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ger Script 여행·축제

여행·축제

 
대구 중구 대봉교 하류 생활체육광장에 문을 연 '신천 스케이트장'을 찾은 청소년들이 신나게 빙판을 질주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12월 7·8·9일)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12월 7·8·9일)※일부 행사는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 스케이트 타고 겨울 낭만 즐기고▷신천스케이트장=대봉교 하류 생활체육광장/12월 8일~2019년 1월 27일대구 대봉교 하류 생활체육광장(대백프라자 앞)에 조성된 신천 스케이트장과 민속썰매장이 8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내년 1월2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8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개장일인 8일에는 입장객들에게 작은 선물과 스케이트 무료대여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운영기간 중 주1회(화요일) 초보자들을 위한 스케이트 강습이 함께 진행된다.신천 스케이트장과 민속썰매장은 각각 1천620㎡, 540㎡ 규모로 매점·휴게실·의무실·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올해는 눈사람만들기·눈싸움 등 겨울철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존 공간과 북카페도 신설됐다. 대구시는 시민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과 간호사를 배치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없지만 스케이트 대여 땐 시간당 1천원, 하루 3천원을 내야 한다.신천둔치관리소는 신천 스케이트장 이용 시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니, 대중교통(지하철 3호선-대봉교역, 버스-234, 304, 323, 509, 순환2-1)을 이용하여 주기를 당부했다. ◆대구경북 주말나들이▷수성아트피아 국악 축제=수성아트피아 무학홀/~12월 7일▷2018 제8회 한울림골목연극제=한울림 소극장/~12월 29일▷이월드 별빛축제 2018=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로 200/~12월 31일▷포항 야경음악불꽃크루즈 2018=포항연안크루즈 선착장/~12월 31일▷청도 프로방스 크리스마스 산타마을 빛축제 2019=경북 청도군 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2019년 3월 31일 ◆대구경북 전시▷김우조, 백태호, 그리고 격동기의 예술가=대구문화예술회관/~12월 8일▷VISION전=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12월 8일▷2018 동촌페인팅다이어리 정기전=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12월 9일▷민병도 초대전 '상선약수'=수성아트피아 호반 갤러리/~12월 9일▷A24전=봉산문화회관/~12월 9일▷오미희전=대백프라자갤러리/~12월 9일▷도원주 서영화전=대백프라자갤러리/~12월 9일▷대구가톨릭대학교 회화전공 졸업작품전=대구문화예술회관/~12월 9일▷대구 뉴-바우하우스=대구예술발전소/~12월 9일▷문조각회 제14회 정기전=갤러리 중앙202/~12월 9일▷민주 : 완벽한 벽=대구예술발전소/~12월 9일▷여류 100호회 소품전=갤러리 쿤스트/~12월 10일▷대구가톨릭미술가회 정기전=범어대성당 드망즈갤러리/~12월 11일▷이희령 개인전 '비움-흐르는 에너지'=키다리갤러리/~12월 12일▷이은경 : 우연 또는 필연=신풍미술관/~12월 15일▷최민화 : 천 개의 우회=대구미술관/~12월 16일▷오인오색전=소헌미술관/~12월 20일▷색면대화=갤러리소헌/~12월 21일▷'숲으로 들어가다'전=아트스페이스펄/~12월 21일▷숲으로 들어가다=아트스페이스펄/~12월 21일▷김건예·변연미 2인전=아트스페이스 펄/~12월 21일▷EQUIPO 57 '1957~1962'전=을갤러리/~12월 22일▷Y아티스트 프로젝트 10-염지혜전 '모든 관점 볼텍스'=대구미술관/~12월 25일▷염지혜 : 모든 관점 볼텍스=대구미술관/~12월 25일▷입주 작가 릴레이전 'Studio2 정진경'=범어아트스트리트 윈도우갤러리/~12월 28일▷이영미 개인전=갤러리 신라/~12월 29일▷이창남 개인전=리안갤러리/~12월 29일▷2018 기억공작소-오인환전=봉산문화회관/~12월 30일▷비구상화가 김영리 'IN'전=쇼움갤러리/~12월 30일▷2018기억공작소4 오인환-나는 하나가 아니다=봉산문화회관/~12월 30일▷2018 예술로 연결하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수창공원 일대/~12월 31일▷송은경 초대전=대구백화점 VIP 라운지 갤러리/~2019년 1월 10일▷보이는, 그 너머에 보이는=포항시립미술관/~2019년 1월 13일▷도시, 비움의 시작=포항시립미술관/~2019년 1월 13일▷2018 어미홀 프로젝트 '나현 : 바벨-소러 다른 혀'=대구미술관/~2019년 1월 13일▷프레임 이후의 프레임 : 한국현대사진운동 1988-1999=대구미술관/~2019년 1월 13일▷범어길프로젝트 3 '도리언 그레이와 9개의 방전'=범어아트스트리트 스페이스 1-5/~2019년 1월 18일▷예술을 쓰다, 책을 그리다=경북대학교미술관/~2019년 1월 29일토니 크랙전=우손갤러리/~2019년 2월 2일▷볼로냐 어린이 그림 + 책 축제=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2019년 2월 6일▷영·호남 수묵화 교류전-수묵에 투영된 사유=솔거미술관/~2019년 2월 24일▷2018년 테마 전시 '영주 금강사 터에서 만난 보물'=국립대구박물관/~2019년 2월 24일▷와일드라이프 스토리=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2019년 4월 21일▷신미경 : 오래된 미래진행중=우양미술관/~2019년 5월 19일 ◆대구경북 공연▷대구클럽헤비=재주소년 15th Anniversary 전국투어 /12월 7일▷수성아트피아 용지홀=아티스트 인 대구 〈바리톤 방성택 리사이틀〉/12월 7일▷우봉아트홀=칼로스 플루트 앙상블 송년음악회 with Jim Walker/12월 7일▷경북대학교 대강당=2018 YB전국투어콘서트 〈모멘텀:Momentum〉/12월 8일▷대구보건대 인당아트홀=2018 개그빅콘서트/12월 8일▷대구 엑스코=2018 이문세 /12월 8일▷대구 엑스코=뮤직페스티벌 /12월 8일▷대덕문화전당 드림홀=악극 명랑시장/12월 8일▷수성아트피아 무학홀=예음색소폰오케스트라 제20회 정기 연주회/12월 8일▷노보텔 앰배서더 대구 샴페인홀=디바 크리스마스 박미경 다이닝 콘서트/12월 8일▷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모음앙상블과 함께하는 동화음악회/12월 8일▷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2018 휘성 전국투어 콘서트 /12월 8일▷DaBe네트워크사업-무용 공연 =대구예술발전소/12월 9일▷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김영원 플루트 독주회 /12월 9일▷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아오이데 트리오 내한공연/12월 9일▷우전소극장=세 여자/~12월 9일▷예전아트홀=애자/~12월 9일▷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크리스마스 칸타타 2018/12월 9일▷대구음악창작소 창공홀=모과양 X The Tools/12월 9일▷여우별아트홀=애정빙자사기극/~12월 9일▷대구 신세계백화점 문화홀=빼꼼의 크리스마스 대소동/~12월 9일▷엑터스토리=실종/~12월 9일▷꿈꾸는씨어터=2018 대구전통예술페스티벌/~12월 10일▷롯데마트 구미점 어린이소극장=구두방 할아버지와 요정들/~12월 16일▷롯데백화점 대구점 문화홀=달다방/~12월 20일▷김광석 소극장 떼아뜨르 분도=구태한 「서른 즈음에」 콘서트/~12월 21일▷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미롱/~12월 23일▷계명아트센터=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12월 25일▷송죽씨어터=옥탑방 고양이/~12월 30일▷봉산문화회관 가온홀=김종욱 찾기/~12월 30일▷대백레오문화홀=가족인형극 /~12월 30일▷하모니아아트홀 2관=두 여자/~12월 31일▷문화예술전용극장CT=뉴 보잉보잉 1탄/~2019년 1월 6일▷여우별아트홀=시간을 파는 상점/~2019년 1월 13일▷떼아뜨로 중구=성냥팔이 소녀를 지켜줘/~2019년 3월 3일 ◆주말 대구경북 5일장▷12월 7일(금)=포항시 흥해장/동해장, 경주시 성동장, 안동시 안동장, 구미시 선산장, 영천시 영천장, 상주시 상주장, 문경시 문경장, 군위군 소보장, 의성군 의성장, 영덕군 남정장. 예천군 예천장▷12월 8일(토)=포항시 구룡포장/죽장장/송라장, 경주시 감포장/외동장,산내장, 안동시 풍산장, 영주시 풍기장, 영천시 금호장/신령장, 상주시 화령장, 문경시 점촌장/동로장, 경산시 자인장, 군위군 군위장, 청송군 진보장/부남장, 영덕군 강구장, 청도군 이서장/유천장.▷12월 9일(일)=포항시 장기장, 경주시 불국시장/안강장/양남장, 김천시 지례장, 안동시 구담장/정산장, 구미시 해평장, 상주시 용호장/은척장, 문경시 가은장, 경산시 하양장, 군위군 우보장, 의성군 봉양장, 청송군 청송장/안덕장, 영양군 영양장, 영덕군 영덕장, 청도군 청도장, 고령군 고령장.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 2018=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513/~12월 7일▷산타런 2018=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역로 30/12월 8일▷유러피언 크리스마스 마켓 2018=서울특별시 성북구 삼선교로 지하 1/12월 8. 9일▷코리아 프리미어 도그쇼 2018=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27/~12월 9일▷양촌곶감축제 2018=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이메길 25/~12월 9일▷고양관광안내센터와 함께하는 '고양투어' 2018=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280/~12월 9일▷서울어린이대공원 전통음식문화축제 2018=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216/~12월 9일▷부산국제아트페어 2018=부산광역시 해운대구 APEC로 55/~12월 10일▷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 2018=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19길 16/~12월 29일▷세계 크리스마스축제=김해시 동상동 종로길 일대/~12월 30일▷롯데월드 크리스마스 미라클 2018=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240/~12월 31일▷대전오월드 드림크리스마스 축제 2018=대전광역시 중구 사정공원로 70/~12월 31일▷제10회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부산시 광복로 일대/~2019년 1월 6일▷별빛, 꿈을 그리다-울산대공원 장미원 빛축제 2018=울산광역시 남구 남부순환도로 377/~2019년 1월 27일▷해운대라꼬 빛축제 2019=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265번길 6/~/~2019년 1월 31일▷조명박물관 크리스마스 특별전 2018=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광적로 235-48/~2019년 1월 31일▷휴애리 동백축제 2018=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2019년 1월 31일▷서울사진축제 2018=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2019년 2월 10일▷쁘띠프랑스 어린왕자 별빛축제 2018=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호반로 1063/~2019년 2월 28일

2018-12-07 07:25:48

보고타 골목 곳곳에는 화려하고 아기자기한 그래피티들이 그려져 있다.

[황희정의 엄마가 말린 남미여행](11)보고타로 가는 힘든 여정

콜롬비아는 남아메리카 가장 북서쪽 끝에 위치한 나라다. 태평양과 카리브해를 면하고 있으며 동쪽으론 베네수엘라와 브라질, 남쪽으론 에콰도르, 페루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중남미의 대표적인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구성된 나라이기도 하다.이른 아침 서둘러 짐을 챙겨 쿠스코 공항으로 갔다. 리마로 가서 보고타행 국제선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다. 그런데 항공사 직원이 예약번호가 없다고 했다. 알고 보니 공석이 생겨야 탈 수 있는 티켓이었는데 잘 모르고 구매해버린 탓이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버스 터미널로 갔다. 다행히 24시간을 달려 비행기 이륙 4시간 전 리마에 도착하는 버스 편이 있었다. 그런데 원래 도착 시간이 지나도록 버스는 서지 않았다. 물어보니 3시간은 더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심카드가 없어서 항공권을 취소도 못하고 너무 초조했다. 심지어 버스는 계속 다른 정류장에 섰다. 결국 우린 중간에 내려서 택시를 탔고, 열심히 달렸지만 이륙 30분 전에 도착하여 탑승할 수가 없었다. 고생해서 리마까지 왔는데 60만원짜리 비행기티켓을 날린 게 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보고타를 포기하고 바로 브라질로 넘어갈까도 고민했지만 보고타행 티켓을 다시 구매했다.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의 정식 명칭은 '산타페데보고타'이며 안데스산맥 기슭의 고원지대에 자리한다. 4계절 동안 기온의 변화가 작고 연평균 14℃ 정도로 온난하다. 식민지 시대부터 남아메리카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했으며 2007년에는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5년 여성이 여행하기에 가장 위험한 나라 1위로 손꼽힐 만큼 치안이 좋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12분마다 성범죄가 발생하는 인도가 4위였으니 보고타의 치안은 말 안 해도 그 심각성이 느껴졌다. 그런데 생각보다 보고타의 첫 인상은 생각보다 훨씬 깨끗하고 현대적이었다.최근엔 '트랜스 밀레니오'라는 대중교통이 생겼는데 두세 대의 버스를 붙여 놓은 것처럼 생겼다. 지하철 개찰구와 비슷하게 생긴 곳을 통과하면 차량을 탑승하는 곳이 나온다. 도로엔 트랜스 밀레니오 차로가 따로 있어서 보고타의 교통체증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다. 역마다 경찰이 두세 명씩 지키고 있었는데 길도 친절히 알려주었다.▶태권도복을 입은 아이들한참 숙소를 잡으러 걷다가 태권도복을 입은 아이들과 마주쳤다. 보고타에서 태권도복이라니! 너무 신기했다. 옆엔 아이들의 아빠가 있었는데, 나중에 이야길 해보니 태권도를 사랑해서 한국에 몇 번이나 왔던 아저씨였다. 한국에서 찍은 사진도 보여주었다. 그 아저씨는 한국인을 만나서 너무 반갑다고 자기 가족들이 사는 집에 묵어도 좋다고 했다. 우린 겁도 없이 그 집에서 하루 숙박을 하게 되었고 가족들 모두 우릴 반갑게 맞아주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몬세라테로 이동했다. 몬세라테는 해발 3,100미터가 넘는 산으로, 보고타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고, 산악열차(푸니쿨라)나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도 있다. 정상까지 가면 몬세라테 성당과 시장도 있는데, 주말이 되면 2, 3만 명이 방문하는 곳이다. 몬세라테 성당에 있는 검은 마리아상은 스페인의 식민지배 당시 주민들에게 위로를 주는 존재였다고 한다. 도심에 있을 땐 날이 더웠는데 정상으로 올라오니 기분 좋은 바람이 불었다. 멋진 야경을 보고 싶었지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한 채 내려왔다. 다음 코스는 볼리바르 광장이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콜롬비아 초대 대통령 시몬 볼리바르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이곳은 대성당, 대통령궁, 의회 등이 둘러싸고 있고 주변에 박물관과 미술관이 많이 있다. 점점 하늘이 어두워져서 내일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갔다.▶커피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의 도시다음 날 첫 번째로 간 장소는 '금 박물관'이었다. 남아메리카에 황금 제국 '엘도라도'가 있다는 전설이 퍼지면서 수많은 탐험가는 황금을 찾아 나섰다. 실제로 대항해시대가 끝난 직후 금광이 터졌고 엄청난 양의 금이 유럽으로 유입되었다고 한다. 황금에 얽힌 엘도라도의 전설과 영광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 박물관은 황금세공 3만 4000점을 수장, 전시하고 있다.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페르난도 보테로'의 작품이 전시된 박물관이다.이곳엔 보테로의 작품 123점 외에도 보테로가 수집해온 피카소, 달리, 샤갈, 미로 등의 조각과 그림 87점이 기증되어 함께 전시돼있다. 보고타엔 53개의 크고 작은 박물관과 미술관이 도심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 과연 '남미의 아테네'라고 불리는 데엔 이유가 있었다. 박물관이 있는 거리 뒤쪽엔 좁은 골목 가득 그라피티가 그려져 있는 곳이 있다. 보고타의 그라피티를 보고 있자니 상파울루가 생각났다. 보고타의 그라피티는 상파울루와는 분위기가 살짝 달랐는데, 아기자기하고 색감도 좀 더 따뜻한 느낌이다. 그런데 한 청년이 그곳에서 멜론 하나를 3천원 정도에 팔고 있었다. 예림이와 난 당장 그 멜론을 사고 싸다며 기분 좋아 했다. 그런데 몇 분 후 우린 멜론 장수에게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알고 보니 촬영 때문에 시장 배경을 연출했고, 채소며 과일이며 촬영에 사용하고 난 것들을 모두 사람들에게 공짜로 나눠주었다. 그중 하나가 우리가 샀던 멜론이었다. 처음엔 화가 났지만, 청년의 발상이 귀엽기도 했다. 촬영 규모가 굉장히 컸는지 사람들이 들고 가도 엄청나게 많이 남아 있어서 우리도 한 상자 가득 챙겨서 숙소로 들고 왔다. 보고타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바로 커피다. 콜롬비아의 대표적인 커피 프랜차이즈인 '후안 발데즈' 커피도 훌륭했지만, 난 해 질 무렵 '쁠라조레타 초레 데 퀘베도'(Plazoleta Chorro de Quevedo)공원에 있던 이름 모를 하얀 단독건물에 카페를 잊을 수 없다. 어두운 분위기에 푹신한 담요가 덮여있던 천 소파에 앉아 마신 카푸치노는 정말 향이 풍부하고 부드러웠다. 그리고 내가 커피 맛에 무척이나 감동하니 사장님도 기분이 좋으셨는지 작은 머그잔도 하나 선물로 주셨다. 그 머그잔은 아직도 내 방 화분 옆에 가만히 놓여있다. 아직 아까워서 쓰진 못했지만, 그 잔을 보면 콜롬비아 커피 향이 코끝에 아른거리는 듯하다.황희정 디자이너 https://www.instagram.com/_hyijung/

2018-12-05 19:30:00

청령포에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소나무 군락. 서글픈 이야기와 달리 청명한 분위기가 관광객을 맞는다. 김태진 기자 jiny@msnet.co.kr

[흥]강원 영월, 물돌아가는 곳이 많아 절경

첩첩산중의 지역 강원도 영월은 남한강의 시작인 동강과 서강이 만나는 곳이다. 물이 돌아가는 곳이 많아 절경을 뽐내는 곳이 강물을 따라 곳곳에 자리 잡았다. 자연이 준 선물을 갖고 있어 평화롭기 그지없는 곳이지만 가슴 아픈 이야기가 많아 애처로운 곳이기도 하다.임진왜란의 고종원과 계유정난의 이홍위가 난리를 피해 스스로 혹은 강제로 발들인 곳이 영월이었다. 그들의 흔적은 오늘의 영월을 불러온 주요 관광지가 됐다. ◆고씨동굴비보부터 전해야겠다. 이달 21일까지 휴장이다. 그런데 더 추울 때 갈수록 좋다. 동굴 내부 온도는 영상 15도 안팎을 유지한다. 670m 남짓 거리의 동굴 내부를 보고 나면 계절에 상관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가다 서다는 물론이고 철제계단을 무수히 오르고 내려야 한다. 땀이 뻘뻘 난다.단양 고수동굴과 이름이 비슷하다. 헷갈리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고씨동굴에 다녀왔다면서 단양 이야기를 한참 한다든지, 고수동굴을 봤다면서 칡국수를 꼭 먹으라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명확한 구분을 하고 싶다면 다리를 건너갔는지 확인하면 된다.고씨동굴 앞으로는 제법 폭이 넓은 물이 흐른다. 얕은 물이 아님에도 강바닥이 다 보인다. 시리도록 맑다. '동강인가 보다'라며 혼잣말 같은 물음을 던지니 고씨동굴 앞에 있던 시설관리공단 직원이 남한강이라고 수정해준다. 지도를 살펴보니 남한강 상류다.50년 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88번 지방도 서쪽에 태화산이 있는데 이곳에 꽤 깊이 파인 굴이다. 원래 이름은 노리곡 석굴이었다고 한다. 고종원(1538~?)이라는 선비 일가가 임진왜란 당시 왜군을 피해 이곳에서 지냈다는 일화가 있다. 동굴 이름 '고씨동굴'의 유래다. 동굴 초입에서 얼마 가지 않아 거실처럼 제법 넓은 공간이 나온다. 동굴 안에 물도 있고 실내 온도도 10도 이상을 유지하니 최소한의 생활은 가능했으리라 짐작한다.그러나 이곳에서의 생활은 길지 못했고 비극적으로 마무리된다. 왜군은 너구리 사냥하듯 이곳 입구에 연기를 피워 이들을 쫓았다고 한다. 조선 임금 선조를 잡기 바빠 조령을 택했던 왜군이 왜 이곳 동굴까지 샅샅이 훑었던 것일까. 의병이 이곳에 숨어 지냈기 때문으로 짐작한다. 전설이 아니라 '팩트'다. 고씨동굴의 주인공인 고종원이 살아남아 1592년 4월 20일 임진왜란이 일어난 직후부터 9월 6일까지의 기록을 남겼다.고씨동굴을 비롯한 영월의 비경은 지형과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생대 퇴적암 지대라서다. 여기에 동강, 서강, 그리고 둘이 합쳐진 남한강 물길까지 도와주니 어디든 절경이다. 진작에 강원도 영월, 정선, 태백, 평창 일대는 '강원 고생대 국가지질공원'이란 이름의 벨트로 묶였다. 고생대 퇴적암류와 더불어 하천지형과 카르스트지형이 발달해 학술적으로도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다. '강원 고생대 국가지질공원' 21곳 중 8곳이 영월에 있다. 고씨동굴을 비롯해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동강의 어라연과 선돌 역시 영월이 자랑하는 풍광이다. ◆청령포와 장릉1457년 유배 교서를 받고 궁을 나섰던 노산군 이홍위(단종)가 일주일 만에 도착한 곳은 청령포였다. 당최 이런 섬 같은 육지가 있으리라 상상이나 했을까. 소나무가 빽빽하게 뻗어 얼핏 보면 비경으로 보이나 안으로 들어가 보면 서쪽에 육육봉이 100m 가까운 높이로 우뚝 솟았고 나머지 면은 강물(서강)이 둥글게 둘러쌌다.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노산군이 궁에서 수영을 배웠다면 모를까 헤엄쳐 바깥으로 나오기란 불가능했다. 영월군도 그 심정을 느껴보라는 의미인지 지금껏 다리를 설치하지 않았다.청령포에 오기 1년 전, 왕위를 삼촌 수양대군(세조)에게 넘기며 그가 기대한 것은 '살육없는 평화'였을 것이다. 1453년 자신의 수호천사들이 줄줄이 죽어나간 계유정난은 그에게 트라우마로 남았을 것이다. 수양대군을 비롯한 그 당시 정변의 주역들을 마주하기란 더 큰 고역이었을 것이다. 영화 '관상'을 통해 계유정난을 이해하는 이들도 적잖은데 큰 흐름은 어느 정도 사실과 일치한다.노산군이 창살없는 감옥, 청령포에서 그가 지낸 기간은 두 달 남짓이었다. 세조실록에는 이 기간 임금이 갖은 노력을 다해 노산군을 챙겼다고 기록돼 있다. 여름에 덥다며 얼음이 끊이지 않도록 하고, 참외나 채소 등을 보내고, 가뭄으로 인하여 금주령을 내렸지만 노산군에게는 술을 보내라는 식이다.압권은 금성대군에게 사약을 내린 부분이다. 단종 복위에 나섰던 금성대군에게 사약을 내리자 노산군이 자결했다는 대목이다. 예를 갖춰 장사를 지냈다고 돼 있다.조선의 사관을 믿을 것인지 야사를 믿을 것인지 아리송하다. 왜냐하면 야사를 정설로 봐야 청령포와 장릉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훨씬 설득력이 있다. 야사는 이렇다.단종이 유배된 지 두 달 만에 홍수가 나 관풍헌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약을 받게 되는데 이즈음이 금성대군에게 사약을 내린 시기다. 단종은 사약을 거부했다. 그러자 단종을 살해하면 상을 받으리라 생각한 한 하인이 단종의 목을 졸라버렸다는 것이다. 단종의 죽음과 관련해서는 여러 설이 있으나 이것이 야사 중 정설로 꼽힌다.죽음 이후에도 누구도 시신을 수습하지 않았다. 그때 엄흥도(嚴興道)라는 사람이 강물에 떠도는 단종의 시신을 수습해 몰래 묻었다. 시신 수습 후 후환이 두려웠던 엄흥도는 매장을 마친 뒤 숨어 지냈다고 한다. 단종의 시신이 매장된 곳이 청령포에서 7분 거리에 있는 장릉이다.엄흥도는 노루가 앉아있던 자리를 묫자리로 썼다고 하나 실제로는 아무도 찾지 못할 곳이었다. 옛 지도인 해동지도 영월부에는 산에 겹겹으로 둘러 싸여있는 장릉이 나오는데 이곳을 찾아낸 게 신기할 정도다.

