포밥상을 소개한다.쫄복탕 메뉴도 방송에 등장한다.쫄복탕은 복어의 한 종류인 졸복으로 끓이는 탕이다.조선 쫄복탕 식당 주소는 전남 목포시 금화동 9-7.목포항 서쪽에 위치해 있다. 서산초등학교 남동쪽.

2019-07-26 20:55:38

'쑥꿀레' '동지팥죽' 파는 '가락지죽집'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목포 편 등장. 네이버 지도

'쑥꿀레' '동지팥죽' 파는 '가락지죽집'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목포 편 등장

26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은 지난 주 방송에 이어 목포밥상을 소개한다.쑥꿀레와 동지팥죽을 파는 죽 전문 식당인 '가락지죽집'도 소개된다.동지팥죽은 시청자들에게 익숙하지만 쑥꿀레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쑥꿀레는 목포 전통 주전부리로 알려져 있다. 쑥을 넣어 반죽한 찹쌀떡에 고물을 뭍힌 음식이다.가락지죽집 주소는 전라남도 목포시 수문로 45.목포역 북서쪽에 있다. 목원동행정복지센터 서편,.

2019-07-26 20:52:55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목포 편 '영란횟집' 위치는? 민어 회-전-회무침-탕 맛집. 네이버 지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목포 편 '영란횟집' 위치는? 민어 회-전-회무침-탕 맛집

목포의 명물이며 요즘이 제철인 민어 요리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맛집이 26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소개된다.바로 영란횟집이다.민어회, 민어전, 민어회무침, 민어탕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주소는 전남 목포시 번화로 42-1.초원호텔앞교차로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길가에 있는 곳이다. 목포진역사공원 북편.

2019-07-26 20:46:52

맛있는 녀석들 라면 편 경복궁역 '라면점빵' 소개

맛있는 녀석들 라면 편 경복궁역 '라면점빵' 소개 "위치는?"

26일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서는 라면 맛집 3곳을 찾는다.서울의 라면 맛집 1곳도 포함됐는데, 바로 서울 종로구 필운동 소재 '라면점빵' 식당이다.경복궁역 라면 맛집으로 알려진 곳이다.알라면, 부대라면과 함께 반반김밥을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곳이다.2016년 백종원의 3대 천왕에 소개된 바 있다.주소는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39.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서편에 있다. 사직동주민센터에서 북동쪽. 경복궁역에서는 1번 또는 2번 출구로 나와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중앙 길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면 닿을 수 있다.

2019-07-26 20: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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