2018-12-05 19:30:00

마구령에서 단양 방면으로 내려가는 길.

영월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남제천IC에서 내려 38번 국도로

대구에서 출발하면 중앙고속도로는 필수다. 어느 나들목에서 내리느냐의 차이다. 고속도로를 선호한다면 남제천나들목에서 내린다. 이후 38번 국도를 따라가면 영월이다. 북단양나들목에서 미리 내려 구불구불한 산세를 감상하며 영월로 가는 법도 있다.남안동나들목에서 내려 영주까지 5번 국도를 택해도 된다. 부석사 방면으로 가다가 소백산을 넘는 코스다. 단, 겨울철 폭설기에는 곤란하다.마구령(해발 810m)을 넘는 구간이다. 영주 콩세계박물관을 지나 10분쯤 가면 길이 갑자기 좁아진다. '버스 진입금지', '강설시 통행금지'라는 안내판이 커다랗게 서 있다. 임도는 아니다. 그렇다고 차량이 교행할 수 있는 도로 폭도 아니다. 승용차 한 대가 겨우 지나는 노폭인데 구절양장에, 경사가 심한 오르막이기까지 하다. 눈이 오면 대책이 없다. 그럼에도 엄연히 내비게이션이 추천하는, 지도앱에도 당당히 존재를 드러내는 통로다.마구령 코스의 장점은 봄, 여름, 가을의 수려한 풍경에 있다. 인적이 드문 곳인 만큼 자연의 멋이 그대로 살아있다. 간혹 야생동물도 나타나니 서행, 또 서행할 일이다.무엇보다 최단 거리다. 마구령만 잘 넘으면 바로 단양 영춘면이고 영월 김삿갓면이다. 이 코스도 2023년이면 없어질 운명이다. 마구령터널이 뚫리면 국립공원 생태복원 차원에서 콘크리트 길이 철거될 예정이다.

2018-12-05 19:30:00

구황작물에서 시작된 칡이 국수 재료로 바뀌면서 별미가 됐다. 사진은 고씨동굴 주변에서 팔리는 칡국수.

영월에 가면 '칡국수'

'이전 생부터 원조'라는 말이 쓰이지 않아 다행이다. '원조', '본가', '본원조' 등 원류 경쟁은 애초부터 의미가 없을지 모른다. 먹거리 시장 서열의 불문율은 단연코 '맛'이다.우리가 먼저 시작했고, 저쪽이 우리를 따라 했고, 그쪽은 짝퉁이고, 그 밑은 아류고 따위의 족보 경쟁은 무의미하다. 비슷한 실력이면 족보를 따지겠지만 실력을 겨루지 못한다면야.영월 태화산 고씨동굴 맞은 편 분수대광장 주변에 식당이 몰려 있다. 웬만한 가게에선 '칡국수'를 판다. '칡'으로 만든 국수라니. 국수치고 가격이 세다. 7천원이다.주문 전 주변 테이블을 둘러보니 감자전(5천원)은 필수다. 칼국수와 비빔국수 중 하나를 선택하는 분위기다. 칼국수를 택했다. 고명의 색 조합이 훌륭하다. 전분의 구수한 향이 시장기를 부추긴다.한 젓가락 만에 모순적인 표현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면발이 굵지만 부드럽다. 찰기는 약한데 식감은 쫄깃하다. 어불성설일 것으로 짐작되지만 실제 먹어보면 수긍한다. 씹는 데 어려움이 없다. 울면 국물인가 싶을 정도로 걸쭉한 국물이다. 아니나 다를까. 채 썬 감자가 국물에 섞여 나온다.사방이 산인 영월에선 흉년이 지면 산에서 흔히 구할 수 있던 칡으로 국수를 해먹었다고 한다. 칡을 구황작물로 사용하자고 임금에 건의한 인물 중 하나가 하필 계유정난의 주연급 한명회다. 성종 1년(1470년)에 한명회가 임금이자 사위인 성종에게 "신이 듣건대, 왜인(倭人)들은 칡을 많이 채취하여 먹으며, 우리나라 사람들도 또한 혹간 채취하여 먹는 자가 있다고 하니 다시 이것을 시험하도록 하소서. 만약 혹시 먹을 만하면 널리 사람들에게 유시(諭示)하여 이들로 하여금 기근에 대비하도록 하소서"라고 건의했다. 말이 길었다. 칡국수, 영월에 가시거든 꼭 드셔보시라.

2018-12-05 19:30:00

산림녹화 전 경상북도 영일지구 모습. 백두대간 수목원 제공

[포토뉴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사진으로 보는 우리나라 산림 변천사· 백두대간 지리산 사진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4일부터 '사진으로 보는 우리나라 산림변천사 사진전'을 방문자센터 2층 특별전시관에서 31일까지 개최한다.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으로 산림 황폐화가 극에 달한 1950년대 사진과 1960~1980년대의 범국민 참여로 산림을 치산, 녹화한 과정별 사진, 경상북도 영일지구 산림녹화 전·중·후 산림의 변천 모습 등이 전시된다.또'민족의 기상이 발원하는 곳, 백두대간 지리산'을 주제로 강병규 사진작가 초대전도 내년 1월 27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지리산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품고 있는 천왕봉, 재석봉, 반야봉, 뱀사골 계곡, 일출봉, 구룡 계곡, 세석평전, 노고단 등 자연의 웅장함을 보여주는 사진 작품 24점을 선보인다.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전시회를 통해 산림 보존의 필요성과 의미를 알리고,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에 이르는 백두대간의 의의와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12-04 18:43:39

신천 스케이트장 모습. 대구시 제공

12/8 신천 스케이트장 개장

대구시설공단은 겨울철 레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대봉교 하류 생활체육광장(대백프라자 앞)에 12월 8일~1월 27일까지 오전 10시~오후 8시까지 신천 스케이트장 및 민속 썰매장을 무료로 운영한다.개장일(12월 8일)에는 입장객들에게 작은 선물과 스케이트 무료대여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운영기간 중 주1회(화요일) 초보자들을 위한 스케이트 강습이 함께 진행된다.대구시설공단에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별도의 입장료 없이 운영한다. 단, 이용객들이 스케이트를 대여할 경우 시간당 1천원, 1일 3천원의 대여료를 받는다.이번에 개장하는 신천 스케이트장(1천620㎡)과 민속 썰매장(540㎡)에는 눈사람 만들기, 눈싸움 등 겨울철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인 플레이존과 북카페를 신설하여 대기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는 공간도 제공한다.이 외에도 휴게실, 의무실,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 및 간호사도 배치된다.신천둔치관리소는 신천 스케이트장 이용 시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니, 대중교통(지하철 3호선-대봉교역, 버스-234, 304, 323, 509, 순환2-1)을 이용하여 주기를 당부했다.

2018-11-30 16:50:35

제주 서귀포시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동백꽃이 활짝 핀 산책로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11월 30·12월 1·2일)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11월 30·12월 1·2일)※일부 행사는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클릭! '주말나들이 지도버전'(클릭하면 행사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커피, 알면 알수록 더 매력 있네▷제8회 대구 커피&카페 박람회=대구 엑스코/~12월 2일대구 커피&카페 박람회가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커피 관련 90여개 업체가 25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박람회에서는 커피&카페 비즈니스 홍보관, 대구 커피 브랜드 홍보관, 스페셜티 커피 존, 시음·체험존 등이 운영된다. 전국학생 바리스타대회, 커피 로스팅 챔피언십, 월드 커피 칵테일 챔피언십 등 경연대회와 공개 커피 강연도 열린다.특별전시관에서는 'Tree to Cup'이라는 주제로 커피나무에서부터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일반 관람객들이 흔히 볼 수 없었던 커피나무의 생육단계와 로스팅을 통해 생두가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브루잉(brewing) 존에서는 각종 도구를 사용하여 추출되는 다양한 맛의 커피를 경험 할 수 있다.입장권은 인터넷 또는 현장구매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offeefair.co. kr) 또는 박람회 사무국 (053-384-7244)으로 문의하면 된다.한편, 박람회 행사와 함께 진행되는 '제2회 대구커피&베이커리 축제'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개최된다. ◆대구경북 주말나들이▷2018문화에술교육축제=안동문화예술의전당/~11월 30일▷경주세계문화엑스포=경상북도 경주시 경감로 614/~11월 30일▷제2회 대구 커피&베이커리 축제=수성못 일대/~12월 2일▷2018 대구크리스마스페어=대구 엑스코/~12월 2일▷이월드 별빛축제 2018=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로 200/~12월 31일▷포항 야경음악불꽃크루즈 2018=포항연안크루즈 선착장/~12월 31일▷청도 프로방스 크리스마스 산타마을 빛축제 2019=경북 청도군 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2019년 3월 31일◆대구경북 전시▷김환기 판화전=소나무갤러리/~11월 30일▷수창동(Suchangdong)=대구예술발전소/~11월 30일▷Kwon, O Bong=대구보건대학 인당뮤지엄/~11월 30일▷이계원 : The Heritage, 회화의 유산=갤러리소헌/~11월 30일▷막스 아커만 : Music inside the picture=보데갤러리/~11월 30일▷로버트 프랭크 : Works, Books and Films, 1947-2018=아트스페이스 루모스/~11월 30일▷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대구화랑협회 기획 사진전=갤러리 디엠(칠곡경대병원)/~11월 30일▷왜 그리는가=아트스페이스 리알티/~12월 1일▷현대미술조망전=대구문화예술회관/~12월 2일▷김대일 개인전 '꿈을 그리고 쓰다'=봉산문화회관/~12월 2일▷시혜진 개인전 '익숙함 속 낯섦'=봉산문화회관/~12월 2일▷박윤경 개인전 '불화하는 수점'=봉산문화회관/~12월 2일▷2018 팔공산예술인회 초대전=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12월 2일▷황영숙 서영화전=대백프라자갤러리/~12월 2일▷2018 고금미술연구회 선정작가 조명학 초대전/~12월 2일▷신근희 개인전=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12월 3일▷권동현 서예 문인화전=범어대성당 드망즈갤러리/~12월 4일▷김우조, 백태호, 그리고 격동기의 예술가=대구문화예술회관/~12월 8일▷VISION전=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12월 8일▷대구 뉴-바우하우스=대구예술발전소/~12월 9일▷문조각회 제14회 정기전=갤러리 중앙202/~12월 9일▷민주 : 완벽한 벽=대구예술발전소/~12월 9일▷여류 100호회 소품전=갤러리 쿤스트/~12월 10일▷이희령 개인전 '비움-흐르는 에너지'=키다리갤러리/~12월 12일▷이은경 : 우연 또는 필연=신풍미술관/~12월 15일▷최민화 : 천 개의 우회=대구미술관/~12월 16일▷숲으로 들어가다=아트스페이스펄/~12월 21일▷김건예·변연미 2인전=아트스페이스 펄/~12월 21일▷Y아티스트 프로젝트 10-염지혜전 '모든 관점 볼텍스'=대구미술관/~12월 25일▷염지혜 : 모든 관점 볼텍스=대구미술관/~12월 25일▷입주 작가 릴레이전 'Studio2 정진경'=범어아트스트리트 윈도우갤러리/~12월 28일▷2018 기억공작소-오인환전=봉산문화회관/~12월 30일▷비구상화가 김영리 'IN'전=쇼움갤러리/~12월 30일▷2018기억공작소4 오인환-나는 하나가 아니다=봉산문화회관/~12월 30일▷2018 예술로 연결하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수창공원 일대/~12월 31일▷송은경 초대전=대구백화점 VIP 라운지 갤러리/~2019년 1월 10일▷보이는, 그 너머에 보이는=포항시립미술관/~2019년 1월 13일▷도시, 비움의 시작=포항시립미술관/~2019년 1월 13일▷2018 어미홀 프로젝트 '나현 : 바벨-소러 다른 혀'=대구미술관/~2019년 1월 13일▷프레임 이후의 프레임 : 한국현대사진운동 1988-1999=대구미술관/~2019년 1월 13일▷범어길프로젝트 3 '도리언 그레이와 9개의 방전'=범어아트스트리트 스페이스 1-5/~2019년 1월 18일▷예술을 쓰다, 책을 그리다=경북대학교미술관/~2019년 1월 29일▷토니 크랙전=우손갤러리/~2019년 2월 2일▷볼로냐 어린이 그림 + 책 축제=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2019년 2월 6일▷영·호남 수묵화 교류전-수묵에 투영된 사유=솔거미술관/~2019년 2월 24일▷2018년 테마 전시 '영주 금강사 터에서 만난 보물'=국립대구박물관/~2019년 2월 24일▷와일드라이프 스토리=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2019년 4월 21일 ◆대구경북 공연▷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대구시립교향악단 비르투오소 시리즈 III/11월 30일▷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대구MBC교향악단 제31회 정기연주회 대한민국-터키 국제교류음악회/11월 30일▷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아스콜티 챔버 오케스트라/12월 1일▷경북대학교 대강당=2018-2019 이은미 콘서트 〈Winter&Fall〉/12월 1일▷구미박정희 체육관=2018 조용필 & 위대한 탄생 5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12월 1일▷엑스코 오디토리움=린 앨범 발매기념 콘서트 /12월 1일▷경주실내체육관=한수원아트페스티벌 2018/~12월 1일▷예술극장 온=양덕원 이야기/~12월 1일▷구미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이미자 콘서트/12월 1일▷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작곡가 박태준 기념 음악회/12월 2일▷수성아트피아 용지홀=스탠딩에그 전국투어 대구 콘서트 〈Love is Tour〉/12월 2일▷천마아트센터=장사익 소리판 '자화상 七'/12월 2일▷소극장 함세상=무하마드 하르방/~12월 2일▷소극장 소금창고=신팽슬여사 행장기/~12월 2일▷우전소극장=제1회 흥해성연극제-극단 공상집단 뚱딴지 연극 /~12월 2일▷공연예술보호구역 아트벙커=운수좋은날/~12월 2일▷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택시 안에서/~12월 2일▷우전소극장=제1회 홍해성연극제 참가작 가족 음악극 /~12월 2일▷대구 한울림소극장=인연/~12월 2일▷공연예술보호구역 아트벙커=운수좋은날/~12월 2일▷소극장 길=결혼/~12월 2일▷소극장 길=결혼/~12웦 2일▷여우별아트홀=애정빙자사기극/~12월 9일▷롯데마트 구미점 어린이소극장=구두방 할아버지와 요정들/~12월 16일▷김광석 소극장 떼아뜨르 분도=구태한 「서른 즈음에」 콘서트/~12월 21일▷봉산문화회관 스페이스라온=미롱/~12월 23일▷계명아트센터=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12월 25일▷송죽씨어터=옥탑방 고양이/~12월 30일▷봉산문화회관 가온홀=김종욱 찾기/~12월 30일▷대백레오문화홀=가족인형극 /~12월 30일▷문화예술전용극장CT=뉴 보잉보잉 1탄/~2019년 1월 6일▷여우별아트홀=시간을 파는 상점/~2019년 1월 13일 ◆주말 대구경북 5일장▷11월 30일(금)=대구시 현풍장, 포항시 오천장, 경주시 양북장/건천장, 김천시 황금장, 안동시 길안장/임동장/은혜장/신평장, 구미시 장천장, 문경시 농암장, 경산시 경산장, 군위군 의흥장, 의성군 단촌장, 청송군 도평장, 영덕군 영해장, 청도군 화양장.▷12월 1일(토)=포항시 기계장/청하장, 경주시 서면장, 안동시 운산장, 영주시 소천장, 상주시 함창장/공성장, 의성군 금성장/안계장, 청도군 풍각장/동곡장.▷12월 2일(일)=포항시 흥해장/동해장, 경주시 성동장, 안동시 안동장, 구미시 선산장, 영천시 영천장, 상주시 상주장, 문경시 문경장, 군위군 소보장, 의성군 의성장, 영덕군 남정장, 예천군 예천장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2018 대전 게임콘텐츠 페어= 대전컨벤션센터/~11월 30일▷알프스 하동 김치축제=하동군 적량면 삼화 에코하우스/12월 1일▷제6회 네코제 부산=부신시청/12월 1, 2일▷제4회 부산어묵축제=다대포 꿈의 낙조분수 일대/~12월 2일▷홍굴이 체험 한마당=무창포해수욕장/~12월 2일▷제18회 최남단 방어축제=제주 서귀포시 모슬포항 일대/~12월 2일▷고양관광안내센터와 함께하는 '고양투어' 2018=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280/~12월 9일▷서울어린이대공원 전통음식문화축제 2018=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216/~12월 9일▷세계 크리스마스축제=김해시 동상동 종로길 일대/~12월 30일▷롯데월드 크리스마스 미라클 2018=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240/~12월 31일▷대전오월드 드림크리스마스 축제 2018=대전광역시 중구 사정공원로 70/~12월 31일▷제10회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부산시 광복로 일대/~2019년 1월 6일▷조명박물관 크리스마스 특별전 2018=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광적로 235-48/~2019년 1월 31일▷휴애리 동백축제 2018=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2019년 1월 31일▷서울사진축제 2018=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2019년 2월 10일▷쁘띠프랑스 어린왕자 별빛축제 2018=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호반로 1063/~2019년 2월 28일

2018-11-29 15:33:51

[흥]몰라봐서 미안하다, 대구 달성

'몰라봐서 미안하다. 아니, 너를 잊고 있었다.'여기가 거기가 맞나. 어린 시절 코흘리개로 기억되던 녀석이었는데 원판도 못 알아볼 정도로 신사가 돼 있더라는, 30년 만에 열린 동창회 이야기에 비유하면 알맞다.추억회로를 잠시 돌려 보자. 1980년대 달성군은 추가요금을 내고 버스에서 내려야 했던 시외지역이었다. 하긴 그 시절 아양교, 팔달교가 대구직할시의 경계로 인식되던 때였으니 화원유원지나 냉천자연랜드는 그보다 더 먼 곳이었다.달성군이 대구광역시로 편입된 1995년 직후에도 문양으로 가던 매운탕 잔치나 비슬산 등산은 대구지하철이 없던 시절 큰 마음먹고 나서야 했던 나들이 코스였다. 그렇게 큰 마음 먹어야 갈 수 있는 곳으로 기억에 저장돼 있던 달성군이 가볍게 나서는 여행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비슬산등산을 즐기지 않더라도 대구 출신이라면 비슬산은 제법 익숙한 곳이다. 낙동강, 금호강이 대구시내 초중고교 교가 가사에 단골로 모셔지듯 비슬산은 팔공산과 더불어 대구시내 교가의 양대 산맥이다.교가란 자고로 조회시간에, 동문회 술자리를 파할 때나 부르라고 만들어놓은 게 아니지만 외우고 싶지 않아도 부지불식간에 덕지덕지 뇌 속에 자리 잡아 군대 기상나팔 못지않게 반사 신경을 자극한다.등산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올라봤을 비슬산이다. 1980년대 32번 버스, 2000년대 836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용연사까지 가서 올라야 했던 비슬산. 등산마니아들의 미션 완성 코스로 공공연하게 인정받아버린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도 들어가 있어 전국구 명산 리스트에 오른 지 오래다.겨울 비슬산은 '목욕탕에서 만난 친구'였다. 참꽃으로 치렁치렁한 모습이 비슬산의 일상복처럼 각인돼 있던 터였다. 참꽃 없는 비슬산은 맥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불끈 힘을 준 비슬산의 야성미다.이렇게 바위가 많은 산이었나. 바위들이 흘러내릴 듯 산골짜기에 붙었다. 꽃잎이 지고 나뭇잎이 없고서야 알아챈다. 더 멀리 눈길을 던진다. 현기증인가 싶을 만큼 대구를 둘러싼 대덕산, 청룡산, 와룡산, 팔공산이 물결처럼 일렁인다. 저 멀리 있는 줄 알았건만 손에 잡힐 듯 가야산도 가깝다. 겨울바람이 선물해준 확 트인 시야다. 미세먼지 없는 겨울 산의 묘미다.무릎 사정이 좋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등산이 힘든 이들을 위해 대견사까지 운행하는 전기차가 있다. 단, 대견사의 은빛 바위 무더기를 오래 보고 싶다면 등산을 권한다. 등산으로 데운 몸이어야 한다. 대견봉의 겨울바람과, 천왕봉의 칼바람에 맞서 견딜 수 있다. ◆사문진나루터서쪽으로 저물어 가는 해를 넋 놓고 바라본다. 한 차례 사색에서 깨어나면 남북으로 비스듬히 놓인 사문진교의 일상이 눈에 들어온다. 사람을, 물자를 실어 바삐 오가는 자동차 행렬이다. 옮겨 실어 나르는 건 사문진의 숙명이었으리라. 강물을 사이에 둔 땅의 역사다. '사문진의 지명 유래는 화원읍 본리리(인흥마을)에 있던 인흥사라는 사찰로 가는 관문이기 때문에 사문진(寺門津)으로 불렸다는 설, 낙동강가의 모래가 있어 사문진(沙門津)이라 불렸다는 설이 있다... 조선 세종부터 성종까지 대일 무역 중심지였다. 일본 물품 보관창고인 왜물고가 있었으며... 1900년 미국인 선교사 사이드보탐 부부가 피아노를 한국 최초로 이곳을 통해 대구로 가져왔으며...' 이런 설명이 친절하게 사문진나루터 안내판에 적혀 있다. 영어 설명만 고쳐주면 완벽할 것 같다. 'Sa(沙) meaning send'가 자꾸 눈에 걸린다. 어쨌든 사문진이 뭔가를 끊임없이 쌓아두고 날랐던 물류의 중심지였던 건 확실해 보인다.이곳에 왔다면 겨울 강바람이 훼방을 놓긴 하지만 꼭 생태탐방로 데크길을 걸어보자. 생태탐방로는 달성습지 근처까지 이어지는데 낙동강을 가르며 나 있는 데크길이다. 대부분 내년 2월 문을 열 생태학습관까지 다녀들 온다. 1km 남짓 거리다. 여유있게 걸어도 20분이면 충분하다. 왕복 40분이다.겨울 철새인 오리떼가 오리배처럼, 한가로운 일상의 대명사처럼 유유자적 떠다닌다. 잊을 만하면 유람선도 떠간다. 해질녘에 와서 운이 좋다면 낙조의 햇살가루가 낙동강에 뿌려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어디선가부터 동행하고 있는 축사 분뇨 냄새가 유일한 훼방꾼이었다. 사문진나루터 주변만 돌아보고 간다면 동시상영관에 들어가서 영화 시작 전 광고만 보고 나오는 격이다. 사문진나루터의 절경은 화원동산에 있다. 피아노 계단 꾹꾹 밟아가며 오른 화원동산에선 달성습지가 크게 열리는데 이게 장관이다.남아메리카 대륙으로 보일 만한 지형도 있으니 숨은그림찾기 하듯 찾아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다. 낙동강과 금호강이 합류하면서 만들어낸 거대 모래톱에 굳이 스토리 만들어주신 정성에 탄복했으나 아메리카 대륙을 닮았다고 하기엔 페루와 칠레가 섭섭해할 모양새다.걷기 불편하다면 오리전기차가 모셔다 드린다. 그래도 걷는 만큼 보인다는 건 말하나 마나다. 무엇보다 낙엽을 밟으며 걷기에 이만큼 좋은 곳도 드물다.화원동산에는 미니동물원이 있었고, 우리 안에서 사슴들이 가래 끓는 소리를 질러대며 서열을 정리하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었으나 사문진나루터 데크길을 줄곧 쫓아오던 축사 분뇨 냄새와 달랐다.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었을 거라 짐작되는 화원랜드는 호젓하기까지 했으나 산책로 하나만큼은 흠잡을 데가 없다.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했다.'여기를 왜 몰랐을까'라며, 뜻밖의 발견이라도 한 듯 뿌듯해하며 뒤돌아 나오는데 누군가가 "화원유원지가 이래 많이 바뀌었나"는 외침인지, 탄복인지 모를 말을 했다. 그러고 보니 1970, 80년대 대구시내 초등학교 단골 봄소풍 장소였던 화원유원지가 화원나루공원으로 이름을 바꿨고, 사문진나루터는 화원나루공원의 초입이었다. ◆송해공원달성군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장기간 입소문을 탔던 곳은 마비정벽화마을이었다. 마을 곳곳을 채운 벽화와 꽃나무 풍경, 청룡산을 배경삼은 마을 풍경은 그림이 됐다. 걸그룹으로 치면 단연코 센터 역할이었다.그런데 최근 들어 오랜 기간 달성군의 관광 효자였던 마비정벽화마을의 센터 자리를 강력하게 위협하고 있는 곳이 생겼다.'송해공원'이다. 마비정벽화마을이 인생샷을 위한 곳이라면 송해공원은 인생샷은 물론 운동효과까지 있는 곳이다. 1990년대 중반 매운탕 가게들이 즐비했던 옥연지 인근은 분위기 있는 커피숍과 둘째가라면 콧방귀를 뀔 정도로 잘 정비된 호반 데크길로 바뀌었다.설마 싶겠지만 전국노래자랑의 MC '송해'의 이름을 딴 게 맞다. 무슨 연고로 송해공원이라 이름 붙였나에 대해 달성군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송해는 대구 달성공원에서 통신병으로 근무할 때 달성군 기세리에서 출생한 석옥이와 결혼했다. 실향민인 송해는 수시로 옥연지를 찾아 실향의 아픔을 달랬다고 한다. 처가인 기세리를 제2의 고향으로 여겨 1983년 옥연지가 보이는 산기슭에 본인의 묫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초 작고한 부인의 선영도 여기에 있다. 그는 2011년 명예군민, 2012년 달성군 홍보대사를 맡으며 달성군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송해공원에는 너른 주차장 세 곳이 있다. 그중 제1주차장에서 옥연지 방면으로 나 있는 백세교가 부교처럼 떠 있다. 실제로는 매우 튼튼한 다리지만 물에 빠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옥연지의 수면과 백세교가 거의 맞닿아있다.백세교도 송해의 이미지를 따온 이름이다. 송해의 복과 장수의 상징성을 담았다고 한다. 이쯤 되면 팬심이라 불려도 할 말 없을 정도의 송해 마케팅이다.송해공원의 진국은 둘레길이다. 5km 남짓의 한 바퀴를 돌아도 좋지만 3주차장 부근 구름다리에서 1주차장 물레방아까지 이어지는 길을 추천한다. 2km 정도다. 호수를 낀 전국의 데크길과 비교해도 꿀리기는커녕 벤치마킹하러 와야 할 정도로 잘 꾸며놨다.3주차장 구름다리에서 시작하는 산책로 시작점에는 '송해폭포'가 눈길을 잡는다. 둘레길을 걷는 동안 뭐든 '송해송해'하므로 '송해'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다소 인공폭포스러운 폭포수가 떨어지는데 이게 겨울이면 장관이다. 얼어붙으면서 하얀 빙벽으로 바뀐다.곧 더 가면 유행처럼 전국 산하를 이어주고 있는 출렁다리가 나온다. 부부 금슬의 상징 연리목이 출렁다리 옆에서 눈길을 잡는다. 이후 평탄한 길을 걸으면 솔잎이 꽃가루처럼 바닥에 뿌려져 있다.그렇게 사색하듯 한동안 가면 옥연지 일부가 산 쪽으로 쑥 들어간 모양의, 소(沼)처럼 보이는 공간이 있다. 다소 신비로운 느낌인데 마치 청송 주왕산 주산지에 온 듯하다. 반쯤 물에 잠긴 나무들이 손에 닿을 듯 가깝다.

2018-11-28 12:27:09

코파카바나 해변 모래밭 옆으로 길게 뻗은 해안도로와 모자이크 무늬로 타일을 깔아 만든 산책로의 자유롭고, 젊고, 건강미 넘치는 모습이 매력적이다.

[설렘과 신비의 대륙 남미를 가다]<13>바위산이 어우러진 '천혜의 미항', 리우 데 자네이루

아침 일찍 포스 도 이구아수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2시간 만에 중남미 여행의 목적지로 이름난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Rio de Janeiro·이하 리우) 공항에 도착했다.비 내리는 리우를 보자 문득 1995년의 이곳이 겹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설렘과 신비의 대륙 남미 여행의 대단원은 23년 전 다녀갔었던 리우다.항구도시 리우는 세계 3대 미항으로 손꼽힌다. 포르투갈 정복자가 이곳을 처음 발견했을 때 강으로 착각해 '1월의 강'이라는 뜻으로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리우에서 첫날은 예수상이 있는 언덕, 코바카바나 해변, 팡데아수카르로 잡았다. 이튿날은 리우 시내를 중심으로 걸어보기로 했다. ◆ 영원한 리우의 상징, 코르코바도(Corcovado) 언덕의 예수상코르코바도 언덕만 해도 해발 704m의 절벽이다. 그 꼭대기에 예수상이 있다. 높이 38m, 양팔 길이 28m, 무게만 1천145t이다. 1931년 브라질 독립 100년을 기념해 세워졌다. 예수가 양팔을 벌리고 대서양의 관문, 리우 시내를 굽어보는 형상이다. 브라질 대표 상징물이자 리우의 아이콘 역할을 하고 있다.예수상이 있는 곳으로 올라간다. 코르코바도역에서 언덕 정상까지 톱니바퀴로 오르는 2량짜리 빨간색 열차에 오른다. 열차가 밀림을 뚫고 7.8km 레일을 따라 17분 정도 이동한다. 숲 사이로 밀림 속 열대 과일 잭프루트가 주렁주렁 달렸다.정상에 오르면 하늘과 구름 속의 리우가 눈앞에 펼쳐진다. 예술이다. 기암과 해변 도시가 어우러진 매력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예수상은 두 팔을 벌리고 여행자들을 맞는다. 23년 전이나 지금이나 가까이에서 본 예수상은 생각보다 훨씬 거대하고 정교하다. 십자가에 못 박힌 자국이 선명한 두 손으로 리우 시내를 감싸 안고 있는 듯하다.예수상의 발 아래 뒤쪽으로 작은 성당이 있다. 바깥의 왁자지껄함이 완전히 차단된 다른 세상 같은 곳이다. 잠시 눈을 감고 이번 여행의 무사함과 행복한 길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다시 밖으로 나와 거대한 예수상을 올려다봤다. "리우에 다시 온 너를 환영한다"며 두 팔을 벌린 것처럼 보였다. ◆예쁜 엽서같은 코파카바나(Copacabana) 해변다시 여행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코파카바나 해변으로 옛 추억을 찾아 갔다. 5km나 되는 긴 백사장이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뒤쪽으로는 고급 호텔을 비롯한 빌딩들이 병풍처럼 진을 치고, 그 앞에는 왕복 6차로 도로가 시원하게 뚫려 있다. 코파카바나 해변에 들어서서 자유롭고, 젊고, 건강미 넘치는 모습에 또 한 번 반한다.예나 지금이나 넓은 해변 한쪽에 축구장을 만들어 연습하고 있는 아이들은 축구의 나라 브라질의 오늘을 짐작하게 한다. 한쪽에서는 음악을 틀어놓고 남들의 시선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춤을 추기도 하고, 격정적인 키스를 나누는 젊은 커플도 자주 눈에 띈다.모래밭 옆으로 길게 뻗은 해안도로와 모자이크 무늬로 타일을 깔아 만든 산책로, 해변의 고층빌딩 등도 옛 모습 그대로다. 리우의 매력을 3S(Sand-모래, Sea-바다, Sun-태양)라고 하지만 이 날은 바람과 파도와 구름이 여행자를 시샘하고 있었다.그래도 그 나름의 멋이 있다. 흐린 해변은 조금 조용해서 좋고, 넘실거리는 파도는 정신을 바짝들게 했다가 꿈꾸는 듯한 아름다움으로 넋을 빼간다. 코파카바나 해변의 하얀 모래밭을 걸으니 아련한 추억과 막연한 동경이 동시에 다시 피어난다. 남미 배낭여행을 정산하기에 충분했다. ◆불끈 솟아난 바위산 팡 데 아수카르(Pão de Açucar)팡 데 아수카르는 우람한 바위산이 불뚝 솟아있는 모습이다. 남성의 성기를 닮아 인디오들은 '몽둥이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그런 이름이 지금은 제빵용 설탕 덩어리처럼 생겼다 하여 슈가로프(Sugarloaf Mountain)로도 불린다.396m 높이의 팡데아수카르에 오르려면 케이블카를 2번 타야 한다. 007시리즈 '문레이커'에서 명장면으로 꼽히는 일명, '조스'신에서 악당 조스(리처드 키엘)가 쇠이빨로 엘리베이터 쇠줄을 뜯던 케이블카가 바로 여기다.케이블카를 타고 1천400m나 되는 거리를 건너간다. 기암 정상에 서니 멀리 코파카바나 해변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곳에서 내려다본 리우 항의 해안선은 정말 아름답다. 긴 해안선을 따라 파도들이 포말을 남기며 해변에 넘실대고 있었다. ◆리우 시내 중심가리우의 중심가에는 리우브랑코 대로가 길게 쭉 뻗어 있다. 바닥에 돌을 깔아 기하학적인 무늬를 만들어 고풍스러우면서도 멋진 분위기를 풍긴다. 브라질의 수도였던 도시로 역사와 문화적 자부심으로 가득한 세월의 유산들이 계속 나온다.시립극장과 그 주변건물,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건축물로 알려진 대성당 메트로폴리타나, 리우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인 시립극장, 방대한 그림을 소장한 리오국립미술관까지.리우시민들의 성지, 마라카낭 경기장도 빼놓을 수 없다. 브라질 하면 축구다. 세 살 때부터 축구 과외를 한다고 하니 과연 축구의 나라 브라질답다. 마라카낭 경기장은 20만 명을 수용하도록 1956년 건축되었으나 지금은 일부 보수 중이다. 현재는 10만 명을 수용한다고 한다.시내를 다니다 지치면 원두를 갈아 뽑은 진하면서도 깔끔한 맛의 커피와 더운 날씨와 잘 어울리는 시원한 맥주, 그리고 인디오들의 음료인 '과라나 주스'는 시내 여행 중 발품을 덜어준다. 브라질의 독특한 맛을 즐기기에 충분한 음료들이다.밤의 리우는 매력적이다. 거리의 크고 작은 바에서는 경쾌한 삼바와 보사노바 음악이 연주된다. 흥에 겨운 사람들은 마룻바닥을 비비며 삼바 리듬에 맞춰 온몸을 진동시킨다. 삼바쇼 역시 또 하나의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격정적으로 엉덩이와 몸을 따로 흔들어 대는 그들의 대열에 어깨를 마주하고 몸을 흔들었다.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6년 리우올림픽 당시 가장 많이 들었던 소리가 소매치기와 강도였던 것 같은데 필자가 23년 만에 다시 찾은 리우는 활기차고 아름다운 도시였다. 모두 여행자 하기 나름 아니겠는가. 드디어 남미여행이 끝나감을 실감하고 어쩌다 마주친 여행자들과도 헤어짐의 인사를 나눈다. 이제 뜨거운 가슴에 여행을 새기고,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제자리로 귀환한다. 안용모 자유여행가 · 전 대구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 ymahn1102@hanmail.net

2018-11-28 11:15:59

2018 대구커피위크 포스터. 대구시 제공

29~12/2 2018 대구커피위크 엑스코·수성못서 개최

'2018 대구커피위크' 행사가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엑스코와 수성못(상화동산) 일원에서 열린다.대구커피위크 행사는 지역의 우수 커피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커피업계 홍보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커피와 공연을 함께 즐기는 대구 겨울 대표 축제이다.'2018 대구커피위크'는 제8회 대구커피&카페박람회와 제2회 대구커피&베이커리축제를 동시 개최, 커피관련 비즈니스 상담・전시와 시민 즐길거리를 함께 제공한다.올해 '제8회 대구커피&카페박람회'는 90여 개 업체 250여 부스로 열리며 '2018 대구디저트쇼'가 동시개최된다. 전시장 구성은 크게 ▷커피&카페 비즈니스 홍보관 ▷대구커피브랜드 홍보관 ▷대구 스페셜티커피존 ▷대구커피&카페특별기획관(시음, 체험존) ▷각종 경연대회 ▷디저트&베이커리 홍보관 ▷공개강연(제4회 대구커피포럼) 및 시연회로 구성된다.올해는 스페셜티커피를 지향하는 지역의 우수한 로스터리 카페를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뛰어난 맛과 품질의 커피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커피맛을 조금 아는 남자, 더블라썸, 아라비카커피로스터스, 30㎖ 에스프레소, 디카프리커피로스터스가 참가하여 저마다의 독특한 풍미를 가진 스페셜티커피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한다.특별전시관에서는 'Tree to Cup'이라는 주제로 커피나무에서부터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일반 관람객들이 흔히 볼 수 없었던 커피나무의 생육단계와 로스팅을 통해 생두가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브루잉(brewing) 존에서는 각종 도구를 사용하여 추출되는 다양한 맛의 커피를 경험 할 수 있다.특히, 이번 특별기획관 운영은 대구로스터리카페연합(C.RoAD)과 로스팅테크니션연합(RoTA) 회원들이 후원하며, 그 외 박람회에 참여하는 지역 대표 커피 업체로서는 핸즈커피, 이명재 커피, 스테디커피, 올바른원두공작소(하나바커피), 일프로커피, 옴니포턴트 커피로스터 등이 있다.또한 커피머신과 각종 커피관련용품 등을 전국적으로 보급하는 지역 업체로서는 ㈜하나통상, 시티하우스(비:롸이킷), 에스에이치컴퍼니, ㈜세아제빙기, 세디아르코, ㈜B&G평화상사, 삼원에프엔씨, 은하종합주방, 은하종합가구 등이 참가하여 대구의 우수한 커피수준을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박람회와 함께 진행되는 커피관련 경연대회는 우수한 인재발굴과 함께 창업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국학생바리스타대회', 숨어있는 로스팅 실력자를 발굴하는 '대구커피로스팅챔피언십', 커피와 주류를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볼 수 있는 '월드커피칵테일챔피언십' 대회로 구성돼 올해도 전국의 많은 참가자들이 뜨거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커피 및 카페관련 다양한 공개강연과 세미나가 전문가 과정과 일반인 과정으로 나뉘어 행사기간 동안 동시개최될 예정이다. 로스팅, 커핑 등 커피관련 내용 및 카페노무컨설팅, 마케팅 등 커피 및 카페운영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로 행사기간 내 진행될 예정이라 지역의 커피관련 영업자 및 창업자, 커피에 관심있는 시민들에게 전문적 지식을 얻거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박람회 행사와 함께 진행되는 '제2회 대구커피&베이커리 축제'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개최된다.축제 행사장에서는 지역의 커피・베이커리 홍보관과 커피 찌꺼기를 이용해 그림을 그려보는 '드로윙 위드 커피', 1년 뒤 편지를 확인하는 느린우체통 '커피는 사랑을 싣고' 등 체험행사와 현장에서 시민들의 신청곡과 사연을 받아 진행하는 '커피톡톡', 통기타 듀오, 클래식공연 등으로 이루어지는 '커피 콘서트' 등의 무대공연으로 구성돼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는 계절에 시민들이 커피와 공연을 함께 즐기며 낭만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였다.제8회 대구커피&카페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단, 일요일은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5천원이다.입장권은 인터넷 또는 현장구매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offeefair.co. kr) 또는 박람회 사무국 (053-384-7244)으로 문의하면 된다.대구커피&베이커리 축제는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즐길 수 있고 무료입장 가능하다.

2018-11-27 16:18:59

[트렌드] 열려라, 모바일…20대 후반 직장 여성의 스마트폰

#'열려라, 모바일'은 보통사람들의 일상을 스마트폰을 통해 들여다보려는 시도입니다. 즐겨 쓰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즐겨 듣는 팟캐스트는 어떤 것인지 덕업상권의 정신을 살려 공유해보려 합니다. 이번 주는 20대 사회초년생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엿봅니다.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사회초년생들은 '디지털 키즈'라 불린다. 국내에 스마트폰이 급격히 보급된 2010년, 대체로 학생 신분이었기 때문이다. 1990년생 직장인 김사라 씨도 적극적으로 스마트폰을 생활에 활용하고 있다. 그녀의 스마트폰을 열어봤다. 126개. 애플리케이션이 차고 넘쳤다. 다만 카테고리별로 잘 정돈돼 있어 복잡해 보이지 않았다."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쉬는 것도 중요하죠. 스스로에게 보상해줘야 또 일할 수 있는 힘도 생기죠."20대 후반 여성의 스마트폰 앱 키워드는 '일한 만큼 쉰다'였다. 여행, 사진, 쇼핑몰 카테고리 에는 10개 이상씩 앱이 들어있었다. 우선 눈길을 사로잡은 건 쇼핑몰 앱이었다. 16개. 11번가, G마켓, 옥션 등 익히 알려진 백화점식 오픈마켓 앱이 아니었다.'체리코코', '바비로렌', '다바걸', '더무드', '플라이모델', '모코블링', '콩스타일', '임블리', '립합', '세즈윅', '브랜디', '보가', '지그재그', '에이블리', '신라아이파크', '11번가'그녀가 깔아놓은 앱은 패션 전문 매장인 셈이었다. 세분화돼 있다는 느낌이었다. 심지어 '브랜디', '지그재그', '에이블리'는 의류 구매 가이드 앱이었다. 카테고리, 연령대, 스타일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쇼핑몰을 보여준다는 것이다.오프라인 매장도 몇 군데 둘러보기는커녕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바로 사서 나오는 쇼핑 습관을 가진 중년 남성들과 차원이 달랐다. 별세계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긴, '11번가', '신라아이파크' 외엔 처음 보는 것들이었다. 이렇게 많은 앱들이 왜 필요할까 물었다."웹에서 살 수도 있는데 앱을 깔고 샀을 때 쿠폰도 받고 할인도 받을 수 있어서죠."당연하다는 듯 돌아온 답이었다.여행 애플리케이션도 14개였다. 숙박 예약, 교통권 예매 등 전 연령에 걸쳐 공통된 것이었다. 독특한 건 사진 관련 앱에서 보였다. 여행을 떠나면 인증샷은 필수라지만 사진 관련 앱이 12개나 됐다. 아날로그 식으로 치환하면 12대 카메라를 가진 셈. 예상대로 앱마다 특징이 달랐다. 그녀가 갖고 있는 앱은 이랬다.'메이투', '싸이메라', '메이크업플러스', '포토원더', '스노우', '푸디', '카메라360', 'B612', '아날로그필름', '레이아웃', '인스타사이즈' 그리고 기본앱인 '카메라'.12개 앱은 특성에 따라 촬영용과 편집용으로 나뉜다. '메이투', '싸이메라', '메이크업플러스', '스노우', '푸디', '카메라360', 'B612', '아날로그필름'은 촬영용도였다.이걸 한 번 더 분류할 수 있다. '아날로그필름', '푸디'는 음식이나 풍경 사진을 예쁘게 찍기 위한 것이다. '스노우'와 'B612'는 사람을 '얼짱'으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물론 모두를 얼짱으로 만들어주는 건 아니다.카메라로 끝이 아니다. 편집이 화룡점정이다. 쉽게 말해 '뽀샵용'. '포토원더', '레이아웃', '인스타사이즈'가 그 용도다. 기본앱 카메라로 찍으면 원판 그대로를 '너무도 강하게' 살리기 때문이었다. 최신 스마트폰의 기능이 과도하게 좋아 생긴 부작용이었다.

2018-11-26 18:30:00

대구 공식 관광 SNS채널, 인터넷소통 대상 5년 연속 수상

대구시는 22일 한국언론진흥재단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1회 대한민국 인터넷소통대상' 시상식에서 관광마케팅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대구시는 5년 연속(2014~ 2018년) 대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사)한국인터넷소통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인터넷소통대상은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소통채널을 활용하여 고객과의 소통이 뛰어난 기업과 공공기관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대구관광 공식 SNS 채널인 '제멋대로 대구로드'는 지난 달 (사)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한 '제8회 대한민국 SNS대상' 관광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에 '제11회 대한민국 인터넷소통대상'에서도 관광마케팅부문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최고의 SNS 소통력을 입증했다.'제멋대로 대구로드'는 ▷대구관광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국·영문 블로그 ▷유저와 함께 공감하는 국·영문 페이스북 ▷현장소식을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인스타그램 등 5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채널별 특성에 따른 맞춤 전략으로 온라인 소통경쟁력을 인정받았다.지난 2011년 개설한 블로그가 최근 하루 방문자수 1만 명을 기록했고 지난 10월에는 누적 방문자수 1천300만 명을 돌파했다.특히, 온라인 핫 이슈를 적극 활용하여 전략적으로 홍보마케팅을 펼쳤다.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대구 촬영지 투어 콘텐츠의 경우 600개가 넘는 댓글로 인기를 얻었고, 실제 대구 대표 관광지 청라언덕, 대구근대골목, 서문시장 등이 대구 명소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또한 '대국민 치덕 위너뽑기 퀴즈쇼' 등 흥미있는 이벤트와 '팔공산 메밀소바' 등 영상 콘텐츠를 적극 활용했으며, 그 중 '스탬프 트레일 빙고 퀴즈이벤트'가 1천 개가 넘는 댓글을 기록하는 등 온라인 참여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한편, 20명으로 구성된 대구관광 SNS 기자단은 '가성비 갑! 대구 데이트 코스로 가볼만한 곳', '추억 소환하는 맛! 대구 3대 옛날통닭' 등 90여 건의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제공하여 SNS 유저들에게 큰 공감을 얻었다.

2018-11-22 16:27:54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11월 23·24·25일)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11월 23·24·25일)※일부 행사는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클릭! '주말나들이 지도버전' (클릭하면 행사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연·전시 한 곳에서 다 즐긴다▷대구예술발전소=대구 뉴-바우하우스전/~12월 9일추위도 피하고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도심 속 문화공간에서 열리고 있다. 시민과 예술가를 위한 아트플랫폼 '대구예술발전소'에서는 전시와 공연과 강좌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12월 9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2, 3층에서 '대구 뉴-바우하우스'전이 진행된다. '바우하우스'(Bauhaus)는 1919년 건축가 발터 그로피우스가 미술학교와 공예학교를 병합하여 설립한 것으로 독일어로 '집을 짓는다'는 뜻인 '하우스바우'(Hausbau)를 도치시킨 것이다. 주된 이념은 건축을 주축으로 삼고 예술과 기술을 종합하려는 것이었다.이번 전시는 대구예술발전소의 올해 마지막 기획전시이며 바우하우스의 이념인 '삶과 예술의 통합'을 시대적 흐름에 반영한 작품들로 주로 오디오비주얼, 설치, 조각, 평면 작품 등 총 150여점이 선보이며 모두 14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대구예술발전소=비주얼씨어터 꽃 퍼포먼스 /~11월 25일대구예술발전소에서는 매달 '별'의 특별한 아름다움에 주목한 융복합 공연이 열리고 있다.대구예술발전소는 예술로 소통하는 융복합 공연 프로그램 '수창홀에서 별나다'를 12월까지 진행한다. '수창홀에서 별나다'라는 타이틀은 '개천에서 용이 나듯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의 공연이 스타가 되기 위한 발돋움의 장이 된다'는 것과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별나다'라는 다 가지 다른 뜻을 모두 내포한다.11월 24, 25일에는 '비주얼씨어터 꽃'의 설치와 퍼포먼스가 통합된 특별한 관객참여형 공연 '마사지사'가 준비돼 있다. 마지막 공연일인 12월 22일에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 음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전시, 공연 등 대구예술발전소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www.daeguartfactory.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경북 주말나들이▷우리 동네 북 콘서트=수성구 아트도서관/11월 25일▷제5회 경산시 평생학습 재능나눔 박람회=경산실내체육관/~11월 25일▷2018 대구아트스퀘어=대구 엑스코/~11월 25일▷경주세계문화엑스포=경상북도 경주시 경감로 614/~11월 30일▷이월드 별빛축제 2018=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로 200/~12월 31일▷포항 야경음악불꽃크루즈 2018=포항연안크루즈 선착장/~12월 31일▷청도 프로방스 크리스마스 산타마을 빛축제 2019=경북 청도군 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2019년 3월 31일 ◆대구경북 전시▷The Middle of Nowhere=스페이스가창/~11월 23일▷Link2018=가창창작스튜디오/~11월 23일▷홍성용 초대전=갤러리 전/~11월 24일▷2018 대구아트페어=대구 엑스코/~11월 25일▷2018 청년미술프로젝트 대구 엑스코/~11월 25일▷경북구상미술작가 초대전 로컬리티 : 재현과 구현=솔거미술관/~11월 25일▷심윤 : Little Boy=대구예술발전소/~11월 25일▷제33회 대구·광주·부산·전북 미술 교류전=대구문화예술회관/~11월 25일▷서규석 서양화전=대백프라자갤러리/~11월 25일▷명장 김판기 도예전=대백프라자갤러리/~11월 25일▷최유경 개인전 '어디서 나서 어떻게 있나'=봉산문화회관/~11월 25일▷김미영 개인전=수성아트팡 멀티아트홀/~11월 25일▷대구가톨릭대학교 안중근연구소 제4회 안중근 의사 유묵 서예대전=범어대성당 그망즈갤러리 2관/~11월 26일▷신정빈 개인전 '관계'=봉산문화회관/~11월 25일▷곽말희·김형태전=봉사문회화관/~11월 25일▷김면수 초대 개인전=봄갤러리/~11월 27일▷Strata & plants=021갤러리/~11월 28일▷임선이, 유정현 2인전=021갤러리/~11월 28일▷이정애 초대전 '길 위에 서서(꿈)'=소나무갤러리/~11월 29일▷김환기 판화전=소나무갤러리/~11월 30일▷수창동(Suchangdong)=대구예술발전소/~11월 30일▷Kwon, O Bong=대구보건대학 인당뮤지엄/~11월 30일▷이계원 : The Heritage, 회화의 유산=갤러리소헌/~11월 30일▷막스 아커만 : Music inside the picture=보데갤러리/~11월 30일▷로버트 프랭크 : Works, Books and Films, 1947-2018=아트스페이스 루모스/~11월 30일▷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대구화랑협회 기획 사진전=갤러리 디엠(칠곡경대병원)/~11월 30일▷왜 그리는가=아트스페이스 리알티/~12월 1일▷신근희 개인전=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12월 3일▷김우조, 백태호, 그리고 격동기의 예술가=대구문화예술회관/~12월 8일▷VISION전=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12월 8일▷여류 100호회 소품전=갤러리 쿤스트/~12월 10일▷이은경 : 우연 또는 필연=신풍미술관/~12월 15일▷최민화 : 천 개의 우회=대구미술관/~12월 16일▷숲으로 들어가다=아트스페이스펄/~12월 21일▷김건예·변연미 2인전=아트스페이스 펄/~12월 21일▷Y아티스트 프로젝트 10-염지혜전 '모든 관점 볼텍스'=대구미술관/~12월 25일▷염지혜 : 모든 관점 볼텍스=대구미술관/~12월 25일▷2018 기억공작소-오인환전=봉산문화회관/~12월 30일▷비구상화가 김영리 'IN'전=쇼움갤러리/~12월 30일▷2018기억공작소4 오인환-나는 하나가 아니다=봉산문화회관/~12월 30일▷2018 예술로 연결하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수창공원 일대/~12월 31일▷송은경 초대전=대구백화점 VIP 라운지 갤러리/~2019년 1월 10일▷보이는, 그 너머에 보이는=포항시립미술관/~2019년 1월 13일▷도시, 비움의 시작=포항시립미술관/~2019년 1월 13일▷2018 어미홀 프로젝트 '나현 : 바벨-소러 다른 혀'=대구미술관/~2019년 1월 13일▷프레임 이후의 프레임 : 한국현대사진운동 1988-1999=대구미술관/~2019년 1월 13일▷범어길프로젝트 3 '도리언 그레이와 9개의 방전'=범어아트스트리트 스페이스 1-5/~2019년 1월 18일예술을 쓰다, 책을 그리다=경북대학교미술관/~2019년 1월 29일▷볼로냐 어린이 그림 + 책 축제=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2019년 2월 6일▷영·호남 수묵화 교류전-수묵에 투영된 사유=솔거미술관/~2019년 2월 24일▷2018년 테마 전시 '영주 금강사 터에서 만난 보물'=국립대구박물관/~2019년 2월 24일 ◆대구경북 공연▷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2018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유니버시티 오케스트라 '영남대학교 오케스트라'/11월 23일▷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정미화 가야금 독주회/11월 23일▷수성아트피아 무학홀=아울로스 플루트 오케스트라 제33회 정기 연주회/11월 23일▷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앙상블 우애 연주회/11월 24일▷대덕문화전당 창공홀=박경훈의 피아노 풍류/11월 24일▷아양아트센터 아양홀=강허달림 20주년 콘서트/11월 24일▷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앙상블 우애 연주회/11월 24일▷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2018 대구 댄스아카데미 페스티벌/11월 24일▷안동문화예술의전당=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인형/11월 24일▷어울아트센터 함지홀=매천시장/11월 24일▷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렉처오페라 /~11월 24일▷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포항시립연극단 제179회 정기공연 〈아마데우스〉/~11월 24일▷예전아트홀=극단 예전 연극 /~11월 24일▷대구학생문화센터 소극장=대구학생문화센터 기획 연근 /~11월 24일▷현대백화점 대구점 문화홀=3D뮤지컬 더 오즈/11월 24, 25일▷롯데백화점 대구점 문화홀=헨젤과 그레텔/11월 24, 25일▷범어대성당 드망즈홀=몽골 어린이돕기 /11월 25일▷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불가리아 국립 방송 교향악단/11월 25일▷아트센터달=지터 (指攄)/11월 25일▷대구 수성구 청소년수련관=버블매직쇼/11월 25일▷수성아트피아 무학홀=수성해금합주단 제2회 정기 연주회/11월 25일▷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경주시립극단 〈유쾌한 하녀 마리사〉/~11월 25일▷경대로소극장냄비=울지마 죽지마 삭제해줄게/~11월 25일▷꿈꾸는씨어터=2018풍류열전season2/~11월 26일▷대백프라자 레오문화홀=가족인형극 /~11월 29일▷예술극장 온=양덕원 이야기/~12월 1일▷대구 한울림소극장=인연/~12월 2일▷공연예술보호구역 아트벙커=운수좋은날/~12월 2일▷소극장 길=결혼/~12월 2일▷소극장 길=결혼/~12웦 2일▷여우별아트홀=애정빙자사기극/~12월 9일▷롯데마트 구미점 어린이소극장=구두방 할아버지와 요정들/~12월 16일▷김광석 소극장 떼아뜨르 분도=구태한 「서른 즈음에」 콘서트/~12월 21일▷계명아트센터=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12월 25일▷송죽씨어터=옥탑방 고양이/~12월 30일▷봉산문화회관 가온홀=김종욱 찾기/~12월 30일▷문화예술전용극장CT=뉴 보잉보잉 1탄/~2019년 1월 6일▷여우별아트홀=시간을 파는 상점/~2019년 1월 13일 ◆주말 대구경북 5일장▷11월 23일(금)=포항시 구룡포장/죽장장/송라장. 경주시 감포장/외동장/산내장. 안동시 풍산장. 영주시 풍기장. 영천시 금호장/신령장. 상주시 화령장. 문경시 점촌장. 경산시 자인장. 군위군 군위장. 청송군 진보장/부남장. 영덕군 강구장. 청도군 이서장/유천장.▷11월 24일(토)=포항시 장기장, 경주시 불국시장/안강장/양남장, 김천시 지례장, 안동시 구담장/정산장, 구미시 해평장, 상주시 용호장/은척장, 문경시 가은장, 경산시 하양장, 군위군 우보장, 의성군 봉양장, 청송군 청송장/안덕장, 영양군 영양장, 영덕군 영덕장, 청도군 청도장, 고령군 고령장.▷11월 25일(일)=대구시 현풍장, 포항시 오천장, 경주시 양북장/건천장, 김천시 황금장, 안동시 길안장/임동장/은혜장/신평장, 구미시 장천장, 문경시 농암장, 경산시 경산장, 군위군 의흥장, 의성군 단촌장, 청송군 도평장, 영덕군 영해장, 청도군 화양장.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전북청소년영화제 2018=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67/~11월 24일▷서울보드게임페스타 2018=서울특별시 강남구 남부순환로 3104/11월 24, 25일▷부산국제차공예박람회 2018=부산광역시 해운대구 APEC로 55/~11월 25일▷부산콘텐츠유니버시아드 (BCU) 2018=부산광역시 남구 수영로 309/~11월 25일▷한국민속촌 조선동화실록 2018=한국민속촌/~11월 25일▷아침고요수목원 국화전시회 2018=아침고요수목원/~11월 25일▷한림공원 국화축제 2018=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11월 25일▷청계천 업사이클 페스티벌 2018=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1/~11월 29일▷고양관광안내센터와 함께하는 '고양투어' 2018=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280/~12월 9일▷서울어린이대공원 전통음식문화축제 2018=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216/~12월 9일▷롯데월드 크리스마스 미라클 2018=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240/~12월 31일▷조명박물관 크리스마스 특별전 2018=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광적로 235-48/~2019년 1월 31일▷휴애리 동백축제 2018=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2019년 1월 31일▷서울사진축제 2018=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2019년 2월 10일

2018-11-22 16:13:38

선라이즈 포인트(Sunrise Point)의 우측 각도로 바라 본 여명의 모습

[칠순에 떠난 18,000km 미국 대륙 횡단]⑤수천만 년 시간이 만들어낸 핑크색 '후두'-브라이스 캐니언(Bryce Canyon)

브라이스 캐니언(Bryce Canyon)은 6,500만 년 전부터 바람의 풍화 작용으로 만들어진 신비로운 자연의 결과물이다. 깍아지른 듯 한 수백만 개의 돌기둥 후두(Hoodoo)는 원형극장처럼 생긴 분지가 계단처럼 이어져 있다. 이곳에 있는 수만 개의 기묘한 후두들은 하나하나 물의 힘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브라이스 캐니언은 핑크색 바위기둥 후두(Hoodoo)로 이루어진 협곡이다. 공원을 관통하는 하나의 도로를 따라 가면서 13개의 포인트별로 들러서 보면 된다. 가까운 곳에 있는 선라이즈 포인트(Sunrise Point), 선셋 포인트(Sunset Point), 인스피레이션 포인트(Inspiration Point), 브라이스 포인트(Bryce Point) 등이 대표적이고 멋진 풍경을 보여 주는 곳이며, 여기까지는 무료 셔틀 버스가 운행된다.선라이즈 포인트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4시에 일어나 어두운 새벽길을 달려 선라이즈 포인트에 도착하였다. 준비한 옷을 다 입고 갔는데도 새벽 날씨는 매우 추웠다. 도착하니 우리 외에 4명이 먼저 와 있었다. 그들도 담요를 덮어 쓰고 있었다. 여명을 촬영하면서 미국의 아름다운 브라이스 캐니언에서의 첫 일출을 보는 감회가 새로웠다. 한국에서 많은 곳에 일출을 촬영 해보았지만 자연의 신비로움에 가슴이 벅찼다. 브라이스 캐니언에 빛이 비추기 시작하면서 어둠은 사라지고 그 찬란한 풍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해발 8,100피트(2,470m)의 인스피레이션 포인트는 브라이스 캐니언에서 유명한 장소이다. 실제로 눈앞에 펼쳐지는 공간감은 상상을 뛰어넘는다. 후두들 사이로 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계곡은 영혼까지 깨우는 형언할 수 없는 장관을 이루고 있다. 자연이 빚어놓은 붉은 암석 기둥 중간에 흰색의 띠가 둘러진 모양이 인상적이다. 특히 일출, 일몰 때 빛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아름다움은 대단하다.브라이스 포인트는 브라이스 캐니언의 돌기둥인 후두(Hoodoo,)가 모여 웅장한 광경을 볼 수 있는 장소이다. 높이가 8,300피트(2,530m)이다. 이곳의 한쪽에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브라이스 캐니언의 붉은 후두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빛과 구름의 움직임을 따라 시시각각 골짜기와 후두들의 색깔이 변하는데 황홀한 모습을 나타낸다.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선셋 포인트는. 붉은색과 노란색 등 다채로운 색깔을 만들어내며 시시각각 변한다.퀸스 가든 트레일(Queens Garden Trail)은 선라이즈 포인트에서 출발해서 수직으로 약 100m 내러가서 빅토리아 여왕(Queen Victoria)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바위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약 3km의 비교적 쉬운 하이킹 코스이다. 다른 캐니언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 어느 곳보다 섬세하고 우아한 풍경과 아름다운 색채를 자랑한다. 수천만 년 물이 조각해 만들어낸 '후두'가 보여주는 모습은 신비로웠다.◆자연의 아치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절경-캐니언랜즈 국립공원캐니언랜즈 국립공원(Canyonlands National Park)캐니언랜즈 국립공원은 콜로라도강(江)과 그린강이 흐르는 사막지대에 있으며, 196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오랜 세월의 유수(流水)와 바람에 의한 침식작용이 만들어낸 깊은 협곡군을 비롯하여, 붉은 사암(砂岩)이 깎여서 형성된 아치 ·첨탑이 길게 이어진 기둥 모양의 기암이 산재한 건조한 바위의 땅이다. 계곡엔 강물이 흐르지만 강우량이 적어서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운 황무지이다.계곡의 규모나 넓이는 그랜드캐니언 보다도 크고 절벽과 기암 그리고 아치와 첨탑 등의 크기, 변화 등에 있어서는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이다.캐니언랜즈 국립공원은 크게 3개의 구역으로 구분하는데, 공원의 북쪽에 있는 공원의 중심인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Island in the Sky), 서쪽의 오지 지역인 메이즈(The Maze), 그리고 남쪽에 있는 니들즈(The Needles)로 나뉜다. 그중 접근성이 좋고,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은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다.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 지역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오른쪽으로는 그린강이, 왼쪽으로는 콜로라도강이 흐르는 가운데 마치 삼각주 모양으로 거대하게 돌출된 Mesa위로 이동하게 된다. '하늘의 섬'이라는 뜻의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는 자동차를 타고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코스이다.캐니언랜즈 국립공원은 콜로라도 고원에 위치한다. 콜로라도 고원은 그랜드캐니언을 비롯해 브라이스 캐니언, 자이언 캐니언 같은 웅장한 협곡을 품고 있다. 이 고원 일대를 '그랜드 서클'(Grand Circle)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캐니언랜즈 국립공원은 그랜드 서클의 북동쪽,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은 남서쪽에 있다. 두 지역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콜로라도 강이 내부를 관통한다는 점은 같다.Shafer Canyon Overlook은 방문자 센터 바로 옆에 있다.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에서 제일 전망이 좋다는 곳이다. 양 옆 바위 사이로 드러난 광활함에 가슴이 탁 트인다. 군데군데 구름과 함께 눈을 뗄 수 없이 멋진 광경이 열려 있다. 그랜드캐니언은 규모로 압도하는데 비해 여기는 규모와 함께 다양함도 갖추었다. 저 아래와 높이 차이가 약 300미터 정도 난다는 안내가 있다. 캐니언 랜즈의 절경을 내려다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이트림 오프로드(White Rim Offroad)가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Buck Canyon Overlook은 전망대로부터 아래 절벽까지가 366m, 그리고 바닥까지는 305m나 된다. 평평한 땅에 마치 지진이 나서 갈라진 것처럼 땅이 꺼져있는 것 같다. 절벽 가장 자리를 White Rim 이라 부르며, 보이는 길은 화이트림 오프로드로 실뱀처럼 가느다랗게 보인다. 화이트림 오프로드는 아일랜드 인 더 스카이지역을 한 바퀴 도는 약 100마일(160km) 길이의 오프로드길이다.Grand View Point Overlook은 전망대의 높이가 6,080피터(1,853m)로 표시되어 있으며 케니언 바닥은 4,880피터(1,487m)로 현 위치에서 바닥까지 높이가 366m이다. 수백 미터 높이의 절벽 아래에 거대한 공룡이 발자국을 찍어 놓은 듯 한 웅대한 협곡이 펼쳐져 있다. 이 협곡의 주인공은 강물이다. 100만 년 동안 유수(流水)와 중력이 흙과 바위를 할퀴고 깎아 골짜기를 파고 언덕을 만들었다.Green River Overlook은 콜로라도강과 그린강이 하나가 되는 지점으로 파월 호수를 지나 그랜드 캐니언으로 흘러내린다. 캐니언랜즈에서 가장 유명한 뷰포인트로 협곡을 가로 질러 멀리 아련하게 지평선까지 보이는 뷰로, 넓게 확 트인 전망이 가슴을 후련하게 만든다. 글·사진 배창기 대경뿌리학교 교육위원

2018-11-21 19:30:00

경천대는 낙동강 천삼백 리 물길 중 아름답기로 첫 번째 꼽힌다.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른 바위 위로 햇살을 담은 송림이 우거져 있고 굽어 흐르는 낙동강이 주변 경관과 어울려 한 폭의 동양화를 그려내고 있다..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흥] 경천대·나각산 절경 품은 상주

절경은 움직여야 보였다. 상주는 특히 그랬다. 어디든 올라서야 했다. 장딴지 힘으로 보는 경치였다. 웬만큼 올라서서 내려다보면 명승이 따로 없었다. 낙동강의 힘이었다.기실 돌아다니고, 움직이는 건 여행의 본질이다. 하지만 상주 여행은 특별하다. 풍광이 좋은 곳을 찾아 나섰더니 최적의 사색 장소였고, 기어코 좋은 전망을 확보하려니 다리품은 필수였다. 지나온 삶을 반추하는 여행에, 솟아나는 면역력까지 챙기니 일석이조의 고사는 또 주인을 찾았다. '경북 상주'다.경북에서는 안동, 경주에 이어 세 번째 큰 면적의 상주다. 이렇게 넓은데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면 이것만 기억하자. 상주 관광의 정석이다.'동쪽 낙동강, 서쪽 속리산'.상주 토박이들에게 물었다. 심화 과정 정도에 해당하는 절경 감상 코스를 추천해준다. '경천대'와 '나각산'을 보탠다. ◆경천대상주 토박이들이 권하는 상주 여행 길라잡이 첫 번째 경로는 경천대다. 경천대를 핵심 콘텐츠로 이런저런 시설들이 '경천대국민관광지'라는 이름으로 조성돼 있다.주차 후 가장 먼저 눈길을 잡는 건 '경천대랜드'다. 잉글랜드나 아일랜드의 국가적, 영토적 개념의 합성어가 아니다. 우방랜드, 에버랜드의 놀이동산. 바로 그 '랜드'다.언제가 마지막 영업이었을까. 솟구치지 않는 바이킹과 소리 없는 귀신의 집 앞에선 시간도 멈춘다. 아니, 놀이공원을 처음 찾았던 때가 언제였나. 기습적인 추억 회로 가동이다.경천대 전망대로 향하는 길은 여느 관광지 전망대의 오르막과 다르다. 소원 성취 염원의 집단행동, 돌탑이 전망대 끝까지 켜켜이 쌓였다. 웬만한 길에는 소나무 도열이 일상이라 굳이 강조하지도 못할 지경이다.심심하고 힘든 오르막이 아니다.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해뒀다. 염소똥 크기 황토알갱이가 깔렸다. 염소똥이 개중에 섞여 있다 해도 아무렴, 맨발을 간질이는 알갱이가 오르막의 지겨움을 풀어준다. 전망대는 가장 높은 곳에 있다. 친절하게도 주변 지세를 사진과 맨눈으로 비교해볼 수 있게 했다. 그러나 흐린 날의 전망대는 무용지물이다.흐려도 풍치가 뛰어난 곳이 경천대 무우정 길이다. 낙동강변에 붙어 나 있는 길은 동양화 한 편의 오솔길이다. 물, 나무, 바위, 그리고 평온한 사람들이 어울린다. 설령 흑백 수묵으로 그린다 해도 여러 색으로 담아낼 풍경이다. 이것이, 평화다.무우정(舞雩亭), 한자를 풀면 춤추며 비를 빌었던 곳이란 뜻이다. 기우제를 지내던 터에 지은 정자라고 해석하고 싶었다. 그러나 근처에 있던 안내판에는 자세한 설명처럼 보이면서도 복잡한 문장이 적혀 있었다.'우담 채득기 선생은 자연을 벗삼아 도(道)를 즐긴다는 풍호영귀(風乎詠歸)의 뜻을 취해 그 이름을 삼았노라 밝히었다.'작은 공간이었지만 시야는 뻥 뚫린 곳이었다. 명상과 내면 성찰에 최적화된 곳처럼 보였다. 이곳에선 오로지 소나무와 물, 그리고 자기 자신만 남았다.경천대의 명물 중 또 하나는 우담이 심었다는 우담송이다. 우담이 1628년 심은 나무다. 세 그루를 심었으나 한 그루만 남았다고 한다.살다보면 몇 마디 말만으로도 품격이 느껴지는 이들이 있다. 직접 만나본 적은 없지만, 무협지의 표현대로라면, 강호에서 내공이 깊은 고수를 만났을 때 고개를 절로 숙이게 된다는 기운과 비슷하다. 우담송을 더듬어본다. 노인의 살결처럼 각진 껍질이 두껍다.우담송은 외양 자체에 기품이 있다. 홀로 꼿꼿한 낙락장송의 기운도 일조했겠지만, 경천암이라는 우뚝 솟은 바위 위에서 살아남았다는 데 눈길이 갔다. 유구한 세월을 견딘 생명력이었다. ◆나각산(螺角山)낙동중학교 옆 공터에 차를 세워둔다. 부산 낙동중학교가 아니고, 상주 낙동중학교다. 소를 키우는 축사를 지나 400미터쯤 지나왔을까. 5분이 채 안 돼 나각산으로 가는 길을 만난다.솔숲이다. 피톤치드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화학적으로도 눈에 보여선 피톤치드가 아니다. 그런데 왠지 보이는 느낌이다. 소나무가 양쪽으로 도열해 있는데 시선의 끝까지 소나무다.너도나도 우르르 몰리는 산은 아니다. 아무도 안 오겠지 싶어 바지춤을 만지작거리면 저 멀리서 등산객이 오는 정도다. 정상까지는 멀지 않다. 2.1km다. 30분이면 출렁다리가 보인다. 해발고도와 어울리지 않는 거대 정상석도 이내 가시권이다.두어 번 정도 있는 급경사는 목재 데크가 덜어준다. 그러고 보니 어르신들이 제법 보인다. 장년과 노년을 구분하는 법은 산에서 필요 없다. 산은 노년도 장년으로 바꿔준다. 안타깝지만 장년을 청년으로 바꿔주진 못한다. 마음만 고쳐먹자. 240미터 해발고도라지만 시작 지점이 이미 해발 90m 정도라 실제 올라가는 높이는 150미터 남짓. 동네 뒷산 정도의 난도지만 젊은이들을 만나기란 쉽잖다. 주 52시간 근무제도 도입됐다는데. 어디 좋은 곳에 다니는 건지 몹시 궁금해질 즈음 정상에 오른다.소라껍질을 닮았다 해서 이름이 나각산이다. 주변에 산이라 할 만한 게 없어 이곳에선 '우뚝 솟은' 대장이다. 나각산 정상에서 아래를 한 바퀴 둘러본다. 낙동강이 포물선을 그리며 나각산을 안고 돌아가는 모양이다. 하회마을이나 회룡포처럼 땅을 휘돌아 가는 모양이지만 역동적이진 않다. 그만큼 물줄기가 굵다. 상주에서부터는 비로소 강이라 불러야 될 정도로 폭이 넓다.나각산은 뭐든 작다. 해발고도도 낮고, 정상까지 거리도 짧다. 하물며 2010년 7월 설치된 출렁다리도 길이 30미터, 폭 1.5미터다. 그러나 30분 정도 오르며 흘린 땀에 톡톡히 보답한다. 거리가 짧으니 간드러지는 곳이다.일교차가 커 절경도 타이밍이다. 점심 즈음에나 그나마 온전한 풍경이 드러난다. 낙동강에서 모락모락 올라오는 물안개 덕분에 절경이 되기도 하지만, 물안개 탓에 낙동강과 주변 산세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날씨 예보를 충분히 보고 오든지, 천지신명께 잘 부탁드려 보든지. ◆그 밖의 볼거리들상주시내라고 하지만 도농복합지역인 덕분에 조금만 시내에서 벗어났다 싶으면 어김없이 추수를 마친 논이 황토색을 내보인다.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특이한 시설물도 눈에 계속 들어온다. '블랙하우스'다. 크기도 제법 큰데 온통 검정색이다. 검정비닐 차광막이 둘러싼 시설물은 상주에서 집중적으로 볼 수 있는데 어둠의 장소, 도박장 같은 걸 일차원적으로 떠올렸으나 대명천지에 그런 게 시내와 가까운 곳에 있을 리 만무했다.곶감 건조장이다. 아차, 상주는 전국 최고의 곶감 생산지다. 검정비닐 차광막은 햇빛 가리개였다. 곶감의 변색을 막기 위해서였다.상주는 낙동강가에 볼거리들이 몰려있다. 상주박물관, 상주자전거박물관, 상주국제승마장,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까지는 가족들이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모두 경천대 가까이에 있어 움직이기 수월하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상류로 더 올라가 퇴강성당까지 보고 오면 된다. 1956년 상주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성당인 퇴강성당은 경상북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돼 있다. 퇴강성당과 지척인 낙동강변 쪽에는 '낙동강칠백리길 표지석'이 있다. 인증샷 용도로 자주 등장한다. 사실 상주의 자랑으로 상주시민들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곳은 속리산이다. 충북 보은에서 문화재관람료 명목으로, 주차비 명목으로 이런저런 요금을 지불하고 가는 코스보다 시쳇말로 기분이 덜 나쁘다. 경치도 뒤지지 않는다. 상주 화북에서 속리산 문장대로 오르는 코스에는 오송폭포와 견훤산성이 건재를 과시한다.상주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문경과 접한 함창까지 가 봐도 좋다. 함창은 명주의 본산으로 특히 몇 년 전부터는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합심해 '아트로드'를 만들었다. 읍내를 캔버스로 삼은 벽화와 예술 전시물들이 곳곳에 숨은그림찾기 하듯 숨어있다.

2018-11-21 19:30:00

상주시 중앙시장 안에 있는 한 식당의 정식 차림.

상주에서 도전해볼 만한 음식점

상주시내 중앙시장 상가 안에 추천할 만한 식당이 있다. 무슨 특공대니, 무슨 맛집이니 TV 프로그램에 소개됐다며 덕지덕지 가게 안을 요란하게 도배해놓은 식당은 일단 배제하고 보는데 이 식당에도 겸손하게 하나가 붙어 있다. 자세히 보니 맛집 소개가 아니다. 2006년에 고향을 소개하는 지상파 프로그램에 덤으로 나온 모양이다.정식이 6천 원인데 시골에서 먹는 진수성찬급 '집밥'이다. 말이 정식이지 재래기(겉절이)며, 나물이며 사실상 비벼 먹으라고 내주는 반찬들이다. 언제 마지막으로 썼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한 스테인리스 양푼이에 밥을 담아내준다. 옆 테이블에 식사중인 노인들은 죄다 보리비빔밥을 택했는데 그건 또 4천 원이다. 식당 입구에 붙은 '착한가격 업소' 안내판이 뒤늦게 생각났다. 일요일 휴무. 상주 출신 7080들의 추억 소환 찹쌀떡도 추천한다. 옛 태극당 주인장이 최근 옛 상주교육지원청 인근에 조그맣게 가게를 열고 찹쌀떡과 빵을 팔고 있다. 낱개로 팔지 않아 아쉽지만 5개 3천 원이니 도전해보시라. 찹쌀떡은 옛날 맛 그대로라고 한다.사실 '상주'라는 지명을 붙이고 유명세를 떨친 식당으로는 상주식당이 첫 손에 꼽힌다. 주지의 사실이겠지만 안타깝게도 대구시내에 있는 추어탕 가게다.

2018-11-21 19:30:00

대관령 능선과 목장 그리고 동해바다를 한 눈에 볼 수있는 선자령 순환등산로 구간은 겨울철이면 많은 등반객들이 줄지어 트레킹을 즐기는 곳으로 유명하다.

[신팔도유람]올림픽 트레킹 로드 겨울 산행코스 3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레거시(Legacy·유산) 창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원도와 강원일보사, 동부지방산림청, 강원랜드가 공동으로 '올림픽 트레킹 로드'를 조성하고 국내외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정부기관과 지자체, 지역언론, 지역기업이 협업으로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강원도내 조성된 명품하늘숲길과 올림픽아리바우길 395.7㎞, 대관령국민행복숲 3,000ha를 스토리텔링하는 대장정이다. 올림픽 트레킹 로드 중 겨울 산행코스 3선을 선정해 소개한다.◆ 선자령 순환등산로 (대관령국민행복숲)선자령에 오르는 길은 그리 급하지 않은 경사 때문에 비교적 편안한 겨울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올림픽 아리바우길'과 '대관령국민행복숲' 그리고 강릉시가 조성한 '바우길' 에 모두 걸쳐 있을 만큼 널리 알려져 있어 인기코스다. 특히 정상 부근에서 만나게 되는 풍차(풍력발전기)길은 순백의 겨울풍경과 한데 어우러져 장관을 만들어낸다. 고랭지 배추밭과 합(合)을 맞추고 있는 강릉 '안반덕이', 태백 매봉산 '바람의 언덕'의 풍차와는 느낌이 다르다.선자령에 오르기 위해서는 하늘목장을 통과하거나, 영동고속도로 다리 아래에 있는 초막골 등산로를 들머리로 정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지만 옛 대관령휴게소(대관령마을휴게소)를 출발지점으로 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승용차 수십대는 넉넉히 세우고도 남을 만큼의 광장같이 넓은 주차장이 있어 산행 친구들과의 만남의 장소로 제격이다. 일단 '대관령국사성황당'이라는 표지석이 있는 선자령 등산로 입구로 올라서면 틀림없다. 아스팔트길을 타고 걷다보면 몇개의 갈림길이 나오는데 대관령국사성황당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재궁골삼거리를 지나 계곡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 곳은 일정한 경사가 이어지기 때문에 되도록 하산길로 택하는 게 좋다.등산로의 오른쪽 길로 계속 걷다보면 강릉시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대가 나오고 이내 바람방향으로 허리가 굽어진 나무들도 만나게 된다. 정상에 다 왔다는 신호다. 정상부근에서 백패킹을 하는 등산객이 많지만 이곳은 칼바람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하산할 때는 등산로 왼쪽 길을 통해 옛 대관령휴게소로 내려오면 된다.◆ 대관령옛길 (올림픽 아리 바우길)대관령옛길의 코스도 역시 옛 대관령휴게소에서 시작된다. 대관령옛길은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 이이의 손을 잡고 서울에서 고향 강릉으로 향할 때 넘었고, 강원도 관찰사를 지낸 송강 정철이 이 길을 지나며 '관동별곡'을 지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청운의 꿈을 품은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을 가기 위해 넘기도 하고, 강릉의 특산물을 보부상들이 지고 오르기도 했던 고갯길이다. 선조들의 '희로애락'이 녹아있고 수백년 생활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타임머신 같은 '역사의 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대관령옛길은 문화재(명승 제74호)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선자령을 오르는 길은 같지만 선자령코스와는 달리 인근 양떼목장 담장길을 타고 오르는 길을 택하야 한다. '영웅의 숲'을 스치고, '대관령국사성황당'을 지나쳐 경강로(옛 영동고속도로) 길건너 반정(半程)에 도착해야 코스의 3분의 1정도 온 것이다. 여기서 노란 임도 차단기 넘어 우측 길로 가면 '금강소나무숲길'이 나오고, 왼편의 나무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그대로 대관령 옛길이 이어진다. 중력에 몸을 맡기기만 하면 되니 힘이 그렇게 많이 들지는 않는다.무엇보다 길이 재밌다. 본격적으로 길을 나선지 얼마 안돼 물소리 시원한 계곡이 나오고 이내 주막터도 만나게 된다. 한숨을 돌리고 길을 떠나면 또 얼마안가서 이 코스에서 유명한 우주선 화장실에 도착한다. 화장실에서 조금 더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대관령박물관을 날머리로 하는 '대관령 옛길 2코스'로 접어든다. 물론 그대로 길을 타고 가면 보광리 자동차마을(대관령 옛길 1코스)에서 걷기를 매조지할 수 있다.◆ 운탄고도(運炭高道·명품하늘숲길)재미있는 겨울산행을 원한다면 단연 '운탄고도(運炭高道)'를 추천한다. 계절을 막론하고 국내 최고의 트레킹 코스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해발고도가 평균 1,100m에 이르는 운탄고도는 말 그대로 '석탄(炭)을 나르던(運) 높은(高) 길(道)'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1960년대에서 1980년대까지 만항재에서 함백역까지 석탄을 나르기 위해 만들어진 길인데 아직도 길 여기저기가 거뭇 거뭇하다. 명품하늘숲길의 '하늘마중코스'와 '자작나무코스'에 해당한다. 보통은 정선군 사북읍에 있는 '화절령'에서 차량을 이용해서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 '만항재'에 이르는 코스인데 화절령보다는 만항재를 들머리로 결정하는 것이 주차문제 등에서 훨씬 편리하다.겨울철에는 보통 만항재에서 하이원CC로 이어지는 짧은 코스를 타는 경우도 많다. 재미있는 것은 겨울철 만항재에서 운탄고도를 타기 위해 모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눈썰매 하나씩은 짊어지고 오는 경우가 많다. 내리막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기 때문에 힘하나 안들이고 눈썰매를 타고 내려가는 재미가 또 쏠쏠하다. 이 코스도 백패킹이 유명한데 텐트를 칠 수 있는 공터에 우뚝(?) 솟아 있는 '왕따잣나무'가 재밌는 이름과 함께 이정표 역할을 톡톡하게 한다. 하이원CC를 지나치면 화절령에 다다르는 끄트머리에는 유명한 '도롱이 연못'이 있다. 탄광의 지하갱도가 무너져 내린 곳에 물이 차오르면서 생겨난 둥근연못인데 연못을 둘러싼 나무가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내 사진 촬영 포인트로도 각광을 받는다.강원일보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2018-11-21 18:30:00

제 6회 이월드 별빛축제가 17일부터 '1천만송이 별빛 플라워 가든'을 주제로 열리고 있다. 이월드 제공

이월드 별빛축제, 17일부터 1천만개 조명 밝혀

E.World(이월드) 별빛축제가 12월 31일(월)까지 열리고 있다.6회째를 맞는 E.World 별빛축제는 30여종의 놀이기구와 대구의 랜드마크 83타워를 빛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매년 방문객이 크게 늘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 빛 축제다. 올해는 '1천만송이 별빛 플라워 가든: 꽃의 여왕'이라는 슬로건으로 약 43만㎡(13만평) 규모의 공간에 1천만개 조명 장식들이 펼쳐져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줄 예정이다.매일 오후 5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별빛축제는 입구 대형 트리에서 시작해 국내 최장 200m에 달하는 빛로드인 '퀸스로드', 초대형 플라워 트리인 '여왕의 나무'가 있는 판타지광장, 꽃의 여왕이 키우는 초대형 장미가 있는 '별빛 장미정원'을 지나 1만개의 별빛 튤립으로 이루어진 '레인보우힐'까지 이어진다. 별빛투어의 종착지인 83타워 스카이가든에는 64개의 장미 꽃잎 드레스와 사랑의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여왕의 보석'으로 장식된 10m에 달하는 초대형 '꽃의 여왕'을 만날 수 있다.

2018-11-21 14:01:15

대구 이월드는 1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이월드 별빛축제'를 연다. 대구 이월드 제공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11월 16·17·18일)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11월 16·17·18일)※일부 행사는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클릭! '주말나들이 지도버전' (클릭하면 행사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가을밤 화려하게 수놓는 '불빛축제'▷이월드 별빛축제 2018=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로 200/~12월 31일올해 6회를 맞는 이월드 별빛축제는 30여종의 놀이기구와 대구의 랜드마크인 83타워를 빛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다. 올해는 '1000만송이 별빛 플라워 가든 : 꽃의 여왕'이라는 주제로 더 화려해질 전망이다. 이월드는 축제 기간 42만9752㎡ 규모에 1000만 개의 조명 장식을 설치한다. 국내 최장 200m에 달하는 빛로드인 '퀸스로드'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꽃의 여왕의 별빛 플라워 가든'을 테마로 빛과 꽃이 어우러진 포토존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이월드의 설명이다. 17일 열리는 '별빛축제 그랜드오픈식'에서는 초대형 불꽃 쇼가 펼쳐진다. ▷서울빛초롱축제 2018=청계천(청계광장~수표교/1.2Km)/~11월 18일매년 11월 청계천의 밤을 밝히는 '서울빛초롱축제'가 18일까지 청계광장에서 수표교에 이르는 1.2㎞ 물길을 따라 열렸다. 올해 10회를 맞는 서울빛초롱축제는 '서울의 꿈, 빛으로 흐르다'를 주제로 총 68세트, 400점의 다양한 등(燈)을 선보인다. 특히 전체 작품 중 약 82%(세트기준)인 총 57세트, 303점은 이번에 새롭게 제작됐다. 매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점등되고 입장료는 무료다. 부대 행사 참가 때는 일부 비용이 든다. ▷제7회 복정동 어울림 빛 축제=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로 144/~12월 31일제7회 복정동 어울림 빛축제가 12월 31일까지 수정구 복정동 산책로 13.5㎞ 구간에서 열린다. '함께 빛을 나누는 마을'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매일 오후 5시부터 20만개 전구로 꾸민 20가지 거리 조형물이 불을 밝혀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서울에서 성남으로 들어오는 관문인 복정동 분수광장에는 '사랑이 이뤄지는' 터널, '3년 내 부자되는' 터널, 캐럴·팝송·클래식 음악이 나오는 대형트리, 장미 500송이 등이 아름답게 밤하늘을 수놓게 된다. ◆대구경북 주말나들이▷KBS 전국노래자랑 달성군편 녹화=달성군민체육관(현풍읍)/11월 17일 13시~15시▷이월드 미리크리스마스 마켓=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로 200/11월 17일▷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대구광역시 북구 엑스코로 10/~11월 17일▷빛깔찬 영양김장축제 2018=경상북도 영양군 영양읍 군청길 37/~11월 19일▷포항 야경음악불꽃크루즈 2018=포항연안크루즈 선착장/~12월 31일▷청도 프로방스 크리스마스 산타마을 빛축제 2019=경북 청도군 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2019년 3월 31일 ◆대구경북 전시▷썰展 3=아트스페이스펄/11월 16일▷Not My Son=빌리웍스/11월 18일▷제20회 도연회전=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11월 18일▷제32회 전국사진촬영대회=대구문화예술회관/~11월 18일▷묵의회전=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11월 18일▷윤현미 개인전 '도시, 나, 보다'/~11월 18일▷계명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재료연구 2 과제전=범어아트스트리트 벽면갤러리/~11월 19일▷The Middle of Nowhere=스페이스가창/~11월 23일▷Link2018=가창창작스튜디오/~11월 23일▷홍성용 초대전=갤러리 전/~11월 24일▷경북구상미술작가 초대전 로컬리티 : 재현과 구현=솔거미술관/~11월 25일▷Strata & plants=021갤러리/~11월 28일▷임선이, 유정현 2인전=021갤러리/~11월 28일▷이정애 초대전 '길 위에 서서(꿈)'=소나무갤러리/~11월 29일▷김지아나展=동원화랑/~11월 30일▷김환기 판화전=소나무갤러리/~11월 30일▷수창동(Suchangdong)=대구예술발전소/~11월 30일▷Kwon, O Bong=대구보건대학 인당뮤지엄/~11월 30일▷이계원 : The Heritage, 회화의 유산=갤러리소헌/~11월 30일▷막스 아커만 : Music inside the picture=보데갤러리/~11월 30일▷로버트 프랭크 : Works, Books and Films, 1947-2018=아트스페이스 루모스/~11월 30일▷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대구화랑협회 기획 사진전=갤러리 디엠(칠곡경대병원)/~11월 30일▷왜 그리는가=아트스페이스 리알티/~12월 1일▷신근희 개인전=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12월 3일▷김우조, 백태호, 그리고 격동기의 예술가=대구문화예술회관/~12월 8일▷VISION전=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12월 8일▷대구 뉴-바우하우스=대구예술발전소/~12월 9일▷여류 100호회 소품전=갤러리 쿤스트/~12월 10일▷최민화 : 천 개의 우회=대구미술관/~12월 16일▷Y아티스트 프로젝트 10-염지혜전 '모든 관점 볼텍스'=대구미술관/~12월 25일▷염지혜 : 모든 관점 볼텍스=대구미술관/~12월 25일▷2018 기억공작소-오인환전=봉산문화회관/~12월 30일▷비구상화가 김영리 'IN'전=쇼움갤러리/~12월 30일▷2018기억공작소4 오인환-나는 하나가 아니다=봉산문화회관/~12월 30일▷2018 예술로 연결하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수창공원 일대/~12월 31일▷송은경 초대전=대구백화점 VIP 라운지 갤러리/~2019년 1월 10일▷보이는, 그 너머에 보이는=포항시립미술관/~2019년 1월 13일▷도시, 비움의 시작=포항시립미술관/~2019년 1월 13일▷2018 어미홀 프로젝트 '나현 : 바벨-소러 다른 혀'=대구미술관/~2019년 1월 13일▷프레임 이후의 프레임 : 한국현대사진운동 1988-1999=대구미술관/~2019년 1월 13일▷범어길프로젝트 3 '도리언 그레이와 9개의 방전'=범어아트스트리트 스페이스 1-5/~2019년 1월 18일▷볼로냐 어린이 그림 + 책 축제=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2019년 2월 6일▷영·호남 수묵화 교류전-수묵에 투영된 사유=솔거미술관/~2019년 2월 24일▷2018년 테마 전시 '영주 금강사 터에서 만난 보물'=국립대구박물관/~2019년 2월 24일 ◆대구경북 공연▷수성아트피아 무학홀=창작 연극 /11월 16일▷꿈꾸는씨어터=2018 대구전통예술페스티벌/~11월 16일▷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대구시립교향악단 코바체프시리즈 : 제451회 정기연주회/11월 16일▷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신나는예술 신나는공연 #4 /11월 16일▷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7080 낭만콘서트 이정선 김희진 박강성/11월 16일▷경북대학교 대강당=앨범 365 발매기념 시민콘서트 /11월 16일▷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국립현대무용단 /11월 17일▷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2018 노을 전국투어 콘서트/11월 17일▷계명대학교 대명캠퍼스 본관 다목적홀=2018 뮤지컬 콘서트 /11월 17일▷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아빠와 함께하는 콘서트2 : 모차르트 작곡 레시피/11월 17일▷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2018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유니버시티 오케스트라 '서울대학교 윈드 앙상블'/11월 17일▷대구오페라하우스=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제120회 정기연주회/11월 17일▷대구음악창작소 창공홀=유수연 거문고 독주회/11월 17일▷대덕문화전당 드림홀=동물원 클래식 콘서트/11월 17일▷아회 아트홀=미세먼지/11월 17일▷빈티지소극장=연극 /~11월 17일▷대구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눈의여왕/~11월 17일▷구미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내마음속의 단편문학10 삼포가는길/~11월 17일▷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콩순이 /11월 17, 18일▷대구 신세계백화점 문화홀=겨울왕국/11월 17, 18일▷구미 강동문화복지회관 천생아트홀=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11월 17, 18일▷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2018 이승환 중극장 투어 /11월 17, 18일▷아양아트센터 아양홀=애플재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희망나눔 콘서트/11월 18일▷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최효진 피아노 독주회/11월 18일▷상주문화회관=어린이 캣/11월 18일▷수성아트피아 용지홀=2018 대구경북발레페스티벌/~11월 18일▷문화예술전용극장CT=스캔들/~11월 18일▷롯데마트 구미점 어린이 소극장=왕자와 거지/~11월 18일▷꿈꾸는씨어터=2018풍류열전season2/~11월 26일▷대백프라자 레오문화홀=가족인형극 /~11월 29일▷예술극장 온=양덕원 이야기/~12월 1일▷대구 한울림소극장=인연/~12월 2일▷소극장 길=결혼/~12웦 2일▷여우별아트홀=애정빙자사기극/~12월 9일▷김광석 소극장 떼아뜨르 분도=구태한 「서른 즈음에」 콘서트/~12월 21일▷계명아트센터=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12월 25일▷봉산문화회관 가온홀=김종욱 찾기/~12월 30일▷여우별아트홀=시간을 파는 상점/~2019년 1월 13일▷채환홀 소극장=채환의 논픽션 모노드라마 '마흔즈음에' 김광석을 노래하다/오픈런 ◆주말 대구경북 5일장▷11월 16일(금)=포항시 기계장/청하장, 경주시 서면장, 안동시 운산장, 영주시 소천장, 상주시 함창장/공성장, 의성군 금성장/안계장, 청도군 풍각장/동곡장.▷11월 17일(토)=포항시 흥해장/동해장, 경주시 성동장, 안동시 안동장, 구미시 선산장, 영천시 영천장, 상주시 상주장, 문경시 문경장, 군위군 소보장, 의성군 의성장, 영덕군 남정장. 예천군 예천장▷11월 18일(일)=포항시 구룡포장/죽장장/송라장, 경주시 감포장/외동장,산내장, 안동시 풍산장, 영주시 풍기장, 영천시 금호장/신령장, 상주시 화령장, 문경시 점촌장/동로장, 경산시 자인장, 군위군 군위장, 청송군 진보장/부남장, 영덕군 강구장, 청도군 이서장/유천장.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서울미래연극제 2018=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14길 29/~11월 16일▷인천과학대제전 2018=인천광역시 연수구 센트럴로 123/~11월 17일▷안성 FCI 국제 도그쇼 2018=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대신두길 28/11월 17, 18일▷한림공원 국화축제 2018=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로 300/~11월 18일▷군산-서천 금강철새여행 2018=전라북도 군산시 성산면 철새로 120/~11월 18일▷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부산광역시 해운대구 APEC로 55/~11월 18일▷ITOP포럼 특별기획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이야기' 2018=서울특별시 중구 청계천로 40/~11월 21일▷한국민속촌 조선동화실록 2018=한국민속촌/~11월 25일▷서울어린이대공원 전통음식문화축제 2018=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216/~12월 9일▷아침고요수목원 국화전시회 2018=아침고요수목원/~11월 25일▷롯데월드 크리스마스 미라클 2018=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240/~12월 31일▷휴애리 동백축제 2018=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2019년 1월 31일▷서울사진축제 2018=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2019년 2월 10일

2018-11-15 16:04:23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에 위치한 '브로콜리 숲'. 다양한 독립서적이 나열된 공간이 눈길을 끈다.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신팔도유람] 사색의 계절, 단풍길 따라 책 구경 좋은 곳으로 '독서 순례'

붉은 단풍잎과 노란 은행잎으로 물든 거리 곳곳의 풍경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선선한 바람과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이 잘 어우러진 가을은 여행과 참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이런 가을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바로 '독서'다. 카페, 도서관 등 가까운 곳에서 독서를 하는 것도 좋지만, 여행하기 좋은 계절인 만큼 특별한 공간을 찾아가 책을 접해보는 건 어떨까.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독서 할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한다.  ◆경기도의 특별한 동네 책방-수원 브로콜리 숲, 광명 북앤드로잉, 과천 타샤의 책방 수원 화성행궁 인근 신풍동에 있는 '브로콜리 숲'은 좁은 골목길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주택들 사이에 위치해 찾는 과정이 조금 어렵긴 하지만, 스마트폰 지도 앱의 도움을 받는다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골목길 정취를 따라 걷다 보면 하얀 페인트가 칠해진 건물 앞 나무 의자에 '브로콜리 숲'을 알리는 작은 표지판이 눈에 들어온다.건물 2층에 자리한 공간은 넓지 않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 편 진열대에는 다양한 독립출판 서적들이 진열돼 있다. 독특한 표지를 한 책들을 하나 둘 구경하다 보면, 몇몇 책 표지에는 메모지가 붙어 있다. 저자가 직접 책 소개를 하는 글인데, 책을 펴기 전 메모를 읽는 재미도 솔솔하다. 오른쪽에 자리한 서점주들의 공간 바로 옆에는 독립서적 뿐만 아니라 대형서점에서 판매되는 인기 책도 함께 판매한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탁 트인 창문이다. 창문 틀 아래 놓인 의자에 앉아 가을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책과 관련한 강좌도 운영한다. 올려둔 책을 잠시 치우면 강좌, 소모임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이 탄생하는데, 독립출판 관련 강좌부터 작가를 초청한 북콘서트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책방은 휴일 없이 매일 운영하며, 동절기 기간 동안에는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 운영한다. '북앤드로잉'은 광명역사거리 인근 골목에 위치한 작은 서점이다. 건물 1층 오른쪽 편에 작게 자리잡은 공간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하얀색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세로로 길게 늘어진 서점 오른쪽 벽면에는 그림책들이 진열돼 있는데, 전문 미술 서적 일부를 제외하고는 전부 독립서적으로 채워졌다. 특히 여행드로잉 관련 독립서적은 서점주가 특별히 신경 써서 큐레이션(책을 선정하고 진열하는 일)을 하고 있다. 드로잉에 관심이 많거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방문하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다.그림 그리는 서점을 지향하는 공간에서는 문화활동도 진행한다. 좁은 계단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면, 커다란 테이블 하나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여행드로잉, 여행스크랩북 만들기 등 여행에 관련된 수업부터 책 만들기, 전시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SNS에 게재된 공지를 확인한 후 참여 가능하다. 책방은 화~토요일 5일간 운영하며, 오후 2시부터 문을 연다.과천에 위치한 '타샤의 책방'은 주로 그림책을 다루는 책방이다. 책방 이름에는 자연을 벗하며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만든 타샤 튜터처럼 한평생 책과 함께하고 싶은 주인장의 마음이 담겼다.책방 안을 들어서면 공간을 가득 메운 하늘색 책장과 알록달록한 소품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중에서도 예약 주문된 책이 여행 가방에 담겨있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 책들의 설렘이 보이는 듯하다.서점에서는 음료와 함께 비치된 동화책과 소설을 마음껏 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형서점과 달리 조용하게 독서가 가능하기 때문에, 오롯이 독서에만 집중하고 싶다면 방문을 추천한다.타샤의 책방 역시 다양한 문화체험을 진행한다. 특히 다채로운 모임과 워크숍을 진행하며 서점을 찾는 방문객들과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만들기', '악어 만들기'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강좌와 인문학 프로그램까지 모두 인기가 좋다. 책방은 휴일없이 운영한다.◆경기도의 특별한 독서 공간- 파주 지혜의 숲, 별난독서캠핑장, 양평 산책하는 고래파주출판도시는 책의 모든 출판과정이 이뤄지는 곳이다. 이곳에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바로 열린 도서관 '지혜의 숲'이다.높은 천장까지 닿은 웅장한 서가와 셀 수 없이 다양한 책이 가득한 공간은 들어서는 순간 마치 책의 숲에 던져진 느낌이다. 이곳은 크게 3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먼저 '지혜의숲1'은 학자, 지식인, 전문가들이 기증한 도서를 소장한 공간이다. 일반적인 카테고리별 분류가 아닌 기증자별 서가를 운영해서 기증자가 평생 읽고 집필한 책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지혜의숲2'는 출판사들이 기증한 도서로 구성했다. 출판사별 분류를 통해 우리나라 출판의 흐름과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지혜의숲3'은 출판사, 미술관, 박물관에서 기증한 도서들로 꾸며졌다. 24시간 개방하는 이 공간은 책과 함께 가을 밤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또, 파주에는 캠핑과 독서를 즐기는 이색 공간도 있다. 별난독서캠핑장은 청정 자연 속에서 책과 함께 쉴 수 있는 곳이다. 사실 이곳은 학생이 줄어 폐교된 채로 방치돼 있던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한 캠핑장이다. 최근에 문을 연 캠핑장답게 깔끔하고 편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이 캠핑장이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책' 때문이다. 옛 학교 건물에 작은 도서관을 만들어 5천400여 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어 캠핑장을 찾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가족 캠핑프로그램, 유아 청소년 체험 프로그램, 방과후 학교, 작은 도서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독서세끼'로, 각종 체험과 산책을 즐기면서 저녁에는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에 참여할 수 있다. 작은 도서관에서는 초·중고생 공부방을 열고 우쿨렐레와 한지공예 등 지역민을 위한 정기 프로그램도 열고 있다. 가을이 아름다운 용문산으로 향하는 길, 조용한 전원주택 단지 사이에 '산책하는 고래'가 자리잡고 있다. 작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온통 책 세상이다. 책들을 둘러보다 마음에 드는 책을 골랐다면, 창가 테이블에 한자리 차지하고 낭만적인 가을 풍경을 즐겨도 좋다. 책을 사면 향긋한 커피는 무료다.이 공간은 오후 6시까지 동네서점으로 운영하고, 이후에는 오로지 한 팀만을 위한 특별한 북스테이 공간으로 바뀐다. 북스테이 룸은 서점 맨 안쪽에 있는 방으로 더블 침대와 나무 소파, 작은 책상과 화장실이 있다. 바로 옆에는 그림 책방이 위치한다. 복층 구조의 방은 마치 비밀 다락방에서 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든다. 아이들에게는 작고 예쁜 책방에서의 특별한 하루가 오래 기억될 것이다. 다음 날 아침에는 1층 책방 테이블에서 빵과 샐러드, 커피가 포함된 조식을 제공한다.한국지방신문협화 경인일보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8-11-14 20:00:00

향촌동은 읍성이 허물어지고 신작로가 생기면서 근대 대구의 중심지로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근대 대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있는 향촌문화관에서 대만인 관광객이 국내 최초로 대구에서 도입해 운행한 시내버스인 부영버스를 관람하고 있다.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흥] 반나절이면 충분, 대구 중구 '5분 거리 산책 기행'

미세먼지라 곤란하고, 비오는 날이어서 불편하고, 겨울 추위가 코앞이라 바깥 활동에 몸서리친다면 대구 중구 '산책기행'에 나서보자. 박물관(근대역사박물관, 기술예술융합소), 미술관(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문화관(대구문학관, 향촌문화관)이 걸어서 5분 안팎의 거리에 몰려들 있다. 5분 거리지만 지난 100년의 대구를 따라 움직인다. 어디를 걷든 제각기 이야기 하나씩을 가졌다. 그러고보니 대구근대골목투어 코스와 일부 겹친다. 날씨가 궂어도 큰 무리가 없다는 근대골목투어 홍보 문구가 이해되고도 남는다.근대골목투어 2코스 종점 부근인 약령시장에서 시작해 대구 중구 실내관광 투어에 나섰다. 5분 안팎의 이동 시간도 지루하지 않다. 역사의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음미하노라면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한다. 그럼에도 반나절이면 충분한, 걸으며 즐기는 산책기행이다. 운동 효과는 덤이다. 출발지였던 약전골목으로 돌아왔더니 허벅지가 뻐근해온다. 만보기를 보니 1만 보를 살짝 넘었다. ◆향촌문화관, 대구문학관 그리고 녹향산책기행 장소 중 유일하게 입장료가 있는 향촌문화관이다. 1천원이다. 1천원으로 향촌문화관, 대구문학관, 그리고 지하의 녹향까지 이용할 수 있다. 본전은 빼고도 남는다. 콘텐츠 구비가 그만큼 잘 됐기 때문이다.향촌문화관에서는 해방 이후 모습들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 대한민국 공통의 이야기다. 대구 향촌동을 중심으로 보여주는 것뿐이다. 1960, 70년대 시가지의 재현이 인기 공간이다. 비단 대구만의 모습으로 치부할 수 없어 공감대 형성도 쉽다. '엄마아빠 어렸을 적에'를 모티브로 추억의 시간여행 공간을 만들어놓은, 군위 화본역 인근 옛 산성중학교와 비슷하다.평일에도 적지 않은 이들이 눈에 띈다. 간단한 인터뷰를 위해 3명에게 말을 걸었더니 모두 대만 관광객이다. 우연치고는 신기해 물었더니 대만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구를 많이 소개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실제 대구시는 2016년 대만의 TV여행프로그램 '완락지(玩樂誌)'에, 올 초에는 '여행응원단(旅行應援團)'에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었다. 향촌문화관을 대만의 방송이 어떻게 소개했을까 궁금했다. 전형적인 한국의 근현대사인데 이걸 어떻게 풀어냈을지 궁금해서였다. 결론은 '여행자들의 창조적 자립 여행에 박수를'이었다. 이 빵, 저 빵 다 챙겨먹고 따로국밥 먹는 장면까지는 나왔으나 '향촌문화관'은 결코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3층에서 시작되는 문학관은 대구경북 출신 작가들의 기록과 기억의 집합소다. 4층엔 도서관도 있다. 책에 손때가 거의 없다. 가까이 가니 새 책 냄새가 아직 난다. 그 자리에서 보는 것만 가능하다.지하 음악감상실 녹향으로 간다. 기도를 올리듯 나이 지긋한 여성 두 명이 고개를 숙인 채 눈을 감고 있다. 클래식 음악이 한창 흐르는 중이다. 필시 음악을 감상하는 중일 것일 테지만 음악감상실 테이블이 교회의 그것과 흡사해 마치 기도하는 느낌이다. ◆근대역사박물관, 기술예술융합소어르신들의 해방구 옛 무궁화백화점을 지나 경상감영공원을 거치면 근대역사박물관이 나온다. 중부경찰서 옆 유럽풍 건물이라고 하면 '거기 안다'며 웬만큼 고개를 끄덕이는 그곳이다.실제로 근대역사박물관은 세대별로 다르게 기억되는 공간이다. 20대 안팎에겐 근대역사박물관, 40대 안팎에겐 아세아극장 근처에 있던 산업은행, 그러나 70대 이상에겐 우체국 앞에 있던 조선은행(실제 이름은 조선식산은행)이다. 이렇게 치자면 향촌문화관도 옛 상업은행, 우리은행 건물이었다. 1930년대 실제 이곳은 지금으로 치면 범어네거리에 버금가는 곳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경북도청(경상감영공원)이 있었고 무영당백화점(부산비닐상사)이 있었고 조선식산은행(근대역사박물관)이 있었다. 대구부영버스가 가로지르던 코스였다. 돈과 권력이 모여 있던 곳이었다. 근대역사박물관은 대구의 근대역사를 중심으로 설명, 전시해뒀다. 대구토박이들이 들어도 신기할 얘기들이다.북쪽으로 100미터 남짓 가면 북성로다. 북성로 공구골목의 시작점은 대구역에서 매우 가까운데 때문에 1960, 70년대 북성로 공구골목에 어린 견습공원들이 넘쳐났던 이유와 연결짓는 증언들도 넘친다. 1960년대 초입부터 시작된 산업화 시기 시골에서 올라온 10대들은 지금의 10대와 다소 달랐다. 질풍노도의 사춘기가 아니었다. 도시로 나가 돈을 벌어 동생들을 학교에 보내야 했고, 부모님을 도와 집안의 기둥이 돼야 했고, 입을 덜어야 했다. 청운의 꿈도 싣고 스스로 오른 대구행 기차였다.대구역에 내린 중학생 또래의 아이들은 대구역 앞의 비렁뱅이들을 봤고, 넝마주이를 스쳤고, 대구역사를 벗어나 이런저런 유혹의 손길을 헤치고 쇳가루 냄새가 질펀한 북성로 철공소 단지로 향했다. 운이 좋은 아이들은 미리 자리잡고 있던 친구의 소개로, 연줄이 없는 아이들은 견습공을 자처했다. 급여없이 밥만 먹는 조건으로 기술을 배웠다. 그 당시 견습공 급여는 명절 보너스가 전부였다. 더 엄밀히 말해 '사장님 마음'이었다. 이것만 해도 감지덕지였다, 는 이야기가 70대들의 자수성가 성공스토리에 더러 나왔다.그런 이야기들이 골목골목 숨어든 곳이 북성로 공구골목이다. 마침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2013년 문을 열었던 공구박물관이 최근 확장 이전해 기술예술융합소 '모루'라는 이름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대장간에서 쇠를 두드릴 때 받침대로 쓰는 '모루'에서 나온 이름이다.지상 2층(연면적 264㎡) 규모로 전시관, 장인작업장, 창작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에는 기존 공구박물관 전시품과 시민 기증품 등 100여종 등 3천여점이 진열돼 있다. 톱, 칼, 끌, 망치, 스패너, 드라이버에서부터 수동 연마기, 드릴링 머신, 수직 발동기 등 희귀 공구까지 전시돼 있다. 창작공간에서는 장인, 예술가 등과 폐공구를 활용해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북성로공구골목 서쪽으로 벗어나면 근래 대구도심에서 가장 높다는 아파트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굳이 이 아파트 단지를 언급하는 이유는 이걸 지으면서 대구시민들이 얻게 된 것이 바로 '대구예술발전소'라서다.도심 속 미술관 역할을 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예술가들의 창작스튜디오 겸 전시장이다. KT&G 연초제조창 별관 창고를 리모델링해 만든 공간이지만 담배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다.전시실, 예술정보실, 문화공간 등으로 조성돼 있는데 예술도서관 '만권당'이라는 곳에 꼭 들르자. 이곳에 비치된 예술 관련 고가 서적은 여타 도서관에서 쉽게 볼 수 없어 이목을 끈다. 이용객도 많지 않아 유유자적, 통유리 창밖으로 수창공원을 바라보며 책을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4층에 있는, 그 유명한 '억수로 큰 달' 그림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 존재감을 알린 바 있다. 사람들이 손에 올려놓기도 하고, 당기기도 하고, 밀어보기도 하는 갖가지 자세에 조연으로 등장하는 달이다.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어느 순간 보니 달 사진의 성지처럼 돼 버렸다. 바로 옆에는 '수창청춘맨숀'이 있다. 겉에서 보면 낡디낡은 3층 높이 아파트다. 1976년 준공돼 1996년 폐쇄됐던 곳이다. 그런데 지금은 아파트형 미술관이 됐다. 청년 예술가들을 위해 KT&G 연초제조창 사택으로 쓰였던 아파트가 변신한 것이다. 안과 밖이 판이해 오해했던 게 미안해질 정도다.이달 3일 개관식을 했다. '수창, 청춘을 리노베이션하다'를 주제로 40여명의 지역 청년작가들이 참여해 작품을 전시해뒀다. 사택 아파트를 개조한 공간이라 작품을 찾는 것이 숨은그림찾기 같기도, 미로찾기 같기도 했다.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추억샷을 남기려는 연인들이 이리저리 명당을 찾는다.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터가 가까이에 있다. 단, 삼성 관련된 상징물이나 기록물은 거의 없다. 아쉽다면 오페라하우스 옆 대구삼성창조캠퍼스로 가길 권한다. 삼성 창업주 故 이병철 회장의 동상과 삼성상회를 재현해놓은 3층 건물이 있다. 원래는 제일모직이 있던 곳으로 사원 숙소도 있던 곳이었다.ㅊㅡㅇ에

2018-11-14 20:00:00

하늘가는 길처럼 보이는 퇴뫼식 산성인 분산성

[배우면서 즐기는 답사여행] 김수로왕·허왕옥 왕비 유적, 가야문화 속으로…경남 김해

거북아 거북아(龜何 龜何귀하귀하) 머리를 내놓아라(首其 現也수기현야) 만일 내놓지 않는다면(若不 現也약불현야) 구워서 먹으리(燔灼而 喫也번작이끽야) 가락국 시조 수로왕의 강림신화인 '구지가'가 전해지는 김해는 낙동강이 북동쪽을 감싸고 남쪽에는 조만강이, 시내 중심에는 해반천이 북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물의 고장 즉 수향(水鄕)이다.오랜 세월 여러개의 물줄기가 만들어 놓은 기름지고 넓은 김해평야는 2천년 전 금관가야의 터전으로 500년 동안 가야문화의 꽃을 피운 천년의 고도(古都)이다. 그런 연유로 김해는 김수로왕과 허황옥왕비와 관련된 유적이나 지명이 많다. 신어산의 은하사, 장유암, 망산도, 명월사터, 초선대 등과 클레이아크미술관, 분청도자관, 가야역사테마파크, 국립김해박물관, 김해시민천문대 등 많은 볼거리와 진영단감이 유명하다. 오늘은 가족이 함께하면 유익한 분산성, 봉황대, 가락국 유적지로 만추의 가을여행을 떠난다. ◆분산성(盆山城)김해 시내에 우뚝 솟은 분산(분성산)에 위치한 분산성은 어방동 해발330m에 있다. 둘레 약900m 산 정상에 쌓은 퇴뫼식 산성으로 남북으로 긴 타원형을 이룬 성벽으로 시내방향은 수직에 가까운 석축으로 높이가 약3~5m이다. 이곳에 있는 '정국군박공위축성사 사적비'에는 조선 초기에 박위가 옛 산성 축조방법에 의거하여 수축한 뒤 임진왜란 때 무너진 것을 1871년(고종 8)에 현재의 성벽으로 고쳤다고한다. 사적 제66호로이며 축성 방법은 삼국시대 산성의 주류를 이루던, 산 정상부에 쌓은 퇴뫼식산성으로 삼국시대에 처음 쌓았을 것으로추정할 수 있다. 산성 서쪽 삼진리에 있는 고분군의 유적으로 보아 가야시대에도 군사적으로 중요한 산성이었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다. 산성 안에는 허황옥 왕비가 바닷길을 무사히 항해하여 김해에 도착하도록 도와준 바다에 감사하다는 뜻으로 지었다는 해은사, 고려말기와 조선말기에 이 성을 보수한 내력과 그들의 업적을 기리는 비석 4기가 있는 충의각, 거대한 자연 암벽에 '만장대(萬丈臺)라는 흥선대원군의 친필휘호가 새겨진 만장대, 고인돌로 이어진 '가야 하늘길' 끝이 산성 정상이다. 서늘하리 만큼 아찔한 수직절벽위에 서면, 천하를 얻은 듯, 보이는 모든 산하가 내 발 아래 있는 있음에 통쾌하고 황홀하다.입장료는 없으며 가야테마파크에 주차 후 도보로 '가야 하늘 길'을 따라가면 된다. 시민천문대 별자리 관측과 가야테마파크 체험도 함께할 수 있는 곳이다. ◆봉황동 유적지 봉황동 유적지는 수로왕릉에서 도보로 약10분 거리에 있다. 가야시대 전반기 가장 융성했던 금관가야(가락국)은 서기42년 수로왕의 즉위로부터 시작해 530년 구형왕이 신라에 투항함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진 왕성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나지막한 산 정상에는 큼직한 바위에 가락국 천제단(駕洛國 天祭壇)이라는 쓰여 있다.천제단 옆에는 황세바위와 여의각이 있다. 여기에는 가락국 말기 출정승의 딸 '여의'와 황정승의 아들 '세'의 애뜻하고 슬픈 전설이 전해온다. 황세는 가락국의 9대 임금 겸지왕(숙왕) 때 인물이다. 황정승과 친구 사이인 출정승은 서로 아들을 낳으면 의형제를 아들과 딸을 낳으면 결혼 시키기로 언약했다. 그러나 황정승의 집안이 몰락하자 출정승은 딸인 여의를 아들이라고 하였다. 의형제를 맺은 황세와 여의는 어릴 때 부터 같이 자랐는데 의심이 든 황세는 어느 날 오줌 멀리누기시합을 제의하자 여의는 삼대줄기를 사용하여 위기를 넘겼다고 한다. 세월이 흐르면서 여의가 자라면서 점점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띠게 되자 이를 더욱 수상히 여긴 황세가 해반천에서 멱을 감자고 하였는데 여의는 할 수 없이 여자임을 밝히고 둘은 결혼을 약속하였다. 그후 신라와 전쟁에서 공을 세운 황세가 왕명을 받아 유민공주와 결혼하게되자 여의는 황세장군을 그리워하다 죽었다. 황세 또한 여의낭자를 그리워하며 그해 상사병으로 죽었다고 하는 전설이다.봉황동유적지는 사적 제2호이며 입장료는 없으며 주차공간은 넉넉하다. ◆금관가야(가락국) 유적 김해를 대표하는 가락국유적인 김수로왕릉은 시내 한복판 서상동에 있다. 6개의 알에서 머리를 제일 먼저 내밀었다 하여 '수로(首露)'라는 이름을 얻은 김수로왕은 우리나라에서 인원이 가장 많은 김해 김씨, 허씨, 인천 이씨의 시조이며 가락국을 창건한 왕이다. 능호는 납능이며 봉분은 5m 높이다. 1만5천 평의 넓은 능역에는 숭선전을 비롯한 여러 건물들이 단정하게 자리하고 있어 엄숙함과 안온함을 느끼는 곳이다. 숭선전 제례는 춘추제례(음력 3월 15일, 9월 15일)로 행한다. 납릉 정문에 마주보고 있는 물고기 문양을 확인하시기 바란다. 이 문양은 인도 아요디아에서 오래도록 사용된 고유의 장식문양이라고 한다. 얼마 전 인도 아요디아에는 '허황옥 공원' 착공식이 있었다.이를 계기로 양국이 두터운 우정으로 상호 교류와 교역이 활발하길 기원해본다. 허황옥왕비릉 앞의 비문은 '보주태후허씨릉(普州太后許氏陵)이라고 적혀있다. 허왕비는 16세의 나이에 머나먼 이국인 아유타국에서 배를 타고 와서 수로왕의 부인이 되었다. 능 앞에는 파사석탑이 있다. 이 돌은 우리나라에서 나는 돌이 아니라 한다. 약간 붉은 빛이 난다. 수로왕이 탄강했다는 구지봉은 능 왼편쪽에 있다. 왕비릉에서 약20여분 거리에는 김해를 상징하는 신어산이 있다. 이 산에는 아름다운 여인의 이름이 연상되는 은하사가 있다. 이 절은 허왕비 오빠인 장유화상이 인도로 부터 불교를 전래하기 위해지었다고 한다. tip: *가는 길: 대구→대구부산간고속도→남해안고속도→동김해IC→분산성 (소요시간 약1시간40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진례면 송정리에는 도자와 건축의 만남을 지향하는 세계최초 건축도자 전문미술관이 있다. 미술관숍, 카페테리아, 도자점 등 부대시설과 건물 외벽은 손으로 직접그림을 그려서 구워 제작한 대형타일이 이색적이다. 입장료는 성인 2천원이다. 예약 055) 340-7000 *대성동고분박물관: 시내를 가로 지르는 해반천변 '가야의 거리'에는가야무사의 투구모양을 형상화한 박물관이 있다. 대성동고분에서 발굴된 기마무사상, 철기 제작 및 순장풍습 등 유물과 유구를 전시하고 있다. 월요일이 휴무이고 입장료는 없다. *석정숯불갈비(055 327-8840): 수로왕릉 앞에 있어 찾아가기 쉬운 이 식당은 깨끗하고 넓은 실내에 정갈한 밑반찬이 일품이다. 갈비탕 1인분 8천원.글 사진 이승호 답사마당 원장 leesh0601@hanmail.net

2018-11-14 20:00:00

대구시설공단은 서재문화체육센터 내 산책로에 '웃음따라 걷는 행복단풍길'을 조성했다. 대구시 제공

서재문화체육센터, 가을정치 가득한 낙엽길 조성

대구시설공단은 시민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서재문화체육센터 내 산책로에 '웃음따라 걷는 행복단풍길'을 조성,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이 단풍길은 시민들이 서재문화체육센터 내 산책로를 따라 단풍과 은행낙엽을 밟으며 거닐 수 있도록 약 100m에 걸쳐 조성됐다.서재문화체육센터는 수영장, 헬스장 등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넓은 잔디광장과 아름다운 벚나무, 단풍나무를 보유하고 있어 도심 속에서 만연한 가을 정취 또한 느낄 수 있다.산책로를 장식한 낙엽은 센터 부지 내에 자연스레 떨어진 홍단풍낙엽과 칠곡IC 등지에서 수거한 은행낙엽을 합친 것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2018-11-14 16:34:28

13일 경북 청도군 운문산 자락에 문을 연 '국립청도숲체원' 모습. 경북도 제공

청도 운문산 자락에 '국립청도숲체원' 개원

산림교육과 산림복지 증진을 위한 '국립청도숲체원'이 문을 열었다.청도 운문산 자락에 지어진 국립청도숲체원은 '국가산림교육센터'로 숲과 함께 국민행복을 키워나가는 영남지역 거점시설으로 숲 해설가 등 산림복지 전문가들의 심화교육은 물론, 일반 국민에게 숲과 자연환경에 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달해 사회성 증진, 학습능력 향상, 면역력 향상과 심리안정에 효과를 줄 수 있는 숲 프로그램과 산림생태관련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한다.또한 취약·소외계층에게는 시설 및 숲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청소년들에게는 다양한 산림체험교육을 통해 신체발달과 올바른 인성 및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다.국립청도숲체원은 지난 2013년 경북도가 산림청에 제안해 남부지방산림청이 2014년부터 156억원을 투입, 10ha의 부지에 80명을 동시에 수용가능한 편의시설과 숲속 교실, 숲체험로 등의 숲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

2018-11-13 17:25:19

10일 대구 섬유박물관에서 진행된 '섬유의 날' 행사에서 3D 프린팅을 체험하고 있다.

대구 주말 어디가볼까?...10, 11일 '2018 섬유의 날' 행사 개최 '3D 프린팅' 체험 행사 인기

대구 DTC섬유박물관에서는 '2018 섬유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첨단 기술과 섬유·패션의 미래'라는 주제로 10일(토)과 11일(일) 이틀간 진행된다.11월 11일 섬유의 날의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는 3D프린팅과 같은 첨단기술과 섬유 · 패션분야 활용을 보여주며 다양한 전시, 체험, 특강이 준비됐다.특히 자신의 모습을 스캔해서 3D프린팅으로 직접 만들어보는 '흉상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마련돼 3D프린팅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이번 행사는 DTC섬유박물관 2층 로비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2018-11-10 13:43:16

포항 구룡포에서 10일부터 11일까지 '포항 구룡포과메기축제'가 열린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서 한 어민이 막대에 과메기를 줄줄이 매달아 말리고 있다. 매일신문DB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11월 9·10·11일)

주말나들이·축제·공연·전시·5일장 정보(11월 9·10·11일)※일부 행사는 주최 측 사정으로 취소될 수 있습니다.☞ 클릭! '주말나들이 지도버전' (클릭하면 행사 위치를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철맞은 특산물 맛보러 가즈아~▷포항구룡포과메기축제 2018=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267/11월 10, 11일과메기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포항 구룡포에서 10일부터 11일까지 '포항 구룡포과메기축제 2018'이 열린다. 과메기는 고단백 식품으로 유명하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인 DHA와 EPA가 풍부해 고혈압,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의 질병을 예방하는데 좋고, 비타민 E가 풍부해 노화를 예방하는데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10일 오전 '구룡포 음식 명인 발굴 콘테스트'로 축제의 막을 올리면 지역민 200여명이 참가해 만들어내는 동해용왕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올해는 여느 때와 달리 과메기를 홍보할 '홍보대사 선발대회'도 마련돼 있다. 과메기 명품화 전략을 이끌 전담 홍보요원으로 뽑힐 경우 순위에 따라 30~300만원의 상금을 준다. 이들은 앞으로 구룡포 과메기를 알리는 행사에 참석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볼거리도 다양하다. 주민들이 만드는 구룡포 노래자랑과 인기가수 초청공연, 난타, 변검술쇼, 국악, 뮤지컬 갈라쇼, 댄스, 퓨전뮤직 공연 등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행사가 참가 시민들의 즐거움을 더할 전망이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 2018=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축제장/~11월 11일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는11일까지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 축제장에서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참가자들은 밤낮의 일교차가 큰 고원지역에서 생산된 배추와 토종 갓, 고춧가루, 양파, 대파 등의 원료를 직접 구입해 축제장에서 담글 수 있다. 절임배추 8kg과 양념3kg을 합해 4만5000원, 절임배추 20kg 한 상자는 3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한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공연과 오대천 길 걷기, 목공예체험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져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제주감귤박람회 2018=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동로 7415/~11월 13일'2018 제주국제감귤박람회'가 13일까지 일주일동안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제주 감귤박람회에는 관람객이 함께 어우러지며 보고 즐길 수 있는 각종 문화·체험행사와 경연대회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감귤홍보대사 서현의 팬사인회와 개막식을 시작으로 김혜연·조항조·윙크·홍조 등의 초청공연을 비롯해 버스킹, 진시몬의 7080 콘서트, 저글링매튜·감귤매직쇼 라디오 공개방송 등이 행사기간 내내 박람회 주무대와 농업기술센터 곳곳에서 펼쳐진다. 행사 기간 내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한라봉 스트링아트·개구리알식물심기·감귤꽃팔찌 만들기·감귤 타투스티커, 핫팩만들기·감귤염색체험 등 25가지에 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대구경북 주말나들이▷동촌유원지 10경 스탬프투어 및 음악회=동촌유원지 일대/11월 9일▷2018 생활예총 페스티벌=수성못 일대/11월 10일▷대구수목원 국화 전시회=대구 수목원 잔디광장/~11월 11일▷이월드 인생꽃사진관 2018=대구광역시 달서구 두류공원로 200/~11월 16일▷포항 야경음악불꽃크루즈 2018=포항연안크루즈 선착장/~12월 31일▷청도 프로방스 크리스마스 산타마을 빛축제 2019=경북 청도군 청도프로방스포토랜드/~2019년 3월 31일 이번 가을 '가볼 만한곳'을 찾는다면...대구 달서구 '대곡지구'를 찾자! '월광수변공원' '대구 수목원 국화축제' ◆영화관 무대인사'여곡성'/11월 10일참석자 : 서영희, 손나은, 이태리, 박민지, 유영선 감독▷CGV 대구현대 3관 오후 1시 시영(영화 시작할 때)▷CGV 대구현대 6관 오후 1시 10분 시영▷CGV 대구아카데미 7관 오후 1시 40분 시영▷CGV 대구아카데미 3관 낮 12시 20분 종영(영화 끝나고)▷CGV 대구 5관 오후 3시 시영▷CGV 대구 4관 오후 3시 10분 시영▷CGV 대구 3관 오후 3시 50분 종영▷CGV 대구이사아 1관 오후 4시 10분 시영▷CGV 대구이사아 3관 오후 2시 50분 종영▷CGV 대구스타디움 10관 오후 5시 20분 시영▷CGV 대구스타디움 1관 오후 4시 종영▷CGV 대구스타디움 2관 오후 4시 10분 종영 ◆대구경북 전시▷서용선 개인전 '현대도시를 향한 현상학적 시선'=갤러리 신라/11월 9일▷제5회 영남포토페스티벌=대구문화예술회관/~11월 11일▷장인정 서예전=봉산문화회관/~11월 11일▷소소 민화회 회원전=대백프라자갤러리/~11월 11일▷신금자 서양화전=대백프라자갤러리/~11월 11일▷석재 서병오 동아시아의 보묵(寶墨)전=수성아트피아/~11월 11일▷최성규 개인전 '추위'=아트클럽 삼덕/~11월 11일▷아양아트센터 기획 홍창진 인물 드로잉전=아양뷰갤러리/~11월 11일▷동인아파트-아이들의 기록전=대구남부도서관 갤러리/~11월 11일▷Not My Son=빌리웍스/11월 18일▷The Middle of Nowhere=스페이스가창/~11월 23일▷Link2018=가창창작스튜디오/~11월 23일▷경북구상미술작가 초대전 로컬리티 : 재현과 구현=솔거미술관/~11월 25일▷Strata & plants=021갤러리/~11월 28일▷임선이, 유정현 2인전=021갤러리/~11월 28일▷수창동(Suchangdong)=대구예술발전소/~11월 30일▷Kwon, O Bong=대구보건대학 인당뮤지엄/~11월 30일▷이계원 : The Heritage, 회화의 유산=갤러리소헌/~11월 30일▷막스 아커만 : Music inside the picture=보데갤러리/~11월 30일▷로버트 프랭크 : Works, Books and Films, 1947-2018=아트스페이스 루모스/~11월 30일▷2018 대구사진비엔날레 대구화랑협회 기획 사진전=갤러리 디엠(칠곡경대병원)/~11월 30일▷신근희 개인전=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 H/~12월 3일▷김우조, 백태호, 그리고 격동기의 예술가=대구문화예술회관/~12월 8일▷대구 뉴-바우하우스=대구예술발전소/~12월 9일▷최민화 : 천 개의 우회=대구미술관/~12월 16일▷Y아티스트 프로젝트 10-염지혜전 '모든 관점 볼텍스'=대구미술관/~12월 25일▷염지혜 : 모든 관점 볼텍스=대구미술관/~12월 25일▷2018 기억공작소-오인환전=봉산문화회관/~12월 30일▷비구상화가 김영리 'IN'전=쇼움갤러리/~12월 30일▷2018기억공작소4 오인환-나는 하나가 아니다=봉산문화회관/~12월 30일▷2018 예술로 연결하라!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수창공원 일대/~12월 31일▷송은경 초대전=대구백화점 VIP 라운지 갤러리/~2019년 1월 10일▷보이는, 그 너머에 보이는=포항시립미술관/~2019년 1월 13일▷도시, 비움의 시작=포항시립미술관/~2019년 1월 13일▷2018 어미홀 프로젝트 '나현 : 바벨-소러 다른 혀'=대구미술관/~2019년 1월 13일▷프레임 이후의 프레임 : 한국현대사진운동 1988-1999=대구미술관/~2019년 1월 13일▷볼로냐 어린이 그림 + 책 축제=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2019년 2월 6일 ◆대구경북 공연▷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제3회 포항뮤직페스티벌/~11월 9일▷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이형근 관장의 오케스트라는 내친구 6/11월 9일▷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노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1월 9일▷수성아트피아 용지홀=유재하 클래식 콘서트 /11월 10일▷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유리/11월 10일▷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앙상블 쏘노 팬지에 물들다/11월 10일▷어울아트센터 함지홀=안데르센 동화연극 〈엄마 이야기〉/11월 10일▷대덕문화전당 드림홀=다양성의 조화 : 스탠딩에그 X 가을정원/11월 10일▷달성군여성문화복지센터=아기돼지 삼형제/11월 10일▷안동체육관=나훈아 드림콘서트/11월 10일▷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앤서니브라운의 돼지책/11월 10일▷대구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우리 아빠가 최고야/11월 10, 11일▷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공룡메카드 〈어드벤처 월드〉/11월 10, 11일▷대구 꾀꼬리극장=호비쇼/11월 10, 11일▷락왕=플레이 몽니 2018 클럽 투어/11월 11일▷안동문화예술의전당 웅부홀=2018 '만9,900원의 행복' 유리상자콘서트/11월 11일▷영주문화예술회관=앤서니브라운의 돼지책/11월 11일▷수성아트피아무학홀=모던앙상블 창단 20주년 연주회/11월 11일▷대구오페라하우스=뮤지컬 /~11월 11일▷빈티지소극장=연극 /~11월 17일▷문화예술전용극장CT=스캔들/~11월 18일▷롯데마트 구미점 어린이 소극장=왕자와 거지/~11월 18일▷꿈꾸는씨어터=2018풍류열전season2/~11월 26일▷대백프라자 레오문화홀=가족인형극 /~11월 29일▷예술극장 온=양덕원 이야기/~12월 1일▷여우별아트홀=애정빙자사기극/~12월 9일▷김광석 소극장 떼아뜨르 분도=구태한 「서른 즈음에」 콘서트/~12월 21일▷계명아트센터=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12월 25일▷봉산문화회관 가온홀=김종욱 찾기/~12월 30일▷여우별아트홀=시간을 파는 상점/~2019년 1월 13일▷채환홀 소극장=채환의 논픽션 모노드라마 '마흔즈음에' 김광석을 노래하다/오픈런 ◆주말 대구경북 5일장▷11월 9일(금)=포항시 장기장, 경주시 불국시장/안강장/양남장, 김천시 지례장, 안동시 구담장/정산장, 구미시 해평장, 상주시 용호장/은척장, 문경시 가은장, 경산시 하양장, 군위군 우보장, 의성군 봉양장, 청송군 청송장/안덕장, 영양군 영양장, 영덕군 영덕장, 청도군 청도장, 고령군 고령장.▷11월 10일(토)=대구시 현풍장, 포항시 오천장, 경주시 양북장/건천장, 김천시 황금장, 안동시 길안장/임동장/은혜장/신평장, 구미시 장천장, 문경시 농암장, 경산시 경산장, 군위군 의흥장, 의성군 단촌장, 청송군 도평장, 영덕군 영해장, 청도군 화양장.▷11월 11일(일)=포항시 기계장/청하장, 경주시 서면장, 안동시 운산장, 영주시 소천장, 상주시 함창장/공성장, 의성군 금성장/안계장, 청도군 풍각장/동곡장. ◆그 외 국내 주요 가볼만한 곳▷마산가고파국화축제 2018=마산어시장 장어거리 앞, 창동‧오동동 일대/~11월 9일▷동북권 메이커 페스티벌=서울시 성북구청 바람마당/~11월 10일▷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 2018=경상남도 창녕군 유어면 우포늪길 220/11월 10일▷창원 거리페스티벌 문화로 시끌벅적 2018=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151/11월 10, 11일▷고마나루 전국 향토연극제 2018=충청남도 공주시 고마나루길 5/~11월 10일▷대한민국 향토식문화대전 2018=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27/~11월 10일▷서울카페쇼 2018=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513/~11월 11일▷창원단풍거리축전 2018=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181/~11월 11일▷장성백양단풍축제 2018=백암산․백양사 일대/~11월 11일▷월출산 국화축제 2018=월출산 기찬랜드/~11월 11일▷화순 국화향연 2018=화순읍 남산공원 일원/~11월 11일▷G-세라믹페어 2018=서울특별시 서초구 강남대로 27/~11월 11일▷한반도 첫수도 고창국화축제 2018=고창군 고인돌공원/~11월 11일▷청남대 가을 국화축제 2018=청남대내/~11월 11일▷광주비엔날레 2018=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시관/~11월 11일▷에버랜드 블러드시티 2018=에버랜드/~11월 11일▷서울미래연극제 2018=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14길 29/~11월 16일▷서울빛초롱축제 2018=청계천(청계광장~수표교/1.2Km)/~11월 18일▷한국민속촌 조선동화실록 2018=한국민속촌/~11월 25일▷아침고요수목원 국화전시회 2018=아침고요수목원/~11월 25일▷서울사진축제 2018=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2019년 2월 10일

2018-11-08 15:09:58

[흥]당신이 생각하는 청송의 이미지는?

#다음 중 ‘청송’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1.세계지질공원 2.사과 3.주왕산 4.오지 5.교도소 청송을 이야기했을 때 떠올리는 이미지는 뭘까. 저잣거리에 주로 오르내리는 말만 조합하자면 사과, 주왕산, 오지, 교도소 정도다. 최근 들어 세계지질공원이 추가됐다. 위의 질문에서 5번에 가깝게 답할수록 윗세대, 1번에 가까울수록 아랫세대 경향을 보인다.몇 년 사이 오지나 교도소 이미지는 많이 거론되지 않는 추세다. 당진영덕고속도로가 열린 덕분에 오지 이미지는 제법 벗었다. 교도소가 골치인데 그나마 근래에 ‘경북북부교도소’로 개명하면서 사정이 좀 나아졌다. 단, 청송과 교도소가 나쁜 이미지로 연결되는 건 반기지 않을 뿐 지역 경기 활성화와 인구 증가를 대의로 교도소 유치를 추진하기도 했던 건 엄연한 사실이다.특정 지역의 이미지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포털사이트 연관검색어’가 있다. 포털사이트에 지역명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완성되는 검색어로 이미지나 동향을 알아보는 방식이다. 청송은 ‘사과’와 ‘주왕산’ 등 관광 지향적 검색어가 우선순위에 올랐다. 2000년대 이전까지 경북 내륙 3대 오지였던 청송이 ‘슬로우 웰빙’ 바람을 제대로 타고 있다.

2018-11-08 05:00:00

고애신과 김희성이 마지막 작별을 나눈 수홍루는 울긋불긋 단풍과 반짝이는 물빛이 어우러져 천은사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

[新팔도유람] 고애신 거닐던 천은사 수홍루…'미스터 션샤인'의 여운 구례

◆천은사·쌍산재서 '씨유어게인'  구례는 지리산이 엄마의 품처럼 포근하게 감싸고, 섬진강을 젖줄로 삼은 기름지고 풍요로운 고을이다. 민족의 영산과 남도의 청류가 어우러져 발길 닿는 곳마다 명경이요,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가 머물며 그 이치를 깨달았다고 전해지는 명당이다. 구례는 사찰하면 화엄사, 고택하면 운조루가 꼽히지만, 이번엔 숨겨진 여행지로 화엄사 대신 천은사, 운조루 대신 쌍산재로 떠난다. 천은사는 '미스터 션샤인'을, 쌍산재는 '1박2일' 촬영지여서 재미를 더한다.  ▶'미스터 션샤인'의 천은사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은 끝났다. 그러나 여운은 길다.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기억해야 할, 이름없는 의병(義兵)들의 이야기를 담아서일까. 아니면 어차피 피었다 질 꽃이면 제일 뜨거운 불꽃이고 싶었던 '애기씨'의 과격한 낭만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오직 애기씨만을 사랑해서, 사랑에 미친, 사랑해서 미친 사내 구동매의 간절한 순애보 때문일까. 구동매(유연석 분)가 고애신(김태리 분)의 흔적을 찾아갔던 곳이자, 고애신 부모의 위패가 모셔진 곳이며, 조부 고사홍 대감의 49재가 열렸던 드라마 속 사찰이 '구례 천은사'다. 천은사는 화엄사·쌍계사와 함께 지리산 3대 명찰이다. 창건 당시 경내에 이슬처럼 맑은 차가운 샘이 있어 감로사라 했다. 이 물을 마시면 '흐렸던 정신이 맑아진다'하여 한 때는 1000명이 넘는 스님이 지내기도 했다. 임진왜란으로 절이 불타고 중건할 때, 샘가에 큰 구렁이가 나타나 잡아 죽였더니 샘이 솟아나지 않았다. 그래서 '샘이 숨었다'하여 '천은사'라 이름을 바꿨다.  이후 원인 모를 화재가 끊이지 않자, 구렁이를 죽였기 때문이라 두려워했다. 이 소식을 들은 조선 4대 명필 중 한 사람인 원교 이광사가 물 흐르는 듯한 필체인 수체(水體)로 '지리산 천은사'를 써 일주문 현판을 달았더니, 다시는 화재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 현판글씨를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 세로로 쓴 이유가 여기에 있단다. 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 가는 길이 참 곱다. 울긋불긋 물든 수풀 사이로 반짝이는 천은저수지의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다. 햇살이 만들어낸 물 위의 반짝임은 눈부시다. 천왕문에 이르기 전 수홍루를 만난다. 고애신과 김희성(변요한 분)이 서서 마지막 작별을 나눴던 팔작지붕 다리로, 천은사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 반짝이는 물빛과 단풍이 어우러졌다. 천왕문이다. 구동매가 천왕문을 통과하던 씬이 떠오른다. 그리고 극락보전. 극 중 고애신 부모의 위패가 모셔진 전각으로, 이 곳에서 구동매가 읊조렸다. "안 되는 거겠지요? 이놈은…" 극락보전에 모셔진 부처는 아미타이며, 뒤쪽 벽면에는 백의관음도가 그려져 있다. 이 곳에는 몇 가지 숨겨진 이야기가 있다. 극락보전 앞마당에는 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석탑이 없다. 풍수지리로 극락보전 앞마당은 연못이고, 극락보전은 물 위에 떠 있는 연꽃 형국이다. 연못 위에 무거운 돌을 얹으면 안 되는 탓에 석탑을 세우지 않았단다. 그래서인지 극락보전 기둥에는 연못으로 뛰어드는 형상의 하마와 수달이 조각돼 있다.  극락보전을 마주한 보제루. 화려한 단청 대신 자연 그대로의 나뭇결이 소박하고 단아하다. 고사홍 대감의 49재가 열리던 날 들이닥친 일본군들에 의해 고애신의 식솔들이 무참히 당하고만 있을 때, 구세주처럼 의병들이 나타났다. 보제루 지붕 위에서는 고애신이 검은 실루엣으로 등장했다. 이 가을, 천은사 수홍루를 거닐어보고, 극락보전 앞에서 보제루를 바라보며, 드라마 주인공이 되어보기를 권한다. 천은사는 유서 깊은 방장선원(方丈禪院)을 템플스테이관으로 운영하고 있으니 하룻밤 묵어 봄 직하다.   ▶'비밀의 정원' 쌍산재 '미스터 션샤인'을 뒤로 하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촬영지로 유명세를 치렀던 옛집 '쌍산재'에서 주인장과 여유로운 담소를 나눴다. 지리산 형제봉을 배경으로 섬진강이 감아도는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상사마을 초입에 있다. 전형적 배산임수, 전통정원 형태의 고택이다.  최근 전남도는 이 쌍산재를 민간정원 제5호로 등록했다. 쌍산재는 200여 년 전 해주 오씨 집성촌인 이 곳에 주인장 오경영(54) 씨의 6대조 할아버지가 처음 터를 잡았다. 고조부가 집안에 서당을 짓고, 자신의 호를 빌어 '쌍산재'라 이름 붙였다. '쌍산(雙山)'은 고조부와 친분이 두터웠던 마을 주민이 이사하자 두 가문이 영원히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며, 두 개의 산처럼 세상에 덕을 쌓고 살자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쌍산재는 크게 두 공간으로 나뉜다. 대문을 들어서면 오른편 안채와 별당, 사랑채를 중심으로 한 여성공간인 아랫채, 안채 뒤 대숲 너머 서당채와 경암당 등 남성공간인 윗채다. 두 공간은 확연히 색다르다. 그 경계가 호서정 옆 동백터널이다.  아랫채는 아담한 마당을 둘러싸고 안채와 별당, 사당, 사랑채, 그리고 장독대가 올망졸망 자리하고 있다. 건물마다 지반 높이가 다르게 배치돼 흥미를 준다. 왼편으로는 관리동과 별채, 호서정이 배치돼 있다. 안채와 별채 사이로 소담스런 돌계단이 놓여있다. 돌계단 양쪽으로 쭉쭉 뻗은 대나무가 일렁이고, 대나무 아래에는 차나무가 자라고 있다. 이 길이 아랫채와 윗채의 경계인 동백터널과 연결된다. 터널을 지나면 시크릿가든, 밖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고 대문 안에서도 짐작할 수 없었던 비밀의 정원이다.  돌계단 길을 따라 오르면 전통정원의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모습이 운치를 더한다. 동백나무·모란·산수유·배롱나무·보리수나무 등 65종의 수목과 작약 등 약초식물 등 초본류가 어우러져 거부감 없는 지리산 자연을 연출하고 있다. 청량한 가을햇살이 대숲 꼭대기에 걸쳐 넓은 잔디밭에 내려앉는다. 서당채와 경암당, 연못이 잔디밭과 어우러져 있다. 쌍산재를 찾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감탄하는 공간이다. 경암당 옆 영벽문을 열면 지리산이 품은 사도저수지가 다소곳이 들어앉아 있다. 이 저수지까지도 품에 안을 수 있는 게 쌍산재의 매력이다. 사도저수지를 빼고, 쌍산재 면적만 1만6500㎡에 이른다. 저수지를 둘러 호젓한 산책길을 조성 중이다. 쌍산재는 하룻밤 묵을 수 있는 한옥체험장이다. 누구라도 부담없이 들어와 호젓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옛집과 정원을 누빌 수 있다. 조만간 방문객들이 정원을 거닐며 옛집에서 담소를 즐길 수 있도록 찻집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씨는 "쌍산재는 오감(五感)으로 구경하는 오래된 집으로 옛 삶을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쉼터"라며 "아이들에게는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한 교육의 현장으로, 어른에게는 어릴 적 추억으로, 할아버지·할머니께는 격동기 우리나라가 겪었던 애증의 그 시절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옛집의 정취를 품으며, 대숲과 바람과 새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라고 권했다.광주일보 박정욱 기자 jwpark@kwangju.co.kr

2018-11-07 20:00:00

코파카바나 객실 안에서 보이는 티티카카호수의 모습.티티카카호수는 배가 다닐 수 있는 큰 호수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황희정의 엄마가 말린 남미여행](10)세상에서 가장 높은 호수 티티카카와 세상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도시 마추픽추

세상에서 가장 높은 호수 티티카카와 세상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도시 마추픽추 ▶하늘 위에 떠 있는 호수 티티카카 이른 아침 또다시 낯선 동네에 도착했다. 불과 몇 시간 전에 있던 곳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여행의 끝자락에 다다를 즈음 우리가 새롭게 도착한 곳은 볼리비아 코파카바나이다. 버스에서 내리고 스트레칭을 한 번 한 후 새롭게 묵을 숙소를 찾아다녔다. 호스텔이 잘 보이지 않아 지친 우리는 아무 호텔이나 들어섰다. 외관과는 달리 층고가 아주 높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인테리어를 한 호텔이었다. 분명 비쌀 거라고 예상했지만, 우리가 앞서 여행하면서 묵었던 도미토리 값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창문 너머로 티티카카 호수가 시원하게 펼쳐진 전망 좋은 방이었다.해발 3812m의 높이에 있는 티티카카호수는 배가 다닐 수 있는 큰 호수중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 넓이도 세계에서 두번째로 넓은 이 호수는 6개의 섬을 품고 있다. 최대 수심이 281m로 깊어 계절에 따른 수온에 차이가 거의 없다. 항상 11도를 유지하고 있는 이곳은 특이한 고유종이 많기로도 유명하다. 포근하고 하얀 침대에서 잠시 뒹굴뒹굴하다가 티티카카에서 수영하기로 마음먹고 비키니를 입고 밖으로 나갔다. 가는 길에 제트스키 타는 곳과 마주쳤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처음엔 스텝이 운전해주는 제트스키 뒤에 앉아서 탔는데, 우리가 운전해보고 싶어서 자리를 바꾸고 직접 제트스키를 운전했다. 티티카카 호수에서 타는 제트스키라니! 타고 있는 순간에도 그 사실에 가슴 한켠이 설레었다. 제트스키를 타고나서 적당히 수영할만한 곳을 찾아 물에 들어갔다. 물이 그다지 깨끗해 보이진 않았지만 수영하는 데 큰 문제는 없어 보였다. 물놀이를 할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역시 물이 있는 곳이라면 몸을 한 번쯤 담가봐야한다. 비록 수영하는 사람도 비키니만 입고 있는 사람도 우리밖에 없었지만 후회되진 않았다. 예림이와 나는 눈으로 보고 즐기는 것도 좋아하지만 소나기를 온몸으로 맞듯이 그곳에서 어떤 상황에 우리를 완전히 섞어버리는 걸 좋아한다. 물놀이 후 나른해진 몸을 이끌고 티티카카에서 유명한 뜨루차를 먹으러 갔다. 뜨루차는 우리나라 말로 송어인데, 포장마차처럼 줄지어진 가게에 송어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을 판매하고 있다. 우린 감자랑 밥과 함께 먹는 가장 기본적인 뜨루차와 돼지고기 튀긴 요리 같은 것을 주문했다. 라임을 뿌려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볼리비아에선 물가도 저렴하고 그들이 고집해온 전통 때문에 음식 종류도 다양해서 우리에겐 환상적인 식도락 여행지였다. ▶쉽게 허락되지 않는 하늘도시 마추픽추 버스시간에 쫒기면서 부랴부랴 슈퍼에서 초코우유 하나와 과자들을 사왔다. 12시간 동안의 긴 여정을 위해 준비해야 할 필수 식량이었다.이른 새벽 버스는 볼리비아-페루 국경을 지나 쿠스코에 도착했다. 코파카바나에서부터 마추픽추를 가는 경로를 알아봤는데 유명한 여행지인 만큼 경로가 너무 다양했다. 옛날에 잉카인이 걸었던 길을 걸으며 그들이 밟고 간 땅과 풀을 느끼며 4박 5일 동안 걷는 잉카트레일이 있고 마추픽추로 가는 3박 4일 동안 흥미진진한 액티비티를 즐기며 걷는 정글트레일도 있다. 가장 편하면서도 시간이 적게 걸리는 방법은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비용이 많이 들어서 포기했다. 시간도 돈도 많지 않았던 우리가 선택한 경로는 가장 저렴하고 하루 안에 마추픽추에 도착하는 미니밴 투어를 이용하는 것이었다. 쿠스코에서 미니밴 같은 차를 타고 8시간동안 좁고 위험한 산길을 올라 차가 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지점인 하이드로 일렉트리카에 도착했다. 가는 길이 워낙 위험해서 우기에는 웬만하면 피해야 할 코스라고 했다. 하이드로 일렉트리카에서 부터는 2시간 30분 동안 기찻길을 따라 걷는다. 풀숲이 우거지는 길을 부슬비를 맞으며 걷는 게 정말 즐거웠다. 한발 한발 철로를 딛으며 아무것도 안 보이는 깜깜한 터널도 지나고, 미친 듯이 뛰기도 하다가 지나가는 기차 안 사람들과 인사도 하며 걸으니 2시간 30분이 전혀 힘들지 않았다.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아구아스 깔리엔떼스 마을에 도착했다. 그곳은 마추픽추만큼이나 신비로운 동네였다. 골목도 많고 상당히 번화하였는데 길 한복판에 철로가 있고 강과 계곡 중간쯤 되는 많은 유랑의 물도 흐르고 있었다.마추픽추는 해발 2,430m에 자리해 있다. 잉카 제국의 절정기에 건설되었지만 누가 살고 있었고 어떻게 마을에 사는 모든 사람이 한 번에 사라졌는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새벽 3시 30분 졸린 눈을 비비고 간신히 일어났다. 드디어 마추픽추를 보기위한 마지막 관문이다. 오늘도 비가 왔고 가파를 산을 비를 맞으며 올라야 했지만 예림이와 나는 도전적인 걸 좋아해서 남들보다 빠르게 그리고 즐겁게 산에 올라갔다. 그런데 정상에서는 갑자기 모든 체력이 고갈되는 것 같았다. 젖은 옷은 마를 생각을 안 했다. 비가 와서 잔뜩 낀 안개 때문에 눈앞에 있는 물체 말고는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았다. 누군가에겐 남미 최고의 여행지였겠지만 예림이와 나에겐 춥고 힘든 기억만 잔뜩 남은 곳이었다. 황희정 디자이너hmalove1235@naver.com

2018-11-07 20:00:00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기획 & 시리즈 기사